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영화)
1. 개요
2015년에 개봉한 저예산 영화로 역량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CJ E&M의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작품이다.
제약 회사의 임상 실험을 참여했다가 결국 생선 인간이 되어버린 청년이란 특이한 설정아래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국가정보원·국방부 여론조작 사건 등의 사건들을 풍자하며 영화 곳곳에 녹여냈다.
2. 마케팅
2.1. 예고편
2.2. 포스터
3. 시놉시스
4. 등장 인물
4.1. 주역
>FISH-MAN: 2% 부족한 평.범.함. ‘박구’
>우리 중에 가장 보통인 생.선.인.간.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자란 대한민국의 보통 20대 청년이었으나, 공무원 시험 준비 중 아르바이트 차 돈을 벌기 위해 참가한 간미제약의 생동성 실험의 부작용으로, 몸이 점점 생선으로 변하는 생선인간이 된다. 간미제약에서 각종 약물실험과 학대를 당하다가 상원과 주진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고 언론을 통해 밝혀진 그의 존재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가 된다. 혹자는 박구를 청년실업대란의 아이콘으로 여겨 피규어를 제작하고 관련 상품을 만드는 등 그에게 지지를 보내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그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심지어는 종북 생선(...)이라고 몰아가기도 한다.
이 와중에 간미제약을 인수한 오광그룹은 그를 치료했던 간호사에게 거짓 증언을 시켜 그를 간호사를 보고 자위한 파렴치한으로 몰아가고 변박사의 실험이 노벨 의학상감으로 둔갑하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라는 강요를 받기도 한다. 사회의 시선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도 그를 괴롭게 하긴 마찬가지.
아버지는 그를 위해 보상금을 받아내는데 혈안이 되어있고 인권변호사 김변호사와 상원 모두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징검다리로 밖에 그를 보지 않는다. 주진이 그 사이에서 박구를 위해 고군분투하나 결국 의견다툼으로 갈라서게 된다. 결국 이런 저런일들을 견디지 못한 박구는 다시 간미제약의 생동성 실험에 참여하고, 실험 대상이 되어 죽음의 문턱까지 학대를 당하게 된다. 결국 이런 저런 일들을 모두 겪게 된 박구에게 변박사는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제안하나 환멸을 느낀 박구는 인간으로 살기를 거부하고 생선으로 살기를 선택하며 태평양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며 살아간다. 겉모습은 기형적인 돌연변이지만, 그의 내면은 누구보다도 평범한 역설적인 인물. 참고로 작중에서 가장 비참한 신세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광수는 영화 내내 자기 본 얼굴로 딱 2번 등장 한다(…). 두 번 다 사진으로만 나왔으며, 한 번은 생동성 알바 중 자위(…) 행위를 했다는 증거 사진에서[1] , 또 한 번은 영정 사진에서 등장한다.
아버지는 그를 위해 보상금을 받아내는데 혈안이 되어있고 인권변호사 김변호사와 상원 모두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징검다리로 밖에 그를 보지 않는다. 주진이 그 사이에서 박구를 위해 고군분투하나 결국 의견다툼으로 갈라서게 된다. 결국 이런 저런일들을 견디지 못한 박구는 다시 간미제약의 생동성 실험에 참여하고, 실험 대상이 되어 죽음의 문턱까지 학대를 당하게 된다. 결국 이런 저런 일들을 모두 겪게 된 박구에게 변박사는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제안하나 환멸을 느낀 박구는 인간으로 살기를 거부하고 생선으로 살기를 선택하며 태평양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며 살아간다. 겉모습은 기형적인 돌연변이지만, 그의 내면은 누구보다도 평범한 역설적인 인물. 참고로 작중에서 가장 비참한 신세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광수는 영화 내내 자기 본 얼굴로 딱 2번 등장 한다(…). 두 번 다 사진으로만 나왔으며, 한 번은 생동성 알바 중 자위(…) 행위를 했다는 증거 사진에서[1] , 또 한 번은 영정 사진에서 등장한다.
>'구’ 덕에 정직원이 되고 싶은 인턴기자.
지방대 출신에 보잘것없는 스펙으로 기자가 되기 위해 기자라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돌연변이 인간 박구에게 접근해 그를 취재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정직원이 되기 위해서 그에게 접근했지만, 박구의 곁에서 점차 자신이 꿈꾸던 진정한 기자로 성장해 나아간다. 지방대라는 이유로 선배들로부터 텃세에 시달리기도 하고, 박구가 사라진 이후 현실에 순응하며 조직에 순응하는 듯했지만, 우연히 주진으로부터 몰디브 신혼 여행 비디오에 찍힌 박구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꿈꾸던 진정한 기자가 되기 위해 방송국을 박차고 나간다.
>‘구’를 팔아 인터넷 이슈녀가 되려는 구 여친.
박구의 여친이자 키보드 워리어.[2] 대학을 중퇴하고 인터넷에서 키보드 배틀을 뜨는 소위 루저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생선으로 변하고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박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당돌하고 지나치게 현실적인 구석이 있어, 간미제약에서 탈출한 박구를 다시 간미제약에 팔아넘기는 비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참고로 이 캐릭터의 모티브는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에서 악플을 달았던 국정원 여직원이다. 악플러가 국정원에 취직해 적성을 살린다는 재밌는 설정. 영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공무원이 된 주진을 보디가드들이 둘러싸고 언론이 취재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극 속에서 '박구'에게 취하는 태도가 모호해 사랑인지 동정인지 알기 어렵다. 박보영은 주진이 박구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과 동정 연민 등이 복합적으로 섞인 감정이라고 밝혔다.
4.2. 조역
- 박상철 (장광 扮)
박구의 아버지.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의 고지식하고 자기주장을 세우기 바쁜 평범한 대한민국의 아버지다. 실상 박구보다는 박구에게 주어지는 보상에 관심이 많은 듯 보인다.
- 김 변호사 (김희원 扮)
5. 줄거리
'''청년 박구 생선인간 되다!!'''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 되고 싶었어요…"'''
청년 박구의 옛날 모습을 보여준 후, 생선화가 되어버린 청년 박구가 카메라 앞에 앉아 인터뷰를 시작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시점은 5년 후로 넘어와, 삼합 관련 방송을 편집하라는 상사의 말을 '그 집 맛없다' 라며 무시하는 상원을 누군가가 찾아오는데, 찾아온 사람이 바로 선글라스를 쓴 주진. 상원에게 봉투를 하나 넘겨주며, '이렇게 잊혀지기엔, 걔가 너무 불쌍하잖아.' 라며 떠난다.약을 먹고 잠만 자면 30만원을 주는 생동성실험의 부작용으로 ‘박구’는 ‘생선인간’이 된다. 구는 일약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고, ‘생선인간 박구 신드롬’이라는 사회현상으로까지 번진다.
그러나 제약회사의 음모로, 구는 스타 생선에서 순식간에 죽일 놈의 생선으로 몰려 세상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시점은 5년 전으로 넘어와, 주인공 상원은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의 진실을 고발하는 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열혈 기자지만, '지잡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빈번히 취업에 실패하는 처량한 청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ABS란 방송국에 면접을 가게 된 상원. 방송국이 파업 중이라 인원도 부족하고, 면접장에서 '요즘 생선 인간을 봤다는 여자애가 있다, 가서 좀 알아보고, 일만 잘 처리하면 너 쓰는 거 한번 고려해 보겠다' 란 말을 듣는다.
상원은 이후 PC방에서 '생선 인간'을 검색해보고, 생선인간 소식을 알린 여자 주진을 찾아간다. 주진의 집은 이미 넷상의 어그로꾼들로 인해 스프레이로 테러를 당한 뒤다. 상원은 주진에게 생선인간의 존재에 대해 묻는데, 주진은 원 나잇 스탠드였던 박구랑은 별 관계가 아니었고, 오히려 제약회사에 전화를 해서 박구를 회사에 팔아버렸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한다. 상원은 말이 안 된다, 믿기지가 않는다고 하자, 주진은 '그럼 가서 보여줄까요? 보여주면 되잖아요.' 라며 상원과 함께 짜장면 배달원으로 위장해 제약 회사에 잠입한다. 잠입 후 라이터로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켜 직원들을 전부 밖으로 나가게 한 후, 박구가 있을만한 연구실로 들어가려던 중 경비원에게 들키게 된다. 쫓겨나기 일보 직전, 주진은 박구를 발견하고 동영상을 남긴다.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생선인간 박구는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다. 마취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체실험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실험의 총 책임자 변 박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고, 여론 역시 박구를 동정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박구를 모티브로 한 상품이 팔리고, 사인과 사진 찍기를 원하는 사람도 생겼다. 여담으로 이때 박구가 해 준 사인은 그냥 어정쩡한 물고기 그림.
이후 제약 회사가 기자 회견을 열고, 그 자리에서 변 박사가 '암을 낫게 하고,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품 개발을 위한 실험이었다' 라는 식으로 언급하자 실험은 재평가 받고, 기자회견장의 한 기자가 '그거 노벨 의학상감 아닙니까?' 라고 하자 순식간에 퍼져나가, 변 박사는 일약 영웅이 되어 TV에도 출연하게 된다.
자신들의 연락에 답변을 하지 않는 변 박사에게 불만을 느낀 상원과 주진은 주차장에서 변 박사를 급습하기도 한다. 도망가던 변 박사를 쫓던 중, 주진이 웬 아줌마의 차에 퍽 치어버린다. 화가 난 주진은 아줌마에게 '아줌마 돈 많아?' 이러면서 차에서 나오라고 협박한다. 급기야 백미러까지 부순다. 상원은 주진에게 집중하느라 그만 변 박사를 놓쳐 버린다.
박구의 아버지도 소식을 듣고 아들을 만나러 온다. 굉장히 보수적인 인물로, 진보적인 주진과는 처음부터 계속 대립한다. 아버지와 박구, 상원, 주진은 인권 변호사 '김 변호사'를 찾아간다. 김 변호사는 동성애자가 아닌데, 동성애 차별 금지 퍼레이드에 참가할 정도로 '인권 탄압 금지'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1차 재판이 열리고, 변 박사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으며 상황이 박구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간다.
여론도 완전히 박구 쪽으로 돌아 박구는 더욱 유명세를 타고, 박구를 고칠 수 있다는 사람도 속출한다. 그러나 당연히 대부분은 야매라 통할 리도 없고, 심지어는 굿과 기도가 결합된 듯 보이는 이상한 곳까지 찾아가 치료 비슷한 걸 받아보기도 하지만, 그 치료란 게 박구 면상을 퍽 퍽 치면서 “악마야 나오너라“ 하는 식이다. 자기 아들이 쳐 맞는 걸 보다 못한 박구 아빠는 집사의 면상에다 주먹을 한 방 먹인다.
그렇게 수난을 겪고 난 날 밤, 고속도로에서 주진과 박구 아빠가 또 대립을 시작하고, 급기야 둘 다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주진과 박구 아빠는 서로에게 '당신은 박구를 오로지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게 아니냐'며 헐뜯는 말을 한다. 결국 두 명은 박구에게 둘 중에 누구를 선택할 거냐는 가혹한 질문을 박구에게 던진다. 박구는 아빠를 선택한다. 충격을 받은 주진은 그냥 고속도로에 서 있고, 차는 주진을 남겨두고 출발해버린다.
제약회사 측은 언론을 통해 '획기적인 발명품이 상용화 직전인데, 딱 한 명 돌연변이 반응을 일으킨 박구 때문에 상용화가 되지 못하며 다른 나라에게 이 기술을 따라잡히게 생겼다'며 여론을 뒤집고, 박구에게 점점 불리한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박구가 변하기 전, 간호사를 보며 자위행위를 했다는 성추행 파문까지 불며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진다.[3] 아버지는 '남자가 딸딸이 한 번 할 수도 있지.'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김 변호사는 '이런 건 미리 얘기를 했어야지!' 라며 박구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보낸다. 이후 어떤 할머니에게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빨간 페인트를 직빵으로 맞는다.
그러던 어느 날, 박구가 갑자기 사라진다. '제가 사라질게요' 란 메모를 남기고. 상원은 박구를 찾으러 방방곳곳을 다니지만, 박구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어느 날 밤, 상원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욕조에 몸을 담근 채 피를 흘리고 있는 박구를 발견한다. 박구는 철없는 중딩들에게 '재수없다' 라는 이유만으로 흠씬 두들겨 맞고 피를 흘리고 있다. 그는 욕조에서 맥주를 마시며 상원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다음 날, 상원은 김 변호사가 변 박사와 투썸플레이스에서 뒷거래를 하는 현장을 발견한다. 상원은 배신감에 충격을 받는다.
집으로 돌아온 상원은 거실에서 목을 맨 박구를 발견한다. 급하게 응급실로 실려 가는 박구. 그런데 사실 박구는 목이 아니라 아가미를 밧줄에 매단 것이라 생명엔 지장이 없었고, 응급실에서 대기하던 중 상원은 김 변호사가 변 박사와 뒷거래를 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김 변호사와 말다툼을 벌인다.
마지막 재판에서 제약회사는 무죄를 선고받는다. 그리고 박구는 '다시 제약회사로 돌아가 생체실험에 계속 참가할 것'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시민들은 어이없어했고,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그 과정에서 경찰이 진압에 나서며 사회적으로 혼란함만 늘어났다. 결국 갈 곳도 없고,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지친 박구는 스스로 제약회사로 돌아가 생체실험에 참가하게 된다.
결국 자동차를 타고 박구는 다시 제약회사로 향한다. 그 곳에서 전기충격을 받고, 의식이 멀쩡한 상태에서 피부를 절개하며, 몸에 이상한 약물을 투여 받는 등 끔찍한 실험을 당한다. 연구원들의 실수로 박구가 정신을 잃었는데, 그 모습을 본 연구원들은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던 중 그 광경을 본 변 박사가 '박구도 사람이다, 제발 존경심을 가져달라.'며 호소한 후에야 그만둔다.
한편, 변 박사의 발명품은 지나치게 비싼 비용 때문에 상용화에 실패했고, 부자들의 사치품 수준으로 전락한다. '이건 내 연구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자신의 투자자에게 찾아가지만, 투자자는 웃으며 '내가 가격을 정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욕망이 가격을 정하는 거지.' 라며 깔끔하게 무시당한다. 한편, 박구는 결국 침상에 누워 사경을 헤매고, 변 박사가 옆에 앉아 박구를 보며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끔찍한 실험을 한 것에 대해 매우 후회한다.
결국 사경을 헤매던 박구는 죽고 만다. 구의 장례식이 열리고, 상원은 박구의 장례식까지 와서 녹음 자료를 달라는 동료 기자들에게, '니들이 사람이냐'고 욕을 퍼붓는다. 상원과 박구 아버지는 바닷가로 가서 박구의 유골을 뿌린다.
변 박사는 '박구를 사람으로 되돌릴 기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박구를 계속 생선으로 남기고 고문했다'는 사실이 김변호사의 폭로로 인해 들통난다. 결국 변 박사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게 된다. 그리고 폭로를 한 김변호사는 영웅이 되었고 과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경력을 이용하여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 당선된다.
이후 박구는 사람들에게서 잊혔고, 주진은 결국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다. 어느 날 주진이 상원에게 찾아와, '상원과 박구 아빠가 바닷가로 갔을 때, 그때 찍힌 사진이다.' 라면서 의문의 사진 한 장을 쥐어준다. 사진의 한 모퉁이에 박구의 팔 한쪽이 찍혀 있었다. 즉, 박구는 살아있었다. 상원은 감옥에 있는 변 박사에게 찾아가 진실을 요구하고, 변 박사는 '사실 박구는 안 죽었다.' 라며 박구가 사경을 헤매던 그날 밤의 이야기를 한다.
변 박사는 박구에게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박구는 '인간으로 돌아가기 싫다, 생선으로 남겠다' 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박구의 유골을 바다에 뿌릴 때, 사실 그 뒤에서 변 박사와 박구가 지켜보고 있었다. 박구는 변 박사에게 '상원이 모든 걸 알게 될 때까지 말하지 마라. 그때는 진짜 기자가 된 거니까…' 라고 말한 후, 옷을 천천히 벗은 후 바다로 향했다. 상원이 모든 걸 안 후 찾아왔기 때문에, 이걸 말해주는 거라는 말을 듣고 상원은 눈물을 흘린다.
시점이 오프닝으로 돌아와서, 주진이 상원에게 준 봉투 안엔 비디오테이프가 들어있다. 비디오테이프는 다름 아닌 보라카이 홍보 영상. 쭉 보고 있던 상원은 영상 한쪽 구석에서 하반신이 사람인 큰 물고기, 즉 박구가 헤엄치는 모습을 찾아내고 씨익 웃는다. 이후 박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마음먹고, '진짜 기자가 되겠다' 라며 카메라만 갖고 방송국을 뛰어나간다.
마지막 장면은 하반신은 인간, 상반신은 완전히 물고기가 된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박구가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다가 저 멀리 사라지는 모습으로 영화가 끝난다.
6. 평가
7. 흥행
이미 극장가의 강자로 자리 잡은 지 꽤 지난 《마션》과 《인턴》 같은 외화는 물론이고, 같은 시기에 개봉한 《더 폰》, 《특종: 량첸살인기》 같은 한국 영화 개봉작들을 제치는 것도 버거운 일이었다. 개봉 첫 주에 전국 399개관에서 4,167회 상영되었는데, 7만 3,313명을 불러 모으며, 5억 4,686만 3,284원을 벌어들였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5위로 데뷔했고, 평일 기록까지 합친 주간 박스오피스에선 6위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개봉한 지 3주가 지난 《성난 변호사》와 엎치락뒤치락 했는데, 애초에 상영관과 상영 회차도 상위권 영화들보다 꽤나 적어서 불리한 게임이긴 했다.
개봉 2주차에도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야 했다. 기존 상영작들과의 경쟁도 빠듯하건만, 주원의 《그놈이다》 같은 신흥강자의 등장과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하늘을 걷는 남자》, 가이 리치 감독의 《맨 프롬 엉클》, 《더 랍스터》 등 신규 외화들도 버티는 게 힘겨웠는지, 2주 만에 박스오피스 10위로 뚝 떨어졌다. 2주차엔 전국 335개관에서 2,273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73.4%나 폭락한 1만 9,350명을 동원했고, 전주보다 73.9%나 하락한 1억 4,295만 1,100원을 벌어들였다. 그리고 2주차까지 총 관객 수는 9만 6,376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7억 2,140만 9,384원.
그래도 누적 관객 수 100,543명을 동원하면서, 전국 관객 10만 명을 넘었으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는 못했으나, 작은 영화로서 그래도 적지 않은 반응을 이끌어내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8. 기타
한예종과 CJ E&M의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공모 및 영화 제작 공동개발 사업'의 첫 영화로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중 하나다. 총 제작비 5억원 정도의 저예산 영화다. 배우들은 출연료를 깎아 작품에 출연했다고 하며, 박보영이 먼저 섭외된 후 직접 이광수에게 출연 제의를 했다고 한다.
이후 런닝맨에서 이광수는 이 영화를 가지고 멤버들이 자주 개그소재로 사용해서 놀림감이 되고는 하나 실제로는 출연한 것에 뜻깊게 생각하는 듯하다.
배급도 CJ엔터테인먼트의 스페셜티 디비전[4] 인 필라멘트 픽쳐스 이름으로 했다.
제4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뱅가드 섹션 부문과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었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 “아주 재미있는 사회적 풍자, 대중문화의 변덕을 그린 매우 독창적인 작품이다. 권오광 감독은 한국영화계에서 반드시 눈 여겨 봐야 할 재능 있는 신예이다” 라고 평했고,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생선인간이라는 기발한 영화적 상상을 통해 청년실업, 언론의 왜곡보도, 무한경쟁 사회, 인권의식 실종 등 다양한 한국 사회 현실을 재치 있게 풍자한 작품"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권오광 감독은 문병곤 감독의 단편 《세이프》 각본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그 다음 차기작으로 바로 《타짜 3》 감독으로 내정되었다.
일본에서는 피쉬맨의 눈물(フィッシュマンの涙)이란 이름으로 2016년 12월 17일에 개봉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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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집합적 발명》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 영화의 해외판 제목인 'Collective Invention'이 바로 그림의 제목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