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파스

 



1. 소개
2. 효능
3. 벌레물린데 관련
4. 오용?
4.1. 군용
5. 주의
6. 기타


1. 소개


[image]
현대약품과 신신제약에서 만들고 있는 약품. 주요 성분은 ''l''-멘톨과 ''dl''-캠퍼다.
예전에 대일화학(물네오파스, 대일샘파스, 대일물파스 순으로), 경남제약(물경남파스), 동아제약(동아물파스) 등지에서도 1980년대 중반에 생산했었다.
원래 파스란 통증 부위에 '''붙이는''' 것[1]이지만 물파스는 액상 형태로 통증 부위에 '''바르는''' 약이다. 일단 부담없이 바를 수 있고 파스가 증발하는 느낌이 시원해서 일반적인 파스보다도 더 많이 쓰이는 편. 다만 문제는 '''파스냄새'''가 일반 파스보다 더 심하다. 그래도 스프레이 파스보다는 좀 덜하다.
어느 회사 제품이든, 물파스는 전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제한 없이 구입 가능하다.

2. 효능


신신제약, 현대약품 공통 사항
▶다음 증상의 진통,소염(항염) : 삠, 타박상, 근육통, 관절통, 요(허리)통, 어깨결림, 신경통, 류마티스통증
신신제약 물파스 한정
▶피부 가려움, 벌레물린데 ▶동창(언 상처)
위처럼 벌레물린데 바르는 효능은 신신제약 뿐이다.
신신제약 물파스는 핫파스에 가깝고, 현대약품 물파스는 쿨파스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신신제약 물파스를 잘못 바르면 살을 지지는 효과를 느낄 수도 있다.

3. 벌레물린데 관련


물파스는 분명 파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원래의 목적보다는 벌레 물린 곳에 더 자주 사용된다. 그런데 정작 진짜 물파스는 벌레 물린 것을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 물파스가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것이라고 인식되어 온 것은 따로 귀찮게 벌레물린 약을 구비하느니 대충 진정효과가 있으므로 이를 이용한 상술에 가깝다.
다만 피부 발열을 좀 억제해주고 발랐을 때의 감각과 알싸한 느낌 때문에 벌레 물린 곳을 덜 긁게 만들어서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아준다. 이것만으로도 2차 감염을 예방해 준다. 알콜이 들어있어서 약간의 소독은 된다..
현대약품에서 이미 물파스를 개량하여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약인 버물리라는 것을 만들어 팔고 있다. 물파스보다 비싸다.[2] 아니면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지에서도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판다.
신신제약 물파스는 벌레물린데 효과는 적혀있지만 신신제약 물파스는 캡사이신 계열의 성분인 노닐산바닐릴아미드가 들어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살을 지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으니 조심하자. 그걸로 벌레 물린게 낫기도 한다.
참고로 '''물리고 난 후 1시간 안에는 발라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두세번 정도 띄엄띄엄 바르다 자고 일어나면 붓기도 가려움도 가라앉아있다.
습관적으로 긁는 경우나 이미 긁어서 덧난 경우, 미취학 아이들의 경우는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전용 약을 바르는 것이 훨씬 낫다.

4. 오용?


접지른 부위라든지 타박상 부위의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이를 눈꺼풀 위나 목 뒤에 바를 경우 어느 정도 졸음을 쫓는 역할도 가능하다. 에 바르면 코가 뚫린다(...). 때문에 코막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이런 극약처방(?)을 선택하는 경우도 가끔이지만 있다.
그러나 이나 급소(남자의 중심이나 여자의 사이라든지… ) 에 바를 경우에는 천국에서 바로 지옥으로 가는 직행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느낄수있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신하균이 백윤식을 상대로 '''이태리 타올 + 물파스'''라는 극악무도한 콤보를 넣은 바도 있다. 영화 중간에는 '''눈알'''에도 바른다!
왜냐면, 눈 주변에도 점막이 있고, 급소, 특히 남자의 중심이라 불리는 그곳이나 여자의 그곳이나 모두 상피세포가 아주 얇다. 참고로 고환이 담겨있는 정낭도 피부의 각질층이 거의 없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이들의 특징은 얇기 때문에 약품빨이 잘받으며, 삼투압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알콜이나 멘톨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3]하며, 이로 인해 대량의 알콜이나 멘톨이 가해질 시 엄청난 통증을 야기하는 것. 참고로 향수에도 알콜이 소량 포함되어 있기에 위에 언급되어있는 안구, 정낭, 항문 등에 조사[4]할 시 피실험자가 불같이 날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진리는 물파스와 같이 ~ol + 산수소, 수소기가 있는 유,무기물. 발라봐라 정말로 '''D'''진다.
수학여행, 야영 등에서 먼저 잠들거나 하면, 이것에 습격당한다. 요새는 물파스보다 붙이는 파스를 쓰는 일이 더 많으므로 여러모로 주 사용처는 살상 무기인 듯 하다.(…)
또한 학교에서도 자주 쓰이는데, 책상에 네임펜이나 매직으로 한 낙서를 지우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때문에 선생님이 책상 낙서를 이유로 벌점을 주겠다고 지적하면 반 전체에 물파스 내음이 진동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가정에서 얼룩을 지울 때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볼펜 자국, 옷의 음식물 흘린 자국, 왁스를 떨어뜨려 굳은 흔적 등 온갖 곳에 효과가 좋은 데다 원래 사람의 피부에 바르라고 나온 물건인 만큼 인체에 해도 끼치지 않는다. 얼룩 제거용으로 가정에 남아도는 물파스나 사용기한 물파스를 한 개쯤 구비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차량에 묻은 얼룩도 기가 막히게 지워주는 것으로 유명.

4.1. 군용


참고로 군부대에서도 물파스가 요긴하게 쓰인다. 본래 용도와는 상관없이 근무 중 졸고 있는 후임병의 정신을 빠딱하게 만드는 도구(…). 따라서 최전방이나 해안 경계 부대 같은 독립소대에서 주로 쓰이며, 넘쳐흐르는 눈물과 쓰라린 안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몰려오려는 수면의 3중크리는 가히 지옥을 방불케 하는 수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파스와 비슷하게 눈 밑에 발라 잠을 쫓는 약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물파스를 직접 눈 밑에 바르는 건 금물!'''[5] 물파스를 눈 밑에 오랫동안 바르면 어느새 망막이 손상되어 있다. 따라서 차라리 세수를 하자.
일단 알콜계 용제이기 때문에 만능 지우개 비슷하게 쓰인다. 페인트 자국, 유성 매직, 스티커 자국 등등을 지울 때 제거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냄새는 덤.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군대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귀중한(?) 아스테이지 위에 유성 매직을 잘못 사용했을 경우 물파스를 이용해서 지워보자. 신기하게 잘 지워진다. 행정병의 친구. 매니큐어도 잘지워진다.

5. 주의


캠퍼는 내복 시 복용자가 상당히 고생하게 되는 물건이므로, 실수로 물파스를 마셨거나 하면 '''반드시''' 다량의 물을 복용하여 토하게 만들고, 119로 연락해야 한다.
화기엄금. 알코올계 용제이므로 인화성이 있다.

6. 기타


연세대학교,인천 대우 제우스 출신 농구선수이자 現 해설자 석주일은 현역시절 물파스를 경기중 무기로 사용했다고 방송에서 밝힌 적이 있다. 당시 마크맨이었던 허재를 상대로 물파스를 손에 바르고 눈찌르기를 시도했다고...[6]
[1] 파스의 어원이 Paste다. 독일어로 본래 연고라는 의미였으나 사실상 스티커형 제제로 용법이 변화했다.[2] 일반 약국에서 2500~3500원 정도. 둥근머리 겔형은 4000~5000원 정도.[3] 소주 정도로도 얇은 피부는 상당한 손상을 입는다.[4] 멘톨이 아닌 그냥 알콜계 성분은 귀두엔 잘 침투되지 않음.[5] 군인들 위장크림이나 야구에서 야수들이 햇빛 방지용 크림 바르는 식으로 발라놔도, 금새 눈물이 끊이지 않고 흐르는 눈물연기의 달인이 된다.[6] 이것 말고도 사용법은 많다. 일부러 물파스로 머리를 감은 뒤 몸싸움할때 머리 들이밀기같은, 이걸 연세대 후배이자 폭력농구하면 악명높던 포워드 김택훈(서울 삼성, 전자랜드를 거쳤다.)에게 전수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