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타 이스쿠아/비판
1. 개요
재혼 황후의 악역인 라스타 이스쿠아의 비판점과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
2. 주의점
라스타의 악행점이나 비판점을 쓸 때 주의할 점은 우선 라스타의 만행 대부분은 피해망상에 빠져 오해하거나 무지함에 의해 악의없이 저지른 민폐 행동과 우둔한 행동이 약점잡혀 나비효과로 커지거나, 주변인들의 영향(로테슈 림웰의 협박, 에르기 클로디아의 부추킴과 도움,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의 방기)으로 인한 타의로 저지른 것들이 상당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라스타의 속사정을 모르는 나비에와 정통 귀족들 사이에서는 "황제의 총애를 믿고 오만방자하게 구는 품위없는 정부"로 보여 성가셔할 수 밖에 없었고 특히 나비에는 성인군자가 아닌 염연한 사람이기에 소비에슈의 정부가 되었다는 시점부터 라스타를 좋게 볼 수 없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상태였다. 에르기와 이스쿠아 자작부부에 대한 태도도 피해망상과 트라우마로 조금이라도 적대적으로 대한다고 판단되면 철없는 언행을 한 것이지 인성이 정말 나빠 막대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긴 것은 사실이다.
따지고보면 비판받아도 마땅한 라스타가 악의를 품고, 자의로 저지른 악행과 자초한 불행은 황후가 된 이후에 몰려있으며 꼽아도 "어음 횡령과 살인청부, 황족의 권력을 남용한 아랫사람 갑질, 피해망상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의심해 피해를 입힌 것" 정도이다. 이 마저도 어음 횡령은 본인이 나비에가 자기를 무시한다는 피해망상도 있었지만 어음 시스템의 구조를 몰라 나비에의 조언을 이해못해 마음대로 써버린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단순히 라스타가 싫다는 이유 하나로 객관적인 비판점으로 보기 힘든 것이나 명백히 라스타가 피해자인 인간관계와 사건사고, 라스타에게 악영향을 끼친 악인들의 잘못과 책임을 부정하면서 라스타에게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곡해하거나 단순히 비난하기 위해서 트집을 잡거나 라스타의 인격 그 자체를 폄하하는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서술은 지양하길 바라며 외전까지 보면 알겠지만 라스타는 '''에르기 클로디아의 복수극에 희생된 또다른 피해자이다.''' 또한 비판을 방패삼아서 은근슬쩍 조롱하거나 인신공격성 서술을 넣는 라스타의 극성 안티 및 문제 편집자들이 상당히 있었는데 위키는 자신의 감정을 쓰레기통으로 삼거나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개인 일기장이 아니다.
3. 성격의 문제점
3.1. 피해망상과 보상심리
'''라스타의 제일 큰 문제점'''으로 라스타의 악행과 황후가 된 후의 자초한 불행들은 '''전부 피해망상과 보상심리에 의거해서 저지르고 있어서이다.''' 라스타의 피해망상과 보상심리가 미약하기만 했어도 대인배나 완전한 선인은 못 되었을 지 언정 최소 악행이나 권력남용, 품위없는 행동은 당연하고 약점과 적들을 만들지는 않았다. 물론 라스타는 제도(신분제, 연좌제)의 피해자가 맞고 노예였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인간 취급을 못 받았으며 그 원인인 림웰 일가는 귀족이였으니 귀족에 대한 적대감과 열등감은 물론이고 낮은 자존감과 피해의식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동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라스타는 그걸 넘어서서 상대가 그저 귀족이거나 자신의 입지를 위협한다, 조금이라도 안 좋은 소리를 했거나 안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나를 무시하고 있다, 인정을 안 해주었다, 해코지할 것'이라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먼저 타인을 매도하거나 누명을 씌우고 피해 입히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일말의 죄책감도 없다. 오히려 피해자들이 라스타에게 피해를 입어서 라스타에게 돌아서거나 문제제기를 하면 라스타는 자신이 피해입은 부분만 강조하면서 책임을 회피한다.
피해망상 때문에 보상심리도 상당히 심해서 인정욕구가 강하고 '내가 불행하게 살았으니 너네들도 불행해져야한다, 난 더 행복해져야 할 권리가 있다, 나보다 행복하거나 가진 자들은 피해를 입어도 당연하다, 왜 가진 자들만 더 행복해야하냐?'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어 빼앗아가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나비에에 대한 지나친 적대감과 본격적으로 황후 자리를 빼앗기로 결심한 건 본문 및 다른 문서에도 자세하게 서술되었으니 생략하고 피해망상, 보상심리에 의거한 악행은 황후가 되고 나서 더 심각해졌는데 권력을 남용하는 식으로 수틀리는 사람들을 전부 처벌하거나 권위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그 피해자로는 라스타가 황후가 된 날 '황후의 권력을 휘두르고 싶다'는 이유로 표정을 트집 잡혀 위협 당한 베르디 자작부인, 라스타가 나비에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뽑아놓은 파랑새의 깃털을 발견했다가 누명을 쓰고 쫓겨나는 걸로 모자라 '''혀가 잘리고 투옥된''' 델리스, 예전에 라스타가 나비에에게 하던대로 '언니'라고 부르거나 황궁 예법을 몰라 예를 갖추지 않았다가 감옥에 갇힐 뻔하거나[1] 모욕과 괴롭힘을 당한 에벨리 등이 있다.
특히 피해망상과 보상심리에 의거한 권력 남용의 절정은 트로비 공작 부부 암살 의뢰 사건인데 트로비 공작 부부가 동대제국에 중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라스타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도 아닌데 그저 자신이 싫어하는 나비에의 부모라는 이유로 '아기의 미래에 걸림돌이 될 자들'로 망상하고는 암살 의뢰를 시도한 것이다. 암살자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큰 금액을 부르는 식으로 의뢰를 거부했지만 트로비 가문은 동대제국에서는 준황족으로 취급받고 있고, 트로비 부부도 서대제국 황후의 부모이자 황실의 외가임을 생각하면 라스타는 피해망상 하나로 역모죄(황족 살해), 외국 황족 살해(테러)라는 큰 죄를 시도한 것이다.
결국 멋대로 권위를 휘두르고 권력을 남용한 결과 라스타의 직속 하녀 중 하나인 아리언은 라스타를 "믿지 못할 주인"으로 인지해 배신하고 소비에슈의 스파이가 되고, 글로리엠을 집어던진 것을 본 베르디 자작부인이 라스타가 델리스에게 했듯 자신을 해칠거라는 걸 직감하고 바로 소비에슈에게 가 라스타의 만행을 고하면서 글로리엠을 빼앗기고 얼굴조차 못 보는 신세가 된다.
나비에도 한 때 라스타의 피해망상에 의한 히스테리 대상자가 되었지만 황후 자리에서 폐위되고 탑에 유폐된 뒤 독약을 먹고 자살하면서 숨이 끊어지던 순간, 주마등 속의 허상에서 나온 라스타의 마지막 본심은 나비에와의 첫 만남에서 이전과 달리 자신의 무례한 발언을 고치고 사과하자, 나비에가 미소를 지르며 자신을 인정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였다. 이후 외전인 「만약 라스타가 나비에에게 보내졌다면」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라스타가 나비에를 증오하게 된 이유는 처음에 동화 속 공주님같은 외모를 가진 나비에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동경했지만, 본인의 무례한 짓으로 인해 나비에에게 미움받게 되자 그로 인해 원한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게 밝혀진다.
그래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자신을 매몰차게 대한 나비에를 일반화하고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빠져 그녀를 증오하면서도, 내심 나비에의 반응을 일일히 캐치하며 집착을 했던 이유도 자신을 봐주길 바라는 욕망도 어느 정도 섞였기 때문이였다. 즉, 라스타는 스스로 인정하지 않거나 증오하려고만 했지, 무의식적으로 나비에를 애증한 것이다.
4. 행적의 문제점
4.1. 약자에 대한 권력 남용
직접적인 피해를 준 친아버지와 로테슈 자작, 알렌, 코샤르에게는 적대감만 표시하지, 라스타 자신이 이들에게 해코지를 하거나 제대로 쳐내지는 못했고 정작 황후가 되고나서는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데 기여한 '''노예 제도와 연좌제에 대한 문제 제기와 개선은 한 적이 없으며 하려고 한 의지조차 안보였다.''' 그녀가 황후가 되면서 처음 한건 바로 권력에 심취해 권위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황후가 된 후 자신의 신분보다 낮은 사람들에게 권력 남용을 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고 상처를 준 악인들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 되었다.
라스타가 영지를 빠져나가는데 도움을 주고 그 일로 인해 애꾸가 되었는데도 끝까지 라스타를 감싸다가 재회해서도 위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던 픽스는 끝내 암살자를 고용한 다음 실력을 시험한다는 이유로 살해해버리고 죄책감은 커녕 자신의 목적(르베티의 납치 및 노예화)을 이룰 것이라며 기뻐하기만 했고, 에벨리도 라스타를 개인적인 이유로 싫어했지만 황후이기에 되도록이면 얽히지 않으려고 했는데 라스타가 지레짐작으로 두 번째 정부라고 오해하고 먼저 시비를 걸면서 가짜 부모와 함께 상습적으로 괴롭혔다.
자신이 뭔가를 찾고 있다고 말 실수를 한 신입 하녀에게는 '본보기로 삼겠다'는 이유로 하녀의 앞에서 하녀의 아버지에 대한 사형 명령을 내린 것은 물론 심지어 '공포심을 주겠다'는 매우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네 아버지는 이미 사형당했다'는 거짓말까지 했다.
4.2.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행동
코샤르만큼은 아니지만 라스타는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영향과 피해의식 때문에 타인을 믿지 못하고 순간적인 감정만 중요시하거나 사회성과 눈치가 부족해 처세술과 암투술이 빈약해서 앞 일을 내다보지 않고 자기 감정에 휘둘려 일을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근시안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많이 한다. 그 결과로 자신에게 불리한 약점과 적을 만들고 있으며 자신의 아군은 물론이고 중립과 잠재적 아군이 될 만한 자들도 적으로 만들고 있다. 결국 친자 확인 사건으로 모든 권력을 잃어버리면서 처참하게 몰락하고 말았다.
초반부 정부 시절 로테슈와 만나 정체가 드러난건 라스타가 파티에 참석해서인데 이 건은 라스타도 로테슈가 올 거라는 것을 예상못했기 때문에 라스타만의 잘못과 책임으로 보기엔 무리수가 있으나 개인에 따라서는 어리석거나 경솔한 짓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녀는 림웰 영지에서 도망친 도망 노예이고 소비에슈에게 구해졌을 때 도망 노예라는 소문이 떠도는 것을 넘어 궁중 사람들도 가정사실화하고 라스타를 노예로 당연시하게 생각했다. 즉 라스타가 어느정도 현실감각이나 머리가 있었다면 황제의 총애받는 정부라는 위치에 심취해서 사교계 파티를 즐기거나 귀족들과 친목질을 나누는 것에 정신팔릴 것이 아니라 변방 귀족들도 사교계에 참석할 것을 예상하고 몸을 사렸어야했다. 결국 라스타가 본격적인 파멸의 길을 걷기 시작한건 로테슈로부터 정체가 드러나게 되어 물주로 약점이 잡힌 것과 소비에슈를 믿지 못해 솔직하게 답하지 못한 것이 근본 원인이고 결국 에르기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자신의 표면적인 아군이나 함께 배를 탄 상대에게 함부로 대하는거야 이미 자세하게 적혔으니 넘어가고 먼저 황후가 된 후 평민들을 위한 황후가 되기 싫다면서 평민들을 무시했는데 라스타는 노예 시절에도 귀족들만 아닌 평민들에게도 천시를 당했기에 이해가 갈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의 입지를 모르고 사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근시안적으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는데 라스타는 표면상 "귀족 출신이지만 평민의 손에 길러진 사실상 평민인 황후" 로 평민들의 지지를 얻어 황후가 되었고 조앤슨에 의해 온갖 추문과 안 좋은 소문이 밝혀지기 전까지만 해도 평민들은 라스타에게 막대한 지지를 보냈다. 즉 아무리 사적인 감정으로 평민들도 안 좋게 본다해도 평민들의 지지를 얻어 황후가 되었으니 그 지지 기반을 우선시해야하는 건 상식이다.
권력 남용도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 권력 남용 때문에 라스타의 휘하 하녀들은 라스타를 두려워하고 진심으로 따르지 않으며 급기야 아리언은 히스테리를 부리는 라스타를 따르면 안 될 상전으로 인식해 소비에슈의 편이 되어 라스타의 추문을 넘기는 스파이가 되었다. 조앤슨도 라스타에 대한 비판 기사를 처음 쓸 때 '나비에 황후의 휘하 하녀들은 두 명만 그만두었고 이 마저도 결혼으로 그만두거나 출산 휴가 등으로 쉬거나 휴가가 끝나면 다시 복직했는데, 라스타 황후의 휘하 하녀들은 온갖 죄가 붙어 자주 해고된다'고 언급한 뒤, '사실은 하녀들이 버티지를 못해서 그만두는 게 아니냐?'고 끝맺었다. 즉 출신 때문에 귀족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 한다면 최소 평민이나 자신의 아랫 사람들에게라도 잘해줘서 신뢰를 쌓아야하는데 라스타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 또한 이 권력 남용은 소비에슈와의 관계가 틀어지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지속된 권력 남용에 소비에슈가 질리게 되면서 자연히 총애가 사라진 것은 물론 신입 하녀의 일을 기점으로 황후의 권력마저 제한되면서 허수아비 황후가 되었다.
어음 횡령 사건도 여기에 해당되는데 나비에가 거금의 어음 2장과 황실 명의로 후원해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를 남긴 것을 보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나비에의 진심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나비에를 '위선자'로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결혼식 날 나비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명의로 나비에가 준 어음을 후원금으로 뿌리며 자신의 평판을 올리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횡령이다. 또한 후에 자신이 트로비 공작 부부의 암살을 사주했음을 알고 분노한 나비에에 의해 자신의 어음 횡령 사건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르베티의 납치 및 노예화 사주 문제도 있다. 아무리 림웰 일가가 증오스럽다해도 로테슈 자작과는 협력을 맺은 사이라 사적인 감정은 당장 접거나 정 림웰 일가를 토사구팽한다면 본인의 권력이 막강하거나 림웰 일가가 더 이상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해야 했었다. 노예화 사주는 선을 넘은 행동이고 아예 사교계에 배제시켜 혼사길을 막아버리거나 림웰 일가의 만행을 밝혀 몰락하게끔 만드는 게 현명한 행동이였다. 그러나 라스타는 허수아비 황후고 외부 정보도 로테슈에게 의지하고 있는데 로테슈는 악한 인성과 별개로 자신의 가족은 끔찍하게 아끼는 인간이다. 결국 같은 편인 로테슈에게 약점 잡힐 행동을 한 것이다. 결국 로테슈는 황실 능멸죄로 사형이 확정된 만큼 라스타도 같이 끌어 내리기 위해 위증을 하면서 라스타를 대역죄인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진실을 알아버린 델리스를 입막음한답시고 누명을 씌우고 잔인한 형벌을 내렸던 일 역시 그녀의 오빠이자 자신을 추앙하던 기자인 조앤슨을 최악의 적수로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현재 진행형으로 조앤슨에 의해 추문과 안 좋은 소문들이 퍼지게 되었다. 그 와중에 조앤슨도 처리하겠다고 사적제재를 할 마음을 품어 또 불리한 약점을 만들 여지를 제공한 건 덤.
트로비 공작 부부의 암살 사주는 라스타가 벌인 일들 중 가장 최대의 실책으로 나중에 이를 알고 라스타를 비웃었던 트로비 공작부부의 말대로 트로비 가문은 고작 일개 살수 따위에게 당할 가문이 절대 아니다. 설령 성공했어도 준황족이라 동대제국 황실에서 범인을 색출할테고, 서대제국에서도 황후의 친정이라 나설텐데 두 국가간의 전쟁으로도 번질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이 가장 먼저 범인으로 의심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이는 본인의 지위와 안위를 단번에 나락에 떨어뜨리는 행동인데 작중 초반 나비에와 카프멘의 대화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동대제국에선 아무리 황후라고 해도 사람을 정당한 이유 없이 죽일 수 없으며 만약 실행할 경우 재판에 회부된다고 한다. 즉, 스스로 폐위될 짓을 저지른 것이다.
사랑받는 것, 인정받는 것에만 집착해서 문제가 될 만한 행실을 일삼기도 했다. 황후로서 귀족들에게 인정을 못 받는다면 유혹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티파티 때 남성 귀족들만 초대한 뒤 과일을 빨아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으로 유혹을 했는데 이건 모범이 되어야 할 황족이 할 행동이 아니며 자신이 황후가 된 배경을 대놓고 무시한 것이다. 그래서 사교계에서 행실이 문란하다는 안 좋은 소문을 만들었고 급기야 에르기와 밀회를 대놓고 가진 것이 들켜 귀족들(특히 여성 귀족)에게 반감만 샀다. 게다가 에르기를 정부로 만든답시고 에르기의 부탁을 무턱대고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문제는 이 부탁이 동대제국의 일부 영토(항구)를 넘겨달라는 것이다. 에르기는 염연한 외국인이니 라스타는 매국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친부의 일 역시 마찬가지다. 이를 상담하기 위해 에르기를 찾아갔을 때 에르기가 '친부에게 돈을 주고 입막음해라'는 말을 해주긴 했지만 그 말을 하려고 친부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서궁에 직접 불렀다. 덕분에 궁 내 사람들은 물론 결과적으로 동대제국의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자신이 이스쿠아 자작 부부의 친딸이 아님을 광고시킨 꼴이 되었다. 그러나 가장 좋은 해결책은 소비에슈에게 친부가 나타났음을 말하고 친부의 일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였다. 비록 친부가 나타난 시점엔 소비에슈와의 사이가 소원해진 상황이였다지만 만약 로테슈 자작이 친부가 자신을 찾아올 것임을 알려주었을 때 바로 소비에슈를 찾아가 친부의 일을 말했다면 사전에 친부를 입막음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아예 행방을 묘연하게 할 수 있었다.
로테슈 자작에게서 에벨리가 이스쿠아 자작 부부의 친딸일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들은 후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친딸인 에벨리를 찾은 양부모가 가짜 딸인 자신을 버릴거라는 이유로 이스쿠아 자작 부부에게 에벨리를 쫓아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는 이스쿠아 자작 부부와의 관계가 파탄될 수 있는 행동이다.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라스타에겐 소비에슈와 더불어 절대로 척을 져서는 안 되는 사람들인데 소비에슈가 자신의 신분을 세탁해 동대제국 황후 자리에 올려주었다면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그 신분 세탁을 정당화시키게 해주었다. 거기다가 이스쿠아 자작 부부는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잃어버린 친딸들을 찾았을 정도로 친딸들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으므로 만약 이스쿠아 자작 부부가 진실을 알게 될 경우 당연히 분노할 것이 뻔하다. 이후 당연하듯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라스타에게 배신감을 느끼면서 재판 당일 라스타의 정체를 폭로했고 일부 증언은 위증을 해 로테슈처럼 라스타를 대역죄인으로 만들어 복수를 했다.
친부가 자신에게서 지속적으로 돈을 뜯어대자 열받아서 결국 친부를 제거하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문제는 이를 본인이 직접 하려고 했고 심지어 직접 궁의 뒷길로 부르기까지 했다는 것. 즉 친부 살인 미수죄다. 참고로 이 생각을 한 시점엔 자신의 친부에 대한 친자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었다. 즉, 친부의 도를 넘은 갈취도 원인이지만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친부를 제거하겠다는 것. 그러나 정작 가짜 부모인 이스쿠아 자작 부부의 경우 돈을 주며 '동대제국을 잠시 떠나달라'는 부탁을 하며 조용히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람들은 이스쿠아 자작 부부가 라스타의 친부모가 아님을 더더욱 눈치챌 수 있다.
거기다가 안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난 사건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게 되었을 때 잠시 여론이 잠잠해진 틈을 타 평소 하던대로 에르기의 방에 직접 찾아가는 매우 경거망동한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저 시점엔 이미 에르기와의 추문이 정점이였고 그저 친자검사의 쪽으로 사람들의 시선이 돌려진 것 뿐이였다. 본인은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논리를 들어서 찾아간 것이였지만 자칫하면 또 다른 추문으로 번질 수 있었다.
또한 에르기에게 '안을 되도록 먼 나라에 있는 아이가 필요한 부모에게 넘겨달라'며 안을 외국에 버리라는 매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는데 이는 매우 근시안적인 행동이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가장 믿는 사람에게 부탁한 것이였지만 에르기는 엄연히 외국인인데다가 그동안 라스타의 악행이나 만행을 은근히 부추기며 간신의 역할을 해왔기에 엄밀히 따지자면 라스타에겐 에르기는 가장 믿으면 안 될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것. 거기다가 이 매우 말도 안 되는 요구에 어이없어한 에르기로부터 도리어 정부 계약 조건을 이행할 것과 확실한 증거를 남겨달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상기에 언급된 나비에를 끝까지 공격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라스타에게 불리한 행동인데 나비에는 서대제국의 황후고 본인도 초대받은 외국 귀빈이니 아무리 사적으로 싫다 해도 일단 예의는 차리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악감정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나비에에게 무례한 행동을 범했는데 이렇게 '동대제국은 서대제국의 황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줌으로서 다른 외국 귀빈들도 라스타는 물론이고 동대제국 황실을 '예의 없는 천박한 황실'로 생각할 여지를 주고 있다.
5. 작품 외적 문제
해당 문단은 라스타의 악행을 지적하는 부분이 아닌 작품 외적으로 라스타라는 캐릭터의 개연성 오류와 작가의 문제, 일부 극성 팬덤들의 언행을 지적하는 문단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혼 황후도 다른 로맨스물과 차별화를 위해 클리셰를 부수거나 뒤집거나 유럽 왕실의 고증을 많이 참고했다지만 악역들이 파멸하는 밀초적 카타르시스적인 전개에 집착한 나머지 3류 막장 드라마와 통속극 류의 펄프 픽션과 다를 바 없어져 지나친 선역 미화와 옹호, 악역의 무능화와 폄하가 심각하고 캐릭터의 개연성 붕괴와 모순성이 상당하다.
특히 라스타는 '''작가가 작정하고 만든 비하 캐릭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외적으로 라스타에만 기준이 엄격하고 하인리, 코샤르, 에르기는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미화받고 있다.
5.1. 캐릭터 묘사 문제
해당 부분은 작가의 1, 3인칭 서술 방식 문제와 라스타의 캐릭터 설정을 이상하게 해서 생긴 문제점이다.
이는 재혼 황후가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는 서술이 많아 나비에의 시점으로 본 라스타와 실제 라스타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라스타는 소설 및 위키의 행적과 비판 문서의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행동" 문단에 적힌 것처럼 나비에의 생각과 달리 그렇게까지 교활하거나 영악하지는 않다. 원래 라스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노예로 지내왔고 글과 귀족들의 예법과 교양도 정부가 되면서 겨우 뗐다. 기껏해야 얄팍한 미인계와 약한 척을 해서 동정을 사는 것만 잘하지 처세술과 암투술, 음모를 꾸밀만한 현명함과 눈치, 인내심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투아니아 공작부인 음해 사건은 에르기가 조언해주지 않았다면 생각조차 못했고 그 마저도 세부적인 계획은 부실해서 랑드레가 조사를 하자마자 바로 라스타가 사주했다는 것이 발각되었다. 후일 라스타가 황후가 되면서 에르기도 예전처럼 만나서 조언을 하는 빈도가 낮아지자 바로 품위없거나 논란이 되는 행실을 많이 해 자신은 물론이고 동대제국 황실의 이미지를 훼손했는데 다른 작품의 지능이 높은 악녀 캐릭터와 비교하면 라스타는 매우 허술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나비에는 라스타의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다보니 투아니아 공작부인을 음해하는데 성공한 라스타를 가식부리는 교활한 여자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서술 방식 혼동을 넘기더라도 라스타는 한계점이 다분한 캐릭터가 맞다. 3류 여성향 막장 드라마와 양산형 로맨스 소설 장르에 흔하게 등장하는 평면적인 악녀 캐릭터와 차별화와 개연성을 주기 위해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불행한 과거사와 협박하거나 이용하는 주변인(로테슈, 에르기, 친부)들, 음모와 계략도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주변인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해결한다는 설정을 넣었으나 정부 시절에도 그랬고 황후가 된 후의 라스타와 관련된 묘사들은 전부 자극적인 악행만 강조되고 그나마 긍정적인 면모[2] 조차 한줄만 나오고 끝이며 심리변화에 대한 묘사는 부실하거나 기껏해야 타인들을 모함해서라도 신분 상승을 해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시민적인 목적 밖에 없으며 파멸도 스스로 자초하는 식이라 해당 부분 한해서는 3류 양산형 작품의 악역들과 차이점이 없다. 즉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로서는 실패한 캐릭터가 맞다.
보통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완벽한 중립이나 반동인물형이 아닌 이상 선역과 악역은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선악이 불분명하기에 납득시킬만한 드라마와 심리묘사를 할애하고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갈려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많고 팬이나 안티나 연구글을 작성하면서 고찰하는 경우가 많다. 단 편향적으로 묘사하거나 역량이 부족하면 선역/악역 미화와 특정 캐릭터 편애, 묘사 부족으로 인한 캐릭터 붕괴 논란으로 질타를 받기 때문에 창작자도 캐릭터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선역과 악역의 영역을 분간해 묘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라스타는 본 문서에 적힌 것처럼 동정론과 세세한 고찰보다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고 동정하는 일부 독자들조차 파멸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평가가 많으며 더 나아가 논점을 잘못 짚거나 라스타가 명백히 피해자인 부분이나 신분에 대한 도넘은 비난, 근거없는 외모비하와 부정적인 면모를 극단적으로 과장한 1차원적이고 폄하적인 서술, 라스타에게 조금이라도 해를 끼치는 캐릭터는(설령 그 캐릭터도 악역이거나 인성 면에서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적의 적은 나의 친구 논리로 무리수 옹호를 하는 반응까지 나오는데 그만큼 라스타는 악역 특성상 부정적인 면이 강하지만 어느정도 긍정적인 면도 있어서 관점에 따라 갈라지고 고찰할 수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 보다 선역 띄워주기용과 욕하는 용도로 원래부터 악행만 골라서 하는 평면적인 악역으로 인식된다는 소리이다.
5.2. 작위적인 전개와 행적
라스타의 악행과 일부 행적은 중증의 피해망상증에 교양은 커녕 글조차 모르는 노예 출신인 것을 감안해도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다. 그나마 초반부에 나비에에게 무례한 짓을 한 것이야 본인이 예법을 몰랐고 소비에슈도 제대로 가르치기는 커녕 말로만 타일렀기에 감안이 되지만, 그 이후 행적은 작위적인 부분이 많다. 설령 라스타가 노예여서 상류층의 예법과 상식을 모른다해도 본의아니게 실례되는 발언을 하거나 처세술과 지략이 필요한 계략을 못짠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아이의 임신을 확인했을 때 대놓고 나비에에게 자신의 아이의 대모가 되줘야한다는 망언은 상식을 모르는 것을 넘어선 한 나라의 황후인 나비에를 대놓고 자신의 하녀로 취급하는 발언으로 나비에는 당연히 처벌 권한이 있고 소비에슈도 이런 라스타는 감싸는게 아니라 사형이나 사형에 준하는 형벌을 내리는게 정상이다. 해당 부분은 재혼 황후가 동양 왕실 배경이나 후궁 제도로 묘사했다해도 큰 문제점인데 여기도 아랫 사람이 윗 사람을 무시하는건 왕실능멸이고 동양 왕실은 후궁 제도를 인정한 만큼 후궁이 후계자감인 왕자를 낳으면 후궁이 대우받는게 아니라 왕비(황후)의 자식으로 입적되어 생모인 후궁과 멀어지게 된다. 이런데도 정부나 후궁이 정실 부인을 대놓고 대모나 양모 취급을 하거나 정실 부인인것마냥 구는건 라스타가 노예여서 무식하다는 수준으로 해명이 불가능하다.
오히려 재혼 황후는 신분 제도가 엄격하니 하위 계층이 상위 계층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처벌을 받는 것이 일상이다. 조앤슨만 해도 라스타를 시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다리를 꼬는 행위를 했는데 진짜 귀족이라면 무례하다고 윽박지를 것이라는 묘사가 나왔으며 라스타야 어릴 때부터 재혼 황후에서도 최하위 계층인 노예에 림웰 일가로부터 잦은 학대를 당했으니 교양은 몰라도 귀족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짓을 한다면 목숨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을 머리나 몸으로나마 알고 있어 설령 실세가 되어 악행을 저지른다해도 황후나 고위 귀족이 아닌 다른 귀족에게 갑질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도 하급 귀족도 아닌 황족에게 무례한 행위를 번복하면서 자신의 신변과 목숨에 지장이 가는 악행을 저지른다는건 그냥 라스타가 천성적으로 인품이 못되고 멍청한 악역임을 증명하기 위해 억지스럽게 묘사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나비에도 라스타를 공격한 부분은 르베티 소환이나 라스타의 뒤를 캐 약점을 알아내 간접적으로 견제하는 정도로만 끝냈지 황실 모독죄를 근거로 직접적인 공격이나 경고는 하지 않았다. 작중에서 카프멘의 입을 빌려 겉으로 소비에슈와 라스타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나비에를 지적하고 나비에 시점에서도 이미지 차원과 스캔들에 휘말리는 것이 싫어서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못한다는 서술을 넣긴 했으나 사실 남존여비가 심했던 과거 현실에서도 의외로 정부/첩만 편애하면서 정실 부인을 냉대 내지는 학대하거나 정부/첩도 총애만 믿고 정실 부인을 무시하거나 무례하게 구는건 사회적 금기였으며 정실 부인이 오만한 정부/첩을 혼내는 건 당연한 권리였다. 단 투기에 미쳐서 살해한다거나 학대하는 것만 금지되었을 뿐이다.
다른 궁중 암투물도 후궁 제도가 일반적이였던 동양 왕실이 배경이고 주인공은 낮은 신분의 후궁이라 실세인 악역 후궁에게 괴롭힘당하다가 악역은 외부적 요인과 자업자득으로 몰락하면서 주인공은 신분이 상승하거나 동등한 위치에 서 악역을 몰락시키는 전개가 일반적인데 그만큼 개연성이 충분해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이는 재혼 황후는 하나의 서사와 주제를 가지고 전개되는 작품보다 자극적인 소재와 전개로만 이루어진 막장 드라마식 플롯을 차용해서인데 결국 악역들의 몰락 서사를 보며 대리만족할 사이다 전개를 만들어야하니 라스타의 만행과 악행을 개연성 생각안하고 자극적으로만 전개해 라스타는 극악무도한 악녀가 되었고, 나비에는 악역들에게 시달리는 불쌍하고 무고한 피해자로만 묘사하다 유능하다는 캐릭터성이 붕괴되어 모순이 생기고 말았다.
6. 같이 보기
[1] 중간에 방해가 있지 않았다면 '황후 모독죄로 끌고 가라'는 명을 내렸을 것이다.[2] 자신의 자식들인 안과 글로리엠에 대한 태도인데 그나마 안하무인으로 변해버린 라스타가 인간적인 면을 보이는 존재들로 안은 출신 특성상 애정을 못주고 꺼려해도 어디까지나 애증이지 진심으로 미워하는건 아니라서 안의 생존확인용 증거인 안의 머리카락은 잠시나마 소중하게 보관했었고 최소 외국의 귀족 양자로 보내 팔자라도 좋게 해주려고 했으며 트라우마로 글로리엠을 내동댕이 쳤을 땐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죄책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