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그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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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작중 행적
3. 기타
4. 관련 문서


1. 소개


'''Owen Grady'''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배우는 크리스 프랫, 한국어 성우는 이주창[1]. 캐릭터의 이름은 공룡이라는 명칭을 명명한 영국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에 대한 오마주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2] 외국어 표기에 따르면 '''오언 그레이디'''가 맞지만 극장 자막에서 오웬으로 표기하고 있으므로 오웬으로 기재한다.
쥬라기 월드 내에서 벨로시랩터를 연구하고 조련하는 일종의 '''연구원사육사''' 역할로 고용되어 있으며, 이전에는 미 해군에 있었다고 작중에서 언급된다.[3]


2. 작중 행적



2.1. 쥬라기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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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저쪽은 찰리, 쟨 에코, 이쪽은 델타, 그리고 얘는 블루야. 서열 2위지."[4]

'''그레이''': "1위는 누군데요?"[5]

'''오웬''': "네 앞에 있는 사람.('''You're looking at him.''')

본작의 주요 등장인물들 중 가장 늦게 등장한 편으로, 벨로시랩터 4인방(블루, 델타, 찰리, 에코)을 조련하면서 첫 등장하며, 랩터들을 성공적으로 조련하고는 동료인 베리와 포옹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6] 이후 호시탐탐 공룡군용화 계획을 추진하려는 빅 호스킨스가 '''랩터들을 군사용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하지만,[7] 오웬은 이들은 '''절대 통제할 수 없으며 그런 식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으며 거절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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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요, 안돼요! 기다려요! 쏘지 마세요! (No no no, wait! Hold your fire, don't fire!)'''

대화를 나누던 순간, 실수로 랩터 우리에 신입 직원 한명이 떨어지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보안팀에서 전기충격기를 꺼내들자 이들을 황급히 말리면서 '''직접 우리 안으로 뛰어든다.''' 그 이유는 함부로 공격을 감행할 시 벨로시랩터들이 자신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데, 랩터와의 상호관계를 중요시하는 그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웬은 직원을 잡아먹으려던 랩터들을 진정시키면서 직원을 무사히 탈출시키고[9] 자신도 빠져나오는데, 몸을 돌린 순간 랩터들이 뒤쫓아오면서 오웬과 랩터간의 관계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10]
그 후 인도미누스 렉스의 위험성을 직감한 사이먼 마스라니 회장의 지시로, 자신을 데리러 온 클레어와 접선한 후[11][12]인도미누스 방사장으로 가서 조사를 한다.
방사장을 조사하던 와중 크레인을 이용해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보자, '혼자 고립되어 사는 녀석은 생존성과 사회성이 떨어지고 공격성이 늘어나며, 크레인 말고 이 개체는 관계를 가질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클레어에게 경고한다.[13][14]
그러던 도중 내벽에 있는 발톱 자국을 보고 공룡이 탈출했다고 판단, 세부조사를 위해 건축 관계자와 방사장 내부에 들어간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인도미누스 렉스의 속임수였고,[15] 오웬과 동행한 두 직원은 '''인도미누스 렉스와 함께 방사장 안에 갇힌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낸 인도미누스 렉스는 오웬과 동행하던 건축 관계자 한명을 잡아먹어버리지만, 오웬은 그 틈을 타 다른 직원이 열어놓은 정문 입구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온다. 하지만 인도미누스도 문이 닫히기 전에 힘으로 열고 나와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오웬은 급히 자동차 아래에 숨고, 먼저 문을 열고 도망쳤던 뚱뚱한 직원은 또다른 차 뒤에 숨어있었는데, 인도미누스는 잠시 냄새를 맡더니 직원이 숨어있던 차를 쿨하게 뒤집어 치워버린다.
위치가 드러난 관리자가 처절하게 오웬을 쳐다보던 그 한순간 인도미누스가 관리자를 깨무는 모습은 그야말로 공포. 이를 목격한 오웬은 이전에 '공룡이 냄새에 민감하다'는 클레어의 언급을 기억해내고는 차 아래의 호스를 끊어 기름으로 몸을 적신다. 직원을 잡아먹은 후 인도미누스가 오웬까지 수색하는데, 기름으로 냄새를 감춘 덕분에 오웬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16][17]
그 후, 관리 통제 센터로 간 오웬은 서둘러 관람객들을 피신시키고, 실탄을 동원해 인도미누스를 사살할 것을 강력 주장하며, 저건 공룡이 아니라며 클레어, 마스라니 회장에게 인도미누스 렉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가버린다.[18]
인도미누스가 탈출한 후엔 클레어의 부탁으로 함께 잭과 그레이를 찾으러 다니는데, 조카들을 찾는 중, 인도미누스에게 당해 죽기 직전인 아파토사우루스를 발견하고, 그녀를[19] 편안하게 죽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 아파토사우루스 5마리가 또 죽은 채 널브러져 있는 광경에, '''인도미누스가 그저 '재미'로 아파토사우루스를 학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파토의 시체들에 발톱자국만 가득하고 이빨로 문 흔적은 없었기 때문.
탐색 도중, 파괴된 자이로스피어를 발견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다 발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조카들은 무사히 도망쳤고, 절벽 위에서 뛰어내렸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20]
이후 인도미누스에게 잡아먹힐 뻔하지만 무사히 탈출하고, 인도미누스를 사살하러 익룡원으로 출동하는 헬기가 인도미누스의 '''계략'''으로 인해[21]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슬퍼할 틈도 없이 헬기가 추락해 생긴 구멍으로 익룡들이 탈출해 몸을 피한다.
이후로는 레인저와 함께 익룡들을 제압하는데[22] 프테라노돈이 잭과 그레이에게 돌진하는 걸 보고 사격을 멈췄다가, 뒤에서 날아온 디모르포돈에게 당할 뻔했다. 그러나 클레어가 개머리판으로 치고 마취총으로 갈겨[23] 디모르포돈을 제압하고 바로 키스신을 찍는다(…).[24]
잭, 그레이 형제를 무사히 찾은 후 랩터 방사장으로 이동했지만, 랩터들을 군사용으로 이용하려는 인젠 사의 용병들과 빅 호스킨스의 소식을 접하고 뚜껑이 열려 즉각 호스킨스에게 쳐들어간다.[25] 오웬은 분노해 호스킨스에게 죽빵을 한 대 날리며, 자신이 어릴 적부터 정성스레 키운 랩터들에게 손대지 말 것을 경고하지만, 호스킨스가 이미 시설을 장악한 이상 어쩔 수 없었고, 인도미누스를 막을 다른 뾰족한 수도 없는지라 결국 호스킨스의 의견을 받아들인다.
요원들에게 작전 상황을 알려주고 수행하기 전에, 잠시 랩터의 리더인 블루의 곁에 다가가 진정시켜준다. 그 후 인도미누스가 위치추적장치 째로 뜯어낸 살점으로 랩터들에게 냄새를 인식시키고, 오토바이를 타고 동료 배리, 다른 무장요원들과 함께 출동한다.[26] 마침내 랩터들은 인도미누스를 발견하고 오웬과 무장요원들은 일제사격 준비를 하는데, 이상하게도 랩터들과 인도미누스는 서로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소통을 하기 시작한다.[27][28]

'''베리''': 뭔가 잘못됐어. 대화를 나누고 있잖아.

'''오웬''': 저녀석이 무슨 유전자로 만들어졌는지 그들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를 알겠군.

'''베리''': 무엇 때문에?

'''오웬''': '''저녀석의 일부는 랩터야.(That thing's part raptor.)'''

그제야 오웬은 인도미누스의 DNA에 랩터의 유전자가 들어있다는 걸 깨닫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랩터 4마리 전부 인도미누스를 새 보스로 따르게 된다.[29] 호스킨스의 사격 명령으로 군인들과 일제 사격하지만 인도미누스를 죽이진 못했고, 오히려 인도미누스를 따르기 시작한 랩터들은 요원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결국 요원들은 후퇴를 시작하고, 오웬도 후퇴하려고 할 때 찰리와 마주친다. 찰리는 비록 오웬을 배신한 셈이지만, 자신의 전 리더를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본다.[30] 오웬 역시 총을 내리고 그저 가만히 찰리를 바라보지만, AT4가 날아와 찰리를 폭사시키고 오웬까지 멀리 날려버린다.[31]
멀리 나가떨어진 오웬은 다행히 큰 상처 없이 일어나고, 오웬처럼 랩터를 풀어놓는 데에 반대하던 동료 배리가 홀로 남겨져 통나무에 숨었다가, 랩터들의 리더 블루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배리가 들고 있던 리볼버로 응사하지 않은 채, 블루의 이름을 외치자 순간 움직임을 멈춘다. 그 모습을 본 오웬이 오토바이를 타고 블루더러 자신을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서 블루의 시선을 돌리는 데에 성공한다.[32]
무사히 블루를 따돌린 오웬은 클레어 일행과 합류하여 이노베이션 센터에 도주했지만, 공룡 유전자를 가지고 섬을 탈출하려는 호스킨스와 인젠 군인들과 마주친다. 호스킨스는 인도미누스의 유전자로 새로운 공룡을 만들 계획을 일행들에게 슬슬 털어놓지만, 뒤를 쫓아온 델타가 난입한다, 호스킨스는 조심스럽게 델타를 진정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너무 겁을 먹어서 그런지 방법이 안쓰러울 정도로 어색했고 애초에 랩터들은 오웬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적, 혹은 먹이로 인식하고 있었기에 오히려 손을 물리고 끔살당한다. 이것을 기회로 오웬 일행은 밖에 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이미 기다리고 있었던 블루와 에코, 뒤따라온 델타에 의해 포위당한다. 랩터들도 포위는 했지만, 한때 우두머리로 인정했던 오웬을 보고 머뭇거린다. 오웬은 두려운 기색 없이, 총을 버리고 블루에게 손을 내밀어 블루의 머리에 장착됐던 카메라를 풀어줌으로써 랩터들의 신뢰를 되찾게 된다.
그 때 다시 인도미누스 렉스가 나타나 랩터들에게 어서 인간들을 죽이라는 듯 윽박지른다.[33] 이에 블루가 오웬을 죽이기를 거부하겠다는 듯이 대답하자, 인도미누스는 분노한 듯한 포효를 내지르며 가차 없이 블루를 앞발로 날려버려 리타이어시킨다.
자신들 사이에서 우두머리 개체인 블루가 가차없이 숙청당한 광경을 지켜본 델타와 에코는 분노에 찬 포효를 하며 인도미누스에게 반항하고, 기회를 잡은 오웬은 랩터들에게 휘파람 소리로 신호를 보낸다. 이에 랩터들은 인도미누스를 향해 공격을 감행하고, 오웬도 라이플을 갈겨대며 랩터들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벨로시랩터와 총 한자루만으로는 두꺼운 가죽을 지닌 인도미누스에겐 역부족이었다. 랩터들은 하나하나 인도미누스에게 무참히 죽임당하고[34] 실탄마저 다 떨어진 오웬은 잭, 그레이 형제와 함께 작은 선물가게 내부로 숨는다. 하지만 인도미누스의 거대한 앞발이 가게 벽을 부수고 들어와 그레이의 허리 전대를 붙잡으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클레어가 유인해 온 '''티라노사우루스 렉시'''가 나타나 인도미누스의 시선을 끌면서 다행히 살게 되고, 이어서 렉시와 인도미누스가 싸움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렉시마저 인도미누스에게 밀려 패배할 위기에 처하는 바로 그때, 죽지 않았던 블루가 바닥에 쓰러진 렉시를 딛고 도움닫기로(…) 인도미누스에게 달려들어 렉시를 구한다. 블루의 도움으로 페이스를 되찾은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결국 쓰러뜨리고, 이후 렉시는 블루를 잠시 쳐다보곤 제 갈길을 가고, 블루 역시 오웬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오웬이 이제 자유롭게 살아보라는 듯 고개를 젓자 그것을 보고는 잠시 눈길을 주며 떠난다.[35]
이흔 무사히 섬에서 빠져나오고, 항구에서 다시 재회한 클레어를 보고 같이 어디론가 나가며 출연 종료.
다른 인간 주역들인 클레어, 잭, 그레이가 스스로 위험을 헤쳐 나아갈 수 있는 강인함을 지닌 사람들이라서, 주인공임에도 의외로 극중 사건을 스스로 이끌거나 모두를 구하는 영웅 같은 활약을 하기보다는 조력자(서포터)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 하지만 통찰력과 행동력이 뛰어나, 누구보다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며, 유일하게 무장한 성인 남성인 덕분에 주역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랩터들과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쌓음으로써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캐릭터적으로는 1편의 등장인물들인 앨런 그랜트, 이안 말콤, 로버트 멀둔을 한 사람으로 합친 것 같은 인물. 그랜트처럼 랩터에 대해 빠삭하고, 말콤처럼 공룡을 함부로 상품처럼 다루는 것에 경고를 던지며, 멀둔처럼 총을 들고 다니며 사냥꾼과 같은 활약을 한다. 특히 인도미누스에게 공격받은 자이로스피어 잔해에서 발자국을 발견해, 잭과 그레이가 무사히 도망쳤음을 간파하는 모습은 원작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의 멀둔의 모습과 무척 닮았다.[36] 이를 볼 때 세 캐릭터 모두에게 영향을 받되 멀둔 쪽이 캐릭터 베이스에서 그 비중을 많이 차지한듯.

2.2.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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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알잖아.'''

'''You know me.'''

이슬라 누블라의 시보 산 폭발로부터 공룡을 구하기 위해 클레어를 비롯한 공룡 구호팀이 모집되는데, 구조가 까다로운 벨로시랩터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클레어는 오웬을 만나 섭외를 시도한다. 처음에는 작전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나, 정을 쌓아가며 함께했던 블루를 외면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합류하게 된다.[37] 클레어는 "블루는 자기 종(랩터) 중 마지막으로 남은 존재에요"라며 오웬을 설득하고, 오웬은 처음엔 거절하지만 고민 끝에 합류한다.
섬에 도착해서 클레어에게 하는 말이 그야말로 압권인데, '''“만약 내가 죽으면, 날 여기로 끌고 온게 당신이라는 걸 기억해(…)."''' 물론 그 뒤에 씩 웃으며 별 일 없을 테니 너무 걱정 말라고 덧붙이기는 했다.
이후 섬에 도착해서 돌아다니다가 블루를 마주하고 3년 만에[38] 교감을 시도한다. 그러나 경계하던 블루도 서서히 경계심을 줄이고 다가가던 찰나, 수색대원들이 마취탄을 쏴 맞춰버리고는 블루를 에워싸 오웬을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오웬은 이들을 말리며 뒤로 물러나라고 하지만,[39] 이미 놀란 데다가 방어본성이 발동해버린 블루는 대원 한명에게 달려들고, 그 대원이 쏜 실탄에 복부를 맞아 쓰러지게 된다. 이에 분노한 오웬이 '''개자식!'''이라며[40] 구조팀 요원에게 달려들지만, 마취탄을 맞고 기절하게 된다.[41]
사실 공룡 구호팀은 공룡 구조가 목적이 아닌, '''공룡들을 빼돌려 경매에 넘겨버리는 뒷거래가 목적'''이었으며, 블루를 빼앗긴 채 오웬은 클레어, 프랭클린과 더불어 섬에 남겨져 화산폭발에 휩쓸릴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마취가 조금이나마 풀린 오웬은 거대한 시노케라톱스가 본인을 핥는 모습을 보고 기겁해하고 더불어 화산폭발에 놀란 시노케라톱스에 의해 밟힐 뻔하지만 운 좋게 살아남았다. 그러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마그마에 휘말려 죽을 뻔하지만 필사적으로 몸을 뒹굴고 움직여 일어나고,[42] 마찬가지로 뒷통수를 맞았다가 탈출한 클레어, 프랭클린과 함께 도망가게 된다. 이 때 덩그러니 놓여 있던 자이로스피어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는데, 이때 화산폭발로 폭주하는 공룡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가 카르노타우루스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카르노타우루스에게 잡아먹히려던 찰나에 지나가던 렉시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게 되고, 무사히 섬을 벗어나는데도 성공한다. 오웬은 자이로스피어를 타지 못해서 화산쇄설류의 끝자락에 휘말렸지만, 다행히 노출 기간이 짧았던 탓인지 다치지 않고 멀쩡히 살아남았다.
새옹지마로 오웬이 자이로스피어를 타지 못한 덕에 클레어와 프랭클린이 물 속에 잠긴 자이로스피어 문을 못 열고 익사할 위기에 처하자, 오웬은 밖에서 열어줘서 이 둘은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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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선박 컨테이너에 몰래 탑승한 후 블루가 빈사상태이며, 지아가 돌보곤 있지만 수혈하지 않곤 총알을 제거할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지아는 랩터와 최대한 비슷한 수각류 육식공룡, 발가락이 세개를 넘지 않으며 가능하면 두개인 공룡의 피가 필요하다고 하자 오웬과 클레어는 얼어붙는다.[44][45]
결국 둘은 마취된 렉시가 수감된 컨테이너로 가서 마취된 것을 확인하고 피를 뽑으려고 하는데, 하필 렉시 가죽이 두껍다고 주사 바늘을 힘껏 꽂아넣은 것이 렉시를 자극해 깨워버리고, 눈앞의 먹잇감을 발견한 렉시가 요동치면서 본인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다른 탈출구가 없자[46] '''렉시의 벌려진 입 사이로 굴러서''' 탈출하는 어마어마한 담력을 인증한다. 클레어도 무사히 뽑은 피를 챙겨 빠져나왔기 때문에 블루에게 피를 무사히 수혈시키고 총알도 빼내는데 성공한다. 이때 영화에서 우 박사가 블루에 그토록 집착했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사실 다른 공룡들과 달리 블루는 경매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조된 것이었다.
위에 언급됐다시피 아무리 키워주는 사람이라도 조금의 틈만 보이면 공격하는 랩터들과 달리 블루는 오웬과 진정한 유대감을 쌓은 유일한 개체였다. 랩터들이 그렇게 잘 통제되던 이유도 우두머리인 블루가 오웬을 진심으로 따르며, 자기 부하들이 절대 공격하지 못하게 통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단 찰리의 경우 인간들을 학살하고, 인간 하나를 막 죽인 직후 오웬과 마주쳤을때 뀨? 거리며 일체의 적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일단 성장한 랩터들은 오웬이랑 유대감을 지니고 있었다. 단지 블루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유독 유대감이 깊었으며, 다른 랩터들은 성장하는 동안 함께 지낸 세월에 쌓인 유대감을 지니게 된 것.[47]
그렇지만 어린 시절에는 다른 랩터들은 통제가 되지 않았는데, 블루가 위계질서를 잡아 블루의 지시에 따라 이리저리 날뛰면서 놀던 어린 랩터들이 일제히 오웬의 앞에 일렬로 서는 모습을 보인다.[48]
이 때문에 우 박사는 블루가 다쳤다는 소식에 대경실색을 하며, 랩터 하나 더 만들면 되지 않냐는 지적에 블루가 죽으면 인도랩터를 군사장비화시키려는 계획이 허사가 된다고 한다.
즉, 우 박사의 계획은 특이하게 인간 오웬을 따르는 블루의 유전자를 집어넣은 인도랩터 최신판을 만들고, 유전자를 공유한다는 특성상 인도랩터가 랩터 블루를 어미로 받아들이고, 블루->인도랩터 간의 위계 질서를 확립해서 인간->블루->인도랩터의 명령체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어렸을때부터 고립되어서 자라난 인도미누스 렉스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것.[49]
공룡들이 벤자민 록우드 저택에 운송하는 길에 트럭 운전사로 변장한 오웬과 클레어는, 다른 마을로 향하는 길을 보고 그 길로 빠져나가 경찰에게 신고하려고 했으나 용병에게 발각되고 공룡들이 수감되어 있는 록우드 저택 지하 실험실에 클레어와 수감된다. 다행히도 바로 옆에 방금 마취에서 깬 스티기몰로크가 벽에 들이받는 모습을 보고 휘파람을 불며 스티기몰로크가 벽돌을 파괴하도록 유도한 후 벽돌을 파괴하자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록우드의 손녀인 메이지와 합류하여 그곳에서 공룡이 경매되는 광경과 새로운 유전자 합성 공룡을 목격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클레어, 메이지와 함께 나서기로 한다.
마침 다시 마주친 스티기몰로크를 엘리베이터를 이용, 경매장으로 보내 난장판으로 만들고, 인도랩터의 이송을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밀스가 용병 둘과 같이 나타나 오웬 일행을 위협하는 한편, 록우드가 숨겨왔던 메이지의 비밀에 대해 알려준다.
놀라움도 잠시, 탈출한 인도랩터가 용병들을 덮치고 오웬 일행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저택 내 전시관에서 인도랩터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불을 끄고 숨는데 성공하나, 하필 지아와 프랭클린이 가스 유출을 막기위해 전력 시스템을 재부팅하면서 들키고 만다. 인도랩터가 달려들면서 오웬과 클레어를 공격하는 사이, 메이지는 겨우 빠져나와 뒤늦게 쫓아오는 인도랩터를 피해 자신의 방으로 숨는다.[50]
결국 문을 열고 들어온 인도랩터가 침대에 숨은 메이지를 향해 위협하는 찰나, 오웬이 실탄총을 들고 나타나 인도랩터를 향해 쏜다. 그러나 실탄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고, 인도랩터가 오웬을 공격하려던 그 순간 블루가 등장한다. 블루 덕분에 탈출한 시간을 번 오웬과 메이지는 저택 지붕을 통해 피신하다 인도랩터와 전시관 지붕 위에서 대치하게 된다. 이 때 클레어가 인도랩터를 시연할 때 쓴 라이플로 오웬을 조준하고 클레어의 의도를 눈치챈 오웬은 인도랩터를 자신 쪽으로 유인해 인도랩터를 전시관 안으로 떨어트리려 하지만, 인도랩터는 무지막지한 힘으로 지붕 철골을 잡고 버티며 올라와 오웬 일행을 경악하게 만든다. 그러나 아직 살아있었던 블루가 또 다시 인도랩터를 기습하여 마지막 결투를 벌이고, 둘이 뒤엉켜 싸우던 중 블루의 공격에 인도랩터가 밟고 있던 유리창이 무너지며 떨어지고, 전시관의 각룡류의 두개골 위에 떨어져 뿔에 몸통이 관통당해 인도랩터는 사망한다.
인도랩터를 쓰러뜨린 후에는 프랭클린과 지아에 의해 공룡들의 우리가 폭발에 의해 시산화수소에 오염되어 모두 죽을 위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클레어, 메이지와 함께 그들을 통제하는 곳에서 모든 공룡들의 케이지를 오픈하게 된다. 그렇게 비상구만을 열면 모든 공룡들이 생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버튼을 누르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오웬의 말에, 클레어는 죽게 놔둘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망설이다가 결국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눈물을 머금고 바라보는 찰나, 갑자기 비상구의 문이 열리며 공룡들이 대거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 때 메이지가 "어쩔 수 없었어요. 다들 살아있는 생명이잖아요. …저처럼."이라고 말한다. 저택 밖으로 나온 뒤에 만난 블루에게 오웬은 우리와 함께 가자고 하지만, 블루는 우리 안에 갇히긴 싫다는 듯, 우리쪽을 한번 보더니 오웬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이후 클레어, 메이지와 함께 차를 타고 동행하게 되는데,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익룡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씁쓸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

3. 기타


  • 영화 이전 시점을 다룬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 따르면, 상술했듯 공원에 입사하기 전에는 해군 출신이였으며 최종 계급은 중위였다고 한다.[51] 폴른 킹덤의 개봉 이후 발매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의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서는 많은 팬들의 예측대로 네이비 씰 출신이라는 설정이 덧붙여졌다. 영화에서는 군 경력과 랩터들을 길들이며 관찰한 것을 토대로 육식 공룡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잔혹한 야수인지 봐왔기에, 사람들에게 이건 안 된다 저건 안 된다 하며 누차 경고를 하지만 무시당하기 일쑤이다.
첫 등장한 쥬라기 월드에서 주 무기로 들고 다니는 레버액션 총기(라이플)의 모델은Marlin Model 1895SBL으로, .45-70 Government 탄환을 사용하는 모델이다. 제조사 사이트에는 이것 때문에 이 총기로 잡을 수 있는 동물 목록에 티렉스를 추가해놨다.
한편, 1편 초반부에서 앨런 그랜트에게 막 발굴된 랩터를 두고 그냥 덩치만 큰 칠면조 같고 하나도 안 무섭다고 대들었다가, 그랜트에게 랩터의 사냥방법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한 설명과 "그러니 조금은 존중하도록 해"라는 한마디를 들은, 오웬과 비슷한 갈색머리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어린이가 사실 오웬의 어릴 적 모습이 아니냐는 가설이 있는데, 콜린 트러보로 감독은 "굉장히 흥미로운 가설이라서 긍정도 부정도 하기 싫다"는 애매한 대답을 남겼다.# 감독의 이러한 반응으로 보아 의도한 부분은 아닌 것 같으며, 받아들이기는 관객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게 정설로 받아들여진다면 그야말로 청출어람이 따로 없을 듯.
아직까지 정설로 받아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받아지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마침 쥬라기 월드 3에 그랜트 박사도 출연이 확정되었으니, 두 사람의 만남에서 이 대목이 언급될지의 여부도 눈여겨볼 거리가 될 듯.
  • 오웬 역의 크리스 프랫은 2009년에 자신이 출연 중이던 시트콤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의 DVD에 들어갈 비하인드 더 씬 영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꾸 《쥬라기 공원 4》에 나오라고 귀찮게 굴어서 성가시다는 개드립을 날리는 개그 영상을 찍은 적이 있는데, 이게 신들린 예언으로 적중해버렸다(…).[52]성지의 현장. 댓글란은 "역시 스타로드타임 스톤을 가지고 있었다"는 등의 수많은 배우개그 개드립이 흥하고 있다(…).
2016 코믹콘에서 스태츄가 공개되었는데, 벨로시랩터 블루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공개되었다. 제작사는 크로니클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 모션 자문인 필 티펫이 소속된 바로 그곳이다. 이미 티렉스 시리즈로 미칠 듯한 퀄리티를 보여준 만큼,[53] 엄청난 퀄리티로 나올 것이라 예상되었고 실제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해당 스태츄는 이후 2017년 3분기에 발매되었으나, 크로니클사답게 도색이 만족스럽지 못했을뿐더러 물량이 매우 적어서 팬들 사이에서는 원성을 사고 있다. 가격은 399달러.
  • 상술했듯 팬덤에서는 같은 배우의 대표적인 배역인 스타로드와 자주 엮이는 배우개그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 편이다. 다만, 두 캐릭터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 극한 상황에서도 결코 당황하지 않는 강심장의 소유자라 그런지 극 중 등장하는 인물들은 오웬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적으로 잭과 그레이도 이모인 클레어보다 오웬에게 더 의지했고, 메이지는 블루와 교감을 한 오웬이란 걸 알고 경계를 해제했을 정도. 물론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 역할을 맡은 배우 크리스 프랫은 상술한 스타로드 등, 유쾌하며 Bad Ass한 쾌남아 배역을 자주 맡는데 간간히 Bad Ass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의 몇 안되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진중한 배역이다.
  •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대표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의 정신적 후속작이자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배경으로 하는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도 등장한다. 이안 말콤, 클레어 디어링과 더불어 작중 플레이어에게 조언을 하는 것으로 뜨문뜨문 등장하는데, 그래도 가끔은 칭찬도 해주고 분위기를 띄워주기도 하는 말콤과 달리 새로운 공룡에 대한 평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공룡들을 가두는 울타리나 철장이나 환경이 잘못되어 공룡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경우로 등장하기 때문에 오웬이 나왔다는 것은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공룡들이 굉장히 심할 정도로 불만족을 느끼는 경우, 공룡들이 방사장을 탈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울타리를 들이받을때, 이에 대해서 자신들 스스로를 죽게 하는 짓임을 암에도 불구하고 하는 짓, 즉 자신들을 죽여달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플레이어를 일갈하는데 상당히 무섭게 일갈하기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저승사자같이 두렵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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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한정[2] 잃어버린 세계에서도 오웬이라는 성을 가진 캐릭터가 출현하기는 했지만 오웬 그래디와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오웬 그래디에게 큰 민폐이자 엄청난 모욕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민폐스러운 행실을 많이 저지른 캐릭터인지라 같이 언급되는 일은 드물다.[3] 영화에서 보여준 신체능력이나 활약 때문에 소속했던 부대가 네이비 씰이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후술하겠지만 폴른 킹덤 이후 발매된 게임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서 사실로 밝혀졌다.[4] 원문은 Blue, Charlie, Delta, Echo로 이는 군대의 음성 기호을 그대로 차용(블루는 예외, 원래 음성기호는 브라보)해서 이름을 지은 것이다. 각각 알파벳 B, C, D, E에 해당하니 A가 누구인지는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5] 원문은 "Who's the Alpha?"[6] 여담으로 이 때 기뻐하는 직원들 무리에 영화의 고증을 담당한 고생물학자 존 호너도 있다. 참고로 이 인간, 3편에서 티렉스를 죽인 현실의 장본인이다[7] 호스킨스는 오웬의 말을 듣는 듯한 행동을 취한 랩터들을 보고, '''오웬이 랩터들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단정지어버린 호스킨스의 착각이었다.[8] 심지어 오웬은 랩터들을 가리켜 '''사육되는 동물이 아니라 야생동물'''이라고까지 말하며 덧붙여 자신은 랩터들을 '''통제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서로 존중해주며 관계를 쌓은 것'''이라고 밝힌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 시종일관 벨로시랩터들은 오웬만을 따랐으며, 오웬과 함께 훈련을 담당하는 베리 외의 다른 사람들은 평범한 먹이 정도로밖에 취급하지 않았다.[9] 이때 오웬이 두 손을 들어 랩터들을 말리는 장면은 일명 prattkeeping 이라고 불리면서 전 세계 사육사들에 의해 패러디되었다. 대상은 주로 가 다수이지만 같은 가축, 거북, 돌고래, 물개도 자주 찾아보이는 편이며 코뿔소, 기린, 심지어 '''호랑이'''로 패러디한 사육사도 있다(…)!! [10] 벨로시랩터들이 그나마 오웬을 따르는 이유는 그들이 부화했을 때 오웬을 각인했기 때문인데, 1편에서 존 해먼드가 '''조류와 마찬가지로 공룡은 태어나면서 처음 본 것을 부모로 인지한다'''고 언급했던 적이 있다. 즉, 쥬라기 월드의 랩터들은 오웬을 부모로 여기고 따른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오웬의 명령을 어기고 돌진한다는 것은 얼마나 벨로시랩터가 통제가 어려운 동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이들을 무기로 쓰려고 하는 호스킨스의 계획이 얼마나 무모한지도 보여주는 부분이다.[11] 이 때 대화를 통해 둘은 이전에 만남을 가졌던 적이 있었지만, 성격차이로 좋은 만남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난다.[12] 이후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클레어는 첫 만남 때부터, 완전 무알콜 다이어트 식단을 포함해 아주 상세한 계획을 짜 온 반면, 오웬은 덥다는 이유로 첫 데이트에 서핑할 때 입는 트렁크 스타일 바지를 입고 와 클레어를 기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13] 근데 사실 영화 내용을 잘 보면 인도미누스는 오웬의 이런 통찰조차도 빗겨나간 괴물이다. 오웬은 이 부분에서 랩터를 예시로 들며 혈육, 특히 형제자매의 존재가 개체의 사회성과 자기절제의 육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사실 작중의 시작부분에도 나오지만 인도미누스는 자매 개체가 한 마리 있었다. 문제는 '''그 녀석을 죽이고 잡아먹었단 것.''' 즉 인도미누스 렉스의 경우 인간으로 치자면 날 때부터 품행장애와 공격성이 극에 달한 사이코패스라고 볼 수 있으니 사회성 따윈 처음부터 기대할 수 없는 존재였다(...)[14] 더 심각한 건 그 공격성을 해소는커녕 더욱 강화시킬 수밖에 없는 환경에 넣어놨다는 것. 작중 인도미누스 렉스가 그나마 관계(?) 비스무리한 걸 가지는 건 먹이 주는 역할을 하는 크레인 정도고, 혼자 가지고 놀며 공격성이나 스트레스의 최소한의 표출 + 해소의 대상이라도 되어줄 장난감 같은 것도 없다. 공격성만 그득한 녀석이 이런 환경에서 혼자 지내왔으니 당연히 공격성은 해소되지 못하고 더욱 중첩되어 왔을 것이다.[15] 벽 한 면에 온통 발톱자국을 낸 뒤 위장술을 써서 모습을 감춰 마치 밖으로 탈출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었다. 심지어는 청개구리 유전자를 이용해 체온을 낮춰 열감지 카메라까지 피했는데, 이를 전혀 모른 채 관리자들이 들어오면 그들을 출입구 방향에서 몰아붙여서 방사장 정문을 열게끔 하는, 대단히 치밀한 행동을 했다.[16]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은신을 위해서라기 보단 악취를 통한 방어기제에 가까웠다. 실제로 해당 장면에서 인도미누스가 냄새를 맡다가 황급히 피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즉, 신선한 고기(...)에 오물을 들이 부어 식욕을 가시게 한 것.[17] 가솔린과 디젤은 사람도 오래 맡을 시 머리가 아플 정도로 독하며, 실제로 역한 냄새를 풍겨 포식자로부터 잡아먹히는 것을 피하는 동물은 꽤나 다양하다.[18] 직후 잭과 그레이를 찾으려는 클레어가 상황실의 CCTV로 오웬을 찾게 되는데, 오웬 본인이 직접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든 것에 대하여 따지려고 했는지 연구소 앞에서 경호원과 말다툼하는 것이 목격된다.[19] 쥬라기 공원에서도 야생 번식을 막도록 모두 암컷으로 태어나도록 조작했으니, 여기서도 인도미누스를 포함한 모든 공룡이 암컷일 것이다.[20]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매를 걷더니 벨트를 풀고 옷을 벗어 허리춤에 묶은 뒤 양 허리에 손을 얹고 '이러면 됐냐?' 라는 듯한 표정을 취한다. [21] 인도미누스가 헬기를 발견하고 도망치다 익룡원 외벽을 부수고 진입했는데, 그곳에 있는 익룡들을 보고 바로 겁을 줘서 익룡들을 탈출시켜 헬기를 공격하게 했다. 헬기가 '''파괴되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가는 걸로 보아, 이쯤 되면 '''계략'''이라 봐도 충분하다.[22] 실탄으로 사살이 아닌 마취총으로 제압이었다.[23] 말 그대로 갈겼다. 한 발 만으로 충분한 마취총인데 몇 발 연사했던 것(…).[24] 여담이지만 '''시리즈 최초의 키스신'''인데, 이 뜬금없는 키스신이 오히려 흐름을 깬다고 여러 관객들에게 지적받았다. 차라리 영화 극후반 대피소에서 나왔으면 여운도 남고 더 어울렸을 것이라는 평.[25] 이때 눈을 부라리고 다가오는 오웬을 보고 호스킨스는 "'''어미닭'''이 오셨군(The mother hen has finally arrived)"이라고 말하는데, 조류와 동일한 뿌리에 속하는 공룡의 종 특성을 생각하면 꽤 재밌는 대사.[26] 이때 오웬은 동행하는 랩터들을 보다가 슬쩍 미소를 짓는데, 마치 랩터 실전테스트에는 반대했지만, 그래도 새끼 때부터 키워온 랩터들이 이제 이렇게 자신과 함께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과 기특함을 느끼는 듯한 표정이다.[27] 이때 랩터는 쉭쉭거리는 위협음이나 포효를 지르는 것이 아닌, 동료와 대화할 때 쓰는 소리를 냈다.[28] 문제는 베리가 말한 "대화를 나누고 있잖아"라는 대사를 예고편에(...) 그대로 써넣는바람에 관객들이 보기도 전에 스포일러가 되어 버렸다...[29] 이때 랩터 4마리의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가 일제히 오웬을 향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랩터들이 오웬의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호스킨스의 사격 명령으로 인간들의 인도미누스 렉스에 대한 일제 사격이 개시되면서, 랩터들은 인도미누스 렉스 쪽에 붙어 인간 공격을 시작한다.[30] 여담으로, 랩터들이 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이래, 오웬은 단 한 번도 랩터에게 총을 쏘기는커녕 제대로 겨눈 적도 없고, 겨눌 경우도 곧바로 총구를 내린다. 랩터들뿐만 아니라 오웬도 랩터들에게 적의가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부분.[31] 이때 일어나기 전까지 오웬의 표정이 굉장히 복잡하다. 안도하는 마음과 침울한 마음이 섞인 얼굴이다.[32] 이때 블루는 공격할 때 내는 소리를 내지르는데, 이는 랩터들이 오웬을 공격하고자 한 유일한 시도다. 2인자가 1인자에게 가지는 경쟁심리 때문에 그런 듯하다.[33] 인간을 죽이기를 주저하는 모습에 분노한 듯, 인도미누스 렉스가 성큼성큼 다가와 포효를 내지르는데, 움찔하며 몸을 숙이는 다른 두 마리와는 달리 블루는 전혀 움츠러들지 않는다. 벨로시랩터 4자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속하는 자신의 서열 값을 제대로 인증해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34] 에코는 인도미누스 렉스가 물어 던져버리고, 델타는 가스레인지로 불쇼하던 아시아요리 식당 주방으로 던져졌는데, 식당 사장이 가스 불을 안 잠그고 도망갔는지 그 식당 주방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산채로 통구이가 되어버린다. 이를 본 오웬의 표정은 이전에 찰리가 AT4에 의해 폭사 당했을 때 못지않게 매우 참담하다.[35] 랩터들에게 있어서 오웬은 한 때의 우두머리이자 부모였던 존재라는걸 고려해보면 블루를 떠나보내는 오웬은 이제 독립하려는 자식을 떠나보내는 부모 포지션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있다.[36] 영화판에서 렉스, 그랜트의 발자국을 발견하는 역할은 엘리 새틀러가 맡았다.[37] 나중에 메이지가 오웬이 랩터들을 훈련시키는 비디오를 보면서 드러나는 부분인데, 다른 랩터들보다도 '''블루 단 한 개체'''와 오웬이 특별한 유대감을 쌓았다는 것이 드러난다. 오웬이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일부러 약한 척을 했을때 다른 랩터(델타)는 바로 공격을 했다. (아직 어린 시기고 보호구를 차고 있어서 다치진 않았다) 그러나 블루만은 유일하게 오웬이 약한 모습을 보여도 공격하지 않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38] 인도미누스 렉스의 유전자를 채취한 게 쥬라기 월드 폐쇄 이후 6개월 후의 일이고, 오웬이 록우드 가의 프로젝트에 참가해 블루를 만난 건 3년 만이다. 블루가 초반에 오웬을 못 알아보다가 오웬이 딸깍 소리가 나는 장치를 사용한 후에야 알아본 것도 이 때문.[39] 이 장면을 보면 구조팀들에게 손을 뻗고는 제지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고 있는데, 전편에서 직원을 구하기 위해 랩터들에게 취했던 제스쳐와 동일하다. 본작에서 악역이 바로 구조단체 인간들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장면.[40] 원문은 'Son of a...!'[41] 내용을 봤으면 알겠지만 이 마취탄은 사람한테 쓰라고 있는 게 아니라 블루를 마취시키려고 준비한 거였다. 동물용 마취탄은 보통 타겟 생물에 맞게 만들어지기에 인간이 맞으면 마취는 고사하고 사망할수도 있다. 랩터의 체중이 150kg 가량이라는 걸 생각하면 랩터한테 쓸 마취탄을 맞고 오웬이 살아있는게 용한 수준. 이때 지아가 분노하며 오웬의 몸에 꽂힌 마취탄을 재빨리 빼내는데 이때 보면 마취약이 아직 다들어가지 않고 절반 가량 남아있었다. 그가 살아남은건 이 덕분인 듯 하다.[42] 시종일관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의 이번 작에서 가장 유머러스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43] 다만 이 장면에서 설정붕괴가 일어나는데, 분명히 쥬라기 월드에서 총알을 막아낼 수 있다고 소개되었던 자이로스피어가, 오웬이 권총을 쏘니 한발에 숭숭 뚫리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는 3년 동안 관리를 받지 않고 방치된 채 있어 약해졌다는 추측이 가능하다.[44] 얼어붙는게 당연하다. 현재 구출된 공룡들 중에서 지아가 말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공룡은 이 공룡 이외에는 없으니....[45] 랩터가 이미 블루를 제외하고 모두가 멸종해 다른 랩터의 피를 뽑을 수 있던 것도 아니었던데다, 블루가 죽으면 지아를 죽이겠다고 켄이 협박한 바도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리고 파충류는 포유류와 다르게 이종간 수혈도 가능하다.[46] 컨테이너 천장이 철창으로 되어 있어 클레어는 그 사이로 비집고 탈출에 성공했는데, 오웬이 탈출하려던 순간 렉시를 묶어놨던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천장으로 가는 길목을 렉시가 발로 막아 나갈 수 없던 상황이었다. 또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건장한 오웬의 체격을 생각했을 때 클레어처럼 윗 천장 사이로 빠져 나갈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여러모로 출구는 하나 뿐.[47] 당장 인도미누스 렉스 관련에서도 이런 것이 언급되는데 함께 지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하며, 인도미누스 렉스는 그 탓에 먹이를 주는 컨테이너에게만 유대감을 느끼는 상황이 되어 사회성을 익히지 못했다고 나온다. 즉 같이 지낸 시간도 중요한 것이고 '''지낸 시간이 적음에도''' 유대감을 깊이 느끼는 블루가 특별한 것. 당장 에코와 델타도 오웬을 포위했을 때 머뭇거렸고, 블루가 기절한 동안 오웬의 지시에 따라 인도미누스 렉스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자라면서 유대감이 깊어진 것이고, 이것은 랩터들만이 아니라 오웬에게도 적용된다. 오웬 역시 랩터들을 어릴 때부터 기르면서 성장한 지금까지 계속 지내왔었기에 깊은 정을 느끼고 있다.[48] 반면 커서는 오웬의 지시에 다들 잘 따라주게 되었고, 블루가 없이도 오웬에게만은 적의를 다들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쥬라기 월드에서 유일하게 오웬에게 적의가 서린 소리를 냈던 것은 어린 시절부터 잘 따랐던 블루가 유일했고, 오웬이랑 다시 교감하게 되자 앞장서서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반항했다.[49] 한 마디로 말해서 일반 렙터들보다 좀 더 인간에게 우호적인 성격특성을 타고난 것으로 추측되는 블루의 유전자를 활용해 말 잘 듣는 인도렙터를 만들겠다는 뜻(...). 약간 다른 케이스긴 하지만 인간에게 우호적인 개체만 선택교배시켜서 늑대나 여우를 반려동물화 시킨 것과 비슷한 시도인듯? (참고로 늑대의 반려동물화는 바로 ''''''다. 유전적으로는 이들이 습성이나 외향에서만 좀 차이가 날 뿐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늑대와 개는 혼혈종(울프독)을 만드는게 가능하다.) 물론 블루의 성격특성이 유전형질에 기반한 것인지 그냥 특유의 성격인지는 알 길이 없으므로 블루의 유전자를 활용해 인도랩터를 만들어도 그 인도랩터가 블루를 어미로 인식 못하고 죽여버릴지는 모를 노릇이다. 당장 인도랩터의 원본인 인도미누스 렉스만 해도 '''태어날 때부터 뭔가 이질적인 모습을 보였는데다가 동종인 자매조차도 인식 못하고 잡아먹었다.''' 인도랩터 역시 이런 변수적 상황을 얼마든지 발생시킬지도 모를 노릇.[50] 1편의 오마주가 짙은 장면이다. 전시관 부분은 부엌 씬의 오마주이며, 전력 복구 씬은 엘리의 울타리 전력 복구 씬, 메이지의 도망은 렉스의 랩터 낚시 씬의 오마주이다. 오마주된 세 장면 모두 랩터가 관련되어있다는 점이 특징.[51] 실제 미 해군이 기뢰탐지 용도 목적 등으로 돌고래, 물개, 상어, 가마우지 등을 훈련시킨 데서 착안된 설정으로 추정된다. 작중에서는 마스라니와 본인의 입으로 한번씩 언급되었다.[52] 캐스팅을 미리 알고 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쥬라기 월드 블루레이/DVD의 보너스 영상에서 이 부분을 언급하며 그저 농담으로 했던 것으로 확인.[53] 다만 크로니클사는 조형 하나는 대단하지만 도색이 큰 빈축을 사는 편이다. 특히 티렉스 시리즈의 경우 프로토타입과 양산품의 도색격차가 소비자 우롱으로 보일만큼 심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