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디아블로 시리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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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ue.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직업이다. 디아블로 1에서는 번역판이 없고, 디아블로 2에서는 음역으로 번역 되었기 때문에 도적이란 이름보다 로그로 훨씬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적인 창작물에서의 도적과는 약간 다른데, 보통 도적이 단검이나 표창, 은신 등을 위시한 무기와 기술들을 구사하는 반면 디아블로 시리즈의 도적은 다른 창작물의 궁수 포지션에 가깝기 때문이다. 로그가 도적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거니와 블리자드에서는 자사 게임에 나오는 웬만한 같은 단어는 같은 단어로 번역하는 편이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도적의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도적으로 번역한 듯.
오히려 일반적인 도적은 비즈자크타르의 암살자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다만 1에서는 함정 해제라는 고유한 기술이 있어 나름 도적으로서의 면모도 있는 편.
2. 배경 설정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이라는 비밀조직의 일원. 평소에는 모험가인 척 하면서 정체를 숨긴다. 따라서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도적은 보이지 않는 눈의 일원이다.[1]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뛰어난 기량을 지닌 궁수들로, 이들은 동쪽에서 전해지는 고대 철학들을 통해 '내면의 눈(Inner-sight)' 을 깨우쳤다. 내면의 눈 덕분에 도적은 놀라운 전투력을 발휘하고, 함정을 감지해낼 수도 있다. 또한 배경 설정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도적을 여자라고 우습게 보다가 싸움에서 호된 꼴을 당했다는 언급도 있다.
칸투라스의 트리스트럼에 악마들이 도사린다는 소문을 듣고는 악마들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해보기 위해 머나먼 길을 걸어 트리스트럼까지 찾아왔다. 또한 한편으로는 호라드림 대성당에서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대성당의 지하 미궁에 도전했다.
《티리엘의 기록》에서 밝혀진 주인공 도적의 이름은 모레이나로, 머리에 두건을 썼다는 외양 언급이 있다. 이 인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3. 디아블로 1
디아블로 1에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세 직업 중 하나.
3.1. 성능
근접전에서는 전사보다 약하지만, 활 쪽으로 가장 뛰어난 효율을 선보이는 직업이다. 그리고 타고난 육감(앞서 작성된 '내면의 눈')을 지닌 덕분에 숨겨진 함정을 찾아내서 해제하는 고유 기술이 있다.
레벨업 시 HP +2 마나 +2를 받고 체력 1 스탯당 HP + 1.5 매직 1 스탯당 마나 +1.5의 보너스를 받는다. 최종 스탯은 힘 55 매직 70 민첩 250 체력 80으로 힘이 낮은 편이라 중장비 착용에 약간 제약을 받는다.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민첩이 높기 때문에 명중률도 높아 원거리에서 휘청거림을 유발시키며 여유롭게 적을 상대할 수 있다. 하지만 체력이 제일 낮기 때문에 적에게 둘러 싸이지 않도록 조심. 후반으로 갈수록 원거리 공격 몬스터가 늘어나고 여러 속성에 저항과 내성을 가진 적이 늘어나도 그냥 쏴죽이면(…) 되기 때문에 전사, 원소술사에 비해 솔로플레이가 편하다. 만능스텟인 DEX가 높아 템세팅도 편하다.
유명한 무기로 윈드 포스가 있다. 대미지도 높고 넉백 효과도 있어 기본 능력이 좋은 편이지만 빠른 공격속도와 휘청거림을 유발시키는 도적에게 맞을 때마다 적이 점점 멀어지는 것은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롱 워 보우 베이스에 대미지 상승과 올 스텟 옵션이 붙은 무기를 더 애용하였다.
전사가 재발견되기 전에는 대신 최상의 아이템 세팅을 이용하면 헬난이도 사냥에서 전사보다 더 강한 근접전 능력을 보여주는 이상한 직업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이템 세팅은 미감정 유니크 투구 Gotterdammerung[2] 에 AWESOME FULL PLATE OF STABILITY나 HARMONY 옵션으로 높은 AC를 확보한 뒤, 피격 시 경직 문제를 위해 리커버리 회복을 세팅하고 목걸이와 반지 두 개로 레지스트 최고치와 스탯을 해결하는 방식.[3] 방패는 스톰쉴드나 에메랄드 옵션이 붙은 방패를 사용하고, 가장 중요한 무기는 유니크 메이스 CIVERB'S CUDGEL을 사용한다.[4] 세팅이 이렇다 보니 도적이 헬 난이도 솔플이 가장 유리하다고 평가[5] 받는데, 다만 Counselor류의 경우 도적은 haste 무기를 들더라도 연속 넉백이 안 돼서 몇 대 때리면 텔레포트로 도망가는 불편한 점이 있다.
활을 쓸땐 대미지 증가인 새비지 옵션의 활을 쓰는경우와 마법 방어력인 에메랄드 옵션의 활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에메랄드 활을 쓰면 반지에서 드래곤 옵션을 하나 더 쓸 수있어 마나에 여유가 생긴다.
파이어볼과 체인라이트닝이 워낙 강하다보니 마법 사냥이 가장 좋긴 하다.
4. 디아블로 2
안다리엘에게 국경 동쪽의 문을 겸하던 수도원을 점령당했고, 자매단 멤버들 대부분이 안다리엘의 무자비한 고문에 굴복하여 타락하거나 죽은 뒤에 되살려져서 안다리엘의 수하로 전락하고 말았다.[6] 그 중 대표적인 존재가 '''1편 주인공 중 한 명이었던''' 모레이나로, 액트1의 첫 보스급 몬스터인 핏빛 큰까마귀로 타락해 버렸다. 따라서 퀘스트에서는 진정한 중간보스로 등장.
몇 안 되는 생존자들은 들판 한구석으로 밀려나 캠프장에서 생활하는데, 액트1에서 플레이어들이 근거지로 삼은 바로 그 곳. 캠프 자체도 통나무로 대충 얼기설기 엮어 허접하고 좁아터져 대강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데, 대화 내용을 종합해 보면 세력이 개판 5분전까지 간 상황이라는 걸 짐작할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디아블로 1편의 주요지였던 트리스트럼도 동시에 안다리엘과 디아블로의 수하들에 의해 데커드 케인을 제외한 마을 주민들은 모두 살해당하거나[7] 떠나서 도시 전체는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되었다.
2편에서는 함정을 감지하지 못하지만 그 대신 스킬 이름이 "이너 사이트"인 아마존 스킬을 사용함으로써 마음의 눈을 깨우쳤다는 설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겨우 살아남은 자매단 멤버들이 플레이어가 고용할 수 있는 용병으로도 등장한다. 디아블로 2/용병 항목 참고.
5. 디아블로 3
'''등장하지 않는다.''' 디아블로 3의 시점에서 칸두라스 일대가 언데드 및 마녀단 때문에 쑥대밭으로 변하는데도 도적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티리엘의 기록에 보자면 조직이 완전히 와해되지 않고 여전히 활동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나 악마들에게 호되게 당해서 그런지 악마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먼 곳으로 이사를 가서 수도원을 복구하면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수도원과 트리스트럼 간의 거리가 멀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트리스트럼 혹은 신 트리스트럼으로 도적이 파견되지 않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 수도원에서도 트리스트럼 일대에 발생한 사건(떨어진 별, 언데드, 마녀단 등)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텐데 말이다. dlc를 노려봐야 할듯 싶다. 다만 핏빛 큰까마귀가 사용했던 무기라는 설정으로 큰까마귀 날개가 있다.
6. 디아블로 4
장장 25년만에 다시 등장한다. 정황상 절도는 물론 살인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으며, 자기가 살해한 자[8] 들의 귀를 잘라 모은 걸로 보인다. 그리고 '''그 자신도 오른쪽 귀가 없다.''' 자카룸 교단과 무슨 관계인 건지 고해성사를 하러 왔다며 자신이 잘라 모은 귀를 내려놓고 가는데 고해성사를 마친 신부는 제단의 문을 열고 거기에 도적이 놓고 간 귀를 보관한다. 보면 귀들이 잔뜩 꽂혀 있다.'''저는 도둑이랍니다. 가진 자들의 것을 훔쳤지요. 고귀한 빛에서 벗어나 어둠 속에서 제 적성을 찾았습니다. 다들 살인이라 부르더군요. 제게는 단지 임무 완수일 뿐입니다. 저는 도둑이고, 이단자이며 살인자랍니다. 신부님. 아카라트께서 용서하실까요?'''
자신의 고향을 짓밟은 숙적 안다리엘도 부활하여 직접 결판을 치르게 되었다.
남성 로그에 관해서 4편의 로그는 생존자들이기에 남녀 모두 생성가능하다고 밝혔다.
7. 주요 인물
[1] 단 아카라, 찰시처럼 자매단의 일원이나 도적이 아닌 경우는 당연히 있다.[2] AC 60, 모든 능력치+20, 받는 데미지-4, 시야-40%, '''모든 저항력을 0으로 고정.''' 디아블로 1에서는 미감정 아이템도 입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다른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신 레지스트가 0이 되는 무시무시한 페널티를 받지 않으면서 투구 중 가장 높은 AC 보너스는 받을 수 있다.[3] OBSIDIAN 접두에 나머지는 필요한 만큼의 스탯을 채워주는 걸로 세팅한다.[4] 보통 KING'S 옵션 붙은 바스타드 소드 사용하지 왜 이런걸 쓰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단 한가지, 데몬류에게 +200%의 데미지를 주기 때문. 헬 난이도에서 던전 내려가면 전부 데몬류 몬스터들이라, 도적의 빠따질 3~4방에 보스 빼곤 거의 다 정리된다. 게다가 DEX 보너스 때문에 AC가 엄청나게 높아져서 대놓고 포위되어 다구리 맞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지간해선 다 피한다.[5] 워리어는 CIVERB'S CUDGEL을 들어봤자 DEX 한계치가 낮아서 도적만큼의 효율이 안 나온다. 이 때문에 워리어가 도적과 근접전을 하기 위해서는 투힛을 높이기 위해 Strange sword of haste 를 이용한다. 직업별 최대 스탯 제한이 있는 시스템상 특징 때문에 생기는 기이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6] 작중에 고블린 및 수도원 근처와 안쪽 맵에 흘려진 혈흔과 고문당한 여자들의 시체들이 전부 반항하다가 죽은 도적들이다. [7] 이 과정에서 워트와 그리스월드도 예외가 아니다. 워트는 죽고, 그리스월드는 죽은 후 안다리엘에 의해 언데드 수하로 전략한다.[8] 거기에는 사람뿐 아니라 자카룸 교단 신도들에게 피해를 입힌 악마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 신부는 고해성사를 하러왔다는 도적에게 빛을 모욕한다면서도 "허나 그 괴물들은 우리 신도들을 위협하는 재앙이었지. 그리고 자네가 그대들의 기도에 답해 주었고."라며 도적이 찾는 이름을 알려주고, "자네를 보낸 천상에 감사를"이라고 중얼거리는데 도적은 "'''저를 보낸 건 천상이 아닙니다.'''"라고 잘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