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통학교

 



1. 개요
2. 특징
3. 내신 특수


1. 개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많고 비리가 심한 학교를 비하하는 용어로, 꼴통학교, 쓰레기학교, 막장학교, 노는학교, 양아치학교, 날라리학교, 일진학교 등으로도 불린다. 음주, 흡연, 절도, 학교폭력, 성범죄 등의 문제가 보통 학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만큼 학생부장의 고충도 심하다.
역사가 오래된 단어로, 우골탑이라는 단어와 함께 일제강점기1920년대부터 등장한 단어다. 일본에선 아예 적나라하게 底辺校(글자 그대로 '밑바닥학교') 라고 한다.
지잡대로 분류되는 대학들의 경우 똥통대학이라고도 불린다.

2. 특징


사실상 공부와는 담을 쌓은 학생들이 많고, 사립의 경우에는 비리가 심한 학교로서, 대안학교는 아니지만 대안학교 못지 않은 나쁜 환경으로 조직폭력배급의 날라리[1], 건달들이 몰려 있는 학교를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2],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일진이 많고 수업 분위기가 개판 5분 전이며 면학 분위기가 전혀 없거나 흐린 학교.
성적이 떨어지는 하위권 일반계고등학교고교 평준화 지역에서도 생각보다 학교별 수준차가 심한 편이며[3] 비평준화 지역은 같은 지역의 학교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막장이고, 분명 같은 도시임에도 상위권 인문계고와 하위권 인문계고의 격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비평준화 시절의 경기도가 그랬었다. 수준차이가 얼마나 심한지 알고 싶다면 각 학교알리미에서 대학진학률의 지표를 보면 된다. 상위권 인문계고는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게 나타나고 그 중에서도 인서울 비율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하위권 인문계고는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비교적 낮은데다 지방대, 전문대의 비율이 높다.
종합고등학교의 취업도 보통 지목되고, 광역시 지역, 일부 신도시나 뉴타운 등의 재개발 지역 혹은 대도시 및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중학교 정도부터 똥통학교와 정상학교로 나뉘는 현상이 나오기도 한다. 굳이 일부 극성맞은 학부모들이 나서지 않더라도 말이다. 지역 주민들과 해당 학교의 재학생들부터가 자기 동네의 학교를 그렇게 부르니까. 물론 교육기관을 혐오시설 수준까지 취급하는 건 좋은 게 아니지만.
당연히 수능 성적도 이 학교들이 다 밑을 깔아준다. 중학교의 경우, 심하면 명문고에 전교에서 단 한명도 못 진학하며 나머지는 그 중학교와 비슷한 수준의 똥통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특성화고등학교와 일부 특수지 고등학교도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다. 과거 실업계 > 전문계 > 특성화 고등학교로 변경된 학교도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 지역에 이런 부류의 학교가 들어설려고 하면 그 신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시위를 하는 모습은 매번 나온다.

3. 내신 특수


2010년대 이후 대입 비중에서 수시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학교 수준이 낮아 내신 따기 수월한 학교가 각광을 받으면서 하위권 일반계들이 다시 각광 받게 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내신 관리가 수월하다는 점을 노리고 일부러 똥통 고등학교를 찾아서 지원해서 들어가는 중상위권 학생들도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으며 평준화 지역이라고 해도 부산광역시의 경우는 뺑뺑이 돌리기 이전에 1, 2지망에 원하는 고등학교를 쓸 수 있으며 1, 2지망에 평준화 고등학교 중에서도 영 좋지 않은 기피 학교를 적으면 해당 학교가 1, 2지망에서 미달일 경우 100%의 확률로 해당 학교에 배정이 된다. 물론 비평준화 지역 역시도 원서만 쓰면 바로 합격한다.
이러한 부류의 학교의 경우는 어쩌다가 공부 잘 하는 상위권 학생이 들어온다면 상위권 학생에게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주는 경향이 있는 경우도 많다. 생기부 몰빵을 해주는 경우는 예사요, 내신은 쉽게 딸 수 있게 해주면서도 원래는 해줘서는 안되는 특별반이나 특별자습실 같은 걸 암암리에 마련해서 내신 따는 걸 노리고 온 상위권 학생들이 좋지 않은 면학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게 특별 대우해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당연히 이들에게는 야간자습시간이 더 길고 주말에도 나온다. 똥통학교 중에서 사립 고등학교라면 이런 것들을 해줄 확률이 매우 높은데, 사립 고등학교 중에서 똥통학교로 분류되는 학교들은 사학비리 같은 범법행위나 도덕적 해이 때문에 똥통학교가 되어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학교 구성원들 자체가 자정능력을 거의 상실하고 원래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정말로 거리낌이 없기 때문.[4] 오히려 일부러 이런 도덕적 해이를 노리고 오는 경우도 제법 있다. 심한 경우는 문제 유출이나 생기부 조작 같은 짓을 하다가 적발되어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아예 없지는 않다.
실제로 똥통 고등학교에서 내신 관리를 수월하게 해서 상위권 대학으로 수월하게 진학하는 사례도 최근 들어서 많이 보이지만, 학교 자체의 분위기가 분위기다 보니 학교폭력에 시달리거나 특유의 엉망인 분위기에 휩쓸려서 공부에 소홀해질 우려도 있는 만큼 일부러 이러한 학교에 지원하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분위기에 잘 휩쓸리거나 학교폭력이나 왕따를 당하는 것에 있어서 취약한 경우라고 생각된다면 똥통 고등학교 보다는 명문고나 자신이 사는 지역에 명문고가 없다거나 혹은 명문고 진학이 어려운 경우 하다못해 준명문고라도 가는 것이 나은데, 일단 명문고라면 내신 따기는 어려워도 좋은 면학 분위기가 보장되며 진학실적도 잘 나오므로 그쪽으로 가는 것이 더 낫다. 준명문고도 수치상 성적은 잘 안나와서 다른 곳 대비 수준이 낮다는 평가가 있지만 애들은 착하고 학생들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킨 적 없이 면학 분위기는 보장되는 곳이 대표적.
[1] 진짜 조직폭력배도 있다. 애초에 폭력조직에서 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써먹기 위해 일부러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을 예비조직원 형식으로 조직에서 받아주는 일이 있다. 이런 학생은 교사들도 쉽게 못 건드리는 게 체벌을 가했다간 그 다음날 퇴근길에 그 학생네 조직 중간보스를 만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실제 소년원 경력이나 고등학교의 경우 전과자 경력이 있는 자, 자퇴했거나 몇년 꿇었다는 소위 복학생들도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의 복학생과 대학의 복학생은 1995년 전국 평준화 이전부터 심심찮게 존재했던 현상이다. 물론 소년원 경력의 경우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던지 집시법 위반 같은 건 제외 (정치범 등으로 소년원에 가는 경우는 오히려 명문고에서 나올 가능성이 좀 더 높다).[3] 어떤 학교는 서울대에 한 명도 못 보냈는데, 옆 학교는 서울대를 20명 가까이 보내는 경우도 왕왕 있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는 성적 잘 나오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고(특별반 등), 나머지 학생은 사실상 버리고 가는 케이스를 감안해야 한다.[4] 이런 사립학교의 구성원들의 경우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다가 적발되면 앞으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반성하기는커녕 도리어 운이 나빠서 걸렸을 뿐이다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정말로 강하며, 적발되더라도 반성은 고사하고 교육청에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거나 그런 짓을 반복하다가 다시 적발되는 경우도 많다. 반면 공립학교의 경우는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 보다는 공립학교 특유의 매너리즘이 심해지다가 결국 똥통학교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립학교에 비하면 이런 경우는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