대한민국 헌법 제1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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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기타


1. 개요



예지원 주연의 영화.
보궐선거가 열리는 한 지방 도시에서 한 성매매 여성이 선거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정치 풍자 코미디. 예지원이 주인공 역을 맡았고, KBS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주인공의 절친한 조력자이면서 뉴스 앵커의 꿈을 가지고 사는 성매매 여성으로 나와 본격적인 영화 배우로 데뷔한다. 연출은 1988년에 <사방지>를 연출했던 송경식 감독. 순제작비는 24억원선. 한맥영화가 제작하고 시네마 서비스가 투자, 배급했다. 영화는 스토리와 각색까지 무려 12명의 시나리오 작가가 참여하였다[1]
성매매 여성국회의원 선거에 나온다는 점은, 실제 포르노 배우이면서 이탈리아 국회의원이 되었던 치치올리나에게서 모티브를 얻은 듯 하다.

2. 줄거리


여당 총재의 음모로 야당의원이 살해되면서,[2] 원내 의석수가 여반 야반인 정국을 형성하게 된다. 각 당은 주도권 쟁취를 위해 수락시 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고, 여야의 치열한 접전으로만 예견되었던 보궐선거에 예상치 못한 용감무쌍 성매매여성 고은비가 출마하게 되면서 선거는 급기야 삼파전으로 치닫게 되는데...
자유당 국회의원 후보와 민족당 국회의원 후보 둘이서 양쪽에서 고은비만 집중 공격해대는 장면이 압권. 심지어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서 고은비의 동료 성매매여성인 키메라를 납치 폭행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서 이 영화는 부르주아 정치가 얼마나 더러운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3. 등장인물


성매매 여성. 야당의원이 살해당해 보궐선거가 치뤄지게 되자, 성매매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3] 출마했다.
고은비의 동료 성매매 여성. 장래희망이 아나운서다.
  • 키메라(아니타[4] 분)
고은비의 동료 성매매 여성. 고은비에게는 쌀쌀맞게 대했으나, 납치사건 이후로 고은비의 편이 되어준다.
자유당 국회의원 후보. 온갖 권모술수를 부려 고은비를 괴롭힌다.
  • 차상석(장대성[5] 분)
민족당 국회의원 후보. 역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은비를 괴롭힌다.
고은비가 일하는 사창가 부근 성당의 주임 신부.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가톨릭 사제답지 않게 걸직한 욕설을 입에 달고 살지만 속정이 깊고 성매매 여성들의 대부 역할로 그녀들을 도와주는 인물이다.[6]

4. 기타


1970년대 나훈아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이자 배우 남진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신부로 나와 호연했으며, 모델 출신이자 <클럽 버터플라이>로 데뷔한 아니타와 199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유현영 등이 각각 성매매 여성으로, 탤런트 김용건이 자유당 국회의원 후보로, 배우로서는 처음인 장대성이 민족당 후보로 출연한다. 성우 김기현도 출연했고 초반에 복상사한 야당 총재 역으로 양택조가 특별출연했다.
이 영화의 엔딩은 원래는 예지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으로 당당히 입성하는 장면이었다. 당초 제작사인 한맥영화는 영화 크랭크인 이전부터 촬영 건으로 국회에 협조공문을 발송했지만, 상업 영화라는 이유로 번번히 허락을 받지 못했다. 이에 제작사 측은 무허가로 촬영을 강행, 국회 담 밖에서 크레인 카메라를 동원해 무선 리모콘으로 촬영했다. 그러나 헌병들의 제지로 1차 촬영이 실패하자 헌법 책을 끼고 당당하게 첫 등원을 국회 정문을 월담하는 것으로 콘티를 변경했는데, 촬영 과정에서 결국 국회 사무처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찌어찌 월담 촬영을 끝낸 후엔 국회 측에서 문을 열어주는 것을 거부해 예지원은 다시 정문을 넘어와야 했다. 끝까지 안습한 이야기.
여담으로 딴지일보 주최의 토룡 영화제(...)에서 이 영화의 베드신 중 하나가 '''발기부전상'''을 거머쥐었다.
박무직이 만화판을 그리긴 그렸는데, 어차피 영화도 흥행에 실패한 마당에 만화는 멀쩡할리도 없거니와 박무직 특유의 취향이 섞여들어가면서 더더욱 뭐하는 물건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1] 그 중엔 연애시대로 잘 알려진 박연선도 있다.[2] 살해한 수법이 심히 아스트랄한데 섹시한 여성 자객을 호스트바 여인으로 위장시켜 섹스를 통해 복상사를 유도해 살해했다. 그 자객 역할을 맡은 배우가 에로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정세희'''. 자객의 배역명은 스메끼리다.[3] 윤락녀지만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하던 동료가 불량배들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나, 성매매 여성이라는 이유로 강간죄로 기소되지 않자 분노한 상태였다.[4] 실제 직업이 모델이라서 그런지 키가 174cm로 상당히 크다. 화면상에는 그 큰 키에 하이힐까지 신어서, 어지간한 남자와 체격이 비등해 보인다.[5] 실제로는 작곡가다. 젝스키스핑클, Y2K, 등의 음반에 실린 노래를 만들었던 사람. 연예계에 전체적으로 친분이 있어서인지 영화에 종종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잠시 활동했었다. 배우 최민수와의 친분으로 무릎팍도사 1회에도 함께 출연했던 인물. <대한민국 헌법 제1조>도 그가 한창 나올 당시 출연했던 영화 중 하나인데, 이 영화가 주조연 비중이 꽤 큰 작품이라 상대적으로 단역 비중이 작았기 때문에 그가 맡은 민족당 국회의원 후보 역할이 그가 출연한 작품 속 인물 중 가장 비중이 컸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오버하는 코믹 캐릭터로 재미 분량이 컸다.[6] 그런데 남진은 원래 개신교 신자다. 왠지 목사 신분임에도 제5공화국 극중에서 가톨릭 신자인 김대중 역할로 열연했던 임동진이 오버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