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리딩

 

1. 개요
2. FPS 게임에서 맵리딩
3. RTS 게임에서의 맵리딩
4. 기타 관련 문서


1. 개요


Map reading. 맵을 읽는 능력을 일컫는 게임 용어.
일상 생활에서는 지도를 읽는 방법인 독도법(讀圖法)을 뜻한다.
영어로도 Reading a map, 혹은 Map Reading이라 부른다. 독도법과 관련된 미군 야전교범(FM 3-25.26)의 제목도 Map Reading and Land Navigation이다. [1]
대한민국 육군 육군부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해군기초군사교육단 부사관교육대대, 해병대 교육훈련단 부사관교육대대, 공군교육사사령부 공군기본군사훈련단 부사관교육대대부사관이나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학생군사교육단 등에서 장교 육성 과정에서 반드시 거치는 평가로 독도법을 합격해야 하사소위임관할 수 있다. GPS 없이 오로지 지도나침반만 가지고 정해진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길치라면 통과하기가 매우 어렵다.
FPS 게임 혹은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중시되는 능력으로, 에 표기되는 각종 정보와 상황의 변동을 읽고 알맞게 대처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맵리딩은 특히 FPS에서 중시한다. 사운드 플레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이 두가지 스킬을 구사하면 앞으로 맞닥뜨릴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맞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맵 리딩도 여러 종류가 있다.
  • 지도 정치: 지도상의 방향과 실제 방향을 일치하게 맞추는 방법.
  • 교회법
    • 전방교회법
    • 후방교회법
  • 방위각(azimuth)
  • 북쪽의 정의
    • 도북(圖北, grid north): 지도에 표시된 북쪽
    • 진북(眞北, true north/geographic north): 북극성이 가르키는 북쪽
    • 자북(磁北, magnetic north): 나침반이 가르키는 북쪽

2. FPS 게임에서 맵리딩


맵을 읽고 숙지하여, 게임 플레이에 지형의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
fps에서 맵리딩으로 읽을 수 있는 정보는 보통 다음과 같다.
  • 현재 자신의 위치와 지형
    • 맵을 외우고 지형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아는 것.
  • 아군의 상태
    • 보통 아군의 배치상태를 읽을 수 있다.
    • 아군의 근처에서 적군의 위치가 점멸될 경우, 교전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아군의 사망 표시를 볼 수 있다.
      • 인터페이스에 나오는 사망 사유와 조합하여, 적이 얼마나 있는지, 어떠한 적이 그곳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 아군의 사망 표시를 기반으로 적이 어디로 어떻게 들어오고 있는지, 주로 어디에 몰려 있는 지도 예측할 수 있다.
      • 아군이 누구에게, 어떤 무기로 죽었는지 예측이 가능하다.
  • 적군의 상태
    • 아군과 교전시 위치가 맵상에 점멸된다.
      • 나와 교전중인 적군이 몇명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 이 위치 점멸을 통해 적군의 대략적 배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맵의 지형을 외우고, 표기되는 정보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면 유저는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얻는다.
  • 아군과 적군의 배치를 보고, 불리한 위치를 적절한 루트로 빠르게 탈출할 수 있다.
  • 전투의 형세를 파악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점을 지원할 수 있다.
  •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무기, 위치, 적군을 파악하고 유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 적과 아군의 이동동선을 예측하고 적절한 위치에 매복할 수 있다.
  • 접근형태와 정보를 통해 적의 전략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는 대비를 할 수 있다.
  • 적의 이동을 예측하고 각종 특수 무기의 예측적 투사가 가능하다.
  • 접근하는 적의 형태와 무기, 스타일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가 가능하다.
즉 맵리딩이 가능해지면, 유저는 전체적인 게임의 형태를 읽고 '''한 발 앞서'''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근처의 정보를 읽는 사운드 플레이가 덧입혀 질 경우, 유저는 게임 전체와 부분 전부를 읽고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맵으로 적의 위치와 분포를 가늠하고, 사운드 플레이로 근처의 소리를 들어 실제 위치를 파악한다.
대게 FPS를 잘하려면 샷발이 중요해야 된다고 여기지만, 맵리딩사운드 플레이, 통칭 '''판단력'''이라고 불리는 요소들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에임은 눈앞에 있는 적만을 쏘게 되지만, 맵리딩과 사운드 플레이는 360도 뿐만 아니라 게임 전체의 흐름을 읽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샷발은 닥치는대로 하다보면 점점 나아지지만, 맵리딩과 사운드 플레이, 특히 맵리딩의 경우는 하는 법을 의식적으로 익히지 않으면 '''절대로''' 늘지 않는다.[2]
맵 리딩은 에이밍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다. 당장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적이 튀어나오는것과 이쯤이면 적이 나오겠지 하고 미리 준비할수 있다는것은 큰 차이다. 당장 적이 어디쯤에서 나올지 미리 알아둔다면 그 위치에 수류탄이나 섬광탄을 뿌려 유연한 전술을 구사할수 있기 때문이고. 샷발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미리 에임을 놓아두고 있는것과, 급하게 끌어치는 에임의 명중률과 반응속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이미 경계하고 있는 상태와, 경계를 푼 상태중에서 갑작스럽게 대처하는 에임 이동, 반응도 당연히 전자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안정적이다. 단순히 '적이 이쯤이면 나온다.' 라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인식→위험판단(아군인지, 적군인지에의 판단)→공격'의 사이클에서 '인식→공격'으로 바뀌기 때문. 반응해야 할 과정중 하나를 미리 해두기 때문에 반응의 속도가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즉, 맵 리딩이 좋으면 적의 위치와 동선을 파악하고 미리 대비하고 조준에 신경쓸 수 있기 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쏘는 것에 비해 에임 보정을 받는 셈이다.
이처럼 적을 미리 예지한다면, 미리 긴장과 집중력을 배분하여 쓸 수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큰 이득을 얻을수 있다.
특히 매 순간 긴장을 놓지 않고 있으면 되냐는 사람도 있는데. 그럼 쉽게 피로해져 전체적으로 엉망인 집중력을 가지고 게임을 해야한다. 수능을 볼때, 일을 할때, 식사시간과 쉬는시간을 주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이처럼 적재적소에 긴장과 집중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면 장기전으로 들어갈때 매우 큰 어드벤티지를 얻을수 있다. 닌자유저들에게 사격실력이 좋은 유저가 당하는 이유는, 대게 위 두 가지 능력이 그보다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외에 접근하는 적의 무기와 스타일을 추리해 현재 맵에 알맞는 대처를 구상할 수 있는 등[3] 맵리딩은 단순한 반응과 긴장뿐만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용하다.

3. RTS 게임에서의 맵리딩


RTS에서도 맵리딩은 중요하다. 적 병력의 수와 위치, 배치를 안다면 허점을 노려 효율적으로 격파할 수 있다. 반대로 수비하는 경우에도 적이 언제 어디서 치고 들어올지 안다면 미리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아가 자신과 적의 유불리를 따져 당장 공격해야 할지, 수비해야 할지, 자원과 병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지와 같은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가령 테란공성 전차는 전차 모드에서 공성 모드로 변신하면 사거리가 대폭 증가하고 광역 피해를 가할 수 있지만 이동할 수 없게 된다. 적절한 위치에서 공성 모드를 하고 있다면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쓸어버릴 수 있지만, 전차 모드일 때 기습당하면 불리한 싸움을 강요당하거나 변신하는 동안 박살날 수 있다. 그러므로 공성 전차를 굴리는 테란은 적 병력의 동태를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공성 모드로 변신해야 한다. 이를 상대하는 적 또한 공성 전차의 위치와 배치를 확인하면서 가장 취약한 순간을 노려 덮치거나, 방비가 허술한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여러 RTS는 전장의 안개 개념을 도입하여 적의 동태를 쉽게 보지 못하게 방지한다. 적이 뭘 하고 있는지 파악하려면 유닛이나 기술을 사용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적절하고 효율적인 정찰과 시야 확보는 초보와 고수를 가르는 중요한 실력 평가의 기준이 되었다.
적의 동태뿐만 아니라 지형에 대한 이해 또한 중요하다. 각 유닛의 사거리와 공격 방식 등에 따라 유리한 지형과 불리한 지형이 있으며, 같은 병력이라도 어떤 지형에서 싸우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수 있다. 대체로 사거리가 길거나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는 쪽은 좁은 길목과 복잡한 지형을 선호하며, 사거리가 짧은 쪽은 넓은 평지를 선호한다. 여기에 언덕 위아래와 같이 일방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거나, 원거리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등의 효과를 제공하는 지형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병력과 상대의 병력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지형을 미리 선점하거나, 적이 유리한 지형을 선점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원거리 유닛인 해병은 근접 유닛인 맹독충이 사방에서 덮치지 못하도록 전방에는 좁은 길을 두고 싸우는 것이 좋으며, 맹독충의 광역 피해에 몰살당하지 않으려면 후방으로는 산개 및 무빙샷이 가능한 넓은 공간이 유리하다. 반대로 맹독충은 여러 방향에서 달려들어 해병을 쌈싸먹을 수 있으면서도 해병이 후퇴하지 못하는 막다른 공간이 유리하다. 따라서 해병은 이러한 요충지를 선점하고 싸워야 하며, 맹독충은 해병들이 자리잡기 전에 덮치거나 막다른 길로 몰아넣어야 한다.
특정한 맵의 구조를 연구해 전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령 수송선으로 지상 유닛이 접근할 수 없는 빈 공간에 사거리가 긴 유닛을 내려 적을 일방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 강남테란과 같이 특정한 구조의 맵에서만 쓸 수 있는 전략도 있다.

4. 기타 관련 문서



[1] 단, 미군에서는 Landnav라고 부른다.[2] 물론 그딴거 없어도 그냥 맵 리딩에 적성이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이 샷발까지 좋으면 적 입장에선 그저 충격과 공포.[3] 월샷을 노리는 기관총, 접근전을 노리는 smg, sg, 중거리전을 선호하는 스나이퍼, 각폭을 잘 던지는 유저등 종류는 다양하며, 그에 따라 맵의 오브젝트와 접근방법을 다르게 시도 가능하다. 예를들어 스나의 경우, 맵리딩을 통해 접근하는 루트를 파악하고 미리 오브젝트를 선점한다면 연막으로 시야를 가리면서 오브젝트를 끼고 접근해서 당황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