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 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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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작중 행적
3. 그 외


1. 소개


잃어버린 세계(쥬라기 공원)의 등장인물로 영화한정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인젠 수확팀의 지휘관으로, 배우는 피트 포스틀스웨이트.[1] SBS 더빙판 성우는 문영래, KBS 더빙판 성우는 이봉준이 맡았다.
아프리카 등지에서 알아주는 사냥꾼이라고 하며[2], 영화상의 언급에 따르면 로버트 멀둔처럼 세렝게티에서 야생 동물 공원에서 가이드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고 한다. 후술하겠지만 공룡에 대해서는 무지한지 자신의 타겟인 티라노사우루스를 제외하고는 이름도 못 읽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도 아프리카에서 온갖 야생동물을 접해본 덕에 동물 그 자체에 대해서는 해박하고 동물행동학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직업이 사냥꾼인지라 감도 좋은 수준. 주 무기로 엘리펀트 건류인 '''.600 Nitro Express를 쓰는 더블배럴 라이플'''을 들고 다닌다.[3]

2. 작중 행적


작중 독보적으로 Bad Ass 기믹이 넘치는 캐릭터로[4], 전작로버트 멀둔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많다. 삭제된 장면에서는 케냐 현지에서 오랜 동료 아자이 시드후를 만나 새로운 사업을 듣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와중에 옆자리에서 흑인 여성을 희롱하는 백인들을 발견하고 흑인 여성에게 대신 사과하는 신사적인 모습을 보이며 흑인 여성에게 희롱을 한 백인 남성을 단숨에 개관광 보내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5][6][7] 이후 결국에는 아자이의 설득끝에 결국 새로운 사업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해당 장면.
본편에서의 첫등장은 이슬라 소르나에 피터 러들로우가 소집한 인젠 수확팀이 도착해 대규모 공룡포획 작전을 진행할 때인데, 무전으로 피터가 초식공룡이 즐비하는 평원에 캠프를 설치할 것을 명령하자 "거긴 육식 공룡들의 사냥터인데 육식 공룡들에게 뷔페 차려줄 일 있냐" 며 캠프 장소를 옮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피터에게 내친김에 자신의 두가지 부탁을 들어줄 것을 요구하는데, 첫번째는 수확팀 전체의 지휘를 자기가 하겠다는 것[8], 두번째는 사례금은 필요없으니 티라노사우루스 한 마리를 잡는 이유나 방식에 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사냥하는 것을 허락해달라는 것이었다.[9][10] 이게 마음에 안든다면 자신은 빠질테니 혼자서 알아서 진행하라고 엄포하는데[11] 그의 현장지식과 실력을 아는지 피터는 이 말에 어떤 군말도 없이 응한다.
이후 다수의 공룡을 성공적으로 수확한 후 모두들 잠시 쉬는데, 이때 티라노사우루스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아자이와 함께 추격에 들어간다.[12]
얼마 지나지않아 티라노사우루스의 둥지를 발견하고 거기서 생후 몇주 안된 어린 새끼를 발견하는데, 여기서 수컷이 돌아올 때까지 잠복하는 게 어떻냐는 아자이의 말에, 둥지에 역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위치가 발각되어 위험하다고 설명하고는[13], 수컷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장소로 유인해내기 위해 새끼를 생포한다.[14]
이후 새끼를 길가에 묶어놓은 채 부모를 부르도록 방치해놓고[15], 아자이와 같이 나무에 숨어서 기다린다.
그러나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사라가 포획된 공룡들을 풀면서 캠프는 작살이 나게 되고 불타는 차량이 롤랜드와 아자이를 향해 날아오자[16] 결국 피신하면서 티라노사우루스를 잡기 위한 첫번째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기지로 복귀한 후에는 자신이 없던 사이 지휘를 했던 디에터를 문책하며 그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강제로 부서진 공룡 우리의 자물쇠를 보면서 섬에 본인들만 있다는 것이 아닌 것을 짐작한다.
이후 새끼 티라노사우루스를 구출하고 다리를 치료해줬다가 부모의 오해를 사서 절벽에 매달린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을 건져주는데[17], 이들로 인해 본인들의 통신장비가 박살나서 섬에 갇힌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역정을 내고는 일행으로 거둬서 함께 이동하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 와중에 닉과 마찰이 일어나는데, 그를 '''자칭 환경단체라 하는 프로 파괴범'''이라고 가리키며 낯이 익하다고 한 것으로 보아 둘은 구면이며 이전에도 여러 번 롤랜드의 장비를 닉이 파괴했던 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18]
이 때문에 롤랜드는 작중 시종일관 닉에게는 불친절하며 자신의 총을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다른 탐사팀 일원들에게는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탐사팀의 리더인 말콤에게도 적의를 표하지 않았으며 사라의 옷에 묻은 피를 보고 "혹시 다친건 아니오?" 하고 물어보거나 부하가 실종되었을 때는 "어린애(캘리)에게는 비밀로 해주시오." 라고 얘기하는 등, 생존자 그룹에서 약자 입장인 사라와 캘리를 상당히 신경써준다.[19]
이후 통신기기가 망가져서 어쩔 수 없이 일행은 구 인젠 센터로 가서 외부로 구조요청을 보내기로 한다. 이동하는 동안 롤랜드는 일행을 효율적으로 인솔하는데, 용변을 보러 갔던 디에터가 실종되자 직접 소수 정예를 이끌고 가서 끝끝내 그의 시체를 확인하고 오는 모습까지 보인다. 또한 그러는 동안 미리 구 인젠 시설 방향까지 확인해서 상황을 보고, 복귀한 후 말콤, 아자이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작전회의를 한다. 여러모로 훌륭한 지도자인 셈.
그러나 사라의 옷에 묻은 피 냄새가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를 불러들이면서 일행은 습격을 받게 되는데, 이때 도망가는 일행들을 헤치고 홀로 티라노사우루스를 향해 달려가서 자신의 총으로[20] 사살하려고 시도하지만 불발이 일어난다. 알고보니 '''닉이 총알을 빼냈기 때문.''' 이를 깨달은 롤랜드는 크게 분개한다.[21][22]
결국 급한대로 마취총이라도 구해온 롤랜드는 수컷 티라노사우루스[23]에게 조용히 접근한 후 한 방을 먹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티라노사우루스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다가오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재장전해서 수컷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24][25][26]
그렇게도 원하던 수컷 티라노사우루스를 수습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동료인 아자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롤랜드는 상당히 침울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티렉스를 생포했다는 사실에 기뻐서 피터가 눈치 없게 새 공원에서의 새로운 직장을 제안하는데, 피터 러들로우에게 죽음의 회사[27]와는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며 모든 것을 거절하고 이슬라 소르나를 떠난다.[28] 그 후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더 이상 인젠과 엮이지 않고 떠난 것은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

3. 그 외


  • 상술했듯 원작 소설에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인데, 많은 부분이 전작의 로버트 멀둔을 연상시킨다. 시종일관 중절모를 쓰고 총을 들고 다니며, 원래 있었던 지역이 아프리카 케냐라는점, 진중한 포스를 뿜어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판박. 또한 현재는 두 배우 모두 작고했다. 사실 원작 쥬라기 공원이 영화화되면서 소설에서의 멀둔의 많은 활약들이 삭제됐는데[29], 이 삭제된 활약이 대부분 롤랜드 템보에게로 넘어왔다. 어찌보면 멀둔의 활약들을 가져간 셈.(…) 이 때문에 멀둔과 비교했을 때 활약이 훨씬 많으며, 결국엔 랩터들에게 죽어버린 멀둔과는 다르게 끝까지 살아남아 품위를 잃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떠나는 뒷모습에서까지 포스를 뿜어낸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손꼽히는 인기 캐릭터 중 한 명이며, 배우가 작고했기에 다시 시리즈로 복귀할 가능성마저 희박하여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진중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래도 개그 장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사냥 작업 때 차가 달리면서 바람 때문에 팜플릿이 펄럭거리자, 상술했듯 공룡의 이름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 버벅거리다가 성질이 났는지 공룡 안내 팜플릿을 날려 버린다. 대신 대머리 수도사라던지, 엘비스 프레슬리 머리라던지 공룡의 외형에서 오는 특징을 골라서 호칭한다.
  • 이후 시리즈에서는 한동안 사냥꾼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다가[30]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간만에 켄 휘틀리라는 사냥꾼 캐릭터가 나왔는데, 신사적이고 품위있으며 사냥꾼으로서의 긍지가 있는 롤랜드와는 정 반대로 켄은 비열하고 돈에 눈먼 인물이라며 전형적인 밀렵꾼인지라 더더욱 평가가 올랐는데 롤랜드를 이 사람과 비교하는건 롤랜드에게는 엄청난 모욕이자 실례인 셈이다.


[1] 유주얼 서스펙트의 코바야시 역, 인셉션의 로버트 피셔의 아버지 역으로 분한 영국인 연기파 명배우로 2004년에는 대영제국 훈장 4등급을 받았으며 2011년에 작고했다.[2] 사냥꾼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모양인지, 롤랜드가 지시할땐 칼같이 움직이던 사냥꾼들이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피터 러들로우가 대신 지시를 내리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3] 여담으로 이 총은 평소에 쓰던 총이 아니라, 롤랜드 자신이 사냥꾼으로써 '''지상 최고의 맹수'''를 사냥한다는 최대의 업적을 이루기 위해 새로이 장만해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총알을 장전한 뒤 총을 훑어보다 총의 모습에 감탄해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은 작중 롤랜드가 '''유일하게 웃는 모습'''이다. 곧바로 피터 러들로우가 자신을 부르며 달려오자 곧 바로 아닌 척 냉정한 모습을 되찾고 이밖에도 삭제된 장면까지 포함하자면,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아자이를 만났을때 처음 웃는다. 이를 달리 말하면, 오랜 친구 아자이를 만났다는 반가움과 사냥꾼이라는 직업으로써 훌륭한 총을 얻은 기쁨 외엔 롤랜드를 만족시키거나 즐겁게 한 적이 작중에선 없다는 말이다. 실제로 롤랜드는 작중에서 어찌저찌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을 마취총으로 제압하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내지만, 그의 표정은 만족이 아닌 착잡함으로 가득해있다. 다만 이부분은 아끼는 친구인 아자이를 잃고 대부분의 동료를 잃은 상처뿐인 승리여서일 가능성이 크다. 사냥꾼으로서 역사상 최강의 포식자를 제압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고, 애초에 저 총도 티라노사우루스를 사냥하기 위해 챙겨온 것이니...[4] 이러한 Bad Ass한 성격과 기믹은 후속작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오웬 그래디가 어느정도 차용하게 된다.[5] 왼손을 등 뒤 허리띠에 묶어 놓고 그 백인을 상대하는데, 오른손 한 주먹 만으로 상대를 털어버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간지폭풍.[6] 정확히 말하자면 그 백인이 방심한 사이에 롤랜드가 그의 얼굴을 한대 패고는 다시 공격하자 이내 롤랜드는 이를 피하고 역으로 공격을 했고, 맞은 그 백인은 술병을 들어 반격하려고 했지만 이내 롤랜드에게 다시 맞고는, 롤랜드가 그의 코를 꼬집고는 이내 기둥에 내던지고 마지막에는 그 백인에게 한 대 더 때려 KO 시킨다.[7] 여담으로 롤랜드에게 맞은 그 백인은 이후 동료들이 그를 들어 옮기는 도중에 실수로 기둥에 급소를 박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8] 잘 모르면서 캠핑장소를 함부로 지정하려는 피터의 행동이 답답했던 모양인지, 지휘에 개입하지도 말고 그냥 앉아서 돈이나 세며 가끔씩 술과 음식으로 사냥꾼들 힘과 기운 좀 돋는 것이나 하라고 한다. 참고로 그가 없을 때는 지휘권을 디에터 스타크에게 맡기라고도 추가로 말했다.[9] 롤랜드가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을 '''버크'''라고 호칭하는데 이는 미국에서 수컷 사슴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롤랜드는 사냥꾼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세상에서 가장 강했던 육식동물을 잡아보려고 한 것. 그래도 사냥꾼이기는 하지만 무분별한 학살은 싫어하는지 수컷'''만''' 잡고자 하며, 암컷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쥬라기 공원 세계관에서는 암컷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큰데, 롤랜드는 실존하는 야생동물들을 근거로 티라노사우루스도 사자나 사슴처럼 수컷이 더 크고 강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냥꾼들이 동물을 잡을 때 수컷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편이기도 하다.[10] 무분별한 사냥이나 학살을 꺼리는 롤랜드의 입장에서 볼때 단순히 트로피로써의 가치에 수컷에게 더 무게를 둔 것 외에도 새끼를 뱄거나 새끼를 양육할 역할을 보통 맡는 암컷 쪽은 일부러 안 건드리는 걸수도 있다.(아마 롤랜드가 접해보거나 사냥해봤을 대부분의 포유류는 암컷이 새끼를 돌보는 경향이 더 크기에, 공룡에 대해 자세한 생태를 모르는 롤랜드도 두 티라노사우루스 중 암컷이 주로 새끼를 돌볼 것이라 직감해 수컷을 잡기로 했을 수도 있다. 정작 티라노의 경우 암수 모두가 새끼를 양육하긴 했지만.(...)) 대다수의 야생동물들의 경우 두 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케이스보다는 수컷 혹은 암컷 혼자서만 양육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 마침 그들이 잡으려는 티라노사우루스들도 수컷 + 암컷 + 새끼 구성이므로 수컷만 잡을 경우 남은 암컷이 새끼를 양육하는데 별 문제는 없기 때문.[11] 세렝게티에서 가이드하는 동안 황당무계한 갑질 요청을 하는 무개념 졸부들을 많이 봐왔다면서, 당신도 그런 놈들처럼 무식하게 굴다가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자신의 제안대로 하라고 명시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잘 모르면 나대지 말고 잘 아는 나한테 맡기라'''' 는 것.[12]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냥을 지휘하느라 지쳤을 텐데도 곧바로 추격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티라노사우루스를 잡고자 하는 열정이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다.[13] 이는 이후 티라노사우루스가 암수 함께 다닌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현명한 판단인 것으로 드러난다.[14] 삭제된 장면에서는 이후 술에 취한 피터 러들로우가 새끼 위로 넘어지면서 새끼의 다리가 부러진다.[15] 실제로도 사냥꾼들이 일부러 새끼가 있는 곳을 먼저 찾아간 후에 새끼를 묶어두거나 범위가 넓은 트랩 안에 방치해놓고 부모를 부르게 유도한다고 한다. 이는 동물 구조작업에서도 마찬가지. 다만 동물 구조작업의 경우 '구조' 가 주 목적인만큼 그 방식이 좀 더 온건하게 이루어지는 편이다.[16] 정확상 트리케라톱스가 내 던진 것으로 추정.[17] 이전에 같은 탐사팀 소속이였던 에디가 이들을 구하려고 했으나 부모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걸려서 끔살당했다.[18] 환경주의자로서 그린피스 일원인 닉은 사냥꾼인 롤랜드를 아니꼽게 봤을 것이며, 아마 그의 사냥장비들을 파괴해서 사냥을 못하게끔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막상 영화 내에서 행동을 보면 롤랜드는 별다른 잘못이 없었던 반면 닉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킨다. 자세한 건 닉 벤 오웬 항목 참조.[19] 다만 이전에 일행을 구하고 희생한 에디를 '''티라노 밥'''이라고 말했다가 말콤을 발끈하게 했는데, 이때는 상황이 급박했기 때문에 말실수를 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자신의 말의 핵심을 설명하며 사과한다.[20] .600 Nitro Express탄을 한번에 2발 장전하는 코끼리 사냥용 총이다. 수컷 티렉스가 대략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와 비슷한 체급(7톤)인걸 감안하면 딱 맞는 무기인 셈.[21] 이동 중 휴식시간에 총을 사라 곁에 잠시 내려놓고 자리를 비웠는데 이때 사라 옆에 있던 닉이 총알을 뺀 것으로 상식적으로 보면 화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룡 섬에 조난당한 이상 의지할 것은 유일한 무기인 총 뿐인데, 그걸 치워버려서 티라노사우루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됐으니... 닉의 행동은 비단 롤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을 포함한 일행 모두의 안전을 지켜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멋대로 파괴함으로서 동반자살을 외치는 꼴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닉은 상황판단을 못했는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22] 헬기에서 닉은 자기가 빼낸 총알을 만지며 "놈들이 저 기념품은 못 챙겨가게 됐네. (Well. That's one souvenir they won't be taking home)"이라고 한다. 이 장면을 보고 유튜브 평론가 Nostalgia Critic은 분노해 마구 욕을 했는데, 누가 봐도 욕이 나올 장면이긴 했다.[23] 암컷은 도망치는 일행을 뒤쫓아갔는데, 수컷은 남아서 먹이를 모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4] 처음 한 방을 정확히 맞혔는데, 약빨이 바로 들지 않아 티렉스가 다가오던 긴박한 상황이었기에 롤랜드는 한번 더 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수컷은 두 방이나 마취제를 맞아서 이후 샌디에이고로 이송 중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를 인젠에서 소생시려고 중화제를 투입했는데 정량을 몰라서 그냥 많이 투여했다. 때문에 너무 일찍 깨어나버렸고, 화물선의 선원들을 다 죽인 후 다시 잠에 들었다. 영화에서는 화물선에 시체와 피가 낭자한 가운데 다시 화물칸에 잠든 채로 등장한다.[25] 사실 바로 약효가 돌 수 없는 게, 티라노사우루스를 포획할 마취제라 하면 맹수 내지 최대 코끼리용을 썼을텐데, 티렉스는 코끼리보다 체구가 좀 더 크며, 또 두 동물은 종류부터가 다른 생물이다. 크기가 더 큰 만큼 혈액순환이 되는 시간도 더 걸릴텐데, 종류 또한 달라 약효가 언제 들을지 역시 미지수이다.[26] 이러한 사례는 소설 1편에서도 드러나는데, 로버트 멀둔이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동물용 진정제를 쐈더니 약빨을 받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렸다.''' 진정제를 맞았는데도 1시간 동안 멀쩡하게 뛰어다니다가 갑자기 뻗어버렸다고.[27] 원문은 'The Company of Death라는 표현인데, 직역해서 '죽음의 회사'라는 번역이 될 수도 있고 '죽음과 합석', '죽음과의 동료' 등 이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고의적으로 중의적 표현을 쓴 것.[28] 애초에 처음부터 금전적인 욕심이 없었던 인물이며, 자신의 트로피를 따는 데에도 성공했으니 더 이상 남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 그 이유.[29] 액션씬은 그랜트에게 넘어갔고 사냥꾼으로서 추적하는 면모는 엘리가 일부를 가져갔다.[30] 3편에서 커비 부부가 고용한 내쉬와 쿠퍼는 총기를 다룰 줄 아는 경호원이지 사냥꾼이 아니었고, 쥬라기 월드에서도 주인공 오웬이 총을 다루며 멀둔과 롤랜드의 컨셉을 땄긴 했지만 엄연히 미 해군 출신으로 공원 내 직책은 랩터 사육을 맡은 직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