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

 


'''언어별 명칭'''
'''미국식 영어'''
Power Strip
'''영국식 영어'''
Multi Plug
'''일본어'''
テーブルタップ
'''러시아어'''
Сетевой Фильтр
1. 개요
2. 상세
3. 안전한 사용법
4. 종류
4.1. 기본 멀티탭
4.2. 기능성 멀티탭
4.2.1. 주요 기능
4.3. 고용량 멀티탭
4.4. 케이블릴
4.6. 멀티 플러그 멀티탭
5. 보조 도구
5.1. 멀티탭 정리함
6. 잘못된 사용
6.1. 문어발식 멀티탭
6.2. 화재
7. 기타
8. 관련 문서


1. 개요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플러그를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 영어권에선 주로 power strip(주로 미국), multi plug(주로 영국), extension cord 등으로 부른다. 참고

2. 상세


보통 연장선을 사용하여 연결하는 멀티탭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가정용 전기의 배선 또한 서킷브레이커가 제어하는 하나의 전원 콘센트를 각 방의 복수의 콘센트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멀티탭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구분의 편리함을 위해 벽에 매설된 전선은 콘센트라고 부르고 연장선으로 이루어진 콘센트만 멀티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연결구를 가진 멀티탭은 공돌이의 로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10구가 넘는 멀티탭은 흔히 보기 힘들지만 그 구조가 간단한지라 그 이상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일례로 음향기기 매니아들, 그리고 공연장이나 경기장과 같은 대규모 시설을 위해 20A, 30A 규격에 삽입구가 20개는 넘는 물건이 나온다. 그렇다고 그런 걸 사다가 집 콘센트에 꽂아다 마음껏 써도 되냐 하면 그렇지 않고 정격 용량을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엔간한 집에서 대전류를 끌어쓰려면 멀티탭은 버텨도 그 전의 콘센트나 벽 뒤의 배선, 분전반의 누전차단기와 배선용차단기[1]가 못 버틴다.
지금은 안전을 위해 멀티탭에 접지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옛날에 만들어진 멀티탭들 중에서는 접지극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기기 안에 전하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는데, 넘치는 전하가 누설 전류가 되어 누전이 일어날 수 있다. 사람이 만지면 몸에 전기가 흘러 따끔거릴 수 있고, 누전의 정도가 심하면 감전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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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접지다. 전극의 재질은 대개 황동 도금된 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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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 없는 벽면콘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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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제작형/멀티탭에 사용되는 콘센트
옛날에 지어진 곳은 아직도 이런 콘센트가 많다. 이런 곳은 꼭 따로 접지를 해주자.
전기의 품질이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전자 매장에 가면 안전장치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달려있는 멀티탭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 국가에서는 싼 맛에 안전장치가 부실한 멀티탭을 쓰면 어느 순간 멀티탭이 전자 제품을 잡아먹든가, 누전으로 감전되거나, 치즈나 고체기름[2]처럼 녹든가, 심하면 화재 같은 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만약 그런 국가에 가서 멀티탭을 살 일이 있다면 가급적이면 고급제품을 찾자. 그런 멀티탭은 어느 나라를 가든 가격은 좀 세겠지만 목숨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나라마다 접지 방식 등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므로 멀티탭을 산다면 웬만하면 그 나라에서 사자. 필립스라든가 벨킨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들도 멀티탭이나 서지 프로텍터를 만들어서 세계 여러 나라에 판매를 하니 웬만하면 그런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을 구입하자. 어지간한 나라에는 다 진출해 있고, 각 나라의 규격에 맞춰 제품을 만든다.
추가적으로 멀티탭은 엄연히 소모품이니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나 멀티탭 자체에서 이상 현상이 보인다면[3] 교체하자. 가능하면 콘센트 두곳에 멀티탭 두개로 나누어 배선하자. 특히 스위치 붙은 멀티탭은 수명이 더 짧은 소모품이며 스위치의 on/off를 자주 하면 수명은 더욱 짧아진다. 스위치의 원활한 개폐를 위해 기름칠이 되어 있고 이곳에 먼지가 잘 달라붙기 때문인데 보통의 멀티탭이 놓여진 위치가 집 혹은 사무실의 바닥으로 먼지가 많은 환경이다. 따라서 스위치를 넣는 순간 먼지로 전기가 통해 스파크가 일어나는 경우가 생긴다. 당연 한번이라도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면 그 멀티탭은 당장 폐기해야 한다.[4]
또한 멀티탭은 전기 안전규정에 따라 제작형 멀티탭을 제외하면 분해가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나사 풀면 분해되던가, 보통의 가전제품처럼 접합부에 드라이버 넣고 따면 분해되는 것은 아주 오래된 제품들이다. 요즘 제품들은 고주파로 녹여 접합하기 때문에 분해를 시도하면 거의 박살내는 수준으로 갈라진다. 간혹 나사로 조립된 제품도 있지만 일반적인 드라이버로 풀 수 없는 보안 나사를 사용한다.
판매시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른 작명법을 쓴다. 일부 기준은 제조회사에 따라서 없을 수도 있다.
  1. 콘센트 개수(구) 에 따라 : 상용 2~6구, 공업용 10구 이상
  2. 접지 여부에 따라: 일반 또는 접지. 요즘은 접지가 기본으로 제공되는지라 별다른 언급이 없다면 접지 멀티탭이라고 봐도 된다.
  3. 스위치 위치와 개수에 따라: 일반(없음) / 안전(제어스위치 1개) / 개별(각 콘센트마다 제어스위치1개씩)
  4. 전선용량 : ##A(암페어)로 나타낸다. 에어컨 등 고전력제품은 16A 여러구 또는 1구 전용선을 권장한다.
  5. 길이에 따라: ##.#미터 또는 x호. 보통 (x-0.5)m = x호를 관례로 사용한다. 엄격하게 호와 길이의 상관관계를 정의한 표준은 없다. 주로 2,3,5호가 많이 판매된다. 1호는 드물며 예외적으로 1.0m를 말한다.
길이(m)

1.0
1호
1.5
2호
2.5
3호
4.5
5호
9.5
10호
예제) 3구 접지 안전 1.5m 2호 10A 멀티탭

3. 안전한 사용법


1. 에어컨, 온열기, 세탁기, 전기온수기, 식기세척기 등 '''과부하(2,000W이상)''' 위험이 있는 제품은 벽면에 설치된 콘센트 또는 스위치 없는 멀티탭에 꽂아 사용하십시오.
  1. 접촉불량으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플러그를 콘센트 바닥면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꽃아 사용하십시오.
  2. 멀티탭에 연결된 전기용품을 먼저 OFF 시킨 후 멀티탭 스위치를 ON/OFF 하시면 더욱 안전하고, 멀티탭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습니다.
  3. 전기용품을 사용하시기 전에 반드시 제품의 용량을 확인 하시고 전체 합계 용량을 3,000와트 이하로 사용하십시오.(각 콘센트별 용량은 2,000와트 이하로 사용 바랍니다.)

4. 종류



4.1. 기본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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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말고는 아무런 추가기능 없이 그냥 연장선에 콘센트만 있는 형태이다. 연장선조차 없는 T형도 있는데, 콘센트에 하중이 집중되어 단자의 접촉부가 헐거워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따로 케이블이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접지기능을 의무로 탑재해야 한다는 법률이 제정되기 이전에 제작된 멀티탭은 접지도 없다. 가장 저렴하며 안전기능은 기본적인 접지말곤 없기 때문에 보통 3구를 초과하지 않는다.

4.2. 기능성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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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 이상의 멀티탭[5] 부터는 과부하를 막기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달려있으며, 스위치만 달려있는 것 부터 서킷브레이커(바이메탈 스위치)같이 과부하가 걸리면 자동으로 차단되는 제품도 있다.
그 외에도 자체적으로 EMI필터가 달려서 전자파 차단 멀티탭으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경우에 따라 화이트 노이즈가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EMI필터가 달린 멀티탭의 경우 접지가 있어야만 제대로 작동한다.
주의 할 점이 있는데, 각 콘센트 구멍마다 개별적인 스위치가 달려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는 근본적인 작동방식의 차이가 있다. 개별스위치 멀티탭은 1구에 멀티탭 전체의 허용 전력을 사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멀티탭 본체 혹은 포장에 주의사항을 보면 해당 멀티탭의 합계 사용량과 1구별 사용량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첫번째 소켓 스위치가 과부하 차단 스위치를 겸하고 있는 제품이면, 첫 번째 소켓에 한해서 허용 전력을 다 끌어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합계 사용량만 적혀있는 개별스위치 멀티탭이라도 막상 테스트를 해 보면 멀티탭 차단스위치가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아 얘는 1구 사용량 제한이 없고 합계 사용량 16A 2,800W짜리니까 괜찮겠지?' 하고 2,000W짜리 에어컨이나 전열기구 꽂아넣는다면, 그거 단 하나만 꽂았는데도 과부하가 걸릴 공산이 크다. 굳이 고용량 제품을 일반 멀티탭에 꽂아야 한다면 잠깐만 사용하거나, 장시간 사용이 필요하면 맨 첫번째 칸에 꽂는 것이 좋다. 그쪽이 콘센트와 제일 가깝기 때문. 그리고 스위치가 달리지 않은 제품이라면 과부하가 걸릴 위험이 적어진다. 1구별 사용량을 넘어서는 전력을 끌어 쓴다고 해도 제품에 따라 정상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허용 전력 이내로 연결을 하는것이 안전하다.
요약하자면 '''전력 많이 잡아먹는 전열기구나 냉방기구 같은것은 개별 스위치 없는 멀티탭으로 쓰자.''' 산업용 멀티탭이 개별스위치 안 만들어 놓는 이유가 있다. 만약 전기기사님을 만날 기회가 있을때 이에 대해 물어본다면 더 정확하게 가르쳐 주실 것이다.

4.2.1. 주요 기능


  • 바이메탈 스위치 - 허용 전류 이상이 사용되면 자동으로 차단한다. 멀티탭에 있는 작은 스위치가 이것. 평소엔 눌러도 아무런 이벤트가 없어서 왜 있나 싶지만, 허용 전류 이상이 되면 내부 바이메탈 작동에 의해 스위치가 튀어나오며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요즘에는 멀티탭 스위치 자체에 내장되는 경우도 있다. 차단됐을 때 멀티탭의 전선을 만져보면 뜨끈뜨끈한데, 이는 해당 구간에 과다한 전류가 흐르는 등의 이유로 저항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리셋 스위치를 눌러주면 다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정격 용량을 초과하는 기기를 연결하지는 않았는지, 전선이 손상된 곳은 없는지, 반드시 열기를 식히고 사용하자. 스위치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경우는 아예 파손되어 스위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열에 의해 손상되었다는 이야기다. 기존 제품 버리고 새거 사자.[6]
  • 단극차단 스위치 - 전류의 한 극만을 차단. 활선/중성선 구분이 있는 콘센트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활선에 스위치를 연결한다.
  • 양극차단 스위치 - 양극을 전부 차단. 요즘은 다 이 방식이다.
  • 개별 스위치 - 모든 콘센트에 스위치가 있다. 첫번째 라인에 양극차단 스위치가 모든 줄의 과부하를 제어하는 경우가 많으며, 과부하가 걸리면 그것만 차단되는 것이 아닌 멀티탭에 꽂힌 모든 전원이 차단된다. 간혹 개별 스위치에 과부하를 제어하는 물건도 있다.
  • 대기전력 차단 - TV나 컴퓨터 본체 같은 주된 기기의 전기 사용량을 감지해서 꺼져 있으면 셋톱박스나 모니터 등 나머지 부가적인 장치의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요즘에는 다양한 콘센트 규격을 지원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전원을 넣는다든가, 충전용 USB 포트까지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다만 구매시에는 반드시 안전인증을 받았는지, 그리고 믿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산 경우 안전 문제는 물론 멀티탭에 연결한 전자제품의 성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4.3. 고용량 멀티탭


에어컨이나 전열기 같이 전기를 엄청 사용하는 고용량 장비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기능성 멀티탭이다. 안전을 위한 서킷브레이커는 거의 필수적으로 장착되며 삽입구의 수는 기껏해야 2~3개로 적다. 또한 전원선도 고용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굵고 튼튼한 것을 사용하며, 재질 또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연성 재질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250V 20A를 기준으로 하며 4,000W 까지 감당할 수 있다. 가정용으로 이 이상은 무의미하다.[7]
다나와의 '고용량 멀티탭' 소개글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소개된 에어콘 화재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용량 멀티탭 소개

4.4. 케이블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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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흔히 릴선이나 리드선, 혹은 돌돌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캠핑장 등 야외나 산업 현장 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된다. 전선 길이는 20~100m 정도로 매우 길고 전력 용량도 여유있는 편. 대부분 안전을 위해 누전 차단기나 퓨즈가 장착되어 있으며[8] 보호 커버도 장착되어 있는게 많다. 용접용 케이블릴 같은경우는 250V 30A에 4.0mm²[9]짜리 전선을 쓰는 괴랄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FM대로는 무조건 전선을 다 풀고 사용해야 한다. 선이 서로 말려있는 상태에서 부하가 걸리면 발열 때문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 다들 무시하거나 모른 채 사용하지만 원칙상 매뉴얼에도 표기되어 있다. 실제로 뭉친 케이블들에 쌓인 열에 의해 화재가 일어나거나 선이 녹아버리는 사례가 존재한다.

4.5. 서지 프로텍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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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 사의 서지프로텍터 제품, 서지 어레스트.
서지프로텍터는 MOV(Metal Oxide Varistor)라는 부품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평상시엔 저항이 높아 전류가 흐르지 않다가 낙뢰로 인해 통신선이나 전력선을 통해 과해류/과전압이 들어오면 내부 보호소자의 저항는가 낮아지며 접지 또는 반대 극으로 우회시키는 역할을 한다. 멀티탭에 낙뢰로 인한 과전류/과전압에 대한 보호회로가 추가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MOV 외에도 통신선로 보호기능이 있다면 GDT(Gas Discharge Tube)라 불리는 가스방전관을 사용하기도 하며, 전원라인에 쓰이기도 한다. 또한, 회로에 인덕터가 달려있어, 급격한 전류 돌입을 억제하는 제품도 있다. 비싼 제품일수록 MOV, GDT, 인덕터, X캡, Y캡 등이 두루 달려있다.
또한 MOV 는 위에 적힌 것처럼 보호기능 외에도 자체적으로 커패시턴스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노이즈 저감의 효과도 있다. 그래서 통신선 보호기능이 있는 서지프로텍터의 경우 통신선에는 MOV를 쓰기 힘들기 때문에 220V라인에는 MOV, 통신선에는 GDT를 사용한다.
서지 프로텍터를 사용시 서지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기기를 보호하려면 접지가 되어있는 환경이어야만 한다. 이는 주의사항으로도 각 제조사마다 적고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MOV가 220V 라인을 타고 이상전류가 들어올때 그 이상전류를 우회시키는 길이 접지이기 때문이다.[10]
보통 대한민국에서는 전력선이 걸려있는 전신주 상단에 따로 보호선을 설치해 다른 전력, 통신선을 보호하도록 돼있고 전기 품질 또한 우수하지만, 그래도 번개 맞아서 전자제품이 고장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전력선은 보호되기에, 주로 전화선이나 케이블TV선을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벼락 맞은 전자제품은 무상수리가 안 된다.''' 번개가 치기 전에 두꺼비집을 내리거나 코드를 뽑는 등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따라서 장마철에 전자제품이 고장난 적이 있거나 그런 소식을 사는 동네에서 들었다면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낙뢰의 용량이 큰 경우나 접지가 제대로 안 되어있을 경우 서지프로텍터가 사용되고 있음에도 전자제품이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낙뢰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의 최선의 방법은 번개치는 날에는 코드와 통신선을 모두 분리하는 것이다.

4.6. 멀티 플러그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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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type-F 단자만 사용하므로 이것만 고려하면 되지만, 여러 국가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다양한 플러그 타입을 지원해야 한다.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공항이나 호텔 같은 경우에 필요하다.
이럴 때를 위해서 유니버설 어댑터라는 것이 있는데, 이를 아예 멀티탭에 장착한 것이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도 여러 플러그 타입이 혼용되므로 중국용 멀티탭은 기본적으로 이 타입이다.

5. 보조 도구



5.1. 멀티탭 정리함


멀티탭에 전선을 주렁주렁 꽂아둔 꼴이 보기 싫고 걱정스러우므로, 안에 예쁘게 정리하고 깔끔하게 쓰기 위한 도구다. 단순히 적당한 크기의 상자에 구멍이 몇개 있으면 되는 물건이므로 DIY도 쉽다.

6. 잘못된 사용



6.1. 문어발식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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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 익스프레스 승차권 발권 방법의 적절한 예[11]. 충전기라 전기 사용량이 작았기에 망정이지 전열기구라도 있었으면...
영어로는 'Overloaded power strip'라고 한다. 궁금하다면 구글에 검색해 보자. 사고 난 이미지까지 볼 수 있으니 경각심을 고양하기에 충분하다.
'''더욱 적절한 예시''' 이 글의 경우 그냥 사무실 멀티탭 전원이 자꾸만 나간다는 평범한 글이지만, 사진을 보면 무려 멀티탭 6구 짜리를 8개 씩이나 한 콘센트를 이용해 문어발로 이용하고 있다. 전기만 나가서 다행이지 저렇게 하다간 사무실 전체가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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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줄 정리를 예쁘게 잘 한다고 정상적인 문어발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물론 깔끔한 줄 정리도 전기사용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멀티탭이 견딜 수 있는 전력량을 꽂을 전자제품들의 전력소모량과 비교해 적절한 수의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건물(집) 배선의 벽 콘센트가 견딜 수 있는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
하나의 콘센트를 확장시켜주는 멀티탭을 이용하여 기괴한 문어발 괴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문어발도 제대로 정격 전류를 지키면서 멀쩡한 플러그를 사용하면 안전하다. 가정용 전기는 모두 직렬연결이 아닌 병렬연결이고 멀티탭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용 전기 배선 자체가 서킷브레이커가 본체인 문어발 이란걸 감안하면, 멀티탭은 그 문어발을 조금 더 연장한거다.
문어발식은 막연히 많이 꽂는다고 스파크가 튀고 불이 나고 그러지 않는다. 제대로 사용하면 하나의 선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전자제품을 배열할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이지만, 이걸 너무 괴랄하게 만들어 버리거나 플러그를 제대로 꽂지 않는게 주 원인이다.

6.2. 화재


과다사용으로 불이 나는 경우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굵은 접지선 기준 멀티탭 사용의 안전을 보장하는 정격전류는 15~16 A 정도, 서버용이나 공업용은 20 A까지 보장되는 것도 있다. 살짝 초과하는건 괜찮을지 몰라도, 멀티탭 하나에 정격을 초과하는 전류가 몰리는 상황이 지속되면 그야말로 언제 터질지 모른다.
220 V에 15 A면 3300 W니, 꽤 큰 용량이다. 일반적인 전기기기 몇 대로는 이정도 쓰기 쉽지 않지만, 전열기같이 전기를 많이 먹는 제품을 쓰거나 멀티탭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이라면 어딘가에서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때문에 멀티탭은 가능한 한 벽 콘센트에 직접 꽂는 것이 좋으며 멀티탭에 멀티탭을 꽂아서 쓰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에어컨전기히터같은 경우는 2000W는 가뿐하게 잡아 먹는 전기 괴물이기에 일반 멀티탭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멀티탭의 정격전류가 15A, 즉 3300W까지 안전을 보장한다고 가정하면 보통의 전기히터는 2200W짜리가 일반적이므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많은 저가형 멀티탭들은 써 있는 전력량을 버틸 수 없는 물건들이 많고, 2200W라고 써 있는 물건의 소비전력이 2200W가 넘어서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이 멀티탭에 전열기를 연결해 3~4분 정도 켜는 것은 괜찮으나 장시간 작동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오래된 멀티탭은 먼지 등으로 인한 접촉저항때문에 열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더 위험하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선재가 굵고 안전장치가 확실한 '고용량 멀티탭'을 구해야 써야 한다. 그외 여러 전기 괴물들도 마찬가지. 아예 별도의 배선을 따는게 편하다. 산업용이라고 해 봐야 5000W를 넘는것은 무척 드무니까.[13]
  • 플러그 접촉 불량
대부분 전기 사고의 원인. 간단하게 말해서 플러그를 제대로 꽂지 않아서, 혹은 느슨하게 꽂아서 화재가 나는 경우다. 이게 뭔 헛소리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선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이유는 전기의 저항값을 감당하지 못해서다.
전자 제품은 고유의 일정한 저항값을 가진다. 이 값이 증가할수록 전기를 전달하는 전도체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콘센트를 제대로 꽂으면, 접지가 작용하여 설사 과부하가 걸리더라도 누전을 최소화해주고, 완전접촉으로 전기의 통로, 즉 전도체도 일정해지기 때문에 저항값이 추가로 증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플러그의 피복이 벗겨져서 구리줄이 보이거나, 느슨하게 접촉시켜 접지의 기능이 상실돼버리는 경우 접촉부위에서 누전이 일어나도 막을 수 없고, 중간에 전도체의 구간이 확 줄어버리기 때문에 병목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저항값이 치솟는다. 저항이 커지면 발열도 증가하니 결과는 전기화재.
또한 멀티탭 등을 먼지가 많은 공간, 특히 사무실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 먼지흡입으로 인해 저항값이 커질 수 있어 화재의 원인이 된다. 먼지가 심하게 많은 경우는 먼지 때문에 단락되기도 하고.
  • 전기선 장력에 의한 단선
멀티탭을 사용하는 중엔 그 긴 줄을 매달거나 줄이 팽팽해질 정도의 장력이 가거나 하는등의 무리를 주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멀티탭의 전선은 전봇대의 송전선처럼 큰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게 아니다. 전선에 계속 무리가 가해지면 내부 구리줄의 수명에 영향을 주며, 더러는 내부 선재 중 일부가 끊어지기도 한다. 이런 부분단선은 해당 부분의 저항을 증가시키고, 이는 발열과 화재 위험을 높인다. 때문에 저항이 높아져 해당 부분이 발열을 하는 위험요인이 생긴다.
다시 말해, 멀티탭을 사용할 때는 줄이 힘을 받거나 무게를 버티지 않고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사용해야 한다.

7. 기타


여담으로 최근 멀티탭 제품들의 플라스틱 수지 두께가 얇아졌다... 대부분의 멀티탭 사용은 한번 꼽아놓고 건드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확실히 충격에 약해 실금이 여기저기 가는 경우도 많아졌다. 사용시 주의해야 할 부분. 되도록 제품을 살펴보며 플라스틱 수지가 견고하고 두꺼운지 잘 살펴봐야 한다. 너무 싼 제품은 피해야 한다.

8. 관련 문서


[1] 옛날에는 커버나이프 스위치를 사용했으며 지금은 드물게 보인다. 검정고무신 2기 철 없는 장난 편에서 볼 수 있다.[2] 버터, 마가린, 쇼트닝, 팜유[3] 분명히 허용 용량 내인데도 멀티탭이 저 혼자 꺼진다든지, 플러그를 꽃거나 뺄 때 스파크가 좀 많이 자주 튄다든지[4] 스파크가 튀었다면 그 즉시 접점 부분이 순간적으로 아크용접을 한것처럼 녹아서 변형된다.[5] 시중에서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것. 4구 이상의 노출형 콘센트는 해당하지 않는다.[6] 절대로 기존제품을 쓰면 안된다. 화재의 위험 때문.[7] 보통 가정집의 라인별 누전차단기가 20A 기준이다. 콘센트 하나가 아니라 차단기에 연결된 라인 하나에서다. 보통 아파트의 경우 2~3개 라인이 대부분이며 메인 차단기도 30A 정도가 한계이다. 이 이상 쓰려면 별도의 전기배선을 끌어와야 한다. 전기 온풍기는 A4용지정도 크기라도 2,000W 짜리가 흔하므로 2구짜리 인덕션 전기렌지로 밥 하고 국 끓이면서 방에서 춥다고 각 방마다 전기 온풍기 하나씩 쓴다면? 그 즉시 차단기가 떨어진다.[8] 위의 것과 같이 누전차단기가 없는 경우,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휴즈가 장착되어 있다.[9] 4.0 mm²이면 대략 11AWG쯤 되는데, 좀 많이 굵다.[10] 사진의 제품은 자체적으로 접지여부를 확인해 LED로 확인이 가능하다. 접지가 안되어 있으면 반쪽짜리 보호가 된다. 일반적으로, MOV 및 GDT 가 양극간, 그리고 극-접지간 연결되어있어, 접지가 안되어있으면 극과 접지 사이에 연결되어있는 보호소자가 쓸모가 없어진다. [11] 물론, 충전기는 전력을 적게 먹기 때문에 전력을 많이 소모하지 않아서 안전할 수도 있다.[12] 이런 경우에는 한전에서 전기 공사를 받는 편이 낫다.[13] 그래서 보통의 산업현장에서는 건물 내 배선에 사용하는 굵은 단선 배선에 벽면 콘센트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재질로 만든, 말이 멀티탭이지 벽변 배선의 연장선같은 물건을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