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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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우완 투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4년간 활약한 '''SK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1] 이자 KBO 리그 역대급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2]
2018년 12월 메이저 리그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면서 빅 리그로 복귀하였고, 2019년에는 '''KBO 리그 출신 선수 중 두 번째로 메이저 리그 1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3][4]
2. 선수 경력
3. 플레이 스타일
2010년에 지명되었고, 88년생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켈리의 장점은 나이. 2015년 기준 선수 생활의 최전성기라는 28세이다. 어느 정도 완성된 선수라 마이너리그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앞날이 아직 창창한 투수라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평균 146-9km/h 대이며, 최고 구속은 155km/h. 투심 패스트볼 과 컷 패스트볼의 구속은 평균 141-147km/h 사이에 형성된다. 미국에서는 평균구속이 140km 중반대였는데 미국에서 있었을 때보다 구속이 상승한 특이한 케이스. 변화구로는 써클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데, 완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완급조절을 통해 138km/h 까지 끌어올려 체인지업을 싱킹 패스트볼 처럼 구사한다.[5] 투심 패스트볼도 주 무기중에 하나인데, 투구폼이 로우 쓰리 쿼터라 공에 회전을 매우 잘 걸어서 우타자 무릎 안쪽으로 급격히 휘어들어와 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컷 패스트볼도 간간히 구사하다 16시즌부터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17시즌엔 많은 탈삼진을 잡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커브도 구사하는데, 너클 커브 계열이라 브레이킹 포인트가 매우 늦으며 움직임도 상당한데다, 구속도 130 초, 중반까지 나올정도로 파워커브와 유사하다.
KBO 리그에서 다양한 구종을 정상급으로 구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완급 조절 능력 역시 최정상급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나다. 앞서 말했듯 체인지업의 구속을 120대 초반에서 130대 후반으로 끌어 올릴 수 있으며, 투 스트라이크 이후 타자를 잡기 위해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워 하는 투수중 한 명이다. 이닝소화 역시 정상급으로 2016년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 중 한 명이다. 제구력은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3.31개, 삼진 6.47개로 나쁘지 않은 편.[6] 다만 커리어 전체로 보면 평범한 편이고, 땅볼/뜬공 비율이 1.50으로 땅볼이든 뜬공이든 유도 능력도 평범한 편이다. 한국에 온 이후로는 체인지업을 이용한 땅볼비율이 굉장히 늘어난 편. 재밌는 것은 켈리를 처음 데려올 때는 땅볼유도형 투수인 줄 알고 데려왔는데, 매시즌을 거듭할수록 평균구속이 오르더니[7] 이제는 150을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있다(...).[8]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대학 시절부터 투구폼이 와일드했다고 한다. 그 당시 영상을 보면 매우 역동적인 투구폼 때문에, 팔꿈치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았지만, 프로 입단 후 많이 깔끔해졌다. 던지기 전 팔을 길게 늘려 쓰리쿼터로 던지는 투구폼인데, 부상위험도가 낮은 이상적인 투구폼 중 하나라 평가받는 매디슨 범가너의 투구폼이 연상될 정도이다.
다만, 이러한 장점들이 있음에도 ERA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켈리는 경기 초반 다양한 구질로 타자를 상대하지만, 타순이 한바퀴 돌아가면 공이 상대 타자들에 눈에 어느 정도 익어가는지, 주자를 출루시키는 일이 잦아진다.[9] 그렇게 주자가 쌓이고, 경기 초반에 관리하던 투구수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연속 실점을 하는 경기가 종종 있다. 한마디로 흐름을 내주면 상당히 잘 무너지는 투수라는 뜻.
여담으로 포스트시즌에 상당히 약했었다. 2015년과 2017년 1패라도 하는 즉시 시즌이 끝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두 경기 등판했는데, 15년엔 블론세이브를, 17년에는 선발로 나와 2.1이닝 8실점[10] 을 기록하며 영혼까지 털리고 말았다. 2018년에는 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 동안 각각 4이닝 1실점(자책점0), 2.2이닝 5실점(자책점3)하면서 또 다시 약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수비수들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7이닝 2실점(자책점0)으로 훌륭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약하다는 모습을 스스로 지워냈다. 한국 시리즈 6처전에서는 5회까지 잘던지다가 6회 3실점으로 흔들리며 내려왔으나 팀은 우승을 했고, 본인도 첫 우승반지를 꼈다.
휴식일을 상당히 타는 투수. KBO 리그 시절 5일 간격 등판시 평균자책점이 5.22에 달하여 통산 평균자책점 3.86에 비해 무려 1.4점 가까이 더 높을 정도. 원래 오래 쉴수록 더 잘하는 것이 당연하긴 하지만, 에이스급 투수 중에서 이렇게 휴식일에 따라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투수는 몇 없었다. 그래서 일정이 KBO보다 더 빡빡하고 휴식일이 더 적은 MLB에서 켈리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빅리그 진출 후에도 92마일대의 패스트볼 구속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주무기였던 체인지업 대신 새로운 주무기가 된 커브의 구사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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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에 들어서는 기존의 투구폼에서 키킹 전 살짝 몸을 안으로 돌리는 폼으로 수정한 것을 볼 수 있다.
4. 여담
- 처음 SK의 제의를 받기전엔 한국에 프로야구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 SK 팬들이 켈리가 득점지원을 못 받아서 패전 떠안는 날마다 쓰는 짤(...).
- KBO 각 팀별 맞대결 성적중 패가 승보다 많은 팀이 없다! 맞대결 성적중 가장 승률이 낮은 팀은 4승 4패의 NC 다이노스. 나머진 모두 승리가 패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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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으로 오기 전 라이언 사도스키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KBO 리그에서의 마음가짐과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당시 유일하게 롯데 선수가 아니면서 참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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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갈 때 위 사진처럼 모자를 머리에 걸치며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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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왔다. 아버지는 고급 호텔 리츠 칼튼의 GM이었으며 은퇴 후에도 여러 개의 식당을 경영 중이라고. 이 짤이 퍼진 이후 켈리의 별명은 '켈리 도련님', 줄여서 켈련님이 되었다.
- MLB도 NPB도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일본 위키백과에 같은 팀의 다른 외국인 선수인 제이미 로맥, 스캇 다이아몬드는 물론이고 이재원, 나주환, 박희수, 김광현, 최정 등에다가 심지어는 2017년에 트레이드 된 만년백업 이성우와 SK팬들 중에서도 모르는 팬들이 있는 2군 플레잉코치 허웅도 항목이 있는데 켈리는 항목이 없다.
- 2016년 4월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와 야구 게임 MLB 더 쇼로 홈런더비 대결을 펼쳤다. 켈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니퍼트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플레이하였고,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의 빅보드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었다. #
- 2017년 12월 여자 친구와 약혼을 했다고 한다. 2018시즌이 끝난 뒤 미국으로 귀국해서 12월 초에 결혼했다.
- 여담으로 레일리와 함께 15 시즌 한화에서 뛸 뻔했다는 썰이 있었다. 당시 한화에서 KBO 리그 경력을 중요시했고 경력자였던 쉐인 유먼, 미치 탈보트를 선택해 결국은 SK에서 뛰게 되었다.
5. 연도별 주요 성적
[option] 2022 Club Option includes $5,250,000 with $500,000 buyout[1] 국내 선수 포함 SK 투수 역대 선발 war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당연히 이 분.[2] 역대 외국인 투수 통산 war 8위이자 연평균 war 5위를 기록했다.#[3] 첫 번째는 2013년의 류현진[4] 2019 시즌 최종 성적은 32경기 183.1이닝 13승 14패 era 4.42 158K fwar 2.0.[5] 사실상 한 구종을 두가지 구종으로 쓰는 셈.[6] 14시즌은 9이닝당 삼진 비율을 8.53개까지 끌어올렸다.[7] 첫해는 평균 구속이 144km/h 대에 머물렀지만 2년차엔 146km/h 로 2km/h 나 끌어올리더니 2018시즌엔 평균구속이 148km를 찍었다.[8] 하지만 삼진만 늘었지 땅볼/뜬공 비율로 보면 여전히 땅볼이 많은 투수이다.[9] 실제로 4-6회 실점이 전체 실점의 2/3에 이를 정도로 많은 편이다.[10] 8점 모두 자책점이었다.[11] 왼쪽이 2019년, 오른쪽이 2020년. 앞발을 들어올라는 순간을 비교하면 차이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