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즈
Axis 액시스. 복수는 Axes(액시즈).
1. 추축국
제2차 세계 대전의 연합군에 대적했던 국가들.
2. 악의 축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악의 축(Axis of Evil)' 발언으로 지목한 북한, 이란, 이라크 3개국.
3.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우주광산요새이자 임시 세력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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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리즈 중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건담 ZZ,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 죽 등장하는 지온군의 소행성을 마개조한 우주광산요새의 이름이자 지온 패망 이후엔 그 잔당이 집결하여 이루는 하나의 세력의 통칭. 영문명 그대로 추축군이다.
지온군 우주요새 솔로몬과 비슷하게 십 수 km 크기의 울퉁불퉁 삐죽한 소행성을 개조, 채굴시설 및 거주시설, 항만-군사정비시설을 충실히 갖추고 핵 펄스 엔진에 의한 자체 이동기능[1] 까지 지닌 플랫폼으로, 그 시초는 우주세기 0072년, 지온 공국이 월면 기업연합체의 지원을 받아 화성-목성 사이의 아스테로이드 벨트(소행성대)에 무수히 분포하고 있는 소행성 중 하나에 광물자원 채굴을 위해 건설한 기지다. 소행성대는 자원의 보고인 만큼, 여기서 채굴된 자원은 쇠붙이 한 조각 구할 수 없는 콜로니 국가인 지온의 군 전력 건설에 막대한 이바지를 한 듯 보인다. 월면 기업들은 무진장한 광물자원을 헐값에 막 퍼오는 재미를 봤을 것이다.
건설 이후로는 크게 주목은 받지 못하다가, 지온이 패망하고 1년전쟁이 끝난 시점에서는 적잖은 수의 지온 패잔병들이 항복을 거부하고 이 액시즈로 도주하는 길을 택하면서 그 입장이 크게 변한다. 변두리의 광산에서 지온의 재흥을 노리는 상징이자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마치 은하영웅전설 후반의 이제르론 요새 마냥 지온의 이름을 내 건 최후의 보루가 된 것이다. 이렇게 액시즈행을 택한 지온군 잔당들은 오랜 항해 끝에 0081년 액시즈로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약 2년간 액시즈는 대대적인 요새화와 거주 지역 확장에 들어가 최전성기에는 총인구가 약 3만명에 달했다. 이러한 인구중에는 모빌슈트나 모빌아머, 함선등을 개발하던 기술자들이 다수 존재하였기에 액시즈는 자체적인 모빌슈트, 모빌아머, 함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외에 자비가의 유일한 생존자인 어린 미네바 라오 자비와 지온 공국의 재상인 마하라쟈 칸과 그의 딸 하만 칸, 지온군 에이스 파일럿 샤아 아즈나블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액시즈'란 이름을 내걸고 자비가의 유일한 생존자인 어린 미네바 라오 자비를 지도자로 내세우고, 실권자가 섭정을 하는 식으로 '지온 공국'의 명맥이나마 이으려 했던 걸로 보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소녀[2] 하만 칸이 새 섭정이 되면서 액시즈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3]
그 사이 샤아 아즈나블이 지구권 정찰을 이유로 액시즈를 떠나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조직은 건재했고, 하만은 0083년에는 데라즈 플리트를 비록 형식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노이에 질을 보내주거나 패잔병들을 받아주는 형식으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 활동과 전력 확충에 나서기 시작했고[4] , 급기야 그리프스 전쟁에서는 요새의 이름을 따 자신들을 액시즈라 선포하고 지온 부흥을 기치로 내걸며 참전했다. 첫 등장 당시엔 제3세력이었으므로 에우고와 티탄즈 양 쪽이 동맹을 맺기 위한 회담을 요구했으나, 샤아가 판을 뒤엎는 바람에 에우고 쪽은 망해버리고 티탄즈(정확히는 시로코)와 동맹을 맺게 된다. 참고로 이 때 '요새 액시즈'는 티탄즈의 기지인 제단의 문(아 바오아 쿠)을 몸통박치기로 박살내버린다. 이후 지구권에 머물며 지온 부활의 상징이 되어 지온 잔당의 요새로 기능했으며 그리프스 전쟁이 종결된 0088년에는 이름을 네오지온으로 개명하고 지구를 침공하며 제1차 네오지온 항쟁을 벌인다.
지구권의 새 짱을 먹으며 승승장구했으나 0089년 그레미 토토의 반란과 샹그릴라 크루의 활약으로 하만 네오지온의 패망으로 이어져 주인이 없어진 뒤에는 연방측에 접수되어 0093년 제2차 네오지온 항쟁 때까지 한동안 하는 일 없이 안습하게 방치되었다.
그러다가 새로이 네오지온을 표방하고 나선 샤아 아즈나블과 연방 수뇌와의 비공식 회담에 의해 샤아 측에 팔리고, 샤아의 궁극적 목표인 '지구인류의 말살'을 성취하기 위한 초대형 질량폭탄이 되어 지구로 낙하한다.[5]
하지만 지구연방군 독립부대 론드벨의 활약으로 궤도상에서 두 쪽이 나고, 한쪽은 대기권으로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인류의 의지와 소망이 사이코 프레임을 매개로 공명되어 발현한 '기적의 힘'에 의해 결국 지구 밖으로 멀어지게 된다.
이후 U.C 0096까지는 분단된 채 지구권 밖에 떠다니고 있으며,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S는 액시즈에 조사단이 파견되는 것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라플라스 사변 이후 다시금 부각된 사이코 프레임의 위험성 때문에 연방과 미네바는 이를 봉인하는 협정을 체결했는데 아직 액시즈 내엔 사이코 프레임에 관한 연구나 시료 등을 비롯한 기술들이 남아있었다. 사실상 사이코 프레임의 희귀해진 우주세기 90년대 말 시점에선 보물창고나 다름없는 셈이다.
네오지온 세력의 최대 본거지임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험하게 다뤄지는 요새다. 특히 '''몸통박치기'''가 엄청 많이 나온다. 그리프스 전역(Z건담)에서는 제단의 문을 들이 받아서 둘로 쪼개버렸고, 1차 네오지온 동란(ZZ건담)에서는 그레미 파에 의해 점거되어 하만 칸의 함대에 이를 돌격시켜 괴멸적인 피해를 입혔다. 그리고 대망의 2차 네오지온 동란(역습의 샤아)에서는 지구권에 갖다 박아서 지구 한랭화 작전을 시전하려는 모습까지. 이동요새가 아니라 '''투척용 초거대 질량병기'''로 취급받는 모습이 많다.
여담이지만 거주구의 날씨는 하만 칸의 취향에 맞춰 여름으로 고정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액시즈 낙하라는 기술로써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S FULL BOOST 라는 게임에서 사자비의 각성 기술로 등장하기도 한다....액시즈 낙하
또 락순진리교의 일본어 명칭인 라크시즈는 이 액시즈의 앞부분에 라크스의 라크를 붙인 것이다.
극중에선 무중력이거나 중력이 약한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실제로는 액시즈 자체를 회전을 시켜서 중력을 얻고 있다는 설정으로 중력이 있기는 하다. 애초에 액시즈가 완전 무중력이었다면 하만이나 미네바는 다른 콜로니에 갔을 때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로 드러누웠을 것이다. 다만 팔라우처럼 원심력에 의한 인공중력이 제공되는 원통형 거주구(말하자면 소행성에 붙어 있는 소형 콜로니)를 두어서 거주구를 개별적으로 회전시키는 방식은 아니고, 그냥 소행성 자체를 통째로 회전시켜서 원심력에 의한 인공중력을 얻는 참으로 대인배적인 방식을 채용했다. 물론 아무리 봐도 나중에 붙인 설정 같은 게 극중에서 액시즈가 회전하고 있는 듯한 묘사는 거의 볼 수 없다. 또한 소행성 자체를 통째로 회전시키는 방식으로는 콜로니처럼 모든 거주구에 일정한 중력을 주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일반 중력 거주구 외에도 저중력 거주구도 있다는 설정으로 이는 게임에서 다뤄지기도 한다.
건담 빌드 다이버즈 리라이즈에서도 등장하는데 뉴 지온 건담이 비매너 유저들을 응징하는 필살기로 써먹는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대다수의 건덕후들은 어이가 상실한 나머지 폭소를 터뜨렸다나 뭐라나.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에서는 역습의 샤아 본편이 스토리인만큼 주요 요소로 나오는데, 원작과의 차이점은 샤아의 액시즈 낙하가 '''성공했다는 것이다.''' 해당 에피소드인 '절망과 나락의 낙하' 편을 보면 그야말로 개판 5분 전이라는 상황을 실감할 수 있는데, 지구에서는 미케네 제국을 비롯한 지하세력들이 한꺼번에 봉기하여 전 세계 각국의 주요 군사기지에 공습을 가하고 있었고, 액시즈 자체도 이미 성층권까지 도달한 시점이었다. 거기다 알파 넘버즈에는 암흑호러군단과 자비네가 기습을 가해오는 것도 모자라 어찌어찌 막아냈을까 싶을 무렵 가토가 나타나 액시즈에 핵미사일 2발을 발사해 액시즈를 가속시켜버리고, 이 때문에 결국 액시즈가 지구에 추락하고 만다.
4. 엑시즈 소환의 잘못된 표기
Axis와 Exceeds는 표기부터 전혀 다르지만 '엑'과 '액'의 표기를 잘 구분하지 못하여 혼용되곤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액셀러레이터를 엑셀러레이터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엑시즈 소환에 관해선 엑시즈 소환을, 카드군을 찾는다면 엑시즈(유희왕)을 참조.
[1] 제단의 문(아 바오아 쿠)도 그렇지만 어떻게 액시즈처럼 거대한 돌덩이가 로켓 따위로 이동이 가능할까 싶을 수 있겠으나, 우주공간에선 뉴턴의 운동 제3법칙에 의해 아무리 미미한 작용(로켓 분사)이라도 반드시 반작용(소행성의 이동)이 수반된다. 다만 추진력이 약하고 질량이 클수록 가속도가 미미하기 때문에, 장시간 로켓을 가동하지 않으면 속도가 나질 않는다. 이처럼 작은 추력으로도 꾸준히 추진하기만 하면 결국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바로 실존하는 우주용 추진기관인 이온 엔진이다.[2]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카리스마 때문에 종종 인식하지 못하는 사실이지만 제1차 네오지온 항쟁 때까지도 그녀는 갓 스무살이 넘었을 뿐인 소녀였다. 다시 말해서 섭정으로 권력을 잡았던 시기는 그녀 나이 십대 후반쯤이었다는 말.[3] 코믹스 '젊은 혜성의 초상'에서 그 내부 정치싸움이 좀 나오지만 어차피 비공식이라 의미가 없다.[4] 물론 하만 측에서는 애초에 데라즈 플리트의 작전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이에 질과 기타 물자를 보급해주는 정도로만 생색을 냈다. 하지만 이 덕분에 별 부스러기 작전은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티탄즈와 에우고가 생기면서 네오지온이 지구권을 장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야말로 '''신의 한 수이다.'''[5] 물론, 액시즈의 질량만으로는 지구의 한랭화라는 목적을 완벽히 완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루나2에서 빼앗은 핵무기를 가득 채운 채로 낙하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