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리
[image]
1. 개요
'''
세계정부의 모든 가맹국을 대표하는 50개국의 왕들과 오로성 등 정부 요인들이 4년에 한 번 세계의 중심 성지 마리조아에 모여 7일 동안 세계 곳곳의 중대차한 안건은 언급·토의하여 정부의 향후 지침을 결정하는 대회의. '''레벨리 편'''의 주무대다. 대표국의 왕들이 모두 여간내기가 아니라서 회의가 순조롭게 진척되는 경우가 없다. 세계 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레벨리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다툼이라도 전쟁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의장은 순번제다.
2. 역대 레벨리
2.1. 8년 전 레벨리
이르시아 왕국의 국왕 타랏사 루카스가 혁명가 드래곤의 위험한 사상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5, 6년만 지나면 정부의 큰 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리고 드럼 왕국의 국왕 와포루가 네펠타리 코브라에게 쓴소리를 들은 것에 대한 화풀이로 실수인 척 그것도 애꿎은 네펠타리 비비의 뺨을 때렸다.
당시 고작 10살이었던 비비는 그 어린 나이에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아품을 꾹 참고 와포루에게 항의하는 호위대 대장 이가람을 말리면서 오히려 자신이 먼저 사과했다. 비비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그녀의 성숙한 태도는 드럼 왕국의 호위대장 도르돈이 와포루를 계속 모시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리고 본래 이 회의에 어인섬의 오토히메 왕비가 회의에 참석해 어인섬 이주 의사를 밝힐 예정이지만 피셔 타이거가 '성지 마리조아 습격 사건'을 일으키면서 어인섬 전체가 휘말릴 정도로 큰 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기회가 무산되었다.
2.2. 2부의 레벨리
[image]
의장은 발리우드 왕국의 국왕 핸 버거. 사쿠라 왕국의 초대 국왕 도르돈, 악 블랙 드럼 왕국의 초대 국왕 와포루, 알라바스타 왕국의 국왕 코브라와 왕녀 비비, 드레스로자의 국왕 리쿠 돌드 3세[2] 와 왕녀 비올라에 시녀로 동행한 레베카, 프로덴스 왕국의 국왕 엘리자벨로 2세 등 밀짚모자 일당과 크거나 작게 인연이 있는 국가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리고 200년 전에 세계정부에 가맹하고 지금껏 딱 1번 레벨리에 참석한 용궁 왕국이 이번에야말로 어인섬 이주를 선언하기 위해서 침묵을 깨고 육지로 올라와 회의를 시작하기 전부터 뜨겁게 달궜다.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역시 세계 제일의 미녀 '해적여제' 보아 핸콕에게도 밀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졌다고 지상에서 소문이 자자한 인어공주 시라호시.
회의가 시작하기도 전에 무수히 많은 청혼 요청을 받았지만 "타입이 아니어요."라며 면전에서 단칼에 거절했다.
덕분에 후카보시가 "제 타입이 아닙니다."는 "저도 독신입니다."라는 의미의 어인섬 사투리라는 개드립을 치면서 모욕을 당했다고 화를 내는 타국의 왕족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흘렸다. 그래도 어느 정도 상황이 진정된 이후 루피와 인연이 있는 알라바스타와 드레스로자의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도중에 인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천룡인 차를로스 성에게 벌건 대낮에 납치당할 뻔했지만 오토히메의 가르침 덕분에 개과천선하여 사람이 된 묘스가르드 성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한편 코브라는 리쿠 왕, 칠무해 완전 철폐를 바라는 해군본부 대장 '후지토라' 잇쇼와 모종의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오로성은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은밀히 판게아 성을 방문한 사황 '빨간 머리' '''샹크스'''를 만나서 어떤 해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 허의 옥좌에 가서 임을 알현해 엎드리면서 역사에서 지워버려야 할 '불꽃'을 정했다면 그 이름을 알려달라고 여쭈었다.
이때 초대받지 않는 손님들도 이번 레벨리에 참석했는데 그중 특히 최악의 세대 '대식가' 쥬얼리 보니가 소르베 왕국의 왕태후 코니로 변장해서 천룡인들의 거처 신역에 숨어들었고 천룡인에게 선전포고를 날리고 동시에 동지 바솔로뮤 쿠마를 구출하기 위해서 마리조아에 잠입한 혁명군 참모총장 사보와 몰리, 린드버그, 카라스로 구성된 총 4명은 결국 레벨리 넷째 날에 해군 대장 잇쇼, 료쿠규와 충돌했다.
956화에서 회의 이후의 상황이 드러났는데 회의가 끝나고 각 나라의 왕들이 출항한 직후 알라바스타 왕국과 관련해 모종의 사건이 벌어졌다고 한다. 모르건즈의 말에 따르면 살인미수가 있었다고 하며 이어 언급된 다른 사건 두개는 사보의 건과 칠무해 폐지 건이었다. 특히 혁명군 참모총장 사보에 관한 소식이 전 세계에 보도되었고 칠무해에게 왕권을 찬탈당할 뻔하거나 찬탈당했던 두 왕의 의안이 대다수의 찬동을 얻어 '''왕하 칠무해 제도가 폐지되었다.''' 그 결과 모든 칠무해가 단순한 해적의 신분으로 돌아갔으며 해군들이 전(前) 칠무해들을 공격하고자 각기 지역에서 대치하기 시작했다.
3. 문제점
첫번째 문제는 레벨리에 참석하는 왕가의 호위에 강한 인물들을 자체 호위병력에 투입시키는데다가[3] 추가로 해군이 동원된다는 것이며 참가국의 규모에 따라 의전하는 해군본부 제독들의 클래스도 올라가는데, 규모가 큰 국가에는 해군 중장급이 붙는 등 강한 인물들을 경호에 거들게 하는지라 레벨리 동안 정작 마린 포드와 국가의 방위는 그만큼 취약해진다는 것이 904화에서 드러난다. 게다가 중간에 왕가가 레벨리에 가는 도중에 해적들의 습격을 받을 수 있다. 국력이 강한 나라라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국력이 약한 나라라면 크게 문제가 발생한다.[4]
두번째 문제는 참가국이 많을수록 이들의 경호와 의전을 책임질 해군본부의 인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며 그동안 해적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수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에는 밀짚모자 일당을 통해 원래대로 돌아온 용궁 왕국과 드레스로자가 참석하는 등 거의 최대규모의 참가국이 몰려들어 이들의 경호와 의전을 책임질 해군본부의 인사들이 인력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며, 정작 사황 카이도와 빅 맘이 보란듯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빅 맘이 와노쿠니에 도착한 이전, 이후 사태에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며 가프도 이 점을 정확히 집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 아니라 세계정부 소속의 국가들이 모여 중대사를 논한다는 거창한 취지가 사실은 '''순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50명의 왕들은 레벨리에 앞서 모두 평등하다는 의미로 허의 옥좌 앞에 칼을 꽂는 맹세를 한다. 그렇지만 실상은 허의 옥좌에 오로성과 천룡인들의 위에 군림하는 인물이 앉아서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레벨리는 그저 그 실상을 감추기 위한 허울에 불과할 뿐. 게다가 그 보여주기 식을 잘하냐면 그것도 아닌게 강대국들이 알게 모르게 약소국들을 서로 이간질 시켜서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쓰고, 이익은 모조리 챙기는 어찌보면 현대 사회와 비슷한 작태도 보여주고 있다.
4. 기타
- 레벨리의 공식 영문 표기는 'Levely'다. 그런데 미국에서 원피스를 방영하는 'Viz Media'는 레벨리를 몽상, 환상이라는 뜻이 있는 'Reverie'라고 표기했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것이 Levely라는 표기는 임이 허의 옥좌에 앉아 오로성의 알현을 받기 직전에 등장했다. 어쩌면 작가는 발음의 모호함을 이용해서 세계의 왕들이 평등한 입장에서 세상사를 논의하는 '레벨리'의 실상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암시한 것일 수도 있다.
- 물론 이것은 추측에 불과하고, 오로성이 산더미같은 서류들을 확인하면서 회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레벨리가 요식 행위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그리고 사실 임의 존재가 극비인 만큼 오로성은 철처하게 임의 뜻을 비밀리에 관철해야하니, 세계의 왕들의 토론과 세계의 정세가 임의 뜻대로 진행되게 간접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각 나라와 그 수장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연구해야할 것이므로 아예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 이름이 등장하지 못한 36개국의 왕들의 면면을 보면 얼굴이 무지막지 긴 여왕, 주전자를 위에 얹은 대두 국왕, 피에로 얼굴의 국왕, 턱수염이 시계바늘 모양인 영국풍의 국왕 등등 아주 개성이 넘친다. 심지어 히틀러를 닮은 국왕도 있다. 참고로 히틀러를 닮은 국왕은 애니메이션에서는 하켄크로이츠와 각종 나치 논란 때문인지 등장이 생략되었으며, 원래는 검은색이었던 복장도 흰색으로 바뀌었다.
[1] 세계회의라고 쓰고 레벨리라고 읽는다.[2] 약 10년만의 재참석으로 그간 드레스로자는 돈키호테 패밀리에게 찬탈당한 상태였다.[3] 루피가 여행한 나라들중 알라바스타 왕국에는 챠카, 페루, 이가람이 호위로 나왔고 드레스로자에는 퀴로스, 레오, 카부, 비안을 포함한 몇몇 톤타타족 일원들이 호위로 나오는등 강한 인물들이 호위로 나왔으며 분홍수염도 유능한 병사들은 레벨리에 갔다고 언급했다.[4] 대표적으로 루루시아 왕국이 분홍 수염이라는 해적에 의해 멸망당할 뻔 했지만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혁명군의 군대장들이 도와줘서 무사할 수 있었다. 여기는 왕녀도 회의장으로 가던 중에 해적에게 납치될 뻔 했으니 원래부터 약소국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