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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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실상 무한도전 추격전의 기반을 마련한 특집으로, 이 특집의 포멧은 이후 무한도전은 물론 런닝맨 같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추격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 인기는 시청자가 뽑은 무한도전 선정 최고의 특집 2위에 선정될 정도.
전진이 무한도전에 합류한 첫 에피소드 이며 나레이션으론 민응식 성우가 맡았다.
그 당시 인기리에 개봉되기 직전이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별칭을 땄다. 더군다나 배경음까지 그대로 가져와 썼는데 9년뒤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에서 이를 보던 황광희는 배경음이 무척 신나고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제목은 김상진 감독, 박중훈 정선경 주연의 1995년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에서 따온 듯 하다.[1]
2. 전개
2.1. 1부
대기실에서 촬영 준비를 하던 멤버들에게 제작진이 준비한 영상이 재생됐고, 영상의 내용은 MBC 예능 본부장이 무한도전 팀의 노고를 생각하여 금일봉 300만원을 주기로 하는데, 이 300만원이 든[2] 돈가방을 오후 8시까지 여의도 MBC 로비에 갖다놓는 사람에게 준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2007년 초 때밀기 특집을 했던 목욕탕[3] 락커룸에 숨겨놨다고 설명한다. 아니나 다를까 준비한 영상이 끝나기 무섭게 해당 장소를 알 리가 없는 전진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대기실에서 뛰어나가며 촬영 시작부터 무한이기주의 발동.
가방은 6개가 있었는데, 하나만 진짜.[4] 나쁜 놈, 좋은 놈, 모자란 놈, 굴러 들어온 놈[5], 이상한 놈, 어색한 놈[6] 순서로 목욕탕에서 가방을 찾아갔다. 락커룸 안에 가방과 함께 미션 봉투가 있었고, 내용은 서울역에서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 요원이 가방의 암호를 알려준다는 것.
가방이 암호로 잠겨있었기 때문에 멤버들은 가방을 열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한다. 그 와중에 노홍철은 서울역에 빨리 가봤자 '''돈가방이 아니면 헛수고'''란 점을 생각했고, 타고난 사기꾼 기질의 머리를 이용해 가방 속 내용물을 알아내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바로 '''병원에서 가방의 엑스레이를 촬영해 보는 것.'''[7] 결국 그는 근처의 정형외과를 찾아가서 가방의 X-레이를 촬영했는데, 찍힌 사진에는 돈은 없고 웬 폭탄처럼 생긴 작은 기계가[8] 찍혀있었다. 돈이 없단 걸 확인한 노홍철은 카메라 감독에게 폭탄 들어있는 가방도 있냐며 당황해했고, 황급히 서울역 행.
서울역에 도착한 멤버들은 요원을 찾기 위해 선글라스에 모자 쓴 사람이면 다 잡고 물어봤다.[9] 제일 먼저 요원을 찾은 사람은 정준하. 비밀번호는 007[10]이었고, 가방을 열어보는데... 옆에서 전진의 방해로 제대로 확인은 못했다. 하지만 내용물을 얼핏 본 정준하는 진짜 돈임을 확신하고 이후 저녁 8시까지 대전에서 시간때울 작정으로 곧바로 기차표를 끊었다.
두 번째로 요원을 찾아낸 것은 박명수였고, 내용물은 돈이 그려진 팬티. 한마디로 '''꽝'''이었다. 그런데 가방 안에서 또 다른 무엇인가를 발견하는데, 바로 돈가방이 15m 주변에 있으면 경보가 울리는 돈가방 경보기였다.[11] 박명수는 경보기를 가지고 요원을 찾고 있던 전진에게 다가갔지만,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그 와중에 유재석이 서울역에 도착했고, 박명수와 전진은 유재석의 가방을 알아내기 위해 급하게 2인조 연합을 결성한다. 유재석이 요원을 찾아다닐 동안 2인조 연합은 주변에서 알짱거리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데, 정작 경보는 울리지 않는다. 기계도 못 미더웠던 박명수는 결국 유재석의 가방을 강제로 뺏으려 몸싸움을 벌이는데, 이 와중에 전진이 박명수의 가방을 들고 튀면서 2인조 연합은 깨지고 만다.
한편, 5번째로 서울역에 도착한 노홍철은 요원을 발견하여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가방을 열어보지만... 결과는 역시나 '''꽝'''[12]. 역시 돈가방 경보기를 발견하고 서울역을 돌아다닌다. 박명수로부터 자신의 가방을 지켜낸 유재석은 다시 요원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한 시민으로부터 401이라는 급조된 비밀번호를 듣는다. 가방을 열어보기 위해 사람 없는 곳으로 달려가던 유재석을 발견한 박명수는 또다시 뒤쫓고, 엉뚱한 비밀번호를 알아와서 가방을 못 여는 유재석에게 진짜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며 접근한다. 결국 서로 합의를 보고 가방을 열어보지만, 결과는 '''꽝'''[13][14]. 한편, 전진도 드디어 요원을 찾아내어 비밀번호를 얻어내고, 맨 먼저 박명수가 가졌던 가방을 열어보지만 결과는 이미 나왔듯이 팬티 세트. 이어서 자신의 가방을 열어보지만, 역시나 '''꽝'''[15]이었다.
같은 시각, 드디어 정형돈이 서울역에 도착하고, 박명수는 자신의 직감을 믿고 그대로 정형돈의 가방으로 돌진한다. 몸싸움 끝에 가방을 뺏고 도주하던 찰나, 근처에서 돌아다니던 노홍철이 그를 발견하고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뒤 추격한다. 박명수는 마침 앞에 있던 유재석에게 가방을 토스하며 3명이 추격전을 벌인다. 자신의 가방을 뺏긴 정형돈은 뒤쫓아가던 중 전진의 방해로 자신의 가방은 새까맣게 잊고 전진의 가짜 돈가방을 들고 달아난다. 그 이후 전진과 정준하간의 전화로 속고 속이는 심리전을 벌인것은 덤
결국 야외로 나온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들은 한 가방에 들러붙는다. 모두들 이 가방이 진짜 돈가방이라고 믿는 상황, 여기서 박명수와 노홍철이 짜고 유재석을 버리고 서울역을 벗어난다. 졸지에 혼자가 된 유재석은 정형돈을 부르고, 한창 기차여행을 즐기고 있던 정준하에게 가방을 확인해보라고 전화한다. 이미 승리에 도취해있던 정준하는 통화하는 중에 가방을 열어보고, 패닉 상태에 빠진다. 안에 있던 천원짜리들은 '''뒷면이 백지인 가짜였던 것이다.''' 무리도 아닌게 앞면에 그려진 그림이 멀리서 눈대중으로 보면 진짜라고 착각할만큼 정교한데다 그걸 비좁은 가방틈으로 0.3초만에 보고 덮어버렸으니 본인은 물론 시청자들조차 당연히 속을수밖에 없었다.[16] 따라서 신구악마가 뺏은 정형돈의 가방이 진짜 돈가방이 된다.
이후 아무도 없는곳으로 온 박명수와 노홍철이 가방안에 든 돈다발을 보고 환호하는것으로 1편이 마무리된다.
2.2. 2부
그리하여 2부에서는 진짜 돈가방을 손에 넣은 신&구 악마 연합(노홍철&박명수)과 진짜 돈가방을 사수하기 위한 돈가방 원정대(유재석&정형돈&전진)로 나누어진 가운데 대전가던 정준하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뒤의 일들이 방영됐다.- 사실상 이번 2부에서의 데빌 매치를 묘사한 명멘트
가방을 손에 넣은 신구 악마 콤비. 하지만 노홍철은 호시탐탐 가방을 들고 튈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박명수 역시 이런 그를 밀착경계하며 불안한 동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노홍철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박명수의 넥타이를 풀게 유도하면서 자신에 팔에 결박해 손쉽게 돈가방을 가로채려하나 걸리면서 가게로 갈때까지 가방의 주도권은 박명수가 갖게된다. 이후 노홍철이 잠시 아이스크림을 사러 슈퍼에 들렀을 때 '''태어날 아기'''를 걸고 도망 안 간다고 맹세한지 몇 초만에 도주하다가 금새 잡히는 등 동맹은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었다.[17][18]그러다 잠시 허기를 채우기 위해 냉면집에 들렀는데 이때도 가방위치를 가지고 5분째 옥신각신했다. 결국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테이블 가운데 올려놓고 냉면을 먹기 시작한다.먹으면서도 서로 째려보며 폭풍전야의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 아니나 다를까....[19]
'''박명수가 한순간 빈틈을 보인 사이 노홍철은 잽싸게 가방을 들고 달아나버렸다.'''[20] MBC 공식 영상
그가 달아나자마자 박명수는 잽싸게 쫓았고 노홍철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박명수 역시 택시를 타고 쫓아가긴 했지만 급하게 나오느라 소지품을 모두 두고나온건 말할것도 없고 냉면값도 계산을 안한지라 추격을 멈추고 다시 냉면가게로 돌아가 냉면값을 지불한 다음 소지품을 챙겨 다시 나왔다.[21] 그리고 돈가방 원정대는 휴대폰 친구찾기 서비스로 이들을 추적하다가 전진이 노홍철을 낚아[22] 원효대교 선착장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도주할거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박명수 또한 친구찾기로 노홍철을 추적하며 정준하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은 한강 시민공원에 모인다.
한강 시민공원에서 박명수와 노홍철의 악인 2종경기[23] 추격전이 벌어지고,[24] 결국 박명수는 다리에 피까지 나면서 노홍철을 테이크 다운시켜 가방을 다시 빼앗는다. '''사실상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의 최고 명장면.''' 이 때 박명수가 노홍철을 붙잡지 못했으면 거의 100% 한강에 빠졌을 것이다.[25] 결국 박명수와의 4번에 걸친 데빌 매치에서 패배한 노홍철은 돈가방을 되찾기 위해 돈가방 원정대와 손을 잡는다.
돈가방을 뺏어 도주한 박명수는 이 때 다쳤던 상처를 치료받기 위해 구급대에 들르는데, 따가운 소독약 때문에 비명을 지르며 온갖 외계어를 부른다. 이 때 화면 색감이 바뀌면서 BGM으로 나왔던 노래는 장국영의 당년정. 연출도 배경음에 맞춰 홍콩영화 풍으로 한문으로 자막이 나왔는데, 처음 명수가 짝퉁 중국어로 할땐 '''九我我我(구아아아) 一二三四五六(일이삼사오육) 一石二鳥(일석이조) 大韓民國(대한민국) 文化放送(문화방송)''' 이라고 나온다. 이후 당년정 노래에 맞춰 과거회상 연출에 나온 한문은 아래와 같다. 볼드 친 글자는 훈독된 부분.
한편 정준하는 뻘짓하다가 열차 안에서 병크 터뜨리고[26] 영등포역에 내려 추격전이 끝난 한강에 뒤늦게 겨우 합류한다. 멀리서 정준하가 오는걸 본 멤버들은 가짜 가방을 쥐어주기로 짜고 연기를 한다. 아직 추격전이 계속되는 줄 알고 있었던 정준하는 가짜 가방을 탈취해 수상택시를 타고 도주하는데 아무도 잡는 사람이 없다. 결국 수상택시 안에서 가짜 가방을 열고 절규하는 정준하와 이후 수상택시를 타고가는 화면으로 전환하는 장면은 이 에피소드 최고의 웃긴 장면.出演三年滿(출연삼년만)
金一封三百(금일봉삼백)
義理無所用(의리무소용)
無限利己男(무한이기남)
惡魔'''之'''根性(악마'''의'''근성)
嗚呼痛哉'''也'''(오호통재'''라''')
完全鐵面皮(완전철면피)
巨星朴明洙(거성박명수)
한강변에서 추격하던 중 유재석과 정형돈이 옆으로 새서 두더지 패기 게임을 하는데 기계 하나가 2인용이었다. 각각 돈을 넣은 터라 게임이 시작하자 당황하며 졸지에 둘이서 4인용 두더지 게임을 하는 것도 은근 개그. 마치 결코 짜여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 코미디 영화같은 연출과 내용이 무도가 보통 예능이 아님을 보여준다.[27][28]
정준하가 떠난 뒤 유재석은 박명수를 구슬러 선착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머지 멤버들을 매복시키지만 접선 과정에서 하필 정형돈이 다리에 서 있다 발각되는 바람에 교섭은 실패. 박명수는 즉시 수상택시를 타고 도주한다. 결국 돈가방 원정대도 수상택시를 타고 난데 없는 1 VS 4 해상 추격전이 벌어지며 2부 종료.
2.3. 3부
해상 추격전이 계속되는 와중에, 수상택시 타고 잠실까지 갔다가 여의도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온 정준하는 전화로 유재석에게 하소연을 하지만 유재석은 박명수를 쫓는게 급해서 지하식당에서 밥이나 먹고있으라고 말한뒤 급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29]끊은뒤 한동안 선착장에 있던 정준하는 잔머리를 굴린다. 바로 테이블에 올려지는 돈가방을 낚아채는것. 그래서 그는 "머릴 썼더니 배고프네"라는 말을하며 곧바로 여의도 MBC로 향했다.
이어, 돈가방 원정대가 등장했다. 그들은 수상택시에서 내려 선착장을 떠나는 박명수의 흔적을 쫓던 중 중간중간 방송분량과 재미를 위한 첩보물 흉내와 꽁트를 내며 시간을 소모했다.그 와중에 잠실역에서 간발의 차이로 박명수를 놓치게된다.[30]
서울 일대를 신출귀물하다시피 도망다니는 박명수를 검거하는데 실패한 멤버들은 일단 잠시 쉴겸 허기부터 해결하자며 전진의 돈으로 쥐포를 사서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때마침 그 근처에서....'''박명수가 007가방을 손에 든채 종합운동장역 출구로 나오고 있었다.''' 멤버들은 이를 모르고 쥐포먹는 일에 열중하는데 정형돈이 다가오더니 어딘가를 조용히 손으로 가리켰고 박명수를 발견한 멤버들은 급히 곳곳에 흩어져 숨기 시작한다.[31]
이후 멤버들은 조용히 박명수의 뒤를 밟기 시작했고 마침내 야구장 응원단석에 앉아 느긋하게 야구관람을 하고있는 박명수를 발견한다. 유재석이 재빨리 먼저 가서 그의 양팔을 붙들었고 뒤이어 달려온 다른 멤버들도 재빨리 박명수를 붙잡았다. 이후 경기를 보고있던 관중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고는 최대한 경기진행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서둘러서 박명수를 데리고 나왔고 그의 손에 있던 가방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가방이 빼앗기자 갑자기 비굴하게 돌변한 박명수는 같이 가자며 매달렸지만 멤버들은 매물차게 돌아섰다.
돈가방이 눈앞에 나타나자 멤버들은 슬슬 내분조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행여 누군가 가방을 바꿔치기해서 달아날까 싶어 모두 한곳으로 모이라고 옥신각신하고 있었고 박명수는 조용히 이를 보고있다가 갑자기 어딘가로 내빼기 시작했다. 실랑이를 벌이던 멤버들은 곧 박명수가 사라진걸 알곤 그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고 노홍철은 뭔가 생각나는게 있는듯 서둘러 가방을 열어보라고 한다. 이어 노홍철과 박명수가 같이 다닐때 버스안에서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박명수는 가짜를 들고다니고 '''진짜를 숨겨놓고''' 다니자는 의견을 냈다. 이후 전진이 급히 가방을 열었지만 그의 가방속에 들어있던건 '''돈이 아닌 폐품들.''' 그제야 속았다는걸 깨달은 멤버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못했으며 '''실성'''한것은 물론이고 뭘해야 할지 모르는 '''대공황'''에 빠지고 만다.
사실 박명수는 한강 구급대에서 치료받으면서 얻은 쇼핑백에 돈을 모두 옮긴 다음 잠실 야구장에 도착하기 전 바로 전 역인 삼성역에 들러 지하철 역 코인 락커에 진짜 돈이 든 쇼핑백을 숨겨놓은 채 007 가방만 들고 경기장에 온 것이었다. 게다가 지하철을 타기 전 중간에 길가에 버려진 폐품을 가방에 담아 가방 무게를 맞추는 치밀함까지 보여줬다. 결국 추적자들은 소득 없이 스태프 차를 얻어타고 여의도 MBC로 돌아온다.
한편, MBC 로비 테이블에는 정준하가 미리 들어가 숨어있었고 가장 먼저 도착한 박명수는 추적자들과 마주하면 곧바로 돈을 뺏길터였기에 돈이 든 쇼핑백을 어딘가에 숨긴다. 이후 추적자들의 눈을 피해 숨어버린다. 그로부터 몇분후 추적자 4인이 도착해 방송국 로비에 테이블에 모여든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정준하의 존재를 전혀 모르던 이들은 테이블 위에 뭐라도 올려놓자며 빈 테이블 위에 자신들이 모은 가짜 돈가방을 올려놓는다. 그 사이, 가방을 어딘가에 숨긴 박명수가 빈손으로 들어왔고 추적자들은 돈보따리 어딨냐며 추궁한다. 바로 그때, 유재석은 자꾸만 근처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고 다들 그 소리에 주위를 둘러본다.
테이블 안에 숨어있던 정준하는 바깥상황을 전혀 모르기에 슬쩍 얼굴을 내밀었다가 유재석에게 딱 걸린다. 유재석은 이런 정준하의 몰골이 꽤나 우스웠는지 왜 자꾸 날 찾냐고 물었고 노홍철은 노력도 안하고 거저먹으려 한다고 한소리 한다. 그러다 다시 시선은 박명수에게 집중됐고 돈 어디다 숨겨놨냐며 캐묻는다. 결국 박명수는 '''"오월은 푸르구나"'''라는 힌트를 준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곧바로 바깥 주차장 쪽으로 향했고 나머지 멤버들 역시 밖으로 나간다. 이어 다같이 방송국 바깥을 샅샅이 찾아보고 있던 그때 노홍철이 양복 겉옷으로 뭔가를 감추더니 재빨리 로비위 테이블로 뛰어가기 시작한다.
3. 결말
최후의 승자는 노홍철. 박명수가 MBC 근처에 숨겨놓은 돈을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 찾아냈다. 목격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명수가 시켜서 왔다"면서... 하지만 기뻐하며 파안대소를 날리는 노홍철의 눈앞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굿네이버스 모금함'''을 든 사람들이 다가왔고, 이걸 본 노홍철은 표정이 굳어버렸다. 노홍철은 모금함을 보자마자 몇천원만 넣었으나 무도 멤버들은 무한 이기주의에 따라, 얼씨구 좋다하면서 노홍철에게 가방째로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라고 하고 가방을 올려놓았고, 박명수의 컨셉이던 억지기부를 결국 하게되었다. 결국 진정한 승자는 굿네이버스였던 셈.[32] 8시 정각에 때맞춰 모금함이 온 것을보아하니, 제작진이 일부러 그들을 섭외했거나 시간대를 맞춘 듯 하다.
해당 결말이 허무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다 노홍철이 돈가방에 접근하는데 박명수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의견 때문인지 추석특집 코멘터리에선 박명수가 정실장을 시켜 가지고 오도록 할 계획이었다고 말하며 피자배달옷과 헬멧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물론 실수인지 고의인지 정실장은 이 연락을 받지 않았다.[33]
인기가 좋았는지 그 해 추석 연휴에 2시간으로 편집한 감독판을 방영했으며 음성다중으로 출연진 코멘터리까지 넣었다. 문제는 이는 음성 옵션 전환을 해야 들을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안내가 없었기에 이를 모른 체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았고, 특집인데 우려먹기냐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발생해 나중에 제대로 된 안내를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가 나왔다.
4. 조작 의혹
조작 혹은 재촬영이 의심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500회 특집에서 공개된 다른 각도의 영상과 비교해 보면 노홍철이 가방을 잡는 팔이 방송의 영상과는 다르다. 노홍철 뒤의 식당 종업원이 있다 없다 하는걸 보면 한 장면으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일설에 따르면 노홍철이 너무 빠르게 도망가는 바람에 장면을 제대로 못 찍어 재촬영을 했다고도 한다.
위의 논란은 그나마 어쩔 수 없이 재촬영을 했다고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 에피소드는 정말 실시간으로 촬영한 내용이 아니라는 의혹 제기도 있었다. 이 점은 결말부분 배경에 있던 시계의 시간이 이상하단 사실[34] 때문에 제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이틀 이상에 걸쳐 촬영한 내용을 마치 하루에 벌어진 일인양 편집한 것이라는 것이 그 개요. 이에 대해 방송에서 나온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35]가 당시 6월 5일 경기[36]인 점, 정준하의 열차 구설수 사건에 대한 폭로글을 쓴 사람이 6월 5일의 일이라고 밝힌 점을 볼 때 해당 장면의 촬영이 2008년 6월 5일 목요일에 촬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분석이 있다. 또한 2008년 6월 7일 방영된 가정방문 24시 1부에서 방영된 '''무한뉴스 유반장 장가간다'''를 보면 멤버들의 대화에서 이 녹화가 유재석의 결혼 발표일(2008년 6월 4일) 다음날인 5일 저녁에 찍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돈가방 특집 촬영 종료 후에 무한뉴스 녹화도 잡혀 있는 상태였다는 분석도 있다. 때문에 해당 촬영에서 위와 같은 장면이 촬영된 것은 예정 종료시간보다 연장촬영을 하면서 촬영된 장면이었을 가능성도 있다.[37]
3부(112회)의 야구장 씬에서 자막에서 제시하는 시간의 오류가 발견된다. 박명수가 야구장에 입장할 때 자막으로 나오는 시간은 '''18시 58분''' 스크린샷. 이 때 전광판의 스코어보드에 9개의 숫자가 찍혀있는데, 이것은 5회초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야구팬은 알겠지만 18시 30분에 시작하는 프로야구 경기에서, 30분 만에 5회초가 진행된다는 것은 99%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더 결정적인 증거는 2008년 6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삼성라이온즈 경기의 다시보기 영상에 무한도전 팀이 등장하며(1:14:04 경) 영상, 이 영상 기준으로(이닝 중간에 나오는 광고가 편집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영상이다.) 1회초가 시작된 18시 30분이 0:04:20인 점을 생각해보면, 무한도전 팀이 카메라에 잡힌 1:14:04 경은 '''19시 40분 전후'''라는 결론이 나온다. 6월 초인점을 감안하면 해가 아직 중천에 떠있을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야구장에서 빠져나온 박명수가 삼성역 라커에 다시 돈을 찾으러간 시간이 '''19시 13분'''으로 제시되는데 스크린샷, 이것 또한 '''최소 19시 40분 이후'''가 되어야 하므로 거짓.
5. 그 외
박명수는 막판에 노홍철이 뒤집기를 하자, 정실장과 하고 있던 전화를 끊고 "아이 저 시X새끼가..."라며 절규를 했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오디오를 일부러 흐렸고, 자막도 외계어로 쓰는 편집을 해서 큰 문제는 없었다. 무엇보다 정준하의 열차 소음 민폐 사건 때문에 이게 이슈가 될 틈새도 없었다. 그리고 냉면집 가방 강탈후 한강 추격전때 홍철에게 별의별 듣도 보도 못한 무시무시한 욕들을 하기도 했다. 당연히 오디오를 싹다 들어내서 나오지도 않았고 훗날 300회 특집중 가장 인상 깊은 특집을 고를때 홍철이 이를 언급하며 세상의 무서움을 알았다며 회고했다. 유독 이장면에서 박명수의 헐떡이는 숨소리라던가 하는 음성이 없던 이유가 바로 이래서...
열차에서 촬영 당시 주변에 민폐를 끼쳤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정준하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몇년이 지나서 마지못해 인정은 했지만 절대 사과는 하지 않았다.. 문서 참조
무한걸스 3에서도 이와 비슷한 포맷의 특집을 했다.[38] 제목 역시 비슷하게 '돈가방을 찾아라'. 2012 여수 엑스포 일대를 배경으로 100만원이 든 돈가방을 찾는 내용이 주였다. 뭐... 무한걸스가 늘 그렇듯 그냥저냥 비슷하게 흘러갔다.
[1] 심지어 돈가방을 먹튀한 노홍철은 택시에서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를 열창한다. 영화를 보면 알다시피 저 노래는 주인공역의 박중훈이 영화내내 부르는 노래. 다만 영화와 상관없이 노홍철은 "나는 문제없어"를 데뷔 초부터 방송에서 부르는 모습을 간간이 볼 수 있다.[2] 모두 천원짜리 지폐로만 이루어져 있었다.[3] 용산구 소재 원삼탕[4] 제일 늦게 오는 사람에게 주도록 미리 사전에 짜놨다.[5] 목욕탕 위치를 몰랐던 전진은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정준하의 차만 계속 쫓아서 목욕탕에 같이 도착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당시 전진이 탄 오토바이는 실제 전진 본인 소유의 오토바이라고 유재석이 무한도전 레전드에서 언급하였다.[6] 길을 잘못 들면서 3km 가면 될 것을 10km를 가면서 제일 늦게 도착했다.[7] 실제로 엑스레이는 지폐를 식별할 수가 있다.[8] 가방 속에 들어있던 돈가방 경보기가 찍힌 것인데 결국 노홍철은 의도치않게 복선하나를 제공한셈이 되었다.[9] 재연배우들을 사전에 미리 배치해놓았다. 그중에는 전년도 해병대 특집에서 조교로 나온 남자 재연배우도 있어서 멤버들이 차마 모를리가 없을테고 짜고 쳤다고 보기도 한다.[10] 참고로 이 암호는 시작 부분 국장님 영상에 모자이크도 없이 그대로 나오는데, 아무도 그걸 인지하지 못했다. 아마 저렇게 대놓고 암호를 적어놨을 리는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인 듯. 거기에 해당 에피소드 자체가 스파이물 삘이 물씬 나는지라 007이라 적어놓은 것을 007 시리즈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할 여지가 컸다.[11] 경보기에는 15m 내에 돈가방이 있으면 경보가 울린다고 적혀있었으나, 사실은 실내에서만 해당이 되는 것이었다. 야외에서는 100m 내에 있어도 울린다. 이 사실은 후에 자막으로 띄워졌다.[12] 신문지를 지폐 크기만큼 잘라 3000장으로 만들어 묶어놓은 다발[13] 무한도전 로고가 그려져 있는 구권 색깔의 모조 천 원 지폐. 그려놓은 퇴계 이황의 초상화가 안습 그자체.[14] 참고로 이 가짜 지폐는 1년 후에 방영된 추격전에서 재등장한다.[15] 가방 크기의 1/3인 만 원짜리 다발. 역시 모조 지폐.[16] 9년후 무한도전 레전드에서 해당 부분을 보던 양세형도 속을만 하다고 감탄했다.[17] 이 상황을 겪은 노홍철은 이후 갱스 오브 뉴욕 특집에서 '''"부모님을 걸고 맹세하는데...(난 스파이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박명수의 주장을 '''"자식도 걸었던 분입니다."'''라며 무력화시켰다.[18] 그중에서 압권인건 이때 흘러 나온 자막이 '''오백이면 얼굴 안 볼 사람들...'''[19] 이때 냉면이 나오자 박명수가"나 물냉시켰는데 왜 비냉을 주냐"면서 짜증을 내는데 노홍철이랑 종업원이 "비냉시키셨잖아요."라면서 당황해한다. 그러자 나 물냉시켰는데 라면서 뻐기자 자료화면으로 "비냉 둘"이라고 주문하는 박명수를 보여준다. 이게 미안했는지 괜히 주방쪽을 보면서"야 맜있다!"라는 리액션을 과도하게한다.[20] 이 장면은 무한도전 유튜브 다시보기 영상이 국가차단 되었을 시절에도 유튜브를 포함한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다. [21] 나중에 박명수 본인이 말하길 이때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고 한다. 실제로 냉면집에서 노홍철이 도망간 직후부터 카메라 앞에서 '''너를 죽여버린다'''라는 살벌한 말을 대놓고 하는 등 열받은게 한눈에 보일 정도였다. 또 300화에서 해당특집의 후일담이 살짝 공개됐는데 박명수가 욕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거의 모든 장면에서는 오디오를 모두 걸러내고 영상만 내보내야 했다고 한다. 냉면집에서 도망가는 장면을 보면 노홍철의 뒷모습이 찍힌 영상을 틀어주고 그 장면에 반을 잘라 박명수가 쫓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데 목소리는 노홍철의 "이야아아아!!"하는 비명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박명수의 오디오를 잘라냈기 때문에 따로따로 틀었다가는 박명수의 발소리, 숨소리 등이 들리지 않아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노홍철은 후에 이때를 회고하면서 살면서 듣도보도 못한 온갖 무시무시한 욕을 들어봤고 세상의 무서움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끝까지 간다에서 보인 욕설이 애교로 보일정도.[22] 이때 처음에 노홍철이 전진의 연기를 듣고 "옛날 구미호 외전때하던 연기를 하고있어"라고 디스 하자 PD왈 '''그때보단 훨신 나은데...'''[23] 달리기와 자전거 경주. 수영만 했으면 철인 3종 경기 완성이라는 자막은 덤. [24]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이때 박명수는 노홍철에게 온갖 욕을 다 했다고한다.[25] 이 장면을 본 정형돈은 공공의 적을 두번 외치는데 공공의 적 1편의 한강 결투 신을 떠올린 모양[26] 기차안 소란으로 시끄러웠고 무도 게시판 지분을 흡입. 딱히 뭘 한건 아니지만 그냥 공공장소에서 전화기 들고 시끄럽게 말하는 것만해도 큰 민폐다.[27] 그 외에 정형돈이 GPS 반응을 확인한 뒤 달려가면서 "'''재석이형 버려"''' 하자마자 기가 막힌 타이밍에 화장실에서 나오는 유재석에게 제대로 들킨 장면도 웃음 포인트.[28] 두더지 게임 장면에서도 당황한 유재석이 주변의 시민에게 비어있는 기계 하나를 맡아달라고 하는데, 거의 끝날 때 아줌마 한분이 망치머리 없는 망치로 어어어어 하며 연타로 두들겨 대는 것도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 재석도 그게 웃겼는지 언급한다. 형돈 옆에 있던 시민도 잠깐 도와주지만 이미 게임 끝.[29] 이 때 자막에 이렇게 나온다 '''지•하•식•당•고•고•씽'''[30] 추석특집에서 한 인터뷰에 따르면, 어차피 끝날 때는 여의도 MBC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했다고.[31] 이 때 박명수의 등장으로 멤버들이 진지해 있었던 상태인데, 갑자기 전진이 유재석을 불러 뜬금없이 쥐포 좀 달라는(...) 말에 유재석이 어이없어 실소를 터뜨리는 장면이 백미.[32] 정확히는 290만원인데 박명수가 노홍철에게 한강에서 뺏은 후 1000원짜리 백장 뭉치인 10만원을 가지고, 가짜 돈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33] 전화를 하는 장면은 본방에서 나왔다. 자세한 계획만 추석특집 코멘터리때 언급된 것이다. 박명수도 유재석과 다른 멤버들이 나가자 같이 나갔으나, '''이 근처에 돈가방이 있으니 명수형이 나오는거라는''' 유재석의 예리한 추측에 찔려서 더 나가지 못하고 위의 작전을 실행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34] 종료 시간은 '''오후 8시'''인데 노홍철이 MBC 경비원에게 박명수의 동선을 묻는 화면에서 경비실 창문에 비쳐보이는 시계가 '''약 9시경'''을 가리키고 있다.[35] 2008년 6월 한국프로야구 경기 결과[36] 잠실야구장 무한도전 목격담 그리고 이날 경기의 영상(1시간 14분 6초부터)에서 전진과 노홍철이 중계 카메라에 찍혔다.[37] 실제로 이 특집에서 게스트로 활약했던 전진이 당시 고정멤버가 아니었음에도 무한뉴스에서 나온 것을 보면 그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38] 참고로 무한걸스의 지상파 입성 직전의 에피소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