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미
1. 소개
도라에몽의 등장인물. 주인공 도라에몽의 여동생이다. 흔히 도라미짱이라고 불린다. 평소엔 미래에서 진구의 현손 노장구와 같이 살며 장구를 돌본다.
도라에몽을 대신해 주인공 혹은 부주인공급 활약을 하는 경우도 있고 영화판 도라에몽의 동시상영작으로 몇 작품 만들어진 적 있다.
단행본 기준으로 4권에서 처음 등장. 도라에몽이 스위치를 끈 상태로 쉬고 있을 때 대신 노진구를 돌봐준다는 설정.
쥐가 귀를 갉아먹어 트라우마 상태가 된 오빠 도라에몽의 재활을 위해 만들어진 여동생 타입 로봇이라고 한다. 자세한 것은 후술. 자신의 귀가 오빠인 도라에몽의 트라우마를 건드릴까봐 자신의 귀를 리본으로 바꿀 정도로 오빠를 아낀다. 그리고 오빠인 도라에몽이 위험에 처있을때도 도와주고 헌신하려하며, 도라에몽 스페셜중 하나인 레이서 편에서도 아주 웃기고 추한 오리 모형 레이싱 카를 가지고 나왔어도 아주 귀엽다며 좋아했다.
동형기이므로 도라에몽과 거의 똑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전교 꼴찌에 실수만 연발하는 도라에몽과는 달리 이쪽은 성적도 우수하고 일처리도 착실하게 잘 하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8] 한 에피소드에서 진구와 도라에몽이 싸운 뒤, 도라미가 대신 진구를 돌보는데, 일을 매우 잘해서 도라에몽이 대신 미래로 돌아가려고 했다.[9] 가끔 도라에몽이 부재중이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온다. 도라에몽은 나름대로 도라미를 생각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도라미가 칠칠맞지 못한 오빠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많다.
아이 돌보는 로봇의 보조역으로 만들어진 여동생 로봇으로 여자 고양이(B)형.
<도라에몽 백과> 1권에 실린 <도라에몽 비밀백과>에 따르면, 도라에몽과 같은 캔에 들어 있던 로봇전용 기름에서 만들어져서 둘은 남매이다. 하지만 쓰인 기름 중 아래 쪽에 가라앉은 좋은 질의 기름으로 만들어진 도라미가 도라에몽보다 우수하다고 한다.
또한 도구 자체도 도라미 쪽이 압도적으로 고성능. 이는 후지코 스튜디오의 치프 어시스턴트였던 카타쿠라 요지가 추가한 설정으로 나중에 2작 2기인 신도라에서 정규 채용됐다. 이는 신도라의 <노비타 안녕! 도라에몽, 미래로 돌아가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영상
원작 제4권 수록 <해저 하이킹>이나 구도라의 <기다렸지? 도라미짱 첫 등장! 진구의 해저하이킹>에서 확인된 바로는, 유일하게 오빠보다 안 좋은 점은 몸이 녹슬기 쉬워서 바다 속에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인데 실은 오빠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실제로는 녹이 잘 슬진 않는다고.
<도라에몽 백과> 2권에 실린 <도라미짱의 일주일>에 따르면 하루의 대부분을 우주대학에서 보내며, 천재 로봇 그룹의 리더십을 발휘, 대학원에서 문학, 철학, 과학 등을 연구하며 지낸다고. 또한 원래 <로봇 학교 제일의 수재>라고 불리는 왕도라를 뛰어넘을 정도의 우수함을 보여 현재 그 칭호는 도라미의 것이라고 한다.
정기검진 등으로 도라에몽이 자리를 비웠을 때 일시적으로 대리를 겸해서 현대에 찾아오며 그 때마다 진구를 돌보기도. 그밖에도 타임 텔레비전 등으로 오빠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달려오기도 한다. 한 에피소드에선 이런 우수한 성격을 높이 사서 진구의 서포트 역을 도라에몽과 바꾸면 어떠냐고 제안한 경우도 있었는데 진구는 도라에몽과의 우정을 생각해 거절했다.
설정 상 여자 고양이형 로봇인 만큼, 도라미의 도구는 꽃무늬가 새겨졌거나 디자인, 색의 차이 등이 여성적인 경우가 많다. 만약에 상자, 드림 건도 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도라미짱 미니도라 SOS!!!>에 등장하는 <제트 플라워>, <순찰 텔레비전>엔 해바라기 모양. 또한 도라미 전용 타임머신인 <시공간 튤립 호>도 튤립 모양이다.
더 도라에몽즈의 도라 더 키드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인 미묘한 관계. 한 예로 동시상영작 <도라미&도라에몽즈 로봇학교 칠대 불가사의!?>에서 키드가 도라미를 지켜낸 뒤 서로 마음이 끌려서 서로 데퉁이(がさつくん), 못난이(へちゃむくれ)하며 서로를 놀리는 관계가 된다.
멜론빵을 좋아한다. 제 2작 1기, 그러니까 구도라의 에피소드 <도라미 첫 등장! 진구의 해저대모험>에 처음으로 진구네에 찾아왔을 때 처음 먹고, 이후로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다. 이 점에선 오빠인 도라에몽이 도라야키를 좋아하게 된 경우와 똑같다.
깔끔한 성격인 만큼 징그러운 건 질색. 특히 바퀴벌레만 보면 도라에몽이 쥐를 본 것과 같은 상태가 되어버린다. 다만 트라우마 레벨인 도라에몽과는 달리 이쪽은 평범하게 꺼려하는 수준.
여담으로, 작중에서 도라에몽과 비길이를 제외한 아이들에게 오빠나 언니라고 부르지 않는다. 어차피 로봇인데 인간과 호칭 따지는 게 의미가 없기도 하고. 애초에 도라에몽도 22세기에서 왔으니 도라에몽에게 진구 또래는 증~고조부뻘이지만 그런 걸 따지고 드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1.1. 성우에 대해
제2작 1기인 구도라의 1980년 4월 8일분부터 등장. 요코자와 케이코가 성우를 담당했다. 그녀의 연기가 무척 인상 깊었는지 스태프에 의해 후지코 F 후지오의 다른 작품인 에스퍼 마미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2작 2기인 신도라에선 2006년 9월부터 등장해서 탤런트이자 음악유닛 포켓 비스켓츠의 보컬이었던 치아키가 도라미 역을 이었다.
국내판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외부 성우인 장은숙이 맡았고 2010년부터 대원 성우인 김민정이 맡다가 2014년부터 채민지로 교체됐다가 2016년에 도라에몽 성우인 문남숙이 자진하차해 채민지로 캐스팅되어 다시 김민정이 맡게 되었다.
1.2. 성격
모든 일에 노력하고 다정하면서도 똑부러진 성격. 다만 너무 진지한 나머지 융통성이 없는 구석이 있다. 그 성격대로 잔소리도 심하다고 한다. 도라미의 직접적인 보살핌을 받고 있는 노장구 왈, '''귀가 따갑고,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10]
비밀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일단 진구 자신의 힘으로 매사를 해결시키려는 방침이 도라에몽보다 강하다. 도구의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는 요령도 오빠보다 뛰어나서, 상술한 대로 진구를 돌봐줄 땐 단순히 힘을 빌려주는 게 아니라, 진구가 자발적으로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도 한다.
청소나 빨래 같은 집안 일을 좋아해서 진구를 돌볼 뿐만이 아니라 오진숙의 집안일도 거든다.
하지만 이런 똑부러진 성격에 비해 소동의 수습이 서투른 편. 대표적으로 진구 스스로 하게 만드려다가 오히려 일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소동은 결과적으로 오빠인 도라에몽에게 의지해서 해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첫 등장 시에 여행이 가고 싶단 진구네에게 비밀도구를 잘못 꺼내주는 등 오빠와 마찬가지로 얼빵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툭하면 화내는 오빠와는 달리[11] 자기가 착하고, 성실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도라에몽보다 쓸모가 많다. 한 번은 노진구가 도라에몽을 22세기로 돌려보내고 도라미가 여기 남아 자신을 돌봐주면 안 되냐는 말도 했다. 심지어는 오빠보다 낫다고 할정도
더구나 조르쥬 공주편을 보면 차별과 편견을 싫어한다. 또한 불의를 못참는 정의로운 성격이다. 실제로 옛날의 한 영주가 사냥실력이 낮아 고민하고 있는데 한 늙은 신하로부터 동물들을 생포해 풀어놓아 직접 사냥하는 방법을 꺼내자 바로 그 방법을 실행했고 그에게 상을 내렸는데 이 사실은 안 도라미가 진구와 함께 그 시대로 가 동물들을 구해주고 그 영주와 신하들을 혼내주었다.
1.3. 탄생과 초기설정
도라미라는 캐릭터를 처음 생각해낸 사람은 놀랍게도 원작자인 후지코 F 후지오가 아니라 한 독자였다.
후지코 F 후지오 대전집 <도라에몽> 2권 632페이지에 실린 예고 및 소개에 따르면 쇼가쿠칸의 학습잡지 중 하나인 <소학 4학년>의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인 나라 현의 소녀가 도라미의 아이디어를 쇼가쿠칸에 보냈는데 그 아이디어가 채용되었다.
이후 <소학 4학년> 1973년 3월호에서 다음 호에 도라미쨩이 등장한다고 예고되었다. 재밌는 점은, 도라에몽이 도라미를 보고 반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둥 처음엔 여동생이 아닌 여자친구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도 지금과는 약간 달라 얼굴에 수염도 나 있었다. 리본은 달고 있었지만 몸 색은 도라에몽처럼 세로줄 칠하기 위에 스크린톤이 붙어져서 묘사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소학 5학년> 4월호에 나온 <하이킹을 하러 가자>에서 정식으로 데뷔한다. 이 때는 지금과 거의 같은 디자인이 되어 등장했다. 이때는 이름을 도라美(ドラ美)로 표시했다.
초창기 도라미는 두뇌 회전력이 약간 떨어지고 기계치인 반면 1만마력의 힘으로 날뛴다는 콘셉트의, 약간 말괄량이 캐릭터였다. 이는 가챠코만큼은 아니나, 같은 계통의 캐릭터였다. 이후 가끔 말괄량이 기믹을 내세우다 점차 착실하고 다정한 아이 돌보는 로봇 캐릭터로 정착한다.
또 집안일 전문 로봇이란 설정도 붙었기에 주머니에서 꺼내는 도구도 요리나 청소 같은 집안일에 관련된 물건뿐이었지만, 이것도 시간이 흐르며 도라에몽처럼 비밀도구들을 꺼내게 되었다.
1.4. 외전작 도라미짱
그 후,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라에몽>과는 다른 외전작품인 <도라미짱>으로 독립 연재를 시작한다. 진구의 먼 친척인 노비타로의 집에 머물며 그를 돌봐주는 이야기였다. 제1화 <차례 바꾸는 기계>는 도라미가 도라에몽을 돕기 위해 현대의 진구네로 오던 중 우연히 마을에서 노비타로와 만나 어쩌다 보니 그를 돌봐주게 된다는 이야기로, 해당 작에선 진구와 노비타로가 같이 등장한다. 또한, 이 후로 1만마력의 파워를 지녔단 설정은 옅어지며 2006년의 tv 애니메이션에서 다시 등장하게 된다.
덧붙여 이소호 유스케에 의해 잡지 <푱푱>에서도 상술한 작품과는 다른 <도라미짱>이 일시적으로 연재되기도 했다. 노비타의 미래가 바뀌는 바람에 장래가 불행해진 퉁순이를 도라미가 도우러 온다는 설정이었다. 다만, 진구와 결혼하더라도 빚 때문에 불행해지기도 하지만.
1.5. 도라에몽과의 통합
<도라미짱>의 에피소드는 제1화 <차례 바꾸는 기계>를 뺀 모든 이야기가 <도라에몽> 단행본에 수록되었지만, 동시에 단행본으로 옮기면서 그런데, 단행본화 되면서 비슷한 시리즈가 별도로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하에 <도라에몽> 본편의 스토리에 포함시키는 개정 작업이 진행, 도라미짱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도라에몽>의 등장인물들로 교체됐다. 가장 편했던 건 진구와 노비타로. 진구와 노비타로는 두 엄마 캐릭터가 보고도 구분을 못하는 묘사가 들어갈 정도로 닮았기에 그의 이름을 노비타(진구)로 바꾸는 것으로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인물들은, 특히 얼굴을 다시 그려야만 했으며 노비타로의 엄마인 노부코는 진구의 엄마인 타마코(오진숙)로, 노비타로의 여자친구인 미요는 이슬로, 골목대장 카바타(고리부리)는 퉁퉁이가 되었다. 희한하게도 남은 인물은 즈루키. 그는 비실이 포지션의 인물이었지만 비실과는 체형이 크게 달랐기에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투입됐다. 국내판 단행본에선 <네시가 찾아왔다!> 등의 에피소드에서 진구와 네시가 있냐, 없냐로 내기를 했던 그 인물이다.
또한 이런 경위에서 현재의 단행본까지 와서도, 본래라면 잡화점을 하는 퉁퉁이네가 일시적으로 평범한 가정집이 되거나, 진구의 방에 침대가 있거나, 진구네 집 대문 구조가 호화로워지는 둥 약간의 차이는 남아있다.
그밖에도 일부 대사는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 결과, 종종 말뜻이 바뀐 장면도 있다. 예를 들어서 제9권 <우라시마 캔디>에선 퉁퉁이와 진구가 <지금부터 미요네 집에서 놀다 갈 거야>라고 하거나 <미요네 집이라면 좋다마다!>하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연재 시엔 미요 앞에서 했던 대사들이, 미요가 이슬로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이런 장면에선 작 중엔 등장하지 않지만 미요란 친구가 있고, 걔네 집에 놀러갈 예정이라는 대사의 뜻으로 바뀌었다.
덧붙여 초판에선 수정해야 할 부분을 그냥 지나간 데도 상당히 많았다고. 이슬의 헤어스타일이 빗금이 들어간 포니테일이 되거나, 진구가 퉁퉁이네 집 앞에서 <잘못 왔다. 여긴 카바타네 집이었지>라는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 덧붙여 포니테일은 미요의 헤어스타일이었으며, 신이슬은 알다시피 양갈래머리이다. 현재 판본에선 둘 다 수정되었다.
개정 후엔 상술한 대로 도라에몽이 쉴 때 일시적으로 도라미가 대신 진구를 돌봐준다는 내용으로 합쳐졌다. 도라미는 진구(노비타)를 원래 노비짱이라고 불렀으나, 단행본 수록 후엔 다른 사람처럼 노비타상이라고 부르게 변경됐다.
이후 텐도무시 코믹스 이외의 단행본에서도 총체적으로 개정 후의 판본이 수록되었으며 도라미가 등자하는 에피소드를 복각해서 모은 코로코로 문고판인 <도라에몽 도라미편>이나, 핏카피카 코믹스판 <도라미짱> 등도 마찬가지였으나 후지코 F 후지오 대전집 <도라에몽> 제20권에선 단행본판과 맞추어 처음으로 잡지 연재판도 수록되어 종합적인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 신체
도라에몽과 닮은 몸매에 탄생 초기의 도라에몽과 같은 노랑. 이는 알다시피 도라에몽의 모델은 원래 노랑 컬러링이기 때문인데, 도라미가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뒤 거기에 맞추기 위해 생긴 설정이란 지적도 받는다. 일종의 주객전도.(…)
도라에몽에 비해 눈썹이 상세하며, 콧등이 좀 더 오똑해서 귀엽다는 느낌을 준다. 수염은 없는데, 대신 도라에몽이 쓰는 레이더 기능은 리본으로 옮겨갔다. 이는 리본 항목에서 후술. 꼬리 또한 꽃잎을 달아 꽃처럼 장식되어 있는데 오빠인 도라에몽보다 꼬리 자체의 크기는 작은 편. 꼬리를 당겼을 때 도라에몽과 똑같이 기능이 꺼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신도라에 들어서며 도라에몽의 겉이 말랑말랑한 촉감으로 리메이크됐는데, 이로 봤을 때 도라미 또한 촉감이 부드러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라에몽과 달리 몸짓 등이 조금 더 여성스러운 행동을 하기 쉽게끔 되어있다. 대표적으로 허벅지를 안 쪽으로 접어서 앉는 여자 특유의 앉기도 도라미는 수월하게 할 수 있다.[12]
또한 도라에몽의 설정과 동일하다면 겉이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더러워지지 않는다. 도라에몽과 마찬가지로 굳이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도라에몽보다 더 작은 편이지만 작 중 자신에게 맞는 앞치마를 하고 등장하는 등, 자신의 몸에 맞춘 집안일 도구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 듯하다.
1만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아직 남아있는 듯, 종종 괴력녀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수톤~수십톤은 되어 보이는 거대석상이나 돌기둥을 가볍게 들어 올린 적도 있다.
2.1. 리본
도라미의 외견적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리본이다. 앞에서 보면 귀처럼 보이는 모양의 리본이 뒤통수 쪽에 달려 있다. 이 리본은 <리본형 집음장치>라고 해서 귀 역할을 한다. 리본이 청각을 담당하는 만큼 도라에몽과 마찬가지로 집음장치가 달려있는데, <도라에몽 백과> 제 2권에 실린 <도라미짱 비밀 북>에 따르면 여기에 쓰인 <고감도 집음장치>는 일본과 프랑스의 합작품이라는 숨은 설정이 있다. 그래도 퉁퉁이 노래는 도라에몽 처럼 비밀도구[13] 보다 소음 잡는게 안 좋은듯. 필요할 땐 뗄 수 있다고.(…)
설정 상 갓 만들어졌을 땐 귀가 있었다는 듯하다. 원래 도라미가 만들어진 이유는 귀를 잃은 도라에몽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도라에몽이 귀가 있는 녀석이 내 슬픔을 알겠냐고 주장해서(…) 리본형 귀로 교체했다고 한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백과 시리즈의 설정으로 《2112년 도라에몽 탄생!》에선 처음 만났을 때부터 리본이었다.
덧붙여 도라미는 오빠와 달리 얼굴에 레이더 기능의 수염이 없다. 대신 이 리본이 레이더 기능도 겸하고 있으며 컬러링은 기본적으로 빨강이지만 노비타의 신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에서만 빨강에 하얀 체크무늬였다. 뗄 수 있단 설정이 있으니 기분에 따라서 바꿔 다는 걸지도?
일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89년 극장판 홍보용 스페셜 방송에서 눈축제에 나온 사람이 도라미 눈상을 만든 적이 있는데, 리본을 '''뿔'''인 줄 알고 만들었다가 아이들에게 항의를 받았다고 인터뷰했다.(…)
2.2. 4차원 주머니
같은 모델인 만큼 4차원 주머니가 있다. 이 주머니는 도라에몽과 다르게 체크 무늬가 추가됐다. 무늬 말고는 겉보기로 구분할 수가 없어서 도라미 스페셜 당시의 에피소드에서는 주머니가 바뀌어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비밀도구 또한 색깔이나 무늬가 다르다. 이를테면 도라미가 쓰는 대나무 헬리콥터는 tv 애니메이션에선 분홍으로 설정됐다. 같은 모델이더라도 모양새가 다르거나 무늬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테면 어디로든 문이 꽃무늬이며 도라미의 전용 타임머신인 <시공간 튤립 호>도 튤립 모양의 화려한 디자인이다.[14]
다만 모든 모델이 다른 건 아니라서 일부는 도라에몽이 가진 것과 똑같은 생김새의 비밀도구도 있다.[15]
'''도라에몽 4차원 주머니에는 없는 비밀도구도 있다.''' 도라에몽이 쓰는 비밀도구의 태반은 미래 도구 백화점의 시제품이나 체험용품 같은 것들이라는 설정을 생각해 보면, 도라미 쪽이 자금력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2.3. 그밖의 부위
상술한 백과 시리즈에 따르면 도라미의 눈에선 놀랍게도 매력광선이 방출된다고 한다. 이 눈으로 윙크를 하면 바라본 남자를 한 눈에 반하게 만드는 <필살 윙크 광선>을 발사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는 작 중 쓰인 적이 없으며 딱히 로봇들 사이에서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묘사도 없었다. 다만, 원작 미수록본에선 이슬과 어느 쪽이 더 미녀인지 겨루는 내용이 한 번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두뇌는 LSI 및 울트라 슈퍼 디럭스 컴퓨터를 사용한다. 덧붙여 지력은 도라에몽의 3배. 도라에몽과 같은 모델에 +를 한 것이라면 아이의 기본적인 예절 교육이나 생활에 관련된 습관 등을 가르치는 데 최적화되어 있을 확률이 크다. 실제로 여성스러운 성격이며 진구의 후손인 장구를 지나치게 잘 돌보는 경향으로 봐서 그럴 확률이 크다.
목걸이의 색은 도라에몽과 달리 파란색. 목걸이에 달린 방울은 <아이 돌보기용 노래 방울>이라는 이름을 지녔다. 이 방울을 울리면 사람을 잠재울 수 있는 음파가 방출된다고. 도라에몽과 달리 고장이 나진 않았으나 작 중 사용한 적은 없다.
왼쪽 가슴 안 쪽에 사람의 사랑을 느끼고 에너지로 변환하는 <하트>라는 부품이 있다.
키는 오빠보다 조금 더 작은 편. 진구의 허리 정도밖에 오지 않는다.
2.4. 몸무게에 대해
사실 도라미의 신체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몸무게'''. 처음으로 설정이 상세히 실렸던 《도라에몽 백과》에도 몸무게만큼은 설정되어 있지 않았었다. 1980년 4월에 방영된 애니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35kg라고 설정, 공개됐다. 하지만 그 뒤 《슈퍼 메가노=사이언스 도라에몽 도구 카탈로그 2112년판》에 따르면 '''91kg'''. 일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도라에몽이 키 129.3cm에 몸무게가 129.3kg인 만큼 35kg보단 91kg 정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참고로 도라에몽과 BMI가 같은 몸무게는 대략 77.3Kg이므로 도라에몽보다 더 몸무게다 나간다.지못미
한 편 동시상영작 《도라미짱 미니도라 SOS!!!》의 설정 무크북에선 <91kg(?)>라며 설정이 크게 바뀐 것에 동요하는 태도를 보이며, 거기에 로봇이니까 조금 무겁다 등 약간 억지춘향스럽게 적기도 했다. 한 편으론 여성의 체중을 언급하는 것에 대한 배려라는 측면도 보인다고.
그리고 동시상영작 《도라미짱 어머머♥소년산적단!》의 설정 무크북에선 드디어 '''100kg'''로 올랐다. 도라미가의 키가 100cm이며 도라에몽의 키와 몸무게가 똑같이 1대 1이니까 도라미도 체중이 100kg인 쪽이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올린 듯하다고.
그러다가 동시상영작 《도라미짱 헬로 공룡키즈!!》의 설정 무크북에선 다시 91kg로 돌아갔다. 일본의 무크지는 기본적으로 증쇄하지 않아서 당시로써는 비교적 보편성 있게 퍼진 서적인 《슈퍼 메가노=사이언스 도라에몽 도구 카탈로그 2112년판》을 참고했는지, 그 뒤로는 모든 출판물에서 91kg으로 정리되었다.
더 도라에몽즈의 도라메드 3세가 과식으로 살이 찐 묘사가 있었으니, 로봇이더라도 몸무게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3. 대장편 시리즈 & 영화판
영민이와 마찬가지로 주역에 끼어서 같이 모험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스핀오프 작의 주인공이었던 만큼, 구도라 시절의 동시상영작에선 주인공을 맡았던 경우도 제법 많았다. 대표적으로 똑같은 스핀오프 작의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는 더 도라에몽즈와 자주 엮인다.
하지만 본편의 영화에서 등장한 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노비타의 인어대해전에서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를 통해 따라와서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를 주기도 했다. 그리고 악당의 물리치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대활약을 했다.
노비타의 마계대모험에서는 막판에 구원투수 역할을 하면서 객원멤버 다운 활약을 했다. 대마왕을 퇴치하는데도 큰 역할을 해줬다.
노비타의 일본탄생에서도 기가좀비의 악행을 막아내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줬다.
전체적으로 구판이나 장편 시리즈에서는 등장이 적었는데 신판 극장판이 제작되면서 등장이 늘었다. 인어대해전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며 설령 비중이 적다고는 해도 조금이나마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4. 2차 창작에서의 모습
4.1. 범용 창작에서의 모습
여동생 속성 때문인지 의인화가 자주 된다. 대표 사례로 도라에모의 도라미.
동인작품에서는 가끔 인간화되어서 노진구랑 커플링이 되기도 한다. 라지만, 사실상 작품 내의 공식 커플링은 더 도라에몽즈의 도라 더 키드다. 사실 도라 더 키드와의 커플링이 압도적인 상태다.
상술한 대로 퉁순의 파트너로 이어지는 내용의 만화도 있었으나, 그에 비해 퉁순과 소재가 엮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4.2. 츄라에먼에서의 모습
도라에몽의 여동생으로 등장하는데, 단발 금발의 미소녀 여동생으로 등장. 4차원 주머니에서 만화, 애니, 게임 등에서 나온 온갖 도검을 꺼낼 수 있는 설정이 있었지만 어느새 사라졌다.
기가좀비와 싸운 적이 있지만 기가좀비 특유의 사격 능력에 밀려서 패배를 인정했다. 그 뒤 기가좀비, 도라니코프와 함께 로리 진영을 담당하고 있다.
단지, 작 중 도라니코프가 등장한 뒤로 로리 지분을 상당히 뺏기고 있다.(…)
5. 여담
당연히 테마송이 존재하는데, 동시상영작 《도라미짱 미니도라 SOS!!!》에서 쓰인 《헬로! 도라미짱》 을 시작으로 테마송도 몇 곡 있다. 도라미의 이름에 맞추어 음조 또한 도, 라, 미를 후렴구의 리듬으로 쓰는 즐거운 동요 같은 곡이다.
다른 등장인물들과 마찬가지로 12월이 되면 생일 스페셜을 방영하곤 한다. 대표적으로 유난히 멜론 빵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는 편. 사실 이슬보다 꺼낼 요소가 더 많을 텐데도 적극적으로 나오진 않는 편이다. 아무래도 연말이 겹치다 보니 그런 듯하다.
6. 관련 문서
[1] 2014년 12월 5일 도라미 생일 스페셜 방영분.[2] 오빠인 도라에몽과 같은 제조사.[3] 오빠보다 약 80배(정확히는 77.34배) 정도 강한 수준. 트럭 엔진 최고출력(500마력 기준)의 20배. 도라미는 도라에몽 최신 버전이기에 더 강하다! 물론 도라에몽은 129.3저주 때문이지 도라에몽도 약하지는 않다.[4] 이건 만퉁퉁 본인을 제외한 모두가 끔찍히 싫어한다.[5] 신 도라에몽 8기 14화부터 12기까지 오빠인 도라에몽을 맡았다.[6] 1973년 미등장.[7] 순이음과 동일한 성우이다.[8] 이렇게 도라에몽이 도라미보다 약간 떨어지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도라에몽이 '도라에몽의 탄생'편에서 수술로 귀가 사라져 한동안 바닷가에서 오열하면서 몸 색깔이 파란색으로 바뀌고 목소리도 바뀌는 과정에서 성능이 저하가 되었기 때문이다.물론 그 이전에 생산과정에서 나사가 1개 빠진것이 주요 이유이기는 하지만 쥐가 자신의 귀를 갉아먹어 수술로 귀가 없어지면서 받은 그 충격이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9] 가기 직전에 진구가 사과해서 일단락됐지만.[10] 결국 참다못한 노장구는 도라미의 잔소리를 피해 도라미 몰래 타임머신 렌탈 회사에서 타임머신을 빌려타고 진구와 도라에몽이 있는 21세기로 가출을 감행하기도 했다. 챔프판 도라에몽 스페셜 18화 《장구,집을 나오다 전/후편》참조. 또한 이 편에서는 장구가 진구에게 옆에서 쫑알쫑알 거리는 녀석이네 툭하면 토라져서 입을 삐쭉거리네 하면서 도라미의 뒷담화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11] 물론 도라에몽도 아무때나 화를 낸다는게 아니라 진구를 위해서 단호하게 호통을 치거나 아니면 진구가 자신한테는 트라우마인 쥐로 장난을 친다던가, 도구 갖고 장난칠까봐 안된다고 하는데도 도구를 빌려가기 위해 온갖 꼼수를 부리거나 속이기도 하는 등 화를 돋우는 등 진구가 잘못한 일도 있어서 그런 것이다.[12] 신도라 5기 22화 b파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멜론 빵》[13] 귀 반창고 디럭스. 퉁퉁이 노래도 그놈의 시끄러운 버젼만 빼고 들려준다.[14] 덧붙여서 입구는 도라미 생일 스페셜에서 밝혀진 바로는, 도라미의 방에 있는 거울[15] 신도라 11기 18화 b파트 《치과는 싫어!》의 매직 핸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