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등장인물
1. 개요
만화 《던전밥》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설명하는 문서.
2. 라이오스 파티
레드 드래곤에게 전멸하기 전만 해도 인간 전사, 인간 사제, 인간 사무라이, 엘프 마법사, 드워프 전사, 하프풋 도적으로 이루어진 꽤나 대형 파티였다.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배고픈 레드 드래곤 따위 쉽게 처치할 수 있는 실력자 파티. 지상의 식당 주인이 "요즘 대형 파티들은 신통찮아..."라고 말할 때 예시로 나올 정도였으니 꽤 이름을 날렸던 듯 하다. 파린이 잡아먹힌 후 드워프 전사와 인간 사무라이가 빠지고 다른 드워프 전사인 센시가 붙어 4인 파티로 5층까지 공략했다.
다만 실력과 나름 선한 행동을 한 것과 별개로 뭔가 계획을 하고 있다거나 파티원 하나하나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루키 파티가 묘사하는 걸 봐서는 파티의 인망이 좋지는 않은 모양. 기존 파티원들이 다들 찝찝한 구석이 하나씩은 있는데다 예전에 잠시 파티를 맺었다 이탈한 멤버들이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으면서 불법적인 일을 해대거나 하니 싫어도 안좋은 평판이 쌓일 법하다.
56화에 따르면 중간에 임시로 합류했다 탈퇴한 인물들이 존재한다.
- 파린을 좋아하는 주먹코의 인간 남성.
- 라이오스와 슈로를 좋아하며, 나마리가 매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웨이브 머리의 노움or하프풋 여성.
- 위의 노움 여성을 좋아하는 성별/종족미상 인물
- 위의 노움 여성이 좋아하는 성별/종족미상의 인물
2.1. 라이오스 토덴, 인간[3] 전사[4]
2.2. 마르실, 엘프 마법사
2.3. 칠책, 하프풋 열쇠공
2.4. 센시, 드워프 전사
2.5. 이즈츠미, 수인 닌자
연재 시작 전의 파일럿 단편에 등장했던 고양이 귀의 닌자. 나이는 17세다. 이 만화가 위저드리 베이스인 것을 생각해보면, 종족은 고양이와 인간의 혼혈인 펠퍼(Felpurr)로 보인다. 위저드리에서 등장하는 개+인간의 라울프 종족도 던전밥에선 더 익숙한 코볼트로 바뀌었기 때문에 펠퍼도 다른 종족명으로 바뀔 수 있다. 41화에서는 위저드리 저작권과 관련된 펠퍼라는 종족명을 쓰지 않았으므로 종족명은 칠책이 말한 수인으로 기재하였다.
레드 드래곤 레이드까지 5층 + 30화 가깝게 빨리(?) 성공해버려 파린까지 되살렸는지라 등장이 한참 뒤거나 다른 조역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했지만, 최종보스로 추정되는 광란의 마술사가 떴고 기껏 구해낸 파린이 다시 드래곤화하면서 이탈, 게다가 라이오스 역시 지상으로 일단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마당에 광란의 마술사 레이드(?)를 위한 새로운 인원후보로 등장할 확률이 급상승했다. 어쩌면 빠른 시일 안에 볼 수 있을지도.
33화에서 슈로의 동료 중 한 명으로 고양이 수인으로 추정되는[5] 인물이 등장했다. 신장과 복장이 단편에서와는 전혀 다르지만 동방인이면서 (아마도)고양이 수인이라는 특성이 겹치는 것으로 보아 단편의 등장인물이었던 이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37화에서 파린이 습격해올 때 이 펠퍼 닌자로 추정되는 아세비가 어디론가 잠적했다가 슈로 파티가 귀환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아 버려지는데[6] 던전 심층까지 온 상태에서 혼자 돌아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며 덕분에 라이오스 일행에 합류하지 않을까 추정되는 중. 40화에 나타나 마르실을 인질로 붙잡아 자신에게 걸린 주술을 풀라고 협박한다.
41화에서 정체가 밝혀졌다. 인간과 짐승의 영혼이 섞여 만들어진 인공 수인. 목에 마이즈루에 의해 주술이 걸려있어서 술사가 만져주지 않으면 주술이 발동해 한냐가면을 쓴 귀신에게 살해당한다고. 마르실이 파린을 되살린 것을 보고 자신에게 걸린 주술을 해제하여 사람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식사예절이 매우 나빠 스푼을 쥐는 법도 엉망이고 그릇을 혀로 핥기도 한다. 편식도 심해 센시가 분노한다.[7] 그 바람에 주술이 발동하여 한냐가면을 쓴 귀신에게 살해당할 뻔 한다. 하지만 귀신은 센시에 의해 퇴치된다.[8] 이후 마르실로부터 한번 섞인 혼을 떼어놓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절망하지만 라이오스의 설득에 넘어가 자신의 본명인 이즈츠미를 가르쳐주고 동료가 된다.
43화에서는 대활약. 마르실을 감싸다 부상당한 라이오스, 눈속에 처박힌 센시 대신 유일한 전력으로 아이스 골렘과 맞선다. 닌자다운 날렵한 몸놀림으로 공격을 회피하면서 칠책의 도움을 받아 핵을 공격해 제압한다. 이후 식사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먹을 권리가 있다며 짐승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센시에게 식사 예절을 지적받고 얌전해지는 등, 앞으로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0화에서는 체인질링의 영향으로 인해서 코볼트로 종족이 변하게 되는데, 이전에서 보여줬던 이기적이고 나태한 모습과는 달리, 식사(만두)를 함께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9] 다만, 바로 이어지는 51화에서 만두가 질렸다고 말하는 모습을 볼 땐, 아직 마이페이스는 쉽게 변하지 않은 듯 하다.
식사 앞에서 바로 앉아 함께 먹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나, 젓가락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10] 짧은 기간 동안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다.
55화에서 또 체인질링의 영향으로, 이번엔 오크의 모습으로 잠깐 변하게 되는데, 41화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정 반대로, 버섯이 맛있다고 하거나[41화에선] , 식기를 제대로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편 시점에서는 일행이 마물을 조리해서 먹는 행태에 경악하면서도 '의외로 맛있다'[11] 며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상식인(초반부의 마르실) 포지션이었다. 센시가 요리해주겠다고 할때 마물 요리를 거부하는 모습으로 보아 마력 회복을 위해서 운디네를 먹자고 제안할 정도로 파티에 물든 마르실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버섯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르실 같은 상식인 포지션이 아닌, 요리만화에 종종 있는 편식계 캐릭터일 가능성도 있었는데, 이러한 설정은 본편에 그대로 반영되어 호불호가 뚜렷해서 편식을 심하게 하고, 심지어 먹기 싫은게 있으면 남한테 줘버리거나 땡깡을 부리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즈츠미는 이전부터도 편식을 했지만 주인공 파티내에서는 마물요리를 먹기싫다고 땡깡부리는 부분이 많다 보니[12] 어떤 의미에서는 정당한 것처럼도 보이고 미묘하다.
출연이 늘어날수록 고양이 같은 모습이 부각되고 있다. 짜증나면 하악대거나, 할퀴거나, 남이야 죽든 살든 제멋대로 굴고, 밥 먹을땐 접시 밑바닥까지 핥고, 아픈데가 있으면 몸을 둥글게 웅크리는 등... 이 외에도 전반적으로 사회성이 부족하고 치기어린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는 이즈츠미와 합성된 고양이과 마물의 본성에 영향을 받은 것과 더불어 슈로 파티에 있을때 업신여김 당하며[13] 제대로 된 사회성 교육을 받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양이스러운 모습+예쁜 외모로 팬이 늘고 있는데, 반대로 이런 캐릭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또 싫어해서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상당히 뚜렷하게 갈리고있다.
위저드리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답게 기본적으로 강하다. 쿠로코 복장인 때에는 활약하는 장면이 별로 없었지만 라이오스 파티에 합류한 이후 몬스터를 상대하거나 하면서 압도적인 체술로 상대를 농락하거나 하는 등 닌자 스킬(?)을 뽐내고 있다.
의외로 겁이 많은 성격인지 아니면 부상에 약한지 65화에서 던전 토끼와 싸워서 부상을 많이 입은 상태에서 나무 위에 올라가 있다가 마르실이 사령술로 조종하는 팀원과 던전 토끼들의 시체를 보고 놀라서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라이오스의 시체가 받아주자 심장마비로 사망하기도 했다.
69화에서 시슬이 드래곤 떼를 소환해서 공격하자 칠책과 함께 싱크대로 도주하여[14] 그릇을 타고 몸을 피했으나 싱크대에 해룡이 있어서 소금물에 빠지는데, 헤엄을 못쳐서 그대로 익사한다.
최근에 나온 설정집에 따르면 잠을 잘 때는 다른 인물 곁에서 잔다고 한다. 칠책은 가장 껴안고 자기 좋으나 칠책 쪽은 더운 데다가 가끔 손톱을 세워서 싫다는 말을 들었고, 마르실은 마력 때문에 같이 자면 영향을 받아서 사이키델릭한 요상한 꿈을 꾸고, 센시는 수염에서 독특한 냄새가 나고 몸이 뻣뻣해서 싫다고 하며 몸 위에 웅크리고 잔 적이 있는데 센시 쪽이 가위에 눌려서 하지 말라고 경고를 들었다. 그리고 우연히 불침번을 서던 라이오스 곁에서 잠들었는데, 라이오스가 진짜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마냥 이츠즈미를 주물럭거려서 칠책이 보다 못해 곁잠을 잘 수 있게 허락해줬다고 한다.
2.6. 파린 토덴, 인간 사제
라이오스의 여동생. 풀네임은 파린 토덴. 방어 마법이나 (플레일)[15] , 의복 등을 보면 사제로 추정된다.
일행이 무리를 해서라도 모험을 하는 원동력이 파린을 구하고 싶어하는 마음이기 때문인 만큼 엄청나게 착하고 예쁘고 능력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첫 등장부터가 던전 공략 중 정신줄 놓고있던 라이오스가 레드 드래곤에게 공격받을 위험에 빠지게되자 자신이 공격을 막으면서 일행 전원에게 미궁 탈출 텔레포트 마법[16] 을 사용하였지만 자신은 드래곤의 입 안에 들어가있어서 텔레포트의 효과를 받지 못하고 그대로 잡아먹혔다.
용은 소화하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완전히 소화되기 전에 구하는 것이 라이오스 일행의 목표. 이 때문에 던전 심층부를 향해 최대한 빨리 출발하였으며 식량은 던전 내에서 현지조달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1화의 내용이다.
과거 마르실과 마법학교 동기생이었다. 모범생 타입인 마르실과는 다르게 행색이 좀 추레하고 수업을 땡땡이치거나 해도 실제 학교 주변의 던전 동굴을 탐사하고 실습에 응용하는 등 실전파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여줬다. 나무딸기를 따먹는 등 자연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만큼 마물들을 퇴치하기보다는 회피와 적응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소심한 성격때문인지 입학 초 라이오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잔뜩 드러나있었다고 한다. 이후 마르실과 친해지면서 아카데미에도 적응하고 잘 지낸 듯.
기존 멤버들의 언급이나 회상에서 봤을 때, 모험자치고는 약간 소심하긴 하지만, 상당한 실력가에 대단히 신중하며 자상한 성품이었던 듯하다. 거기다 오빠와 동료들을 위해서라지만 스스로 희생역을 자처했을 정도면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성격인 모양. 게다가 영(靈)을 다루는 데는 있어서는 마법사인 마르실조차 월등히 능가하는 솜씨를 지녔으면서도, 망령조차 불쌍하게 여겨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법이나 제령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 마을에 출몰해 라이오스에게 빙의된 영을 몽둥이질 한 방에 제령시키고 영이 얽힌 반지까지 찾아내 제령까지 하는 등 영을 다루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것 같다.
오빠인 라이오스와는 코찔찔이 시절부터 사이가 좋았다. 마물광인 오빠와 비슷한 성격으로 마물 요리를 주저없이 먹거나 던전에서 발견한 애벌레를 보석이라도 보듯이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참고로, 마법학교 학생 시절의 파린은 마르실에게 라이오스를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개 흉내를 잘 낸다고.[17]
후에 나온 52화에 따르면 뛰어난 마술 재능 때문에 마을 주민들에게 꺼림칙하게여겨져 소원시되었던 모양.[18] 이에 질린 라이오스가 마을을 떠난 뒤 마술 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뒤 마르실을 만나는데, 마르실을 만나기 전 까지는 계속 혼자 밥을 먹었다고한다. 이후 군을 탈주한 라이오스가 잠시 파린의 얼굴을 보기 위해 들렀을때 함께 떠나는것을 희망하여 그대로 둘이서 섬으로 와 모험가 일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26화에서 악전고투끝에 레드 드래곤을 잡아 배를 갈라보니, 파린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지팡이와 함께 뼛조각만 덩그러니 굴러나왔다. 즉, 파린은 한참 전에 소화되어 죽어버린 것. 던전의 험난한 환경 때문에 라이오스 일행이 레드 드래곤에게 도달하는데 시간을 많이 지체해서 파린의 사망을 예견하는 독자들이 많았었지만, 거기에 확인사살로 뼈만 남기고 신체가 모두 훼손돼서 사실상 소생이 불가능[19] 한 절망적인 상태다.
27화에서 소생 문제로 인해 일행이 낙담하였으나, 마르실이 흑마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파린의 뼈들을 모은 뒤 소생을 시도하였고, 다행히도 소생에 성공하였다. 부활 직후라서 그런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며 말도 어눌하게 하는 증상을 보였지만, 상태 자체는 괜찮은 모양이라서 일행은 모두 기뻐했고 파린의 배곯는 소리를 듣자마자 요리 준비에 착수한다. 용을 제물로 써서인지 마력이 강해져 무영창으로 모든 파티에게 대폭발을 견뎌낼만한 방어 마법을 한순간에 생각만으로 걸었다. 거기에 파린이 검을 쥐자 레드드래곤때와 같이 검돌이가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다.
라이오스가 먹어온 마물들 이야기에 눈을 빛내고, 검돌이 맛도 궁금해하는 걸 보면 라이오스 못지 않게 괴짜인 듯하다.
29화에서 드디어 우려되었던 부작용이 나오는데, 던전에 영혼이 묶여 던전 밖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언데드가 된다는 등의 무수한 추측보다 더 심각한 상황. 파린의 영혼이 라이오스 일행이 살해한 레드 드래곤의 영혼과 동화되었고[20] 하필 그 레드 드래곤이 광란의 마술사의 수하였던지라, 레드 드래곤의 의식이 눈뜬 사이 광란의 마술사가 기껏 부활시킨 몸을 없애버리고 재구축하는 최악의 부작용이 연계되어 나타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라이오스 일행의 목적은 광란의 마술사를 쓰러뜨리고(혹은 대화하여) 파린의 육체와 영혼을 되돌리는 것으로 바뀐다.[21]
광란의 마술사에게 복종당해 상체는 파린이지만 하체는 마물(용+코카트리스)인 기괴한 마물(키메라)이 되어버렸고, 용의 높은 신체능력에 더해 강력한 마법까지 사용하여 모여있던 라이오스, 슈로, 카블루 일행을 괴멸시킨 후 도망간다.[22] 라이오스가 공격해오자 라이오스를 오빠라고 부르며 동정심을 유발한 걸 보면 파린의 기억은 제대로 남아있는 듯 하나, 바로 무력화된 라이오스를 망설임 없이 공격하는 것을보면 파린으로서의 인격은 완전히 배제되어있는 듯보였는데 이후 서큐버스의 매료에 대처하는 이츠즈미의 사례 처럼 마음이 두개라 파린으로서 오빠를 알아보더라도 용의 인격이 공격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모양.
52화에서 파린을 원래대로 되돌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가설으로, 파린의 신체 중 키메라 부분을 전부 먹어치운다는 대책이 나왔다.
인물 사진이나 초반 언급되는 장면에선 언제나 눈을 감고 있어 실눈계 캐릭터 같지만 중반 부근부턴 눈을 뜬 모습이 종종 보이며 부활한 이후로는 쭉 뜨고 다닌다. 웃거나 눈을 감고 있을 때의 맹해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눈을 뜨면 살짝 싸한 인상이다.
55화에서 엘프부대의 공격을 받은 광란의 마법사가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소환했지만 1층은 하층과 달리 대기 중의 마력 농도가 적어서 힘들어한다. 덤으로 미스른이 파린을 죽일 생각으로 머리 위로 돌덩이를 전이시켰지만 죽지 않고 아파하기만 한다. 이후 카블루가 엘프 부대를 설득하는 동안 광란의 마법사가 1층을 무너뜨려서 하층으로 도망가려하자 포옹한 상태로 지켜주려한다. 그리고 1층이 무너지고 하층으로 추락, 봉인이 풀린 유익 사자의 거미줄 덪에 걸린다. 그리고 인간 부분만 일으켜서 내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광란의 마법사에게 언제 주워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무열매를 건낸다.
67화에서 광란의 마술사의 명령을 듣고 그의 집 앞에서 대기. 마력만 공급받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어[23] 굉장히 배가 고플 것이라는 라이오스의 추측대로 엄청나게 배가 고팠는지, 호기심에 광란의 마법사의 집 안을 들여다보려다가 잘 보이지 않자 흥미를 잃고 근처에 자라있는 꽃을 따서 꿀을 빨아먹는다. 그러다 라이오스 일행이 수풀 아래에 숨겨두었던 던전 토끼 카레의 향기를 맡고, 라이오스 일행이 준비해둔 던전 토끼 카레와 맥주 한통을 발견한다. 맨처음에는 수상쩍어하다가 결국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라이오스가 만든 카레와 맥주를 완식한다. 그리고 간만에 배부르게 먹었기 때문에 식곤증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리고, 그 기회를 노린 라이오스 손에 질식사당한다.
참고로 키메라 파린 같은 키메라가 미궁이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징조가 되는 이유는, 미궁 주인의 마음 상태가 평화로울 때는 이상적인 형태에 가깝기 때문에 마물이나 미궁 역시 비교적 안전하고 어떠한 틀에 따라 운영되는 반면에, 키메라의 경우에는 미궁 주인이 여유가 없어, 어떻게든 강하고 말이 통하는 몬스터를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2.7. 검돌이, 마검
7화부터 일행에 은근슬쩍 합승한 마물 겸 검.
라이오스가 움직이는 갑옷을 상대하던 도중 검이 부러지자 움직이는 갑옷이 사용하던 것을 탈취해서 사용한 것. 원래 사용자가 움직이는 갑옷이었던 만큼 이쪽도 겉모습은 검이지만 살아있는 연체동물의 일종이다. 코등이(가드) 부분에서 달팽이처럼 눈을 빼꼼히 내밀 수 있다. 평상시에는 평범한 검처럼 가만히 있지만 마물이 숨어있는 것은 감지하면 몸을 떨어서 라이오스에게 알려주는 등 활약을 하게 된다.
이후 10화에서 숨어있던 보물벌레에게서 위험을 알려준 이후로 라이오스에게 검돌이[24] 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 때 마치 라이오스를 의식한듯한(라이오스가 공격당할까봐) 위험 신호를 보내는데, 검돌이가 갑옷을 입고 있는 라이오스를 동족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12화에서 라이오스가 그림 속으로 들어갔을 때, 그림의 시녀가 검돌이를 보고 "그 검... 이상한 갑옷을 입고 있지만 당신 위병이군요" 라고 말하며 라이오스에게 일을 시킨다. 이 말로 유추해 볼때 검돌이가 있었던 움직이는 갑옷은 옛 황금의 나라 위병들이 입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림속의 다크 엘프도 그렇고 은근히 의미있는 컷을 넣는 작가의 특성상 추후에 무언가 사건에 연관될 가능성도 있을 듯.
이후에도 라이오스가 위험에 처하면 도와주는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하는 듯 했으나 정작 레드 드래곤과 맞상대하게되자 중요한 순간에 쫄아서 도망쳤다. 이후 바닥에 들러붙어서 어떻게든 안 싸워보려고 발악했으나 드워프의 악력을 버티지는 못했다. 이후론 포기했는지 라이오스에게 도로 건네진 다음부터는 순순하게 맞서 싸웠다. 그리고 드래곤을 상대로 킬마크를 올리는데에 성공했다!
그 후 파티원 전원이 검돌이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당연히 일행들은 경악. 무엇보다 센시는 켈피를 길들이려다가 죽을 뻔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우려를 표현했다. 그래도 당장 검돌이를 대체할 만한 무기가 없으므로 당분간은 목숨은 부지할 듯.[25]
파린이 움직이는 갑옷을 먹어보고 싶어했기에 조만간 요리 재료가 될지도 몰랐으나 상술하였듯 파린이 사라져버렸기에 당분간 라이오스 일행으로 함께 할 듯. 정체가 밝혀진 다음엔 칠책에게 "일행 중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모한 짓을 일삼다보니 당장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라이오스 파티를 통틀어 유일하게 목숨을 부지하려 했다는 점을 들어.
그리고 작중에서 던전 클리너에게 습격받은 것이 움직이는 갑옷의 부산물 취급인 줄 알았지만 라이오스 일행과 모험을 같이 하면서 서서히 사자머리모양의 부조가 새겨져서[26] 예언 속의 전설의 검으로 취급되게 되었다.
그후 잠겨있는 최하층으로의 대문을 발견하고, 열쇠로 여는것도 아니고, 마법으로 열려면 해독하고, 여는데 장비도 필요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열 방법을 탐색하던 중 갑자기 검돌이에서 촉수가 뿜어져 나와 대문을 열었다. 역시 무언가 중요한 역할이 있기는 한 듯하다.
70화에서는 레드 드래곤에게 던져져서 레드 드래곤의 관심을 끌어, 화염 브레스가 다른 브레스보다 먼저 나오는 것을 막는 용도로 쓰였다.
3. 턴스 부부 파티
노움 학자 커플인 턴스 부부와 쌍동이 인간 남매 카카와 키키(여자쪽이 키키, 남자쪽이 카카), 라이오스 파티의 전 동료였던 나마리로 이뤄진 파티. 턴스의 나이는 210세, 턴스 부인은 204세, 카카와 키키 남매의 나이는 20세이다. 턴스 부부는 두명 다 뛰어난 마술사고 카카는 판금 갑옷으로 중무장한 전사, 키키는 석궁을 사용한다.
던전에 걸린 저주를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턴스는 인자해보이는 외견과 달리 호위 역할인 나마리를 주저없이 고기방패로 쓰고 사람을 죽을 위험으로 몰아넣으며 그것이 호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에 불만을 가진 나마리가 불만을 터뜨리자 라이어스 파티에 나마리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흉을보고, '''"죽으면 살려줄게"''' 라고 말하는 등 여러모로 라이오스의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한 캐릭터다.
다만 이런 모습은 어디까지나 계약 관계인 라이오스나 나마리에게 보였을 뿐, 가족이나 다름 없는 키키가 위기에 처하자 어떻게 좀 해보라며 패닉에 빠지기도 한다. 키키와 카카는 연재 잡지 부록에 따르면 키키와 카카 남매는 어렸을 적에는 정말로 턴스 부부를 친조부모로 생각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커서 주위 노움 아이들로부터 어른인데 애들 노는데 끼인다고 따돌림을 당하게 된 것을 계기로 자신들이 턴스 부부의 친 손자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 듯. 참고로 키키와 카카 남매도 나마리가 펑펑 죽어나가는 데는 별다른 감상을 못 느끼는지 표정이 무심하기만 하지만 턴스가 위험에 처하자 대번에 안색이 변하며 뛰어드는 등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턴스 왈 '''우리 노움은 고대로부터 신들이나 정령과 함께 살아왔다, 우리에게 있어 정령은 이웃이며 무서워 할 존재가 아냐.''' 라고 폼을 잡았지만 하지만 몇분도 안 돼서 분노한 운디네의 공격에 냉큼 도망쳤다(...). 이후의 내용을 보면 운디네가 그렇게까지 분노한 상태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듯.
20화에서 던전 탐색하는 업계가 좁아 라이오스 파티와 돈때문에 나마리가 종종 싸우는 것을 듣고 파린이 레드 드래곤에 잡혀먹히는 던전 탐색 끝나기도 전에 미리 고용했다. 라이오스 파티가 위험해보이자 안절부절 못하고 엘프인 마르실이 돈을 벌어 준다는데도 라이오스 파티에 가지 않는 모습과 솔직하게 동료로 받아달라고 열심히 하게 해달라는 모습을 보이자 마음을 열었는지 던전을 나오자 키키와 카카도 꽤 친근하게 나마리를 대하기 시작한다.
22화에서 던전을 나오자 바로 섬의 영주를 만나러 가는데, 영주를 윽박지를 정도의 관록과 친분, 지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던전의 구조를 해명하고 던전 전체에 걸린 '영혼을 육체에 고정하는 마법', 즉 불로불사의 술법의 중요성을 알아차리는 한편 엘프 왕국의 속셈까지 짚어내는 것을 보면 정말 식견이 보통이 아닌 듯. 영주에게 던전 반환을 요구하는 엘프 사절의 요구에 시간을 끌면서 모험자를 지원하여 던전에 숨겨져있을 불사 마법의 '설계서'를 누구보다도 먼저 손에 넣고자 한다. 아마 높은 확률로 나마리 키키, 카카를 데리고 다시 던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운디네때처럼 라이오스 파티와 공조했던 전적이 있는 만큼 라이오스 파티와 다시금 교류가 있을지도 모른다. 더불에 과거 라이너스 파티의 일원이었던 슈로 또한 파티를 다시 구성해서 파린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는 언급으로 보아 파린구출을 위해 세 파티의 공조가 유력한 상태.
여담으로 턴스씨가 떠올린 라이오스 파티의 인상은 운디네를 포션처럼 마신 '''마르실까지 포함해서''' 모두들 맛이 간 표정을 하고 있다.[27] 사실 라이오스 파티가 마물식을 일상처럼 해도 그냥저냥 평범하게 비춰지는 건 주인공 보정을 받는 이유가 크다. 보다 객관적인 일반인 시점에서는 상당히 기괴하고 엽기적인 행각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는 것.
3.1. 나마리, 드워프 전사
드워프 여자 전사. 도끼를 쓴다. 원래 라이오스 파티의 동료였으나, 파린이 사라져 버렸는데도 구하러 가지 않고 미리 고용하기로 이야기된 파티로 가버렸다. 평소 유령마저 배려하는 파린에게 투덜거리거나 파티를 떠나는 것을 만류하려는 마르실을 매몰차게 내치는 등 회상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까칠하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보였지만...
18화 막바지에 미궁을 연구하는 노움 학자 탄스 일행의 호위로 본격 재등장. 파린을 구출하기 위해 무리하는 라이오스의 파티를 걱정하고, 라이오스의 무기 관리에 대해 잔소리하는 등 의외로 파티에 대한 정은 있었던 모양이다. 반면 현재 고용주인 탄스와는 살벌한 관계로, 탄스는 호위의 역할이라며 '죽어도 살려준다'라며 나마리에게 고기방패 노릇을 강요하고 나마리는 나마리대로 소생술의 성공률은 100%가 아닌데다가 살아난다 해도 고통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격노하는 입장이었다.
결국 마르실의 마력이 바닥나는 바람에 탄스 파티와 함께 지상으로 귀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르실이 나마리에게 돌아올 것을 간청하면서 밝혀지기를, 전부터 돈 문제로 트러블이 생겼고 그 소문을 들은 턴스가 고용했다. 그정도로 좁은 업계라 나쁜 소문이 돌 것을 우려해 마르실의 부탁을 거절한다. 처음에야 돈없는 라이오스 탓이라 나쁜 건 아니지만 또 파티에서 중간에 나오면 돈이면 뭐든지 한다는 소문이 돌 것을 우려해 마르실의 부탁을 거절한다. 운디네를 포획하고 마물을 요리하는 등[28] 의 험한 노정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파티와 모험에 대해서 재고한 듯, 라이오스 파티를 도와 운디네를 포획하고[29] 탄스가 라이오스 파티로 가도 괜찮다고 격려해주는 데에도 불구하고 호탕하게 스튜를 권하며 권유를 고사한다. 탄스 파티와는 진정한 동료로 거듭나고, 라이오스 파티의 안전한 귀환을 기원하며 작별했다.
여러모로 괴짜인 센시에 비해서 비교적 상식적인 드워프로 상당한 실력자다. 용을 몇 마리 잡았을 정도로 전사로서는 보증되어 있으며 각종 무기에 대해서도 능통한 듯. 별로 써보지도 못한 남의 석궁으로 텐타클루스의 약점을 맞췄고 센시의 냄비가 아다만티움이라는 것도 금방 알아차렸다.
나이는 61세. 장생종이라서 다른 종족의 나이를 어림잡는데 어려워 한다. 아무리 봐도 20대인 파린의 나이대를 물어보는 부활소의 직원에게 10대~40대라고 답하기도. 나중에 센시가 라이오스의 나이를 추정할 수 없다고 한 걸 보면 나미리만 그러는 건 아닌 듯.
후에 밝혀진 바로는 나마리의 아버지는 이 섬에서 무기의 유통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던 높으신 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금을 착복한것이 들통나 쫓겨나고 덕분에 섬에서 드워프들 전체의 인상이 나빠져 버렸다고. 나마리도 돈 때문에 이것저것 다툼이 있었다는걸 생각해보면 뭔가 속사정이 많은 모양이다.
여담으로 낙서집에서 톨맨 동료에게 레그파우치를 권하다가 말이 막히자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아무래도 일종의 페티시인듯 하다.
4. 카블루 파티
10화에서 처음 등장한 신인 파티로 데뷔한지 얼마 안되어 보임에도 다른 이들의 눈길을 끄는 이른바 루키 들이다. 구성원은 인간 남자 전사, 인간 여자 마법사, 하프풋 여자, 노움 남자, 드워프 여자 전사와 코볼트.
라이오스 파티를 위시한 대형 파티들이 한층 부진할 때 나름대로 성과를 올리고 있어 더욱 눈에 띈다는 듯.
4.1. 카블루, 인간 전사
가무잡잡한 피부색과 검은 곱슬머리가 특징. 예의 바르면서도 신중한 성격으로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태도가 돋보인다. 늘 붙임성있게 웃고 있지만 속내는 알기 힘들다. 이 때문에 작품 내외로 믿지 못할 놈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작품이 점차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캐릭터성은 정상인 포지션이다.
마물의 생태나 신체구조에 대해 잘 알지만 인간의 마음을 잘 이해 못하는 라이오스와는 대척점에 선 인물로, 대인 전투실력이 매우 뛰어나며 인간의 본심을 통찰하고 비위를 맞춰주는 것도 잘 하지만, 마물과 싸우는 지식은 부족하여 던전에서 고전한다. 단편적인 대화를 통해 유추하자면 마물에 대한 격렬한 증오심과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30]
첫 등장은 라이오스 파티가 발견한 보물벌레에게 당해 전멸한 모험가 파티였다. 즉 그냥 시체. 라이오스 일행은 레드 드래곤을 쫓느라 바빴기 때문에 소생까지 시켜주지는 못하고 좀비화 방지 주문만 걸어주고 통로 옆에 방치했다. 다만 이때 실제로는 죽은 것이 아니라 보물 벌레에게 당해서 마비된 상태였다고.
이후 시체 회수업자들이 발견해 정신을 차렸다. 업자들은 범인이 보물벌레였다는 사실을 눈치챘지만 알려주지 않는다.[31] 전후사정을 알지 못했지만 시체 회수업자들이 믿음직한 존재가 아니란 사실은 알기 때문에[32] 코볼트 쿠로의 후각으로 라이오스 파티의 존재를 감지해내고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추적한다.
어찌저찌 4계층까지 진출했다. 함정이 없는 대신 밀집도가 높은 4계층의 출현 몬스터를 되새겨가며 차분히 대처법을 마련하고 신중히 파티를 이끈다. 칼치나 슬라임떼를 물리치면서 잘 나아가던 도중 쿠로가 유혹당하는걸 보며 인어의 출현을 간파하고 귀를 막고 나아가는등 그 태도대로 신중한 면모가 돋보였지만, 귀를 막는 바람에 어인들에게 동료가 차례차례 습격당하는걸 눈치채지 못하고 또다시 전멸하고 만다. 실력파 루키라고 자신감이 넘치기는 하는데 어째 등장할 때마다 취급이 안습하다. 이때 이들이 쫓고 있던 라이오스 파티는 4층에서 발이 묶여있었는데 마침 라이오스와 칠책이 발견해 시체를 건진다.
이후 한참 등장이 없다가 라이오스를 만난 턴스 부부가 '오다 본 시체도 자기 소생비 정도는 들고있다'면서 투덜댄 적이 있는데, 역시 턴스 부부가 소생시켜 줬으며, 다시 한번 쿠로가 냄새를 맡아 또 라이오스 파티가 자신들의 시체를 회수했음을 알게 된다. 덤으로 식량까지 모두 털린 상태였다.[33] 두번이나 같은 상대에게 도둑을 맞았다고[34] 방방 뛰는 파티원들과는 달리 웃으며 실력부족을 인정하고 귀환하기로 결정한다. 흥분한 상태였던 파티원들도 그 결정에 군말없이 받아들이고 귀환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 파티원들의 신뢰도는 대단한 모양.
귀환 도중에 갑자기 안개에 둘러 싸이고 어인들에게 습격 받지만 카블루는 특유의 침착성과 신중함을 발휘해 이것이 마법으로 인한 환각임을 눈치채고 적절하게 대처하여 환각을 풀어낸다. 이때 어인의 공격 버릇이나 몸짓 등을 통해 어인들이 아닌 환각으로 모습이 변한 동료들임을 눈치채고 대처한 다음 한눈에 술자를 간파하여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이 비교적 어리버리해 보였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달리 아주 노련하다.
그런데 마법을 건 자는 다름아닌 3층에서 만난 시체 회수업자들. 이들은 깊은 층까지 진행을 할 수 있되 전멸할 것 같은 모험가들을 점찍고 미행하다가 죽으면 시체를 소생소에 넘기고 받는 보조금을 노리고 있었다. 카블루 일행을 목표로 잡았었지만 턴스 부부가 한 발 앞서 부활을 시켜준 바람에 환각을 걸어 자멸을 유도했지만 실패한 것이다. 회수업자들은 쓰러진 자신들의 동료를 소생소에 넘기고 돈을 나눠가진 다음 이 일을 불문에 부치자는 담합을 요구한다. 카블루는 그들이 죽은 게 아니라 기절한 것 뿐이라는 지적을 하지만 회수상의 "어인의 소행으로 하지 뭘" 이라는 대답에 시체 회수업자들을 몰살시킨다. 이때 나누는 대사로 짐작해보면 카블루는 던전의 존재로 인해 마물이 나오고 마물 때문에 섬 주민이 고통받는 현실에 분개하고 있지만, 섬의 영주나 던전을 탐색하는 모험가나 돈벌이에 급급할 뿐 마물을 근절할 의지가 없는 현실을 타파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이후 시체 회수업자들의 식량으로 요기를 하면서 날카로운 추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톨맨, 하프풋, 엘프, 드워프가 있는 파티라는 정보만으로 그들이 라이오스 일행임을 유추해내고, 전 파티원인 나마리가 턴스 부부와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생긴 트러블까지 짐작해낸다. 동료인 믹은 '여전히 쓸데없을 정도로 사람 일을 잘 기억 한다'라며 기분나빠했지만.
라이오스 남매는 이전부터 눈여겨 봐왔다는데[35] , 금 벗기기 등으로 번 돈 대부분을 다친 전 파티원들에게 나눠준 라이오스 남매의 진짜 모습이 보고 싶다고. 덧붙여 인간에게 별 관심이 없는 그 남매는 이 섬 주인과 마찬가지로 이 미궁을 가져선 안된다고 여기고 있다.[36]
시 서펜트와 전투 도중 슈로 파티를 만나게 되자 지금까지 추측을 근거로 접촉을 시도했고 결국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라이오스 파티를 따라잡게 되지만, 막상 자신들을 보고 켕기는 게 없는 모습을 보자[37] 섣불리 추궁하는 대신 조금 더 관찰하기로 한다. 그런데 라이오스는 눈새라 여태까지 경위를 떠벌리는데 식량이 없어 마물을 먹으면서 왔다던가, 마물(검돌이)를 데리고 다니고 있다던가, 오크와 협력관계라던가 등 영 좋지 않게 받아들일 말만 꺼낸다. 그러던 와중 금기인 흑마술 이야기까지 나오자 의외로 슈로가 먼저 폭발해 길길이 날뛰며 라이오스에게 칼까지 겨눈다. 그러자 흥분한 슈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오히려 흑마술로 파린을 되살린 라이오스에게 "그렇게까지 살려야하는 것이냐, 그런 방법으로 되살아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독설을 날리는데 이것을 들은 슈로가 주춤하는 틈에 '사실 입장이 바뀌어 당신이었어도 그러지 않았겠냐'라고 달랜다.
이후 마물화한 파린이 습격해오자 어쩌지 못하는 슈로와 라이오스 일행과 다르게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파린을 상처입히지 말아달라는 마르실에게 소중한 한 사람 때문에 여러 명이 희생돼도 좋냐며 일침을 가하고, 결정적으로 파린의 목과 가슴 등을 인간이었을 때 급소를 칼로 찌른다. 하지만 마물화한 파린은 급소부터 인간과 다르기에 아무 소용이 없었고, 파린의 발에 밟혀 죽는다. 파린이 한바탕 휩쓸고 사라진 뒤 소생마법으로 되살아난다. 이후 난장판을 수습하면서 라이오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는데, 라이오스보다 실력 좋은 모험가는 많지만 라이오스만한 동기와 지식을 가진 사람은 없다며, 라이오스라면 정말로 미궁의 주인을 해치울지도 모른다고 판단 내린다. 하지만 미궁의 주인을 해치운 이후 라이오스가 어떻게 나올지는 판단내릴 수 없었고, 슈로 파티와 함께 던전을 떠난다. 던전을 떠나며 다음에는 잊지 말아달라고 말한다.[38]
연재 초기의 허당스럽고 하라구로스러운 모습이 잠깐 보여서 그렇지, 정말 진지하게 인간의 관점에서 미궁과 그 위의 마을을 걱정하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 스스로가 미궁으로 번영했다가 멸망한 마을 출신이기 때문에 미궁과 마물의 존재를 굉장히 경계 하고 있다. 본인이 미궁을 답사하는 이유도 미궁을 닫아서 더이상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문제는 본인 스스로 트라우마에 가까울 정도로 마물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힘으로는 미궁을 점령할 수 없다. 미궁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를 막는 마물에 대한 박식한 지식이 필요한데 카블루는 마물이라면 보는 것조차 싫어하니... 이 때문에 마물에 박식하면서도 이기적이지 않고 욕심 없는 라이오스를 만나보려 한 것인데 문제는 라이오스는 마물에 관심이 있는 정도를 넘어서서 인간에 대해 무감각할 지경이라는 것. 인간적으로는 속을 알 수 없어 소름 끼치는 인물보다 단순한 마물애호가인 편이 낫다고 안심했지만, 냉정하게는 라이오스가 미궁의 주도권을 쥐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경계하고 있다.
마을이 미궁으로 멸망한 후에는 엘프 장교의 아래에서 자라서인지 다른 톨맨에 비해 엘프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꽤나 잘 파악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을 크게 경계한다.[39]
여담으로 본래는 엘프의 휘하에서 자랄 때, 미궁을 봉인하고 다니는 엘프의 군대에 입대하려 했으나 결국 종족의 벽에 가로막혀 모험가로써 미궁을 탐사하고 다니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결국 엘프 부대가[40] 찾아오자 대장에게 중재해 보겠다고 제안하며 어떻게든 희생 없이 수습하려 애썼지만... 현실은 시궁창. 엘프들은 처음부터 평화롭게 해결할 생각 따위 없었고, 카블루가 찾아간 미궁 안에서 큰 세력의 수장도 이미 미궁에 홀려 맛이 간 상태였다. [41]
엘프 부대의 계략으로 최상층에 대형 걷는 버섯이 거주민들을 포자로 감염시키자 본인의 사람보는 안목을 이용하여 비감염자를 찾아서 구출해낸다. 그걸 본 카나리아의 대장 미스룬이 카블루의 안목을 이용하여 광란의 마법사를 찾아낸다. 미스룬이 광란의 마법사를 구하러 온 파린과 드래곤의 융합체를 끝장내려들자, 그를 막아 세우면서 더 이상 엘프들의 손에 휘둘리지 않고 자주적으로 미궁을 공략하겠다고 선포한다. 그 사이 광란의 마법사는 던전의 통제권을 되찾아 바닥을 무너트리면서 탈출하고, 카블루와 미스룬은 던전 밑바닥으로 떨어진다.
이후 미스룬과 함께 지하 6층으로 떨어져 고립되는데, 같이 떨어져내린 요정 반쪼가리로 잠깐 카나리아 부대와 연락이 닿는다. 커밀리어가 닿을 일주일 동안 미스룬을 잘 먹이기만 한다면 대체로 너그럽게 봐주겠지만, 미스룬에게 문제가 생기면 카블루 동료[42] 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길 거라는 제안 반 협박 반 탓에, 본인이 그토록 혐오하는 마물식으로 미스룬을 먹이고 재우는 간병인 생활을 하게 된다. 6일 동안 미스룬과 지내며 미궁의 악마와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카블루는 불길한 느낌을 느끼고 라이오스를 계속 쫓아가 악마 이야기를 전해주기로 결심한다.
4.2. 린샤, 인간 마법사
어째 항상 기분이 신통치 않은 여자 마법사. 등장하면 거의 백이면 백 눈살이 찌뿌러져 있다. 작중에선 애칭으로 린이라고 불리고 있다.
카블루가 인어를 바라보거나, 턴스 파티에 있던 나마리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대번에 기분이 나빠져서 심통이 나버리는걸 보면, 질투심이 엄청난 듯 하다.
일행이 환각에 빠져 서로 전투를 벌이고 있을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문을 영창하고 있었다. 그대로 발동했으면 일행을 그대로 전멸시킬 위력이었다고 하는걸 보면 주문 실력이 대단한 모양. 다행히 카블루가 이를 재빨리 눈치채고 다가와 키스해주면서 제지한 덕에 대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와는 별개로 다이아가 슬라임에게 잡히자 전격주문으로 슬라임과 다이아를 같이 찌릿찌릿시켜 버리는걸 보면 세세한 컨트롤은 잘 못하거나, 그냥 쿨하게 씹어버리는 듯.
슈로와 같은 동방인이면서 슈로와는 출신 지역이 전혀 다르다. 일본틱한 복장을 걸친 사무라이 토시로와 달리 린샤는 복장에서 문화적인 코드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름은 중국풍에 가깝다. 혈통은 동방인이지만 출생지는 던전이 있는 쪽 지역이라고 한다. 마르실이 남기고 간 좀비 방지 주문을 살펴보고는 교과서적이라며 마술학교 출신일거라고 감정했다. 발언을 보아 본인은 마술학교 출신이 아닌 모양.
번개 마법으로 파린을 경직시키는 활약을 하지만, 카블루가 당한 것을 보고 달려들다 파린이 쓴 마법에 배가 꿰뚫려 죽는다. 사태가 수습된 후 소생해서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귀환마법으로 돌아간다.
어렸을 때 엘프들의 손에서 자랐고 엘프를 싫어한다는 게 카블루의 회상을 통해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인근 주민들에 의해 괴멸당한 흑마술 단체의 폐허에서 벌벌 떨던 린을 '증거품'으로 끌고왔는데, 무책임한 엘프들 사이에서 벌벌 떨며 아무것도 먹지 않던 린을 역시 엘프에 의해 길러지던 카블루가 돌봐줬다고 한다.
4.3. 믹벨, 하프풋 열쇠공
애칭은 믹. 딱 봐서는 성별을 알기 어려운 중성적인 외모를 하고 있는데, 특별편에 수록된 내용에 따르면 남성이다.
33화에서 라이오스 파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 칠책에 대해서 항상 하프풋 대표인 얼굴을 하는 건방진 아저씨(!)라는 평을 내린다.
이 섬에는 일종의 하프풋 조합[43] 이 있는 모양인데, 아니꼬운지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고. 다만 하는 말을 보면 이유는 아마도 조합료를 내기 싫어서. 코볼트인 쿠로를 주워와서 기르고 있는 것도 믹인데, 이것도 원래라면 조합에서 한소리 들을 행동이라는 모양이다. 동료인 호름은 "...옳거니, 저임금으로 혹사시키는 거구나."라는 평을 내리고 다이아는 그러지 말라며 나무라는데, 맛이 간 눈을 보면 아무래도 사실인듯. 하지만 쿠로의 죽음에 바로 숨어있던 곳에서 울면서 뛰쳐나가려 하고, 되살아난 쿠로를 툭탁 때리는 등 은근히 아끼는 모습도 보인다.
돈이나 식량 등 짐이 없어지면 항상 제일 화내는 게 믹인데다 이런 여러가지 모습을 봤을 때는 같은 하프풋이지만 의외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칠책과는 다르게, 이쪽은 전형적인 하프풋(호빗)다운 수전노.
칠책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전투요원은 아닌지, 전투상황에서는 제일 먼저 몸을 피한다.[44]
4.4. 쿠로, 코볼트 전사
두발로 다니는 개...가 아니라 코볼트. 몬스터로 취급받기도 하는 아인종이라 그런지 일단 마을에서는 후드를 깊게 덮어쓰고 다니는 듯. 이는 반대로 말하면 술집등을 출입해도 곧바로 퇴치당하는 정도로 차별 대우를 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장치일 것이다.
외견대로 냄새를 아주 잘 맡으며, 카블루 파티가 보물벌레에게 당해 뻗어있었을 때 라이오스 파티가 거쳐 지나갔다는걸 알아냈다. 청력도 좋아서 일행 중 가장 먼저 인어의 노래에 현혹되었다.
슈로 파티의 이즈츠미를 만났을때 흑마술로 만들어진 인공수인이라는걸 눈치 채고 엄청 으르렁 거리며 경계했다. 믹은 쿠로가 이런 얼굴을 하면 보기 싫다며 질색한다.
처음 등장했을 땐 단답형으로만 대화하고 믹이 먹을 걸 준다며 따르는 모습을 볼때 지능이 그리 높은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그러나 작가가 보너스로 그린 연재분에선 카블루와 코볼트어로 평범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나와 그냥 공용어를 잘 못할 뿐이라는게 드러났다. 저임금으로 믹에게 부려먹히지만 그를 따르는 이유는 과거 노예상에게 붙잡혔을 때 자신을 구출해줬기 때문.
4.5. 호름, 노움 마법사
졸린 눈을 한 노움 마법사. 사실상 정령술사로 보인다.
카블루에 의하면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벌어지면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호수위에서 시 서펜트와의 전투가 벌어질때 '그녀'를 꺼내기에는 이상한게 섞여버리므로 무리라고 하는데, 무언가 소환하는 기술이 있는 모양이다. 37화에서 '마라리에'라는 운디네인게 밝혀졌다. 드래곤과 융합한 파린에게 어느정도 상처를 주지만 파린의 마법으로 금세 소멸한다. 이후 파린의 마법으로 몸을 지키기 위해 '에시에'라는 노움[45] 을 불러 돌의 방벽을 만든다. 살아남은 일행 중 유일하게 부활술을 쓸 수 있어서 다행히 죽은 사람을 전부 살릴 수 있었다.
4.6. 다이아, 드워프 전사
숱 많은 머리를 땋아내려 눈을 가린 드워프 여전사.
드워프 답게 주 무기는 도끼인듯 하며, 카블루가 악덕 회수상들을 공격하자 기쁘게 호응하는걸 보아 이쪽도 정의감이 강한 성격이다.
나마리의 아버지가 부정 착복을 한 것으로 인해 드워프에 대한 섬주인의 이미지가 크게 악화되었고 본인도 그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때문에 나마리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나마리의 후임으로 들어간 정체모를 드워프(센시)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드워프라면 나마리의 후임 자리를 맡지 않을거라며 뇌까렸다.
5. 슈로 파티
파티 구성원은 인간남자 사무라이, 날개깃처럼 생긴 소매를 늘어뜨린 신토풍 신관(마이즈루), 쿠노이치 두 명(히엔, 베니치도리), 오니 여자(타데), 모자 안으로 귀부분이 튀어나온 아세비까지 총 6명. 가신들은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아세비를 제외하고 얼굴 어딘가에 점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후에 아세비가 복면을 벗은 얼굴에는 점이 없다는 게 확인되었다.
5.1. 슈로, 인간 사무라이
인간 남자 사무라이. 본명은 나카모토 토시로. 토시로를 북방인들이 발음하기 힘들어 해서 슈로 라고 부르는 듯하다. 이야기 시작시 파티 전멸 후에 나마리와 함께 파티를 이탈. 나마리와는 달리 전혀 등장이 없었다. 하지만 청혼까지 할 정도로 파린에게 푹 빠져있었다는[46][47] 나마리의 언급에 따르면, 독자적으로 파린을 구출하기 위해 재기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라이오스 파티를 버리고 다른 연줄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하고 있는 듯 하다.
위저드리 기반 작품답게 실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언급된다. 레드 드래곤을 잡을 당시 이전 라이오스 파티가 드래곤을 잡은 경험을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나마리와 라이오스가 전열에서 탱킹하고 마르실이 폭발마법으로 딜링한 다음 슈로가 빈틈을 노려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아래 언급할 시서펜트만 해도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시 서펜트를 단칼에 베어서 목을 절단했다. 파티장인 라이오스도 슈로의 실력이 어지간한 모험가 이상으로 강하다고 말한다. 카블루의 예측에 따르면 섬을 방문한 이유는 던전에서 자기 실력을 시험하기 위해서라고. 또한 정체불명의 동방인이라고 라이오스 파티와 싸잡혀 취급된다.
33화에서 시서펜트에게 습격당하는 카블루 일행을 도우면서 다시 등장. 수염이 덥수룩하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오며 닌자, 오니, 신관, 쿠로코 등으로 보이는 동료 내지는 부하 여러명을 거느리고 있다. 동료의 대사를 보면 제대로된 식사나 휴식도 마다하고 맹렬한 기세로 던전을 돌파 중. 카블루 일행을 구한 다음에도 별 다른 흥미 없이 갈 길 가려고 했지만 카블루가 "혹 어떤 여성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냐"라고 말을 걸자 다급하게 돌아본다. 카블루 파티와 행동을 같이 하게 될 듯하다.
36화에서 라이오스 파티와 만났을 때 처음엔 라이오스에게 솔직하게 사과하는 등 분위기가 좋게 좋게 가는 듯 싶었으나 전 파티원을 보고 마음이 풀어져선지 라이오스는 그 동안 마물을 먹으며 지냈다느니 오크와 협력관계라느니, 남 듣기에 흉흉한 소리를 하면서 분위기가 싸해지기 시작하더니 라이오스가 파린을 흑마술로 소생시켰단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 결과 슈로는 분노하여 라이오스의 멱살을 잡고 따지는 사태까지 갔다.
37화에서 카블루가 비꼬는 식으로 중재하여 두 사람을 진정시킨다. 슈로 입장에서는 라이오스가 흑마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이해하지만 그 상황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라이오스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었던 모양. 카블루가 중재한 직후 용, 코카트리스 등과 융합하여 괴물이 된 파린이 파티를 습격해 닌자들을 죽이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에 거의 정신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한다는 말이 "상처없이 제압하라⋯" 그 결과 슈로 파티는 슈로 본인과 도주한 아세비를 제외하고 전멸.
파린이 한 차례 휩쓸고 간 후에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마르실을 엘프들에게 넘기려고 한다. 마르실이 흑마술로 파린을 살린 탓에 파린이 마물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못 구할 거라면 차라리 죽여서 구원해주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르실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인 라이오스와 다시금 마찰이 생겨 서로 치고박게 되고,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밥도 못 먹은 상태라 결국 라이오스에게 때려눕혀지고 만다. 이를 계기로 생각이 바뀐 건지, 파린 구출을 완전히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동료 신관인 마이즈루가 귀환마법을 써서 카블루 파티와 함께 지상으로 돌아간다. 라이오스 파티의 방식에 납득하긴 했지만 파린과 관련된 건을 보고할 생각은 변함이 없고 라이오스 파티가 광란의 마술사에게 도착하기 전에 죽을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라이오스가 성공했을 때/흑마술 사용 건으로 입장이 난처했을 때를 대비하여 마법의 방울[48] 을 넘겨주며 마지막 여지는 남겨두었다.
지상으로 돌아가 본인은 하루 쉰 다음에 보고할 생각이었지만 서쪽 엘프들이 던전의 성장 문제와 관련하여 방문한 것을 안 카블루가 재촉해서 당일에 섬주인을 찾아간다. 괴물이 되어버린 파린이 사람들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보고할 생각은 있지만 그 외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한 덮어두려고 생각하고 있다.[49] 섬주인의 저택 앞에서 멍하니 죽치고 있던 나마리와 재회한다. 이후 카블루와 저택으로 들어가 카블루가 엘프들을 설득하는 장면을 지켜본다. 엘프들은 즉각 던전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카블루는 우선적으로 던전에 들어간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상황을 보자는 입장으로 자기 의견을 밀어붙였으며 슈로 또한 사람들의 대피과정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카블루의 부탁으로 나마리와 함께 엘프 부대원들을 지켜본다. 우려와 달리 엘프들은 던전 내부에 세워진 시장을 둘러보며 마구 질러대는 등 당장 폭력부터 행사하지는 않았다. 뭐 나쁜 짓은 아니니 슈로와 나마리는 다소 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일단 보고 있었지만 이건 훼이크였다. 물건을 마구 사들인 건 대장이 던전 안 사람들의 욕망을 부추기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욕망이 갑자기 폭주하면 던전은 당연히 개판이 될 테고, 그 처참한 광경을 봐야 포기하지 말로 해서는 안 들을 거라고.
5.2. 마이즈루, 인간 주술사
'춤추는 학'이란 이름처럼 소매가 날개깃처럼 생긴 신관 옷을 입은 인간 여성. 점의 위치는 미간에 간격을 두고 가로로 두 개다. 슈로가 혈연이라는 표현을 한 것으로 봐선 종가의 뒷바라지를 하는 분가의 친척인듯 하다.
지상으로의 전이 마법이나 소생술 등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며, 주로 사용하는 건 괴물 거미나 산할멈 따위를 불러내는 소환 마법이다. 이즈츠미에게 도망칠 경우 산할멈에게 공격당하는 마법을 걸어둔 것도 마이즈루며, 그 술법은 슈로가 어릴 적에 자신한테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걸어둔 인법 베이비시터의 개량판인듯.[50]
슈로를 '도련님'이라 부르며 충언을 아끼지 않고 모시고 있는 동시에 슈로를 제외한 나머지 식솔들을 전부 통솔하는 리더. 슈로가 어렸을 적부터 교육담당으로 옆에서 계속 돌보아 온 모양이며 슈로를 끔찍이 아낀다. 슈로도 부모보다 마이즈루를 더 따랐으며 거의 연심 비슷한 감정까지 품었었지만 마이즈루가 아버지의 정부(情婦)였단걸 알게되면서[51]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다만 성격은 좋지 않은 편. 모든 상황판단에 있어 슈로를 최우선 가치로 두며 그 외에는 슈로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라이오스 파티를 급습해 몬스터가 아님을 알았음에도 정체를 숨기는 괴물도 있는 법이라며 시험삼아 한 명쭘 죽여보자고 말하는 등 잔혹한 면도 있다. 애초에 일단 동료일 터인 이즈츠미에게 술자와 하루에 한번씩 접촉하지 않으면 한냐가면을 쓴 귀신 모습 식신에게 습격당하는 주술을 걸어둔 것도 이 사람. 본인이야 소생술을 쓸 수 있으니 죽인 다음 아니면 살려내자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지만...
평소 얼굴은 미인상이지만 실제로는 화장빨이다. 작중에서 민낯을 한 번 드러내는데 까칠하면서도 피곤에 찌든 인상이라 느낌이 전혀 다르다. 또한 슈로가 라이오스 파티의 일원이었을 때도 나머지 가신들과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었음이 드러났다.[52]
5.3. 히엔, 인간 쿠노이치
쿠노이치 2인조 중 키가 크고 눈매가 날카로운 쪽. 왼쪽 앞머리를 내리고 있으며, 점의 위치는 오른쪽 눈 아래 세로로 두 개.
5.4. 베니치도리, 인간 쿠노이치
쿠노이치 2인조 중 키가 작고 눈매가 서글서글한 쪽. 오른쪽 앞머리를 내리고 있으며, 점의 위치는 콧등 한가운데에 세로로 두 개.
5.5. 이누타데, 오니 전사
어림잡아 2m는 가뿐히 넘을 듯한 오거. 머리를 양갈래로 묶었으며, 점의 위치는 왼쪽 눈 아래 하나. 본명은 히죠히지만 파티에서는 이누타데라 불리며 더 줄여 타데라 불리는 일이 잦다. 덩치에 걸맞게 커다란 테츠보를 휘둘러 돌진하는 시 서펜트를 거꾸러뜨릴 정도로 힘이 세며 마물화한 파린에게 얻어맞아 벽을 뚫고 처박혀있었으면서도 상처 하나 없을 정도로 몸도 튼튼하지만[53] , 일행이 모두 서두르고 있을 때 홀로 배고프다면서 칭얼거리는 등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생각이 없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단순한 성격 탓에 머리도 그렇게 좋지 않은 모양이고, 어린아이스러움을 더욱 강조하려는 것인지 앞니가 하나 빠져있는데다 평소 입을 3 모양으로 삐죽 내밀고 다니는 것이 그려진다. 또한 일행 중 유일하게 맨다리를 내놓고 다니는데, 본인이 답답한 것을 싫어하거나 덩치 덕에 맞는 갑옷이 없는 모양.
이즈츠미의 회상에 따르면 그나마 살갑게 지내던 사이였던 듯하며, 둘 다 모종의 이유로 거둬져서 하수인 노릇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즈츠미가 내팽개치고 간 일을 자진해서 한다던가, 왜 시키지도 않는 일을 하냐고 묻는 이즈츠미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을 보면 천진난만한 행동거지에 비해 의외로 속이 깊은 듯. 또한 하루 세 끼 밥이 나오고 따뜻한 곳에서 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하는 모습을 보면 거둬지기 전까지 여러모로 고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5.6. 아세비, 수인
쿠로코 마냥 온 몸을 시커먼 옷으로 둘둘 감은 정체불명의 닌자. 마이즈루와 가신들을 따라다니는 것이 썩 달갑지 않은 듯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나머지 행보는 라이오스 파티의 이즈츠미 항목 참고.
흑마법-고대마법- 에 의해 동물과 인간의 영혼을 섞어 의도적으로 만든 수인이다. 인간과 짐승인 두개의 영혼 때문인지 서큐버스의 유혹에 휘말리지 않았다.
6. 시슬, 광란의 마법사
12화에서 움직이는 그림 속에서 데르갈과 함께 등장했다. 데르갈의 출생부터 대관식에 이르기까지 항상 옆을 지켰던 정체 불명의 존재다. 라이오스는 광대라 여겼지만 이후 묘사로는 궁정 마법사나 그 비슷한 부류일 가능성이 높다.[54]
참고로 공식 설정본에 따르면 성별은 남자다.
일단 움직이는 그림을 이 다크 엘프가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라이오스는 데르갈의 탄생, 선왕 독살, 대관식 세 종류의 그림에 침입했는데, 다크 엘프는 분명 각자 다른 그림의 등장인물인데도 이전 그림에 난입했었던 라이오스를 인식하고 수상한 놈[55] 이라며 공격했다. 이 에피소드로 미루어 볼 때 데르갈 왕과 왕가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런데 일단 턴스 부부가 해독한 미궁의 마법진이 엘프 언어로 적혀 있고, 인간이나 드워프에게는 불가능한 고도의 술법이 작용했다는 것을 볼 때 이 다크 엘프가 광란의 마법사이자 최종보스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마술사를 물리칠 것을 요청한 황금나라의 왕이 정확히 누구인지, 그리고 데르갈이 왕위에 오른 뒤에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니 속단하기엔 이르다. 이후 광란의 마법사와 마주치고 던전 내 주민의 입을 통해 던전 최종 보스인 광란의 마법사가 확실시되었다. 최종 보스답게 시체에서 마물을 만들거나 미궁내의 지형을 자유자제로 바꾸는 등 마법 실력은 먼치킨급이다.
28화 말미에 돌연 등장했다. 그림 속에서 등장했을 때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이며 마르실이 그려놓은 흑마술 마법진을 관찰한다.
29화에서 라이오스 일행을 함정에 빠뜨리고 파린을 변이시키는데 이때 왕국출신으로 보이는 망령들에게 친근하게 굴지만 망령들의 반응은 영 시덥지 못한데다가 함정에 빠진 라이오스 일행을 도와준 것으로 보이니 복잡한 과거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란의 마법사는 데르갈에게 충성심을 보이고 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정작 진작에 사라진 데르갈은 마법사를 물리친 이에게 짐의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한 부분도 미스터리.
여담이지만 오크들이 드래곤을 건드리지 않는 이유는 이들은 광란의 마법사가 미궁에 풀어놓은 마물 중에 사역하는 존재가 몇 있다는 것과 이 드래곤이 그 중 하나일 것이란 것을 어렴풋이 눈치를 챈 상태였고, 만에 하나 이 드래곤이 죽을 경우 광란의 마법사를 자극하게 되어 쳐들어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를 몰랐던 라이오스 일행은 용을 죽인 곳에서 용고기 구워먹으면서 여유를 부리다가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전멸당할 뻔했다.
그리고 또다른 덤으로 광란의 마법사의 얼굴을 처음 본 마르실이 "어린애...!?"(원문:子供)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아 외형 나이는 엘프 기준으로도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46화에 따르기로는 마냥 사악한 인물이 아니라 데르갈과 그 국민들에게 불로불사의 주박을 걸고 마을을 꾸릴 수 있도록 해주는 등 왕가에 충성스럽고 걱정이 지나칠 뿐인 선량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흑마술을 연구하다가 어느덧 말이 통하지 않게 되고 정신이 조금씩 나가서 광란의 마술사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 되어버렸다고. 이후 라이오스 일행이 황금성 주민들의 마을에서 나타나고 현 촌장과의 대화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시슬인 것으로 짐작되었다.
55화에서 엘프부대장에 의해 제압되었으나 카블루가 엘프부대장을 막는 사이에 탈출했다. 엘프부대장에게 데르갈이 지상으로 도망치고 자신을 막으라고 지시한 사실을 들었지만 부정하고 있다. 이후 라이오스 파티에 의해 해방된 유익 사자 때문에 하층의 구조가 달라져서 커다란 거미줄 함정에 걸린다. 정확히는 본인 대신에 파린이 걸렸다. 지상에서 들은 내용 때문에 내적갈등을 하다가 일단 엘프부대를 쫓아낸 뒤에 생각하기로 했는지 거미줄 마법을 파훼하고 집 앞에 파린을 세워둔 뒤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
참고로 이 인물의 입장에서 이 작품의 상황을 보면, 모시던 왕이 아들에게 제위를 물려주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독살당했기에 당시 막 국왕이 된 데르갈도 독살당해서 나라가 망할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나라 전체를 던전으로 만들고 열심히 마술을 연구하여 불로불사의 마법을 개발[56] , 나라 전체에 건 것이다. 그리고 몬스터를 부려서 국민들을 지키게 하고 데르갈도 촌장이 되어 한시름 덜었다 싶었는데 데르갈이 어디론가 사라진 상황. 그래서 데르갈을 찾아 다니는데 어느 순간부터 외부인들이 허락없이 침입해와서는 제멋대로 삶의 터전을 만들고 몬스터들을 학살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의 입장으로서는 가뜩이나 초조한데 수호자인 레드 드래곤이 쓰러지고 과거에 갑자기 가끔씩 나타났던[57] 수상한 인물(=라이오스 토덴)이 왕위를 찬탈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68화에서 던전 밖에서 엘프부대가 침입해온 것과 1층이 엉망이 된 것에 동요했는지 손톱을 물어뜯으며 중얼거리다가 라이오스 일행이 시슬의 집을 떠나면서 멋대로 정리를 해놔서 화를 낸다.[58]
한편, 이전까지 두루뭉실하게 묘사되었던 시슬의 과거가 나왔다.
대략 1천년 전, 고대 왕국은 자연재해와 흉작으로 민초들은 굶고 고통 받았으며, 침략자들에게 포위당했고, 심지어 왕자는 불치병까지 앓고 있었다. 데르갈은 시슬에게 하소연하여 아들을 고칠 방법과 침략자에게서 모두를 지킬 방법을, 그리고 사람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할 방법을 구했고, 시슬은 처음에는 마법은 만능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데르갈이 유익 사자가 우릴 버리셨는가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자, 시슬을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데르갈을 데리고 성 아래에 잠들어있는 던전으로 향했다. 그 역시 왕국 사람들 모두를 구하기위해 고대의 던전에서 새로운 뭔가를 찾고 또 찾았던 것. 그리고 그곳에 있는 물건들 중 가장 수상한 낌새를 느꼈던 한 유익 사자 석상 안에서 현재 던전을 지배할 때 사용하던 마도서를 찾아냈고, 마도서가 그에게 말을 걸어오자 시슬은 왕국의 사람들이 굶주리지도, 고통받지도, 질병이나 재난으로 갑작스럽게 죽지도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고, 강력한 고대 마법의 힘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던전을 넓혀 사람들을 그곳에 살게 하고, 마물과 골렘을 소환하여 침입자들을 모두 처단했다. 그렇게 왕국은 평화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왕자가 장성할 무렵이 되자 사람들은 더 이상 던전에 갇혀살기 싫어하기 시작했다. 특히 왕자 본인은 던전 밖에서는 살 수 없는 몸[59] 인데도 아들인 아야드에게 시슬이 만든 가짜 하늘이 아닌 진짜 하늘을 보여주겠다며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고, 그런 왕자와 반목하다가 왕자에게서 신이라도 되고 싶은 거냐는 소리를 듣자, 자신은 그저 모두를 지키고 싶은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왕자는 시슬이 왕국의 위협[60] 이라며 억지로 밖으로 나가려했고, 시슬은 그런 왕자의 몸과 영혼을 일시적으로 분리시켜버리는 식으로 해결했다. 그리고나서도 사람들의 불만을 억누를 수 없었는지 갈수록 일이 꼬여간다며, 어느새 현신한 유익 사자에게서 가끔 사람들을 밖으로 풀고 축제라도 여는 게 좋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지만 그러면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겨서 사람들을 지키기 힘들어진다고 묵살했다.
회상이 끝나고, 자신의 반신의 봉인을 풀려고 벽난로에 숨어있었던 봉인이 반만 풀린 유익 사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유익 사자에게 자기 다음은 누구를 홀릴 생각이냐며 화를 낸다.
그리고 유익 사자를 공격하며, 사자의 말[61] 을 전부 부정하면서 다시 봉인해버린다.
69화에서 라이오스 일행이 자기 집으로 돌아오자, 탁자 위에 올라선 상태로 등장.
외부에서 온 것들은 전부 자신의 것[62] 을 빼앗기만 한다며 분노하는 와중에, 이들은 자신의 레드 드래곤을 두번이나 죽인데다 용을 잡아먹고 자기 집을 턴 약탈자로 규정하며 선공한다. 이에 마르실이 대화를 제안하지만, 도리어 마르실이 하프 엘프라는 사실과 수명 문제로 고민하고 있기에 던전의 힘을 빌리려 한다는 사실을 꿰뚫어보고 일갈한다. 그리고 말을 끝마치자마자 던전을 조종하는 마법서의 마술로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의 크기를 거대화 시키고 대량의 용 떼를 소환하여, 라이오스 일행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놀듯이 한명씩 여러 형태로 죽인다. [63] 그렇게 일행 중 살아남은 사람은 마물의 습성을 잘 알고 있는 라이오스 한명 뿐인 상황에 놓인다.
70화 우위를 점하고 여러 종류[64] 의 용떼를 부른 것까지는 손쉬웠지만, 자신의 마법으로 만들어낸 마물이 아니라 적당히 불러낸 용들인 탓에 각각의 자의식이 강했고 통솔력이 떨어지는 등, 용들을 제대로 통제하기 힘들었던 모양이다.[65] 그래도 상황 자체가 여전히 본인에게 매우 유리했던 탓에 라이오스의 신세를 한껏 조롱하며 승리를 확신하는 오판을 저지르는데, 이 때문에 라이오스의 임기응변[66] 에 휘말려 자신을 태운 동양룡과 화이트 드래곤, 그리고 와이번 떼 등 비행능력을 지닌 용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용들이 무력화 된다. 처음 겪는 돌발상황에 당황하다가도 라이오스의 시체를 찾아 수습할 것을 지시하는 순간, 틈을 노린 라이오스에게 기습을 당해 마법서를 떨어뜨리고 오른쪽 어깨를 탈골당하며 제압당한다. 그렇게 자신을 제압한 라이오스 손에 죽을 수도 있는 위기에 놓이지만, 동료들이 전부 사망하고,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릴 방안을 찾는 라이오스에게 대화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71화에서 라이오스가 몸을 지키기위한 프렌드 실드로 써먹히거나, 혹은 라이오스가 드래곤들의 브레스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답을 듣는다. 그리고 라이오스가 만들어준 그린 드래곤 아쿠아 팟자를 먹으며 그에게 설득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사실은 설득이고 뭐고 시슬은 그냥 예전부터 골칫덩어리였던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오스가 말한 '모든 생명체는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말에서 떠올렸다고, 라이오스에게 이러한 발상이 떠오르게 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새로운 신민이 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왠 거대한 꽃나무를 소환하여 라이오스를 휘감고는 라이오스의 입에 억지로 꽃의 꿀을 처넣는다. 평생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은 이제 없을 것이라면서.
7. 오크 부족
미궁 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인종 주민들이다. 지하 동굴을 통해 흘러들어와 던전내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엘프와 인간에 의해 삶의 터전을 잃고 지하로 흘러들어온 만큼 다른 아인종에 대해(특히 엘프에 대해) 적대적이다.[67] 생활 양식은 수렵 및 약탈이며 식문화는 멕시코 음식을 떠올리는 매운 요리가 많다.
본래 5층에 정착하고있었으나 최근 레드 드래곤 한 마리가 오크 거주지 근처에서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한 무리가 미궁 3층으로 피난와 주거지를 바꾸었고 덕분에 라이오스 일행이 이들을 통해 레드 드래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후일 언급에 따르면 레드 드래곤이 위험하기도 하지만 레드 드래곤을 토벌한 이후 더 커다란 위험이 뒤따를 것을 경계해 피난했으며 5계층에 남은 오크들에게도 레드 드래곤을 건드리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시점을 달리해서 보자면 시침 뚝 떼고 라이오스 파티를 이용한 셈이다.
라이오스 파티는 원래 알고 지내던 센시 덕분에 오크들과 잘 넘어가며 협력 비스무리한 관계를 이루었지만, 본래 오크를 만나면 토벌하는 것이 모험가의 의무라고 한다. 오크도 인간 소굴을 습격하여 거침없이 죽이는 등 기본적인 관계는 험악하기 그지없다.
7.1. 존
3층에서 마주친 오크 무리들의 우두머리. 원래는 이름이 안나왔으나 5층에서 만난 여동생과 센시의 대화로 이름이 존인 것이 확인되었다.
본래는 5층에 거주하는 오크무리들을 이끌었으나 레드 드래곤이 쳐들어오자 무리를 이끌고 3층으로 올라온다. 우두머리인 만큼 오크 아이에게 엘프와 인간과의 전쟁에 대한 오크무리들의 역사를 가르쳐주거나 라이오스에게 미궁을 차지하면 다음에는 뭐 할거냐며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지는 등 상당히 똑똑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궁에 들어온 모험가들을 돈, 명예, 실력시험이나 하러 들어온 사리사욕만 가득찬 바보들이라면서 굉장히 싫어한다.
본래 라이오스 일행도 다른 사람들처럼 죽이려 했으나 센시와의 인연으로 결국 센시의 빵과 자신들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라이오스에게 레드 드래곤이 출현한 지역의 위치를 알려준다. 라이오스 일행이 드래곤을 해치운 후에는 여동생의 말에 의하면 다시 5층으로 돌아올 듯 하다.
덧붙여서 앞으로 미궁을 탐색할 때 존의 말을 잘 고려해보겠다는 라이오스의 말에 오크에게 붙잡혀서 빵이나 만드는 놈이 왕이 된다니 상상도 안된다면서 웃음섞인 농담을 던졌다.
참고로 레드 드래곤을 광란의 마술사와 마주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방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여동생의 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7.2. 리도
지하 5층에 거주하는 오크의 무리의 대장. 3층에서 만났던 존의 여동생이다. 오빠가 레드 드래곤을 피해 이주하기로 결정했을 때 5층에 남기로 결정했다.
누가 오크 아니랄까봐 일행들을 만나자마자 전부 죽이고 칠책은 개밥으로 던지려고 했지만 라이오스 일행 중에 센시가 있다는 것을 알고[68] 센시로부터 라이오스 일행이 이곳으로 온 이유가 족장과의 약속이었다는 것을 듣고선 라이오스와 마르실의 부상을 치료해주고 라이오스 일행이 잃어버린 짐들을 되찾게 도와준다.
동료애를 중요시 여기고 거짓말쟁이나 기회주의자를 굉장히 싫어해서 더 이상 라이오스 일행의 무모함에 얽매이기 싫다면서 거짓말을 해서라도 라이오스를 지상으로 끌고가자고 주장하는 칠책의 말에 혐오감을 표한다. 그러나 칠책과 좀더 대화를 하고 사실 칠책이 동료를 무척이나 아끼고 또 그들이 개죽음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런 주장을 펼쳤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칠책에게 솔직하게 그들에게 본심을 말하라고 충고한다.
라이오스 일행이 용고기로 요리를 해 먹었다는 말을 칠책에게서 듣고 승자의 특권이라며 부러워했다. 오빠인 존을 존경하고 있으며 부하를 시켜 라이오스 파티가 레드 드래곤을 토벌했다는 소식을 보내도록 했다.
8. 엘프 부대
통칭 카나리아. 이름만 들으면 평화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던전의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면 개입해서 다 쓸어버리는 특수부대다.[69] 정체를 아는 이들은 몸서리를 칠 정도로 무자비한 존재들. 부대 구성원의 대부분은 고대마법에 손을 댄 범죄자들이라고 한다.[70] 범죄자 둘마다 간수 한 명이 관리 차원으로 배정되어있으며 이들은 귀족 가문이 엘프 왕국에 입대시킨 자제들이다.[71] 말하자면 엘프식 형벌부대.
던전은 사람이 몰리면 그들의 욕망을 먹고 더욱 커지며, 출몰하는 몬스터도 더욱 강력하고 위험해진다. 이렇게 던전이 성장하면 보물 등 부산물을 얻기 위해 사람이 더 몰려드는 악순환. 결국 모험가들이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던전이 폭주하면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어느 선을 넘어서면 이런 엘프 부대들이 나타나 던전을 폐쇄해 버린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몬스터만 잡는 게 아니라 던전 안이나 근처에서 살던 인간까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다는 점. 던전을 수입원으로 활용하던 사람들이 밥줄이 끊기는 정도는 약과. 카블루의 고향은 던전밖으로 터져나온 마물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마물에게 당해 마물화된 인간들까지 전부 몰살당했다.
어렸을 때 폭주한 던전을 진압하러 온 엘프들에게 가족을 잃고, 그들 손에 자란 카블루는 이런 엘프 부대들에 대해서 잘 알아서 매우 경계한다. 자기 때처럼 무자비한 처리로 끝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부대 대장에게 사정사정해 중재를 시도한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부대원들은 카블루가 엘프와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자 일단 지켜보기로 하지만...
'''엘프들은 처음부터 봐줄 생각 따위 없었다.''' 카블루와 함께 던전을 살펴보는 척 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이끌어내고, 던전의 폭주를 가속시켜 왜 던전이 위험한지 눈으로 보여준다. 말로 해서는 욕망에 눈이 뒤집힌 인간들이 들어먹지 않을 테니, 직접 겪어봐야 버릇을 고친다는 사고방식. 마치 정말 말 안 듣는 어린애를 혼내는 듯한 대우지만 규모가 차원이 다르다.
과격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방식이 틀렸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당장 카블루가 엘프들을 말리려고 중재를 시도했던 던전 내부 세력마저 '''이미 던전에 홀려 타락한 지 오래였다.''' 애초에 카블루가 바랐던 평화로운 해결은 이미 불가능한 상태였던 셈.
설정 상 던전밥 세계관의 엘프들은 톨맨(인간) 등 단생종들을 위험한 물건에 함부로 손대는 어린애 취급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들을 통해서 그런 인식을 제대로 보여준다. 던전 제압이 임무인 만큼 인간의 탐욕 때문에 개판이 된 던전을 여러 번 겪었을 테고, 이로 인해 인간을 신뢰하거나 자율권을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 여러모로 양판소에 흔히 나오는 엘프[72] 와는 거리가 멀다.[73] 오히려 오래 산 만큼 세상을 경험하고 뼛속까지 냉정한 모험가에 가깝다. 게다가 수많은 던전을 진압한 베테랑들답게 전투력도 뛰어나다. 대장은 일대 다수로 달려드는 무장한 전사들을 빠르게 제압해버릴 정도. 격투와 마법 모두 출중하다.[74]
구성원은 대장 외 12명 이상.[75] 페어리(픽시)를 몇 마리 데리고 다니는데, 이 페어리들은 스태프로도 사용할 수 있고, 원거리 통신기로도 사용한다
8.1. 미스른
케렌실 가문의 미스른. 북중앙대륙 출신이며 185세다. 카나리아 부대의 대장으로 오른쪽 눈이 멀고 귀 끝이 잘린 단발머리 엘프 남성.[76] 카나리아 부대원들이 경박하게 재잘거릴 때에도 한 마디 않다가 한순간에 다른 엘프들을 조용하게 만드는 등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다. 전이술[77] 을 사용하는 마법사로, 신체에 닿는 생물이나 물체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까지 순간이동처럼 특정 위치에 전이시킬 수 있다. 다만 눈 한 쪽이 멀어서 좌표의 정밀성이 떨어지는데[78] , 그럼에도 던전 1층에서 조우한 광란의 마술사의 팔다리를 전이술로 무력화하여 간단히 제압할 정도로 능숙하게 사용한다.
그런데 이 대장이 골때리는 게, 던전 진압부대의 선봉장인데 방향 감각이 아주 형편없다.[79][80] 타락해버린 던전 패거리를 전이술로 벽에 냅다 박아넣은 것을 본 카블루는 ‘방향치한테 전이술이라니 끔찍한 조합이야.’ 라고 생각했다.
카블루와 함께 고립되어 던전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밝힌다.[81] 40년 전만 해도 미스룬은 멀쩡한 귀족 가문의 차남 출신인 일개 카나리아 대원이었다. 그는 작은 미궁을 물리치러 들어왔었다가 심층에서 욕망을 투시해 주는 마법의 거울에 사로잡히고 만다. 거울에 비친 건 연인과 그의 형의 오붓한 모습. 형 대신 입대한 탓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이 거울에 투시된 것이다. 분노한 미스룬이 거울을 깨버리자 그곳에서 작은 염소가 나타나 그에게 '카나리아에 입대하지 않은 미래를 보고 싶지 않냐'고 묻고, 미스룬은 미궁의 주인이 되는 것을 선택한다.
미궁의 주인이 된 미스룬은 미궁 속에 그의 고향과 닮은 마을을 구축하고 연인과 닮은 존재도 만들어 행복한 삶을 만끽한다. 그러나 곧 미궁의 번성과 함께 모험자들이 찾아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물은 늘어나고 미궁의 구조도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힘엔 모두 대가가 있었다. 염소는 미궁을 보호하려는 미스른의 바람을 들어주며 점차 힘을 키웠고, 그의 생명력을 빼먹으며 어느샌가 거대한 염소 악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다른 카나리아(카블루의 양모가 속한 엘프 부대)의 공략에 따라 던전이 공략되어가자 죽을 때가 되어간 미스른을 버릴 모양인지 염소 악마는 미스른의 욕망을 게걸스럽게 먹으며 한쪽 눈과 몸을 약탈한다. 이윽고 모든 욕망을 빨려버리고 염소 악마에게 버림받은 그는 다른 카나리아 부대의 대장에게 수많은 욕망을 빼앗긴 처량한 상태로 발견된다. 그 카나리아 대장은 모든 욕망이 빨려나가 스스로 생존하기가 어려운 상태임을 깨닫고 그를 편히 보내주려 하나, 미스른은 모든 욕망을 빼앗겼음에도 복수심만은 남아 있었다. 이를 본 카나리아 대장은 그를 살려냈고, 그 후로 미스른은 복수귀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다만 복수하겠다는 감정을 제외하고 악마에게 생존욕을 비롯한 모든 욕망을 먹혀버린 결과, 현재처럼 항상 감정표현이 없고, 먹는 것과 자는 것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까지 일일이 누군가 챙겨줘야 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과거 회상 후, 미스른은 던전은 사실 고대인들이 무한동력을 얻기 위해 다른 차원의 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나온 악마들을 막는 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악마는 현지인들이 멋대로 부른 것이기는 하나 미약한 그 존재들은 현지인들의 욕망을 먹고 강성해져 악마와 같은 짓을 하고 다녔고, 고대인들은 이를 막기위해 던전 형태의 미궁으로 악마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카블루는 왜 이같은 사실을 숨기냐 물었으나 악마의 존재마저도 권력자나 욕망이 있는 자라면 알아서 풀어낼 것이라며(욕망에 반응해 무엇이든 이루어는 준다.),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악마는 대식가라 흔해빠진 욕망으로는 배를 채울 수 없고, 반대로 광란의 마법사 시슬과 같이 복잡하게 얽힌 욕망을 가진 자야 말로 위험하다고 한다. 모든 회상이 끝난 후 카나리아 부대의 전이마법으로 복귀하려 하나, 무시하고 악마와 얽힌 일에 라이오스를 다시 설득하기로 한 카블루와 함께 심층으로 향한다.
여담으로 곱상한 외모 때문에 과거 회상이 나오기 전까지는 여자로 착각하는 독자들이 많았으나, 사실 남성이다.[82] 엘프는 몸 쓰는 일을 잘 못한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맨손 격투에 매우 능한데, 체술에 상당한 수련을 쌓은 듯 하다. 그래서인지 체인질링 포자의 영향으로 톨맨이 되었을 때는 근육질의 거한으로 변했다.
최근에 공개된 자투리 만화에서 멀쩡했던 시절의 미스른은 모두를 업신여기는 고약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몸이 약한 형을 사생아 아니냐며 업신여겼지만 사실은 미스른 쪽이 사생아였다고 한다.
8.2. 우울한 미르시릴
토르 가문의 미르시릴. 북중앙대륙 출신으로 189세다. 섬의 던전에는 등장치 않으나, 카블과 미스른의 회상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다른 카나리아 부대장. 검의 달인이며, 드러난 팔에는 무수한 흉터 자국이 있다. 호칭대로 매우 우울하고 소극적인 성격이라 남들과 대화에 잘 끼지 못하고 외향적인 미스른을 불편해했다. 그러나 미스른의 미궁을 통해 그가 품은 어둠을 알게 된 이후 미스른을 동정해 복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블루의 양어머니이기도 하며 각지의 미궁을 돌며 주운 타 종족 고아들을 기르는 게 취미라는 듯. 단명종에게 상냥한 성격이기는 하지만 동등한 인격체를 대한다기 보다는 애완동물을 향한 상냥함에 가까워, 엘프들이 얼마나 단명종을 약하고 작은 존재로 보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그럼에도 카블의 과거 회상으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카블루에대한 애정은 진심이며 카블의 진심어린 요청에 혹독한 수행을 시켜주었다. 미스른의 회상으로 보아 귀족이다.
8.3. 파타돌
바리 가문의 파타돌. 북중앙대륙 출신이며 82세로 가장 젊다. 다른 엘프들과 달리 죄인으로서 카나리아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귀족으로서 여왕의 명을 받아 간수로 들어온 것이다. 언니도 여동생도 있는데 자신이 뭘 잘못했다고 이런 부대로 좌천됐는지를 놓고 고뇌하다, 역으로 자신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런 임무를 맡겨졌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8.4. 옷타
짧은 머리에 귀에 피어싱을 여럿 한 엘프 여성. 딱 봐서는 남자으로 보일 정도로 보이쉬한 외모를 하고 있다. 엘프들이 봐도 남성으로 헷갈릴 정도라는 듯. 고대마술품의 매매와 인신매매로 징역형을 받았다. 단명종, 그것도 30세 이하의 여성만 꼬셔 사귀는 성벽[83] 때문에 다른 엘프들에게는 로리콘 취급받는다. 그러면서도 30세를 넘긴 연인을 차버리는 건 다른 사정 때문이고, 자기는 단명종들을 자신과 동등한 대상 취급하는 것이지 카블루의 양어머니 밀스릴처럼 애완동물 취급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변명한다.
짧은 머리에 귀에 피어싱을 여럿 한 엘프 여성. 딱 봐서는 남성으로 보일정도로 보이쉬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엘프 기준으로 봤을 때도 성별을 알기가 어려운 외모라고 한다. 고대마술품의 매매와 인신매매로 징역형을 받았다. 단명종, 그것도 30세 이하의 여성만 꼬셔 사귀는 성벽[84] 때문에 다른 엘프들에게는 로리콘 취급받는다. 그러면서도 30세를 넘긴 연인을 차버리는 건 다른 사정 때문이고, 자기는 단명종들을 자신과 동등한 대상 취급하는 것이지 카블루의 양어머니 밀스릴처럼 애완동물 취급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변명한다.
8.5. 프레키
패밀리어를 조종하는 곱슬머리 엘프 여자. 고대마술품의 소지 및 매매로 징역 240년형을 받았다. 돈을 버는 족족 환각효과가 있는 버섯을 사는 데 탕진해 약을 빨며 자고는 한다. 다시말해 마약중독자인 셈.
8.6. 시스히스
이마에 문신을 한 갈색 피부의 엘프 여자. 고대마술품의 매매, 살인, 문서위조로 종신형을 받았다. 본래는 유명한 점술가였으나 귀족이나 고위층에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와 관련된 범죄로 체포되어 카나리아에 입대하게 된 듯. 카나리아 입대 후에도 자신의 담당 간수를 조종하여 부대 이탈과 복귀를 반복하고 있었다고 한다. 예전에 미스룬을 돌볼 때 그가 자기 말을 뭐든지 따르는 걸 보고 바보취급하며 업신여겼지만, 파타돌[85] 을 해치라는 자기 말을 거절하는 걸 보고 그를 존중하기 시작한다. 참고로 파타돌에 대한 증오가 없이진 건 아닌지 인물 관계도 상엔 '''언젠가 죽인다''' 라고 적혀있다.
8.7. 리시온
상반신에 문신을 새긴 엘프 남자. 고대마술에 의한 인체개조와 살인, 상해로 종신형을 받았다. 자기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가져 방황하다 고대마술을 통해 수인으로 변하는 시술을 받았다.[86]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의 육체에 나르시시즘을 품고 있어, 그 몸을 과시하려고 투기장에서 싸우다 체포됐다. 프레키와 친하다.
9. 그 외
9.1. 섬 주인
던전이 있는 섬의 영주. 과거에는 가난했지만, 던전이 발견되어 보물이 나오고 찾아오는 인구가 많아지자 급격히 부유해졌다.
그러나 갑자기 재력을 얻었을 뿐 통찰력이나 앞날에 대한 대비는 전혀 없는 전형적인 벼락부자. 모험가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등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던전에서 기어나온 마물에게 고통받는 섬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카블루가 시체 회수상을 죽이면서 섬 주인을 대놓고 깔 정도.
노움 턴스 부부와 아는 사이인지 조사를 의뢰한다. 턴스는 섬 주인을 설득해 던전의 불사 마법 등 더 정밀한 조사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던전이 발견되자 엘프들에게 섬을 반환하라는 압박을 받아서 협상용으로 쓰려고 미궁의 설계서를 찾으려 한다.
결국 던전 진압 엘프 특수부대가 찾아오자 말 한 마디 제대로 못 꺼내고 마구 휘둘린다. 보다 못한 턴스와 카블루의 설득으로 던전 진압은 잠시 보류했지만...
엘프 부대는 처음부터 평화적으로 해결할 생각 따위 없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망했어요. 정황상 던전이 박살날 확률이 높으므로 섬 주인도 부를 가져다 준 던전이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87]
9.2. 도니와 피오닐르
인간 남자전사(도니)와 엘프 여자 마법사(피오닐르)로 이루어진 파티. 첫 등장은 3화에서 했지만 이름은 근 3년이 훌쩍 지난 33화에서나 공개되었다.
바질리스크에게 쫓기는걸 라이오스 파티가 구해주면서 등장했으며, 도니는 등을 차여 중독되어 골골대고 있었지만 일행에겐 해독초가 없었다. 다행히 센시에게 해독제가 있었지만 센시는 식재료로 쓰려고 남겨둔 거라며 뭔가 영 미지근한 반응이었고, 결국 일행이 지금 당장 밥먹고 싶다고 난리친 다음에야 간신히 바질리스크 로스트로 조리하여 줬다.
이후 도니가 요리를 한입 먹고 해독된 후 마르실의 회복마법으로 완전히 기운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모험을 시작한지 3개월째, 항상 2계층의 같은곳에서 전멸한다며, 라이오스 일행에게 라이오스 일행에게 강해지는 방법을 묻게 되는데, 센시가 "식생활 개선, 정확한 생활리듬, 적정한 운동이면 OK!"라는 핀트가 어긋난 답변을 듣고 황당해 하게 된다.
라이오스 파티와 헤어진후 열심히 던전을 탐험했지만, 역시 식인 식물 파티에게 전멸했다는 후일담이 안쓰럽다.
카블루 파티가 식량과 보물을 훔친 파티의 정체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엘프가 참가한 파티는 의외로 얼마 되지 않는다는 예시로 언급된다. 이때 분위기로 보아 카블루 파티와 도니 파티는 서로 친분이 있는 모양.
9.3. 데르갈
천년 전에 멸망한 황금의 도시의 최후의 왕이자 현재 미궁의 주인인 광란의 마술사가 필사적으로 찾아 헤매는 인물.
그러나 그 자신은 지상에서 미궁이 발견될 때 '마법사를 물리치는 자에게 짐의 나라의 모든 것을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이것이 던전밥의 도입부.
광란의 마술사는 이미 먼지가 되어 존재하지도 않는 왕을 찾고있는 셈이다.[88] 12화의 움직이는 그림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한다. 부친인 선왕은 독살당했으며 그 후 대관식을 거쳐 정식으로 왕위를 이었다. 광란의 마술사는 데르갈이 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던듯 하며 미궁의 침입자들에게 적대적인 이유도 그들을 데르갈의 암살자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라 라이오스 일행은 추측하고 있다.
46화에서 데르갈의 손자 야아드와 국민들을 3층 내부의 별개의 공간에 마을을 꾸려서 작품 프롤로그 전까지 살아왔었다고 한다. 그리고 던전에 갇혀사는 생활에 지쳐서, 그리고 국가의 수호신인 유익 사자의 예언을 받아서 지상에 도움을 청하러 했던 것이라고. 참고로 던전 밖으로 나오고 나서 먼지가 되어버린 이유는 68화에서 나왔는데, 원래 본인의 몸이 아니라 던전에서 밖에 목숨을 유지 할 수 없는 아들-에오디오 왕자의 몸을 사용했기 때문이란다.
9.4. 거주민 유령
지하 5층에 거주하고 있는 유령들. 3층의 유령들과는 달리 이들은 이성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어 오크들은 오히려 이런 유령이 돌아다니는 장소가 안전하다고 한다. 광란의 마법사가 이들에게 상당히 살갑게 대하는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이들의 반응은 떫더름한듯한 묘사. 데르갈 때부터 이미 살아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광란의 마법사에 대해 복종심은 없는지 라이오스 일행이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들을 몰래 빼내어 구해준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회복마법을 익혀가는 라이오스가 이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어렴풋이 인지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이들과 대화까지 나눌수 있게 되었다. 라이오스는 이들을 마력 멀미로 인한 환각 내지 환청으로 여겨버린 덕분에[89] 이들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다. 라이오스의 무신경함과 무시당했다는 사실에 적잖이 빡친데다[90] 일행에게 악령 취급까지 당해서 태도가 좀 날카로워졌다.
이 후 일행에게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면서 어디론가 데려 간다.
이들은 사실 근본없는 몬스터가 아닌 진짜 사람이었다. 정확히는 데르갈 전 국왕의 손자와 그 휘하에 있던 국민들로, 광란의 마법사가 데르갈의 손자이자 촌장인 아야드와 국민 전체에게 불로불사의 저주를 걸어놨는데[91] 마을 내부에서 마법을 쓸 줄 아는 것은 광란의 마법사 뿐인데다가 그들의 혼 역시 던전에 단단히 묶여있어서 육체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거나 마을 밖에 나갔다가 사망하면 그대로 유령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거기다가 던전 밖으로 나가면 순식간에 늙어서 결국에 신체가 붕괴해버리니 던전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참고로 마을은 몬스터와 던전 토착식물을 이용하고 있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전원마을이다. 다만, 마을사람 전체가 먹거나 마시거나 할 필요가 없는 불로불사인지라 엄밀히 말하면 밭을 일구거나 마을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이유는 없다. 다만 광란의 마법사 탓에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데 불로불사의 주박 탓에 인간으로서의 경계까지 모호한 상황에 처해있으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붕괴할까봐 굳이 예전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마을에 거주하지 않고 밖으로 나간 사람들은 넋을 놓은 유령이 되어버린체 던전 3층을 돌아다니다가 모험자들에게 흩어지거나 제령되어 버렸다.[92] 몬스터 취급당해 처치된 것이 불쌍하긴 하지만, 작중 등장하는 데네갈의 손자 아야드는 할아버지의 혼이 소멸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식을 찾은 점은 다행'이라고 평가한 바 있으므로 어떻게보면 마을 밖에서 제령당한 이들이 불로불사의 주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마을사람들에 비하면 그나마 처지가 낫다고 볼 수도 있다.
현재 라이오스를 예언의 인물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작중 세계관보다 몇 세기는 이전 시대 사람들인데다 폐쇄되어 바깥과 교류하지 못했는데도 어째 엄청나게 시대를 앞선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 몇세기 만의 외부인을 보고 자신들의 옷을 입혀보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나왔는데, 첫 패션부터 시대착오적인 물건은 커녕 중세를 아득히 뛰어넘어 현대 패션쇼 트렌드에도 전혀 꿀리지 않을 만한 물건이 대뜸 튀어나왔다. 몇백년을 옷만 만들고 있다보니 색다른 시도를 많이 해보게 된듯.
9.5. 유익 사자
던전 곳곳에 등장하던 석상이나 문양으로 등장하던 황금성의 수호신으로, 베네치아 공화국의 황금사자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과거의 왕 데르갈도 이 사자의 예언에 따라 죽을을 불사하고 던전밖으로 나갔다.
현재 광란의 마법사 시슬에게 봉인되어 시슬의 집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유폐되어 있다. 대단한 힘이 있는지 라이오스의 꿈에서 봉인만 풀어주면 시슬의 힘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한다.
계속해서 등장 떡밥은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60화, 서큐버스 벌레에게 물려 정신을 잃은 라이오스의 꿈에 등장했다. 얼척없는 라이오스의 행태에 한심해하며 '너 진짜 바보 아니냐?'라고 한 것이 첫마디... 라이오스의 물음에 진정한 모습이나 이름은 없다고 하며 사람들이 유익 사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힘이 약해져 던전의 심층까지 온 라이오스와 겨우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검돌이를 통해 계속 지켜보며 인도해왔다.
광란의 마법사 시슬을 무찌를 거라는 라이오스 일행에 동의하는 듯, 도와주겠다고 적극적으로 말하나 황금왕국의 구세주가 될 중요 퀘스트에서 얼빠진 짓을 하는 그들을 나무란다. 그는 오로지 힘에 불과하며 던전의 주인, 시슬의 요청에 따라 던전과 마물을 만들어 냈지만 천년의 시간동안 그들에게 정이 들었고 마물을 사냥하는 모험가들에겐 실망했었다. 하지만 라이오스만은 마물에 대한 사랑을 보였고 그들을 먹음으로서 그들의 존재의의도 알게해준 라이오스가 마음에 든 모양이다. 그 때문에 나라, 시민, 마물까지 라이오스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한 상태.
사자는 아직 헤메는 라이오스에게 이상적이나 현실적이기도한 통치자의 미래를 보여주며 라이오스와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한다. 이후 꿈에서 헤어질 때 엘프부대인 카나리아를 조심하라고 전한다.
현재 미스른의 과거회상으로 던전은 고대인들이 악마가 지상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감옥으로써 만들었으며 지상에 올라오지 못하게 된 악마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끌어모아서 힘을 비축하는 장소라는 것이 밝혀졌고, 센시가 지적했듯이 던전은 욕망으로 모든 걸 해낼 수 있게되는 무서운 공간이다. 그래서 순수한 힘이라는 유익 사자 역시 사실 악마라 불리는 존재가 아니냐는 주장이 카블루에게서 제기되었다. 천 년간 던전이 유지된 것도 유익 사자가 광란의 마법사 시슬에 의해 봉인되어서 시슬의 욕망을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왕국이 던전에 빨려들어가기 전부터 왕실에서 수호신으로 모시던 존재이며 석상을 만들거나 검자루의 모양으로 남기는 등 숭배되어 온 흔적이 남아있는 유익 사자가 악마라는 것도 다소 이상한 일이기 때문에 진짜로 수호신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악마가 단지 실존하지 않는 수호신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있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63화에서 라이오스 일행이 유익 사자가 갇혀있는 것으로 보이는 집에 도착, 64화에서 마르실이 찾아낸, 광란의 마법사가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모양새인 마법서의 봉인을 푸는데 성공하여, 머리뿐이지만 봉인 밖으로 나와 라이오스 일행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65화에서 던전 토끼를 사냥하는데 성공했지만 다른 일행은 전멸하는 바람에 사령술로 조종해서 광란의 마술사의 집으로 돌아온 마르실에게 나이트메어를 통해 마르실의 공포를 봤다고 말하며, 그런 공포는 다시 겪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르실에게 소원을 비는 것을 부추긴다. 그리고 마르실이 수명차이에 의해서 종족 간의 차별이 발생한다며 모든 종족의 수명이 똑같아지는 것을 빌자, 미소를 짔는데, 원래는 사자의 것과 같았던 유익 사자의 눈동자의 형태가 염소와 비슷하게 가로 동공으로 변한다.[93][94]
이후 시슬이 혼자 있을 때, 벽난로에 숨어있다가 공격했으나 역공을 받고, 패배. 다시 봉인당해버린다.
[1] 작중에선 인간이 톨맨(トールマン)이라고 분류된다. 아마도 영어의 Tall Man일듯. 드워프나 하플링이 보기에 키가 커서 이렇게 불리는 듯 하다. 노움도 드워프만큼 키가 작고 엘프도 인간보다는 키가 작은 편이다.[2] 마르실에게 마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치료 마법에 재능이 있다. 본작품이 위저드리 세계관인 걸 생각하면 라이오스의 진짜 직업은 '로드' (lord)인 듯.[3] 작중에선 인간이 톨맨(トールマン)이라고 분류된다. 아마도 영어의 Tall Man일듯. 드워프나 하플링이 보기에 키가 커서 이렇게 불리는 듯 하다. 노움도 드워프만큼 키가 작고 엘프도 인간보다는 키가 작은 편이다.[4] 마르실에게 마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치료 마법에 재능이 있다. 본작품이 위저드리 세계관인 걸 생각하면 라이오스의 진짜 직업은 '로드' (lord)인 듯.[5] 묘하게 볼록 튀어나온 모자의 귀부분, 적대감을 보이는 개... 아니 코볼트 쿠로, 얼굴을 가린 복면 등.[6]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도망갔겠지 하고 그냥 가버린다. 전투 중에 죽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소생시키려 찾지도 않고, 이후 밝혀지는 정보로는 도망가면 살해당하는 저주에 걸려있는것을 뻔히 알고 가버린 걸 생각하면 일행은 명백히 죽이려고 버리고 간 셈이 된다. 그만큼 골칫덩어리였던듯.[7] 특히 버섯을 싫어한다.[8] 도구를 쓰는 방법이 잘못되면 일을 그르치는 법이라고 센시가 한냐가면 귀신을 퇴치하면서 몸소 보여줬는데, 소환된 한냐가면 귀신이 든 식칼은 올바르게 쓰면 날이 잘 들지만, 사람을 죽이기위해 내리찍는, 즉 잘못된 방법을 쓰면 가볍게 막는 것만으로 공격이 미끄러지고 날이 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9] 물론 만두는 수인종인 코볼트의 모습으로 만들어 털 투성이가 되었다[10] 이전에는 항상 젓가락을 주먹쥐듯이 잡았다[41화에선] 버섯이 싫다며 센시가 보는 앞에서 땅에 내버렸다.[11] 예를 들어 바로메츠 요리. 양의 형태지만 해산물 맛이 나서, 고양이과 마물과 합성해서 만들어진 인공 수인인 이즈츠미가 좋아할 만한 맛이다.[12] 마물을 먹다보면 마물이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하는데, 미르실은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실 이 세계에서는 일반적인거고 자신들이 이상하다는것을 잘 자각하고 있다는 면에서 사실 이즈츠미의 반응은 던전 밥 세계관에 있어서 지극히 상식적인 입장에 가깝다.[13] 주술로 목줄을 채워놨을 정도였으니, 제대로 된 동료라기보단 하인이나 가축같은 취급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14] 시슬이 마법으로 주변 사물을 거대하게 만들었다.[15] 기본적으로는 양손으로 드는 길이의 지팡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2권에서 켈피와 마주쳤을 때 라이오스의 회상을 보면 플레일을 휘두르는 장면이 있다. 또한 5권 표지에서 돈까스 정육용 워햄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둔기류도 어느 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16] 위저드리의 승려계 마법 록토페이트[17] 이 개 흉내를 잘 낸다는 설정은 후에 셰이프 시프터 전에서 복선이 회수되었다. 본체가 늑대 형태인 셰이프 시프터를 라이오스가 리얼한 개 흉내로 도발하여 꾀어낸 것.[18] 나이트메어가 보여준 라이오스의 악몽에서 아직 파린을 구해야한다는 라이오스에게 두사람의 부친이 "그건 잊어버려라"고 말하는 걸 보면 부모마저 딸의 재능을 꺼렸던 모양으로 보인다.[19] 작중에서의 소생마법은 신체 1/13을 잃는 시점부터 성공률이 격감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20] 소생 직후에 기도에 고인 피를 토하고 레드 드래곤이 찔렸던 목부분을 움켜쥐었던 것, 그리고 왼쪽 눈을 찡그렸던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검돌이가 파린이 접근하자 두려워하면서 멀어지려 했던 것이 힌트였다.[21] 마르실은 한번 융합한 영혼을 분리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지만 센시의 비유를 통해 고대의 마법이라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이다.[22] 광란의 마술사의 입장으론 미궁의 경비병인 레드 드래곤을 침입자가 죽인 것을 확인하고 대처하기 위해 다시 만든 경비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레드 드래곤보다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 파티를 동시에 상대해서 거의 괴멸시키는 강력함을 보였고, 인간 부분을 카블루가 공격하여 목을 긋고 신장, 폐, 간, 심장 부분을 연달아 찌르지만 내장 구조도 아예 변한 것인지 무력화되지 않고 달아난다. 단, 달아났다는 점에서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뭔가 혼란이 있었던것 같고 약점을 제외하면 일반무기를 튕겨내는 레드 드래곤에 비해 키메라는 일반 무기로도 쉽게 상처입는 등 방어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 공격력 면에서는 레드 드래곤에게 밟힌 센시(드워프+방어마법)는 부상을 입었었고, 파린 키메라에게 밟힌 카블루(인간,방어구 없음)는 즉사했으며, 키메라의 꼬리치기에 당한 타데(오니)는 멀쩡하게 일어났다.[23] 몸은 거대한 코카트리스와 합성된 키메라인데, 머리는 파린 상태 그대로이기 때문에 몸에 맞는 식사가 불가능하다.[24] 원문은 켄스케, 검의 일본식 발음 켄(ケン)에, 일본 남성 인명에 흔히 붙는 스케(スケ)가 합쳐진 이름.[25] 물 속에 담궈놓으면 질식해서 죽겠지만 이 경우에는 괴사한 살점이 검 안쪽에서 썩어나가 악취를 풍길 수 있다나.[26] [image][27] 사실 마르실은 마물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하필 턴스 부부와 함께 있을 때 마력고갈로 운디네를 먹겠다는 괴이발랄한 발상을 먼저 주장하여 위와 같이 비춰진 듯.[28] 라이오스가 텐타클루스를 처묵처묵하는 것을 보면서 사색이 되기 시작하더니 운디네 스튜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업보인가 하면서 죄책감까지 느꼈다.[29] 라이오스를 비리비리한 톨맨이라고 까는 건 덤[30] 38화에서 라이오스가 제공한 마물식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스쳐지나가는데 어릴 때 살던 고향 마을이 마물들에게 초토화되고 마물들이 인간들을 살육하고 잡아먹는 상황에서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또한 사망하고 만다. 이런 일을 겪었으니 라이오스를 못마땅해 하는 것인지도.[31] 그래야 다른 멍청이들이 또 이 근처에서 보물벌레한테 당할 테니까.[32] 다들 보물벌레를 모르기 때문에 보물이 사라졌다고만 여겼고, 시체회수업자가 자기들이 죽은 틈에 훔쳐갔을 수도 있다고 의심한다.[33] 범인은 라이오스 파티. 보리로 죽을 해먹었다. 다만 보리가 떨어져 물에 둥둥 떠다니는 상태였기에 내버려 뒀어도 어차피 못쓰게 되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주워줄까 하다가 옆에서 칠책이 오히려 민폐 아닐까 라고 하자 그럼 우리가 가져가자며 가져간다.[34] 물론 보물벌레는 오해지만.[35] 이게 결코 갑자기 등장한 설정은 아닌게, 27화 표지를 보면 이미 복선을 깔아둔 것을 알 수 있다.[36] 실제로 라이오스의 주 관심사는 파린 구출과 몬스터 먹기이므로 인간에겐 관심이 없다는 카블루의 평가가 틀린 건 아니긴 하다.[37] 사실 라이오스가 아무 생각이 없는 것. 칠책과 마르실은 이들이 누구인지 알아봤고 왜 여기까지 왔는지조차 짐작하고 경계한다.[38] 사실 카블루는 자신을 도와 미궁을 정벌해줄 사람은 찾으려고 과거에도 라이오스와 대화를 시도한 적이 여러번 있었으나 번번히 씹혔다.[39] 엘프같은 장생종들에게 있어서 단생종들은 아기나 다를 바 없으며, 설령 톨맨의 영역이라도 아기에게서 날붙이 떼어놓는 기분으로 얼마든지 강압적인 개입을 할 수 있다고 한다.[40] 미궁이 지나치게 커지면 나타나 다 쓸어버리는 특수부대.[41] 파린 문제나 흑마법을 쓴 마르실의 앞날 등을 생각하면 라이오스 파티도 무작정 밝은 분위기는 아니다.[42] 당시 함께 있던 나마리와 슈로를 카블루의 동료로 착각하고 인질로 잡아놨다.[43] 서큐버스 부록에 따르면, 칠책이 서큐버스에게 던져질 먹이로 사기 스카우트를 당했다가 겨우 살아나온 이후 동족들이 똑같은 꼴을 당하는 걸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44] 칠책은 레드 드래곤과의 전투에서 대활약을 하긴 했지만, 이는 사실 너무 손이 달리다보니 보다못해 끼어든 것이고 작전 단계에서는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45] 여기서의 노움은 종족으로서의 노움이 아니라, 4대 정령에서 말하는 땅의 정령 노움을 뜻한다.[46] 라이오스는 그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지 이 이야기를 듣고 망연자실 했고, 칠책과 마르실은 둔탱이라며 뒤에서 수근댔다.[47] 이후 카블루 파티의 믹과 칠책의 대화에 따르면 약간 다짜고짜 청혼부터 한 것 같다. 실제로 청혼까지 했으면서 반하게 된 계기를 한번도 파린에게 말한 적 없다고 한다.[48] 한 쌍으로 되어 있어 한쪽이 울리면 다른 쪽도 울리는 방울이다.[49] 카블루-슈로 파티가 만난 시점에서 라이오스 파티는 위법적인 행동을 이것저것 저지른 상태다. 흑마술이 가장 큰 문제며, 오크를 토벌하는 것이 모험가의 의무인데도 오히려 협력관계를 맺었고, 마물을 무기로 쓰는데다가, 3개 파티가 붙어도 쓰러트리기 어려운 괴물까지 만들어냈다. 마물을 먹는 것도 상식적인 관점에서 허용될만한 행위는 아니다.[50] 단 저주의 원형이 된 술식인 만큼 인법 베이비시터의 효과도 이즈츠미에게 걸어둔 주술과 별반 차이가 없었는지 6권 권말 부록에 나온 슈로의 회상을 보면 20년전 꼬꼬마 시절 혼자서 측간에서 볼일을 보다 산할멈 식신에게 쫒기게 되었는데, 알고 있는 인법이나 기술을 다 써서 뿌리치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아서 결국 겁에 잔뜩 질려 울면서 저택으로 도망쳤고 아버지가 옛날 이야기에 나올법한 재치(찾고있는 어린애라면 이로리 안에 숨었다라는 말로 식신을 불속으로 다이빙하게 만듬)로 도와주었다는 결말. 성년이 된 슈로가 그 산할멈이 마이즈루의 식신이란 걸 알게 되었을 때의 썩은 얼굴이 볼만하다.[51] 원문은 男女の關係にあること, 즉 남녀의 관계를 맺는것[52] 36화 표지. 다만 항상 뒤를 따라다니지는 않은 모양으로, 만약 상시 호위 중이었다면 레드드래곤에게 탈탈 털리고 다 죽어가는 걸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53] 마이즈루는 일행의 생사를 전부 확인하지도 않았는데, 이누타데 만큼은 죽은게 아니라 중상을 그쳤으리라 추정했다.[54] 이후 던전의 숨겨진 마을에 살고 있는 황금성의 옛국민인 촌장이 말하기로는 원래는 증조부가 대려온 광대였지만 데르갈이 왕이 되고나서 그의 권유로 마술을 배웠다고 한다. 우연하게도 황금성 주변에는 드워프가 남긴 유물이나 흑마술의 산물이 많았다고.[55] 왕가의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했다.[56] 정작 주민들은 주박이라고 부르지만.[57] 라이오스가 왕국의 역사를 묘사한 기록화인 움직이는 그림에 들어갔을 때에 마침 왕 곁에 있던 시슬과 몇 번 마주쳤고 마지막으로 들어갔을 때에는 시슬이 라이오스의 존재를 눈치챈다. 즉 라이오스가 과거의 시간선에 걸친 그림에 들어감으로써 과거 역사에 변수를 만든 것이고 시슬 입장에서는 과거부터 낯선 인물이 나타날 때마다 무언가 결정적인 일이 터지니 라이오스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58] 이것저것 청소된 것(피닉스의 깃털도 다발로 엮어서 벽에 매달아났다.)은 둘째치고 일기와 자작시집을 꺼내서 정리해놨다.[59] 원래 살 수 없는 목숨을 던전의 힘으로 억지로 붙잡아놓은 상태이다.[60] 점점 몬스터의 수가 늘어나고 불만을 말하는 사람이 사라지거나 하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61] 데르갈이 왕국의 모두와 시슬을 구원하기 위해서 왕자의 몸에 자신의 영혼을 넣어서 밖으로 향했고, 그 결과 외부인들에게 부탁을 전한 뒤 가루가 되었다는 것. 이 만화의 프롤로그이다.[62] 크게는 왕국, 작게는 마물과 보물[63] 시슬은 용을 잡아먹는 그들을 조롱하기 위해서 역으로 그들이 용의 먹이가 되게 판을 만든 것이기에 그에 알맞은 연출이다.[64] 흑백이라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동양풍 드래곤, 레드 드래곤, 그린 드래곤, 화이트 드래곤, 웜, 와이번, 리바이어던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65] 용들끼리 싸우거나 주의력 부족으로 번개 공격을 한 동양룡(뇌룡)의 사선에 은수저를 입에 문 그린 드래곤이 있어서 라이오스 대신에 그 용이 감전사하는 등[66] 해룡이 들어있던 커다란 물통 앞에 밀어붙여지고 드래곤들의 브레스 공격에 일제사격 당할 위기에 처하자, 먼저 레드 드래곤(화룡)에게 검돌이를 던저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화염 브레스가 먼저 나오는 걸 막고, 웜(독룡)이 브레스를 발사하도록 유도, 숨을 참고 독가스 속으로 들어가는데 레드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빙룡)이 또 다시 브레스를 발사하는 순간, 독가스가 폭발하면서 물통이 터지는 바람에 날개가 있는 용들을 제외한 다른 용들은 다 어딘가로 떠내려간다.[67] 단 센시가 이들에게 오랫동안 야채를 팔아왔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호감을 보인다.[68] 오랫동안 인연을 가져왔던 센시를 몰라봤는데 이는 센시가 목욕을 해서 냄새가 달라졌기 때문.[69] 카나리아는 메탄, 일산화탄소 등에 민감해서 과거 탄광의 광부들은 작업할 때 카나리아를 데리고 들어가고, 카나리아가 죽으면 유독가스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서 탈출했다고 한다.[70] 범죄자 출신 부대원은 귀 중간이 조금 잘려나가있다.[71] 미스룬의 부대에 제대로 된 간수가 없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여타 카나리아 부대들 또한 그런 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간수와 범죄자 간의 위계는 묘사되지 않는다. 간수들도 자의로 입대한 것은 아니라고 묘사되는 만큼 의외로 수평적인 분위기인 걸 수도 있다.[72] 가녀리고 나이만 많지 숲에 틀어박혀 세상 물정 모르는[73] 사실 이런 식으로 엘프들을 묘사한 작품은 꽤 많다. 우월한 능력, 고압적인 태도, 속세와 약간 거리를 둔 관리자 같은 포지션.[74] 엘프는 마법에는 뛰어나지만 신체 능력은 떨어진다는 설정인데, 이들은 체술도 뛰어나다.[75] 66화에서 미스룬을 비롯한 선발대와의 연락이 두절되자 미궁으로 돌입하기 위해 미궁에 등장한다.[76] 멀어버린 눈은 반쯤 감긴 상태로 초점이 어긋나 있고, 엘프의 상징과도 같은 길다란 귀가 잘려서 귀를 머리카락으로 덮고 있을 땐 인간과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77] 이것에 직격당한 대상은 신체 부위가 벽의 돌 등과 바뀌어 옆에는 사람 모양 돌이 남고 대상은 물체 속에 파묻혀 버린다. 웹툰 덴마의 치환 능력과 비슷한 방식.[78] 실제로 눈 한 쪽을 잃으면 원근감이나 중심을 잡는 데에 문제가 생겨서 공을 받거나 날아다니는 벌레를 잡는 것도 굉장히 힘들어진다.[79] 카블루의 안내로 카나리아 부대원과 던전에 들어서는데, 아주 비장한 표정으로 출발하자고 말해놓고선 던전 출구로 곧장 걸어나갔다. 그쪽이 아니라고 말하자 표정 변화도 없이 돌아오는 건 덤.[80] 이후 그가 장기간 던전의 주인이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가 방향치인 이유도 밝혀졌다. 던전의 심층은 정해진 방향이라는 게 없기 때문에(심층부터는 던전의 구조가 계속 바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곳에서 오래 살았던 그도 방향 감각이 이상해진 것. 이의 방증으로 던전 내부의 비밀문의 위치를 감으로 찾아내는 등 던전의 비밀 구조에 대해선 역으로 밝은 모습을 보인다.[81] 원래 이야기는 미스룬 및 카나리아 십수 명의 대단복잡한 드라마로 추정되나, 카블루는 라이오스에게 들려줄 작정으로 엘프 사회와 나머지 카나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과감히 생략해 정리했으며, 만화 지면 상으로도 축약된 이야기가 그려진다.[82] 이건 미스룬 개인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엘프의 특성이다.[83] 즉 옷타는 동성애자다.[84] 즉 옷타는 동성애자다. [85] 파타돌은 귀족 출신인데다가 죄수들에게 엄격하기 때문에 시스히스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죄수들로부터 미움받고 있었다.[86] 원래 모습도 추하다고 보기 어렵고, 자신의 육체에 대한 반감 때문에 싸움으로 세월을 보내거나 수인이 되는 것에서 해결책을 찾은 점 등을 보면 일반적인 외모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일종의 강박증인 듯 하다.[87] 뭐 애초에 방치하면 던전 최심부의 악마가 성장하여 섬에 있는 모든 것이 파괴당한다고 한다.[88] 하지만 독자들 사이에선 초반에 먼지가 되어 사라진 이 사람이 데르갈 본인이 아닐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었지만 46화에서 본인임이 확정되었다.[89] 여담으로 라이오스의 마력 멀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갔지만 이 환각과 환청은 오히려 또렷해졌다는 묘사로 볼 때 이 둘은 전혀 별개의 현상이었다.[90] 라이오스가 동료들에게 유령들이 말하는 것 같은 환청이 들린다고 털어놓자 완전히 빡친 표정으로 ‘역시 너 들리잖아’라고 화낸다.(...)[91] 불로불사에 먹을 필요가 사라진 것은 그렇다처도 부작용인지 감각이 둔해지고 공복감과 갈증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한다.[92] 이성을 잃은 유령이 이성을 되찾을수 있는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93] 단순히 생각하면 모든 종족이 수명이 같아져서 모두 같은 시간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깊게 생각해보면 원래 수명이 짧았던 종족의 수명이 길어지거나, 반대로 수명이 길었던 종족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으므로 굉장히 위험한 소원이다. 긴 수명을 기초로 해서 느릿느릿하게 사는 종족은 갑자기 수명이 짧아져서 문명이 붕괴하거나 대가 끊길 수 있고, 짧은 수명을 기초로 빠른 세대 전환을 반복하던 종족은 너무 많이 불어나서 식량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94] 비슷한 점으로 미스룬의 회상에서 악마는 염소의 형상인데,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귀여운 새끼염소였다가 던전이 커질수록 염소도 점점 성장하고, 종국에 이르러서는 무슨 워해머에 나오는 비스트맨마냥 흉악한 염소머리 악마의 모습이 된다. 악마가 완전히 성장해서 던전을 깨고 나온다는 장면에서는 염소 머리가 달린 거대 괴수로 묘사된다. 유익 사자 역시 시슬이 던전을 구축하는 초반부에는 새끼 고양잇과 포식동물처럼 작은 모습이었는데 시슬의 집착과 던전의 크기가 커짐에 비례해서 성체 사자만큼 성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