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그스토어

 



1. 개요
2. 현황
2.1. 해외
2.2. 국내
3. 각국의 드러그스토어


1. 개요


Drugstore. 약국+편의점. 약품, 화장품,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소매점이다.
국내에서는 법률적 제한 때문에 약품은 거의 판매하지 못하고, 대부분 화장품만 판다.
'드럭스토어'라 하는 경우도 많으나, 외래어 표기법에 의한 한글 표기는 '드러그스토어'.

2. 현황



2.1. 해외


미국에서 20세기 초부터 약품과 일용 잡화 및 간단한 음식료품을 함께 취급하는 소매점으로 출발하였고, 20세기 후반에 기존의 약국(Pharmacy)을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업종으로 크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미국, 영국, 독일, 홍콩, 일본, 호주 등의 여러 나라에서 전통적인 약국과 함께 드러그스토어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래서 근래 미국에서는 약국이라 하면 Pharmacy보다는 Drugstore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영국에는 이러한 형태의 점포 자체는 많아졌으나, Drugstore보다는 여전히 전통적인 Chemist's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카더라. 호주도 비슷한 이유로 Chemist와 Pharmacy라는 말이 주로 쓰인다.
미국에는 체인 드러그스토어가 많아서, 월그린(Walgreens)이나 CVS는 미국 전역에 각각 1만개 이상의 점포가 있다. 한국으로 치면 체인형 슈퍼마켓 정도의 입지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데, 드러그스토어라는 이름처럼 안에 약사가 있고 처방전을 들고 가면 약을 받을 수 있다. 비타민 등의 영양보충제가 꽤 많이 있는 것도 특징. 그 외엔 한국의 마트와 비슷한 느낌으로 잡다한 물건을 팔긴 하지만 대형마트보단 비싼 정도이다. 미국은 필요한 물건은 마트에 가서 왕창 사오는 소비패턴이 일반적이다보니 이곳에서 뭘 많이 사는 경우는 별로 없고, (상대적으로) 주택가 근처에 있으니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오는 정도.
호주에도 미국처럼 체인 형태의 케미스트점이 많으며, 조제약과 일반약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헬스 보충제, 화장품, 분유, 음료, 위생용품, 노인 및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보조기구 등을 팔고 있다. 한국식 드러그스토어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이 주류이고 화장품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차이점.[1] 비슷한 규모로 건강식품 전문점도 대중화되어 있는데, 건강식품점은 건강식품 위주로만 다루기에 케미스트나 파머시라고 부르지 않는다. 프로폴리스나 비타민제 등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영양제류는 어느 가게에나 다 있지만, 가격 편차가 꽤 있으므로 가격은 미리 알아보고 가자.
일본의 경우 드러그스토어와 조제약국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조제약국과 드러그스토어가 붙어 있는 곳도 심심치 않게 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는 드러그스토어가 대형화[2], 가격할인 경쟁을 거치면서 식품, 일용품, 화장품 및 일반의약품 한정으로 '우리동네 할인마트' 취급을 받는 중. 신문 배달 시 드러그스토어 세일 홍보 전단지도 나온다. 음료나 과자의 경우에는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아도 다양한 편이고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싸게 파는 경우도 많으며,[3] 마켓 오 리얼브라우니의 경우는 한국보다 저렴하기도 하다. 그리고 일본에선 드러그스토어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건강식품, 일부 의약품 및 미용용품 쇼핑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어서 어지간한 곳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점원이 꼭 있으며 할인딜, 가격을 알려주는 앱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들 역시 마찬가지이며 영어, 중국어를 하는 점원도 곧잘 보인다. 매장 내에서도 영어, 한국어, 중국어 안내방송을 곧잘 틀어준다. 그러나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포가 있고 아닌 점포가 있으니 면세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홈페이지와 점포 간판을 통해 TAX-FREE 여부를 확인할 것.
독일의 드러그스토어는 한국인의 기준으로 볼 때 상당히 이색적일 수 있는데, 약국이 널리 분포되어 있고 어느 정도 드러그스토어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약은 거의 팔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은 당연히 취급하며 기타 잡화, 주방용품, 간단한 음식 및 '''담배'''를 판매한다.

2.2. 국내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조차 취급하지 않는 드러그스토어[4]가 대부분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취급하고 있으나, 그보다는 주로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미용 관련 제품을 중점적으로 취급한다. 그러다 보니 고객은 중장년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보다 20~30대가 많고, 그 중에서도 여성이 주를 이룬다. 국내에서는 약사법 규정에 의해 약사에게만 약국 개설을 허가하고 있는데, 약사를 고용하거나 약사에게 드러그스토어를 개설하도록 할 경우 약사의 이윤이 적게 남는다는 이유로 아직 약사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다. # 그리고 일반의약품의 일반소매점 취급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약사가 없어 약국으로 영업할 수 없는 드러그스토어는 사실상 일반의약품 취급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어, 드러그스토어라는 이름과 달리 의약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국내에서는 드러그스토어가 약국보다는 일종의 새로운 신개념 화장품 가게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2012년 8월 기준으로 올리브영 200개 매장 중 약국이 포함된 것은 3개에 불과했다고 한다.
국내에도 외국의 사례를 따라 1980~1990년대부터 드러그스토어 사업 진출 소식이 나왔으나, 복잡한 의약품 취급 규정과 약사들의 낮은 관심도로 인해 본격적으로 발전하지는 못했고, 1999년 CJ그룹에서 올리브영 매장을 처음 개설하였다. 올리브영은 처음부터 약보다는 뷰티와 헬스 위주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20~30대 여성층을 주된 고객으로 설정하였다. 올리브영은 한동안 적은 수의 매장만 운영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지방 주요 도시에도 공격적인 출점을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한편 GS리테일홍콩왓슨스와 제휴하여 2005년 GS왓슨스를 출점했으며, GS왓슨스도 2012년부터 지방에 매장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그리고 2018년부터 "랄라블라"라는 자체 브랜드로 전환한다.
기존 할인점, 편의점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업종으로 2010년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어서 대중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며, 주요 도시 지역 20~30대 여성의 새로운 쇼핑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취급하는 브랜드나 품목이 원체 다양해서 남성들도 이용하고 있다. 남성들도 출입하기에 화장품 전문점보다 비교적 부담 없는 분위기인 데다 남성 전용 상품의 비율도 훨씬 높다.
2010년 무렵부터 코오롱이 W-Store를, 신세계이마트를 통해 분스(BOONS)를 런칭했다. 2011년에 농심그룹판도라[5]를 런칭했으며, 2013년에는 롯데쇼핑에서 롭스를 런칭했는데, 롭스 캐시비 스탬프 교통카드도 내놓았었다. 분스는 아예 동네 편의점과 약국까지 패키지로 잡아먹겠다는 계획인지, 냉장고에는 이마트 PB 삼각김밥이 들어있고 약사가 있는 전문의약품 코너까지 갖추고 있었다.[6] 그나마 W-스토어와 판도라가 드러그스토어의 본래 의미에 좀 더 가깝다.
그래도 아직까진 올리브영넘사벽급으로 매장이 가장 많은데, 다른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와 달리 올리브영은 가맹점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마트의 분스는 시장 확대를 하지 못해 전술했던 브랜드인 미국의 월그린-부츠 얼라이언스와 손잡고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재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었으며, 결국 부츠 브랜드를 도입하여 2017년 4월 28일에 스타필드 하남점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7]에서 선보였다. 부츠 매장에는 일부 상품이 "약국 카운터에서 계산"이라는 안내표가 붙어 있다. 망했어요가 된 분스 매장은 순차적으로 정리에 들어갔다. 분스에 비하면 롭스는 그나마 타 지역에도 출점 중이어서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할인점, 편의점, 약국까지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8] 드러그스토어는 급격히 그 수를 불리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로 각광받고 있으나,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골목 상권을 몰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드러그 없는 드러그스토어'(...)는 주로 대로변 상권 위주로 지어진다 하여 '로드샵'으로 불리기도 한다.

3. 각국의 드러그스토어


  • 대한민국[9]
  • 미국
    • 라이트에이드
    • 월그린 - 영국부츠를 인수하여 월그린 - 부츠 얼라이언스(WBA)로 발족했다.
    • 듀앤리에이드
    • CVS Pharmacy
  • 호주
    • Priceline
    • Chemist warehouse
    • TerryWhite chemmart
  • 일본
    • 마츠모토키요시(マツモトキヨシ) - 치바현 마츠도시가 본점. 45개 도도부현에 점포가 있다.
    • 츠루하드럭(ツルハドラッグ) - 2018년 기준 일본 드럭스토어 매출규모 1위. 삿포로시가 본점으로, 홋카이도, 도호쿠, 칸토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점포가 있다.
    • 다이코쿠드럭(ダイコクドラッグ) - 본점이라 오사카시에 있어서 오사카에서 많이 보인다.
    • 스기드럭(スギドラッグ) - 아이치현 오부시가 본점.
    • [10]
워낙 많으므로 일본 위키페디아의 日本のチェーンドラッグストア를 참고바람.
  • 독일
    • dm
    • 로스만(Rossmann)

[1] 단, 프랜차이즈마다 주력상품이 조금씩 다르다. 화장품을 전면에 내세운 곳도 있고 건강식품이 최우선인 곳도 존재한다.[2] 도시에서는 진열이 상당히 빡빡하게 되어 있지만 교외에서는 도로변에 대형 주차장을 지어 놓고 대형 점포 형태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3] 편의점에서는 보통 (소비세 미포함) ¥140에 파는 500ml 병에 담긴 음료수가 드러그스토어에서는 ¥80 ~ ¥100 정도밖에 안 될 정도.[4] 농심 판도라의 일부 가맹점은 예외.[5] 이쪽이야말로 드러그스토어의 본연에 거의 근접한데, 기존 약국 일부가 가맹한 경우가 그렇다.[6] 게다가 명동에 있었던 분스 매장처럼 분스 매장 자체에 위드미 편의점이 있는 샵인샵 형태가 있다. 해당 매장에서는 위드미라고 해도 분스로 영수증이 나왔으며, 분스의 신세계포인트 적립률이 적용된다. 하지만 분스가 망했어요로 전락하면서 이제는 안 된다.[7] 공주/아산행 승차홈 쪽에 있다.[8] 심지어 일부 신용카드사에서는 드러그스토어에서 계산한 내역에 업종이 편의점으로 나오고 있다.[9] 외국계 제외.[10] 드러그스토어는 아니고 그냥 디스카운트스토어인데, 어째서인지 드러그스토어로 착각하는 사람이 제법 있다. 하지만 의약품 코너가 있는 매장도 있다.(ex.오사카 도톤보리점) 다만 의약품은 일반 판매자가 아닌 등록판매자 자격이 있는 사람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 전용 카운터에서만 계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