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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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지역
4. 인물
5. 기타


1. 개요


'''ドラム島''' / '''Drum Island'''
위대한 항로 전반부에 위치한 겨울섬. 과거에는 와포루가 통치하던 드럼 왕국, 현재는 벚꽃이 휘날리는 졸리 로저를 국기로 사용하는 세계정부 가맹국 사쿠라 왕국의 영토다. 국왕은 도르돈. 1년 내내 극한의 추위를 자랑한다. 섬 중앙부에는 드럼 록이라고 불리는 정상 부분이 평평한 원통형의 산들이 존재하며 그 중 가장 높은 산은 해발 5,000m의 높이를 자랑한다. 드럼 록 기슭에 빅 혼과 코코아 위드 등의 마을이 있다. 흉포한 육식성 대형 토끼 라판, 하이킹 베어, 눈하마 화이트 워키, 순록 등 다양한 토착생물들이 서식한다. 밀짚모자 일당의 선의 토니토니 쵸파의 고향이다.

2. 역사


과거 의료 대국으로 이름을 날렸던 왕국이었으나 왕위에 오른 와포루가 왕실에 충성을 맹세하지 않은 의료인을 모두 국외 추방하는 일명 '의사 사냥'을 자행해 그 넓은 섬에 의사라곤 '''고작 20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대의 막장국가로 전락했다.[1] 드럼 왕국의 국민들은 진료를 받기 위해선 와포루에게 고개를 숙이고 정식으로 진료받든지, 무허가 불법 진료를 받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2] 그것도 아니면 자연치유가 되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할 경우엔...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다 죽을 뿐이었다.[3] 그래도 우수한 의사들인 '이시 20'가 그동안 축적된 기술의 맥을 이으며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료 기술을 자랑했다.[4] 하지만 그래봤자 그걸 온전히 누리는 건 와포루를 포함한 최상위 1% 뿐인 막장 국가였다.
당연히 이러한 조치는 깎아지른 듯한 험준한 설산을 생활터전으로 삼는 국민들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었다. 겨울섬의 특성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고 이렇다 할 지하자원과 산업 기술도 전무해서 국민들은 먹고 살려면 산 위나 절벽에 자생하는 약초 등을 채취하는 길밖에 없어 좋든 싫든 암벽등반을 통해 생존을 도모했다. 하지만 암벽 등반을 통한 생존 방식은 결국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생기는 일을 야기한다.[5] 그런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이시 20는 왕궁에만 머무르고 공중보건의사처럼 각 마을에 일절 배치나 파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리고 국민의 소득원이 줄어든 만큼 나라 전체의 경제 활동 역시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와포루가 해외의 부유층을 노린 고급 의료 관광을 유치해 국고를 확충하려 했던 것도 아니다.[6]
그런데 역사상 최악의 폭군이었던 와포루의 국정은 상층부 내부의 권력투쟁이나 민중에 의한 혁명이 아닌 검은 수염 해적단의 가공할 힘에 겁을 먹고 '''국왕 스스로가 군대를 이끌고 그 누구보다 먼저 나라를 버리고 바다로 도망치면서''' 허무하게 끝났다. 이때 이시 20까지 데려가는 바람에 나라에 남은 의사는 마녀라고 불리는 괴짜 쿠레하밖에 없었고, 남은 국민들이 민간 호위단을 조직해 멸망한 나라를 지켜야 했지만 와포루의 폭정이 사라진 덕분에 순조롭게 부흥이 진행되었다.[7] 그런데 섬을 떠나 '브리킹 해적단'의 선장으로 살던 와포루가 해적질에 염증을 느껴 드럼섬으로 돌아와 왕정복고를 시도해 다시 암흑기가 도래할 뻔했다. 하지만 그의 폭정을 겪어본 도르돈과 민중들의 격렬한 저항과 당시 나미의 열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섬에 들렸던 밀짚모자 일당의 조력이 맞물려 와포루 세력이 완전히 붕괴했고 '히루루크의 벚꽃'을 통해 병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치유됐다.[8]
그 후 드럼 왕국은 히루루크의 졸리 로저를 국기로 삼은 사쿠라 왕국으로 새롭게 건국되었고 과거 드럼 왕국의 수비대 대장이었지만 유일하게 국민의 편에 섰던 도르돈이 많은 국민들의 의견과 뜻에 따라 초대 국왕으로 등극한다. 또한 도르돈이 국왕으로 즉위된 이후 닥터 쿠레하를 주축으로 이시 20은 인원을 대폭 늘려 이시 100으로 간판을 바꾼 다음 드럼성에 의료 센터를 차렸고 왕국에 국가 수비대의 일원이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가장 흉포한 동물 라판이 포함된데다가 병사들의 투구에 쵸파의 뿔처럼 생긴 장식이 생겼으며 이후에는 가맹국 자격으로 세계 회의 '레벨리'에 참가한다.

3. 지역


  • 드럼 성(ドラム城 / Drum Castle)
가장 높은 드럼 록 정상에 위치한 성. 드럼 왕국 시절에는 궁전이었으나 지금은 Dr.쿠레하의 자택 겸 이시 100이 근무하는 의료 센터다. 5,000m에 달하는 드럼 록 꼭대기에 있지만 '로프웨이'라는 케이블카를 통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2년전 루피일행이 방문했을때 여기 사람들은 성과 연결된 밧줄이 전부 끊어졌다고 생각한데다[9] 루피는 로프웨이의 존재를 몰라서 드럼 성에 가기 위해 최소 3시간 동안 나미와 상디를 맨채 드럼 록을 기어올라가야했다. 이후엔 다른 밧줄도 제대로 연결한 상태이다.
  • 빅혼(ビックホーン / Bighorn)
눈 내리는 마을. 도르돈은 왕이 된 지금도 드럼 성이 아닌 이곳에서 국민들과 어울리며 살고 있다.
  • 코코아 위드(ココアウィード / Cocoa Weed)
빅혼의 옆마을. STOOL이라는 식당이 존재한다. 쿠레하가 타마치비를 치료했던 마을이다.
  • 개스타(ギャスタ / Gyasta)
코코아 위드 북쪽에 있는 호수 마을. 스케이트로 유명하다. 쿠레하가 살던 곳이다. 2년전에는 유일하게 성과 연결된 하얀 밧줄이 있어서 우솝, 조로, 비비가 이를 이용해 로프웨이를 타고 드럼 성에 방문했다.[10]
  • 로베르(ロベール / Robelle)
포트거스 D. 에이스가 방문했던 마을. 에이스는 이곳의 주민들에게 루피의 수배서를 주면서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옛날에 히루루크가 쵸파와 함께 방문한 마을이기도 하다.

4. 인물


  • 국왕 도르돈
  • Dr. 쿠레하
  • Dr. 히루루크
  • 이시 20(イッシー20 / Isshi-20)[11]
성우는 타나카 히로후미 외 다수
의료 대국 드럼 왕국의 최정예 의사 20명으로 구성된 와포루 전속 의료진. 과거 와포루의 권력에 굴복해서 국민이 아닌 왕에게 충성하는 길을 택했다. 하지만 결코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히루루크의 장렬한 죽음으로 잊고 있던 의사의 사명을 떠올리고 나서는 국민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검은 수염 해적단을 피해서 나라를 버리고 도망친 와포루가 다시 드럼 왕국에 돌아왔을 때 만화적 과정이 다소 섞인 묘사이긴 하지만 잘린 목을 다시 붙이는 묘기를 보여주었다. 이후 눈사태에 휘말려 온몸이 얼어붙은 도르돈을 되살렸다. 도르돈이 집권한 이후에는 인원이 100명으로 늘어서 이름도 '이시 100'으로 바꾸고 쿠레하와 함께 사쿠라 왕국의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에피소드 오브 쵸파에서는 와포루가 독포자를 퍼뜨려 드럼섬의 국민들을 몰살하려 한다는 계획을 알고 드럼 왕국 국민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야반도주해서 도르돈에게 진실을 알렸다.
  • 네기쿠마 마리아(ネギ熊まりあ / Negikuma Maria)[12]
성우는 요시타케 노리코(80 ~ 81화), 히비 아이코(292화)
사쿠라 왕국 눈 내리는 마을 빅 혼의 주민. 우솝이 하이킹 베어로 착각하고 고개를 숙인 풍채 좋은 아주머니다. 나이는 43세(1부) → 45세(2부).[13] 생일은 11월 14일(전갈자리).[14] 생일을 맞은 차남에게 맛있는 파 케이크를 만들어주려고 파를 찾아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밀짚모자 일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도르돈에게 인사를 건넸다. 여담으로 등장할 때마다 장바구니에 있는 파의 갯수가 다르다. 당연히 작화 오류지만 작가와 스태프들은 "이딴 거 누가 알아보냐."라고 웃어넘겼는데 파의 갯수가 다르다고 지적하는 독자들의 편지가 날아와서 놀랐다는 후문이다.[15]
  • 타마치비(タマチビ / Tamachibi)
성우는 요시타케 노리코
빅 혼의 옆마을 코코아 위드에 사는 소년. 'STOOL'이라는 가게의 아들이다. 생일은 6월 17일(쌍둥이자리). 어떤 병에 걸려서 다리에 최농성 염증이 생기는 바람에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제때 치료 받지 못했으면 죽을 뻔했지만 때마침 코코아 위드를 방문한 쿠레하 덕분에 씻은 듯이 나았다. 치료비로 전 재산의 절반을 요구하는 쿠레하를 망령난 늙은이라고 욕하는 어른들과 달리 "아주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라고 공손하게 말했다. 쿠레하는 이 말을 듣고 근사한 팁을 받아다며 치료비를 절반에서 49%로 깎아주었다. 이 때는 어른들도 느낀 게 있었는지 얌전히 지불했다.
  • 드럼 왕국 선대 국왕
와포루의 아버지. 최소 8년 전에 세상을 떴다. 도르돈의 은인으로 드럼 왕국 역사상 최악의 국왕이었던 아들과 달리 백성을 생각하는 명군이었다. 다만 망나니 기질이 다분한 와포루를 외동아들이라고 너무 응석을 받아주었다. 원피스 0화에 출연해서 이를 지적하는 당시 13살의 도르돈의 충언을 듣고 반성했다. 극장판 에피소드 오브 쵸파에서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 대학살을 저지른 첫째 아들 므슈르를 즉각 국외로 추방시켰다.

5. 기타


  • 한편 어느 섬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던 와포루는 정신을 차리는가 싶더니 우걱우걱 열매의 능력으로 만든 장난감의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덜컥 재벌이 되었고 그렇게 번 돈을 세계정부의 허락 하에 사우스 블루악의 블랙 드럼 왕국이라는 국가를 새로이 건국하고 또 다시 왕이 되었다. 헌데 국명을 대놓고 저렇게 지은 걸 보면 스스로가 악이라는 것 정도는 자각하는 모양. 이 드럼 왕국 출신의 두 왕들은 레벨리에서 만나 서로 대적했다.


[1] 의료 기술을 독점해서 국민들을 복종시키려는 의도였다.[2] 집요할 정도로 의사란 의사를 모두 내쫓았기 때문에 무허가 의사는 기분 따라 치료해주고 재산을 뭉텅이로 뜯어가는 Dr.쿠레하와 희대의 돌팔이 히루루크 뿐이었다.[3] 위대한 항로에 존재하는 국가라 해외로 나가 의사에게 진료 받는 것은 그냥 자살 시도나 마찬가지다.[4] 이게 어느정도냐면 도르돈의 공격을 맞고 몸이 찢어진 와포루를 순식간에 소생시켰다. 그 뒤 죽을 뻔했다고 한숨을 쉬는 와포루에게 이시 20의 일원이 하는 발언이 걸작. '''아직 머리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뭐 어찌됐건 사기스런 의료 기술임은 여지가 없다.[5] 특히 장비의 노후화 혹은 제대로 결속되지 않았던가 바위가 부서져서 등등.[6] 작중 와포루의 부하 체스가 도르돈과 대화하다 나라에게 중요한 건 마음이 아니라 시스템이라고 했는데, 굳이 의사를 제한한 것은 시스템적 시점에서 봐도 엄청난 오류. 결국 왕과 신하 모두 멀리 내다볼 줄 모르는 근시안들이라는 소리.[7] 검은 수염 해적단이 약탈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정확히 묘사되지 않았지만 와포루가 사라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라가 망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국민이 존재할 정도였다. 즉, 최소한 '''와포루 세력'''보다는 덜 지독하게 약탈했다는 뜻이기도 하며, 국민들이 얼마나 와포루 세력에게 지독하게 시달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8] 히루루쿠의 벚꽃이란 Dr. 히루루크가 30년을 들여 완성한 인체에 무해한 붉은 가루를 대기 중에 살포해 눈에 분홍색을 입혀서 분홍색이 된 눈이 벚꽃잎 비슷하게 흩날리는 현상이다.[9] 사실은 쿠레하와 쵸파가 성을 차지한 직후 본래 살던 개스타 쪽에 밧줄을 새로 쳐놓았지만 워낙 외진 곳에 몰래 쳐놓아 드럼섬 편 직전까지 누구도 몰랐다.[10] 또한 쿠레하가 밤에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아서 내려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는 하얀밧줄에 썰매를 얹은채 그대로 쵸파가 썰매를 끄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착각한것이다.[11] 의사(医師)의 일어 발음 "이시"의 중간에 촉음을 넣어 만든 단어. 정발본에서는 쿠로마리모가 처음 이시 20을 소개했을 때 '의사 20'이라고 번역되었으나 이후 과거회상에서 '이시 20'이라고 바뀌었다. 굳이 국내 정서에 맞게 치환한다면 '의삿 20' 정도가 된다. 국내 애니판에서는 '와포루 의사단'으로 번역했다.[12] 출처 : 16권 SBS.[13] 출처 : 16권 SBS.[14] 출처 : 비브르 카드 ~샨도라의 전사 VS 신의 군세~[15] 출처 : 16권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