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교

 



1. 개요
2. 역사
3. 소개
3.1. 입학
3.2. 학교 생활
3.4. 대학 진학
4. 문제점
4.1. 수업현장과 산업현장간의 차이
4.2. 교단의 고령화
4.3. 부족한 예산
4.4. 노동착취
5. 계열분류
5.1. 공업계열
5.2. 농생명산업계열
5.3. 상업·정보계열
5.4. 수산·해운계열
5.5. 가사·실업계열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특성화고등학교) ①교육감은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이하 "특성화고등학교"라 한다)를 지정·고시할 수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1998년 3월 개정, 공포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1조에 따라 운영되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의 한 형태로, 특정 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 고등학교와 대안학교의 형태로 운영된다. 2012년 이후 모든 전문계고가 특성화고로 통합되었다.
2013년 이후 직업교육과 대안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학교들을 일컫는 단어이며, 대안학교 문서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본 문서에서는 직업 교육 위주의 고등학교를 서술한다.
  • 직업교육과 관계 없는 대안학교, 대안교육은 해당 문서 참조.

2. 역사


원래는 1998년부터 기존 전문계고교에서 우수한 학교들을 뽑아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하였고, # 당초에는 특수목적고등학교(특히 예체능 계열)에 좀 더 가까운 성격이었다.[1] 이때 지정된 최초의 특성화고등학교는 부산시에 있었던 부산디자인고등학교. 이는 2006년 즈음까지도 이어졌다. 이 당시의 특성화고등학교는 직업교육 위주보다는 말 그대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취업률로 학교를 평가하는 잣대도 지금보다는 적은데다가 각 학교의 건학 이념과 자율성이 어느 정도 존중되었고, 예체능 계열 학과 위주의 일부 특성화고등학교 중에서는 대학 입시에서 좋은 실적을 내는 학교도 많았었다.
하지만 2009년 즈음부터 특성화고의 선정이 남발되었고, 마침내 2012년도부터 모든 전문계고등학교가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되어 동의어가 되었다. 이때 기존에 운영되던 특성화고등학교들 마저도 기존의 전문계 고등학교들과 통합되어 관리되는 바람에 평범한 학교가 되어버리거나, 이전과 달리 취업률로 학교를 평가하는 잣대를 견디지 못하고 예술고등학교로 전환하여 커리큘럼을 유지하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010년부터는 특정 분야의 전문 직업인을 국가 차원에서 양성하기 위한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 이 쪽은 특수목적고등학교로 분류된다.
과거엔 일부 학교가 특목고로 지정되어 있었으나[2] 마이스터고가 생긴 이래로 특성화고의 특목고는 마이스터고로 넘어갔고, 이제는 그냥 이름 자체가 특성화고다.
2022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모든 특성화고등학교에 전면 도입된다. #

3. 소개


보통 직업교육으로 생각하는 생각하는 기계과, 전기과, 자동차과, 건축과 등의 학과 이외에도 말 산업 및 반려동물 산업, 보석세공, 디자인, 콘텐츠 산업, 조리, 미용,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특성화고가 설립, 운영 중이며 각 학급당 25명을 내외를 정원으로 하여 각 분야에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그에 맞는 전문적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 학급당 25명이라는 말은 이론적이다. 실제로는 학교의 상황에 따라 20~30명 사이로 운영된다.
3학년 여름방학이 끝나면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그렇듯이 수업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 진학 희망자 중 수시 지원자 및 학생부 반영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졸업 이후 취업 공채에 도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2학기 성적은 딱히 의미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크게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잡게 된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진로 준비에 집중하게 되므로 이 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이 때의 수업은 대부분 취업 지원을 위한 면접예행연습이 주를 이룬다. 물론 몇몇 교사들은 12월까지, 심하면 2월에도 수업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학생이 전공 쪽에 관심이 없는 상태면 저만한 고문도 없다.
절대 내신(만) 따려고 절대 특성화고 오지 마라. 학교마다 과마다 다르지만 보통 1학년 때는 인문 80%, 전문 20%라서 버틸만 하고, 2학년 때는 보통 인문 50% 전문 50%라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와 다른 과라면 점점 힘들어진다. 그리고 3학년 때는 인문과목 없이 전문과목만 배우거나 인문 20% 전문 80%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3학년 때 실습만 하다 보면 재미있으면 즐기면 되지만 재미없는데 억지로 할 수도 없는 판. 이 때문에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특성화고에서 자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내신 따려고 무작정 특성화고에 입학했다가 자신이 전문과목에 딸리자 못 버티고 자퇴하는 경우가 많다. 인문과목이야 학원도 많고 한달에 몇십만원이면 충분히 학교 이외의 곳에서 배울 수 있지만, 전문과목은 가격 자체가 달라진다. 학원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제대로 배운다 치면 한달에 몇백만원은 감수하고 다녀야 한다.
다만, 요즘 들어서 정부의 고졸 정책으로 인해 특성화고 붐과 마이스터고 설립으로 공기업대기업, 금융권에서 고졸 공채가 활성화되었으며, 이를 목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일부러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졌다. 이런 명문 특성화고는 내신 컷도 웬만한 명문 일반계고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실제로 고졸 공채가 활성화되었을 당시에는 고졸 공채 선발 인원이 많아 웬만한 학교에서도 적어도 한 두명 이상은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입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최근에는 고졸 공채가 축소된데다 여전히 특성화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이러한 경향은 다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유명한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입사하는 경우는 학생들에게 취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또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의 경우 특성화고특별전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마저도 점차 모집 인원이 축소돼 진학에 신경쓰지 않는 학교라면 학생의 성적이 우수해도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고졸 정책과 특성화고특별전형 모집 인원의 축소로 특성화고 선호 현상이 다시 점차 감소해 절반 정도의 특성화고등학교들이 오히려 미달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성화고의 인식 개선을 위해선 무엇보다 교육계와 산업계의 정책적 노력, 그리고 학생들의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일부도 상고 출신이 있기도 하다.[3] 다만, 최근에는 선술했듯이 우수한 학생들이 일부러 특성화고 진학을 하는 경우도 많고[4], 과거부터 명문 특성화고라고 불렸던 학교들은 정세에 상관없이 진학률이나 취업률이 높고, 그 질도 매우 좋아진 편이다.
또한 학업을 성실하게 이수한 후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잘만 활용 한다면 일반적인 인문계 4년제 대학 출신들에 비해 엄청난 메리트가 될 수 있다. 몇몇 사람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단순 중소기업 취업생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착각이다. 실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에서 전교 최상위에 들고 기능사도 갖고 있다면 20살에 일반적인 취준생들이 부러워 할만한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 공무원에 입사하며 연봉 또한 야간대학 진학과 졸업전 에도 경력 호봉이 쌓여 25살 이후 부터는 주간 대졸 입사 초봉과 비슷하게 받는다. 대부분의 신입사원의 나이가 20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메리트이다.
기술을 배운다는 이미지 때문에 모든 특성화고가 이공계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업계열 등 상경계열 학과를 운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서라도 예술 계열이나 보건복지 등 다양한 계열의 특성화고가 존재하고 있다.
일반계고등학교고등학교 평준화 정책 덕분에 수준 차이가 크게 없어진 편이지만, 특성화고는 평준화 정책이 생길 수가 없는 구조이다. 이유는 학교마다 운영 중인 학과가 다 다른데 이를 평준화해버리고 뺑뺑이를 돌리게 되면 원하는 학교, 원하는 과에 지원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100%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준화 정책이 시행될 수 없다. 예를 들어 학생 A는 디자인과 진학을 원하는데 뺑뺑이를 돌려 전자과에 배정되었다고 생각해보자. 두 계열과 학과의 연관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5] 특성화고의 의미가 사라져버리게 된다. 현재로써는 적절한 대안을 세우지 않는 이상 모든 특성화고의 수준이 평준화 될 일은 없다.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한국 사정상 일반계고등학교에 비해 수가 적으며, 각 행정구역에 따라 특성화고등학교가 아예 한 곳도 없는 지역도 많다.
특성화고만이 가지는 특이점으로 기준학과라는 것인데, 어떤 특성화고의 한 학과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상 학과이다. 최대 두개까지 설정이 가능하고 두 학과간의 계열이 달라도 지정이 가능하다. 기준학과의 예시로는 한 특성화고등학교의 시스템자동화과는 기계과와 전자과가 기준학과이다. 기준학과는 대부분 아래 학교 계열마다 제시가 되어있으나 제시된 기준학과 외의 예술 및 체육계열 기준학과도 지정이 가능하기때문에 일부 특성화고에서는 예체능관련 학과를 운영중이다. 이때문에 특성화고특별전형의 동일계문제가 더 복잡해지기도 한다.[6]
EBS에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관련 기획방송을 상당히 자주 하니 관심있는 위키 유저들은 방송을 챙겨봐도 좋다. 대표적으론 특성화고 괜찮습니까?[7]가 있고 EBS뉴스에서도 기획취재를 상당히 자주 한다. EBS 뉴스 검색에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검색해보자.
또 일반계도 마찬가지겠지만, 특성화고 역시 3학년 쯤 되면 학생과 교사간 의견차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 방송으로 스카우트가 있었다. 공영방송인 만큼 양질의 취업처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제한적이게나마 제공했지만, 현재는 종영했다.
일본에서는 전문고등학교(専門高校)라고 부르며, 농업, 공업, 상업, 수산, 가정, 정보, 간호, 복지 8가지 계열로 나뉜다. 그 외에 한국에서 특수목적고등학교로 분류되는 과학, 외국어, 예술 계열 고등학교도 있다.

3.1. 입학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성상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내신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고입선발고사 또한 일부 지역에서 반영했으나, 2018학년도를 끝으로 모든 지역에서 폐지되었다. 전형에 따라 면접을 보기도 한다. 예전에는 내신 하위 20%는 특성화고등학교를 갈 수 없다고 했으나, 요즘은 정원 미달인 특성화고등학교들이 많아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보통 소위 입결이 낮은 경향이 있으나 모든 특성화고에 일반화는 곤란하다. 특성화고 내에서도 그 수준은 천차만별로 서울공고, 서울여상 같이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도 있으며, 일부 마이스터고는 취업 정책의 변화에 따라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모으는 경우도 흔하다. 한국애니고나 강원애니고 같이 해당분야를 취급하는 학교가 극소수인데 입학정원도 일반계 고등학교에 비하면 매우 적고 재단 또는 국가의 지원을 많이 받아 경쟁력을 갖춘 학교들도 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일부 학교의 악명이 전체 특성화고의 이미지를 크게 악화시킨 면이 있다.
뽑는 지역도 매우 넓고, 커트라인을 올리기 위해 과와 전형을 통해 입학정원을 나누어 모집한다. 대표적으로 상위권 특성화고로 불리는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입학정원이 대략 300명인데, 서울, 경기, 인천등지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과를 4개로 나누고 또 그 나눈 정원에서도 3분의 1정도는 성적말고 다른 것을 우선적으로 보는 특별전형으로 모집해서 입학시키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꽤 올라가게 된다. 한국애니고 역시 입학정원자체가 대략 100명으로 적으며 총 4개 과로 나누어 모집하고 여기서도 경기도출신우대용 전형, 일반전형, 특별전형으로 나누어 모집해서 커트라인이 더 올라간다.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사람들의 경우 흔히 학원이나 인터넷에서 말하는 입결 내신성적보다도 더 낮은 경우가 많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의 경우도 자신의 의지와 적성을 어필하는 미래인재 전형, 아버지가 해당 과와 관련된 직업군에 속한 경우 지원가능한 가업승계자 전형, 선린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들을 위한 전형을 통해 정원의 대략 3분의 1을 내신없이(아예 학교생활기록부2를 제출할 때 교과나 교과관련 수상경력제출을 제외시켰다.) 본인이 하기에 따라 합격 할 수 있는 전형을 만들었으며, 한국애니고의 경우 진로적성(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의 경우 200점 만점에 내신은 50점인데 그 중에서 20점만 교과성적이고 나머지는 출결과 봉사활동 점수이다. 그리고 교과성적도 학교에 따라 전교과를 전부 보지 않거나 일부과목을 우대하는 등 차이가 있다.

3.2. 학교 생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지 않고[8], 보충수업수능보다는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실습 위주로 짜여 있다. 또한 일반계와 달리 방학 때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또한 0교시 없이 중학교와 동일하게 8시 10분 ~ 8시 50분 정도에 등교한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달리 특성화고등학교는 취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차이가 생긴다. 만약 당신이 고등학교만 마치고 산업전선으로 뛰어들 것이라면,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서 고3때 직업반을 가거나 졸업 후에 따로 직업교육을 받는 것보다는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특성화고가 낫다.

3.3. 국비연수


대한민국 정부(국립국제교육원)가 특성화고등학교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국비 연수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1977년부터 시작된 국비유학 제도에서 2014년부터 기술기능인 전형(국비연수)을 신설하였다 (2013년 시행규칙 개정, 2014년 첫 시행).
'국비유학'과 '국비연수' 모두 하나의 제도에서 다른 전형으로 함께 선발되고 관리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비유학국비연수 문서 참조.
[image][image]

3.4. 대학 진학


아예 작정하고 취업하려는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아닌 이상, 43% 정도는 졸업 후 취업이 아닌 대학 진학을 선택[9]한다. 그나마 2010년대 후반 들어 대졸자도 취업이 잘 안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대학진학률이 떨어져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에 뛰어드는 특성화고교생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심지어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등 IT특성화고등학교는 학교 자료에 따르면 65%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며, 그 중 반 이상이 인서울 또는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에 진학한다. 이런 면에서는 점점 특성화고등학교중에서도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의 특성화고는 내신 성적을 받기 쉽기 때문에 기초 학력이 낮아도 특성화고특별전형을 통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10]. 정시 전형의 경우 과거에 비해 정원이 줄고, 지원자들의 성적이 높아져서 일반적인 특성화고의 교육과정만으로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학원, 과외, 인강, 독학 등으로 추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기초 학력도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공계열 학과에 진학한 후 물리학, 수학 등의 수준 높은 전공 수업에서 학업 부진을 겪는 사례도 상당히 많으며, 일부 학생의 경우에는 이 때문에 수업을 못 따라가서 아예 자퇴로 학업을 중도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영어 등의 어학 쪽에서도 대학 입학 후 기초 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11]
그나마 전문대학이나 폴리텍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이미 고교 재학 시절 배웠던 익숙한 내용들을 다시 배우게 된다. 따라서 일반고 출신에 비해 적응하는 게 더 쉬울 수 있다. 실제로 전문대학/폴리텍 전공기초과목들은 특성화고 출신자가 학점을 잘 따는 경향이 있다.

4. 문제점




4.1. 수업현장과 산업현장간의 차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제도가 특성화고에도 도입되었다. 이유는 현대산업은 아주 빠른속도로 발전해나가고 있는데 특성화고의 교육시설이나 교과서는 개정이 잘 되지도 않기때문에 교육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EBS에 출연한 모 공업계열 고등학교[12] 섬유디자인과는 제포봉제 과목 시간에 옛날에 쓰던 수동식 기계를 이용해 실을 뽑고 스웨터를 만드는데 해당 교사에 따르면 현재 이런 기계를 쓰는 공장은 찾아보기 힘들고 요즘 자주쓰는 스웨터가 마구잡이로 쏟아져나오는(...) 기계는 수억원을 호가하기때문에 구하기가 힘들다고한다.[13] 말그대로 학교 수업현장이 산업현장을 따라가지 못하는것이다.
NCS 교육과정의 경우 '3D 프린터 개발' 과목 등 상대적으로 최신 산업 동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문제는 학교가 이를 교육할 시설이 없고 교사 또한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생긴다. '전자' 과목 임용시험에는 3D 프린터는 커녕 기초 전자공학 내용을 포함한 교과교육학 문제가 출제되는 데 반해 전자과 과목으로 편성된 NCS과목 중에는 의료기기, 3D 프린터, 가상 훈련 시스템 등 임용고시에는 출제되지 않는 실무 과목들이 편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특성화고들이 학과개편을 통해 최신 기술이나 학생들의 선호에 맞는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는 물론이고 다양한 학과들을 신설하고 있다. 이러한 학제 개편은 단기적으로는 학생들의 선호에 맞는 학과를 개설해 미달율을 낮추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보장할 수 있으나[14] 대체적으로 고졸취업이 어려운 분야들이 많고 취업은 커녕 일자리 또한 창출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학과개편을 해도 기존과 다를 바 없는 취업처에 취업을 하게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위에서 언급한 전문 교과 교사의 수급 부족으로 인해 전문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2021학년도 교육부 선정으로 개편 될 학과들을 보면 IT네트워크과나 도시공간건설과(토목과) 등 학과명이 생소할 수 있어도 학과의 방향이 드러나고 어느정도 산업기반이 잡힌 학과들도 있는 데 반해 콘텐츠크리에이터과 나 공유경제시스템과같이 학과의 방향이 애매모호하고 과연 고졸 일자리 창출이 될지 의문이 드는 학과들도 상당히 많다.

4.2. 교단의 고령화


2010년을 기준으로 특성화고에서 전문교과를 가르치는 교원의 평균 나이는 44.3세로 일반계고 교원보다 2.8세 많다. 특히, 전문교과 교사 가운데 40대 이상 교원은 67%나 된다. 실제로 지난 10여년간의 통계를 봐도 일반계고 교원 수가 45.5% 느는 사이 특성화고의 교원 수는 12.2% 감소했다. 특성화고의 수가 줄어들면서 신규 교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기존 교사를 활용하는 식으로 수요를 채워왔기 때문이다.
이로 생기는 문제점 중 가장 큰 문제는 신기술 같은 데 대한 정보 또는 지식 같은 것이 부족한 점이다. 일반계에서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경우 전문교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데 교직 경력이 많은 교사들이 모두 신기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런 편이고 어떤 상업계열 관광경영과 교사는 컨벤션 관련 수업중에 내가 대학다닐땐 컨벤션산업이나 MICE 같은것이 존재도 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점은 전문교과 과목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등에서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나 대부분 장기연수이고 수업, 교내의 업무도 해야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도 답답한 경우이다.
그렇다고 신입교사들을 채용하는것이 당장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데 대부분의 신입 교사들은 산업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문에 산업현장에서의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인 특성화고의 취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중등교원임용경쟁시험을 보면 알겠지만 과거에 비해 선발인원이 훨씬 줄어든 것도 교단의 고령화에 한 몫 했다.

4.3. 부족한 예산


2012년도 서울시 특성화고의 지원 예산은 학교당 1억 6천만원 정도였으나[15] 그 다음해에는 8분의 1로 대폭 삭감되었다.[16] 이는 누리과정을 강화, 무상보육 예산을 늘리다보니 특성화고의 예산이 줄어들게 된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누리과정으로 인해서 예산이 적어진 것은 사실인데 그것과 별개로 예산이 중복 지원되거나 효과성이 떨어지게 되면 정리 작업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으나 특성화고의 지원금은 실습 기자재 구입과 교재 개발 등 전문적인 기술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다. 때문에 예산이 줄어들면 당연히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점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걱정하고 있는데 정부차원에서 고졸정책을 늘린다는 말을 듣고 특성화고에 지원한 학생들은 교육이 부실해지고 특성화고에서 굉장히 중요한 동아리, 현장체험학습 및 전문 교육 이수등에 문제가 생길것 같다며 걱정하고 있다.

4.4. 노동착취


[image]

“매일 12시간을 일하고 박봉을 받는 환경을 고3이 견딜 수 있겠어요? 파견업체, 야간에도 일하는 교대제 회사에는 고3이 현장실습을 갈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오로지 취업률에만 목매는 학교는 자꾸 (그런 회사에) 나가라고 다그쳐요. 힘들어서 그만두고 돌아오면 후배들의 기회를 뺏는다고 혼나기 일쑤고요.”

근로기준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특성화고 출신 직장인들이 받는 차별과 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서울신문이 이중계약에 박봉은 물론, 산재조차 인정해주지 않고 있는 현실을 취재했다. #
학교들은 해당 학교의 취업률을 높여야 정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막장 블랙기업에라도 마구잡이로 학생들을 보내며, 무조건 버틸 것을 강요한다.[17][18] 그런데, 그렇다고 취업률을 지원 기준에서 빼면, 대부분의 특성화고들이 설립 목적을 무시하고 다시 대학교 입시에 집중할 것이 뻔하니 난감한 문제이기는 하다.
실제로 이러한 노동착취로 인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사망사고제주 현장실습 고교생 사망사고 등 특성화고 졸업 후 고졸취업을 한 학생들이 사망하는 사례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성화고권리연합회가 설립되고 특성화고졸업생노조 또한 설립되었다. 다만 구성원들의 대다수가 학생인 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5. 계열분류


2009 개정 교육과정 기준.

5.1. 공업계열




5.2. 농생명산업계열




5.3. 상업·정보계열




5.4. 수산·해운계열




5.5. 가사·실업계열




6. 여담


  • 일반적으로 중학교로 자주 배정되는 TOEIC,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각종 자격증 필기시험 시험장이 특성화고등학교에도 가끔 배정된다. 서울공고, 용산공고가 대표적이다.
  • 2학년은 틴업 직업기초능력평가에 의무적으로 응시하여야 한다.
  • 3학년은 의무검정에 의무적으로 응시하여야 한다.
  • 특성화고등학교는 이중지원이 안된다.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불합격되고 특성화고등학교를 지원하는 경우는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특성화고등학교를 지원할 때 한 학교만 지원이 가능한다. 혹시나 특성화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위키러들은 신중히 결정하고 특성화고등학교 지원을 하자!
  • 교육통계서비스(2020) 자료에 따르면 특성화고는 중학생 100명 중 16명 꼴로 진학한다고 한다.
  • 특성화고등학교는 일반적으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입학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울공고, 서울여상 같은 네임드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들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해야 입학할 수 있다. 그리고 40년전쯤에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특성화고를 갔다. 대학에 가는 것이 흔하지 않았던 적에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전공과정을 미리 배우고 학비도 훨씬 싸니 그랬었다. 하지만 개나소나 대학교를 가는 지금은...
  •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특성화고등학교들은 전공과목 70% 인문과목 30% 비율로 공부한다.[19]
  •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들은 진학반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있다.
  • 학교마다 다르지만 진학반에 들어 대학에 갈려면 본교에서 상위 20%~30% 내외 안에 들어야 대학 진학이 수월하다.

7. 관련 문서


[1] 다만, 당시에는 특성화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서 필기 평가를 금지하여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차별화 하였다.[2] 대부분 자영농, 수산계열 학과를 운영하는 고등학교.[3] 김대중은 목포상업고(現 목상고등학교), 노무현은 부산상업고(現 개성고등학교), 이명박은 동지상업고(現 동지고등학교) 출신이다.[4] 이들은 열에 아홉이 고졸 취업을 노리고 온 학생들이다.[5] 심지어 기준 학과가 같아도 각자의 학교 교육 방침에 따라 학과 커리큘럼이 전혀 다른 경우도 많다.[6] 모 특성화고의 경호과는 경영사무과와 정보컴퓨터과로 등록되어있는데 학과 자체는 경호 및 체육 관련 수업이 위주지만 상경계열 학과나 컴퓨터공학과 등에 진학이 가능해진다.[7] 이 방송은 책으로도 출간되었다.[8] 2000년대까지는 일부 상고, 공고에서 실시한 바 있지만, 2010년대 중반 들어 취업을 중시하게 되면서 폐지되는 추세이다. 남아 있는 곳도 다 선택제이다.[9] # [10] 다만, 특성화고전형 정원이 점차 감축되면서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주의.[11] 다만, 외국어 능력은 출신 고교를 막론하고 사람마다 차이가 크며, 외국어고등학교와 비교하기는 어렵더라도 외국어 교육에 집중하는 특성화고도 있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12] EBS에선 이 학교가 마음에 들었는지 특성화고 관련 기획취재때 자주 등장한다.[13] 해당 교사의 말론 교과서도 별로 쓸모가 없어 개인이 직접 만든 자료들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14] 교육부의 지원은 덤[15] 물론 모든 학교에 다 지원해준건 아니다. 실적이 우수한 23개교를 뽑아 지원[16] 26개교에 지원해줬다. 3개교가 늘어난것을 감안하더라도 대폭 삭감이다.[17] 실습을 나간 학생이 못 버티고 돌아왔다면, 아무리 사정을 이야기해줘도 학교에서 상당한 망신을 주며, 심지어는 후배들 앞에서 (취업률 떨어져서) 지원 못 받으면 이 선배때문인 줄 알아라라며 대놓고 망신을 주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18] 이 폐단이 쌓이고 쌓여 결국 폭발한 사례가 2017년 1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 여학생이 저수지에 투신해 자살한 사건이다. 콜센터는 감정노동의 끝판왕으로 오만가지 진상고객을 상대하느라 베테랑들도 버티기 힘들어하는 곳이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콜센터 중에서도 가장 빡센 해지방어 부서에 배치되었다. 그런데다 콜수를 못채웠다는 이유로 늦게 퇴근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니 이 어린 여학생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겠는가?[19] 전공과목 80% 인문과목 20% 비율로 공부하는 학교들도 꽤 많다. 이 경우에는 대학진학중심적 학교이냐 취업중심적 학교이냐에 따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