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
1. 많은 물건이 한데 모인 큰 덩어리
뭔가가 쌓인 것을 말하는 한국어 단어. 관련 문서로 더미의 역설이 있다.
2. 영단어 dummy
기본적으로 인간 대신 사용하는 인체 모형(마네킹), 모조품이라는 뜻이 있고 그 외에 팸플릿, 견본지의 의미도 있다. 모형의 경우 주로 자동차의 충돌 테스트나 영화 촬영 때 많이 쓰인다. 성별과 다양한 연령대와 체형을 고려해 여러 종류의 더미가 제작되며, 이 중에는 임산부와 고도비만 더미도 존재하다. 동물 더미도 있는데, 이는 동물이 차량에 탑승하거나 혹은 부딫히는 상황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1] 보기보다 비싸서 기본적으로 가격은 보통 1억원, 측면 충돌 시험용 더미는 10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재활용한다. 영화 촬영에서 사용하는 더미는 보통 액션, 스릴러 및 고어 장르 영화를 찍을 때 많이 쓰는데, 배우를 특수분장시키거나 CG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비용도 저렴하기에 예산을 줄이기 위해 쓰는 일이 많다.
최근에는 의미가 확장되어 꼭 인형뿐이 아니라 프로그래밍의 편의를 위해 넣은 오브젝트 따위나 계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중간 과정에서 임의로 도입한 변수 등을 모두 더미라고 부르며, 원래 의미의 더미와 구분하기 위해 더미 데이터라고도 부른다.
토플 지문 중에는 아무런 의미 없는 더미 지문도 있다. 기계/배관의 지지 장치 중 하나다. (별도로 사용하지 않는 배관을 붙여 지지하는 방식) 그 밖에 멍청이, 바보라는 의미의 속어로도 쓰인다.
2.1. 나무위키 용어
2.2. dummy index
아인슈타인 표기법이라고도 한다. 주로 텐서를 다루는 이론물리학이나 현대기하학에서 워낙 대칭적인 변수들을 시그마로 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예 시그마 기호를 생략해버리는 표기법이다. 하나의 식에서 같은 index가 두 번 나오면 dummy index로 본다.
2.3. 언더테일의 등장인물
2.4. 대전액션게임의 용어 더미
2.5. 관련 문서
3.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보조 장비
2의 뜻이 주로 포함되어 있으며, 말 그대로 풍선으로 된 모조품이다. 발사하는 순간 가스가 불어넣어져서 순식간에 부풀며 운석형, 잔해형, MS형[2]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냥 풍선이라 단가 자체는 저렴한 모양인지 심지어는 함선 크기[3] 의 더미도 있다. 주로 모빌슈트의 매니퓰레이터에서 손가락과 손등을 잇는 사이 부분에 위치한 발사관에서 드럼통만한 캡슐 형태로 발사된 뒤 급속히 팽창하여 1초도 안되는 사이에 형태를 갖춘다. 이 발사관은 더미탄 외에도 필요에 따라서는 적 MS의 움직임을 막는 끈끈이탄, 신호탄 등을 발사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엄폐물이나 교란용으로 쓰이며, 진짜 운석 사이에 운석형 더미를 섞어서 적을 교란시키거나, 모빌슈트를 더미 풍선 뒤에 숨겨서 저속전진하며 떠다니는 운석인 척 하거나, 더미를 앞세워 전진하는 것으로 첫 공격을 모두 더미로 받아내거나, 육안으로 관측이 기본인 건담 세계관에선 MS형 더미가 꽤 잘 먹힌다. 언뜻 조악해보이는 저런 풍선 모형 따위로 어떻게 적을 교란시킬 수 있나 싶지만 미노프스키 입자 때문에 레이더 등의 전파 사용이 제한되는 우주세기에서 모빌슈트는 헤드에 위치한 메인센서를 비롯해 동체 곳곳에 다각도로 배치된 광학 센서들의 정보를 기체의 컴퓨터가 파일럿이 보기 편하게 적절히 배열 및 재구성하여 정보를 전달하는데, 식별하기 어려운 형상도 기체의 컴퓨터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다양한 MS, 함선의 특징적인 실루엣과 대조 및 분석하여 가장 흡사하다고 판단되는 기종 및 함급으로 식별한 뒤 파일럿이 보는 모니터에 화질이 보정된 이미지를 투영하는 것이다.
이를 알 수 있는 설정은 우주세기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1화 도입부 전투씬에서 소데츠키의 마리다 크루즈는 연방의 최신예기인 스타크 제간과 조우했을 때 데이터베이스에 갱신되지 않은 MS 였기 때문에 기체의 컴퓨터가 정체불명(Unknown)이지만 기존의 제간 타입과 비슷하다는 분석을 내놓자 마리다는 스타크 제간을 '발이 빠른 제간'이라고 보고했다. 5화에서는 도고스 기어급을 더 크고 강력하게 개량한 연방군의 신조함 제너럴 레빌이 등장하는데, 적대세력인 소데츠키의 데이터베이스에 아직 등록되지 않은 최신예 함선이었기 때문에 이것과 처음 조우한 풀 프론탈의 시난주의 메인 컴퓨터는 제너럴 레빌의 형상을 기존의 데이터 베이스와 대조하여 분석한 결과 '''정체불명(Unknown)이지만 도고스 기어급과 가장 유사함'''이라는 정보를 모니터에 띄웠다.
때문에 더미 풍선이라고 해도 모사하고자 하는 기체 또는 함선의 특징적인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면 순간적으로나마 컴퓨터의 판단을 속일 수 있는 것이다. Z건담에서 제리드 메사는 마라사이형 더미를 사용해 나름 전과를 올린 적도 있으며 역습의 샤아에서 샤아는 주력함대는 다른 곳으로 돌리고 연방에는 보여주기용으로 더미 함대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종류에 따라서는 더미 풍선 안에 근접신관을 갖춘 폭탄이 내장되어 있어서 단순한 교란이나 엄폐가 아니라 기뢰로 사용할 수도 있는 만능 아이템. 모빌슈트를 격파하거나 치명타를 입힐 위력은 아니다. 당연하게도 우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