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플레이-인 스테이지/1라운드
1. 개요
2. 경기의 진행
2.1. 1일차
2.1.1. 1경기: Cloud9 vs KaBuM! e-Sports
2.1.2. 2경기: Gambit Esports vs G-Rex
2.1.3. 3경기: DetonatioN FocusMe vs KaBuM! e-Sports
2.1.4. 4경기: G-Rex vs Kaos Latin Gamers
2.1.5. 5경기: DetonatioN FocusMe vs Cloud9
2.1.6. 6경기: Gambit Esports vs Kaos Latin Gamers
2.1.7. 1일차 총평
2.2. 2일차
2.2.1. 7경기: Edward Gaming vs Infinity eSports CR
2.2.2. 8경기: G2 Esports vs Bahçeşehir SuperMassive
2.2.3. 9경기: Dire Wolves vs Infinity eSports CR
2.2.4. 10경기: Ascension Gaming vs Bahçeşehir SuperMassive
2.2.5. 11경기: Dire Wolves vs Edward Gaming
2.2.6. 12경기: Ascension Gaming vs G2 Esports
2.2.7. 2일차 총평
2.3. 3일차
2.3.1. 13경기: G-Rex vs Gambit Esports
2.3.2. 14경기: KaBuM! e-Sports vs DetonatioN FocusMe
2.3.3. 15경기: Kaos Latin Gamers vs Gambit Esports
2.3.4. 16경기: KaBuM! e-Sports vs Cloud9
2.3.5. 17경기: Kaos Latin Gamers vs G-Rex
2.3.6. 18경기: Cloud9 vs DetonatioN FocusMe
2.3.7. C조 순위 결정전: DetonatioN FocusMe vs KaBuM! e-Sports
2.3.8. 3일차 총평
2.4. 4일차
2.4.1. 19경기: Bahçeşehir SuperMassive vs G2 Esports
2.4.2. 20경기: Infinity eSports CR vs Edward Gaming
2.4.3. 21경기: Bahçeşehir SuperMassive vs Ascension Gaming
2.4.4. 22경기: Infinity eSports CR vs Dire Wolves
2.4.5. 23경기: G2 Esports vs Ascension Gaming
2.4.6. 24경기: Edward Gaming vs Dire Wolves
2.4.7. B조 순위 결정전: G2 Esports vs Bahçeşehir SuperMassive
2.4.8. 4일차 총평
3.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총평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의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단판제 더블 풀리그 방식으로 펼쳐지며, 각 조의 3위가 탈락하고 나머지 두 팀은 2라운드에 진출한다.
2. 경기의 진행
1, 3일차에는 C조와 D조의 경기가, 2, 4일차에는 A조와 B조의 경기가 열린다. 본래 1, 3일차에는 A, B조 경기가, 2, 4일차에는 C, D조 경기가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Infinity eSports CR 선수 및 코치진들의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입국 예정일이었던 9월 28일날이 아닌 9월 30일날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Infinity eSports CR 선수들은 입국하자마자 다음 날 바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고 라이엇은 시차 적응 및 경기 준비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INF가 경기를 뛰어야 하는 1일차 경기와 3일차 경기를 각각 2일차, 4일차 경기와 바꾸게 되었다.
2.1. 1일차
전용준 캐스터가 성승헌 캐스터와 함께 오프닝 세레모니를 맡게 된 터라 첫 경기의 스타트는 김동준 - 클템이 먼저 끊고 전용준 캐스터가 합류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2.1.1. 1경기: Cloud9 vs KaBuM! e-Sports
2.1.1.1. 경기 전
2018 롤드컵 개막전이다.
2.1.1.2. 경기 내용
무난히 C9이 이긴 경기였다. 나름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 중반, 탑 스플릿 중이던 C9의 라이즈를 잡으려고 카붐 측 루시안 파이크 올라프가 점멸까지 퍼부었고, 뒤도 없이 들어온 상대를 본 C9측에서 아트록스의 뒷텔과 레오나와 카이사, 신 짜오의 커버로 반격하면서 게임이 터진다. 살아나가는가 싶던 파이크마저 바론 벽을 넘고 뛰어온 신 짜오에게 잘리면서 사실상 이 시점에 경기가 기울어진다. 이후 레드팀 정글 지역 교전에서 루시안이[1] 터지고 시작된 한타마저 C9이 무리 없이 휩쓸고 미드로 진격하며 게임을 마무리를 지었다.
2.1.2. 2경기: Gambit Esports vs G-Rex
2.1.2.1. 경기 전
2.1.2.2. 경기 내용
특히 갬빗의 서포터 에드워드는 쓰레쉬 장인이라는 평가를 집어던질 정도로 스킬 적중률이 굉장히 낮았다. 움짤
2.1.3. 3경기: DetonatioN FocusMe vs KaBuM! e-Sports
2.1.3.1. 경기 전
4년만에 돌아온 카붐과 새로운 LJL의 맹주 DFM의 대결이다.
2.1.3.2. 경기 내용
참고로 롤 파크에서의 첫 퍼즈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발생했다. 사유는 유타폰 선수의 마우스 이슈.'''김동준: 아니! 이게 이렇게 하면!'''[2]
'''클템: 카~ 붐! 본인들도 터졌어요! 폭탄이!'''
'''김동준: 게임을 붐! 게임을 셀프 붐!'''
'''클템: 그렇죠! 수동태 붐!'''[3]
'''김동준: 아아... 이게 뭔가요!'''
게임 내용은 초반부터 카붐이 상대 정글을 상대로 압승을 하며 우위에 섰고, 이것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완벽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여유있는 움직임까지 보이며 이대로 카붐이 승리를 가져가나 했다.
하지만 DFM도 불리해지자 5:5 한타는 피하면서 쓰러질듯 하지만 결정타는 맞지 않았고, 상대가 던지는 것을 잘 받아먹으며 이어지는 소규모 한타를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이상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에 위기감을 느낀 카붐이 오른의 점멸과 체력이 반쯤 빠졌다는 것만을 근거로 무리한 바론 트라이를 했고[4] '''바론 체력 44를 남기고 유타폰의 꿰뚫는 화살에 스틸당하고 설상가상 에이스를 당하며 자멸했다.'''
[image]
카붐의 정글러 레인저가 강타를 썼을 때가 바론 체력이 1200이 남았던 때였고 강타가 들어간 후 352가 남았으니 강타 타이밍도 맞지 않았고 유타폰은 트리스타나를 궁으로 묶어두고 계속 견제하고 있었는데 꿰뚫는 화살이 묶여 있던 트리스타나의 막타를 치기 전에 바론 막타를 치고 트타를 죽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카붐은 바론+5킬+미드 억제기를 내주게 되고, 그 후 카붐은 제대로 된 저항도 못 하고 DFM이 1차 포탑까지 있던 바텀 라인을 넥서스까지 무난하게 쭉 밀어버리면서 게임이 끝났다.
그리고 카붐에 발목 잡혀서 매번 국제 대회를 광탈하던 펜타그램은 이 경기를 빌미로 더더욱 까이게 되었다.
2.1.4. 4경기: G-Rex vs Kaos Latin Gamers
2.1.4.1. 경기 전
2.1.4.2. 경기 내용
KLG는 자신들이 남미 리그에서 가장 자신 있어 하던 베스트 픽을 뽑아들었다. 반면 G-Rex의 픽이 특이했는데, 4에어본 + 야스오라는 MSG 가득해보이는 픽이지만 또 야스오를 제외한 4명의 조합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픽을 뽑아들어 해설진의 찬사를 들었다.
초반 KLG가 4인 합류로 궁을 찍기 전의 알리스타를 끊어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가 싶더니, 미드 갱킹에서 KLG의 신 짜오가 궁도 못 쓰고 터져버리고, 그 다음에는 G-Rex의 미드 4인 갱킹에 라이즈가 초시계와 점멸이 빠지며 터져버리고 구해주러 온 신 짜오까지 1+1로 죽어버리며 게임이 급격히 G-Rex쪽으로 기운다. 그리고 G-Rex가 기세를 몰아 바텀 4인갱을 성공시켜 KLG의 자야 라칸 듀오를 잡아낸 후 전령 트라이를 하다 '''괜히 그 주위를 기웃거리던 KLG의 자야+라칸+신 짜오에게 3인 그라가스 궁 + 3인 야스오 궁 + 3인 알리스타 쿵쾅'''이라는 입롤급 웜보 콤보를 작렬시키며 죽여버린 후 전령을 먹으며 게임을 자신들의 손 위에 올려놓고, 그 직후 바론 시야를 확보하려고 오던 KLG를 덮쳐 자야 라칸 듀오 킬 → 이후 바로 생성된 바론 사냥 → 바론 사냥을 막으러 오는 KLG의 나머지 세 멤버를 킬 → 바론 버프 + 전령 소환으로 미드 1차부터 미드 억제기까지 고속도로를 뚫어버리고 글로벌 골드 1만차를 내며 손 위에 올려놓은 게임을 그대로 짜부러뜨리며 바론 버프가 끝나기 전 KL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간다.
인게임적으로 보면 KLG의 정글러 Tierwulf의 판단력이 많이 아쉬운 게임이었는데, 위에 언급된 신 짜오 폭파 장면을 제외하고도 바텀쪽에서 괜히 얼쩡거리다 알리스타에게 물릴 뻔하고 점멸로 겨우 살아가는 장면이나, 점멸과 강타가 없는데도 전령을 포기하라는 오더를 내리지 않고 주변에서 얼쩡거리다 자야 라칸은 덤으로 내주고 전령까지 내주는 장면도 있었고, 바론을 내주는 장면도 시작은 신 짜오의 무리한 페이스체크 도중 상대에게 물린 걸 살리려고 자야 라칸이 위험한 포지션을 잡다가 죽어버린 부분부터 시작이었다. 이 신 짜오가 남미 최고의 정글러 중 하나인 Tierwulf의 신 짜오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수준.
2.1.5. 5경기: DetonatioN FocusMe vs Cloud9
2.1.5.1. 경기 전
2.1.5.2. 경기 내용
6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C9이었지만, 탑솔러는 임팩트에서 리코리스로, 정글러는 스벤스케런에서 블레이버로, 서포터는 스무디에서 제이잘로 바뀌는 등 개인기량은 향상되었을지 몰라도 관록이 있다고 보긴 어려운 엔트리였는데, 이것이 문제였는지 전령 앞 한타를 기점으로 유리하던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후 전령으로 미드 1차를 깨부수고 우르곳과 바루스의 이니시로 시작하는 멋진 한타를 여러 번 보여주며 데토네이션이 크게 앞서간다. 한타 때마다 블레버를 갈아버리는 Evi의 우르곳이 대활약.
그러나 데토네이션 측도 불안 요소는 있었다. 3라인 모두 CS 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지기 시작한 것. 30개 차이로 끝난 미드는 그나마 양반이고 탑 바텀은 80개까지 벌어지며 그 킬 스코어로도 글로벌 골드를 벌리지 못했다. 썩어도 4대 리그에 속하는 북미와 와일드카드 중에서도 최약체로 꼽히는 일본의 기본기 차이가 드러난 것.
후반 세로스가 잘린 순간, 데토네이션이 상대가 바론을 갔다고 판단하고 장로로 향한다. 그런데 C9은 4인이 바론을 치고 스니키 혼자 장로를 치는 욕심을 크게 부린 판단을 했었고, 데토네이션이 오히려 스니키를 몰아내고 장로를 치자 다급히 달려오며 데토네이션이 포위당하는 4:5 상황이 된다. 그런데 C9 전원이 합류하기 일보직전인 순간 Evi가 기습적인 앞점멸 대쉬로 스니키를 잡아내고 4:5 상황임에도 한타를 박살낸다. 이것으로 데토네이션에게 장로+바론이 전부 넘어가지만 미드 억제기 앞 한타에서 리코리스&제이잘의 환상적인 쌍방향 이니시와 데토네이션의 안일함[5] 이 겹치며 C9이 5:0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DFM은 결말이 허무한 대퍼였다는 점 빼고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암흑군주 펜타그램이 보인 모습과 달리 과감하게 교전을 벌이고, 한타를 피하지 않으며, 싸움도 체계적으로 딱딱 손발이 맞게 벌이며 C9을 무너뜨리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특히 세로스는 자신이 왜 일본의 페이커라 불리는지를 보여줬고, 에비와 유타폰도 일체탑과 일체원의 능력을 보여줬다. 비비드 역시도 궁극기의 공격적인 활용과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다만 한국인 스틸이 한타 때 어그로 핑퐁과 판 깔기는 잘했으나 노림수에 자주 당해준 점, 그리고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는 주요 포인트마다 대퍼를 해서 끝내 밀렸다는 점은 아쉬운 점. 유리해진 게임을 잘 굴려 투억제기까지는 미는데 성공했지만, 바론 앞에서 한타를 한 번 져 1대퍼를 한 뒤, 반반이 된 게임을 장로 드래곤 앞에서 4:5를 승리해 쌍버프를 가져오고 그렇게 다시 뒤집은 게임을 상대 넥서스 앞에서 정직하게 대치하다가 박살나 2대퍼 적립 후 패배한 셈이 됐다.
DFM의 아쉬운 점은 스틸의 안일한 시야 장악으로 노림수 허용과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 기세가 좋을 때 급흥분하거나 판단력이 흐트러지는 모든 안 좋은 점이 겹친 게 그대로 나온 거고 C9 역시 초반에 어이 없게 일방적으로 발리다 맞으면서 각성하는 특유의 북미잼 패턴으로 역전승을 일구는 등 각나라의 치명적인 장단점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매우 재밌는 명승부였다.
경기 후 C9 복한규 감독은 롤드컵 루키가 많아서 선수들이 상당히 긴장한 것이 눈에 보였으며, 경기 시간 40분 내내 불만족스러웠다고 인터뷰했다. 경기 중간 코칭 스탭을 보여준 장면에서도 앉아 있지도 못하고 상당히 화가 난 표정으로 모니터를 노려보고 있는 장면이 계속 나왔는데, 이 부분이 각 나라별 방송 채팅창에 공통적으로 지적되었다.
2.1.6. 6경기: Gambit Esports vs Kaos Latin Gamers
2.1.6.1. 경기 전
2.1.6.2. 경기 내용
비 메이저 지역 리그 간에도 실력 격차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갬빗이 전체적으로 앞서나가며 무난히 승리를 가져갔다.
2.1.7. 1일차 총평
- C조
- Cloud9(2 - 0)
- DetonatioN FocusMe(1 - 1)
- '''KaBuM! e-Sports(0 - 2)
- D조
- G-Rex(2 - 0)
- Gambit Esports(1 - 1)
- '''Kaos Latin Gamers(0 - 2)
2.2. 2일차
2.2.1. 7경기: Edward Gaming vs Infinity eSports CR
2.2.1.1. 경기 전
2.2.1.2. 경기 내용
요약하자면 INF가 퍼펙트 게임을 면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겨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경기. 스카웃의 솔로킬을 시작으로 전 라인에서 EDG가 거의 일방적으로 INF를 압도하다시피 하는 구도가 전개되었다. 그리고 그대로 EDG가 양학쇼를 보여주며 25분만에 게임 끝.
2.2.2. 8경기: G2 Esports vs Bahçeşehir SuperMassive
2.2.2.1. 경기 전
2.2.2.2. 경기 내용
슈퍼매시브가 자국 리그에서 일관되게 보여줬던 '봇 듀오가 성장할 때까지 버티다가 잘 크면 게임을 끝내는'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되어 큰 어려움 없이 이긴 경기였다. 미드 픽을 맨 마지막까지 남긴 슈퍼매시브가 픽창에 올린 것이 제라스-아리-블라디미르-질리언 순서였는데, 대회일 기준으로 조합 상성을 봤을 때 본인이 하드캐리하는 픽은 하나도 없고 어떻게든 중반까지 버텨낸 뒤 봇 듀오의 캐리를 보조하는 챔피언들이다.
G2는 먼저 뽑은 아칼리와 올라프 조합을 통해 오른의 궁 지원까지 수 차례 받으며 갱맘을 계속 압박했으나, 슈퍼매시브 측에서 아칼리 궁을 두어번 로밍으로 빼 주고 갱맘이 셀프 부활 궁으로 갱킹을 여러 번 효과적으로 받아내 무산시키며 힘을 뺐고, 그 사이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보거나 아예 미드로 합류해 싸움판을 키우는 등 슈퍼매시브 쪽에서 계속 이득을 가져갔다. 봇 듀오는 그렇게 계속 다른 라인이 잘 버티는 사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고, 이후 딜러진 체급 차이에 의해 G2가 무기력하게 말려들며 질 수밖에 없었다.
2.2.3. 9경기: Dire Wolves vs Infinity eSports CR
2.2.3.1. 경기 전
Dire Wolves의 정글러 Shernfire가 한국 서버에서 인종 차별 발언, 패드립, 다수의 탈주 및 트롤링을 한 것이 적발되어 플레이-인 스테이지 2경기 출전 금지와 2,000달러 벌금이 부과되었다. 그래서 서브 정글러 Rippii가 대신 출전하게 될 줄 알았지만 팀에서는 과거 자신의 2팀 출신인 강등팀 테크토닉 소속 정글러인 UDYSOF를 쓴다고 한다.
2.2.3.2. 경기 내용
솔리드스네이크가 1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여러 가지 시도를 보였으나, 시야 확보 문제와 딜러진의 딜로스 문제로 계속해서 설계가 망가지며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다이어 울브즈의 경우 주전 정글러인 션파이어의 부재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초반에 정글이 망해버린 거 치고[6] 후반에 1인분을 해주면서 중반까지 잘 버티는데 성공하니 아지르를 필두로 한 중후반 전성기 조합이 제 위력을 보여 비교적 무난한 1승을 거뒀다.
2.2.4. 10경기: Ascension Gaming vs Bahçeşehir SuperMassive
2.2.4.1. 경기 전
동남아를 잘근잘근 씹어먹는 1갓, 암흑군주를 때려잡은 터키의 1갓을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베트남이 개별 리그로 독립한 뒤 사실상 동남아 통합 리그를 혼자서 다 씹어먹고 있는 어센션 게이밍이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베트남 독립 이후 전체적인 리그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은데다 MSI 당시 플레이-인 A조 3위로 조기 탈락했기에 롤드컵에서 얼마나 통할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많은 상황이다. 그러던 참에 이번 롤드컵에서의 첫 상대가 바로 앞에서 암흑군주 G2를 보기 좋게 때려잡은 터키의 1갓인 슈퍼매시브. 각 지역을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1갓끼리의 대결인지라 이 경기의 승패가 사실상 각 리그의 실력 평가 차이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2.2.4.2. 경기 내용
슈퍼매시브에서 그레이브즈와 르블랑 조합을 보고 마지막까지 미뤄뒀던 미드 픽으로 8.18 이후 솔랭에서 가장 핫한 미드인 카사딘을 선택한다. 안 그래도 갓사딘 모드의 재림이라 불리던 기발 카사딘이 1R 중에 나오기는 할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는데, 그 스타트를 실험적인 픽으로 유명한 갱맘이 끊으면서 한국 중계진들도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클템: 솔랭이었으면 채팅 나왔어요. 미드 차이, 미드 캐리 인정?'''
'''고인규: 님들 보심? 카사딘 16레벨임!'''
초반 흐름은 봇 듀오에 이어 카사딘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슈퍼매시브의 약점을 잘 끊은 어센션 쪽의 우세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낫과 눈꽃이 거듭된 슈퍼플레이로 피해를 최소화하며 극복 불가능한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7] 틀어막았고, 이후 꾸역꾸역 복구해 가며 경기를 중반까지 이끌어나간다. 그러더니 전령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어센션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했고, 뒤이은 합류전과 한타에서 슈퍼매시브가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루시안과 카사딘의 전성기가 시간차로 찾아오며 바론 사냥 직후 약속의 16레벨을 달성, 바론 버프를 두르고 그대로 어센션의 안방으로 밀고 들어가 르블랑을 제외한 나머지를 싹쓸이하며[8] 무난하게 2승을 챙긴다.
어센션 입장에서는 상대의 약점을 뻔히 알면서도 한 끗 차이로 계속 루시안과 올라프를 방생하면서 다수의 스노볼링 기회를 놓친 것이 매우 뼈아팠고, 반대로 슈퍼매시브 입장에서는 극초반 죽을 뻔했던 루시안을 살려낸 이후 계속된 소규모 교전에서 연달아 슈퍼플레이를 펼치며 피해를 최소화한 눈꽃의 공이 컸다. 비록 POG는 제이낫이 받긴 했지만, 초중반 든든하게 버텨 준 브라움의 공은 각 국가별 방송 채팅창에서 일관되게 칭찬하는 멋진 플레이였다. 그리고 그렇게 어센션의 공격 시도가 계속 무위로 돌아갔고, 기발 카사딘이 11레벨부터 전황을 계속 뒤집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나 약속의 16레벨이 다가오자 도저히 막을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2.2.5. 11경기: Dire Wolves vs Edward Gaming
2.2.5.1. 경기 전
Dire Wolves의 정글러 Shernfire의 2경기 출전 금지 징계가 이 경기까지 적용된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을 논외로 두고서라도 A조는 스테이지 시작 전부터 이미 EDG의 1위에 DW과 INF의 2위 싸움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는 EDG에게 무게가 실리는 것이 사실.
2.2.5.2. 경기 내용
초반에 DW가 바텀에 4인갱을 시도한 사이, 탑으로 스카웃이 로밍을 가서 다이브로 오른을 잡아내고 신드라의 백업을 라이즈 궁으로 무난하게 빠져나가며 이후 포블까지 이어졌다. 그래도 DW는 바텀 라인에서의 우위를 점하며 바텀 포탑을 깨고 바람 드래곤까지 챙겼는데, 미드에서 신드라가 잘려버리고 미드 1차가 전령으로 밀리며 EDG가 앞서나갔다. 그 후 EDG는 스플릿 운영을 하며 흔들기를 시도하지만, DW는 오히려 모여서 미드 1차를 바텀 1차와 교환하고, 후에 바다 드래곤과 탑 1차도 교환하고, 신드라와 루시안이 과감하게 적 칼날부리 둥지 부쉬에서 매복해 카이사를 잡아내며 DW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클템: 마지막에 진짜 일촉즉발 정말 숨막히는 심리전과 판단력에 명승부였는데 클리어러브가 바론 스틸했어요.'''
그런데 탑에서 레이를 신드라와 트런들이 자르려다가 상대의 빠른 합류로 역으로 쫓기게 되고 점멸을 잘 사용하여 신드라와 트런들은 잘 빠져나갔지만 라이즈가 궁을 혼자 멀리 떨어진 루시안 쪽에 깔았다. 킹은 최대한 팀원들이 있는 쪽으로 가보려 하지만, 다리우스의 포획에 물려버려 한타로 전환되는데 이미 루시안은 한방에 터져버리고 루시안을 살리려 하다가 진형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한타는 대패하고, EDG가 바론을 가져가게 된다. EDG는 바론 시간동안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며 2차 포탑 3개와 바텀 억제기 포탑 1개까지 가져오는 성과를 내며 매우 유리해졌고, 바론이 끝난 후 DW가 다리우스를 어떻게든 끊어내지만, 바텀 억제기와 미드 억제기 포탑을 내주게 된다.
DW는 EDG가 정비하는 사이 바론 쪽을 장악하고 미드 바론 쪽 부쉬에서 한타를 걸려고 매복하지만 EDG는 쉽게 당해주진 않았고, 이대로 별 성과가 없이 끝나는 줄 알았으나, 미드에 혼자 있는 스카웃을 DW가 변칙적인 플레이로[9] 끊어낸다. DW는 곧바로 바론 쪽을 다시 장악하러 가는데 아이보이가 손해를 메꿔보려고 루시안에게 공허추적자를 맞추고 사냥본능으로 들어갔는데, 앞에 팀원들 없이 혼자 들어갔기 때문에 포커싱당해 빈사 상태가 된 후, 벽점멸을(...) 쓰는 바람에 먼저 죽어버린다. 그래도 레이가 신드라보다 먼저 합류해 루시안이라도 잡아냈지만 이미 손해를 많이 본 상황.
DW는 숨통이 약간 트이게 되어 바론 쪽의 시야를 장악하는데 레이가 바텀을 계속 푸시했기 때문에 오른을 불러내고 바론을 치며 승부수를 걸었다. 바론을 계속 버스트하는 와중에도 레이는 바텀을 계속 우직하게 밀며 쌍둥이 포탑까지 당도해 철거하는 중이었고, 바론 체력이 거의 다 빠진 상황에서 EDG의 본대가 습격하였고, 클리어러브가 '''바론을 스틸해버린다.''' 그나마 5:4 한타였기 때문에 DW가 한타는 이기고 있었긴 하지만 레이가 넥서스까지 치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10] EDG의 본대를 확실하게 마무리하지 않고 집을 빨리 가보려 한다. 그런데 혼자 살아있던 아이보이가 혼란한 틈을 타 신드라와 루시안, 오른을 잡아 트리플 킬을 올리고, 넥서스가 반피 남은 상황에서 트런들 혼자 귀환을 해보지만 잘 큰 다리우스와 바론 버프 입은 미니언들을 막긴 역부족이었고 결국 레이가 트런들까지 잡고 혼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게임이 끝난다.
전체적으로 DW의 과감한 판단력과 플레이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교환 시도를 해보거나 매복 플레이 등으로 잘라보려 하면서 최대한 게임을 풀어나가려 했고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DW가 일단 한타는 이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약 바론을 스틸 당하지 않고 EDG의 본대를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바론 버프로 빠르게 귀환하여 백도어 중인 다리우스를 잡아냈다면 충분히 DW가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게임이었다. DW는 바론을 스틸당한 것이 매우 아쉬운 부분.
EDG는 레이의 슈퍼 플레이가 돋보였다. 계속 팀이 휘둘리는 상황에서도 레이가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끝내 승리하였고, 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었다.
이기긴 했지만 자신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EDG 선수들의 표정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반대로 DW 선수들은 선전해서 만족하였는지 EDG 선수들보다 표정이 좋았다.
2.2.6. 12경기: Ascension Gaming vs G2 Esports
2.2.6.1. 경기 전
2.2.6.2. 경기 내용
라인전에서부터 G2가 약간씩 차이를 벌렸고, 이에 어센션이 뭉쳐다니며 킬을 따기 시작했지만 킬만 따고 계속해서 경험치와 돈은 손해를 보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상대의 공격을 슈퍼플레이로 맞받아치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G2의 CS 관리 능력과 레벨링 관리 능력이 훨씬 뛰어났기 때문에 이미 미드와 원딜의 레벨 차이가 2레벨까지 벌어지는 등 확연한 체급 차이가 생겨난 후였다. 이후 어센션이 바론 낚시를 하려고 했다가 어쩔 수 없이 버스트로 전환된 과정에서 얀코스가 바론까지 스틸하며 경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이 바론 버프를 살려 당당하게 밀고 들어간 G2가 찜찜하긴 하지만 어쨌든 1승을 챙기게 된다.
기본기 차이를 보이며 어센션 게이밍이 패배하긴 했지만 나름의 조합 컨셉을 잡고 그대로 시행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무력하게 졌었던 예전보단 동남아 지역의 많은 발전이 확인된 게임이었다.
여담으로 얀코스가 바론 스틸 직후 최대한 어그로를 끌고 죽었을 때 마치 자아도취된 듯한 장면이 잡혀서 중계진들이 이 부분을 언급했고, 채팅창에도 똑같이 각종 자아도취 드립이 줄을 이었다. 거기다 G2와 어센션의 미드 라이너 G4가 붙으면서 골드2 vs 골드4가 붙었으니 당연히 골드2가 승리한 거라는 시청자들의 드립도 줄을 이었다.
2.2.7. 2일차 총평
- A조
- Edward Gaming(2 - 0)
- Dire Wolves(1 - 1)
- '''Infinity eSports CR(0 - 2)
- B조
- Bahçeşehir SuperMassive(2 - 0)
- G2 Esports(1 - 1)
- '''Ascension Gaming(0 - 2)
2.3. 3일차
2.3.1. 13경기: G-Rex vs Gambit Esports
2.3.1.1. 경기 전
G-Rex는 이 경기를 이기면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다.
2.3.1.2. 경기 내용
게임 시작부터 전반적으로 키라의 폼이 많이 떨어진 듯한 느낌을 보였고, 죽기도 많이 죽었다. 아예 11분 40초경에는 괜히 CS에 욕심 내고 얼쩡거리다가 신드라 상대로 솔킬을 당하는 등 조합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11] 그 이후 전령을 놓고 대치한 곳에서도 괜히 들어갔다가 죽고 전령의 눈을 얻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그렇게 경기 중반까지 G-Rex측이 잠재적인 유리함을 가진 상태로 이어지다가, 레드 진영 정글 교전과 바론 둥지 앞 교전에서 신드라가 킬을 연달아 담아가면서 아이템 격차로 가시화되었다. 그리고 G-Rex가 연이어서 갬빗의 챔피언들을 끊어먹고 바론 버프를 획득한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르고 바텀으로 밀고 들어간 G-Rex가 정말 아무렇게나 이니시를 걸고 아무렇게나 싸웠는데도 한타를 대승하며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전형적인 망한 포킹 조합의 예시였다. 쉬지 않고 스킬을 난사하며 상대를 밀어내고 압박해야 하는데, 챔피언들의 성장이 모두 저조했기 때문에 마오카이와 그라가스가 밀고 들어오는 진형을 전혀 무너뜨리지 못하고 되려 본인들이 무너졌다. 원거리 딜러마저 이즈리얼이다보니 딜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신드라에게 솔킬을 허용한 조이 역시 경기 중간중간 위협적인 포킹이 나오긴 했으나 모두 곧장 그 위치로 달려드는 라칸과 그라가스에게 저지당하는 모습으로 연결되었다.
여담으로 밴픽 과정에서 갬빗의 1픽이 브라움이었는데, 이 때 김동준 해설이 쓰레쉬를 살짝 언급했다가 강퀴가 많이 민감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동준 해설위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저처럼 챔피언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성향이라고 이야기했고, 이 때문에 이렐포비아 + 아리포비아 기믹으로 유명한 김동준에 빗대어 쓰레쉬포비아라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2.3.2. 14경기: KaBuM! e-Sports vs DetonatioN FocusMe
2.3.2.1. 경기 전
카붐은 이 경기에서 지면 탈락하게 된다.
2.3.2.2. 경기 내용
데토네이션이 상대 원딜도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베인'''을 픽하자, 카붐이 먼저 뽑은 벨코즈를 봇으로 보내고 탑 아트록스-미드 아지르로 대응한다. 강퀴 해설은 픽한 의도가 뭔가는 있지 않겠느냐는 전용준 캐스터의 질문에 '''자기 전에 유튜브라도 본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내놓을 정도로, 픽하는 시기로나 조합으로나 당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픽이었다는 평.
초반부에는 카붐이 탑 아트록스의 강점을 살려 스카너의 지원을 받으며 사이온을 2킬냈고, 2킬째를 기록한 뒤 스카너를 곧바로 봇으로 내려 베인을 잡아내는 등 유리한 흐름으로 전개되나 싶었다. 그런데 베인을 잡아내고 벨코즈가 실피 상태로 라인 푸시하다가 뜬금없이 소라카의 별의 균형을 맞아 죽고, 곧바로 탑에 그라가스가 갱으로 아트록스를 뒤이어 잡으면서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이후 14분경, 드래곤 지역을 배회하던 그라가스에게 스카너가 점멸까지 사용하며 꿰뚫기로 끌고왔는데, 이걸 카붐 측 챔피언들이 곧바로 호응하기엔 거리가 꽤 멀어보였다. 그런데 그라가스가 스카너를 밀어버리려고 사용한 술통폭발이 되려 스카너를 본인쪽으로 더 당겨버리는 꼴이 되어버렸고, 이를 커버하기 위해 온 신드라와 그라가스, 스카너가 서로 엉키는 그림이 된다. 여기에 아지르의 황제의 진영이 그림같이 꽂히며 2킬을 헌납한다. 이에 DFM측 사이온까지 궁극기와 점멸까지 쏟아부어가며 달려들었지만 카붐측은 아무런 전사자 없이 빠져나가는데 성공한다. 아트록스는 곧바로 텅 빈 탑 1차 타워로 포탑 퍼스트 블러드를 챙긴다.
1차 타워를 모두 제거한 카붐이 아트록스를 봇에 보내 스플릿을 돌리는 과정에서 베인에게 2킬을 연달아 헌납하긴 했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그런데 봇에서 아트록스가 대치하던 사이온을 솔킬냈는데, 그러는 사이 카붐이 시야를 꽉 잡아두고 시도하던 바론을 '''그라가스에게 또 스틸당하고 만다!'''
하지만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하던 압박을 이어서 전개한 카붐측 진영에 DFM이 에비의 사이온을 필두로 수 차례 싸움을 걸었지만 황제의 진영의 벽 생성과 괴물같이 성장한 아트록스의 난입으로 연이어 대패한다. 결국 넥서스 앞까지 밀린 채로 마지막 한타를 열었는데, 어떻게든 살리고 지키려고 고생했던 유타폰의 베인이 '''앞구르기를 시전하며''' 시원하게 폭사, 게임이 마무리된다.
이 경기로 카붐과 데토네이션은 승패, 승자승이 동률이 되었다. 만약 두 팀 모두 C9에게 패배하면 타이브레이커로 간다.
2.3.3. 15경기: Kaos Latin Gamers vs Gambit Esports
2.3.3.1. 경기 전
KLG는 이 경기를 지면 탈락한다.
2.3.3.2. 경기 내용
KLG가 이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듯 탑 사이온 - 정글 자르반 - 미드 아칼리 - 봇 듀오 드레이븐/레오나라는 모 아니면 도 조합을 꺼냈다.
그리고 KLG가 일단 퍼블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하나 했으나, 결국 줄줄이 손해를 본 끝에 2018 롤드컵 첫 탈락팀이 됐다.
2.3.4. 16경기: KaBuM! e-Sports vs Cloud9
2.3.4.1. 경기 전
C9은 이 경기를 이기면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다.
2.3.4.2. 경기 내용
카붐의 르블랑이 잘 성장했지만 경기가 늘어지면서 결국은 원딜싸움이 되었고, 무난한 성장세를 보인 트리스타나가 마지막 한타 시작과 함께 팀원들을 놔두고 용둥지안으로 자살점프를 시전하면서 게임이 깔끔하게 끝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선 통역이 복한규 코치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에도 역시나 C9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발언을 했고, 엎드려 절 받기식으로 헤어스타일에 대한 추가 질문을 이끌어내고 거기에 대답을 했는데, 시즌 꼴등으로 시작한 참에 귀찮아서 길렀는데 이기게 되자 징크스 겸으로 기르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발언했다.
2.3.5. 17경기: Kaos Latin Gamers vs G-Rex
2.3.5.1. 경기 전
진출 확정팀과 탈락 확정팀 사이의 극심한 경기력 차이, KLG는 전패를 면할 수 있을까?
2.3.5.2. 경기 내용
G-Rex는 스티치의 카이사와 캔디의 여진 리산드라를 앞세워 무난하게 게임을 풀어나갔고 KLG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네이트의 카밀이 어떻게든 판세를 뒤집고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었으나 카밀 빼고는 뭔가를 보여준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였다.
스티치의 카이사가 12킬을 몰아먹으며 그 무서움을 과시하는 와중에도 네이트의 카밀도 6킬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팽팽한 판세를 만들어냈으나, 바로 전 경기에서 아칼리를 잡고 온갖 추태를 보였던 플루고가 이번엔 르블랑을 들고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픽스 역시 스티치에게 압도당하며 카밀의 버스를 전복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KLG 입장에서는 스티치에게 털린 픽스도 문제지만, 이번 시즌 발전하긴 했지만 작년에 비해서만 나아졌을 뿐인 플루고는 역시 월드 레벨에서는 안 먹히는 기량이라는 것만 재확인한 롤드컵이 되고 말았다.
2.3.6. 18경기: Cloud9 vs DetonatioN FocusMe
2.3.6.1. 경기 전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체급의 차이를 보여주마 vs 싸워보니 할 만하던데?
C9이 앞선 경기에서 카붐에게 승리하며 조기에 조 1위를 확정지은 상황이라 이 경기도 C9이 이길 경우 카붐과 DFM의 타이브레이커를 통해 조 2위를 결정하게 된다.
2.3.6.2. 경기 내용
밴픽에선 C9이 세로스를 저격한 미드 5밴을 했고 DFM의 에비가 시그니처격 챔프인 카밀을 픽했다. C9에서는 문자 그대로 작정하고 DFM를 말려죽일 심산인 듯 뒤를 생각치 않는 비범한 조합을 들고 나왔다.
20분이 갓 경과했을 무렵 바론 버프존 인근에서 DFM 정글러 스틸의 녹턴이 궁극기로 돌진하는 도중 '''유사 Z 드라이브 공진과 함께 신드라가''' 킬을 가져가는 명장면이 탄생하면서 채팅창을 불태웠다. 그리고 이에 호응하듯(?) C9의 미드 라이너 젠슨은 '''같은 낚시에 3번 당하는''' 르블랑을 보여주며 채팅창에 화력을 공급해 주었다.[12] 그리고 얼마 못 가 C9이 '''신드라에게''' 바론 스틸을 당하며 확인사살. 머리를 부여잡는 카붐과 환호하는 DFM의 코칭 스탭진의 리액션도 백미였다.
전체적으로 멀쩡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경기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C9의 정글러 블레이버나 DFM의 탑솔러 에비가 아군을 위한 판을 만들고자 동분서주하며 나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전개된다. 하지만 막바지 미드 라인 인근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녹턴의 포커싱 미스로 스니키의 드레이븐이 프리딜을 넣을 구도가 잡히고, 드레이븐 장인다운 압도적인 딜로 완승을 이끈 스니키의 활약에 힘입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재경기 구도를 완성해 카붐에게 14년도의 빚을 갚았다.
2.3.7. C조 순위 결정전: DetonatioN FocusMe vs KaBuM! e-Sports
2.3.7.1. 경기 전
DFM은 2경기 연속 C9을 몰아붙였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와르륵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는 모습을 보여줬고, 카붐은 한타는 잘하지만 기본적인 운영의 문제와 대퍼 본능으로 한 방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2.3.7.2. 경기 내용
카붐 쪽에서 마지막 픽으로 니달리를 선택하자 김동준 해설은 니달리가 들어가면서 조합이 좀 이상해진 느낌이라 말했다. 뒤이어 강퀴 해설도 니달리는 실수를 했을 때 놓치는 부분이 진짜 많고, 성장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정글러로서의 가치가 가장 낮은 챔피언인데 엄청 강팀이 아니면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되어 있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출했다. 그리고 그러한 해설진들의 우려는 게임 극초반부터 현실로 드러났다.'''저럴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예, 저럴 때가... 어어? 아니 이게 지금!
탈락할 수도 있는 게임에서! 지금! 저럴 여유가 있나요?'''
김동준 해설, 바론 둥지를 체크하러 가야 할 타이밍에 바텀 라인에서 종을 치다가 집에 가는 알리스타를 보며.
초반 킨드레드가 칼2렙 갱킹으로 바텀을 봐 줬으나 실패하면서 니달리의 카정 레벨링으로 카붐 쪽이 탄력을 받는 게 정상인 상황. 그런데 아군 봇 듀오가 킨드레드의 갱킹을 잘 피한 걸 다 본 니달리가 마땅히 가야 될 카정을 가지 않고 뜬금 없이 탑 갱킹을 시도한다. 그런데 정작 올라가 놓고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내려오면서 천금 같은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먹게 되고, 그 시점부터 오히려 DFM 쪽으로 조금씩 주도권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가장 위험했던 타이밍을 넘긴 DFM의 탑 정글 듀오는 마음껏 자기 할 일을 하며 원래 설계를 이어가기 시작했고, 반대로 니달리가 계속 어정쩡한 동선을 보이며 초반부터 존재감이 지워져 버렸다. 이 사이에 Evi는 상대 아트록스를 상대로 솔킬을 내는데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다. 그러다가 17분 무렵 협곡의 전령을 트라이하던 니달리를 발견한 DFM이 이니시를 감행, 교전이 벌어지는 사이에 난입한 Evi의 우르곳이 늦은 합류로 KBM의 주력을 도륙하며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끌어온다. 이렇게 되자 KBM의 아트록스가 0/2/0으로 말라죽는 동안 Evi의 우르곳이 3/0/0으로 크게 성장하게 되고, KBM의 어지간한 갱킹으로는 죽이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다.
그렇게 잘 큰 우르곳을 필두로 해 점점 DFM 쪽으로 승기가 기울어 가던 20분 경, 바텀 쪽에서 KBM 서포터 리예브의 알리스타가 세로스의 카르마를 1차 포탑에서 위협해서 쫓아내고 '''젖소 알리스타 스킨의 종을 치는 모션을 취하며 1차 포탑 앞에서 전혀 의미 없는 도발 농성'''을 벌였는데, 그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예 자기네 바텀 1차까지 되돌아가서 귀환'''을 시도하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벌인다. 그러는 사이에 DFM의 주력이 기습적으로 몰래 바론 버스트를 감행해 성공시켰고, 게임이 DFM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 버렸다. 계속 바론 둥지 앞 바위게와 시야를 잡아주던 니달리와 알리스타가 잠시 아래쪽으로 내려온 틈을 DFM이 잘 노린 것이긴 하지만, 비록 늦긴 했어도 곧바로 탑쪽 정글로 올라가 바론 시야를 잡아줬어야 할 타이밍에 쓸데없이 종 치고 서서 자기 위치를 만천하에 드러냈다가 집에 가버리는 알리스타의 임팩트는 그 자체로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카르마 혼자서 바텀을 막고 있었고 타워 체력은 진작에 다 날아간 상황이라 그 시점에서 니달리와 함께 최대한 빨리 바론 둥지로 올라가 시야를 확보해 줘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상대 주력이 아군 와드 시야에 하나도 안 보이고 바론 둥지 시야가 끊겼으면 '''솔랭에서조차 당연히 서포터가 가장 먼저 체크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니달리도 바텀 쪽 정글에 있었고 알리스타는 대놓고 미니언 따라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니 명백한 카붐 쪽의 인원 배치 잘못이었다. 하다 못해 타워를 치는 것도 아니었고 도발이나 하면서 금쪽같은 시간을 셀프로 더 날려먹은 거였으니, 단순한 무뇌 플레이를 넘어서서 저게 뭐 하나 싶은 정도의 상식 외의 행동이라고밖엔 할 말이 없다. 김동준 해설위원은 이걸 보고 오랜만에 분노가 차올라서 KBM의 서포터 Rijev를 향해 아낌없는 디스를 퍼부었고, DFM이 미드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하자 약 1분간 침묵에 들어가며 완전히 뚜껑 열린 모습을 보여주었다.[13]
결국 동준좌의 분노(?)를 등에 업은 DFM은 바론 버프를 들고 침착하게 KBM의 미드와 봇을 압박했고 미드 억제기를 부순 후 봇으로 이동, 봇 타워를 부순 후에 봇 억제기를 노리는 상황에서 KBM의 서포터 Rijev가 알리스타 점멸-W-Q 콤보로 최후의 이니시를 시도하지만 DFM의 최전방엔 너무나도 잘 큰 우르곳 Evi가 버티고 있었고 알리스타와 아트록스가 동시에 달려든 상황에서 오히려 둘의 체력을 다 빼버리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결국 탱커 둘을 한꺼번에 잃은 KBM의 딜러진 3명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DFM이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버려 승리를 확정지으며 '''LJL 최초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가 끝난 다음 DFM 쪽의 대기 부스를 보여줬는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Evi 선수[14] 를 다른 선수들이 장난스럽게 놀리며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보였다. 당연하지만 이 경기를 중계하던 LJL의 중계진들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함께 기뻐했다.[15] 참고로 중계진들이 눈물을 흘리며 하는 말은 'やった(얏타)'로 '됐다', '해냈다'라는 뜻이다.
이 경기에서 동준좌의 분노를 일으키고 강퀴의 퇴근길을 피곤하게 한[16] 종 치는 소는 바로 다음날 완전히 망한 게임을 집념으로 끌고 가 EDG를 잡아낸 인피니티의 0/3/1 이렐리아에 의해 부관참시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의 카붐도 불리하기는 했지만, 바론 먹히기 전까지는 아직 희망이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2.3.8. 3일차 총평
- C조
- Cloud9(4 - 0)
- DetonatioN FocusMe(1 - 3/순위 결정전 승리)
- '''KaBuM! e-Sports(1 - 3/순위 결정전 패배)
- D조
- G-Rex(4 - 0)
- Gambit Esports(2 - 2)
- '''Kaos Latin Gamers(0 - 4)
2.4. 4일차
2.4.1. 19경기: Bahçeşehir SuperMassive vs G2 Esports
2.4.1.1. 경기 전
슈퍼매시브는 이 경기를 이기면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다.
G2는 이전 패배가 그야말로 망신 중 개망신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현실적으로 G2와 슈퍼매시브의 대결은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가장 실력 차이가 작은 대결이었다고 봐도 무방했었으며, 경기 결과는 오히려 슈퍼매시브가 G2를 순수 실력으로 압도하며 암흑군주 G2의 위명을 확고히 했다. 바텀 한정으론 오히려 체급차가 역으로 나는듯한 상황에서 G2가 도전자의 입장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2.4.1.2. 경기 내용
경기 초반 올라프의 갱킹으로 갱맘이 죽는 사이에, 바텀 2:2 구도에서 야난의 진이 제어 와드를 제거하려다가 모르가나의 속박과 케틀의 연계에 맞고 허무하게 죽고 만다. 하지만 주문매듭 구슬과 신속의 장화를 빠르게 구비한 오리아나가 탑 스플릿을 우직하게 시전하며 슈퍼매시브의 멘탈을 흔들었고, 초반에 의문사를 당하고 시작했던 야난의 진이 무시 못 할 화력을 뿜기 시작하면서 G2가 승리했다.
해설진들도 언급했듯 탑 선수들간의 기량 차이가 어느 정도 눈에 띄는 경기였다. 패뷸러스의 아트록스는 무리한 순간이동 사용과 딜템 위주의 세팅 때문에 앞라인에서 얼마 버티지 못했고, 반대로 원더의 우르곳은 팀이 위험할 땐 전방에서 버텨주고, 유리할 때는 앞서 달려나가 버티는 우직한 모습이 돋보였다.
2.4.2. 20경기: Infinity eSports CR vs Edward Gaming
2.4.2.1. 경기 전
INF가 2일차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었기 때문에 EDG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2.4.2.2. 경기 내용
초반은 예상대로 EDG가 전 라인을 압도하며 1일차의 재림을 예고했고, 인피니티의 미드 코토파코는 또다시 스카웃에게 처참하게 짓밟히며 완전히 망했다. EDG가 바텀 갱을 작렬시키고 나서 스카웃이 단독으로 두 번째 다이브를 가해 라칸을 제거하는 등 일방적인 학살 구도가 펼쳐졌다. 인피니티측은 간간히 사이온의 궁을 이용해 반격을 시도하지만 그 때마다 EDG는 신들린 산개와 어그로 분산으로 더 큰 이득을 보면서 인피니티측이 사실상 역전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린다. 하지만 소규모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0/3/1로 처참히 망했음에도 처절하게 스카웃이 합류하지 못하도록 붙들고 늘어진 코토파코의 이렐리아 덕에 게임을 단번에 끝낼 사고는 벌어지지 않은 상태로 시간이 흘러갔다.'''클템: 한타 어느 지역이 제일 잘해? 중국. 그 중국의 정말 전통의 맹주 EDG를 상대로 돈 차이가 이렇게 나는 구도에서 한타를 이렇게 압살했습니다. 이거는 진짜 스카우터 깨진 겁니다.'''
'''전용준: 5:0 나왔습니다! 아까 전엔 커터칼이었는데 코토파코가 한 자루 커터칼만 있는 줄 알았지, 뒤쪽에 진짜 다마스커스 장검이 있었어요!'''
그런데 25분경 EDG측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인피니티측이 이니시를 걸고, 녹턴의 피해망상으로 탑에 있던 스카웃의 합류를 늦추면서 순간적으로 4:5 구도가 만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CC기를 피하기 위해 무빙하던 EDG의 세 챔피언이 예쁘게 모이게 되고, 그 자리에 떨어진 사이온의 Q 대박과 이렐리아의 진입으로 카이사와 그라가스가 터져버린다. 뒤늦게 스카웃의 갈리오가 합류하지만 완전히 망한 줄 알았던 이렐리아가 나머지 챔피언들을 싹 다 마무리하며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에이스를 띄우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진다. 이전까지 얼마나 불리했는지, 이 때까지도 EDG는 미드 1차 타워도 밀리지 않아서 일단은 타워 다이브 구도가 됐을 정도. 이 때의 한타로 골드를 어느 정도 따라붙고 기세를 완전히 뒤집은 인피니티는 마지막 EDG측 미드 억제기 타워 앞에서 다시 이니시를 열고 한타를 재차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한다.
인피니티의 사이온과 이렐리아가 한타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둔 명경기이자 플레이-인 최대의 이변으로, 경기 도중 3년차 무사고 사이온, 커터칼 이렐리아, 그라가스의 강제 동선 낭비 등등 해설진들도 EDG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고 온갖 드립들의 향연이 펼쳐졌을 정도였지만 객관적으로 명백한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처절할 정도의 집념과 의지로 승리를 쟁취한 멋진 경기였으며, 글로벌 골드 그래프에서도 28분 중 27분을 지던 INF가 마지막 쌍둥이 타워를 철거하는 시점에서 역전했을 정도로 불리했던 경기였다. [17]
예술적인 한타도 한타였지만, 해설진이 감탄한 건 마지막 한타 대승을 이끌어 낼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INF의 멘탈이었다. 0/3/1 이렐리아로 정리되는 다 터진 라인전을 갈리오가 로밍 못 가게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25분대까지 늘어지게 했고, EDG는 언제 끝내야 하는지 확실하게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녹턴이 불을 끄면서 게임이 단숨에 뒤집혀졌다. 이러한 근성으로 승리했기에 해설진들도 마지막 한타에서 코토파코의 맹활약으로 INF가 이기자 코토파코를 연호하며 칭송해주었다.
2.4.3. 21경기: Bahçeşehir SuperMassive vs Ascension Gaming
2.4.3.1. 경기 전
2일 전 경기 당시 어센션이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매우 희박한 확률이라고 여겨지지만 어센션이 이번 4일차 일정에서 슈퍼매시브와 G2를 모두 잡아낼 경우 B조는 그야말로 지옥도가 펼쳐질 수가 있다.
경기 시작 전 슈퍼매시브 쪽 장비 문제로 인해 진행이 다소 지연되었다.
2.4.3.2. 경기 내용
슈퍼매시브의 바텀이 라인전 단계에서 알리스타를 잡아냈고, 그 과정에서 바루스의 점멸을 제외한 스펠이 모두 사용되었음을 확인한 어센션의 그라가스의 갱킹이 있었다. 이 때 쓰레쉬가 랜턴을 던지고 뒤로 빠졌는데, 알리스타가 랜턴에 올라탄 바루스를 공중에 띄워올리며 2킬을 획득했다.
1차 타워 압박을 위해 바텀에 온 자르반에게 알리스타가 다소 무리한 점멸 이니시를 시도했는데, 빠져 나가려는 슈퍼매시브 인원들에게 그라가스가 재차 달려들어 싸움을 열었다. 급하게 열린 이 합류전에서 바루스 한 명만 잡은 채 카밀을 제외한 어센션의 챔피언 4명이 잡히는 참사가 발생한다.
하지만 라인 밀고 미드에서 어슬렁거리던 사이온에게 어센션 측이 달려들었고, 여기서 허무하게 사이온과 갈리오의 궁극기가 빠지고 만다. 이 때 순간적인 유불리 판단에 착오가 있었는지 쓰레쉬가 알리스타를 당겨버렸고, 카밀이 빠르게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바텀에서 봤던 큰 손실을 만회한다.
그 후 용 둥지 앞에서 또다시 어슬렁거리던 사이온에게 이번에도 카밀을 선두로 어센션 게이밍이 달려들었는데, 마법공학 최후 통첩의 벽에 박힌 사이온에게 갈리오가 궁극기에 이은 점멸 도발로 무려 4명을 묶었고, 여기에 자르반의 궁극기마저 거의 동시에 꽂히면서 한타를 터트렸다. 조금씩 비벼지던 게임의 흐름을 이 한타로 완전히 가져온 슈퍼매시브는 탑 라인을 천천히 압박하며 상대 챔피언을 차례차례 끊어냈고, 그대로 어센션의 안방으로 밀고 들어가 승리를 거둔다.
2.4.4. 22경기: Infinity eSports CR vs Dire Wolves
2.4.4.1. 경기 전
이 경기부터 출전 정지 처벌을 받은 Dire Wolves의 정글러 Shernfire가 출전할 수 있고, 당연하다는 듯이 곧바로 선발 출전했다.
2.4.4.2. 경기 내용
대전기록
'''강승현: 녹턴이 법 위에 있네요.'''
2.4.5. 23경기: G2 Esports vs Ascension Gaming
2.4.5.1. 경기 전
2.4.5.2. 경기 내용
순위 확정이 안 난 G2는 평범한 픽을 준비했지만, 이미 잃을 게 없는 어센션은 아트록스/올라프/카사딘/베인/파이크라는 희대의 픽을 꺼내들었다. 라인 클리어도 안 되고 각 라인별 상성으로도 지고, 대체 뭘 보고 뽑았는지 모를 베인은 대놓고 꼴픽인 상황인지라 믿을 건 16레벨 기발 카사딘밖에 없는 상황.
중계진들이 프로씬에서 나와선 안 되는 친근감 있는 게임, 주말 예능 등으로 표현할 정도로 완전히 망한 조합이었고[18] 그 우려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카사딘에게 1킬 얹어주기 위해 3~4데스는 기본으로 하는 말도 안 되는 교환이 계속되었고, 베인은 괜히 불려나갔다가 밥상이나 차려주는 등 솔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꼴픽 망조합의 눈썩플레이가 연속으로 이어졌다. 결국 카사딘은 안방에서 15레벨만 간신히 찍고 장렬하게 쓰러졌고, G2가 무난하게 1승을 추가했다.
2.4.6. 24경기: Edward Gaming vs Dire Wolves
2.4.6.1. 경기 전
EDG는 팀 커리어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단순한 승리뿐만 아니라 경기력을 입증해야 하는 경기가 되었고, DW 입장에서는 사력을 다 해서 이 경기를 임해야 하는 자리가 되었다. DW가 EDG를 잡게 되면 3팀 모두 2승 2패로 3자 재경기를 하게 되고, 그것이 DW의 유일한 살 길이기 때문이다.
2.4.6.2. 경기 내용
DW 쪽에서 3인 카정을 들어갔다가 4:4로 판이 커졌고, 그 과정에서 메이코가 실피로 살아나간 반면 탈출 동선을 잘못 잡은 킹의 루시안이 카밀에게 퍼블로 터져버린다. 이것만 해도 EDG 입장에서 카밀이 2레벨로 시작하는 최상의 스타트였는데, 더 나아가서 대놓고 블루 카정을 3:2로 들어가 안일한 동선을 잡았던 션파이어의 킨드레드를 추가로 잡아내며 이 시점에서 승부가 사실상 결정난다. 중계진들도 '담백한 경기'라고 평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게임 흐름이었고, 그냥 EDG가 DW를 끝까지 털고 털고 또 털면서 24분 3초에 예정된 승리를 가지고 온다.
2.4.7. B조 순위 결정전: G2 Esports vs Bahçeşehir SuperMassive
2.4.7.1. 경기 전
G2가 이 경기를 진다면 다음 2라운드에서 5대 리그 두 팀이 맞붙게 되어 무조건 5대 리그 탈락팀[19] 이 생기게 된다.
2.4.7.2. 경기 내용
G2가 슈퍼매시브의 조합을 보더니 아칼리를 탑으로 올리고 우르곳을 미드로 내리는 도박수를 쓴다. 중계진들은 기발한 밴픽 전략과 스왑 전략을 즐겨 쓰는 유럽 출신인 G2로서 충분히 일리가 있는 스왑이라고 했고 아칼리가 착취를 들어서 강한 상체로 승부를 보려는 전략이라고 평했으나, 슈퍼매시브 또한 애쉬로 승부수를 던진 상황. 상체 주도권을 G2가 잡고 흔드느냐, 하체 주도권을 슈퍼매시브가 쥐고 흔드느냐에 따라 판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구도였다.
그런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고 흔든 건 G2였다. 6분경 우르곳과 올라프가 한 타임 빠르게 대놓고 탑으로 밀고 들어와 3인 다이브로 아트록스를 잡아냈고, 킬을 따내고 바텀에서 역습이 들어온 걸 확인하자마자 아칼리가 봇으로 텔레포트를 타서 대각선의 법칙을 무력화시키면서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틀어쥔다. 이후로는 와디드가 종횡무진 맵을 누비며 팀원 전부를 시팅해 주었고, 와디드와 얀코스의 시팅 아래 야난과 퍽즈가 때를 놓치지 않고 킬을 계속 얻어내 비로소 왕년의 G2다운 실력이 나오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한다.
2.4.8. 4일차 총평
- A조
- Edward Gaming(3 - 1)
- Infinity eSports CR(2 - 2)
- '''Dire Wolves(1 - 3)
- B조
- G2 Esports(3 - 1/순위 결정전 승리)
- Bahçeşehir SuperMassive(3 - 1/순위 결정전 패배)
- '''Ascension Gaming(0 - 4)
3.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총평
[1] 레오나의 CC 연계가 이뤄지는 도중에 수은장식띠를 사용해서 무용지물이었다.[2] 문제의 바론 오더가 대실패로 돌아가자 결국 참지 못하고 내뱉은 단말마. [3] 기적의 바론 오더로 유리했던 게임이 대폭발해버리자 클템이 친 드립.[4] 심지어 쳐서 상대를 불러내는 것도 아니고 탈리야 궁까지 써가며 끝까지 쳤다. 그러나 탈리야 궁은 둥지 안에서 쓰다보니 상대를 전혀 막을 수 없던 각도인데다가 결국 바론을 먹은 것은....[5] 탑까지 밀고 오면서 3억제기 후 천천히 압박해도 포킹 조합이라서 괜찮았지만 급하게 쌍둥이를 쳤다. 게다가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리산드라도 시야에 잡혔지만 대처하지 못했다. 다만 이것은 최약체 리그 LJL이 장로에 바론까지 다 먹고 북미의 전통 강호 C9을 잡기 일보직전의 상황이었으니 이해는 된다. 사실 판단도 판단이지만 그냥 한타 때 너무 이쁘게 뭉쳐버려서 터진 게 문제.[6] 밴픽 때 초반을 풀어주기 위해 픽을 했는데 첫 동선부터 두캠프 뒤지더니 미드에 갱승을 하고 10분까지 6렙을 못 찍는 등 해설진들이 긴장한 게 보인다고 할 정도.[7] 이것 덕분에 루시안과 카이사의 CS 차이가 100개까지도 나는 등 성장 격차가 매우 벌어졌다. 사실상 이 하나하나의 플레이들로 게임을 승리로 이끈 셈.[8] 약속의 16레벨을 찍은 카사딘이 대놓고 타워 맞으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루시안의 보조를 받으며 거의 4:2 수준으로 대놓고 때려잡았다. 그나마 마지막 남은 르블랑은 루시안에게 죽기 일보직전까지 쫓겨 아예 벽 밖으로 도망쳐 정글에 몸을 숨겨야만 했다.[9] 클템이 쓴 표현. 바론 쪽에서의 매복이 성과 없이 돌아가자 억제기 없는 바텀에 몰려오는 미니언을 막으러 가지 않고 귀환을 하지 않고 미드로 간 것. 보통은 이 상황에서 귀환 타고 막으러 가기 때문에 제대로 허를 찔렀다고 볼 수 있다.[10] 그나마 다행인 건 이 타이밍에 억제기가 재생성된 것. 물론 이 기회를 놓쳐버리고 끝나버렸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11] 심지어 저 솔킬은 정말 어지간히 눈썩급 플레이가 아니면 편파중계를 안 하려고 무던히도 노력하는 그 전용준 캐스터가 "궁도 있어 그냥 꽂아버려!" 라고 스킬 예고를 하더니 '''"진짜 제가 봐도 킬각이었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대놓고 데드라인을 넘는 무뇌 플레이였다.[12] 이렇게 결정적일 때 대놓고 집어던지며 게임의 흐름을 비벼지게 만들기 때문에 전 LCS 해설 포니짱짱걸이 붙인 별명이 잼슨이었고, 이번에도 어김 없이 잼슨 드립이 쏟아졌다.[13] 다른 LCK 관련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존야준' 내지 '침묵준'이라고 불리며 한국 롤판에선 이미 유명해져 있고, 이제는 해외까지도 잘 알려진 김동준 해설 특유의 패턴이다. 열받으면 말이 끊어진다는 건 해설로서는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이라 고치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적인 눈썩급 플레이가 잊을 만하면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듯. [14] 작년 롤드컵 전패를 당한 이후 은퇴를 생각했지만, 인생을 걸어본다는 심정으로 DFM에 이적. 마침내 2라운드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당연히 감정이 북받칠 수밖에.[15] 일본 측 중계는 캐스터 1인과 해설 1인으로 이뤄진 2명 조합 2팀이 1경기씩 돌아가며 중계하는 시스템인데, 해당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 비번 2명이 장외 모니터로 시청하다가 눈물을 흘리며 얼싸안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영상을 잘 보고 있으면 순위 결정전을 중계하는 다른 2명의 목소리가 들린다.[16] 강퀴와 김동준이 함께 퇴근하는 길에, 강퀴에게 '''"종 치는 게 말이 되냐?"'''면서 계속해서 언급했다고 한다. 전용준 캐스터 역시 "아마 내년까지 계속 이야기할 거다. (동준이가) 술 먹고 한 이야기는 까먹어도 그런 건 절대 안 까먹는다."라며 거들었다.[17] 저 자리는 작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당시 SKT에게 입롤 한타로 탈탈 털린 바로 그 자리이다.[18] 특히 베인의 경우 딱 한 번 데드라인을 대놓고 넘어 들어온 우르곳을 카사딘에게 떠먹여줄 때 잠깐 반짝했을 뿐, 그 이외에는 전형적인 베인충의 모습을 보여주며 중계진들과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전용준 캐스터가 "다른 팀원들이 (이렇게 말할 거 같다) 우리가 롤드컵까지 와서 이런 꼬라지를 봐야겠냐"며 추임새를 넣었을 정도로 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됐고, 심지어 강퀴는 "정글러라면 라인을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그래도 바텀은 가지 말아야 한다"고 못박았을 정도였다. 중간에 베인이 한타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쫓겨나 혼자 겨우 살아남았을 때는 아예 "님들 한타 왜함?" 드립까지 터져나왔다.[19] 2017 시즌에는 1907 Fenerbahçe와 Hong Kong Attitude간의 대결에서 LMS 3시드였던 Hong Kong Attitude가 1위 쟁탈전에서 밀려나고 프나틱에게 떨어지면서 최초로 2라운드 5대 리그 탈락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