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국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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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쿄도 후추시에 있는 명문 국립대학. 외국어 교육 부문, 국제학 부문 으로는 일본 내 대학 중에서 독보적인 대학이다.
대학의 모든 커리큘럼이 순수 어문계열로만 이루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며, 다언어, 다문화 시대를 위한 고도의 언어 운용 능력과 세계 각 지역의 언어, 문화, 사회에 관한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 배출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본래 외국어학부가 설치되어있는 두 곳의 국립대학 중 한 곳이었으나, 2012년에 국제사회 학부와 언어문화 학부로 재편되어 외국어학부자체는 사라졌으며, 2017년 현재, 외국어학부가 있는 국립 대학은 오사카대학뿐이다. 2019년부터 국제일본학부가 신설되었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러시아어, 에스파냐어, 중국어, 인도어를 비롯하여 아라비아어, 한국어, 페르시아어 과정 등을 두었으며, 1966년 외국어학연구과 석사과정을 개설하여 대학원을 설치하고 1968년에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일본어과를 설치하였다. 1995년 대학 개혁의 일환으로 기존 외국어학부의 14개 학과를 구미(歐美) 제1과정, 구미 제2과정, 러시아·동구(東歐) 과정, 동아시아과정, 동남아시아과정, 남·서아시아과정, 일본과정의 7개 과정으로 개편하였다. 2011년 기준 학부는 동남아시아과정, 구미 제1과정, 구미 제2과정, 남서아시아과정, 러시아동구전공, 동아시아과정 등 6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 독일어, 불어, 한국어, 페르시아어, 몽골어, 이탈리아어, 체코어, 폴란드어 등 26개의 전공과정이 있으며, 개설 학과의 반 이상이 아시아권 언어이다. 특이점은 아시아 유일하게 아이슬란드어를 배울 수 있는 대학교이기도 하다. 이 외에 언어와 문화 연구, 응용언어학, 지역 및 국제 연구, 국제협력 연구 등 4개의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국립대학이라는 차이점을 제외하고는 여러모로 한국의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비슷한 점이 많은 대학. 이유로써는 한국외대의 설립 과정에서 영문명이나 학과 구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동경외대가 참고사항이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대학은 자매결연 대학이며, 교환학생 파견 외에도 대학본부끼리 외국어대학으로서의 교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같은 느낌의 대학으로는 북경외국어대학이 있다. 차이점이라면 한국외국어대학교에는 다른 두 외국어대학과 달리 이공계 학부가 설치되어있다는 것이다.
2. 교육
1, 2학년은 전공어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교육 받는다. 3, 4학년은 언어문화코스, 종합문화코스, 지역국제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심도 있는 인문 및 사회과학적 전문 학습을 받는다.
세계 다수의 대학들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외국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ISEPTUFS와 특별학생관리/특수연구학생교환 프로그램(Special Auditing Students / Special Research Students Exchang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빈 대학교(University Wien),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집트의 카이로 대학(Cairo University) 등 세계의 유수 대학들과 수업료면제협약(Fee Waiver Agreements: 도쿄외국어대학에 낸 수업료 외에 별도의 수업료 없이 외국 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제도)과 학점교류협정(Credit Transfer Agreements)을 체결하고 시행하고 있다.
3. 시설
도쿄 중심 칸다(神田)[1] 에 첫 캠퍼스가 있었다. 이후 잠시 임시 캠퍼스를 쓰다 도쿄도 북구 니시가하라(西ヶ原) 캠퍼스를 오랫동안 사용했다.[2] 2000년 현대적 설비를 갖춘 첨단 IT 환경 속에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쿄도 서쪽 지역 후추(府中)시로 캠퍼스를 이전하였다. 또한, 국제학생일본어센터, 아시아 및 아프리카 언어연구소, 건강관리센터, 도서관, 정보협력센터 등의 부설기관이 있다.
4. 역사
도쿄대학, 히토쓰바시대학과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구 국립 오사카외국어대학(현 오사카대학 외국어학부)와 형제대학이다. 1873년 관립 도쿄외국어학교로 출발하였으며 1885년 도쿄고등상업학교·상법강습소와 합병되어 히토쓰바시대학의 전신이기도 한 도쿄상업학교(東京商業学校)가 되었다. 1887년 도쿄상업학교가 고등상업학교(高等商業学校)로 개칭되었고 1897년 고등상업학교 부속 도쿄외국어학교로 분리된다. 1899년에는 도쿄외국어학교로 분리설치되면서 도쿄미술학교·도쿄음악학교[3] 등과 함께 문부성 직할 3개 관립전문학교로 독립하였다. 1944년 3년제 도쿄외사전문학교(東京外事専門学校)로 교명이 변경되었고 패전 후 1949년의 학제개편에 따라 4년제 대학이 되면서 현재의 교명으로 되었다.
- 1897년 : 고등상업학교 부속 외국어학교로 개교
- 1899년 : 도쿄외국어학교로 독립
- 1944년 : 도쿄외사전문학교로 개칭
- 1949년 : 도쿄외국어대학 발족
- 2000년 : 후추시로 이전 시작
5. 입시
도쿄외국어대학의 일반입시에서 편차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4] 다만, 도쿄외국어대학은 센터 5~6과목에 본고사는 2교과를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입시에 있어, 센터 6~7과목 본고사 3~4과목을 반영하는 기타 국립대에 비해 수험생의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국립대학인데도 불구하고 문과 학생들에게 가장 기피되는 '''수학'''을 응시하지 않는다. '''센터, 본고사 모두(!)'''
외국인유학생 입시의 경우에는 일본유학시험(일본어+종합과목만. 수학은 요구되지 않는다.), 민간영어시험(TOEFL, IELTS, TOEIC L/R+S/W 등), 소논문, 면접, 고등학교 성적이 선발에 활용된다.
한편 도쿄외국어대학의 학부에는 180여 명의 유학생들이 재학중이며 이 중 한국인은 약 70여 명이다.
6. 기타
- 2020년 기준 1000위까지 집계되는 QS 세계 대학 랭킹에 랭크인되지 못했다.[5] 링크
- 2019년 THE 세계 대학 랭킹 일본판에서 20위를 기록하였다. 링크
- 일본의 동양경제 신문사에서 매년 발표하는 '유명기업에의 취직률이 높은 대학'에서 10위를 기록했다.
7. 출신 인물
- 겐키 히토미 - 록 그룹 VOW WOW 출신의 월드클래스 보컬로 현재는 영어교사로 활동 중.
- 고 젠카
- 니토베 이나조 - 사상가[6]
- 박호민 - 유튜브 '일본이야기' 작가
- 이시카와 준 - 작가 겸 평론가
- 우메 겐지로 - 법학자, 교육자
- 쿠와코 마호 - NHK 아나운서
- 후타바테이 시메이 - 작가
- 김부자 -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종합국제학연구원 교수[7]
[1] 현 치요다구 북동부 지역을 가르킨다. 이전에는 칸다구(神田区)이기도 했다.[2] 이전 후 니시가하라민나노공원(西ヶ原みんなの公園)과 건물이 들어서 있다.[3] 두 학교는 1949년 학제개편으로 도쿄예술대학으로 개편되었다.[4] 물론 편차치는 2차시험에 한정된 것으로, 2~4과목의 성적만으로 산출되늗 것이기 때문에 명확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5] 2020년 기준 한국의 한국외대는 종합 407위, 중국의 북경외대는 801-1000위인데, 도쿄외대와 북경외대는 한국외대와 달리 순위를 좌지우지하는 이과계열의 학과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저평가를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6] 정확히 말하면 동문은 아니다. 니토베는 도쿄영어학교를 졸업했는데, 이 학교는 관립 도쿄외국어학교(현 도쿄외국어대학)의 영어과가 분리되어 설립된 학교이고, 후에 관립 도쿄카이세이학교 예과(도쿄대학 예비문)에 통합된다. 즉, 도쿄외국어대학와 뿌리는 같으나 가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7]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피해자 이용 논란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보수 세력에게 속아 정의기억연대를 모함하는 비극이 일어났다는 식의 기사를 낸 적이 있다. 그러나 논지가 윤미향의 불투명한 위안부 재단 경영을 언급하지 않은데다, 김부자의 말과 달리 이용수 할머니는 또렷히 보수의 소녀상 철거와 정의기억연대에 강력히 반대했다는 점에서, 사실 점검에 문제가 있다. 정의기억연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