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네
Undine
서양 연금술에 등장하는 물의 요정 혹은 정령.
15세기 중반 의사이자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가 4대 정령 체계를 정립시키는 과정에서 물의 정령의 이름을 라틴어로 운디나(Undina)라고 하였다. '''물결, 파도'''를 가리키는 라틴어 명사 운다(Unda)에서 유래한 작명이다. 이후 이 운디나라는 말을 18세기부터 독일식으로 운디네(Undine)라고 쓰기 시작했다.
이 정령이 소설, 연금술 등에서 등장하는 것은 대체로 독일과 그 주변 지역이므로 보통 독일식으로 운디네라고 표기한다. 영어식으로는 언딘이다.[2]
대체로 반투명하거나 미묘하게 푸르스름한 여인, 혹은 그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청순가련하고 일편단심이지만 질투가 심해 배신을 용서하지 않는 성격으로 그려진다. 미묘하게 인어와도 닿아있는 느낌이다. 실제로 프랑스 등에서는 인어를 운디네에 해당되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른 물의 정령들인 켈피나 닉스 등이 가지는 장난꾼의 이미지는 조금 덜하지만, 중세 기독교의 영향인지 동유럽의 루살카처럼 남자를 유혹하여 물에 빠뜨려 죽인다는 식의 이미지나 요정 특유의 변덕스러운 성향은 있다.
운디네 관련 전승 중에는 운디네가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그와 맺어졌다가 남자가 수명 차이 때문에[3] 먼저 가 버려서 과부가 되어버린다거나, 남자가 자길 배신해서 자기 손으로 그를 익사시킨다거나 혹은 저주를 내리거나, 운디네 대신 다른 정령들이 배신당한 그녀를 위해 복수를 해서 남자를 죽게 만든다거나 하는 전승들이 많다. 독일 전설에 따르면, 바람난 남자에게 "잠이 들면 숨을 쉬지 않는" 저주를 내렸다고도 한다. 공통점을 든다면, 해당 전승들은 죄다 운디네 입장에서는 '''비극으로 끝난다.'''
그래서 실제로 의학에서는 수면중의 불수의적 무호흡 증후군에 대해 "운디네의 저주" 라는 이명을 붙이기도 했다고.
이러한 물의 요정의 이미지가 널리 퍼져서 웬만한 현대 판타지에서는 운디네라고 하면 물과 관련된 능력이나 이미지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로도스도 전기》 등의 일본 판타지에서도 물의 정령으로서 종종 등장한다. 양판소에서는 노출이 심한 미소녀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드래곤 라자》에서는 통신연재 때에는 운디네, 출판본에는 언딘으로 표기되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양판소에서는 물을 이용하여 직접 공격하는 것이 주 능력인데, 여기서는 물체를 반사하고 투영하여 실체화(!)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가 크라드메서를 복사하여 프라임 미팅을 주도한 것[4]이다.
《4컷용사》에서는 운디아로 나온다.
풍색환상 2편에서 溫蒂妮(운디네)라는 이름의 인물이 있다.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한 교파의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유그드라 유니온에서는 전생석으로 번식한다는 설정으로 등장했는데 인간[5]에게 속아 전생석을 도둑맞은 운디네가 자살해버리고 그 동생인 니체가 전생석을 찾아 속죄하려는 꿈도 희망도 없는 설정이다. 게다가 공식적으로 전생석을 찾은 것이 맞는지 아닌지도 밝혀진 적이 없다.
던전밥에서는 물 덩어리로 된 정령들로 나온다. 인간형이 아니라는 것이 원전 전설과도 다른 점. 마르실이 경솔하게 뜨거운 물을 아무데나 버린 바람에 화가 나서 마르실을 공격한다. 아울러 그때 마침 나마리를 데리고 있던 노움은 정령을 잘 다룰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다 운디네가 지나치게 화가 난 걸 보고 나마리를 고기방패로 써버린다. 이후 센시의 아다만티움 냄비로 가둬서 잡은 뒤 끓여서 마르실의 마나를 보충해준다.
독일의 작가 프리드리히 데 라 모테 푸케(Friedrich de la Motte Fouqué)가 지은 창작동화.
물의 요정 운디네가 인간 기사 훌트브란트와 사랑에 빠져 인간의 영혼을 얻는다. 물의 요정은 인간과 결혼하면 인간의 영혼을 얻을 수 있지만, 그가 물을 모욕하면(혹은 그의 마음이 변하면) 인간의 영혼을 잃고 물로 돌아가야 한다.
훌트브란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운디네였으나 그가 물을 모욕하자 그녀는 다시 물 속으로 돌아간다. 훌트브란트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려 하자, 운디네는 다시 나타나 훌트브란트를 데리고 물 속으로 들어가 그를 죽인다는 내용.
아름답고도 매우 극적인 이 작품은 수 세기에 걸쳐 여러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생겨났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그 외 장 지로두의 ’옹딘’, 헨리크 입센의 ‘바다에서 온 여인’,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펠레아스와 멜레장드’ 등이 있다.
음악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클로드 드뷔시는 이 작품과 본 문서 상단의 라캄의 삽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전주곡집 제2권 제9번 작품인 옹딘(Ondine)을 작곡하였으며, 모리스 라벨 역시 이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알로이지우스 베르트랑의 시집 "밤의 가스파르" 중 "옹딘(Ondine)"이라는 시를 바탕으로 모음곡 "밤의 가스파르" 제1번 옹딘(Ondine)을 작곡하였다.
해당 작품에 나오는 정신에너지를 사용해 싸우는 여성 특수요원의 이름도 운디네이다.
크리스티안 펫졸드 연출 및 프란츠 로고스키, 폴라 비어 주연의 영화.
[image]
초창기의 물속성 하급 몬스터 중 하나. 같은 조건의 몬스터는 너무나 많아서, 등장 시점에서도 킬러 브롭, 복수의 갑파, 빙수 이 3장의 완전 상위 호환 카드가 존재했다. 그나마 이들조차 매드 랍스타의 등장으로 존재 의의를 상실한 것은 오래 전의 일. 특정 융합 몬스터의 융합 소재로 지정되어있지도 않으니 팬덱이 아니면 채용할 가치는 희박하다.
물의 무희와 마찬가지로 설명만 보면 워터 드래곤을 불러낼 수 있는 듯한 몬스터. 물론, 이는 플레이버 텍스트 상의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아무 상관 없다. 애초에 물의 무희는 진짜로 불러내 보이기라도 하지, 얘는 그냥 카더라 식의 이야기일 뿐이라서 더 능력치가 떨어지는 듯 하다.
제넥스 운디네와도 별 관련이 없다.
'''수록 팩 일람'''
물 속성의 여성. 다소 차가운 얼음공주 이미지. 성숙한 비서 역할이다. 카이란이 혜진을 구하러 갈 때 커플이여야 들어갈 수 있어서 그녀를 인간형으로 만들어 같이 갔는데... 굽이 8cm인 하이힐을 신기는 바람에 걷는 데 문제가 생겨서 몸개그가 나오기도 했다. 큰 비중은 없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1번이지만, 이쪽은 물이 아닌 빙(氷)계열 공격을 주로 한다. 성격은 디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잘 챙겨주며 왼쪽 날개의 형상인 네크로와는 사이가 안 좋은 듯하다.
ARIA The Animation(1기) 오프닝곡 이름으로도 쓰였다.
뿌요뿌요!! 퀘스트/덱 일람/밸런스 타입의 정령 시리즈 참고.
애장판에서는 극단 '''온딘'''으로 번역되었다.
1. 일반
서양 연금술에 등장하는 물의 요정 혹은 정령.
15세기 중반 의사이자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가 4대 정령 체계를 정립시키는 과정에서 물의 정령의 이름을 라틴어로 운디나(Undina)라고 하였다. '''물결, 파도'''를 가리키는 라틴어 명사 운다(Unda)에서 유래한 작명이다. 이후 이 운디나라는 말을 18세기부터 독일식으로 운디네(Undine)라고 쓰기 시작했다.
이 정령이 소설, 연금술 등에서 등장하는 것은 대체로 독일과 그 주변 지역이므로 보통 독일식으로 운디네라고 표기한다. 영어식으로는 언딘이다.[2]
1.1. 특징
대체로 반투명하거나 미묘하게 푸르스름한 여인, 혹은 그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청순가련하고 일편단심이지만 질투가 심해 배신을 용서하지 않는 성격으로 그려진다. 미묘하게 인어와도 닿아있는 느낌이다. 실제로 프랑스 등에서는 인어를 운디네에 해당되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른 물의 정령들인 켈피나 닉스 등이 가지는 장난꾼의 이미지는 조금 덜하지만, 중세 기독교의 영향인지 동유럽의 루살카처럼 남자를 유혹하여 물에 빠뜨려 죽인다는 식의 이미지나 요정 특유의 변덕스러운 성향은 있다.
운디네 관련 전승 중에는 운디네가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그와 맺어졌다가 남자가 수명 차이 때문에[3] 먼저 가 버려서 과부가 되어버린다거나, 남자가 자길 배신해서 자기 손으로 그를 익사시킨다거나 혹은 저주를 내리거나, 운디네 대신 다른 정령들이 배신당한 그녀를 위해 복수를 해서 남자를 죽게 만든다거나 하는 전승들이 많다. 독일 전설에 따르면, 바람난 남자에게 "잠이 들면 숨을 쉬지 않는" 저주를 내렸다고도 한다. 공통점을 든다면, 해당 전승들은 죄다 운디네 입장에서는 '''비극으로 끝난다.'''
그래서 실제로 의학에서는 수면중의 불수의적 무호흡 증후군에 대해 "운디네의 저주" 라는 이명을 붙이기도 했다고.
1.2. 매체
이러한 물의 요정의 이미지가 널리 퍼져서 웬만한 현대 판타지에서는 운디네라고 하면 물과 관련된 능력이나 이미지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로도스도 전기》 등의 일본 판타지에서도 물의 정령으로서 종종 등장한다. 양판소에서는 노출이 심한 미소녀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드래곤 라자》에서는 통신연재 때에는 운디네, 출판본에는 언딘으로 표기되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양판소에서는 물을 이용하여 직접 공격하는 것이 주 능력인데, 여기서는 물체를 반사하고 투영하여 실체화(!)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가 크라드메서를 복사하여 프라임 미팅을 주도한 것[4]이다.
《4컷용사》에서는 운디아로 나온다.
풍색환상 2편에서 溫蒂妮(운디네)라는 이름의 인물이 있다.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한 교파의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유그드라 유니온에서는 전생석으로 번식한다는 설정으로 등장했는데 인간[5]에게 속아 전생석을 도둑맞은 운디네가 자살해버리고 그 동생인 니체가 전생석을 찾아 속죄하려는 꿈도 희망도 없는 설정이다. 게다가 공식적으로 전생석을 찾은 것이 맞는지 아닌지도 밝혀진 적이 없다.
던전밥에서는 물 덩어리로 된 정령들로 나온다. 인간형이 아니라는 것이 원전 전설과도 다른 점. 마르실이 경솔하게 뜨거운 물을 아무데나 버린 바람에 화가 나서 마르실을 공격한다. 아울러 그때 마침 나마리를 데리고 있던 노움은 정령을 잘 다룰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다 운디네가 지나치게 화가 난 걸 보고 나마리를 고기방패로 써버린다. 이후 센시의 아다만티움 냄비로 가둬서 잡은 뒤 끓여서 마르실의 마나를 보충해준다.
2. 작품
2.1. 푸케의 동화
독일의 작가 프리드리히 데 라 모테 푸케(Friedrich de la Motte Fouqué)가 지은 창작동화.
물의 요정 운디네가 인간 기사 훌트브란트와 사랑에 빠져 인간의 영혼을 얻는다. 물의 요정은 인간과 결혼하면 인간의 영혼을 얻을 수 있지만, 그가 물을 모욕하면(혹은 그의 마음이 변하면) 인간의 영혼을 잃고 물로 돌아가야 한다.
훌트브란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운디네였으나 그가 물을 모욕하자 그녀는 다시 물 속으로 돌아간다. 훌트브란트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려 하자, 운디네는 다시 나타나 훌트브란트를 데리고 물 속으로 들어가 그를 죽인다는 내용.
아름답고도 매우 극적인 이 작품은 수 세기에 걸쳐 여러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생겨났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그 외 장 지로두의 ’옹딘’, 헨리크 입센의 ‘바다에서 온 여인’,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펠레아스와 멜레장드’ 등이 있다.
음악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클로드 드뷔시는 이 작품과 본 문서 상단의 라캄의 삽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전주곡집 제2권 제9번 작품인 옹딘(Ondine)을 작곡하였으며, 모리스 라벨 역시 이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알로이지우스 베르트랑의 시집 "밤의 가스파르" 중 "옹딘(Ondine)"이라는 시를 바탕으로 모음곡 "밤의 가스파르" 제1번 옹딘(Ondine)을 작곡하였다.
2.2. 라이트 노벨 운디네 스트라이크
해당 작품에 나오는 정신에너지를 사용해 싸우는 여성 특수요원의 이름도 운디네이다.
2.3. 2020년 영화 운디네
크리스티안 펫졸드 연출 및 프란츠 로고스키, 폴라 비어 주연의 영화.
3. 정령
3.1. 유희왕의 몬스터 카드
[image]
초창기의 물속성 하급 몬스터 중 하나. 같은 조건의 몬스터는 너무나 많아서, 등장 시점에서도 킬러 브롭, 복수의 갑파, 빙수 이 3장의 완전 상위 호환 카드가 존재했다. 그나마 이들조차 매드 랍스타의 등장으로 존재 의의를 상실한 것은 오래 전의 일. 특정 융합 몬스터의 융합 소재로 지정되어있지도 않으니 팬덱이 아니면 채용할 가치는 희박하다.
물의 무희와 마찬가지로 설명만 보면 워터 드래곤을 불러낼 수 있는 듯한 몬스터. 물론, 이는 플레이버 텍스트 상의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아무 상관 없다. 애초에 물의 무희는 진짜로 불러내 보이기라도 하지, 얘는 그냥 카더라 식의 이야기일 뿐이라서 더 능력치가 떨어지는 듯 하다.
제넥스 운디네와도 별 관련이 없다.
'''수록 팩 일람'''
3.2. 이세계 드래곤의 등장 정령
물 속성의 여성. 다소 차가운 얼음공주 이미지. 성숙한 비서 역할이다. 카이란이 혜진을 구하러 갈 때 커플이여야 들어갈 수 있어서 그녀를 인간형으로 만들어 같이 갔는데... 굽이 8cm인 하이힐을 신기는 바람에 걷는 데 문제가 생겨서 몸개그가 나오기도 했다. 큰 비중은 없다.
3.3. 길티기어 시리즈의 등장인물 디지의 오른쪽 날개의 여인의 형상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1번이지만, 이쪽은 물이 아닌 빙(氷)계열 공격을 주로 한다. 성격은 디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잘 챙겨주며 왼쪽 날개의 형상인 네크로와는 사이가 안 좋은 듯하다.
3.4. 만화 ARIA의 수상안내원
ARIA The Animation(1기) 오프닝곡 이름으로도 쓰였다.
3.5. 테일즈 오브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의 정령 운디네
3.6. 뿌요뿌요!! 퀘스트에 출현하는 한 캐릭터
뿌요뿌요!! 퀘스트/덱 일람/밸런스 타입의 정령 시리즈 참고.
3.7. 몬무스 퀘스트 시리즈의 등장 정령 운디네
4. 인명
4.1. 클레이모어의 등장인물 운디네
4.2. 사이퍼즈의 인물 소공녀 마를렌의 코드네임
4.3. 유리가면의 극단 운디네
애장판에서는 극단 '''온딘'''으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