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록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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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Maisie Lockwood'''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 쥬라기 공원의 창설자인 존 해먼드의 동업자였던 벤자민 록우드의 손녀로, 배우는 이사벨라 서먼이다.[1]
10살 전후로 보이는 어린 소녀이며, 영국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작중에서 할아버지처럼 영국 영어를 사용한다.[2]

2. 작중 행적



2.1.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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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록우드의 저택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클레어 디어링이 벤자민 록우드, 일라이 밀스이슬라 누블라의 공룡 구조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2층에서 이 장면을 엿보다가 클레어가 뒤돌아보자 쏜살같이 사라진다. 이때 밀스는 클레어에게 메이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는데, 록우드의 손녀이며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얼굴이 공개되는 것은 보다 뒤로, 메이지를 찾으면서 저택을 배회하던 아이리스 뒤에서 불쑥 튀어나오면서 놀래키며 제대로 등장한다.[3] 이후 쥐라기에서 백악기까지 여행을 했다며 아이리스와 할아버지인 벤자민에게 자랑한다. 할아버지인 벤자민은 그런 메이지가 귀여운듯 웃으면서 장난기 어린 성격은 네 엄마와 똑같다는 벤자민의 말에 메이지는 외모도 닮았는지 묻자 벤자민은 '''"거울과 같이 닮았다"'''[4]고 대답한다. 이밖에도 메이지는 구 쥬라기 공원에 엄마가 가본 적이 있었냐고 물어보는데 벤자민은 먼 옛날에 딱 한번 가본 적이 있었다고 대답해준다.[5][6]
그러던 어느 날, 밀스가 켄 휘틀리와 전화로 대화하는 모습을 게 되고 그날 밤에는 저택을 배회하다가 우연히 밀스가 군나르 에버솔과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는데 두 대화 모두 다름 아닌 공룡의 밀매에 관한 내용이었다. 당황한 메이지는 록우드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할아버지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록우드는 깊이 잠이 들어 쉽사리 깨지 않았는데, 이때 메이지의 눈에 록우드가 항상 보던 사진첩이 들어오게 된다.[7] 사진첩 사이로 사진 한 장이 삐죽 튀어나온 것을 보고는 그 사진을 몰래 빼보려던 찰나, 벤자민이 깨면서 메이지에게 잘 시간인데 뭐하냐고 묻는다. 이에 메이지는 밀스와 에버솔이 한 이야기를 알리지만, 벤자민는 잘못 들은게 아니냐며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면서 말하며 자신이 해결할 테니 들어가서 자라고 말한다. 메이지가 방을 나간 후 벤자민는 삐져나와있던 사진을 사진첩에 도로 끼워 넣는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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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메이지는 밀스가 없는 틈을 타 그가 들렸던 지하의 비밀 연구소를 침투하는데[9] 이때 많은 실험작들과 더불어[10] 이때 오웬 그래디가 옛날에 벨로시랩터 IBRIS 연구 중 자료로 남긴 사육영상들을 보게 되는데 여기서 오웬과 블루의 관계에 대해서 얼추 알게 되고 오웬가 블루가 교감하는 모습을 보며 오웬에게 동경을 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밀스가 헨리 우와 함께 실험실에 나타나자 재빨리 숨는데, 이때 그들이 또 다른 키메라 공룡을 만들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이후 실험실을 나와 지하실의 구석 그늘 속에 숨어서 계속 둘의 대화를 엿듣는데 메이지 뒤의 철창 안에서 '''웬 정체 불명의 생명체가 팔을 뻗고는 메이지를 낚아 채려고 한다.''' 다행히 짐승의 발톱이 메이지의 머리카락을 살짝 건드리면서 메이지가 뒤돌아보게 되는데 짐승이 포효를 내지르자 이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튀어나가다가 밀스에게 들켜 붙잡히게 되고 결국 방에 감금 당하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메이지는 포기하지 않고 방을 빠져나오는데,[11][12] 곧바로 록우드의 방에 도착한 메이지는 할아버지를 깨운다. 그러나 이미 벤자민 록우드는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13] 슬퍼할 시간조차 없이 밀스가 방으로 들어오면서 메이지는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앨범을 챙겨서 방 구석에 위치한 화물 엘리베이터 안으로 숨는데, 거기서 밀스와 아이리스가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사진첩을 보게 된다.[14] 사진첩에는 '''벤자민 록우드의 딸'''[15]이 아이리스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데, '''정말로 자신을 그대로 빼다박은 모습이었다.'''
이후 밀스를 피해 계속 달아나던 중 스티기몰로크를 이용한 재치로 창살을 탈출한 오웬과 클레어를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외부인이라 심한 경계심을 보이지만, 이윽고 오웬이 자신을 알고 있냐고 묻자 벨로시랩터와 교감하는 영상을 보았다는 것을 떠올리며 그렇다고 답한다. 이에 오웬은 내려오면 블루에 대한 사실을 전부 알려주겠다고 설득하고, 자신들은 지금 친구가 필요하던 참인데 자신과 친구하겠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오웬, 클레어와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2층의 발코니에서 경매현장을 지켜보는데, 경매 중간에 인도랩터가 소개되면서 오웬과 클레어가 경악하자, 저들 만들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경매를 중단하기 위해 오웬은 이번에도 스티기몰로크를 이용해 경매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데, 다행히 경매장의 사람들이 떠나면서 판매는 저지하지만 공룡 이빨을 뽑는데 혈안이 들린 사냥꾼 덕분에 인도랩터는 저택으로 풀려나 더 큰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현장을 빠져나오던 중 오웬 일행은 도피하던 밀스 일행과 마주하는데, 밀스는 메이지에게 자신에게 오라고 닦달하지만 당연히도 메이지는 거절하고[16] 이에 밀스는 오웬과 클레어에게 멋도 모르면서 그 애를 맡겠냐며[17] 충격적인 사실을 떠벌린다. 벤자민 록우드는 애초에 손녀가 없었으며, 메이지는 딸의 유전자를 이용해 만든 '''복제인간'''이라고 말하지만[18] 설명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인도랩터가 갑툭튀하면서 밀스와 동행하던 요원 두 명을 죽여버리고[19] 저택을 배회하던 인도랩터와 수시로 마주하면서 계속 도망다녀야 하는 처지가 된다.
저택의 공룡 박제 사이에 숨던 일행은 결국 전기가 복구되면서 인도랩터에게 공격 당하게 되고[20] 이때 메이지는 일행과 떨어져 홀로 도망치게 된다. 메이지를 쉬운 상대로 판단했는지 인도랩터는 집요하게 메이지를 뒤쫓지만[21] 저택의 지리를 매우 잘 알고 있는 메이지는 저택의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인도랩터를 따돌린 후 자기 방으로 도달해 침대 속으로 숨는다. 하지만 인도랩터는 포기하지 않고 창문을 통해서 저택의 지붕으로 기어 올라가고, 후각을 이용해 메이지를 탐지하며 창문을 열고 방에 들어와 메이지를 노린다.
천천히 인도랩터의 발톱이 메이지에게 닿으려는 찰나, 오웬이 난입하여 총을 쏘지만 모두 인도랩터의 가죽을 뚫지 못하고 튕겨 나오고, 총알마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발생한다. 그렇게 둘 다 끝장나려는 찰나, 블루의 난입으로 인도랩터의 시선이 분산되면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메이지는 오웬과 함께 창문을 열고 창틀을 받침대 삼아 도주하는데, 블루에게 밀려난 인도랩터가 다시 이들을 노리면서 재추격이 벌어진다. 저택의 유리지붕 끝까지 몰린 메이지는 발이 미끄러지면서 떨어질뻔하고, 오웬이 간신히 메이지를 잡고 버티는 동안 인도랩터는 서서히 다가오는 위태위태한 상황이 이어진다. 이때 클레어가 난입하여 레이저와 음향을 이용해 인도랩터를 함정에 빠트리고, 함정에 빠져 죽을 뻔하지만 기어코 살아남은 인도랩터를 블루가 또 다시 기습하면서 인도랩터는 깨진 유리천장 밑으로 추락, 저택 한가운데에 위치한 아구야케라톱스 뿔에 관통사 당하여 사망하고 만다.
인도랩터를 쓰러뜨린 후 오웬, 클레어, 메이지는 프랭클린과 지아가 위치한 지하실로 도착하는데, 저택의 폭발로 인해 지하실에 시안화수소가 퍼지는 상황이었고, 공룡들은 지하실과 바깥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개방하지 않는 한 모두 죽을 것이라는 상황을 알게 된다. 이에 클레어는 통제실에서 우리를 개방하고, 마지막으로 외부로 통하는 출구까지 여는 버튼 앞에서 고민하게 된다. 그 출구만 열면 모든 공룡들이 생존할 수 있지만, 더 이상 섬이 아닌 본토이고 공룡들이 풀려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22] 클레어는 죽게 놔둘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결국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공룡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며 모두들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던 순간, 갑자기 출구의 문이 열리면서 공룡들이 대거 이동하기 시작하고, 당황한 일행이 뒤돌아보는데 알고보니 메이지가 버튼을 누른 것 이었다. 이때 메이지는 "어쩔 수 없었어요. 다들 살아있는 생명이잖아요. '''…저처럼.'''"이라고 말한다.[23] 이후, 오웬, 클레어, 프랭클린, 지아와 함께 블루가 떠나는 것을 바라보고, 다음날 오웬과 클레어가 탄 차에 함께 동승해 이동하는 것으로 퇴장한다.

2.2.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3. 평가


메이지 록우드는 벤자민 록우드의 손녀임과 동시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복원된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인공적으로 창조된 생명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이 작품에서 가지는 상징성은 매우 큰데, 일단 작품 초반부터 유전공학이 너무 발달하게 되면 '''단순히 공룡을 되살리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안 말콤이 청문회에서 경고하는 모습이 나오기 무섭게 등장한 '''시리즈 최초의 복제인간 캐릭터이다.''' 그러면서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역 조연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복제생물인 동시에 살아있는 생명체인 이슬라 누블라의 공룡들을 온 세상에 풀어버리면서, 공룡들이 다시 세계 곳곳을 활보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모든 책임을 결코 메이지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메이지가 저택 문을 열어 공룡들을 탈출하게 한 이전에도 경매를 통해 팔린 공룡들은 이미 현지로 이동 중이었으며[24] 모사사우루스는 전편에서 이미 바다로 나간 상태였으며, 헨리 우도 살아남아 공룡 샘플을 채취한 상태였기에[25] 메이지가 공룡들을 풀어주지 않았더라도 '''이미 세계에 쥬라기 월드는 도래할 상황'''이었다.[26] 일이 그렇게 흘러간 시점에서 이미 세계에 쥬라기 월드는 도래한 셈이었다. 즉, 정확히 말하자면 밀스 일당이 쥬라기 월드를 열었다면 메이지는 그 규모를 기하급수적으로 키워 손쓸 도리가 없게끔 완성시킨 것에 가깝다.[27]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절대 메이지의 행동을 무작정 옹호할 수는 없으며, 결국 그녀의 행동으로 의해 생태계가 큰 혼란에 휩싸일 것과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은 기정사실인 셈이다.[28]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속작에서 확실한 묘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사실 영화상에서도 메이지의 행위는 무조건 정당화되지 않는데, 공룡들이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본 일행의 표정이 상당히 복잡하며, 그 이후로도 주연들의 표정은 끝까지 어둡다.[29] 또한 영화 말미의 OST 역시 일괄적으로 불길한 느낌인데, 공룡들이 문을 빠져나가는 순간 쥬라기 월드의 도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분히 의도적인 연출이며, 어찌 보면 관객들에게서 이런 호불호가 나오는 것 역시 제작진에서 의도한 바라고 볼 수 있다. 어찌 되었건 메이지 록우드가 마지막에 한 선택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결과적으로 메이지는 본작에서 '''때묻지 않은 어린 아이의 순수함과 생명의 존엄을 동시에 묘사하는 캐릭터로서 그 역할을 마친 셈이다. 복제된 생명체라고 해도 엄연히 생명을 가진 존재이며, 단순히 인간의 탐욕에 희생되어 도구로 쓰이고 희생되어선 안 된다는 본작의 주제가 메이지를 통해 완성된 것이다.
다만, 본작의 주제를 관통하는 중요한 캐릭터성을 가진 인물치고는 심리 묘사가 너무나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복제인간인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와 동시에 마지막에 자신과 같은 생명이라는 이유로 그들을 구한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메이지의 심리묘사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해당 전개에서 전혀 메이지에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30] 물론 인도랩터에게 쫓기는 와중에 자신의 정체에 대해 갑작스럽게 통보 받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전개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또한 캐릭터 붕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인도랩터를 피하기 위해 이불 속에 숨어서 공포에 질린 어린아이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후 아무렇지도 않게 오웬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며 디딜 곳이 한 뼘도 되지 않는 벽을 훌훌 기어다니는 조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 붕괴는 물론, 너무 스토리의 편의를 위해 써먹는 느낌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은 부분.[31] 결론적으로, 감독이 이 캐릭터를 넣은 의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편 자체에서 이 캐릭터의 사용이 올바른지에 대해서는 관객에 따라 평이 갈리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지 역을 맡은 이사벨라 서먼의 연기는 극찬을 받고 있는데, 본작이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감 나는 연기를 매우 잘 보여주었다. 특히 인도랩터에게 쫓길 때는 연기력의 정점을 보여주었다는 평으로 정말로 괴물에게 쫓기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너무나 잘 연기했으며 이밖에도 인도랩터를 따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 안에서 이불을 덮고 모든 것이 끝나길 바라며 벌벌 떨고 있는 장면 역시 어마어마한 연기력을 보이는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 기타


  • 상술했듯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등장한 아역 조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엄청난 공룡 마니아이며, 여자아이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룡을 좋아한다.[32] 특히 벨로시랩터와 교감하는 오웬에게는 일종의 동경심 내지 경외심을 갖고 있는 듯. 상술했듯 클레어와 오웬을 처음 만났을 때에도 오웬이 블루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자 경계를 풀고 그를 따르거나, 인도랩터와의 싸움이 끝난 뒤에는 오웬에게 안기는 등 오웬에게 특히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 메이지의 복제는 벤자민 록우드가 평생의 벗인 존 해먼드와 갈라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해먼드의 죽음은 1997년으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사건으로부터 21년 전이고, 작중 메이지의 모습을 보면 적어도 2000년대 후반 이후에 복제된 모습이다. 이를 통해 메이지의 복제는 해먼드의 죽음과 약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렇다면 해먼드의 타계 이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서 벤자민과 벤자민 휘하의 연구팀은 죽은 벤자민의 딸의 복제를 시도하였으나 (후일의 메이지 이외에는) 모두 실패를 하였고, 이때문에 윤리적인 논란이 일어 해먼드와 절연했을 가능성이 있다.[33] 자세한 내용은 후속작인 6편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부분이다.
  • 따지고 보면 이렇게 불쌍한 캐릭터가 없는데 할아버지의 동업자이자 대부이자 사실상 아버지나 다름없었던 밀스는 알고보니 악인이었고, 잘 따르던 할아버지 벤자민은 밀스에게 살해 당했으며, 자신을 어머니처럼 돌봐주던 보모인 아이리스는 밀스가 야망을 드러내며 아예 쫓아내 버렸다.[34] 여기에 자신이 록우드의 손녀가 아닌 딸의 복제인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즉, 소중한 사람들의 상실과 본인의 정체성에 충격을 먹은 걸로도 모자라 의지할 사람마저 생판 남인 오웬과 클레어밖에 남지 않았던 셈이다. 그나마 오웬과 클레어가 모두 착한 사람들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일 오웬과 클레어가 섬에서 탈출하여 록우드 저택까지 들어오지 못했더라면 정말 비참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만악의 근원인 밀스는 끔살당했고, 록우드 가의 재산도 그대로 남았을 테니 믿을 수 있는 보호자만 있다면 생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밖에도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오웬과 클레어와 같이 살게 될 수도 있고, 밀스가 강제로 쫓아냈던 보모 아이리스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록우드 가의 재산은 공룡 사태가 끝나면 천문학적인 소송을 통해 모두 압류될 것이고, 그녀는 공룡들을 세상에 내놓은 죄에 대한 책임을 어리다고 모면할 수는 없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 눈이 금안이다. 정확히는 호박의 색깔에 가까운데 벤자민 록우드가 벽안이며 사진으로 나온 록우드의 딸 역시 벽안이었던 점, 그리고 배우인 이사벨라 서먼 역시 실제로는 벽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일종의 복선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1] 본작이 데뷔작이다. 2006년 7월 생.[2] 극중에서 할아버지인 벤자민 록우드 역할을 맡은 제임스 크롬웰은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미국인이지만, 이사벨라 서먼은 극중 배역인 메이지처럼 영국인이다.[3] 이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은 채로 아이리스가 숨을 죽이며 주변을 살피는 연출 덕분에 갑툭튀한 메이지에 놀란 관객들도 많다.[4] 원문은 '''You could be her mirror image'''. '거울에 비친듯이 닮았다'고 의역할 수 있다.[5] 이때 구 쥬라기 공원의 모형이 비춰진다.[6] 정황상 1편의 그랜트 일행이 방문하기 전에 벤자민이 해먼드에게 부탁을 해서 관람을 시켜준 듯 하다.[7] 벤자민이 애지중지하면서도, 메이지에게조차 보여주지 않던 사진첩이다.[8] 후술하겠지만 이 장면은 메이지의 정체를 감추려는 복선이었던 셈이다.[9] 지하실은 암호로 봉쇄되어 있었는데, 메이지는 숨어서 밀스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엿본 덕분에 입실이 가능했다. 여담으로 암호는 '7337#'이다. [10] 인도미누스 렉스의 사진과 자료, 냉동수정란, 알들이 담긴 부화기 등 공룡 복제를 위한 꽤나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11] 잠긴 문을 열기 위해 쓴 방법이 상당히 대단하다. 밀스가 방문을 잠그면서 열쇠를 열쇠구멍에 꽂아 놨었는데, 메이지는 종이를 문 밑의 틈 사이로 미리 깔아둔 후, 옷걸이를 펴서 열쇠구멍에 밀어넣어 문 반대편에 꽂혀있던 열쇠가 밀려 빠지게 했다. 이후 뽑힌 열쇠가 종이 위로 떨어지자, 그대로 종이를 당겨서 열쇠를 회수하는데, 그야말로 박수가 절로 나오는 솜씨다(...).[12] 그러나 문을 열고 보니 복도에 밀스의 요원들이 깔려있어서, 어쩔 수 없이 창문으로 빠져나온다. 상당한 높이인데도 여유롭게 창틀을 걸어서 빠져나오는 모습 역시 상당히 대범하다.[13] 공룡 밀매에 대한 사실에 대해 메이지에게 들은 록우드는 밀스에게 자수할 기회를 주었으나 밀스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자신은 잘못이 없다면서 록우드를 베개로 살해한 것이다.[14] 가증스럽게도 밀스는 록우드가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었으니, 아이리스도 그만 떠나라고 아이리스를 속인다. 메이지 곁에 남겠다고 아이리스가 부탁하지만 후견인인 자신이 남겠다며 반 강제적으로 내쳐버리는 것은 덤.[15] '엄마'가 아닌 이유는 후술.[16] 이때 당시의 정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밀스의 행동은 뻔뻔하다 못해 역겹기 그지없다. 대학생 때부터 록우드 재단에서 일한 데다가 메이지의 후견인이면서 금전욕구에 눈이 멀어 록우드 저택을 개인 시장으로 만들어버리고 기회를 준 벤자민 록우드까지 살해한 데다가 밀경매를 알아낸 메이지까지 감금한 주제에 이제와서 따라오라고 하는 모습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악질이다.[17] 이때 밀스의 영어 대사를 잘 들어 보면 메이지를 지칭할 때 who가 아니라 what을 쓴다. 메이지를 인격체가 아닌 물건처럼 여기는 밀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18] 사실 영화 전체를 보면 이 설명이 상당히 뜬금없게 연출되어 비판을 사기도 했다. 도망치다 말고 만난 주인공과 악당이 갑자기 한 아이의 출생의 비밀을 공개해버리고, 설명이 한 10초간 진행되다가 공룡이 난입해버리면서 정리되는 식이다(...). 이 장면은 항상 공룡을 주제로 담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복제인간이라는 새로운 주제, 그것도 근미래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주제이자 가능성/필요성과 윤리성이 항상 마찰을 빚어온 무거운 주제가 새롭게 소개되는 '''상당히''' 의미 깊은 장면이다. 그런데 너무 의미없고 가벼운 주제인것마냥 훅 던져버린 느낌이 강해서 비판을 사는 것.[19] 예고편에서는 한 명이었으나 본편에서는 두 명으로 변경됐는데, 놀랍게도 두 명을 한번에 잡아먹어 버린다.[20] 인도랩터의 추격을 피해 숨어있는 도중 오웬이 저택 광장의 전기를 차단해 어둠 속으로 숨는데, 전기가 복구되면서 불이 들어옴과 동시에, 메이지와 인도랩터의 얼굴이 유리를 사이에 두고 동시에 겹쳐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둘 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체지만, '''지상에서 사랑받고 무럭무럭 자라난 존재'''와 '''지하에서 학대받고 자라서 괴물이 되어버린 존재'''가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연출.[21] 일부 팬덤에서는 인도랩터가 메이지를 보고는 자신과 동일하게 '''유전적으로 제조되어 비정상적인 존재'''라는 것을 감지하고 집요하게 쫓은 것이라는 추측을 던지기도 하는데, 현실성과 개연성으로 미뤄볼때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맹수의 본능상, 항상 연구원이나 요원들 같은 건장한 성인 남성만 보던 인도랩터가 생애 최초로 접한 어린 인간 개체가 메이지였기에, 첫 대면을 기점으로 아예 목표로 지정하고 쫓았다는 것이 보다 옳은 해석. 게다가 메이지가 인도랩터를 본 순간 한 행동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 것이기에, 당연히 인도랩터에게 만만한 사냥감으로 보였을 것이다.[22] 온 세상에 공룡들이 활보하게 된다는 의미이다.[23] 영화 초반에 벤자민과 메이지가 구 쥬라기 공원의 모형을 보며 나누는 대화에서, 벤자민이 이슬라 누블라 구조 작전을 가리켜 “네 엄마도 공룡들을 다 구했을거야.” 라고 말한다. 메이지가 록우드 딸의 복제인간인 것을 감안하면 일종의 복선이었던 셈.[24] 단순한 소장용이 아니라 또 다른 군사 용도 및 공룡 제작 기술의 추출을 위해서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25] 이 샘플은 이미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어, 공룡 복제 기술이 널리 퍼질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도 있다.[26] 게다가 결과론적이기는 해도, 만일 메이지가 공룡들을 풀지 않았더라면 일라이 밀스 역시 인도미누스 렉스의 DNA를 가진 채로 살아남았을 것이기에, 어떤 식으로든 다시 하이브리드 공룡을 만들어졌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됐다면, 쥬라기 월드의 도래는 당연히 더 최악의 형태로 발생되었을 것이다.[27] 다만 이는 공룡들의 환경 적응력과 행동양식 등을 너무 과대평가한 의견이다. 다소의 혼란은 있겠지만 통제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닌 수준으로, 당장에야 인간 세계에 없던 공룡들이 속출하면서 생기는 인명/재산 피해나 생태계 문제 등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길게 볼 시, 도망친 공룡들만으로는 현대의 자연 환경에서 의미 있는 번식을 하기도 어려운데다가, 인간들이 보유한 화력이나 인력 등을 따지고 보면 공룡이라고 해도 포획이나 사살이 어렵지 않다.[28] 단적으로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 수컷 티라노사우루스 혼자 샌디에이고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을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나마 수컷 티라노사우루스는 단일개체인데다가 유인책과 방생할 출생지라도 있었지, 현재 풀려난 공룡들은 사살 외에는 피해를 최소화할 별다른 수단이 상당히 부족하다.[29] 오웬과 클레어, 프랭클린과 지아 뿐만 아니라 메이지 역시 어두운 표정을 유지하고 있다. 동정심이 일어나 못해 결국 탈출구를 열긴 했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는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다는 것.[30] 애초에 그 생명들이 풀려나게 되면서 야기될 수많은 인명피해나 생태계 파괴 역시 '''생명'''을 해치는 일이나 다름 없다. 그런 2차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은 채 단순히 자신과 같은 생명이라고 살려주는 메이지의 행위에 공감을 하는 관객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자. 물론 메이지의 출생의 비밀을 생각해 보면 이때 메이지는 거기 있던 누구보다도 공룡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며 그에 따른 동병상련을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시간이 촉박한 상황 속에서 10살 내외밖에 안된 어린애가 자신의 행위가 가진 파급력까지 생각하기는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산전수전을 다 겪은 어른 클레어가 공룡들을 살리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메이지가 이를 선택하는 전개는 나름 타당성이 있다. 총평을 보듯 이 장면 하나로 메이지의 존재의의가 완성된다.[31] 굳이 변호를 하자면, 공포에 질린 것은 인도랩터가 아직 밖에 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집을 나가지 못하는 부분이었고 애초에 나간다고 할지라도 곧바로 추격을 당할 수 있었으며, 바로 직전까지 인도랩터에게 노려지면서 방으로 도주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겁에 질렸던 것이다. 반면 벽을 기어 다니면서 도주하는 것은 블루가 난입하고 인도랩터의 주의를 어느 정도 끌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행했던 것. 물론 그걸 감안해도 그 나이에 두려움을 그토록 빨리 떨쳐버릴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납득이 어려운 전개이다.[32] 1편의 렉스 머피나 2편의 켈리 말콤은 공룡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33] 실제로 작중 록우드의 저택을 보면 해먼드의 초상화가 걸려 있고 해먼드와 같은 호박 지팡이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쥬라기 공원 디오라마와 인용 등으로 록우드가 절친인 해먼드를 그리워해서 그를 흉내내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될 정도로 많은 요소들이 중복되어 있다.[34] 메이지 입장에서는 단순히 보모가 쫓겨난 게 아니라 사실상 어머니가 쫓겨난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심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