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마이너리티 리포트
1. 개요
무한도전 333-334,336회, 2013년 6월 8일, 15일, 29일 방영 에피소드.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 멤버들의 예상 행동을 리포트에 작성하고, 이후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은 예상 적중률을 기록하면 승리. 일종의 심리전 게임으로 보여진다. 해당 에피소드의 모티브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따 왔으며, 규칙 설명 나레이션은 시영준이 담당했다.
멤버들은 각각 미리 마련해놓은 방에 한명씩 교대로 들어가 나머지 멤버들의 예상행동을 한가지씩 적어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행동유형은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로 나뉘어진다.
1.1. 노홍철의 리포트
- 유재석은 차안에서 제스처를 오른손으로 취한다.
- 하하는 어디서든 손가락을 입에 가져간다.
- 정형돈은 집에서 와이프를 피신시킨다.[2]
- 박명수는 식당에서 밥값을 절대 안낸다.
- 정준하는 어디서든 목뒤를 긁는다.[3]
- 길은 어디서든 가발을 벗는다.
1.2. 정형돈의 리포트
'''여의도공원에서 농구를 할때''' 까지는 모든 멤버에게 적용된다.
- 박명수는 공원에서 농구를 할때 옆에서 구경한다.
- 노홍철은 공원에서 농구를 할때 게임을 엄청 못한다.
- 하하는 공원에서 농구를 할때 온갖 멋있는 플레이를 한다.
- 정준하는 공원에서 농구를 할때 멤버들에게 욕을 먹는다.
- 유재석은 공원에서 농구를 할때 끝나고 시민과 사진을 찍는다.
- 길은 공원에서 농구를 할때 지나가는 여자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1.3. 유재석의 리포트
정형돈의 리포트와 비슷하다. '''공원에서''' 까지는 모든 멤버에게 적용된다.
- 노홍철은 공원에서 나를 따라 웃는다.[4]
- 길은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린다.[5]
- 정형돈은 공원에서 아이스크림 값을 지불한다.
- 박명수는 공원에서 달리기를 그만하자고 한다.
- 하하는 공원에서 나를 따라한다.
- 정준하는 공원에서 시민이 준 음료수를 마신다.
1.4. 길의 리포트
노홍철을 제외한 나머지가 정준하의 집에서(…) 일어날 행동들을 썼다. 이 때 길은 리포트에다 준하가 아니고 '''준아'''라고 썼다(…).
- 박명수는 준하네 집에 먼저 들어간다
- 정준하는 준하 집 안에서 마음대로 먹으라고 한다.
- 유재석은 준하네 집 안에서 이것저것 만져본다
- 정형돈은 준하네 집에 들어가지 않아서 길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 노홍철은 차 안에서 존다.
- 하하는 준하형 집 앞에서 준하형에게 맞을 뻔 한다.[6]
1.5. 하하의 리포트
정준하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한강이다.[7]
- 정준하는 어느장소에서건 하하가 미친듯이 깐족거려도 화를 참다가 막판에 폭발할것이다.
- 박명수는 한강에서 "빠지자"외치면 안한다.
- 유재석은 한강에서 "빠지자"외치면 "그거 한번 했잖아" 라고 타박한다.
- 노홍철은 한강에서 "빠지자"외치면 타박을 도우며 무시한다.
- 정형돈은 한강에서 "빠지자"외치면 타박을 돕는다.
- 길은 "빠지자"외치면 빠진다
1.6. 박명수의 리포트
고유명수답게 맨 처음에 나서서 리포트를 쓰고 있었으나 생각이 잘 안 난다는 이유로 노홍철과 교체, 본인은 나중에 쓰게 된다.
1.7. 정준하의 리포트
장소는 당구장으로 통일되었다.
- 노홍철은 당구장에서 먹은 음식을 치운다.
- 유재석은 당구장에서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 먹는다.
- 정형돈은 당구장에서 제일먼저 공을 칠 것이다.
- 길은 당구장에서 음식을 입에물고 당구를 친다.
- 하하는 당구장에서 음식을 안시키고 탕수육을 (몇개) 집어먹는다.
- 박명수는 당구장에서 혼자 당구를 칠 것이다.
2. 전개
2.1. 1라운드
미션 시작 이전부터 멤버들간 신경전이 펼쳐졌는데 이중 압권은 노홍철. '''멤버들의 집으로 쳐들어가 형수들을 방문하겠다'''라는 초대형 공략을 내걸었다. 초반부터 형돈을 향해 하고싶은거있냐며 묻자 불안해진 형돈은 왜 나한테 그러냐며 대꾸하자 홍철은 하하와 형돈은 집이 같으니까 집 궁금하다고 말했잖아라고 답하자 하하는 형돈을 향해 얼른 전화해서 대피시켜라며 형돈의 마음을 대변하자 형돈은 서둘러 아내에게 연락했으며 하하도 이 놈이 지금 집에 가려는거구나...라며 똑같이 별에게 연락한다. 안방만 치우면 돼요~라는 홍철의 압박에 하하는 전화받으라고!!!라며 결국 폭발했다. 결국 아내와 연락이 닿은 형돈은 미친 아이가 우리 집으로 갈것이니 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빨리 피난가라고 말했으며 이내 비행기 티켓 끊고 해외로(...) 피신하라고 말한다.[10] 그렇게 연락했으나 결국 아내와 연락이 닿지않은 하하는 "내려갈때 우리 집에 들러서 우리 고은이도 좀 데려 가주세요 형수님"라며 형돈의 아내 한유라씨에게 다시 전화를 한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황당해진 형돈은 덤
결국 폭발한 형돈은 너 때문에 지금 몇명이 피해를 보는거야?! 양 집안이 쑥대밭이 됐어!!며 홍철에게 화를 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준하는 역시 노홍철의 사기 고객답게 괜시리 불안해져서 자신의 부인 니모에게 전화를 하여 역시 대피령을 넣고 이에 아내 니모는 4시 비행기로 오사카로 피신하겠다는 문자를 보낸다(...) 멤버들이 이정도로 난리법석을 떤건 평상시 한다면 정말로 하는 홍철의 정신세계를 알았기에 가능했던 것. 그 와중에 멤버들은 공항으로 니모 형수를 맞이하러 가자며 준하를 약올리고 준하가 SNS에 하하의 번호를 올려버리겠다 하자 하하는 준하의 집 주소를 올리겠다며 반격했고 노홍철의 110만 팔로워에 하하의 92만을 얹어 준하를 압박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친구가 SNS 입문을 선언하며 상황 종료.[11]
길의 물귀신 작전으로 초특급 형수 나경은마저 통화 연결되자 이를 알아차린 유재석은 얼굴까지 벌개진채 "경은아 끊어!"라며 통화를 제지한다. 한편 리포트 쓰느라 이 상황을 몰랐던 명수는 재석에게 형수님한테 전화한번...이라는 말을 듣자 재빨리 부인에게 무도멤버들 전화받지말라는 메시지를 보내지만 노홍철이 보기 좋게 자기 눈앞에서 전화를 연결해버리자 알아차리고 "전화 받지마 여보!!"라며 말하면서 명수마저 풍비박산이 난다.
결국 시작한지 몇분만에 하하의 아내를 제외한 모든 형수들이 통화 연결되고 '''다섯 가정이 노홍철에 의해 초전박살(?)이 나는''' 상황을 뒤로하고 미션 스타트.
2.1.1. 여의도공원
미션 시작 직후, 정형돈은 일부러 가장 먼저 이동용 차량에 접근해서 운전석을 점거하고 자신이 적어놓은 리포트 장소인 여의도공원으로 멤버들을 이끈다. 멤버들은 공원에 가는 내낸 서로를 의심하면서 서로의 예상 행동을 끌어내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하는 자신이 작성한 정준하의 예상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노홍철은 길의 가발 벗기를 유도하기 위해 길의 모자를 툭툭 건드리는데, 옆에 있던 하하가 갑자기 길의 가발을 벗겨버리는 바람에 얼떨결에 성공(…).
형돈은 공원의 농구 골대 앞까지 멤버들을 데려와 농구를 하자고 바람을 잡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하자는 바람에 눈치채버린 멤버들은 거부한다. 결국 멤버들이 형돈을 버리려는 찰나, 형돈이 일반시민까지 끌어들이는 별별 짓을 다한 끝에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목표 중 하나인 홍철은 농구 게임 자체를 거부했고, 예상대로라면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할 명수가 갑자기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면서 벌써 예상이 2개나 빗나갔고, 유일한 희망이었던 하하도 형돈의 예측과는 달리 평범한 플레이(공을 받아도 그냥 다른 사람에게 패스해 버리거나 등)로 일관해버려서 사실상 형돈의 모든 리포트가 실패로 돌아갔다. 재석도 게임에 동참하긴 했지만 방송에서 별 언급이 없었던 걸로 보아 실패인듯. 준하는 그냥 서서 구경했다.
정형돈의 리포트가 모두 끝난 후 유재석은 멤버들의 예상 행동[12] 을 끌어내기 위해 무작정 뛴다.(…) 이 때 중간에 사다리를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하하가 별 생각 없이(…) 올라가면서 지령 하나 성공. [13] 이에 명수는 '''"너 하나 때문에 50명이 뛰어다녀."''' 라며 불평했다.(…) 이후 중간에 갑자기 웃으며 홍철의 지령[14] 을 끌어내려 했지만 그는 쉽게 넘어오지 않았고, 홍철은 재석의 지령을 제대로 파악해버린다. 명수는 자신의 지령을 성공시키려고 먹을 걸 사오려 했지만 재석의 거절로 일단 실패.
그리고 또 뛰려고 하자 명수는 "그만합시다, 이제." 라고 말하면서 유재석은 2개의 지령을 성공했다. 이후에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하하는 다시 뛰었고 준하와 길은 뭔가 미심쩍은 듯 이탈했다. 이후 재석 포함 4명은 뭔가 꾸미기 위해 모였는데, 이 와중에 홍철은 '''유재석은 차안에서 제스처를 오른손으로 취한다.''' 라는 자신의 지령이 성공하지 않았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차 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재석의 오른손 제스처가 계속되자 홍철은 계속 자신이 성공했다는 것 같은 행동을 반복했지만 아무래도 '오른손 제스처'란 키워드 하나에만 집착한 나머지 '차 안'이라는 다른 키워드를 잊어버린 듯하다. 한편 이탈자들인 정준하와 길은 "유재석이 예전만 못하다, 제작진이 재석이에게 아이디어 하나 줘라" 라며 디스했다. 그러다 두 명의 여성이 팬이라며 정준하와 길에게 음료수를 주는데 정준하는 덥썩 받아마셨고, 길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며 거절한다.
알고보니 그 두 여성은 10분 전, 재석이 자신의 지령을 성공시키기 위해 즉석에서 섭외한 시민들이었다. 준하에 대한 지령은 '''정준하는 공원에서 시민이 주는 음료수를 감사히 마신다.''' 였던 것이다. 재석은 평소 가지고 다니지 않던 현금을 이용해서 미리 음료수를 사놓고 두 여성에게 자기들이 팬이어서 사다준것처럼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 멤버들은 그거 미션이었고 왜 마셨나며 핀잔했다. 그리고 재석은 자신의 지령이 성공하게 도와준 두 여성에게 음료수로 사례했다. 이걸로 6명중 절반인 3명의 지령 성공.
재석은 다시 타겟을 길과 정형돈으로 맞추고 그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라고 유도하지만, 형돈은 눈치챘는지 아니면 그냥 돈 쓰기가 싫었는지 거부하고 재석은 아쉬운 대로 준하과 같이 사러 간다. 이 때 중간에 박명수가 자신을 지목해주길 원했으나 재석이 형돈을 지명하는 바람에 실패. 아이스크림을 사오긴 했지만 길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의심하며 먹지 않았다. 괌 갈 때도 4만원 들고 간(...) 재석이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걸로 보아 무언가를 사먹이는 미션일거라 의심한듯. 물론 재석은 어차피 길만 먹으면 되니까 이런 멤버들의 반응에 쿨하게 넘어갔다.
이 때 홍철은 지속적으로 손동작을 보이며 자신의 미션이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표정과 제스처를 취했지만 '''차 안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았는데, 이 때 홍철의 행동을 본 재석이 뭔가 의심스럽다는 듯 웃었고, 홍철은 자기 미션이 성공했다는 착각에 기뻐서 유재석과 함께 웃어버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두 사람 다 자기 미션이 성공했다고 서로를 보며 웃어제끼지만 결과는.. 유재석만 자신의 4번째 지령을 성공했다. 그리고 바로 빈틈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길 쪽으로 넘어지면서 길이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게 하여 성공해서 5번째 미션 성공. 정형돈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의 지령을 성공시키며 여기까진 가장 높은 성공률을 선보였다.
2.1.2. 한강시민공원
다음 장소는 하하의 미션 장소인 한강. 이동 중에 하하가 준하의 지령(하하의 깐족에 참다참다 폭발한다)을 유도하려 했지만 실패. 하지만 바로 뒤이어 노홍철이 자신의 지령인 '''정준하는 어디서든 목뒤를 긁는다.'''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데 성공한다. 한강에 도착하면서 명수는 자신의 미션을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 애썼지만 멤버들은 '''평소에 저렇게 남 챙기는 형이 아닌데''' 라며 의심하고 명수는 초조해한다.
이 와중에 하하는 멤버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멤버들에게 '''"(한강에) 빠지세요"''' 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해서 멤버들을 당황시켰고, 멤버들은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15] 이 때 명수가 형돈한테 제발 목 좀 말라달라며(...) 딜을 걸었으나 실패하자 '''"내가 빠질게. 물 한잔 할래?"''' 라며 하하한테 딜을 제안하고 멤버들은 너무 어이없어서 폭소를 터뜨린다. 물론 명수는 자신도 살아야 한다며 쿨하게 계속 딜을 건다.
그러나 하하는 명수가 안 빠지는게 지령이었기 때문에 거절한 후 계속해서 멤버들의 지령을 유도한다. 홍철은 유도질문에 걸려들지 않아서[16] 실패하고 명수는 감기 기운이 있다하여 거절하면서 성공. 재석에게는 편하게 말하라고 오히려 유도하고 그때 길은 하하가 초조해한다며 의심하고 하하는 부정한다. 이때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입에 대는 바람에 노홍철의 지령 성공. 재석은 "반복적이면 재미없잖아?" 라며 하하를 타박했고, 옆에 정형돈까지 타박에 합류하면서 2개의 지령을 한번에 성공했다.
이때 하하는 이동하자면서 멤버들에게 떡밥을 던진다. 또 이때 길이 "준하형이랑 형돈이 물에 빠지면 좋을 거 같아" 라고 말하는데 이때 준하가 "그럼 넌 안 빠지냐?" 라고 불만을 표시한다. 길은 자기는 들어가면 지는 거니까 들어가기를 완강히 거부한다. 하하는 아쉬울 거 없다며 이동하자고 말하고, 갑자기 형돈은 31게임을 제안해서 걸리는 사람이 빠지기로 정했다. 이때 길을 제외한 몇몇 멤버들이 수상한 눈빛을 교환하는데...
사실 10분전 쉬는 시간에 하하는 길과 박명수[17] 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을 포섭해서 길을 한강에 빠트리기 위한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 동안 홍철은 길과 대화하는 척하면서 길이 눈치채지 못하게 묶어두고 있었던 것. 애초에 하하의 리포트에서 물에 빠질 사람은 '''길 한 명뿐이었다.''' 이 와중에 길은 자신의 지령인 '''노홍철은 차 안에서 존다''' 의 밑밥작업을 했다. 게임은 시작되었지만 명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이미 정한 대로 게임을 진행했고, 결국 길이 걸려서 한강에 입수하게 되었다.
입수하기 전, 명수는 자신의 지령을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서 멤버들에게 물을 건네주나, 멤버들은 이미 명수의 지령을 어느정도 눈치챘기 때문에 거절하고, 이때 길이 방금 전 진행했던 31게임에 대해 의심을 떨치지 못하는 말을 하면서 명수가 사온 물을 마실 뻔했으나, 하하가 "명수 형이 마시니까 나도 마시고 싶다" 라고 말하는 바람에 길이 뒤늦게 눈치채고 물을 마시지 않는다. 명수는 하하에게 '''"니가 가만있었으면 얘가 마셨잖아!"''' 라며 매우 역정을 냈다. 길은 시원하게 입수하게 되고, 물에서 나오면서 명수가 사온 물을 집어들지만 마시지는 않고 머리에 부었다. 길은 못내 아쉬웠던지 끝말잇기로 다시 게임을 진행하지만 여기서도 걸리고 말았다.(...)[18] 이때 또다시 명수는 틈새를 노리고 길에게 아예 대놓고 물을 먹이려고 시도했지만 길이 물을 뱉어내면서 당연히 실패. 길은 끝말잇기에서도 지면서 두 번째로 입수하고 씻기 위해 잠시 멤버들과 헤어지고 사우나로 간다.
명수는 계속 자신의 지령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형돈을 끌어들여 치킨을 자기 돈으로 산다. 형돈은 명수가 마실 것을 사주는 것도 모자라서 먹을 거까지 사주는 게 왠지 수상하다 여기고 속내를 알아보기 위해 명수를 떠본다. 결국 명수가 자신의 지령을 형돈에게 말하고, 형돈은 그 길로 협상을 결렬(...)하고 멤버들에게 이를 알려버린다. 결국 명수의 지령이 완전히 까발려지게 되면서 상황은 더욱더 명수에게 불리해졌다. 멤버들은 기세등등하여 "지령을 성공시켜줄 테니 뷔페로 가자"고 말하여 명수를 놀리기까지 한다.
홍철은 형돈의 지령을 끌어내기 위해서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 가기 전 길을 태워야 하기 때문에 사우나로 이동하는데, 계속해서 지령유도에 실패했던 명수는 작전을 바꿔 방금 전 샀던 치킨을 차 안에서 먹기 시작했다. 명수의 지령은 까발려졌지만 막상 눈앞에서 맛있게 치킨을 먹는 모습을 보이며 냄새가 금세 차 안에 가득 차서 미칠 듯한 자극이 들어오는 상황에 다른 멤버들도 역시 갈등하게 된다. 이 때 형돈이 먹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멤버들은 "어차피 너네 집 가서 먹을 건데 왜 먹으려고 하냐?" 며 만류했지만 형돈은 "안 갈 꺼라니까요." 라고 부정한다.
형돈은 홍철의 심리적 압박에다 명수의 치킨을 이용한 집요한 압박에 이중고로 고생한다. 형돈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 역시 모두 허기진 상태였기 때문에 굉장히 갈등하는 모습이었다. 사우나 앞에서 길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명수는 집요하게 형돈을 치킨으로 괴롭혔다. 이 때 한 말이 '''"네가 튀기라고 해서 튀긴 거야. 난 튀길 생각도 없었어. 그러니까 먹어. 먹으란 말이야"''' 였다. 형돈이 콜라를 요구하자 차에서 내려 콜라뿐만 아니라 떡볶이까지 사오면서 형돈을 더욱 압박한다. 하지만 형돈은 참아내고, 아예 멤버들이 길에게 몰아주려고 했지만 길 역시 눈치챘는지 먹지 않았다. 명수의 지령유도는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했고, 멤버 전원은 준하의 유도로 당구장으로 이동한다.
2.1.3. 당구장
준하는 이동하면서 그냥 편하게 당구나 치자고 유도한다. 멤버들은 모두 좋아하고 한술 더 떠서 짜장면 시켜먹자로 상황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업시켰고 준하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당구장에 들어서면서 길이 짜장면이 함정일거 같다면서 다른걸 시키자고 한다. 준하는 상관없다며 태연한 모습이었지만 길은 "아까 준하형이 우리가 짜장이라고 외치니까 (표정이) 변하더라고" 라고 말하면서 계속 의심했다. 하지만 재석과 형돈이 당구장에는 무조건 짜장면, 짬뽕 & 탕수육이라면서 강하게 어필하고 때마침 그 당구장에 들어왔던 김병만, 류담에게 당구장에는 역시 짜장면이라는 답변을 듣게되고 준하는 안도한다. 이때 '기특한 녀석....' 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하하는 준하의 예상과는 달리 본인이 직접 주문하면서 실패.[19] 실패에 대해 아쉬워할틈도 없이 형돈이 바로 먼저 큐대를 잡고 공을 치면서 형돈의 지령은 성공했다.[20] 음식이 올때까지 준하는 멤버들과 평소와 다름없이 당구를 친다. 멤버들이 의심하지 않기 위해 중간중간 흥을 돋우어준다. 하지만 길은 준하를 의심하면서 당구를 치지 않는다. 이 때 잠깐 화장실에 갔던 명수가 돌아오는데, 준하는 명수의 지령을 끌어내기 위해서 비어있던 옆 당구대에 공을 갖다달라고 요구한다. 명수는 심심해졌는지 어슬렁어슬렁 거리다 큐대를 잡고 혼자 공을 치면서 지령 성공.
식사가 도착하고, 준하는 탕수육을 집어들며 "소스 붓지마. 재석이한테 혼난다." 라며 멤버들을 제지하면서 재석에게 밑밥을 던지기 시작했고, 재석에게 재차 탕수육에 소스를 부을까 라며 유도를 한다. 평소 탕수육 소스에 탕수육을 찍어먹는 재석의 심리를 역이용한것.[21] 재석은 굉장히 배가 고팠는지 짬뽕을 흡입하면서 별다른 의심도 없이 부어도 된다고 하고 자신도 소스 부은 탕수육을 집어먹으면서 지령 성공. 이 와중에도 길은 준하를 의심하며 자신은 마파두부밥을 시켰다.(...) 명수는 기습적으로 자기가 계산하려고 했지만 준하의 완강한 거부로 다시 실패. 명수는 차안에서 먹은 치킨이 탈이 났는지 다시 화장실행. 갔다와서는 바로 껌장사 모드로 돌입한다(...).
멤버들은 다른때보다도 미션이 뭔지 계속 궁금해하고 그 와중에 홍철은 멤버들이 먹은 음식 그릇을 치우면서 준하는 또 하나의 지령을 성공했다. 준하는 당구를 치고 있던 길에게 탕수육을 내밀며 미션유도를 시도하지만 계속 의심하고 있던 길은 거부하며 실패. 준하는 4개의 지령을 성공했다.
멤버들이 자꾸 미션 어떻게 되는거냐고 의심하자 4개 성공해놓고 여유롭게 '전 미션 끝났는데요?갈까요?'라고 능청스럽게 마무리하는 정준하의 연기가 압권.
2.1.4. 정형돈의 집 앞
홍철은 다시 운전대를 잡으며 형돈의 집으로 이동했다. 계속해서 형돈을 도발하고 멤버들도 이에 맞장구를 치면서 형돈은 초조해했고 급기야 '''"야 너 미쳤냐?!!?"''' 라며 절규했고 아내에게 전화로 '''"여보 튀어!! 미🎵친놈이 간다"''' 라며 피신시켰다. 이 중간에 명수는 가스를 분출했다.(...) 효과가 있었는지 한유라씨는 전화를 꺼버렸고 형돈은 만세를 불렀다. 홍철은 본인이 직접 전화도 걸어 확인해 한유라씨가 피신했다는 걸 확인하고 형돈의 집 앞에 도착하자 "자 됐습니다. 미션을 완료했습니다." 라며 웃는다.
홍철이 쓴 형돈의 행동유형은 '''"정형돈은 집에서 와이프를 피신시킨다."''' 였다. 자신이 진짜로 집으로 올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이용해 치밀하게 지령을 썼고, 1부에 대기실에서 멤버들을 들쑤신것도 정형돈 한사람을 낚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이었던 것. 망연자실한 형돈을 뒤로한 채 홍철은 운전대를 길에게 양보하고 길은 준하네 집으로 이동한다.
2.1.5. 정준하네 집
불안해진 준하는 아내인 니모에게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전화로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길은 단순해서 그냥 형네 집 갈꺼야." 라며 준하를 당황시킨다. 이동중에 길은 잠시 끊어간단 핑계로 홍철의 지령을 유도하려고 하지만 박명수의 본의 아닌 방해로 실패한다.
준하네 집 앞에 도착해서 준하와 멤버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하하는 1부에서 성공하지 못한 준하의 지령을 유도했고 잘 참았던 준하는 아무래도 정말 집 안으로 들어가버릴까 초조해진 탓인지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해 하하의 머리를 손으로 밀면서 하하는 지령에 성공. 이 와중에 길은 또 한번 준하의 지령을 유도했지만 준하가 진짜로 하하의 목뒤를 때리는 바람에 미션 실패. 근데 길은 자기가 성공한 줄 알고 좋아한다.(...) 그리고 형돈 역시 길의 지령 성공을 조공. 형돈의 지령은 '정형돈은 준하형네 집에 안 들어가서 나에게 맞는다.' 였다. 반드시 준하 집으로 들어가려는 길을 "야야 길아 남에 집(방송하면서) 들어가는건 아냐!" 라며 강력히 뜯어 말렸다. 바로 전에 본인이 당한게 있었으니까... 당연히 길은 얼씨구나 하고 형돈의 뒤통수에 손바닥 스메싱을 날리며 지령 성공.
준하는 잠시 집에 갔다오겠다며, 아예 문을 안열어줄 생각이었지만 집에 계시던 준하의 부인과 장모님이 촬영을 허락하면서 준하를 당황시켰다. 결국 준하는 하는 수 없이 멤버들을 집에 들여보내고 이 와중에 명수는 먹을걸 들고 가자고 하지만 역시 무시당했다. 준하네 집 앞에서 길은 명수를 먼저 집에 들여보내면서 자신의 지령을 또 하나 성공했다.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돼서 형돈이 탈장증세 때문에 누웠는데 준하는 이것도 미션아니냐며 의심한다.(...)
멤버들을 위해 준하가 음료수와 과자등을 대접했는데 길은 여기서 '''"마음대로 먹어도 돼?"''' 라고 하며 지령을 유도했고 준하가 무의식적으로 먹으라고 하면서 역시 미션성공. 준하는 뒤늦게 눈치채고 안된다고 했지만 애초에 지령이 그게 아니였으며(마음대로 먹으라고 말한다) 이미 늦은 뒤였다. 한편 맴버들은 준하가 대접하는 음료와 과자가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수입산인데다가 비싼거라서 매우 놀라고 노홍철은 밀수(...) 의혹을 제기한다. 물론 준하는 해명한다. 이 때 길은 바로 재석을 데리고 준하네 집의 물건을 만지게 하려고 했지만 대놓고 재석의 손을 잡고 준하의 물건에 대도록 밀치는 등 너무 티가 나는 바람에 재석이 눈치채고 미션에 실패했다. 명수는 포기를 안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멤버들은 당연히 반대하면서 또 무산되었다. 이때 명수는 준하가 대접해준 초콜릿을 양말에 숨기다가 들켜서(... ) 핀잔을 받는다. 더 이상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멤버들은 모두 돌아가고 1주일후 결과를 보기 위해 다시 모인다. 모두들 형돈과 명수의 꼴찌를 기정사실화했다.
2.2. 1라운드 결과 정리[22]
그러나 적중률 1위를 기록한 멤버는 놀랍게도 '''박명수'''였다.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의아해했는데, 진실은 당구장에서 모두들 중국음식을 먹을 때 명수는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며 당구장을 나가 놓고 배달을 시켰던 중국집으로 달려가서 자신이 음식값을 전부 계산해버린 것이였다. 멤버들은 명수가 계산하는 것을 원천 차단했지만 명수가 화장실 간다고 훼이크를 치고 나갔을 때 당구게임 + 식사에 몰두한 나머지 결국 방심하고 말았다. 그리고 명수는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차 안과 준하네 집에서도 계속 미션을 유도해 냈던 것.
이후 명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예언자가 되어서 예언을 하고 그 예언을 나머지 여섯명이 맞히는 본 게임이 시작되었다. 멤버들은 예측할 수 없는 명수가 예언자가 되는 것에 대해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2.3. 2라운드
2라운드의 목표는 저녁 8시까지 예언자 명수를 찾아 그한테서 상금의 위치를 알아낸 뒤 그걸 획득하는 것이다. 단, 만약에 명수가 사전에 우승자로 지목한 사람이 상금을 획득하면 그 상금은 우승자가 아닌 명수한테 돌아간다.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재석, 하하, 준하가 한 조로, 형돈과 길이 한 조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홍철은 독자행동을 개시했다.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명수가 첫번째 힌트를 보냈는데 명수가 돌 욕조 안에서 워우워우워~하고 있는 영상이었다. 여기서 재석, 준하, 하하는 돌욕조를 보고 명수가 있는 곳이 목욕탕이라 확신했고 먼저 북경스타일을 찍었던 목욕탕으로 가봤으나 헛탕. 뚱스는 "워우워우워"를 '''"홍우홍우홍"'''으로 알아듣고 노홍철을 우승자로 판단했고 독자행동중이던 홍철은 '철이와 미애'를 '홍철이를 사랑한다'로 해석하였으나 '''"명수형을 과대평가했다"'''면서 일축한다.
얼마되지 않아 명수는 손에 파란색 큐브 3개를 들고 "이~~~스트"라 외치는 자신의 모습을 두번째 힌트로 보낸다. 이 와중에 뚱스와 홍철이 여의도 MBC에서 만나서 홍철이 뚱스 차에 합승하게 된다. 이때 명수가 손에 손잡고를 부르면서 자기 코와 가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영상이 세번째 힌트로 공개된다. 세가지 힌트를 놓고 고심하던 멤버들한테 개별 30초간 교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멤버들은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강북 지역에 있는 코리아 목욕탕''''에 명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23] 그리고 재석은 개별행동을 하면 예언자가 우승할 지도 모른다면서 예언자 명수의 우승을 막기위해 대동단결하기로 하고 63빌딩 근처 식당에서 만나자고 한다.
식당에 모여서 2번 힌트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멤버들. 이 때 2번 힌트의 답을 알아낸 형돈이 화장실간다면서 자리를 뜬 뒤 곧장 차로 간다. 2번 힌트의 정답은 삼청동. 큐브 3개 = 삼, 파란색 큐브 = 청, "이스트" = 東(동)이었고 코리아 목욕탕은 삼청동에 있다는 뜻이 된 것이다. 나머지 멤버들도 답을 찾았으나 이미 형돈이 먼저 가버린 뒤. 멤버들은 하는 수 없이 형돈을 쫓아가기로한다. 형돈은 자신이 2번 힌트마저 풀었으니 우승 할 거라고 확신했으나...
사실 박명수가 예언한 우승자는 '''정형돈'''이었다![24] 즉, 형돈이가 우승하면 상금은 룰에 따라 형돈이가 아닌 명수한테 가는 것! 그것도 모르고 상금을 향해 달리던 형돈이었으나(중간중간 박명수가 자신을 찍었을까 불안해했으나 금새 불식시켰다) 금방 재석 일행의 차가 형돈을 앞지르고 만다(...). 한편, 일행한테 버림받은 준하는 택시 타고 가는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건먼저 출발한 정형돈도, 그런 정형돈을 추월한 재석 그룹도 아닌 낙오될대로 낙오된 준하였다(...). 준하는 도착 직후 예언자와 대면하게 되지만, 예언자는 형돈을 우승시켜야 하니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 명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준하한테 삼청동에서 제일 맛있는 호떡집의 호떡을 사달라고 하고 준하는 그런 명수를 업고 목욕탕 밖으로 나간다. 잠시후 2등으로 도착한 형돈이 이 모습을 보게 되고 같이 거리로 나갔으나 명수가 창피하다면서 다시 돌아간다. 마지막으로 재석, 하하, 홍철, 길이 종료시각을 20분 남긴 7시 40분에 도착하면서 이제 명수가 상금 위치에 대한 최종힌트를 알려주는데 누워서 뭔가를 보면서 하하하하고 웃는 동작이었다. 멤버들은 분명 TV일거라 생각하며 목욕탕에 있는 모든 TV란 TV는 다 뒤졌으나 정답은 라커룸의 TV받침대였다. 홍철이 거기서 사물함 열쇠를 발견했는데 명수는 어떻게든 형돈을 우승시키기 위해 추가로 준 힌트는 '명수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였다. 멤버들은 순식간에 힌트의 정답이 민서, 정확히는 민서의 나이가 정답임을 알아채고 혼란 속에서 명수는 열쇠 하나를 슬쩍해 형돈에게 넘긴다.
이대로 명수의 승리로 끝나게 되려는 찰나 정작 상금이 있는 가방을 찾은 사람은 '''길'''이었다! 민서의 나이 6살에 맞춰 6번 열쇠가 상금이 있는 사물함을 열 수 있는 열쇠였는데, 박명수가 정형돈에게 건네준 열쇠는 '''거꾸로 봐서 6번이고, 실은 9번 열쇠였던 것.''' 진짜 6번 열쇠는 이미 명수가 9번 열쇠를 던져주기 전에 길이 챙겨갔다. 종료 3분을 남기고 길이 가방에서 상금을 꺼냈는데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멤버들 때문에 길은 다시 돈을 가방에 넣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만 실수로 비밀번호를 뭉개버렸고 아무도 비밀번호를 몰라 가방을 열 수 없게 되어서 결국 '''우승자는 없는 채로 끝나버렸다'''.
한편 봉인된 돈가방은 제작진에게 맡기고, 언젠가 최후의 주인을 가리기로 한다. 이 때 흐른 음악이 놈놈놈의 그 음악인지라 팬들은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2'''의 떡밥으로 해석중.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2 100빡빡이의 습격 참조.
3. 평가
3.1. 1라운드
정형돈은 한번에 많은 적중률을 뽑기위해 '''여의도 공원에서 농구를''' 이라는 리포트를 유도했지만 처참하게 실패했다. 일단 본인의 리포트의 내용이 너무 의도가 뻔한 것이었고, 수가 잘 풀리지 않자 정형돈이 적극적으로 농구를 권하는 그 자체가 패를 내놓은 것이 다름없었다. 대번에 정형돈의 수를 눈치챈 박명수와 하하의 예상밖의 행동과 다른 멤버들의 게임 불참으로 인해, 일반시민까지 끌어들인 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다. 애초에 멤버들이 농구를 같이 할꺼라고 쉽게 예상한게 독이었다. 결국 여의도공원에 '''"농구를"''' 이라는 리포트에 모든걸 올인한 정형돈은 모든 리포트를 실패하면서 꼴찌.[25] 심지어 다른 멤버들의 유도에 대한 대처도 둔한 탓에 유재석을 제외한 모든 멤버의 예언에 걸려버렸다.
노홍철은 멤버 개개인의 습관적 동작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기술해서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해 4개를 성공했다. 하지만 노홍철은 1부 내내 유재석의 오른손 동작 제스처에만 신경 쓴 나머지 '''차 안에서''' 라는 자신이 쓴 지령을 잊어버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1부만 하더라도 차 안에서 두번이나 이동을 했고, 여기서 충분히 그 지령을 유도 해낼 수 있었지만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니 공원에서 암만 유재석의 오른손 제스쳐를 들여다봐도 성공할리가 없다. 이런 초조한 모습을 들키게되고 결국 자폭을 함으로써 유재석의 지령성공만 조공해 버린 꼴이 되었다. 길의 가발을 벗기는 지령도 하하가 길의 가발을 직접 벗기지 않았다면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좀 더 자연스럽게 유도를 할수도 있었지만 바로 모자를 벗겨버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평소 같으면 장난으로 넘길수 있었지만 해당 에피소드는 멤버들의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길이라도 그 상황이라면 의심할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하가 가발을 벗겨줬기에 망정이지.. 하지만 2부에서는 1부에서 보여준 모습을 만회라도 하듯이 권모술수와 자신에 대한 멤버들의 고정관념을 이용해 형돈의 지령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다.
유재석은 정형돈과 비슷한 조건으로 시작했지만 너무 쉽게 하면 멤버들이 속지 않을것이라 여기고 나름 치밀하게 리포트를 작성했고 무려 5개의 지령을 성공시켰다. 여의도공원을 무작정 뛴건 박명수와 하하의 지령을 끌어내기 위한 연막이었다. 멤버들은 의심은 하면서도 '''원래 유재석이 저렇게 잘 뛰어다니니까''' 라며 같이 뛰었다. 정준하의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사비와 시민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정준하를 속이는데 성공했다. 노홍철의 경우는 이미 유재석이 자신에게 쓴 지령을 유추하여 실패할 뻔 했으나 상술한대로 자신이 자신이 유재석을 향해 적어놓은 지령을 생각하지 못한 바람에 결국 자폭하고 말았고, 이런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바로 길의 지령까지 끌어냈다. 한큐에 정형돈(아이스크림을 산다)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멤버들을 낚아낸, 그간의 추격&심리전 짬밥이 어디 가진 않는다는것을 보여준 셈.[26] 다만 '길이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린다' 지령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길이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밀쳤던 것이 포착되어 다른 멤버들에게 저게 말이 되냐고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길한테 "잡고 있든가!!"라며 뻔뻔하게 반박.
박명수는 1부 내내 안습한 모습만 보여주었다. 일단 모든 멤버들의 지령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멤버 한명만 낚아도 다른 멤버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우수수 낚을수도 있고, 지령 자체가 다른 멤버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필요 까지 없이 그냥 말 그대로 '먹을것만 쥐어주면' 완성되는 너무도 단순한 지령이였다. 그러나 '''평소 박명수의 캐릭터'''와는 너무 안맞는 지령[27] 이었기 때문에, 멤버들은 이런 박명수의 행동에 쉽게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막판에 하하에게 딜을 제안함으로써 자신의 지령을 아예 대놓고 드러내고 형돈, 하하등에게 뭐좀 먹어달라고 구걸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박명수가 좀 더 끈기를 가지고 세세하게 리포트를 작성했다면 이런 안습한 모습은 조금 덜 했을지도 모른다. [28]
2부에서도 중반때까지는 이 안습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중간에 작전을 바꿔 자신이 사온 치킨을 차안에서 먹으면서 멤버들을 자극했고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멤버들, 특히 형돈은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멤버들에게 무시당하곤 했지만 당구장에서 탕수육을 시켜먹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당구에 집중한 틈을 이용해 반전을 이루어내면서 적중률 1위를 기록하여 멤버들의 허를 완전히 찔렀다. 박명수가 1위가 된 까닭에 어리둥절한 멤버들도 명수의 반전 활약을 보고 경악했을 정도...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말 한마디에 멤버들을 움직일수 있는 예언자까지 되었다. 타 멤버들이 본인의 지령을 성공시키기 위해 각기 나름대로 두뇌 싸움을 펼친 것과는 달리 박명수는 '''그 특유의 집념''' 하나로 승부의 추를 뒤집었다. 가히 별명대로 '''조커'''다운 활약.
다만, 박명수가 지령을 달성한 방법이 본 특집의 방향성과 걸맞는가를 생각하면 '''100점 만점에 0점'''이다. 본 특집은 '오늘 하루 동안 맴버들이 할 행동을 예상'하고 '해당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지 대놓고 통수를 쳐서 미션만 달성하면 장땡인 특집이 아니었기 때문. 결국 1위는 차지했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보기 안 좋은 그림이 나오게 되었다.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별개였지만, 아무튼 재미있는 반전은 보여줬다.
하하는 미션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자신의 목적을 적당한 선까지만 공개하는 대신 강력하게 한방 몰아붙이는데 성공하여 멤버들을 모두 패닉 상태에 빠뜨리는데 성공하였다. 다만 다른 멤버들이 평소 습관을 서로의 지령으로 지정한것과는 달리 이쪽은 거의 운에 맡겨야 한다는 약점이 있긴 하다.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여유롭게 밀당을 하면서 멤버들의 지령을 비교적 쉽게 끌어내는데 성공했고, 길을 한강에 빠트리기위해 역시 치밀하게 다른멤버들을 포섭하는등 상당히 지략적이고 능글맞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재석과 함께 적중률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멤버들과 짜고 길을 입수시킨 장면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지령을 유도시켜야 할 본래 취지에 어긋난 장면이어서 몇몇 시청자들에게 역시 반칙왕은 어디 안간다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신나게 까였다.(...)[29]
길은 절반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성공한 지령에서는 나름대로 매끄럽게 이어갔지만 실패한 지령에 경우는 상당히 매끄럽지 못하고 답답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재석의 지령을 이끌어내는 부분도 너무 티가 나는 바람에 실패했고 전체적으로 지령을 이끌어내는 모습에서 뚝뚝 끊기기도 해서 멤버들이 답답해 하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지령장소가 정준하 집이라는 대단히 한정된 공간이라는 점도 문제였고,[30] 그것도 아주 사적인 공간이었기 때문에 그 집에서 아예 촬영을 거부했다면 성공률은 뚝 떨어졌을 것이다. 정준하와 상당한 친분을 방송에서 자주 보여준 것으로 보아 믿고 썼을 가능성이 높지만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무작정 들어가려고 했던 점은 비난받을 여지가 있긴 하다. 실제로 멤버들이 길을 힐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31]
정준하는 모두가 경악할 정도로 디테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지령을 이끌어 4개의 성공을 만들어냈다. 프로그램의 취지인 '예상과 유도'에 가장 알맞은 지령과 활약을 보여준 멤버. 그동안 멤버들과 당구장을 같이 가면서 멤버들의 습관과 행동유형을 잘 관찰한 결과였다. 또한 상당히 자연스럽게 당구장으로 유도해서 멤버들의 의심을 최소화시켰고, 당구장에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어 멤버들이 지령을 따르게 했다. 무도 공인 호구답게 본인이 다른 멤버들의 지령에 쉽게 넘어간건 여전했지만(...) 본인의 지령유도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선 평소 캐릭터인 바보형 답지 않게 근래들어 최고의 두뇌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사실 정준하는 시트콤이나 드라마, 뮤지컬에서 배우로도 뛰고 있는만큼 무도 멤버들 중 가장 출중한 연기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라 높은 지령유도 성공율은 그의 연기력이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정준하가 완벽한 예언을 실현하는데 방해가 된 변수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당구장에 도작했을 때 멤버들이 엄청나게 배고픈 상태였다는 것. 하하와 유재석의 예상 행동은 정준하가 하는 행동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해서 실현시키려는 소위 '한 번 꼬아서' 생각한 것인데, 박명수가 치킨 냄새로 멤버들을 유혹했던 상태라 의심이고 뭐고 그냥 먹게된 것 . 유재석의 경우엔 어찌어찌 부먹을 유도하긴 했지만 하하의 경우엔 정준하가 그와 당구장을 간 적이 없어서 예측하기가 힘들었다고 작중 설명이 나왔다. 두번째는 길이 정준하의 행동 유도에 순순히 따라주지 않았던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방송상으로도 길과 정준하의 친분이 자주 보여지던 때라 정준하 입장에선 자신이 행동을 유도하면 그대로 따라해 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다른 멤버들이 방심하고 있을 때 혼자서만 정준하의 행동을 경계하고 의심한다. 준하형이 당구장에서 짜장면 얘기하니까 표정이 변했다며 짜장면은 아니라고 주장하여 의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연찮게 당구장에서 만난 달인팀 덕분에 무산이 된 뒤에도 끝까지 정준하의 예상 행동에 말려들지 않았다.
3.2. 2라운드
2라운드는 1라운드와는 달리 멤버들이 팀을 짜서 움직였다. 처음 제작진이 의도했던 바는 1라운드와 같이 개인전이었던 모양이지만[32] 재석과 준하, 하하가 한 팀, 형돈과 길이 한 팀, 홍철이 혼자라는 구성으로 움직이게 되면서 이후의 진행이 느슨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러한 느슨함이 잘 드러나는 것이 중반의 전화 찬스와 그 이후의 태업 장면인데, 전화 찬스는 노홍철마저도 길과 형돈의 차량에 합류한 후에 받은 탓에 개인당 1분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밖에 주지 않았음에도[33] 두 팀 모두 박명수가 있는 곳이 '강북에 있는 목욕탕'이라는 귀중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고, 그 이후에 유재석의 제안(어차피 제한 시간이 다가오면 명수도 초조해 질 것이므로 서두를 필요 없다)으로 모두가 모인 태업 장면에서는 평소라면 박명수 정도가 했을 행동인 '녹화 중에 느긋하게 식사'를 모두가 시전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만약 그 상황에서 정형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녹화는 매우 지루하게 흘러갔을 것이다.
정형돈은 박명수가 준 삼청동 힌트를 제일 먼저 알아내고 멤버들을 배신하고 도주함으로써 승리에 가장 가까워지나 했으나, 운전실력이 유재석보다 떨어졌던 탓에 늦게 출발한 정준하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에 뒤쳐지고 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목욕탕에서 박명수의 행동(정형돈만 조용히 불러서 도와줌)으로 본인이 박명수가 예언한 사람임을 알고 난 후에는 '본인은 노력해도 얻을 게 없다'는 것 때문인지 박명수의 행동을 멤버들 앞에서 까발리는, 박명수의 작전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제작진의 의도에 반하여 모두의 태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먼저 도주한 정형돈을 앞지르는 모습을 통해 다시금 우월한 운전실력을 드러내었으나, 길을 헤메어 같이 탑승한 노홍철, 하하, 길과 함께 목적지에 제일 늦게 도착하는 모습 도 보였다.
정준하는 모두에게 배신당한 뒤 택시를 타고 움직였는데, 결과적으로 이것이 목적지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요인이 되었다. 다만 목적지에 먼저 도착했음에도 박명수의 방해로 제일 늦게 도착한 유재석 일행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지만... 또한 마지막에 길의 상금을 뺏으려 함으로써 결말에 영향을 주었다. 사실 결과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다. 먼저 도착했는데, 박명수는 정준하가 돈가방을 차지하는 것을 저지해야 하기에 떡볶이를 사달라고 떼를 쓰며 다음 수를 생각하려고 했는데, 박명수의 몰골이 너무나 처참해서 측은함을 느낀 정준하가 박명수를 업고 거리에 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박명수를 저지했다.
노홍철은 전화 찬스에서 재치를 발휘해 목적지가 '코리아 사우나'라는 것을 알아내는 공을 세웠고, 목욕탕에서 열쇠의 위치를 맞히는 등 머리 쓰는 방면에서 다른 멤버보다 나은 면을 보여주었다.
길은 마지막 열쇠 쟁탈에서 열쇠를 민첩하게 낚아챈 후[34] '''멤버들 몰래''' 사물함에 가서 돈가방을 차지하는 의외의 일면을 보였다. 하지만 돈가방을 찾고나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멤버들에게 달려가 자랑해버리면서 상금을 끝까지 사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 같았으면 절대로 저지를 리 없는 실책이었다. 또한 마지막에 상금을 뺏길 위기에 처하자 상금을 도로 가방에 넣고 비밀번호를 문질러버려, 결국 상금의 주인을 가리지 못하고 재대결을 하게 만들었다.
박명수는 알아듣기 힘든 힌트를 주어 멤버들을 동요시켰고, 이는 전화 찬스로 그나마 '강북에 있는 목욕탕'이라는 정보라도 알아내기 전에는 장소에 대해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멤버들이 우연히 마주친 유명인들로 분량을 때우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 후에도 정형돈에게 던져준 키의 방향을 잘못 읽는다는지 하는 모습을 통해 조커 박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내었다.
사실 2라운드의 늘어지는 모습은 제작진의 준비부족 탓이라 보아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작진이 원했던 방향은 개인전, 서로 정보를 탐색하면서 물어 뜯는 심리전을 원했었던 듯하나, 기껏 마련한 6대의 차량 중에 3대만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도 개입하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정보를 너무 차단한 바람에 멤버들이 서로를 위협하기는 커녕 오히려 서로 뭉쳐 돕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그와 반대로 박명수의 경우 그를 목적지에 묶어놓고 그의 행동을 하나하나 규제한 탓에, 그가 멤버들 사이에 개입하거나 그 자신이 레이스에 뛰어드는 것을 통해 일어날 수 있었던 다양하고도 예측불가능한 상황들이 전혀 일어나지 못했다. 그로 인해 가뜩이나 단조롭게 흘러가던 초반 전개는 끝까지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나머지 멤버 모두가 태업을 하면서 제한시간이 점점 다가오고서야 원래는 금지되었던 박명수와 멤버간의 전화통화를 어느 정도(박명수의 개입) 허용해 힌트를 추가로 알려주고, 그제서야 (그 전에 힌트를 알아채고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정형돈을 제외한) 멤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았을 때, 확인사살인듯.
물론 초반 정보의 부족에는 박명수의 이상한 힌트 탓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나머지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박명수를 성토한 것도 '힌트가 너무 이상했다'는 것. 유재석이 마지막에 말한 "힌트를 여기(목적지) 와가지고 어떻게 할 수 있게끔 해줘야지 그렇게 힌트를 어렵게 주면, 차 안에만 계속 있었잖아요" 한마디는 2라운드의 가장 중요한 문제를 요약하는 말이다.
그러나, '박명수의 이상한 힌트'마저도 사실은 제작진이 사전에 준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힌트 가운데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삼청동'의 경우를 보면, 과연 '푸른색으로 빛나는 큐브 세 개'를 박명수가 준비했을까? 이는 박명수의 분장 컨셉 등을 봤을 때 제작진이 준비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나머지 힌트들도 제작진이 준비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 외에 평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명수의 특성상 만약 본인이 힌트를 냈을 경우 제대로 된 힌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건 멤버들도 걱정한 부분이었으며, 제작진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사항이었다는 점도 있고.
요약하자면, 2라운드에서 제작진은 상황을 원래 계획대로 통제하지도 못했고, 박명수라는 조커 역시 활용하지 못했으며, 정보는 지나치게 틀어막아서 멤버들의 움직임마저 제한해버리는 세가지 사고를 동시에 터뜨렸고, 그 결과가 이러한 늘어지는 전개로 나타난 것이다. 만약 중간에 정형돈이 멤버들을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멤버들과 함께 움직였다면, '무한도전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제 2라운드는 좀비특집 못지않은 흑역사로 남았을 수도 있다.
최소한 게임의 방향을 유재석에게만이라도 사전공지를 해줬으면 의도적인 태업을 막거나 경쟁심을 조장하는 행동을 했을텐데, 유재석에게도 안 알려줬는지 유재석이 예언자 박명수와의 갑을 관계를 바꾸겠다고 파업(?)을 주도하는 모습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2라운드의 가장 큰 존재요인은 1라운드와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2의 징검다리 역할이라는 것일듯.
4. 문제점
사실 몇 개의 예언이 성공한 것을 두고 논란이 좀 있었는데 먼저 예언에서 쓰는 표현이 애매하다는 것. '맛있게' 먹는다., '참다가 화를 낸다'라는 표현이 그 예인데, 이건 애초에 제작진들이 멤버들에게 예언을 적게 시켰을 때부터 언급했어야 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일부 예언은 예언의 범위가 너무 넓었다. 어디서를 '어디서나'라고 적어버리면 사실상 해당 항목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정형돈이 장소를 특정했기 때문에 실현 예언이 0개였다는 점과 노홍철의 경우 유재석과 정준하의 어디서를 바꿔놨다면 둘 다 달성이 가능했던 걸 고려해보면 1가지 항목을 특정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멤버는 박명수인데, 귀차니즘 발동으로 '누가', '어디서', '무엇을' 3가지 항목을 너무 폭넓게 정해버림으로써 사실상 예언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 되었다. 애초에 올킬 못하는게 이상한 상태였던 것이다.
그리고 예언이라고 적은 내용보다 제작진이 폭넓게 자의적으로 정한 것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유재석은 노홍철이 자신을 '따라서' 웃는다고 예언을 했지만 방송을 자세히 보면 예언과는 반대로 노홍철이 먼저 웃고있는 상태에서 유재석이 따라 웃는다. 노홍철의 예언 중 길이 가발을 벗는다는 것이 성공했다고 나온 부분은 강제로 가발을 벗긴것이지 벗는게 아니어서 논란이 있었으며, 정형돈은 집에서 부인을 피신시킨다는 예언도 약간 문제가 있다. 말로만 보면 그럴싸하지만 사실 '어디서'라는 부분의 주체는 앞쪽의 주어이기 때문에 그냥 부인을 집에서 피신시키면 되는게 아니라 정형돈이 자기 집에 들어가서 피신시켜야 맞는 예언이 된다.
5. 여담
'예언'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예언이라기 보다는 '유도'라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하다. 진짜 다른 멤버의 행동을 예측하는 것 뿐이라면 다른 멤버가 무엇을 하든 물리적/정신적인 어떠한 간섭을 행해서는 안되겠지만 멤버들은 반 노골적으로 자신이 예측한 행동을 해당 멤버가 구사하도록 밀어붙이는 모습들이 계속 나왔다.[35] 이런 점에서 보면 사실 특집 자체의 성격은 모티브가 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36] 보다는 과거 진행한 세븐 특집에 더 가깝다[37][38] 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제대로 '예언'을 구사한 것은 우승한 박명수나 상위권에 안착한 노홍철, 유재석, 길이 아닌, 진짜로 멤버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예측해낸 정준하와 하하다.[39]
이날 방송에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 정준하의 아내 '니모' 니나야키, 유재석의 아내 나경은,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목소리로 방송을 탔다. 이게 다 노홍철 때문(…). 멤버들의 지령 선발이 끝나고, 노홍철이 '간만에 형수님이 계신 집에 놀러가볼까요?' 한마디를 날린 통에 유재석을 제외한 다른 유부남 멤버들이 자기 와이프에게 얼른 대피하라고(…) 전화를 날렸기 때문. 희대의 압권은 정형돈의 '미친아이가 간다! 비행기 표 끊어!' 이어서 정준하 부인 니모로부터 '오후 4시 비행기에 탑승'이라는 문자가 날아왔다(사실 니모의 직업이 스튜어디스이니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타이밍이 참...).
그런데 여기서 하하가 자기 부인이 전화를 안 받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형수님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 부인에게 대피령 좀 전달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이에 대한 전화 받은 형수님의 남편의 반응은 "야, 니가 왜 내 와이프 전화번호를 아는데!!"). 그 이후 멤버들은 씡나게 서로의 형수님께 전화 드랍을 시도(...). 노홍철은 다시 확인 사살로 정형돈의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면서 "형수님, 아직 (도어락)비밀번호 그대로죠?" 라고 말하며 정형돈을 제대로 패닉에 빠뜨렸고, 이를 보고 불안해진 박명수가 집사람에게 '무도 멤버들의 전화를 받지 말라'는 문자를 날리자 곧바로 박명수의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무한도전 멤버들이 전화하면 받으세요'라며 박명수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와중에 길은 나경은에게 전화를 걸면서[40] 유재석을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 이 상황을 봤을 땐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미 상대 부인들 전화번호까지 다 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여담이지만 집사람과 전화 연결을 당한(…) 유재석이 당황하며 '경은아 끊어~'라며 외친 한마디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어버렸다. 심지어는 자동 검색어로 탄생되어버리는 일이 발생되기도... #
한편 차로 이동중에 정준하의 아내 '니모' 니나야키가 유재석과 통화를 하는데 니모가 유재석의 목소리를 듣고 '''"아~ 메뚜기 상!"''' 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해주셨다. 또한 정준하가 거주중인 아파트는 입구부터 도어락인지라 번호를 모르거나 거주자가 들여보내주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데, 노홍철은 자연스럽게 지하주차장을 통해 우회하는 식으로 너무도 간단히 방어막(?)을 뚫어버렸다(…). 정준하의 집에 평소 자주 들락거렸던듯. 2부 마지막엔 정준하의 아들 로하의 모습이 잠깐 공개되었고 니모의 얼굴도 잠깐이나마 공개되었다.
녹화 중간에 개그콘서트 700회를 축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찍었는데 그 영상은 정형돈의 출세작이었던 도레미 트리오 앞에 나왔다.
2라운드 진행중 멤버들이 가지고 있었던 갤럭시 S4의 S뷰 커버를 멤버들의 옷 색깔에 맞추는 디테일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좋지만 1부에서 맴버들을 고문한 치킨은 BBQ치킨이다. 살짝살짝 로고가 은근히 지나간다. 홍보라기 보다는 단지 그 위치에 있던 치킨집이 BBQ였던 것.
[1] 결과 순위가 나VS나 특집 때랑 약간 비슷하다.[2] 말로는 집으로 간다 어쩐다 했으면서 속으로는 제아무리 방송이라도 남의 가정집에 불쑥 찾아가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바꾼 모양이다.[3] 마침 목 뒤에 피부 질환이 생겨서 대기 시간 내내 자주 긁고 있었다.[4] 다만 유재석이 따라 웃는 형태로 보여지기도 한다.[5] 정확히는 유재석이 억지로 떨어뜨렸다.[6] 그런데 '맞을 뻔'한것이 아닌 실제로 '맞으면' 적은 내용과 일치하지 않아 예상이 빗나가게 된다. [7] 한강에 도착해서 정준하가 ''' "나는 전에 했던것이니 안할래" ''' 하는데 하하는 미안한데 형은 생각도 안 했어 차에 가있어도 된다며 준하에게 해골을 먹였다.[8] 이 때 맨 위의 인물에만 해당 내용을 쓴 다음 그 아래에는 큼지막하게 상동이라고 갈겨쓴 것이 특징. [9] 이때 명수는 내가 뭘 사주면 애들이 안먹을거야 의심하니까라고 말한뒤 트릭으로 맛있게 먹는다고 적었는데, 그대로 먹지 않는다로 적었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한 시청자들이 많았다.[10] 이때 정형돈의 아내는 미친아이가 누구냐며 물어본건지 형돈이 무한도전에 미친 아이가 누구있냐며 답하자 한유라씨는 아~ 홍철오빠?라고 말했다.[11] 홍철은 목놓아 웃었고 길은 한 1000만이 움직일거라고 말했다.[12] 정확히는 박명수(그만 뛰자)와 하하의 지령(따라한다).[13] 실제로도 과거 짝궁 특집 당시, 분명 멤버들은 완전 초면인 컨셉으로 진행했는데, 남자 2호 유재석이 남자 3호 하하에게 벌칙 게임의 시범을 보여줄 것을 주문하자 남자 3호 하하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시범을 보여주려고 했다. 마침 다른 멤버들이 '3호님, 2호님이 시키면 다 하는 건가요?'라고 태클을 걸자 그제서야 자동 복종 모드가 풀려 제정신을 차리고 동작 그만...[14] 따라 웃기[15] 하하가 자신들의 예상 행동으로 '물에 빠진다'라고 적어놨는지, '물에 안 빠진다'라고 적어놨는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함부로 빠질 수도 안 빠질 수도 없는 진퇴양난 그 자체. 사실 정형돈도 하하처럼 "진짜 농구 안 할 거야? 하는 게 좋을 텐데?"같이 농구를 안하면 뭔가 있을 것처럼 블러핑을 잘만 시도했다면 가능성이 있었다. 아니면 역으로 처음에 '농구를 하자고 하면 한 번 이상 거절한다.'라고 썼으면 시작과 동시에 전원 성공 이 되었을 것이다.[16] '타박을 도우면서 자신을 무시한다'가 지령이였는데 노홍철은 무시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하하의 제안을 거절하여 예상이 빗나감으로 처리된 것.[17] 이때 박명수는 먹을 걸 사러 가는중이었기 때문에 자리에 없었다.[18] 끝말잇기는 길의 단어로 시작했기 때문에 31게임과 달리 절대 짤 수 없었는데, '마그마'를 받은 하하가 느닷없이 필살기''''마즙''''을 시전하는 바람에 길은 완패했다.(...)진짜 안 짰다고 웃는 멤버들이 장관.[19] 이 당시 준하는 하하와 당구장을 같이 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하는게 어려웠다.[20] 이 때 자세히 보면 하하도 먼저 치려고 했지만, 형돈이 하하를 옆으로 밀어내서 기어이 자기가 먼저 쳤다.[21] 즉 원래 준하의 목적은 이랬었다. 준하: "재석이가 싫어하니 소스 붓지마" 재석: (준하형이 내가 소스를 안붓는다는걸 지령으로 한거 아니야?) "아니야 소스 부어!" 이런 그림을 예상한건데, 재석이 앞서 명수의 치킨&분식 유혹으로 배가 고파져서 신경을 전~혀 안썼기에 다른 의미로 적중한 것이다.[22] 결과 순위가 나VS나 특집 때랑 약간 비슷하다.[23] 1번 힌트에서 명수가 춘 춤은 '''때밀이'''춤. 3번 힌트에서 명수가 부른 손에 손잡고의 원곡 가수는 코리아나. 명수가 계속 코와 자신을 가리킨 것도 '코리아나='''코'''(리아)에 '''나'''있다'는 뜻이었다.[24] 정형돈인 이유는 아마 1라운드에 꼴찌를 했기 때문인 것 같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에서 꼴찌가 돈가방을 가져간 것처럼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25] 다른 추격전 등 머리 써야 하는 특집을 보면 알겠지만 정형돈은 의외로 머리 쓰는데 약하다. 일단 규칙 자체의 이해도는 매우 높지만, 적재적소에서 연기를 하거나 상대의 패턴을 먼저 예측해보거나 행동이 실패할 경우 취할 대안을 미리 생각해두는 등을 철저히 고려하지 않아 결국 얼마 안 가 자기 패를 고스란히 노출하고 자폭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TV전쟁(초반 탈락), 술래잡기 특집(최하위 광속 탈락), 끝까지 간다(대참패), 흑과 백 특집(대참패) 등 많은 추격전에서 이런 이유로 망했다.[26] 여기서 정말 특이하게도 유재석만 정형돈의 예상 행동을 맞추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은 전부 정형돈에 관한 예상 행동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27] 거의 8년째 뭐 하나 제대로 사주려고 한 적이 없는 형이 갑자기 내가 사줄테니까 먹을래 그러고 있는데 수상하게 여기지 않는 게 이상하다.[28] 참고로 해당 리포트의 경우 '멤버들이 미리 먹고 나서 박명수가 계산할 경우'도 포함 되는지 의문이 있었다. 문장 자체가 '박명수가 사주면 → 멤버들이 먹는다'는 조건인데, '멤버들이 미리 먹고 → 박명수가 계산하면' 일단 어찌되었건 조건 자체는 정확히 들어맞지만 인과 순서가 바뀌기 때문. 결국 최종결과를 보면 이렇게 성공하는것도 성공으로 인정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29]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과 짜고친건 유재석도 마찬가지. 정준하에게 시민이 건네주는 물 먹기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멤버들과 사전모의를 했었고 지나가던 시민을 섭외하는 등 하하보다 스케일이 더 컸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재석이 비난을 받지 않는건 멤버들을 포섭했다고 하나 멤버들이 실제로 지령 달성을 위해 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며, 시민은 완벽한 제 3자였으므로 게임 결과에 따라 딱히 이득을 보거나 할 건 없었기에 가능했었다.[30] 노홍철 제외. '노홍철은 차안에서 존다'가 미션이었다.[31] 당장 오프닝부터 다른 멤버들 집에 방문하네 뭐네 하며 입질하던 노홍철도 실제론 정형돈만 타깃으로 잡았고 그마저도 대문 앞에서 피신했음을 확인하자 바로 운전대를 돌렸다.[32] 처음 이동하는 신에서 카메라가 차량 6대를 풀샷으로 잡는 모습이 나온다. 그 외에도 멤버들이 차를 타고 난 뒤에도 멤버들이 탄 차량을 풀샷으로 잡아주는데, 이전 풀샷에서 화면상 오른쪽에 있던 차량 넷(그 중에 하나는 빈차)을 잡아주는 것을 볼 때, 준비된 차량이 최소 4대 이상임을 알 수 있다.[33] 제작진은 정확히 일 분이 지나면 매몰차게 전화기를 뺏어갔고, 이에 박명수는 말 좀 하려면 뺏어간다고 성질을 내기도 했다.[34] 이전부터 길은 겉보기와는 달리 민첩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무한도전 술래잡기에서 길이 술래가 됐을 때라든가.[35] 사실 이런 경우는 창작물에서 자주 보이는 클리셰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떤 예언가가 예언을 날리긴 했지만 그 예언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면 바로 예언가 그 자신이 상황을 적절히 조작하여 자기가 한 예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지게 현실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다.[36] 영화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자신의 안좋은 미래(살인을 저지른다)를 예지당한 주인공이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즉, '정해진 예언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예언을 바꾸려는 것'이 핵심 주제이다.[37] 세븐 특집 2부에서도 멤버들이 각자 상대방의 금기 사항을 지정해두고, 당사자가 금기 행동을 구사하도록 유도를 했었다.[38] 당시 탈락한 멤버들끼리 재밌다며 한 번 또 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에 김태호 PD가 자막으로 '''"조만간 판 좀 키워볼까?"'''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그 판을 키우고자 기획한 게 마이너리티 리포트 특집인지는 불명.[39] 정준하의 경우 최소한으로 밑밥을 깔아놓는 것으로 정형돈, 노홍철, 박명수의 행동을 정확히 유도해내었다. 하하의 경우엔 물에 빠지라는 밑밥을 깔긴 했으나 거기까지였고 결국 멤버들은 스스로 알아서 예상 행동을 구사해주었다.[40] 참고로 유부남 멤버들 중 유일하게 유재석은 집에 전화를 걸지 않았다. 따라서 다른 집사람들과는 달리 나경은의 목소리 공개는 그야말로 얼떨결에 당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