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주머니

 


1. 모래가 들어간 주머니
1.1. 개요
1.2. 상세
1.3. 창작물 속 모래주머니
2. 운동도구
3. 일부 동물의 소화 기관


1. 모래가 들어간 주머니



1.1. 개요


주로 진지나 보 등 거대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지을 때 쓰는 모래가 담긴 주머니.

1.2. 상세


[image]
모래주머니로 방어력을 증가시킨 M4 셔먼 전차.
한자로는 사대(沙袋), 영어로는 샌드백(sandbag)이라고 한다. 평시에는 빈 자루 상태로 저장하거나 들고 다니면 공간과 무게를 절약할 수 있고, 활용시에는 주변의 모래와 흙을 담으면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도 소총탄, 파편 등의 자잘한 적의 공격[1]에 대한 준수한 방호력을 기대할 수 있는 엄폐물로 탈바꿈한다. 참고로 쌓을 때는 서로 엇갈리도록 쌓아야 무너지지도 않고 갈굼받지도 않는다.
설치만큼이나 해체도 간단해서 그냥 자루를 열거나 찢어서 안의 모래를 쏟아버리면 된다. 그냥 모래주머니 그대로 들어내서 차량에 싣는 것으로 간단하게 다른 곳에서 재사용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군대에서 전시든 평시든 애용하는 물건이지만, 그걸 쌓아서 진지공사를 해야하는 병사들은 죽을맛이다.
미군에서도 모래주머니를 자주 사용할만큼 그 실용성은 현대에도 확실하다. 일반적인 모래주머니도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제대로 된 진지를 건설할 때는 HESCO라는 육면체 형태의 대형 샌드백을 사용하는데, 평소에는 접어둔 채로 보관하다가 사용할 때 간단하게 펼친 후 로더를 이용해서 모래를 채워 넣어 진지 주변에 쌓아 벽을 만드는 식. 로더가 동원되지 못할 경우에는 으로 냅다 푸면 되고.
수해를 대비해서 보를 건설해 물을 막아내는 데에도 많이 사용하며, 일본에는 아예 '''빈 주머니에 모래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장비'''와 물난리 난 상황에서 모래 구하기도 어렵다고 '''합성수지가 들어있어 젖으면 부풀어오르는 모래(수지)주머니'''도 있다고.

1.3. 창작물 속 모래주머니


2차대전을 다룬 게임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는 엄폐가 중요한 전투요소다보니 게임을 하다보면 샌드백의 효용성을 아주 잘 체감할 수 있다. 허허벌판이라도 대충 샌드백만 쳐두면 병력을 투입해 진지로 써먹을 수 있다. 보병들이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 샌드백을 쌓는 의식을 시작하면 하늘에서 위장막이 내려오고 땅 속에서 건물이 솟아나온다. 기관총 진지처럼 사람이 들어가있는 건물이 솟아나올 때에는 심지어 이를 운용하는 병사도 함께 지하에서 기어나온다.
커맨드 앤 컨커에서는 매우 사기적인 건물로 등장하는데, 가격이 50밖에 안 되는데다 전차도 밟고 지나가지 못하고 공격으로 뚫어야 해서, 컴퓨터를 상대로 미션 깰 때 입구막기에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Nod 진형의 오벨리스크 러쉬에도 샌드백이 없으면 안된다
메탈슬러그 디펜스에서도 맨처음부터 사용할수 있는 설치형 유닛으로 등장한다.
전장의 발큐리아에서는 보병의 대각선 횡단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장애물로 등장한다. 보병은 오직 수직 횡단을 해야만 모래주머니를 건너갈 수 있다. 대각선 횡단을 시도할 경우 하염없이 제자리 걸음만을 반복하게 된다. 인게임 전투에서는 갈리아군 보병이 모래주머니 앞에서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는 동안 제국군의 화력에 노출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해당 작품 내에서 전투민족으로 묘사되는 발큐리아 인 조차 알보병이 쌓은 허술한 모래주머니를 대각선으로 횡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하는 대신 내구력은 약한 편이어서 폭발속성을 가진 공격 한방에 철거된다.
군화의 발차에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적이 점거한 도시를 공략하기 위해 병사들의 가방에 모래를 채우게 한 뒤, 얄팍한 방어선을 냅다 돌파해 최대한 깊숙히 달려들어서는 적 지휘부 코앞에 모래가 든 배낭을 쌓아 엄폐물을 만들고 그것에 의존하여 총격전. 대포가 나오면 박살나겠지만 상대방이 패잔병이라 가능한 작전이었다.

2. 운동도구


주로 손목, 발목에 착용하는 것으로 무게를 늘리기 위해 납을 넣는 경우도 있다.
그 시초는 알려진 바 없으나 가라데 수련 중에도 쇠로 만든 신발을 신고 훈련하는 것이 있다는 것으로 봐서 역사가 꽤 오래되었을거라 추측된다. 그리고 중국이나 그 외 무술이 주가 되는 소년 만화물에선 평소엔 이것을 차고 다니다가 벗으면 펄펄 날아다니는 일종의 봉인계 도구식으로 많이 연출된다.
저런 모습에 혹해서 충동구매 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술에 몸담을 생각이 아니라면 때려칠 것. 특히 성장기인 경우 저걸 하고 딱딱한 바닥을 걸으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서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하며, 학계에선 아직도 '''스피드가 올라가냐 파워가 올라가냐'''로 논쟁하고 있다.
옛날 만화에서 하도 우려먹던 컨셉[2] 이었던 모양인지, 은혼의 다이어트에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도 무거운 갑옷을 벗고 빨라지거나 '''무거운 안경'''을 벗고 빨라지는 모습을 보며 '이런 드래곤볼 같은 전개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니' 하고 경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3. 일부 동물의 소화 기관


gizzard. 근위라고도 한다. 일부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소화기관으로 삼킨 먹이를 가는 역할을 한다. 치아가 없는 조류에게 치아 역할을 해주는 기관으로, 원래 조류는 이빨이 있었다가 진화과정에서 부리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이빨이 퇴화해버려 치아를 대체하는 기관으로써 진화한 것이다. 파충류나 양서류 중에도 가진 동물이 있으며 이들에게서도 2차 치아 역할을 해준다. 흔히 모래가 저장되어 분쇄 효율을 높인다. 이 모래는 동물이 직접 삼키는 것.
조류, 특히 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일부 파충류어류도 모래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악어, 숭어, 아일랜드 무지개송어 등이 그러한 동물들이다. 심지어 예전의 비조류 공룡, 특히 용각류 쪽에서도 모래주머니를 가진 종이 있었다고 한다.[3] 수각류에 속하는 모든 조류는 모두 모래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닭똥집'''이라고 말하는 부위가 여기인데, 지식인 같은데 검색해보면 '''맞다 vs 아니다'''로 엄청 싸우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시골 닭집에서 닭잡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면 알수 있다. '똥집'이라는 단어의 어감 때문에 대변이 나오기 전에 머무는 큰창자직장과 같은 부위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위(소화기관)에 더 가깝다.
소화물이나 피 냄새가 별로 나지 않고, 근육이 매우 발달한 기관이라는 데서 오는 특유의 쫄깃한 식감 덕분에 내장을 잘 먹지 않는 문화권에서도 이 부위와 간은 따로 챙겨서 먹기도 한다.
그리고 들은 단단하고 조그만 것이면 다 삼키기 때문에 안에 유리나 쇳조각이 들어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인다.

[1] 의외로 방호력이 좋아서 '''RPG-7의 탄두까지 막는다고 한다.''' [2] 특히 나루토의 록 리가 이걸로 유명했다.[3] 다만 공룡의 것은 크기가 크기인 만큼 모래가 아닌 돌맹이를 보관했으며 그렇게 발견되는 돌맹이 화석을 위석(Gastroliths)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