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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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교통


1. 개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290 복항마을 바닷가에 지어진 화강암 성채.

2. 상세


이 성을 혼자서 십수 년(자그마치 '''16년 6개월''')간 지은 백순삼은 원래 대우조선해양 연구원으로 재직 중, 은퇴 무렵 소일거리로 복항마을에 텃밭을 가꾸었다. 그러나 바다에 멀지 않은 텃밭은 2003년 9월 부울경 지역(부산, 울산, 거제, 양산)을 강타한 태풍 매미 때문에 밭 600여 평에 키우던 농작물이 쓸려내려가 버리고 토사가 무너져버렸다.
백순삼은 다음에 또 태풍이 칠 것에 대비해 무너진 토사 경계면에 제방을 쌓았다. 처음에는 미관을 고려하지 않고 시멘트 콘크리트 벽돌 등을 쌓았으나, 점차 미관을 고려해 화강암으로 바꾸고 예쁘게 짓기를 십수 년. 어느덧 거대한 성채가 되어버린 것이다. 2018년 기준으로 높이 9 m, 길이는 110 m가 넘는 장대한 성곽이 형성되어있다. 백순삼이 처음에 계획했던 성은 이미 완성되었지만, 그럼에도 현재 진행 중인 것은 매미성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서라고. 그리하여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마냥 여전히 휴일에는 성 쌓기를 조금씩 계속한다.# 실제로 가 보면 공사가 계속 진행되는 흔적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당연히 처음에는 거제시의 공식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바닷가의 성과 같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소위 사진빨이 잘 받고, 망루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와 거가대교, 이수도 등 경치도 좋아 입소문을 타고 거제시의 명소가 됐다. 또한 마을 입구에는 동백꽃 군락이 있어 겨울에 찾아도 좋다. 생생정보마당, 미운우리새끼 등 지상파에서도 계속 노출되다 결국 한국관광공사도 매미성을 관광지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마을도 덩달아 입구에서부터 특산물과 차를 파는 카페들이 생겨나는 등, 덕분에 한적했던 마을에도 활기가 넘친다고 한다.#
백순삼은 건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고 그냥 경관에 맞춰서 예쁘게 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단순히 돌만 쌓은 게 아니라 위 사진과 같이 조경도 꽤 잘 되었다. 지상파 3사에서 방영된 뒤 엄청나게 유명해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특히 거가대교와 가깝고 주변 경관도 아주 좋아서 위키러들도 여기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성 주인 백순삼이 부탁했듯 쓰레기는 버리지 말 것.[1]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가 빽가와 김종민과 함께 김건모의 생후 600개월 축하를 위해 방문했었다.
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성채 바로 옆에 바다와 거제에 흔한 작은 몽돌해변이 있다. 다만 자갈이 굵고 사람도 많아서 여기서 해수욕은 힘들다.

3. 교통


이곳 장목면은 본래 거제에서도 구석이라 교통이 매우 불편한 곳이었지만, 부산과 거제 장목면을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하면서 오히려 자차든 대중교통이든 접근성이 상당히 괜찮은 곳이 되었다. 부산과 거제를 왔다갔다하는 도로가 여기 앞을 지나가기 때문. 이곳을 통과하는 버스들의 배차간격으로 인해 거제 시내보다 오히려 부산광역시에서 찾아가는 게 더 쉬운 거제시 관광지이다. 거제 버스 32, 33번은 통합 배차간격이 무려 1시간인 데 반해 부산과 거제를 잇는 부산-거제 시내직행좌석버스는 20 ~ 30분에 한 대씩 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버스정류장이 바로 매미성 앞 마을 입구에 있다. 사실상 부산광역의 관광지처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만약 매미성을 구경한 후에 부산 쪽으로 넘어가고자 한다면 토요일 오후에는 매미성에 들르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2000번 버스가 법률대로 입석금지를 실시하고 있는데, 거제의 조선소 승객 영향으로 인해 옥포에서부터 이미 자리가 다 차서 매미성쯤에서는 버스가 꽉 차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평일 퇴근시간에는 토요일 오후보다는 낫지만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일부 있다. 이럴 때는 32번이나 33번을 타고 연초로 돌아온 뒤 2000번을 타고 왔던 길을 거슬러가서 부산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부산에서 매미성과 거제를 방문한 후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면, 매미성은 부산으로 돌아갈 때 말고 거제에 처음 들어올 때 방문하고 그 다음에 거제 다른 곳을 방문하는 편이 낫다. 부산 하단역은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므로 반드시 앉아서 탈 수 있으므로 역방향과 달리 버스를 못 타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낭패를 겪을 가능성은 없다.
또한 2000번은 부산 도시철도 및 다른 부산광역시 시내버스, 마을버스와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 점에 유의할 것. 그래서 사실상 부산광역시의 관광지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4200원이나 되는 운임에다 환승할인 미적용으로 인해 부산에서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게 사실. 환승 없이 올 수 있는 하단동, 당리동명지오션시티[2] 주민들도 다른 곳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부담된다. 따라서 한 생활권이기는 하지만 부산광역시의 관광지처럼 보기에는 애매한 점이 있는 편. 위의 2000번은 백순삼이 성을 쌓기 위해 타고 다니는# 교통편이기도 한데, 기사 내용에 의하면 아침 6시 첫차를 타는 모양다.
그래도 매미성이 워낙 유명해져서 부산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그런지, 복항 정류장에서 같이 취급하던 것을 대금교차로와 가까운 쪽에 좌석버스 전용 정류장을 만들었다. 관포 방향 기준으로 매미성 입구에 있는 정류장은 일반버스 전용이며, 조금 위에 승차대기시설이 따로 있는 곳은 좌석버스 전용 정류장이다.

[1] 백순삼은 퇴직 이후 부산과 거제를 돌면서 산다고 한다.[2] 명지국제신도시에는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국제신도시 주민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서 오션시티까지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