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벤 오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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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 Van Owen'''
잃어버린 세계(쥬라기 공원)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빈스 본이다. KBS 더빙판 성우는 김관진, SBS 더빙판 성우는 최원형, 일본어 더빙 성우는 히라타 히로아키.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 일원 중 한명이자 역할은 비디오 기록 담당이다.
영화한정 오리지널 캐릭터로[1] 작중 존 해먼드가 비밀리에 지령한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본 목적[2] 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인물이다.[3]
사진, 비디오 등의 미디어와 관련된 업종을 뛰고 있으며, 동물도 찍냐는 말콤의 말에 돈만 주면 뭐든지 찍는다고 대답한다. 그리곤 한 때 뉴스팀과 그린피스에도 몸 담고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이에 이안 말콤이 "그린피스는 왜?"라며 의문을 품자[4] "여자 때문이죠." 라며 능청을 떤다. 이에 말콤도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해먼드가 사전에 공룡들을 탐사하러 간다는 말을 안했기 때문에 단순히 돈만 쫒고 가는 생각 없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그렇게 초반부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가 중반부에 팀원들에게 자신이 해먼드에게 받은 진짜 미션을 밝히는데 다름아닌 포획팀이 공룡을 포획하는 것을 막는 것. 즉 현재 그린피스 단원으로 활동하진 않을지언정 그린피스에서 일했던 것이 단순히 여자 꼬시려는 이유가 아니였다는 말이다. 이렇게만 보면 순수히 자연을 뜨겁게 사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은 개봉 당시 대대수의 그린피스 일원들처럼 사람의 생명보다도 자연을 우선시하는 '''극단적 환경주의자'''이다.[5]
그렇게 인젠 수확팀에서 포획한 공룡들을 모조리 풀어준 덕에 풀려난 공룡들이 수확팀 캠프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암스러운 활약(?)을 하기 시작한다. 비록 비밀 지령을 받았으며 지령대로 수확팀을 저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는 하나, 그냥 공룡들을 모조리 풀어서 장비 대부분을 대파시키고 튀는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대로 된 계획과 뒷감당은 할 생각이 전혀 없이 지극히 단순한 행동원리로 움직였던 것.'''
결국 포획된 공룡들이 풀려서 통신 기기가 파괴된 인젠 수확팀은 섬에 발이 묶인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티라노사우루스 새끼를 데려왔다가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를 자극해서 본인이 소속된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모든 장비와 팀원인 에디까지 잃어버리는데[6] 일조했다. 부모가 접근하자 새끼를 내보내려는 말콤을 팔로 막아세우는데 보고 있으면 절로 짜증이 절로 나오는 장면.[7]
앞서 말한 눈부신 활약 덕에 탐사팀, 수확팀 양 측의 통신기기가 망가져서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인젠 수확팀으로부터 면박을 받는데, 이때 디에터 스타크와 시비가 붙고 롤랜드 템보에게 비웃음을 당한다.[8]
아무래도 환경주의자로서 사냥꾼인 인젠 수확팀이 마음에 안드는지, 종종 그들을 가리켜 약탈자라고 일컫고, 동물은 배가 안 고프면 사냥을 안하니 빨리 출발하자는 롤랜드의 말에 "인간만 배가 안 고파도 사냥한다" 면서 딴지를 걸기도 한다.[9][10]
중후반부에서는 그야말로 발암의 절정을 보여주는데, 외부와의 통신을 위해 일행은 구 인젠 시설로 가서 구조를 요청하려 하는데 통신 시설 쪽에 벨로시랩터가 영역권을 유지하고 있던 지라 티렉스에 이어 수확팀은 랩터에게 학살 당해 랩터들의 밥이 되어버린다. 거기다 이전에 티렉스가 사라의 옷에 묻은 피냄새에 이끌려 습격했을 때도 '''롤랜드의 총에서 총알을 빼둬''' 인젠 수확팀이 사실상 전멸, 좆망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11]
덕분에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상황에 총알이 없어 티렉스를 저지하지 못하고 일행의 피해가 엄청나게 커진다.[12] 앞서 말한 벨로시랩터의 학살도 이때 티렉스의 공격에 사냥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마구 도망치다가 벨로시랩터의 영역을 진입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즉, 닉은 동료인 사라 하딩과 더불어 '''이슬라 소르나에서 일어난 큼직한 일들의 원흉'''인 셈으로 이 정도면 단순한 민폐 정도가 아니라 가히 재앙급, 희생자들 입장에서는 천하의 개쌍놈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다. 한마디로 그냥 '''빌런 수준.'''
일각에서는 그래도 닉이 시리즈의 상징인 티라노사우루스의 생명을 구했으니 잘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엄연한 방어 목적의 총을 쓰지 못하게 만든 행위'''는 분명 비판받아야 할 일이다. 인간은 도구 없이는 웬만한 초식동믈보다 약하고 심지어 순수한 신체능력에서 나오는 전투력은 평소에도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개 조차도 못 따라갈 정도인데, 개와는 비교도 안되는 스펙의 공룡이라면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지사다. 상술했듯 이는 '''상징적인 생명 하나를 살리자고 수십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셈인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게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되진 않을 것이다.''' 물론 한 생명을 살리고자 여러 사람이 희생하는 경우는 많다. 포로 혹은 낙오된 병사를 구출하기 위한 군대, 인명 혹은 닉이 속한 환경 및 동물보호단체에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들은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작전/대의에 동의하여 자진 참가한 자들의 영웅적 희생'''이지, 영화 속에서 사망한 사냥꾼들은 '''그저 살기위해 발버둥치다 닉 벤 오웬, 한 사람의 목적에 의해 희생양이 되어버린 사람들'''이다. 생각해보면 실존했던 생물보다도 훨씬 강인하게 복원된 쥬라기공원의 공룡들을 상대로, 제대로 먹힌다고 보장도 못할 총기라곤 하지만 최소한의 방어기제로 사용할 수 있을텐데 그 최소한의 저항도구를 없애버린거나 마찬가지다.(실제로 티렉스의 추적씬에서 도망치는 사냥꾼들이 기관단총을 오토로 놓고 갈기면서 도망치는데도 끄덕없이 쫒아오는 암컷 티렉스를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방이 공룡 천지로 위험요소가 가득찬 곳에서 자신도 아닌 타인의 방어수단을 무력화시키고 목숨을 잃는데 일조한 셈.''' 상술했듯 작중 인젠 수확팀에게 '너희 같은 약탈자들은 공룡을 잡을 권리가 없다'며 따지는데, 그러는 본인은 무슨 권리로 타인의 방어와 생존수단을 앗아간 것인지 어이없을 따름이다. 실제로 총을 들고도 사냥꾼들은 무수히 죽어나갔으며 당장 수확팀의 3인자인 디에터는 무기를 잃은 직후 작다고 무시한 콤프소그나투스 무리들에게 끔찍하게[13] 살해당했다.
무엇보다도 롤랜드 자신이 직접적인 위협을 당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캠프는 습격당했고 공룡으로 가득 찬 섬에서 일행은 뿔뿔이 흩어진데다 사상자마저 무수하게 나왔다. 롤랜드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캠프를 습격하고 자신과 흩어진 사냥꾼들에게 위협이 될지도 모르는 티라노를 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결과론일지언정 티렉스는 결국 사냥꾼들을 쫓았고 결국 많은 사냥꾼들이 희생됐다.
그래놓고 가장 먼저 구조된 후 헬기에서 훔쳤던 총알을 꺼내보면서 말이 '''"이제 트로피는 물건너갔겠지(...)."''' 즉, '''닉 본인은 그렇게나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결국은 소중히 여기는 한 생명을 구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자신을 구해줬던 여러 다른 생명들은 죽음으로 몰아넣어놨으며, 그래놓고도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아무리 동물보호라는 목적이었을지라도 이 정도면 주객이 한참 전도됐다고 봐도 할 정도. 이정도면 인간혐오자가 아닌지 의심될 지경이다.[14]
게다가 닉이 롤랜드의 총알을 훔쳤기에 롤랜드는 티라노 사냥에 마취총을 택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이 생포되어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도망도 못 가고 꼼짝 없이 몰살 당했으며, 샌디에이고까지 끌려와 도심에서 괴수물을 찍는 더 큰 참사를 불러온다. 즉, 잃어버린 세계 본편에서만 해도 '''닉의 민폐짓에 에디+롤랜드를 포함해 극소수를 제외한 수십명의 사냥꾼들 + 티렉스를 수송해온 SS 벤츄라 호의 선원들 + 그보다 더 많은 수많은 샌디에이고 시민들까지 전부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당장 티렉스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은 물론, 티렉스가 난동을 부리면서 입은 차량이나 건물 등, 재산피해까지 생각하면 그 범위가 엄청날 것이다. 비록 본인은 섬에서 벌인 일들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까지는 예상한 것도 아니고 원했던 것도 아니겠지만, 생각없이 티라노사우루스를 보호하려고 무책임하게 저질렀던 행동이 큰 파장을 몰고 온 것.[15][16]
하지만 이 발암 민폐덩어리가 그나마 활약하는 것이 있으니, 랩터지역의 구 인젠 시설에 들어가 '''구조팀을 불러오는 인물이 바로 이 인물'''이다. 놀람게도 수확팀의 노련한 사냥꾼들, 그리고 말콤을 필두로 한 같은 탐사팀의 인원들마저 랩터의 위협을 받았는데 '''이 인물은 단신으로 가서 아무일도 없이 구조 요청을 했다는 점'''이다.[17]
이를 마지막으로 극중에서 퇴장하며 샌티에이고 사건 때는 나타나지 않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샌디에이고 사건 때 희생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는 평이 많이 보이고 있다.[18]
이후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인 오웬 그래디의 이름을 이 캐릭터의 성에서 오마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이 인물보다는 공룡(Dinosaur)이라는 명칭을 제정한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웬에서 오마주했을 확률이 높으며, 무엇보다도 능력이나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이 캐릭터를 오웬 그래디에게 비교하는 것이 그야말로 오웬 그래디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실례이자 먹칠이다.[19]
롤랜드 템보와 대착점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닉은 환경을 아끼는 환경주의자로 동물을 사살하는 행동을 어떠한 이유에서든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면 롤랜드는 긍지를 가진 사냥꾼이다.[20][21] 또한, 자연을 아끼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타인의 안전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닉과는 달리, 롤랜드는 부하들은 물론 타인들을 존중하고 또 지키려고 노력하며, 총알이 없는 와중에 마취총이라도 챙겨서 홀로 티렉스와 맞서는 책임감을 보여준다.
1. 소개
'''Nick Van Owen'''
잃어버린 세계(쥬라기 공원)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빈스 본이다. KBS 더빙판 성우는 김관진, SBS 더빙판 성우는 최원형, 일본어 더빙 성우는 히라타 히로아키.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 일원 중 한명이자 역할은 비디오 기록 담당이다.
영화한정 오리지널 캐릭터로[1] 작중 존 해먼드가 비밀리에 지령한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본 목적[2] 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인물이다.[3]
2. 작중 행적
사진, 비디오 등의 미디어와 관련된 업종을 뛰고 있으며, 동물도 찍냐는 말콤의 말에 돈만 주면 뭐든지 찍는다고 대답한다. 그리곤 한 때 뉴스팀과 그린피스에도 몸 담고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이에 이안 말콤이 "그린피스는 왜?"라며 의문을 품자[4] "여자 때문이죠." 라며 능청을 떤다. 이에 말콤도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해먼드가 사전에 공룡들을 탐사하러 간다는 말을 안했기 때문에 단순히 돈만 쫒고 가는 생각 없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그렇게 초반부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가 중반부에 팀원들에게 자신이 해먼드에게 받은 진짜 미션을 밝히는데 다름아닌 포획팀이 공룡을 포획하는 것을 막는 것. 즉 현재 그린피스 단원으로 활동하진 않을지언정 그린피스에서 일했던 것이 단순히 여자 꼬시려는 이유가 아니였다는 말이다. 이렇게만 보면 순수히 자연을 뜨겁게 사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은 개봉 당시 대대수의 그린피스 일원들처럼 사람의 생명보다도 자연을 우선시하는 '''극단적 환경주의자'''이다.[5]
그렇게 인젠 수확팀에서 포획한 공룡들을 모조리 풀어준 덕에 풀려난 공룡들이 수확팀 캠프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암스러운 활약(?)을 하기 시작한다. 비록 비밀 지령을 받았으며 지령대로 수확팀을 저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는 하나, 그냥 공룡들을 모조리 풀어서 장비 대부분을 대파시키고 튀는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대로 된 계획과 뒷감당은 할 생각이 전혀 없이 지극히 단순한 행동원리로 움직였던 것.'''
결국 포획된 공룡들이 풀려서 통신 기기가 파괴된 인젠 수확팀은 섬에 발이 묶인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티라노사우루스 새끼를 데려왔다가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를 자극해서 본인이 소속된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모든 장비와 팀원인 에디까지 잃어버리는데[6] 일조했다. 부모가 접근하자 새끼를 내보내려는 말콤을 팔로 막아세우는데 보고 있으면 절로 짜증이 절로 나오는 장면.[7]
앞서 말한 눈부신 활약 덕에 탐사팀, 수확팀 양 측의 통신기기가 망가져서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인젠 수확팀으로부터 면박을 받는데, 이때 디에터 스타크와 시비가 붙고 롤랜드 템보에게 비웃음을 당한다.[8]
아무래도 환경주의자로서 사냥꾼인 인젠 수확팀이 마음에 안드는지, 종종 그들을 가리켜 약탈자라고 일컫고, 동물은 배가 안 고프면 사냥을 안하니 빨리 출발하자는 롤랜드의 말에 "인간만 배가 안 고파도 사냥한다" 면서 딴지를 걸기도 한다.[9][10]
중후반부에서는 그야말로 발암의 절정을 보여주는데, 외부와의 통신을 위해 일행은 구 인젠 시설로 가서 구조를 요청하려 하는데 통신 시설 쪽에 벨로시랩터가 영역권을 유지하고 있던 지라 티렉스에 이어 수확팀은 랩터에게 학살 당해 랩터들의 밥이 되어버린다. 거기다 이전에 티렉스가 사라의 옷에 묻은 피냄새에 이끌려 습격했을 때도 '''롤랜드의 총에서 총알을 빼둬''' 인젠 수확팀이 사실상 전멸, 좆망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11]
덕분에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상황에 총알이 없어 티렉스를 저지하지 못하고 일행의 피해가 엄청나게 커진다.[12] 앞서 말한 벨로시랩터의 학살도 이때 티렉스의 공격에 사냥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마구 도망치다가 벨로시랩터의 영역을 진입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즉, 닉은 동료인 사라 하딩과 더불어 '''이슬라 소르나에서 일어난 큼직한 일들의 원흉'''인 셈으로 이 정도면 단순한 민폐 정도가 아니라 가히 재앙급, 희생자들 입장에서는 천하의 개쌍놈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다. 한마디로 그냥 '''빌런 수준.'''
일각에서는 그래도 닉이 시리즈의 상징인 티라노사우루스의 생명을 구했으니 잘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엄연한 방어 목적의 총을 쓰지 못하게 만든 행위'''는 분명 비판받아야 할 일이다. 인간은 도구 없이는 웬만한 초식동믈보다 약하고 심지어 순수한 신체능력에서 나오는 전투력은 평소에도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개 조차도 못 따라갈 정도인데, 개와는 비교도 안되는 스펙의 공룡이라면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지사다. 상술했듯 이는 '''상징적인 생명 하나를 살리자고 수십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셈인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게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되진 않을 것이다.''' 물론 한 생명을 살리고자 여러 사람이 희생하는 경우는 많다. 포로 혹은 낙오된 병사를 구출하기 위한 군대, 인명 혹은 닉이 속한 환경 및 동물보호단체에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들은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작전/대의에 동의하여 자진 참가한 자들의 영웅적 희생'''이지, 영화 속에서 사망한 사냥꾼들은 '''그저 살기위해 발버둥치다 닉 벤 오웬, 한 사람의 목적에 의해 희생양이 되어버린 사람들'''이다. 생각해보면 실존했던 생물보다도 훨씬 강인하게 복원된 쥬라기공원의 공룡들을 상대로, 제대로 먹힌다고 보장도 못할 총기라곤 하지만 최소한의 방어기제로 사용할 수 있을텐데 그 최소한의 저항도구를 없애버린거나 마찬가지다.(실제로 티렉스의 추적씬에서 도망치는 사냥꾼들이 기관단총을 오토로 놓고 갈기면서 도망치는데도 끄덕없이 쫒아오는 암컷 티렉스를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방이 공룡 천지로 위험요소가 가득찬 곳에서 자신도 아닌 타인의 방어수단을 무력화시키고 목숨을 잃는데 일조한 셈.''' 상술했듯 작중 인젠 수확팀에게 '너희 같은 약탈자들은 공룡을 잡을 권리가 없다'며 따지는데, 그러는 본인은 무슨 권리로 타인의 방어와 생존수단을 앗아간 것인지 어이없을 따름이다. 실제로 총을 들고도 사냥꾼들은 무수히 죽어나갔으며 당장 수확팀의 3인자인 디에터는 무기를 잃은 직후 작다고 무시한 콤프소그나투스 무리들에게 끔찍하게[13] 살해당했다.
무엇보다도 롤랜드 자신이 직접적인 위협을 당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캠프는 습격당했고 공룡으로 가득 찬 섬에서 일행은 뿔뿔이 흩어진데다 사상자마저 무수하게 나왔다. 롤랜드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캠프를 습격하고 자신과 흩어진 사냥꾼들에게 위협이 될지도 모르는 티라노를 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결과론일지언정 티렉스는 결국 사냥꾼들을 쫓았고 결국 많은 사냥꾼들이 희생됐다.
그래놓고 가장 먼저 구조된 후 헬기에서 훔쳤던 총알을 꺼내보면서 말이 '''"이제 트로피는 물건너갔겠지(...)."''' 즉, '''닉 본인은 그렇게나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결국은 소중히 여기는 한 생명을 구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자신을 구해줬던 여러 다른 생명들은 죽음으로 몰아넣어놨으며, 그래놓고도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아무리 동물보호라는 목적이었을지라도 이 정도면 주객이 한참 전도됐다고 봐도 할 정도. 이정도면 인간혐오자가 아닌지 의심될 지경이다.[14]
게다가 닉이 롤랜드의 총알을 훔쳤기에 롤랜드는 티라노 사냥에 마취총을 택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이 생포되어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도망도 못 가고 꼼짝 없이 몰살 당했으며, 샌디에이고까지 끌려와 도심에서 괴수물을 찍는 더 큰 참사를 불러온다. 즉, 잃어버린 세계 본편에서만 해도 '''닉의 민폐짓에 에디+롤랜드를 포함해 극소수를 제외한 수십명의 사냥꾼들 + 티렉스를 수송해온 SS 벤츄라 호의 선원들 + 그보다 더 많은 수많은 샌디에이고 시민들까지 전부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당장 티렉스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은 물론, 티렉스가 난동을 부리면서 입은 차량이나 건물 등, 재산피해까지 생각하면 그 범위가 엄청날 것이다. 비록 본인은 섬에서 벌인 일들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까지는 예상한 것도 아니고 원했던 것도 아니겠지만, 생각없이 티라노사우루스를 보호하려고 무책임하게 저질렀던 행동이 큰 파장을 몰고 온 것.[15][16]
하지만 이 발암 민폐덩어리가 그나마 활약하는 것이 있으니, 랩터지역의 구 인젠 시설에 들어가 '''구조팀을 불러오는 인물이 바로 이 인물'''이다. 놀람게도 수확팀의 노련한 사냥꾼들, 그리고 말콤을 필두로 한 같은 탐사팀의 인원들마저 랩터의 위협을 받았는데 '''이 인물은 단신으로 가서 아무일도 없이 구조 요청을 했다는 점'''이다.[17]
이를 마지막으로 극중에서 퇴장하며 샌티에이고 사건 때는 나타나지 않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샌디에이고 사건 때 희생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는 평이 많이 보이고 있다.[18]
3. 기타
이후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인 오웬 그래디의 이름을 이 캐릭터의 성에서 오마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이 인물보다는 공룡(Dinosaur)이라는 명칭을 제정한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웬에서 오마주했을 확률이 높으며, 무엇보다도 능력이나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이 캐릭터를 오웬 그래디에게 비교하는 것이 그야말로 오웬 그래디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실례이자 먹칠이다.[19]
롤랜드 템보와 대착점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닉은 환경을 아끼는 환경주의자로 동물을 사살하는 행동을 어떠한 이유에서든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면 롤랜드는 긍지를 가진 사냥꾼이다.[20][21] 또한, 자연을 아끼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타인의 안전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닉과는 달리, 롤랜드는 부하들은 물론 타인들을 존중하고 또 지키려고 노력하며, 총알이 없는 와중에 마취총이라도 챙겨서 홀로 티렉스와 맞서는 책임감을 보여준다.
[1] 영화에서는 삭제된 원작 소설에서 등장하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캐릭터로 고생물학자인 레빈 박사가 있는데, 고생물학자 아니랄까봐 상황이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경이롭다며 공룡에 도취되어 있는 등, 민폐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여담으로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본작 최고의 민폐캐릭터인 사라 하딩 또한 레빈 박사의 역할을 겸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야말로 원작 최악의 민폐캐릭터가 영화화되면서 두 명으로 나눠진 셈이 되었다.[2] '''인젠 수확팀을 저지하는 것.'''[3] 이유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닉이 과거 그린피스 단원 시절에도 사냥꾼들의 장비를 파괴해서 사냥에 방해를 했다는 롤랜드 템보의 언급이 영화 중반부에 있다. 아마 이 이야기를 들은 해먼드가 닉이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인젠 수확팀의 작전을 방해하는데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해서 믿고 맡긴 것으로 추측된다.[4] 돈만 주면 뭐든지 찍는다는 말과 달리 그린피스는 부를 쌓기엔 거리가 먼 단체이기 때문.[5] 그린피스 문서를 보먼 알겠지만 현재는 많이 나아졌으나 개봉 당시인 1990년대까지만 해도 그린피스는 환경보호단체를 빙자한 전투종족으로 악명이 높은 단체였으며 멀리갈 것 없이, 당장 에코 파시즘의 시초가 그린피스이다.[6] 에디는 팀원들을 구하려다가 티렉스 부부에게 걸려 죽음을 맞았다. 여담이지만 에디의 죽음은 현재까지도 시리즈에서 가장 참혹한 죽음으로 회자되고 있다.[7] 물론 관객 입장에서는 새끼를 치료한 것이 한 생명을 구한 것이기에 마냥 민폐만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영화 내내 닉은 공룡이나 자연의 생명은 그 소중함을 마구 설교해대면서 막상 함께있는 동료들이나 다른 사람의 생명은 자연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경시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동물의 권리는 외쳐대면서 동물에 의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극단적 동물애호가들의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8] 작중 두 사람이 첫 대면 했을 때, 닉을 가리켜 롤랜드가 "너 환경운동가인지 뭔지 하는 파괴범 아니냐"며 비웃는데, 이 대화를 통해 이전에도 닉이 종종 롤랜드의 장비를 파괴해서 사냥을 못하게끔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엄연히 훼손죄에 해당된다.[9] 그 와중에 일행을 이끄는 롤랜드에게 저런 말을 내뱉는 것은, 그저 분위기와 대화 주제 파악도 못하고 입을 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주제와 전혀 다른 얘기를 생뚱맞게 꺼내놓고 분위기를 흐리는 짓인 셈. 그 말을 들은 롤랜드는 쿨시크하게 무시한다.[10] 여담이지만 드물긴 하지만 의외로 동물들도 재미 삼아서 사냥을 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냥을 할 때가 있다. 지속적으로 먹이를 제공받아 사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집에서 자라는 개나 고양이들도 종종 먹지도 않는데 주변에 쏘다니는 쥐나 새 같은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주인 보라고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건 일종의 선물 주기와 비슷한 행위이기는 하다. [11] 물론 총기류가 거의 안 먹혔기 때문에 어쩔지 모르겠지만 롤랜드의 총은 엘리펀트 건이고 죽이진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위협이나 저지는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이미 새끼도 찾은 직후기 때문에 아무리 복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입은 큰 부상을 감수하면서까지 쫓아올 리 없기 때문. 실제로 야생동물들은 포식자라도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본인의 부상여부에는 대단히 민감하다. 티렉스의 체급이 코끼리와 비슷(대체로 7톤 내외)였던 것을 생각하면 현생 포유류보다 훨씬 강인한 공룡이라도 최소한의 저지는 가능했을 것이다.[12] 총알을 뺀 이유는 수백만년만에 살아난 생명인 '''수컷 티라노사우루스'''를 죽여서 트로피하려는 롤랜드를 저지하고자 그런 것인데, 실제로 사냥은 동물권리문제에 있어서 큰 논쟁거리이긴 하다. 상술했듯 닉은 인젠 수확팀에게 '우린 여길 조사하러 왔지만 너희는 약탈하러 왔다'며 일갈했는데, 인젠 수확팀을 단순 사냥꾼으로 판단하고 아니꼽게 본다는 걸 확인할 수 대목. 그러나 인젠 수확팀이 사냥꾼들로 이뤄진 팀은 맞으나 적어도 이때 당시는 생사가 걸린 공룡섬에서의 조난 상태였으며, 총만큼 자신을 방어할만한 무기가 더 없던 극한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닉은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일차원적인 판단으로 앞뒤 안가리고 총알을 빼버려, 알량한 정의감으로 타인의 목숨을 재단하는 민폐를 범한 것이다.[13] 정확히 어떻게 죽었는지는 나오진 않지만 이후 롤랜드의 말에 따르면 못 먹는 부위만 남기고 싹 다 먹어치워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14] 사람이 죽든 말든 일을 벌이고 무책임 하게 회피 하는 것은 후속작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와도 비슷하다. 물론, 우의 행동은 아예 생명을 조작하고 파괴하는 것 이니 훨씬 악질적이긴 하다.[15] 여담으로 아이러니한 점은, 동물 보호에 그렇게 앞장서던 닉의 행동으로 어느 시민의 집에 있던 개도 티라노의 밥으로 전락했다(...).[16] 게다가 본인의 행동으로 인한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피터 러들로우의 인젠이 파산하고 남은 잔당이 헨리 우와 함께 은밀히 힘을 길러 후에 개장한 쥬라기 월드에서 벌인 악행 또한 결과적으로 보면 책임을 피할수 없다. 정작, 본인은 아무런 책임 지지 않고 잠적 했으니 더 비판 받아 마땅하다. 무엇보다도 해먼드의 지시라고 하지만 오히려 이 작자 때문에 해먼드의 이상은 완전히 무너져버렸는데도 별 언급도 없다.[17] 사실 이는 랩터 무리가 말콤 일행보다 늦게 시설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앞서 학살당한 사냥꾼들을 마저 처리하느라 말콤 일행의 존재를 늦게 인지한 듯. 게다가 닉은 말콤 외 2명(사라, 켈리)보다 앞서 건물로 향했다. 어쨌든 운 한 번 참 좋았던 셈.[18] 사실 어이가 없지만 작중 닉의 행동은 영화 연출로 인해 '''긍정적'''인 것처럼 묘사된다. 인젠 수확팀은 어디까지나 선역, 사냥팀은 철저한 악역, 개념인인 롤랜드조차도 "나쁜 놈치곤 괜찮다" 식으로 묘사되기에 닉이 희생당하는 장면을 넣을리가 없다. 즉, 연출의도상 닉은 올바른 인물이란 소린데 저딴 행동을 하니 '''심각한 연출미스'''인 셈. 사실 졸작에서 이런 경우는 흔하다.[19] 제대로 된 의미에서 상황파악을 전혀 하질 못하고 자기 생각에만 사로잡혀서 민폐를 벌이며 다른 사람들까지 죽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각을 벌인 닉과 달리, 오웬은 훨씬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며 민폐나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당장 닉이었다면 사람 습격하는 디모르포돈이나 프테라노돈을 향해 총을 쏘면 안 된다고 난리를 치겠지만 오웬은 나머지 공원 관리자들과 함께 마취총이긴 해도 가차없이 총을 쐈다. 사람들이 잘못하다간 다 저놈들에게 뒤질 판이었으니 만약 실탄총을 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면 오웬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탄을 이용했겠지만 닉이라면...[20] 다만 사냥꾼이라도 절제를 아는지, 필요 이상의 살육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작중 자신의 보수로 '''티라노사우루스를 수컷 한마리만''' 잡겠다고 강조하고, 그 수컷을 생포해 목적을 이룬 뒤 피터 러들로우의 앞으로도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무시하고, 인젠을 '죽음의 회사'라고 경멸하며 떠나는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롤랜드는 이 섬에 와서 단 하나의 생명도 빼앗지 않았다.[21] 삭제장면에 나온 케냐에서 젊은 흑인 여성을 희롱하던 자신과 같은 인종인 백인들을 철저하게 관광 태운 모습 또한 롤랜드가 사냥꾼이긴 했지만 인품과 명예, 긍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