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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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Henry Wu''' [1]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B.D.웡.[2]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의 성우는 그레그 천. 1편의 KBS 더빙판 성우는 김준, SBS 더빙판 성우는 조영호,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성우는 권성혁이 각각 담당했다.
2. 작중 행적
2.1. 소설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으로 나이는 33살이라고 나온다. 스탠퍼드 대학[3] 에서 촉망받는 인재로 28세의 유전공학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이었는데 지도교수 노먼 애서튼(Norman Atherton)이 사망하자, 이후 학자로서의 경력을 생각하며 절망하고 있는[4] 우에게 죽은 애서튼과 동업했던 존 해먼드가 거액의 연봉과 연구비를 제시하며 접근한다. 우는 해먼드의 설득에 넘어가 생물학과 교수의 꿈을 접고, 쥬라기 공원의 수석 유전공학 연구팀장으로 해먼드가 설립한 인젠 사에 합류한다. 그리고 호박 속의 모기에 남겨진 공룡 DNA를 이용해 공룡들을 복원해서 '''쥬라기 공원 탄생의 1등 공신이 된다.'''
이후 존 해먼드에게 어차피 이곳의 공룡들은 유전공학적으로 재창조된 것이라 진짜와는 거리가 있으며, 현재 복원해낸 개체들도 아직 불안정한 부분이 많으니, 좀 더 유전적인 조작을 해서 관람객에게나 관리자에게나 안전하고 유순한 판본을 만들자고 제안한다[5] . 그러나 이미 현재 가동중인 공원 상태에 만족한 해먼드는 이 제안을 씹는다. 여기서 자신이 창조할 공룡을 생명체가 아닌 단순한 '''관상용 도구'''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보다 향상된 공룡 제작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전시된 것들을 처분하자고 한다.
이후 쥬라기 공원이 데니스 네드리의 해킹으로 시설이 마비되어 공룡들이 날뛰게 되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일행과 힘쓰다가 벨로시랩터의 공격을 당하고 로버트 멀둔이 보는 앞에서 '''살아있는 채로 랩터에게 내장이 씹혔다.''' [6] 속이 이미 비워지고 있는데도 미약하게나마 랩터를 밀어내려고 손짓하는 것이 멀둔이 본 최후의 모습.
소설판 헨리 우는 영화판처럼 인명을 경시할 정도로 악인은 아니지만[7] 생명을 경시하는 면모는 어느정도 있었다. 후술하겠지만 영화 쥬라기 월드 삼부작에서는 아마도 이러한 우의 캐릭터성을 어느정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2.2. 쥬라기 공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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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동일하게 앨런 그랜트 일행이 쥬라기 공원을 참관할 때 연구실에서 모습을 드러내 공룡 복원에 대해 설명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일행과 함께 공룡 부화장면을 본 후 공룡들의 자연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 모두 암컷으로 복원시켰다고 설명하는데, 이때 이안 말콤이 생명을 가둘 수는 없다는 점을 역설하자, 자신이 앞장서서 이룩해 낸 업적에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8] 태클을 건 말콤이 우습다는 듯이 '그럼 암컷만 존재하는 개체군이 번식을 할 것이라는 말이냐'며 황당해한다. 그리고는 방금 막 부화한 새끼의 종을 묻는 그랜트에게 벨로시랩터라고 알려준다.
이후로는 어떠한 역할도 없이 증발하는데, 정황상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배를 타고 섬을 떠나 본토로 퇴근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사전답사는 말 그대로 맛보기인 만큼, 보안요원인 멀둔, 시설을 관리하는 프로그래머인 네드리, 아놀드, 수의사인 하딩 정도를 제외한 연구원들은 굳이 섬에 남을 필요가 없다. 덕분에 소설만큼의 비중이나 역할도 없었지만 이 덕분에 소설과는 달리 살아남았다. 상술했듯 연구실에서 등장한 이후로는 스쳐 지나가는 모습은 커녕 언급도 나오지 않았고 후속작들인 2편과 3편에서도 등장은 커녕 언급도 된 적이 없어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지나가는 단역이였다고 생각한 관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2.3. 쥬라기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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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경력 포함 35년간[9] 공룡 복원 연구에 매진한 덕분에, 쥬라기 월드 내에서 공룡개발을 총괄하는 높은 위치에 올랐다. 관광객들에게는 관광코스의 하나로서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에 있는 우의 연구실이 공개되고 있고, 우의 연구실을 방문한 버라이즌 통신회사의 스폰서들에게 클레어가 첫 유전자 조작 교배종인 인도미누스 렉스를 소개하자[10] 클레어의 설명에 의문이 생긴 한 스폰서 직원이 유전자가 다른 공룡끼리 어떻게 교배가 된 것이냐고 클레어에게 묻자 '''"교배된 것이 아니라 설계된 것"'''이며 다 성장하면 티렉스의 크기를 능가할 것이라고 클레어 대신 답변하며 시리즈에서 정말 오랫만에 재등장을 알리며[11] 작중에서 첫 등장한다. 언제 공개가 되냐는 다른 스폰서 직원의 질문에 살짝 미소지으며 준비는 이미 다 되어 있다고 대답한다.
이전부터 실력이 있다고 언급이 되거나 공룡 복원 연구를 총괄하는 등 뛰어난 기술자로 묘사되었지만, 쥬라기 월드에서는 그야말로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입지의 과학자로 올라선 듯하다. 게다가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도 다른 곳에서 공룡 복원에 성공해 공원을 차렸다는 언급이 전혀 없으니, '''우 박사가 1980년에 해낸 업적을 아직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단순히 능력이 뛰어난 정도를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천재''' 수준. 심지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해도 손색이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종종 보이기도 할 정도니 그가 얼마나 극중에서 과학자로서 대단한 인물인지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12]
그러나 이후 인도미누스 렉스가 탈출하고 공원이 비상사태에 걸리면서 헨리 우의 빛나는 재능 뒤에 숨겨졌던 추악한 진실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헨리 우는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을 복원할 때 유전자의 빈자리를 개구리나 파충류 등의 다른 동물 유전자로 채우면서 합성생물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후 이 기술에 관심을 갖고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는 인젠이 망해가는 와중에도 연구를 계속하며 합성 식물을 만들거나 책을 저술했는데, 그런 참에 합성 공룡을 만들어 달라는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사이먼 마스라니가 더 멋있는(cooler) 공룡을 만들라는 지침 하나만 던져주고 손을 놔버렸는데,[13] 이를 자신이 그동안 연구해왔던 분야를 마음껏 응용해 볼 기회로 판단한 우는 본인의 독단으로 인도미누스 렉스 개발을 진행했다. 한마디로 '''만악의 근원'''인 셈.
이후 인도미누스 렉스가 탈출하고 난동을 피우자 마스라니는 헨리 우를 찾아가서 추궁하는데, 자신이 개발의 총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임의로는 전부 밝힐 수 없다는 망언을 하며 인도미누스가 인명피해를 일으켰다는 말에도 마치 자신이 알 바 아니라는듯이 굉장히 무덤덤하게 유감을 표한다. 또한 과도한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갑오징어의 유전자와 열대 기후에 면역력을 주기 위해 청개구리의 유전자를 사용했다고 말하여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드는데 재료로 사용한 생물들의 일부를 밝힌다.[14] 또한, 상술했듯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말도 안되는 능력을 지닌 짐승을 만들었냐는 물음에는 박사답게 학술적 느낌의 용어로 에둘러서 말하며, 주문하신 대로 만들어드렸는데 '''제품의 특성도 모르고 주문하셨냐'''는 듯 은근히 비꼬는 투로 말한다.
이때 이전에 마스라니가 줬던 지침을 언급하며 마치 실성한 듯이 반쯤 웃으면서 말하는데, 우의 정신 상태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라서 상당히 소름끼친다. 그제서야 우의 본색을 확인하고 연구를 중단하라는 마스라니에게 이렇게 답한다.[15]과장된 포식자의 외양을 가진 동물을 원하셨다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적 특성들도 감수하셨어야죠.
You cannot have an animal with exaggerated predator features without the corresponding behavioral traits.
라며 태연하게 받아친다.'''헨리 우''': 우리들은 예전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상적인 유전자가 남았다면 지금 모습과 달랐겠지만, 당신은 더 크고 사나운 것만 요구했습니다.
'''마스라니''': 그렇다고 누가 괴물을 만들랬어?!
'''헨리 우''': 괴물이란 말도 언제까지나 상대적인 표현이에요. 카나리아의 입장에서는 고양이도 괴물이죠. 우린 그저 고양이의 입장에 익숙해져 있을 뿐입니다.[16]
심지어 이후 빅 호스킨스와의 대화에서 마스라니 몰래 인젠과 손을 잡고 공룡을 군용무기, 생물병기로 쓰려는 계획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17] 즉, 호스킨스와 뒷거래를 해서 자기 멋대로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들어 놓고선 마스라니의 지침으로 자신을 변호한 셈. 결국은 일이 틀어지고 공원이 폐장하게 되자 헨리 우는 인젠 용병들과 함께 공룡 유전자들을 가지고 헬기를 타고 도망친다. 모두가 피신한 후, 우의 인도미누스 렉스 관련 비밀 연구실에 도달한 오웬 일행은 헨리 우가 그동안 합성생물 연구를 하면서 제작한 각종 키메라스러운 생명체들을 목격하게 되고, 우의 정신상태가 어디까지 이르렀는지를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본작에서의 우의 행보를 보면 상술했듯 호스킨스를 필두로 한 인젠 소속의 용병들과 한 편이기도 한 것으로 보아 인도미누스 렉스의 탄생 자체가 군사적인 목적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랩터를 관람객에게 공개하지 않고 멀리 떨어진 구역에 격리시켜 두었는데, '''그런 랩터의 지능을 티라노보다 더 크게 성장할 초대형 수각류에게 집어넣어서 관람객 앞에 들이민다'''는 정신 나간 발상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기 때문. 더 크고 강력한 볼거리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배합한 생물이라고 말하지만, 상술한 대로 열대 기후에 적응시키기 위해 개구리 유전자와 가속된 성장속도를 견디게 도우려고 오징어 유전자를 넣은 건 이유라도 있다고 쳐도, '''랩터의 유전자를 넣은 것은 군사적 목적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관람 목적이라면 굳이 지능이 높을 필요가 없기 때문.''' 작중 자신과 휘하의 과학자들을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보고 있는 것이냐며 받아치는데,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적반하장에 영락없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다.
2.4.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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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에 등장하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후계자 역시 본인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본성이 드러났고 포지션이 바뀌어서 그런지 레고 쥬라기 월드 제품에서 피규어의 표정은 온화한 반면, 폴른 킹덤 제품에서는 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작중 후반부에 이슬라 누블라에서 공룡 포획이 이루어진 후, 록우드 저택 지하에서 일라이 밀스와 이야기를 나누며 등장한다. 블루가 총에 맞아 중태라는 소식을 듣고도 별 동요 없는 밀스와 달리 반드시 살려서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한다.[18] 그는 어렸을 때부터 외부와 완전히 고립되어 소통하는 법을 모르고 죽일 줄만 알았던 게 인도미누스 렉스의 실패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19]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3년간 오웬의 랩터 연구결과를 집중분석 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랩터 중에서도 인간에 대한 충성심과 배려심이 가장 높았던 블루의 유전자를 집어넣은 신형 랩터를 생산한 다음 어려서부터 공룡들간의 커뮤니케이션부터 차근차근 형성시켜 인간에게 완벽하게 복종하는 생물 병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도랩터는 프로토타입으로 인도미누스 렉스의 높은 지능과 스펙을 보다 통제가 용이한 소형 개체로 옮겨오고 레이저와 소리로 공격대상을 지정, 공격하게 하는데까지 성공했으나 커뮤니케이션이나 복종심에선 문제가 많은 미완성품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그저 강력한 생물병기라고 선전해 팔아먹을 생각만 가득했던 밀스는 지출이 늘어나는 게 싫어 우에게 비협조적이었다.
밀스가 세계의 정치가들을 초청해 벌인 불법 경매장에 동행했으나 단순히 선전용이었던 인도랩터를 돈 욕심에 팔아먹으려는 밀스의 행태에 기겁해 저건 프로토타입이라며 제지한다.[20][21] 그러나 돈에 눈이 멀어버린 밀스는 듣지 않는다. 말이 통하지 않자 그냥 연구실로 내려와있다가 오웬이 스티키몰로크를 풀어놓아 경매장이 난장판이 되자 급히 연구자료와 샘플들을 챙겨 빠져나갈 준비를 한다. 빠져나가기 전에 그토록 원했던 블루의 유전자를 얻기 위해 피를 뽑으려 하는데 하필 그 지시를 내린 사람이 연구원으로 오해받아 끌려온 프랭클린이었다. 이때 지아를 이용해 블루의 혈액을 추출하려하지만 지아가 블루의 피가 오염되었다고 말하는데 자기가 만들어서 절대 그럴 리 없고 순수하다고 말한다. 근데 지아는 블루가 총에 맞아서 과다출혈로 죽을 뻔하다 티렉스의 피를 수혈해줬다고 말하는데 이때 "뭘 어쨌다고?"라고 말하는 우의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 백미. 프랭클린은 마취제를 가져오는 척 하면서 마취제를 우의 목에 꽂아 버리고 우는 맥없이 쓰러진다. 이때 철수 작업을 진행 중이던 용병들이 달려와 한 사람이 쓰러진 우를 들어서 데려가면서 극에서 퇴장.
렉시한테 먹힌 밀스와 달리 죽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22] 물론 생존뿐만 아니라 이 사람의 악행이 정부 기관에 들키지 않았다는 조건 하에... 하지만 기껏 가져온 인도미누스 렉스의 갈비뼈 표본은 밀스가 가지고 있다가 렉시에게 잡아먹힐 때 밟혀서 사라졌고 블루의 혈액도 채취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 부서진 일부 조각으로 유전자를 캐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나머지 멀쩡한 인도미누스 렉스의 뼈도 섬이 화산 폭발하면서 마그마나 폭발로 인한 바위 및 흙덩어리에 파묻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만 그외 다른 공룡들의 유전자는 외부로 반출하는데 성공해 경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에 잡히지만 않는다면 공룡을 만드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
첫 등장한 1편, 전작과 달리 비중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아쉽게도 비중이 크지는 않다. 다만, 일라이 밀스와의 대화를 통해 우가 어째서 생명윤리를 무시하고 공룡을 생물병기화 시키는 데 집착하게 되었는지가 대강 드러난다. 금전 문제에만 집중하는 밀스와 말다툼하며 늘어놓는 말들을 통해 드러나는 부분인데 해먼드와 마스라니가 공룡을 어엿한 생명체로 보고 존중해주려 했고, 밀스는 그저 상품으로 보고 금전적 이득을 추구했다면 우는 자신의 연구와 업적에 도취되어[23] 공룡을 '''자신이 창조한 인공적인 피조물로 여기고 보다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한다.''' 걸작이 나올때까지 계속 그림을 그리고 그리는 화가처럼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뒷일이나 피해는 생각치 않고 온갖 능력을 집어넣은 키메라들을 만들어 내놓는 것. 마스라니를 배신한 것도, 밀스와 손잡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돈은 둘 다 많지만 마스라니는 자기 맘대로 하도록 허락해 줄 리가 없고, 밀스는 아니니까.[24] 관객들과 팬들 할 것 없이 본작에서 전편에서 보여준 모습을 이어 인간 측의 메인 악역으로 비중 있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으나, 밀스 때문에 비중도 줄어들었고 졸지에 인간 측의 멍청한 물주 때문에 고통받는 과학자가 되어버려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악역으로서의 면모조차 밀스가 전작의 우를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의 악행을 벌인 탓에, 악역으로서의 인상이 희미해진 것은 덤. 팬들 사이에서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추정되는 후속작에서 만큼은 최종 보스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자주 보이고 있다.
2.5.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안킬로사우루스의 부화 과정을 관람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타나, 안킬로사우루스 새끼를 빼앗은 뒤 일단은 퇴장. 어찌 보면 쥬라기 공원(영화)의 벨로키랍토르 부화 장면의 오마주라고도 할 수 있다. 전작에서 인도미누스 렉스 부화 장면에도 등장하지 않았으므로, 우가 공룡 부화 장면에 등장하는 것은 쥬라기 공원 이후로 처음. 그러나 생명 윤리에 조금 무지하지만 웃음기 있는 순수한 연구원처럼 보였던 쥬라기 공원 시절과는 달리, 등장하자마자 애들을 밀치며 구겨진 표정으로 등장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의 모습처럼 악덕 과학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3. 평가
그동안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탐욕스럽고 이기적이었던 악역들이 많이 등장했지만[25] ,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이도록 설계된 군사적인 목적의 생물병기를 만든 데다가,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공원 운영진까지 속여가면서 수만 명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던 우박사는 이전의 악역들과는 '''악행이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 영화판 한정으로 1편의 도널드 제나로는 돈을 밝히는 면을 보여주었고 아이들에게까지 속물적인 모습[26] 과 불친절하고 비호감적인 모습, 종국엔 아이들까지 버리며 혼자 도망쳤다지만 도를 넘을 정도로 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도망치면서 아이들에게 해가 될 만한 짓을 한 것도 아니였다.[27]
- 1편의 메인 빌런인 데니스 네드리는 비록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공원의 시스템을 마비시켰지만, 그렇다고 윤리사상이 결여된 것은 아니라 인명 피해를 낼 생각은 없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남아있는 통제실과 제일 가까운 랩터 우리만큼은 건드리지 않았다.[28]
- 2편의 메인 빌런인 피터 러들로우 역시 공룡 공원을 다시 세우자는 목적으로 사람들을 섬으로 데려가 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거기다 샌디에이고에 티라노사우루스를 풀어놓는 결과까지 낳은데다가 풀어놓게된 과정 역시 샌디에이고 화물선에선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이 들어가 있는 화물칸을 사람들에게 조사해보라고 까지 명령했기 때문이지만, 적어도 피터 역시 공룡을 다시 포획하는데 사람들이 희생되리라 생각하지 못했고 예상하에 두고 행동한 것도 아니다.[29]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이 들어가 있는 화물칸 안을 조사하라 명령한 이유는 "살아 남아있는 선원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라는 이유였다. 그 동기가 살아남은 생존자 확인 및 구조라는 좋은 이유일지, 그들을 끝까지 추궁할 탐욕스러운 이유일진 알 길이 없지만 적어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고, 그렇기에 화물칸에서 티렉스가 나오자 마자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후 자신의 사업이 망했다는 이유가 가장 컸을진 몰라도, 자신이 벌인 짓 때문에 생긴 일에 대해 망연자실하고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렉스의 새끼가 필요하다며 새끼의 위치를 추궁하는 말콤과 사라에게 순순히 새끼의 위치를 알려주는 모습을 잠시 보여줬다.[30]
그러나 상술했듯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개봉 이후, 그를 훌쩍 뛰어넘는 악행을 저지른 일라이 밀스가 등장하는 바람에 아주 약간이나마 재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물론 어디까지나 밀스에 비하면 그나마 나아 보인다는 정도이지, 그의 악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4. 기타
-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인물은 빼박 악역이지만, 그가 내리는 판단만큼은 이안 말콤 못지 않게 대체적으로 정확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쥬라기 월드에서의 대부분의 사건사고는 우박사 이외의 사람들이 자기 멋대로 판단했다가 사고가 터진 경우다. 그가 과학자로서는 충분히 우수함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점은 상술했듯 전작에서 "카나리아에겐 고양이가 괴물이다. 우린 고양이 입장에 익숙해져 있을 뿐이다."라는 말을 한 바 있는데 그런 자신도 밀스가 미완성 인도랩터 판매를 강행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점이다.[32] 결국 어떤 의미에서는 헨리 우 자신도 전작에서 말했던 카나리아였던 셈인 것이며 그런 그의 위에 있던 밀스 또한 티렉스에게 잡아 먹혔으니, 또 다른 카나리아였던 셈이다.
- 벨로시랩터와 접점이 많다. 우선 소설에서 그를 죽인 것이 바로 벨로시랩터이며, 영화 시리즈에서는 첫등장부터가 새끼 랩터의 부화현장을 설명하는 장면이다. 이후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 이르러서는, 벨로시랩터의 유전자가 포함돼서 행동양식이나 지능 등 여러 면에서 유사점이 많은 키메라들을 칭조하거나, 블루를 안전하게 생포하는 일에 안달이 나 있는 등, 은근히 자주 엮이는 편이다.
- 현재까지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대표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에서도 등장하며 맡은 역할은 실험실에서 공룡복제를 담당하고 있어 소설, 영화와 동일하지만...문제는 이름이 헨리가 아닌 해리 우로 나오며, 인게임 모델링도 영화의 배우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온 다른 인물들과 달리 동양인이 아닌 흑발의 평범한 백인 남성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 착각한 유저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그야말로 안습이다.
- 쥬오제의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서도 등장한다. 전작과 달리 퀘스트 도중에만 등장하며, 이 실험은 다른 관계자에겐 비밀로 해야한다느니와 같은 말로 여전히 자신의 뒤틀린 야망을 꿈꾸는 중. 다른 과학자들도 우 박사에게 상명하복 하고 있을뿐 곱게 보진 않는 편이다. 특히 전작에는 출연하지 않았으나 이번 작품에는 출연하게 된 이안 말콤과는 1편에서 대면한 사이인데, 이안은 쥬라기공원과 공룡들에 대해 비우호적이고 월드 시리즈에서의 우 박사의 행적이 좋지 않기에 퀘스트 진행 중 둘이 서로를 디스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5. 관련 문서
[1] 중국어 위키백과에 의하면 '오(吳)'씨. 작중에서 닥터 우(Dr. Wu)로 많이 불리는데 한국어로 옮기면 '''오박사'''인 셈.[2]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에서 남자 주인공인 리 샹의 성우를 맡았다. 또한 《Law&Order: SVU》의 FBI 정신전문의 조지 황 박사 역으로도 유명하다. 이밖에도 파이널 디씨전에서는 스티븐 시걸이 연기한 트래비스 중령의 부하 특수부대원으로서 하이재킹된 항공기를 탈환하는 보이기도 했다.[3] 참고로 유전공학과 생화학이라는 학문이 스탠퍼드 대학에서 탄생했다.[4] 대체로 지도교수가 사망하거나 그만두면, 그 교수 아래서 쌓았던 대학원생의 연구업적은 물거품이 되는 것으로 간주하며, 이런 경우에는 다른 교수 밑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적어도 4~5년을 채워야 한다. 우가 괜히 절망한 게 아닌 셈.[5] 사람과 한번도 교류해보지 못한 채 멸종한 공룡들을 관리하자니 너무나도 낮설고 알 수 없는 요소들이 많아 폐사율이나 통제력에서 문제가 반복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놓은 방안이다.[6] 멀둔은 이 때 술에 취해 있던 상태였고 우 박사가 랩터의 수색으로 이런저런 지시를 하는 것에 빡쳐서 열받아 한 소리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 상황이 일어나자 술이 확 깼다고 묘사되었다.[7] 공룡을 좀 더 유순하게 만들고 딜로포사우루스의 해부, 공룡 중에서 포악한 개체들을 처분하자는 것도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나온 발상이였으며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행위는 동물원이나 사파리 관광지에서 사람을 해칠 만하거나 해친 개체를 격리/사살하는 것과 비슷한 방침이다.[8] 사실 말콤이 소설과 영화를 막론하고 작중 공룡 통제의 본질을 가장 잘 꿰뚫어보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정작 말콤 본인은 고생물학자나 생명공학자가 아니다보니 그가 전개하는 논리는 수학자답게 수학적인 통계를 예시로 들기도 하지만 과학적이기보다는 철학적이라서 듣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때문에 작중 그의 논리를 바로 알아듣는 사람은 거의 없다.[9] 쥬라기 공원 시리즈 세계관에서 존 해먼드가 헨리 우 박사를 영입하여 공룡의 복원을 시작한 시기가 1980년이고, 작품의 개봉년도는 35년 후인 2015년.[10] 이 장면은 다름아닌 '''작중에서 인도미누스 렉스가 공룡이 아닌 키메라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언급된 장면'''이기도 하다.[11] 시리즈에서 공룡들을 복원한, 없어서는 스토리가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존 해먼드, 이안 말콤과 더불어 시리즈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캐릭터이지만 상술했듯 1편에서 초반부 연구실 장면 이외에는 나오지 않은 단역이라서 아쉬움이 많았기에 대대수의 팬들은 이 장면이 매우 감격스러웠다는 후문이다.[12] 다만 현실이라면 그의 놀라운 능력과 별개로 공룡복원의 도덕성에 대한 논란, 무엇보다 이 업적이 인류의 이익을 위한것이 아닌 '''사기업의 이익 추구'''를 위한 것이란 점에서 상을 받긴 어려울 것이다. 쥬라기 공원과 월드의 공룡들은 원본 그대로의 공룡이 아닌 키메라라서 연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며 (그들을 자세히 연구해서 알려지지 않은 특성을 발견한다고 해도 "그건 다른 유전자 때문에 그렇다"고 반박해버리면 할 말이 없다) 이 공룡들은 심지어 눈요깃거리로만 활용될 뿐이다. 어찌 보면 재능낭비라도 할수 있을지도. 멸종동물 복원기술을 공개하면 인류에 엄청난 도움이 되겠지만 인젠에서 자기들 영입비밀을 공개할리가...[13] 물론 이건 마스라니에게 책임을 전가할 사안은 아니다. 멀쩡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높으신 분이 주문한 '멋있는 공룡'을 개성적이며 이목을 끌 만한 공룡으로 생각하지, 흉포하며 지능도 높은 생물병기로 생각 할 수도, 그럴리도 없다. [14] 문제는 오징어 유전자의 피부색 위장 능력과 개구리 유전자의 적외선 보호능력 또한 인도미누스가 얻게 되었다는 것.[15] 이때 마스라니는 우에게 '네 편 들어줄 해먼드도 없다'고 말한다. 정황상 쥬라기 공원 1 사태 이후 인젠에서 인명사고에 대함 책임을 공원 설립자 중 하나인 헨리 우에게 물었는데, 해먼드가 우를 덮어주고 자기가 다 독박을 쓰면서 CEO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았다면 쥬라기 월드에서도 재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다.[16] 이건 맞는 말이면서도 본인이 할 소리는 아니다. 정작 이런 말하는 본인도 후속작에서 한 짓거리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경고는 차라리 미리 했어야 할 이야기이며 후속작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어이없는 헛점을 보여 그만 아직 팔지 않기로한 공룡이 팔리게 되면서 막지 못 하는 입장이 되버린다. 결국 본인도 뭐라 할 입장이 아니면서 이런 소리를 하기 때문에 개소리인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말은 오히려 본인이 들어야할 소리인데 본인의 입에서 나왔으니 더더욱. 무엇보다 더 크고 사나운 것을 요구했지 통제 안되는 괴물을 만들라고는 하지 않았다. 통제 못할 괴물을 만들 생각이면 쥬라기 월드 같은 관람 시설이 아니라 섬 전체를 군사 시설로 만든 다음 해야 하는게 당연한 이야기다. 결국 헨리 우의 이런 태도는 정말이지 위선자, 내로남불이 따로없다.[17] 이전까진 인도미누스는 그저 마스라니가 원한 '더 멋있는' 공룡을 만들려다 어쩌다 보니 괴물이 탄생했다고 둘러댈 수는 있었다. 하지만 호스킨스와의 거래가 밝혀진 후엔 작정하고 괴물을 만들었다는 게 빼도박도 못하게 되었다[18] 인도랩터의 완성을 위해서다.[19] 전편에서 오웬이 인도미누스 렉스가 풀려났을때도 같은 발언을 했다.[20] 당연하지만 이 버전의 인도랩터는 위계질서나 유대감 없이 혼자 자란 존재라 인도미누스 렉스와 다를 바가 없는 통제불능이다. 인간의 명령을 들어먹을리가 만무한 이런 놈을 사용하려고 해봤자 재앙만 가져올 뿐이다.[21] 이때 밀스가 프로토타입 인도랩터가 팔려도 더 만들면 된다고 하자, 이를 인수한 측(러시아 고객)에서도 인도랩터를 똑같이 복제할 수 있을 거라고 경고한다.[22] 시안화수소 가스가 누출이 되긴 했지만 영화 연출상 가스가 상층으로 퍼지지 않고 오히려 내려가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안화수소가 헨리 우가 있던 장소로 퍼졌다는 연출은 없었으므로 속편에서 재등장할 확률은 있어보인다.[23] 밀스는 늑대와 불도그를 거론하며 길어지는 우의 장광설에 시 그만 읊으라고 빈정거린다.[24] 하지만 밀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인 마스라니처럼 돈이 아주 넘치는 것까지는 아니라서 우가 '인도랩터는 아직 미완성품이라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연구비가 더 필요하다)란 식으로 말하자, "젠장, 그게 다 돈이라구!"라 소리치며 상당히 질색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건 당연한 게 마스라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갑부에다 돈을 아끼는 성격도 아닌지라 자기가 자기 돈 쓰는 걸 눈치볼 필요가 없는 반면 밀스는 전권을 부여받았다곤 해도 어쨌든 록우드의 돈을 쓰는거라 입장이 다르다.[25] 원작 소설에서의 존 해먼드, 영화판의 도널드 제나로와 데니스 네드리, 피터 러들로우, 빅 호스킨스 등등.[26] 단적으로 투어카에 비치된 야간투시 망원경을 발견한 팀에게 비싼 제품일테니 다시 도로 놔두라고 한다던지.[27] 야간투시 망원경을 내려놓으라 한 것은 어린 아이인 팀이 행여 망가트릴 수 있으니 노파심에 한 말일 확률이 높고 티렉스의 모습을 보고 겁을 먹고 자동차 문을 열고 도주했다지만, 아이들을 두고 도망간 것이 잘못이었지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한답시고 손전등을 흔들었고 열린 문을 굳이 닫아서 티렉스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사실상 드러낸 것이 더 문제었다고 볼 수 있다.[28] 자신도 통제실에 있었고 랩터 우리가 통제실에 가까운 만큼 수정란을 들고 튀려는 자신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기에 랩터 우리는 건드리지 않았으리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영화와 소설의 네드리는 행적과 묘사가 다르다고는 해도 소설에서의 네드리는 공룡에 대해선 눈꼽조차도 관심이 없었고 잘 알지도 못 했으며, '시스템을 마비시켜봤자 멍청한 공룡들은 늦게 탈출하겠지?'라는 생각이였다. 즉 자신이 섬 밖으로 탈출하는 와중엔 공룡들이 우리 밖을 탈출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만큼 공룡들이 자신에게 방해가 되리라곤 생각치도 못 했던것. 그럼에도 나름 자신에겐 촉박한 상황인 와중에도 사람들이 있는 통제실과 가까이 있는 랩터 우리는 건드리지 않았으니, 아무리 공룡에 관심이 없다지만 최근 우리 이사 도중 인명 피해를 낸 전적이 있는 공룡인 만큼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다. 따라서 공룡에 무지한 만큼 랩터가 똑똑한 점은 몰라도 인명 피해를 냈다는 사실은 아는 만큼, 탈출이 늦어 자신에게 방해가 되진 않지만 사람들에게 위해가 갈 수 있으니, 라는 최소한의 양심이 맞다. 단지 랩터들은 전력이 약한 담장을 이미 알아채 전력이 있건 말건 수시로 그 담장을 노리고 있었기에 금방 탈출할 운명이였고, 늦게 탈출하리라고 생각된 다른 공룡들도 네드리의 생각과 달리, 렉시는 울타리를 앞발로 건드려보곤 담장의 전력이 꺼진 것을 눈치채고 탈출하고, 최후엔 자신을 죽인 딜로포사우루스도 탈출했으니. 말콤의 이론이 여기서 한 번 더 관통하는 것을 알 수 있다.[29] 실제로 인젠 포획팀은 최신 기술력과 고급 장비들, 최정예 베테랑까지 동원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간 상태였고, 사라와 닉이 공룡들이 불쌍하단 이유만으로 인젠 수확팀의 캠프가 같이 있는 곳에 공룡들을 풀어놓고, 티라노사우루스의 새끼를 데려가 옷에 피를 묻히지만 않았어도 인젠 수확팀은 사상자 없이 무사히 공룡들을 데려갔을 것이다. 물론 입장 바꾸면 공룡들에겐 안 좋은 일인데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말콤의 이론을 생각해보면 어차피 그래봤자 성공적으로 대려간 공룡들이 본토에서 사건을 벌였을 것이다.[30] 문제는 이 모습은 오래가지 않고 다시 탐욕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새끼를 쫒다가 결국 티렉스 부자(父子)에게 끔살당했다는 것.[31] 여담이지만 인터뷰에서 배역을 맡은 B.D.웡은 자신의 캐릭터인 헨리 우가 폴른 킹덤에서 죽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가 있다. 결국 죽지는 않았지만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마저도 애착을 느낀다기보단 죽길 바란다고 할 정도니 그가 얼마나 극악무도한 인물인지 알 만 하다(...).[32] 사람에게는 돈과 탐욕 또한 괴물임을 생각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