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 개요
스타트업/Startup
모험기업/개척기업/Venture Business
벤처확인ㆍ공시시스템
중소벤처기업부 K-스타트업
신생 창업기업을 뜻하는 말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보통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기술과 인터넷 기반의 회사로 고위험 · 고수익 · 고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대한민국의 벤처기업협회에서는 벤처기업(스타트업)을 '개인 또는 소수의 창업인이 위험성은 크지만 성공할 경우 높은 기대수익이 예상되는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독자적인 기반 위에서 사업화하려는 신생 중소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startup)은 소규모로 신생 분야에 도전하여 로켓처럼 수직상승하듯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과 같은 빅테크기업이나 페이팔, 스냅챗, 트위터, 우버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크게 성장한 기업들이다. 부모님 집의 창고나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실리콘 벨리의 투자자를 만나 승승장구하여 글로벌로 성장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클리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 번에 기업가치 1조원이 넘고 유니콘이 되어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시장궁합성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사업 아이템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pivot)하여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 실리콘밸리에서 퍼졌던 '아이템은 중요하지 않다'는 잘못된 인식이 국내에도 퍼지며 팀이 중요하고 아이템은 끊임없이 피보팅하며 찾으면 된다는 얘기가 많지만 대부분의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좋은 아이템'''으로 시작하여 성공[1] 했다.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좋은 팀이 있다고 스타트업을 무작정 시작한다면 시간과 돈만 낭비할 뿐이다.
'''팀+아이디어+기술+시장상황'''
이는 스타트업의 필수 성공 요건으로 여겨진다. 하나만 있어서는 안 되고 모두 맞아떨어져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IT분야가 대부분이며 대부분 두 명 이상이며, 일반적으로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마케터나 MBA 출신이 초대박을 내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없다는 건 아니고 있긴 있다. 적어서 그렇다.
1.1. 오용
1.1.1. 스타트업 vs 자영업
1.1.2. 스타트업 vs 일반 중소기업
2. 벤처기업과의 의미적 차이
없다. 2010년대 들어 실리콘밸리 창업열풍을 소개한 도서들이 한국에 하나둘씩 들어오면서 '벤처 기업'이라는 용어 대신 '스타트업'이 훨씬 자주 쓰이고 있다. 어원은 다르지만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정부의 스타트업 관련 정책에서 벤처기업이라는 용어가 일부 쓰이고 있긴 하지만 이는 정책 용어로서 현실에서 쓰이는 벤처기업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스타트업은 첨단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하여 설립되어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을 목표하는 기업 형태로서 일반적으로 벤처 캐피털이나 앤젤투자자의 시드투자를 받아 사업을 시작한다. 스타트업은 일반적인 기업과는 달리 빠른 성장만을 목표로 하여 유연하게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
2000년 3월 IT버블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돼서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들은 '벤처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라는 표현을 훨씬 자주 쓴다.
2.1. 정부 정책에서의 벤처기업
정부는 벤처기업으로 용어를 통일하여 관련 법령에는 벤처기업이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다.
벤처기업의 벤처는 일본식 영어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부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은 'Ministry of SMEs and '''Startups''''이라는 영문 명칭을 쓰고 있다.
- 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지정요건[2]
-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약칭 벤처특별법)의 요건을 만족하는 기업
3. 창업
創業. 나라, 왕조따위를 세우는 행위
사업을 시작하는 것.
'''그리고 절대로 정말로 꾸준히 준비하고 신중히 결정하고 조심히 움직여야 할 행동.'''[4]
3.1. 투자
벤처캐피털에서 일반적으로 투자를 받는다.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대표들의 직장이나 학벌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컨설팅 업계, 투자은행에서 일하다가 스타트업에 뛰어들었거나 대기업에서 박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스타트업에 뛰어든 경우도 많다[5] . 학벌의 경우 다른 탑 커리어와 비슷하게 SPK KY 라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는 주로 초기 단계를 투자하며 VC는 주로 후기 단계를 투자한다.
투자 금액은 투자단계가 높아질수록 커진다. 투자단계는 다음과 같다.
시드
Pre A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
시리즈 D
시리즈 E
Pre IPO
IPO
투자를 통해 취득한 주식은 장외 시장에서 거래가 된다.
관심있는 사람은 38 이나 PSX를 참고하자.
3.1.1. 지분
'''몰빵 대 n빵'''
각각 장단점이 있어 어느하나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대표에게 몰빵한다. 여기서 몰빵은 여러 번 투자를 받은 뒤에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대표에게 지분을 많이 몰아주는 것이다. 와이콤비네이터 설립자 폴 그레이엄은 지분을 n분의 1로 배분한 포트폴리오사들 중 성공한 사례를 들어 n분의 1 또한 좋은 선택지라고 주장하였으나 이는 차등의결권을 허용하고 있는 미국의 특수적 상황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미국과 달리 한국 상법은 차등의결권을 허용하지 않는다. 구글 창업자와 같이 '''6%'''의 지분으로 '''51%'''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한국에서 불가능하다. 최근 여당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을 통해 지분만큼의 의결권 행사까지 막으려는 한국과 대조적인 모습이다.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112265621
지분은 엑싯 후 소득 배분 비율이 되기도 하지만 경영권으로서의 의미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표에게 지분이 몰빵된다면 지분이 큰 만큼 동기부여할 수 있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분이 없는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며 발생하는 문제가 대리인 문제다. 도덕적 해이로 인해 전문경영인이 회사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업 모델을 설계한 사람이 대표를 맡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개발자도 좋은 문제 인식과 그에 대한 솔루션이 있다면 사업 모델을 설계할 수 있기에 직업과는 관련이 없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지분이 적은 탓에 의결권이 부족해 이사회의 결정으로 쫓겨난 뒤 애플이 망하기 일보 직전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
제너럴 일렉트릭 창업자 토머스 에디슨도 GE(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쫓겨났다.
3.2. 엑싯(EXIT)
'''모든 창업가들의 꿈'''
일반적으로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지칭한다.
3.2.1. 방법
한국 스타트업의 보편적인 엑싯 수단이다.
- IPO
- 매각
사모펀드에 매각된 뒤 단기적 이익에 급급한 PE에 의해 회사의 평판이 나빠지기도 한다. 맘스터치가 대표적이다.
- 구주매출
3.2.2. 소득
엑싯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의 수준은 다양하다.
적게는 수 억 원에서 많게는 250조 원[7] 에 달한다.
부분 엑싯으로 3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동에 위치한 이건희 회장 앞집을 매입한 CEO[8] 도 있다.
3.2.3. 엑싯 후의 삶
'''데일리 창업자가 말하는 엑싯 후의 삶'''
3.2.4. 가능성(리스크)
창업은 실패와 같은 말이다. 그리고 실패는 성공과 같은 말이다. 어떠한 창업이라도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크몽은 사업이 시작된지 10년이 지나서야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에 와서야 성공할 수 있었다. 평균적으로도 창업을 하고 7년은 그 어떤 직장인보다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상상을 초월할만큼 고생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금의 화려함만 보려고 한다. 그리고 마치 불나방마냥 뛰어들어서 1년도 버티지 않고 화려하지 않다는 이유로 나가고 만다.
성공은 화려하다. 자신을 보필하는 사람이 최소한 2명은 될 것이며, 부모님에겐 블랙카드와 현찰 2천만원 이상을, 자기 자식에겐 범인은 상상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하지만, 그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길거리에 나앉을 준비도 하여야만 한다. 부모님의 사업을 물러받지 않는 이상, 1년이상 창업자에게 아무런 수입이 없는 기간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각오하는 마음가짐은 정말 기본중에 기본이다.
2015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스타트업 3년 생존률은 평균 60% 정도이며, 세계 상위 100대 MBA 출신은 84%, 스탠퍼드 대학교 MBA 출신은 93% 정도이다. 스페인 IESE MBA의 조사에 따르면 해당 학교 출신의 5년 생존률은 80% 정도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스타트업 생존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의 미국 IT 대기업의 대부분은 스타트업 출신이다. 미국 경제가 강한 이유가 주기적으로 산업의 주도권을 이리저리 바꾸는, 그러면서도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할 경우 과감하게 없어지는 스타트업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2015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중기청 창업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한국 내 기업은 3년 생존률이 67%이며 5년 생존률은 53%이다. 또 일반기업은 3년 생존률이 40%이며 5년 생존률은 30%이다.
창업지원사업 등을 포함한 전체 한국의 벤처기업 5년 생존율은 27.3%에 불과해, OECD에서 리투아니아가 가입하기 전까지 꼴지였다. 링크 멕시코나 터키의 5년 생존율보다 더 낮았다. 유럽연합 주요국들은 5년 생존율이 50% 이상이고 일본도 5년 생존률이 40%대 후반이다. 미국은 5년 생존율이 90%를 넘고, 중국과 인도의 벤처기업 5년 생존률은 80%대 수치이다. 동아시아에서 한국보다 생존률이 더 낮은 곳은 자료 자체가 없는 북한을 제외하고는 없다. 대만이나 홍콩조차도 40%를 훌쩍 넘는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이 꺼질 당시 항간에는 "벤처기업은 성공하면 벤츠 타고 다닐 수 있지만 실패하면 벤치에서 노숙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한 적도 있었다. 물론 이는 지금도 해당된다.
스타트업경영연구소등의 민간 지원 기관은 물론, 정부기관에서도 산업의 꽃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여러차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궈내 다른 대형 업체에 팔아먹은 경우에도 다시 스타트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여러 번 말아먹는 일이 부지기수다. 일 년에도 두어 개의 사업 아이템으로 계속해서 개업했다 말아먹었다 반복하는 걸로 뉴스를 장식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미국에서는 유명 창업가들끼리 모여서 이슈몰이를 하면서 스타트업을 인플루언서 마케팅 하듯이 시작하는 것도 흔하다.
국내에서는 EO가 최근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
4.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4.1. 유니콘 기업
4.2. M&A 또는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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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4.3. 300억 이상 투자받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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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mmerce & Logistics
4.4. 100억 이상 투자받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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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4.5. 10억 이상 투자받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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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5. 창업자들이 흔히 부딪히는 문제점
창업교육이나 실전경험을 정상적으로 쌓지 못한 상황에서 '열정, 의지, 노력'만 가지고 창업하다가 생기는 문제점이 다수이다. 창업자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 개발하는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확실한 제품이나 서비스인지 사전 검증
- 어필할 수 있는 고객층을 발견하고 마케팅/영업하는 능력
- 시제품을 1~2년 안에 뽑아 투자자에게 보여주고 투자를 받는 능력
- 대체품이나 잠재적 경쟁자의 존재, 향후 모방품이 나올 경우 경쟁력을 사전 조사
- 특허, 디자인 등에서 지적재산권 분쟁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사전 조사
5.1. 미숙한 조직관리
'''조직관리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초기 창업자는 단독 창업이라면 꼭 경영학 소양과 기술 지식을 겸비해야 한다. 이건 대부분의 창업을 다루는 학자들이 동의하는 내용이다. 창업자가 경영학적 생각과 기술적 이해를 동시에 갖추기는 참 어렵다. 하지만 이런 시도 없이는 대부분의 청년 기업처럼 정부투자를 낭비하다가 사라지고 만다.
2~3명이서 합작해서 창업할 경우 적어도 한 명은 경영학 소양이 있어야 하고 적어도 한 명은 기술 지식이 있어야 하며, 서로 감정적 충돌 없이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둘 중 하나만 있다면 결국 말아먹기에 좋다. 그 유명한 애플도 워즈니악이라는 기술자와 잡스라는 경영자가 쌍두마차 역할을 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구글도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가 기술자였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으로 에릭 슈미트를 초빙하여 에릭 슈미트한테 회장직을 맡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좀 예외적인데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모두 기술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본인 스스로 경영학, 경제학적인 마인드를 공부해가며 쌓아가면서 회사를 키웠다. 빌 게이츠는 매주 이코노미스트를 앞표지부터 뒤표지까지 단 한 글자도 빠짐없이 읽는 것을 대학생 때부터 했다고.
사업이 순항일 경우 다른 동업자가 자신의 기여한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한다며 아직 제대로 크지도 못한 기업을 갈라먹자고 나올 수도 있고,[9] 난항일 경우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핵심인력이 사표를 쓸 수도 있다. 사업이 잘되고 못되고와 관계없이, 일한 만큼 대우를 못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열정페이 문제로 실력 있는 사람이 퇴사할 것이고,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관리자가 있으면 하급자는 불행해져서 이직할 것이다. 동업하면서 의견교환이 안 되고 서로 제멋대로 한다 해도 망한다.
임직원 수가 적은 초기 단계의 벤처에서 핵심인력이 단 한명이라도 퇴사하면 회사가 망할 수 있다. 가령, 기술 기반 창업에서 CTO가 자주 교체된다면 투자자들은 절대로 벤처를 신뢰하지 않는다.
조직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의 실무 문제에 대해서는 분류:조직관리를 참조바람.
벤처기업 관련 서적과 통계들을 보면 벤처기업의 창업은 '''동료가 많을 수록''' 유리하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료는 '''최소한 4가지 분야'''로 나눠서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경영, 법무, 기술, 아이디어 4가지 분야'''이다.
5.2. 고집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고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자신만의 편견에 빠지는 창업자도 많다. 그러나 자신이 쉽게 생각한 것은 다른 누군가가 이미 생각해본 것이다. 여기서 최하 다섯번에서 열번은 더 꼬아서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파고 들어가면 1000번의 시도 중 1번은 쓸 만한 게 나올 것이다. 그걸 다시 시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의 반응을 시험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냉정히 평가하자.
평가자와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 그걸 평가해 줄 사람으론 꼬투리 잡기 좋아하고, 직설적이며, 상식 많고 머리 좋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골라 물어보고, 다시 평범한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그렇게 한 다음 인터넷과 특허, 저작권으로 유사품이 있는지 찾아보자. 몇 번 검증하면 이건 누가 했다가 실패했다든지, 특허만 해 놓고 안 만들고 있다든지, 이런 터무니 없는 걸 어떻게 하냐는 지적 등등이 나올 것이다. 그럼 그걸 다시 진지하게 검토하고 안 되는 이유에서 뭘 보충해야 상업성이 있을지를 살펴본 후 아깝더라도 '''버릴 건 버려야 한다'''.
5.2.1. 단순한 창업 아이템에 대한 집착
청년층 중에서는 IT 중에서도 스마트폰 앱이나 쇼핑몰 관련 프로그램 창업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안타깝지만 이건 한국에선 이미 포화상태인 레드 오션이다.
스마트폰 앱은 제작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된다. 그 이유는 하도 이곳저곳에서 앱을 양산해 깔라고 소비자들에게 외쳐대는 세상이라 결국 선별해 일정 숫자만 깔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비슷한 종류의 앱이 70~100종쯤 된다면 업계 1위보다 나은 점이 없다면 사람들은 굳이 깔지 않는다. 즉, 업계 1위 앱'''들'''조차도 차지할 수 없는 새로운 수요를 찾아야 한다.
소비자들은 앱 설치하려고 하다가 한두번만 오류를 일으켜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지워버린다.[10] 그래서 오류가 거의 없는 수준의 앱을 구현할 특급 개발자가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보다 아이디어를 구현할 만한 특급 개발자의 존재가 훨씬 중요하다.
그런데 특급 개발자를 정상 비용을 주고 고용하려면 엄청나게 비싸다. 창업 지망생들을 살펴보면 경영학과 출신 대표가 컴공과 홈페이지 등에 호소문을 올리면서 "지금 당장은 많은 돈이 없지만 성공시키면 대가가 따른다..." 이런 경우가 많은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기존 IT업계 대기업 취직을 포기하고 자진해서 스타트업으로 오게 만들 정도의 호소력을 갖추어야 성공할 것이다. 친구, 친척, 결혼, 동아리, 학교 동문 등을 통해 연결되어 동업하는 경우도 있다.[11]
창업자들 상당수가 저런 것만 주야장천 들고 오니 투자자들 설득하기도 엄청 빡세고, 청년창업 프로젝트 등에서 앱이나 쇼핑몰 관련 창업은 차고 넘쳐서 심사위원들이 머리를 잡고 흔드는 실정이다.
IT 창업이라도 기존의 제조된 물건과 IoT 형식으로 융합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와 AI 기술을 접목시킨 아이디어가 가능성이 남은 영역인데 창업자들 중에 이걸 진지하게 고민해 본 팀은 열에 한둘만 나와도 다행이다. 실제로 IoT 즉 사물인터넷은 보안이 뚫려 악용될 경우 단순히 자료 잃고 컴퓨터 망가지는 수준 이상으로 실생활 문제를 매우 크게 일으켜 생명에 위협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창업자가 쉽게 달려들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다. 그나마 AI는 IoT보다는 접근이 용이하지만,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실력을 가진 '''데이터 과학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구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12] 위의 특급 개발자보다도 구할 가능성이 훨씬 낮다. 따라서 AI 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하려면 본인이 직접 공부해서 알고리즘을 다루고 개발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동시에 조직을 이끌고 사업을 기획할 수 있는 경영학적 능력도 갖춘 '''데이터 기획자'''가 된 후 사업을 하는 수밖에 없다.
차라리 흔한 물건이거나 자기 전문분야 제품들 중에 아이디어를 내서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찾거나, 원격으로 연결해서 특수 목적이나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보는 게 더 현실성이 있다. 가지고 다니면서 피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기 기사에서 예시로 든 형태의 IoT는 기기제조와 결합되어 있고 사용자에게 위험성도 없으며,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빅데이터 구축하기, 그 지역의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여 신제품개발이나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AI도 마찬가지로, 계속 새로운 알고리즘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활용 방안도 증가하는 등 계속된 발전을 이루고 있고, 현재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대학에 새로운 학과가 생겨나고 있고,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책도 많이 나오고 있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이다. 또한 오픈 소스가 많이 나와있어 일반 개발보다 인건비 등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고, 수많은 분야와 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간다면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이유는 당연히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경쟁자도 줄어들고, 그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다시 IoT로 돌아가서, 이런 식으로 컨셉과 수익모델을 먼저 잡고 난 후 거기에 맞춰 앱은 부차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 더 현실성이 있지, 앱만 달랑 개발해서 설치하고 뭘 하게 만든다는 식으론 답이 없다.
5.3. 지식재산권에 대한 무지
지적재산권 문제로 기껏 만든 제품이 특허침해나 저작권 문제로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 역시 치명적이므로 선행 디자인이나 특허 등을 반드시 조사한 후 시작해야 한다. 이미 시장에 자신의 아이디어와 유사하거나 더 좋은 제품이 있고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 설령 완전한 신개념의 아이디어 제품이라도 가격과 품질에서 우세한 모방품이 금방 나올 수 있으면 개발비조차 회수 못 하므로 치명적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준비하고 시작하는 청년창업자들은 10%도 안 될 거다.
그리고 특허나 지적재산권으론 사전조사와 특허괴물 등에 대한 방어는 확실하게 하되 마음은 곱게 쓰자.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요즘 특허나 디자인 등을 한데 묶어 다른 사람이 유사제품을 못 만들도록 클러스터 형식으로 만들면 좋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거 생각 만큼 좋거나 만만한 게 아니다. 독점하려는 욕심에 '''공격적으로''' 특허침해를 심하게 막고 우회경로까지 막으면 빡친 누군가가 소송이나 특허무효심판을 '''반드시 걸어온다'''. 대기업도 아닌 작은 벤처기업에서 연구개발 해야 할 시간에 이런 소송에 걸려 죽네 사네 매달리고 소송비에다 본업까지 소홀히 하면 피해가 심각하다.
차라리 방어적으로 남이 자기에게 공격을 걸지 못할 정도로만 특허를 내서 분쟁의 여지는 피하고, 특허제품이란 점을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강조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쪽이 작은 회사에선 더 생산적이다. 이 방식의 특허 마케팅을 한국에서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여명808. 실제로 벤처설명회에서 여명808을 특허 마케팅의 모범사례로 늘 소개하나 아무도 그 소리를 제대로 안 듣고 망한다.(...)
특허를 이용해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 돈을 번다는 개념보다, 생산비 절감과 가격, 품질, 마케팅 등 기본적인 것을 '''향후 나타날 모방자보다 철저하게 잘 해서'''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아이템만 개발해 창업한다는 개념으로 가야 한다.
현실에서 아무리 특허로 틀어막으려 해 봤자 글로벌 시대이니만큼 해외에서 불법 모방품이 나오게 되어 있고, 양심 팔어먹은 대기업들이 특허를 사 주는 대신 허점을 찾아 교묘하게 이용해 모방품만 만드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 수억원이 걸린 싸움일 경우 이런 대기업들은 로펌이나 법무팀 변호사를 동원해 당신을 압박할 것이므로, 당신이 다른 대기업 혹은 외국 대기업의 투자와 지원을 받으며 움직이지 않는 한 이들을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애초에 자사 법무팀을 이용해 특허권 침해가 가능한지 견적부터 낸 다음 밀고 들어오고, 저항하면 자본으로 맞서는데 이길 수 있을 리 만무.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은 시장에서 제대로 보호받기는커녕 말 그대로 탈탈 털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갑질과 횡포에 당하다 못해 회사 자체를 접는 중소기업들, 처음부터 한국을 떠나 지적재산권을 인정해주는 구글 등의 기업과 협업하는 스타트업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벌어지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첨부링크 방송에서 어떻게 당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9월 4일 취재파일 K,‘기술 베끼기’ 벤처신화는 없다
삼성과 애플의 분쟁처럼 소송이 걸려 2~3년 정도 싸우는 동안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립하는 방향으로 공격적인 특허를 활용하라는 변리사들의 조언들도 있지만, 창업자들이 소송에 매달릴 시간과 인력, 자본의 여유가 있는 경우에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애플 삼성 소송전은 시가총액이 수백조에 달하는 기업들이 벌이는 특허전쟁이다. 2016년 기준 애플이 삼성전자 시총의 약 세배 정도이긴 하지만 두 기업의 시총을 합치면 800조 이상에 달한다.[13] 특허 전쟁이 어디에서 벌어지든 그 국가 최고의 로펌과 전문가, 세계 최고급의 자사 법무팀을 마음껏 사용하며 법정에서 돈을 물 쓰듯이 쓸 수 있는 기업들 간의 대전쟁인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특허권 침해로 인한 대규모 시장 철수[14] , 특허 무효 따위의 정말 치명적인 판결이 아닌 한 자잘한 피해는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반면 일반 창업자는 그냥 얻어맞으면 훅 가버린다. 상대방 과실이 90%이고 본인 과실이 10%라도 사고에 십수억짜리 외제차가 개입되면 서민이 빚더미에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독점이나 특허 소송으로는 장기간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기술력과 마케팅, 가격과 품질, 지속적인 개선, 고객 서비스 등을 확충하는 게 낫다. 특허는 남이 자신의 것을 100% 똑같게 베끼지 못하게 하거나 침해소송을 걸어오지 못할 정도로만 해 두면서 외부에 기술력을 증명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특허권으로 제대로 박살내려면 참고 참아 상대의 공격에 버틸 체급까지는 키워야 하는 것이 정석이다.
반대로 업무 프로세스를 독점하게 하는 효과를 내는 BM특허 획득에 목매다는 창업자들도 많다. 그런데 까놓고 이거 따서 독점하는 건 그냥 포기하는 게 좋다. 한국이 BM을 그나마 잘 내주는 편이라지만 최소 3~5년 이상 끄는 경우가 태반이고, 따더라도 어지간하면 반독점 관련 소송이나 무효심판이 '''반드시 들어온다'''. 게다가 독점 등에 민감한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는 더더욱 받기가 까다롭다.
5.4. 투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을 찾아가거나, 정부 창업 공모를 찾아가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허위백신으로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관계자들 앞에서 투자를 받아내려 한 엘키소프트 제룩스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범죄다.'''
5.5. 이른 시기
초기에 생각 만큼 수입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면 안 된다. 시장을 조금만 '''앞서가더라도''' 자본력이 달려서 도산한다. 가령, 도심에서 공부방이나 강의 등 소규모 모임 장소를 제공하는 토즈 모임 센터는 2010년대에는 매출이 수십억원대이나, 2000년대 초에 처음 만들었을 때는 2년간 적자가 났다.[15] 왜냐하면 그 시기에는 돈을 내고 모임 장소를 가야 한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인식을 바꾸는 데 2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건 단순히 "아이템이 좋았다"와 "나빴다"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고객이 이해하지 못하고 필요로 하지 않는 아이템은 (고객이 이해할 때까지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5.6. 마케팅 비용
앱 개발도 "첫날 5천명 정돈 다운받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첫날 10명이 다운받는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다. 신제품이 출시되어도 정말 관심 있는 몇명만 어쩌다 알게 될 뿐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당신은 소규모 창업자이다.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창업자의 제품이 아무리 혁신적이라도 처음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기업도 가만히 앉아서 자신들의 네임밸류를 믿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광고를 엄청나게 하고 언론보도에도 최선을 다한다. 클래시 오브 클랜처럼 모바일 게임 홍보 하나에 150억원을 털어넣는 경우도 있다.
본인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구글 애널리틱스 등 디지털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6. 기업의 분류별 구분
제조업은 경제에 미치는 승수효과가 크고 한국경제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중요성이 높다. 하지만 제조업 창업에는 자본, 토지, 인건비, 생산설비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쉽게 개인이 차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유통업
제품의 판매에 관련된 도매점-소매점. 자영업 창업시 편의점, 옷가게, 휴대폰 대리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제공된 서비스를 원래 상태대로 환원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형태가 다양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서비스업 창업은 산업사회가 고도화되면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개인 자영업 및 벤처기업 창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업의 종류별 창업의 방법에 대해서는 자영업,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요식업 문서로.7. 직장으로서의 스타트업
창업자거나 지분을 받는 조건이 아니라면 '''신생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래서 중소기업의 단점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초기단계의 스타트업에 취업가능한 직무는 주로 디자이너, 마케터, 프로그래머다. 영업이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영업직[16] 또한 필요하다.
초기단계의 스타트업은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임금이 체불되거나 합리적인 수준의 임금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임금체불이나 저임금에 대한 보상으로 스톡옵션을 주거나 지분을 분배해준다. 하지만 스톡옵션이나 지분 분배를 계약했지만 이행하지 않는 블랙기업도 있어 현직자 인터뷰나 잡플래닛 리뷰를 통해 해당 기업의 평판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망하는 회사 판별법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지만 안정적인 회사를 원한다면 최소한 시리즈A 이상의 기업을 찾아보도록 하자. 투자 단계가 높아질수록 이전 단계의 기업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투자 단계가 높더라도 BEP(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투자를 받지 못하면 망한다. 디즈니 전 CEO가 창업한 퀴비는 2조를 투자받았지만 고객을 얻지 못해 1년도 채 안돼 청산됐다.
투자 단계와 스톡옵션이나 분배받은 지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반비례한다. 투자 단계가 높아질수록 스톡옵션이나 분배받은 지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줄어든다. 일례로 당근마켓 창업자는 스누라이프 구인게시판에 지분 1%를 주겠다는 구인글을 게재했지만 블랙기업으로 매도하는 악플만 달릴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5년에 설립된 당근마켓은 4년 후(2019년) 시리즈C 투자를 유지하며 4천억 원의 기업가치(추정)를 인정받았다. 지분 1%의 가치는 2019년 기준 40억 원인 셈이다.
하지만 가장 명심해야 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대다수는 망한다'''는 것이다.
원티드(채용플랫폼)나 로켓펀치에서 관련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8. 기타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일단 성공할 경우 '''무시무시할 정도의 성장'''을 하게 된다. 1990년대 전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벤처기업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기가 일어나 IT버블이라는 현상까지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IT버블도 버블이지만, 버블 붕괴에서 살아남은 벤처기업들은 정말로 '''무섭게''' 성장해 정말 세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대한민국에서는 각종 온라인 게임나 인터넷 포털 회사들이 벤처기업이었다. 엔씨소프트나 네오위즈게임즈, NHN, 넥슨 등 게임회사와 셀트리온같은 바이오 회사들은 아예 '''신흥 대기업'''으로 성장했을 정도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너무 낮다. 하다못해 자영업마저도 10년 동안 살아남는 것이 쉽지 않다. 하물며 새로운 물건을 쏟아내며 경쟁해야 하는 기업들의 생존률은 자영업보다도 낮을 수밖에 없다. 대신에 살아남은 기업은 무지막지하게 커져서 신흥 대기업이 되는 그야말로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처절한 생리가 바로 기업들의 시장.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애플리케이션 등록 절차가 간단해지면서 1인 창업과 같은 형태로 많은 벤처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삼성이나 kt와 같은 대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같은 정부 차원에서도 사무실을 임대해주거나 직접 돈을 투자하거나, 투자를 유치해주는 방식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을 국내에 차렸을 정도다.
대기업이 경제의 버팀목이고 중소기업이 손, 발, 허리라면 벤처기업은 경제의 두뇌 또는 경제계의 예비군이라는 별명이 있다.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는 혁신의 선봉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만 이런 비유에서 알 수 있듯이 벤처, 스타트업 기업은 기본 일자리의 창출에서는 기업체 중에서도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양적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공업과 중공업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인데 대부분의 벤처, 스타트업 기업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술집적형 정보산업이고 제조업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재를 싹쓸이하던 노키아의 몰락 이후 핀란드에는 노키아에서 탈피한 인재들에 의한 우량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경제적 성과도 컸지만, 노키아 혼자서 창출하던 만큼의 일자리의 창출에는 실패했고 실업률도 노키아 몰락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
이 분야의 대박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은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애플이 전통적 대기업처럼 자사생산라인을 확충하지 않고 제품의 개발과 디자인만 본사에서 한 후 세계 유수의 각종 하청업체와 협력업체, 조립업체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벤처들이 죄다 이런 식이기 때문에 단순히 국가의 경제력은 높아질지 몰라도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영업 이익을 사회로 환원(임금의 형태로)하는 등의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서는 매우 취약하다. 많은 산업 중에서도 국가 경제의 허리는 단연 제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17] 벤처, 스타트업은 같은 국가의 제조업 성장을 가장 필요로 하지 않는 기업 중 하나이다. 정 안 되면 그냥 외국에 상품 제작을 주문하면 되기 때문이다. '''OEM'''이라든지 말이다. 물론 신자유주의 측면이나 세계화 측면에선 나름대로 바람직한 기업상일 수 있겠지만 국가 경제를 고려한다면 여러모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디어가 소진되는 경우에도 붕괴하기 쉽다. 과거의 예를 들면 토머스 에디슨에게서도 알 수 있는데, 비록 하나의 아이디어가 대박을 쳤다 해도 다른 아이디어의 창출에 실패하거나, 수익 창출에 실패하여 흑역사가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에디슨 역시 돈은 많이 벌었으나 다른 발명으로 그 수익금을 탕진하여 실패한 사례. 일반 기업은 좀 더 지속적인 생산물을 생산하므로... 에디슨은 결국 전기(교류 vs 직류) 전쟁에서 패배하고 JP모건에 의해 GE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 이후 에디슨은 영사기와 스크린을 발명하여 영화 산업을 창조, 영화 산업으로 떼돈을 벌고 죽었다.(...)
트라이버튼의 설문에 따르면, 2016년11월7일 현재, 응답자의 45.9%가 자식의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벤처기업 사업가 중 여성은 전체 벤처기업의 9%에 불과하다.#
9. 창업에 유용한 역량과 지식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지식은 볼드체를 사용하였다.
- 경영학
- 재무학
- 회계학
- 심리학
- 인간관계론
- 데이터분석[18]
- 조직관리
- 마케팅
10. 관련 문서
[1] 스탠포드 스타트업 수업[2] [image] [3] 보증 및 대출 후 방문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그 평가가 보증 및 대출을 이미 받은 기업에게 그다지 혹독하지 않다.[4] 사업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창업은 '''정말로 아무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인생을 걸 정도로 중대한 문제.[5]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도 사표를 내고 실리콘 밸리로 떠났다. [6] 한킴 대표는 첫 부분엑싯으로 개인 부채를 상환할 정도로, 두번째에는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수십 억을, 세번째에는 가족들의 지지 하에서 일할 수 있도록 100억 정도를 부분엑싯시켜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는 DH와의 40억 달러(4조8천억 원)딜 이전부터 수십억 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7] 아마존닷컴 CEO 제프 베조스[8] 블랭크코퍼레이션 남대광 대표. 연쇄창업가다.[9] 이 경우 대개의 벤처 창업은 공멸한다.[10] 첫 배포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그 중 한번만 삐끗해도 고객을 왕창 잃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번 떠나간 고객은 웬만해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11] 카이스트 컴공과 3명이 팀을 짜서 사업계획서를 가져가면 묻지도 않고 돈을 빌려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12] 실제 뉴스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데, 2022년까지 우리나라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9967명'''이 부족하다는 예상이 있다. 물론 수없이 변하는 세상이라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것은 2021년 1월 현재도 마찬가지다.[13] 대한민국의 1년 예산이 대략 350조쯤 된다. 즉 소송을 하는 두 기업의 규모가 대한민국의 2년 예산을 넘는다는 소리이다. 이 정도면 진짜 전쟁이다.[14] 특허권 침해로 인한 전면 판매금지 판결이 나오게 되면 소송이 의미가 없다. 그냥 한 쪽에 얼른 무릎 꿇고 빌어서 합의해주게 마련이다.[15] 평범한 자영업자라면 6개월쯤 되었을 때 접었을 것이다.[16] 작심독서실 강남구 대표는 20대 초반에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초기단계의 스타트업인 티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했다. 이 후 작심독서실을 창업하여 성공했다.[17] 당장 생활에 1차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생산하기 때문에. 당장 소련만 해도 경공업 쪽의 제조업이 약해서 국민들이 큰 곤란을 겪었다.[18] 추가적으로 분류, 회귀 등 간단한 머신러닝 기법도 익힌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