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1. 개요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의 딸 다나에와 제우스의 아들.
원형이 되는 인물은 기원 전 1600년 경을 전후로 활동하던 고대 그리스 티린스의 제 2대 왕이며, 사후에 신으로 숭배되었다. 이집트 출신이고 미케네 왕조의 시조라고도 하나, 구전에 의존하는 내용이므로 기록의 신빙성은 불분명하다.[1]
자식은 페르세스, 알카이오스, 스테넬로스, 헬레이오스, 메스토르, 엘렉트리온, 고르고포네가 있었고, 손자인 암피트리온과 손녀인 알크메네가 결혼하여 그 사이에서 헤라클레스가 태어난다. 그리고 카드모스와 에우로파 남매와 같이 페르세우스의 핏줄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오와 맞닿아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카드모스와 에우로페 남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자식들인데, 아게노르는 포세이돈과 뤼비아[2] 의 아들로서 벨루스와 형제, 혹은 그 형제인 벨루스와 아키로에의 아들이었다 한다. 벨루스와 아키로에의 아들들 중에는 이집트의 왕 아이깁토스[3] 와 아르고스의 왕 다나오스가 있었으며, 이 형제에 대해서는 다나오스의 딸들 참조. 여튼 이 아이깁토스의 아들 린케우스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 사이 에서 낳은 아들인 아바스가 아크리시오스를 낳았는데, 이 아크리시오스가 상술한 다나에의 아버지이다.[4]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아들 페르세스가 아케메네스 왕조의 시조라고 한다. 하지만 진위 여부는 불확실하다. 애초에 그리스 신화에서 주장하는 타국의 기원이나 유적들은 자신들의 세계관에 끼워 맞춘 경우가 많기 때문. 중세 유럽인들이 몽골인들을 타르타로스에서 올라왔다고 멋대로 생각한 것과 비슷하다.
이후 설명할 신화의 인물 '페르세우스'는 그 여정에 비추어 볼 때, 실존 인물보다는 지방 민간 설화/신앙들이 복잡하게 합쳐진 형태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경우 엄밀히 말해 원형은 '실존했다는 인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지방 전승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2. 생애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는 자식이 외동딸 다나에만 있고 아들이 없어 아쉬워했기 때문에 델포이 신전으로 가서 신탁을 듣고자 했다. 그런데, 그는 앞으로도 아들을 가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딸이 낳은 외손자의 손에 의해 죽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신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아크리시오스는 다나에를 탑 안에 가두어 그 안에서만 지내게 했지만, 제우스가 황금색 비로 몸을 바꾸어 잠입한 후[5] 다나에와 관계하여 페르세우스를 낳았다.[6]
자신의 외손자가 태어난 것을 본 아크리시오스는 예언이 실현될 것을 두려워하여 모자를 상자에 감금시키고 바다에 흘려보냈다. 이런 방법을 택한 이유는, 페르세우스는 신들의 왕 제우스의 아들이라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이면 제우스에게 노여움을 살 것이고, 모자가 바다에서 죽으면 포세이돈의 죄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자는 상자 속에 갇힌 채 바다에 떠다녔다. 다행히 제우스의 부탁으로 포세이돈이 바다를 잔잔하게 만들어서 무사했으며, 이후 세리포스 섬에서 딕티스라는 이름의 어부에게 구조되고 그곳에서 딕티스와 클리메네 부부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되었다.[7][8] 딕티스 부부는 마음씨 좋은 대인배여서 식객이 된 다나에와 페르세우스에게 못되게 굴기는커녕 오히려 가족처럼 극진히 대접해 줬다고 한다. 페르세우스는 장성하여 한동안 딕티스와 같이 어부 일을 했다.
그런데 세리포스 섬의 왕이자 딕티스의 형인 폴리덱테스가 다나에를 연모하게 되고, 폴리덱테스는 방해가 되는 페르세우스를 제거하기 위해 고르고 자매 중 한 명인 메두사의 목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다.[9] 이에 페르세우스는 아테나와 헤르메스로부터 메두사 토벌에 도움이 될 신의 도구들을 받았다.
- 아이기스: 아테나 또는 제우스의 방패. 거울[10] 처럼 물건을 비춰 주기 때문에 메두사의 머리를 직접 보지 않아도 된다.
- 탈라리아: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신발. 하늘을 마음대로 날 수 있다.
- 퀴네에: 하데스의 투구. 착용하면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다.
- 키비시스: 헤라 또는 헤스페리데스의 마법 주머니. 메두사의 머리는 보면 돌이 되고 피는 독이 되는지라 평범한 주머니에는 담을 수 없지만 키비시스에는 무사히 담을 수 있었다고 하며, 넣으려는 물건의 크기에 따라 주머니의 크기가 알아서 커지고 작아진다.
- 하르페: 불사의 몸을 가진 괴물도 죽일 수 있는, 하늘 아래 모든 것을 무조건 한 번에 베는 날이 휜 검. 페르세우스의 이야기가 실린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카에선 헤르메스가 준 강철 낫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주요 원전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선 검에 대한 설명은 딱히 나오질 않는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레스의 검으로 각색되었고 아테나가 가져다 준다.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같은 설정이지만 여기선 헤르메스가 아레스 몰래 들고 오는 걸로 변경되었다.
그렇게 메두사의 목을 가지고 돌아오던 중 에티오피아[12] 를 지나다가 바닷가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있던 공주 안드로메다[13] 를 발견하게 되었고, 메두사의 목을 이용해 바다 괴물을 물리쳐[14] 그녀를 구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와 결혼식을 올리려던 그 때, 안드로메다의 원래 약혼자인 피네우스 일당이 쳐들어와서는 안드로메다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는데, 애초에 이 인간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치는 데 찬성했던''' 정신 나간 인간이었다. 그렇게 죽든 살든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제 안위만 챙기더니, 페르세우스가 괴물을 물리치고 안드로메다와 결혼하게 되자 케페우스 왕의 후계자 자리(즉 왕위)를 빼앗길 것이 두려워 뒤늦게 자신이 안드로메다의 약혼자랍시고 사병들을 달고 와서 억지를 부렸던 것.
피네우스의 비겁함에 화가 난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이용해 그들을 모두 돌로 만들어 버렸고[15] 결국 피네우스는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비굴한 모습 그대로 최후를 맞았다.
하지만 눈을 미처 감지 못한 안드로메다의 어머니와 아버지까지 돌이 되어 버렸다. 그 후,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 모두 별자리가 되었으니 나중에 하늘에서 부모님을 만난 안드로메다가 쓸쓸해하진 않았을지도. 다만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 부부가 페르세우스의 외침에 반사적으로 위험하다는 걸 눈치채고 즉시 눈을 감아서 무사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케페우스 문서 참고.
안드로메다를 아내로 맞이한 후, 세리포스 섬으로 돌아온 페르세우스는 폴리덱테스에게 가서 다짜고짜 메두사의 머리를 들이댔다.[16] 당연히 폴리덱테스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고, 그의 동생 딕티스가 세리포스 섬의 새 국왕의 자리에 오른다.[17] 다나에는 폴리덱테스를 피해 딕티스의 도움으로 숨어 있었다고 하는데,[18] 폴리덱테스의 구애를 거부해 감옥에 갇혀 있었단 이야기도 있다.
후에 메두사의 머리는 신들의 무구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아테나에게 바쳐졌고 그녀는 그 머리를 방패 장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후 얼마 지나자 메두사의 머리는 사람을 돌로 변하게 만드는 힘이 사라졌다.
아크리시오스는 페르세우스의 명성을 듣고 예언이 이루어지는 걸 두려워하여 테살리아 지방으로 도망쳤고,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를 왕비로 삼아 아르고스와 미케네의 왕이 되었다. 이후 우연히 라리사 지방에서 열리는 경기[19] 에 출전한 페르세우스가 원반을 던지자 갑자기 바람이 불어 원반이 날아가는 방향이 바뀌었고, 관중석에 있던 한 노인이 그 원반에 머리를 맞어 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노인이 바로 아크리시오스였고, 신탁은 결국 이렇게 이루어지게 되었다.[20] 딸 다나에와 손자 부부인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는 깜짝 놀라서 황급히 달려와 아크리시오스의 시신을 붙잡고 오열했지만, 이미 일어나야 했던 일이었다.
페르세우스는 이후 아크리시오스가 다스리던 아르고스에 미련을 버리고 오촌인 메가펜테스가 다스리던 티린스와 도시를 바꾸어서 다스린다. 이후 미케네 영토를 정복해 미케네 폴리스를 건설하고 초대 왕이 되었다. 티린스와 미케네를 동시에 다스린 셈.
페르세우스의 최후는 전승마다 다르다. 첫 번째는 편하게 왕국을 다스리다 죽은 후 아내인 안드로메다와 함께 천상에 올라 별자리가 되었다는 설, 두 번째는 비참한 최후를 전하는 전승이다. 여기서 페르세우스는 아르고스의 왕인 외조부 아크리시오스의 자리를 위협하던 아크리시오스의 동생이자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를 메두사의 머리로 석화시키는데, 이에 분노한 프로이토스의 아들 메가펜테스가 페르세우스를 죽이고 아르고스와 티린스를 합병한다.[21] 전승이 두 개로 나뉘는 것은 페르세우스의 후손들과 메가펜테스의 후손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으로 보인다.
3. 평가
아테나의 청동 방패(아이기스 문서 참조),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샌들(탈라리아), 하데스의 모습을 감추는 투구(퀴네에), 메두사의 목을 넣기 위한 헤라의 늘어나는 주머니(키비시스), 메두사의 목(보이면 돌이 됨) 등을 지니고 있는 템빨이 극에 달한 영웅. 심지어 도와준 신들 명단을 보면 '''헤라'''도 있다. 같은 아버지를 둔 다른 영웅과 너무 비교된다.[22][23]
다만 이 영웅을 템빨만 좋다고 평가절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 무구들은 하나같이 올림포스 최고 신들의 무구들인데, 이를 완벽히 자신한테 맞게 사용하고 다녔다는 것은 순전히 페르세우스의 능력이다. 그리고 영웅으로서 페르세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용기'와 '인품'이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소리에 질겁을 했겠지만 페르세우스는 묵묵히 이를 수행하러 갔다. 이런 담력은 그 수많은 영웅들에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페르세우스는 살면서 적을 만들지 않았다. 항상 주변 사람들을 돕거나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자신과 어머니를 저버린 외조부 아크리시오스에게도 원한을 가지지 않았고, 끝내 예언에 따라 아크리시오스를 죽이게 되었지만 순수한 사고에 가까웠다. 이것도 나름 중요한 능력이다.
비극적인 삶이 많은 그리스의 영웅 치고는 굉장히 행복한 인생을 보냈다. 거의 모든 신들에게 후원을 받고, 특별히 적대하는 신도 없었고, 딱히 비극적인 에피소드도 없고, 그리스 영웅들이 대부분 겪는 비참한 최후마저도 없다.[24] 구체적으로 보면 제우스의 불륜으로 태어난 자식들이 잘되는 꼴을 대부분 못 보는 헤라마저도 페르세우스를 지원해줬고, 아탈란테가 자신을 도왔던 아프로디테에게 보답하는 것을 잊어서 여신의 저주를 받은 것에 비해 페르세우스는 자신을 후원한 아테나에게 보답도 완벽하게 했다. 위에도 나오지만 일반적인 무구와 궤를 달리하는 전략병기인 메두사의 머리를 군신인 아테나 신전에 바쳤고 사용한 신의 무구들도 깔끔하게 반납했다. 헤라클레스마저도 (사후 신이 된 것과는 별개로) 최후 자체는 비참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페르세우스의 경우는 경이로울 정도다.
신화학적으로는 설화에 가장 가까우며 특히 아동용 동화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에는 인물의 내적 고민이 전혀 없으며, 페르세우스도 캐릭터라기보단 하나의 상징으로 보이게 된다.
일설에 의하면 페르세우스와 같이 인격적으로 완전무결하고 그 최후가 확실히 나오지 않은 영웅은 원래 신이었다가 신앙이 약화되어 인간 영웅으로 전락한 경우라고도 하며, 원래는 메두사와 짝을 이루는 토지 신이었다는 설도 있다.
4. 대중문화에서
4.1. 대중매체
1981년 영화 타이탄의 멸망(Clash of the Titan)이 바로 페르세우스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이고, 2010년에 리메이크되어 개봉했다.
근데 서로 접점은 '''완전''' 없다시피한 이오[25] 랑 플래그가 생긴다든가, '''페가수스를 타거나'''[26][27] 하는 신화를 안드로메다를 구출하기 위한 안드로메다한 스토리 전개로 보냈다. 그냥 대부분의 스토리 라인이랑 이름만 따왔다고 본다. 2편인 타이탄의 분노 (Wrath of the Titan)에선 이오와 사별하고 홀아비가 된 페르세우스가 사촌형제, 아들과 함께 이복형제인 아레스와 대적한다는 스토리고, 2편 막바지엔 역시나 독신으로 살고 있던 안드로메다와 맺어지게 된다.
갓 오브 워 2에선 연인을 하데스에게서 구하기 위해 운명의 세 여신을 찾으면서 온갖 시련을 겪다가 크레토스와 함께 밀실에 갖혀버렸는데, 경박한 데다가 극악의 템빨을 보여줘 메두사의 머리, 헤르메스의 샌들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가지고 운명의 세 여신이 내린 시련이거나 아니더라도 신살자를 죽이는 영광을 얻겠다며 크레토스에 맞선다.[28] 그러나 결국 크레토스에게 방패를 제외한 모든 템을 다 파괴당하고 본인은 갈고리에 꽂혀 생을 마감한다. 참고로 성우가 고전 영화 Clash of the Titans에서 페르세우스 역을 맡은 배우다. 이 영화는 갓 오브 워에 영향을 준 작품 중 하나라고. 일단은 페르세우스나 크레토스나 둘 다 제우스의 아들들이라 따지고 보면 배다른 형제 사이지만, 크레토스가 그딴 걸 신경쓸 리가.. 한국판 성우는 이진홍.
세인트 세이야의 백은성투사 '페르세우스 알골'도 메두사의 방패라는 무기를 갖고 있어서 시류 외의 다른 청동성투사들을 돌로 만들어버리고, 시류가 눈을 찔러 스스로 실명한 후 겨우 물리쳤다. 로스트 캔버스에선 제미니 데프테로스한테 발리고 메두사 방패도 이빨로 박살나는 안습 역할.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의 주인공 퍼시 잭슨의 이름은 이 영웅에서 유래했다. 페르세우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인 퍼시와 달리 제우스의 아들이지만, 거의 유일하게 해피엔딩을 맞은 영웅이기 때문에 '우리 퍼시도 그렇게 잘 컸으면' 하고 엄마 샐리 잭슨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하지만 퍼시는 그 시대 영웅들 중에서 가장 고생한다.
월트디즈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헤라클레스(애니메이션)에선 필로크테테스의 입을 통해 잠깐 언급된다. 자신이 영웅으로 키워내려고 했던 수많은 세우스(...)들 중 한 명이었다고.
현실에서는 냉전 시대 때 유명한 소련 스파이의 콜사인이기도 했다. 맨하탄 프로젝트 당시 로스 알라모스에서 미국의 기밀을 탈취하는 작업을 했다고 하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에서도 언급될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중심으로 나올 정도로 유명한 스파이다. 페르세우스(콜 오브 듀티 시리즈) 문서 참고.
4.2.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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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성우는 칸나 노부토시
첫 등장은 원작 4권. 페르시아의 태양신인 미트라와 동일한 신으로 묘사된다. '페르세우스'라는 이름 자체가 페르시아에서 온 사람이라는뜻으로 로마제국의 '솔 인빅투스'역시 이 신들과 동일시된다.[29] 나폴리에 나타난 용을 제거하려는 따르지 않는 신으로 나온다. 청동흑십자의 릴리아나 크란차르는 그를 필사적으로 말리지만, 그는 여유롭게 무시하고 용을 빈사상태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강철신의 속성인 페르세우스를 증오하는 아테나와 아테나에게 납치되어 따라온 쿠사나기 고도에게 방해받고, 용을 죽이는 대신 고도와 싸울 것을 제안한다.
첫 번째 싸움에서 고도는 멧돼지의 권능으로 나름 그를 몰아붙이지만, 곧 봉인당하고, 대붕의 권능으로 스피드전을 전개해보려하지만, 그에게 간파당하고 결국 페르세우스의 활에 맞아 '''죽는다'''. 하지만 고도는 그의 권능으로 가까스로 살아나는 데 성공한다. 여담으로 이때 고도가 깨어나자마자 이어지는 카렌과 릴리아나의 만담이 일품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싸움 전에 교수의 술로 페르세우스의 정체를 알게 된 고도는 결국 그와 대등하게 싸우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페르세우스는 릴리아나를 조종해서 고도를 죽이려 하지만, 릴리아나는 페르세우스를 극복하고 '다윗의 활'로 페르세우스를 빈사상태에 빠뜨린다.
그런데 갑툭튀한 살바토레 도니가 다 죽어가는 페르세우스에게 일대일을 신청한다. 자존심 강한 페르세우스는 빈사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도니의 도전을 받아들여주고, 결국 도니의 '''칼질 한 방에 사망하고 만다.'''
성격은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나르시스트인듯. 고도와의 2차전을 나폴리의 산타루치아 광장에서 싸울 것을 제안한다. 당시 그곳에는 수천 명의 군중이 있던 상황.
12권 마지막에 판도라 대신 고도의 꿈에서 유계를 통해 말을 전한 유리공주가 페르세우스는 최후의 왕의 화살 촉으로써 죽지 않고 다시 부활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16권에서 팔라스 아테나의 부름으로 랜슬롯과 손오공과 함께 쿠사나기 고도와 살바토레 도니 앞에 선다.
17권에선 최후의 왕의 심복으로써 손오공과 함께 고도와 싸우러 갔지만 언령을 바꾼 고도의 황금의 검으로 인해 손오공과 함께 메달리온으로 돌아간다.
마왕내전에서는 후지산에서 바람의 왕과 제천대성과 같이 마왕내전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려 하나 아이샤의 통로에 휘말려 신살자들이 본인들 앞에 나타나게 되는 바람에 쿠사나기 고도와 대치하게된다. 그 후 고도의 새로운 권능이 랜슬롯의 공격을 받게되고 이후 열린 1만 2천 년 전의 과거로 가는 통로에 휘말려 존 플루토 스미스, 바람의 왕, 제천대성과 과거로 가게 된 후 출연이 없다.
20권 마지막에 하누만이 하는 말로 봐서는 혼의 소모가 다 되어버려서 제천대성과 같이 소멸했다는 듯하다.
4.3. Fate 시리즈
페르세우스(Fate 시리즈), 라이더(도쿄 2차) 문서 참조.
4.4.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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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의 운명 두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아가멤논,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와 더불어 하데스가 저승의 문지기로 데려오라고 시켜오는 인물 중 하나로 보스전을 치러야 한다.
4.5. 바하무트 - 배틀 오브 레전드
일러스트레이터는 히사카타 소지.[30]
바하무트/안드로메다의 4이볼 배경에도 등장했다.
4.5.1. 섀도우버스
- 페르세우스(섀도우버스) 참조.
4.6. 올림포스 가디언
13화~14화에 걸친 주연으로 등장. 성우는 김승준. 원작만큼 용감하고 정의로운 성격이지만 작품이 작품이다 보니 메두사를 처치하겠다고 하면서도 메두사가 뭔지도 모르는 개그 신을 선보인다. 신들의 도구 중에서 하데스의 투구가 생략되었는데, 메두사와 치고받는 대결을 연출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의외로 호색한 기믹도 있어서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과정에서 세상 모든 아가씨들이 나를 버릴지언정 너 같은 괴물의 밥이 되게 할 순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31] 이 밖에도 어머니인 다나에의 미모가 워낙 출중하다 보니 마마보이 기질도 아주 약간 있다.[32]
이후 원작도 해피엔딩으로 끝난 만큼 별다른 왜곡(?) 없이 안드로메다와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다는 내용으로 끝났다. 다만 외할아버지를 만나고 외할아버지를 죽게 만드는 건 빠졌지만.
4.7.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하데스 진영 영웅 유닛으로 나온다. 다른 진영 신화 시대 영웅들과 비교하면 능력치가 다소 떨어지나, 대신 신화 유닛에게 무려 10배의 추가 피해를 입힌다. 특수 능력은 신화 유닛 하나를 즉사시키는 것으로 24초의 쿨을 가진다. 신화 유닛 상대에 특화된 영웅이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영웅유닛#s-1.4.4 참조.
4.8. 그랜드체이스
페르세우스가 나오진 않으나, 파괴의 신 페르세오의 이름을 페르세우스에서 따왔다.
4.9. 골판지 전기 W
주인공 오오조라 히로의 LBX로 히로의 이미지 컬러를 똑 닮은 푸른색 LBX.[33]
쌍검을 들고 있으며 야마노 쥰이치로가 디텍터와의 싸움을 대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하였다.
엘리시온과 같이 특수 모드를 쓸 수 있는데, 그 특수 모드는 민첩성과 스피드를 올린 스트라이크 모드이다.
반의 엘리시온, 란의 미네르바와 합체 기능이 있어서 대형 LBX 시그마 오비스로 합체한다.
북미판에서는 오디세우스라 번역되었다. 유럽판도 마찬가지로 율리시스(오디세우스)로 번역되었다.
4.10. 인피니티(게임)
노매드 세력의 캐릭터로 등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페르세우스(인피니티) 문서로.
5. 관련 문서
[1] 참고 자료[2] 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가 멤포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3] 이 왕의 이름에서 이집트라는 이름이 나왔다 한다. 정작 실제 고대 이집트인들은 자국을 케메트라고 불렀으니 사실이 아니겠지만.[4] 즉 카드모스와 에우로페는 벨루스의 조카 혹은 손주로서, 다나오스 혹은 린케우스와 사촌지간이고 다나오스는 페르세우스의 외현조, 린케우스는 페르세우스의 외고조가 된다.[5] 이 장면은 자주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특히 티치아노의 그림에서 유래한, 쏟아지는 금화와 그것을 치마폭으로 받아드는 다나에의 늙은 유모는 일종의 클리셰가 되어 자주 그려졌다. 이 장면을 훨씬 더 노골적으로 그린 작품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다나에.[6] 한편, 실제로 페르세우스의 탄생에는 더 기막힌 사연이 있다는 설도 있다. 두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첫 번째는 아크리시오스는 백성에게 존경받는 왕이었지만 어느 날 술에 거하게 취해서 딸을 겁탈했다는 설, 두 번째는 아크리시오스의 동생이 왕위에서 멀어져 그 복수로 조카인 다나에를 겁탈했다는 설이다. 이 설에 의하면 아크리시오스는 자신의 오점을 숨기기 위해 다나에를 유폐한 것이다.[7] 딕티스는 어부치고는 참으로 비범하게도 형이 자기 나라의 '''왕'''인 왕족인데다 전승에 따라서는 부계 쪽 조상이 포세이돈이다. 이상할 건 없는 게, 전근대 시대에는 생선류와 같이 썩기 쉬운 식재료는 바로바로 소비할 수밖에 없어서 이런 걸 잡는 어부들이 돈 좀 만지는 일이 흔했다. 신약 성서에도 본업이 어부인 베드로가 최소 중산층 이상 되는 재력가였음을 암시하는 구절이 있으며, 훨씬 이후에 세워진 나라인 포르투갈의 왕실의 주력 산업도 참치를 잡아 파는 것이었는데, 참치가 많은 황금 어장을 찾다가 우연히 아조레스 제도를 발견한 것이 발단이 되어 대항해시대가 개막했을 정도다. 또한 현대에도 수산업에 경제를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이 많은 걸 생각하면 딱히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즉 그 시기의 어부는 현대의 일반적인 수산업 노동자가 아니라 수산업계의 거물인 재력가에 가까웠으므로, 임금인 형을 둔 왕족 어부도 충분히 있을 법했다.[8] 다만 어린이용 서적 등 일부 판본에서는 딕티스가 왕의 동생은 맞지만 왕족의 지위나 권력에는 관심이 없어서 어부로 지낸다는 식으로 적당히 각색하기도 한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등 몇몇 판본에서는 폴리덱테스가 신화 내에서 보통 폭군으로 묘사되니, 왕위에 오른 폴리덱테스가 왕권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동생을 어부나 하도록 내쫓았다고 묘사했다. 실제로도 왕위에 앉은 자가 왕권 강화를 위해 가까운 친인척들을 숙청하거나 멀리 내쫓아버리는 일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흔했으므로 이쪽이라 생각해도 어색하지 않다. 좌우지간 딕티스는 형 폴리덱테스에게 찬동하는 인물은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 전승 중엔 폴리덱테스가 다나에를 노리자 딕티스가 그녀를 숨겨줬다가 나중에 페르세우스와 만나게 해준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 딕티스의 이런 행위는 얼핏 보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형이자 왕의 의사를 식객(다나에)의 처지를 위해 거부해 버린, 한 마디로 왕명을 무시한 셈이다. 딕티스가 이후 다나에를 손댔다는 언급은 나오지 않으므로 정말 호의로 다나에를 챙겨준 것으로 보인다.[9]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한다는 거짓말로 제우스의 아들인 페르세우스를 포함해 유명한 사람들을 불러 잔치를 베풀었는데, 관습에 따라 참석자들은 왕에게 결혼 선물로 말을 바쳐야 했다. 그런데 페르세우스는 딕티스에게 얹혀 살던 처지라 말이 없어 바칠 수 없었고, 폴리덱테스는 말 대신 메두사의 목을 가져오라고 시키는 것으로 나온다.[10] 유리판에 수은을 칠해서 만드는 지금의 거울이 당연히 아니고 청동 거울이다.[11] 돌려줬다는 전승도 있고, 후환을 없애려고 호수에 던졌다는 전승도 있다. 이유는 그라이아이들이 고르곤 3자매의 언니뻘 되는 존재였기 때문으로 보인다.[12] 그리스어로 검은 얼굴의 사람들이 사는 땅이란 뜻이다. 그리스인들이 지리적 지식이 부족해서 흑인들이 나일강 상류와 아프리카의 뿔 일대에 산다고 생각해서, 현존하는 아프리카의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지부티 등 아프리카의 뿔 일대를 말했다.[13] 어머니의 미모 자랑을 해서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샀고, 포세이돈이 바다 괴수를 보내는 바람에 제물이 됐다. 카시오페이아 문서 참고.[14] 만화판에서는 하르페로 찔러 죽였고, 괴물이 흘린 피로 인해 홍해가 되었다는 설을 채택했다.[15]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기 직전 자신의 편인 이들은 모두 눈을 감으라고 외쳐 애꿎은 희생이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했다. 물론 본인도 눈을 감았다.[16] 어떤 이야기에서는 페르세우스가 모험을 떠난 동안 다나에를 강제로 왕비를 삼았다는 걸 알고 분노한 페르세우스가 어머니를 되찾을 겸 복수했다는 식으로 서술된다. 혹은 메두사를 죽이고 왔다는 페르세우스의 말을 믿지 않고 비웃자, 그렇게 증거가 보고 싶다면 보여주겠다며 꺼내보였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17] 페르세우스 입장에서도 폴리덱테스는 용서하기 힘든 상대였다. 자기 어머니를 강제로 왕비로 삼으려고 한 데다 자신을 제거하려고 메두사 토벌을 보내버렸으니 아무리 성인이라도 용서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반면 딕티스는 페르세우스 모자를 구해주고 잘 대해줬을 뿐만 아니라, 페르세우스가 떠난 후 폴리덱테스가 다나에를 노리자 그가 돌아올 때까지 다나에를 안전하게 숨겨주기까지 했으니 페르세우스 모자 입장에선 은인도 이런 은인이 없다.[18] 딕티스가 도와줬다는 버전에선 폴리덱테스를 피해 딕티스 가족과 함께 원래 살던 곳을 떠나 신전에 숨어 살았다고 한다.[19] 라리사 지방의 테우타미데스 왕이 죽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연 장례식 경기라고 한다.[20] 일부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아크리시오스가 외손자의 얼굴이 궁금해 몰래 숨어서 경기를 지켜보다 사고를 당했고, 자신이 누구인지와 페르세우스와 자신의 관계를 겨우 밝힌 후 죽었다고 한다. 혹은 페르세우스가 원반에 맞은 노인에게 곧바로 달려가서 사죄했는데, 노인이 그건 페르세우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고 자신이 아크리시오스라는 사실을 밝히자 페르세우스는 자기가 아크리시오스의 외손자라고 밝힌다. 그러자 아크리시오스는, 신탁은 결국 피할 수 없는 것인데 공연히 목숨에 집착하여 죄 없는 딸과 손자를 버리는 죄를 지었다며 페르세우스와 다나에에게 사죄하며 죽는다.[21] 아르고스와 티린스는 원래 하나의 국가로 아크리시오스와 프로이토스의 대에 이르러 두 나라로 나뉘었다.[22]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 영웅도 페르세우스와 연관이 있다.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와 양부 암피트리온 모두 페르세우스의 후손이기 때문.[23] 이는 또한 그만큼 메두사가 신들의 미움(특히 아테나)을 듬뿍 받는 괴물이었다는 의미도 된다. 그도 그럴 만한 게 메두사는 원래 다른 고르곤 자매들과는 달리 미녀였지만 오만하여 자신의 미모를 아테나에 견주었고 심지어 '''신전에서 포세이돈과 사랑을 나누었다'''는 죄로 괴물이 되었기 때문.[24] 전승에 따라선 프로이토스를 메두사의 머리로 죽인 복수로 그의 아들 메가펜테스에게 살해당하기도 한다.[25] 제우스와 붕가했다가 열받은 헤라가 소로 만들어버려 개고생한 요정. 근데 그나마도 이 영화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26] 물론 페르세우스가 페가수스를 탄 건 맞는데, 페가수스는 메두사의 시체에서 태어났기에 영화처럼 메두사를 잡으러 갈 때 페가수스를 타고 간 게 아니라 메두사를 잡은 뒤 돌아오는 길에 페가수스를 타고 돌아온 거다.[27] 원작에서는 페가수스가 아니라 헤르메스가 준 하늘을 나는 장화인 탈라이아를 신고 싸웠다.[28] 이쪽 세계관에선 메두사를 크레토스가 죽였고, 헤르메스의 샌들은 3편에서 헤르메스가 멀쩡히 신고 있다. 메두사의 머리 대용으로 강렬한 빛을 내뿜는 아테나의 방패를 들고 있다.[29] 물론 그쪽 계통에서 주류로 인정받는 이론은 페르세우스가 페르시아에서 온 남자인게 아니라, 페르시아가 페르세우스와 그 자식인 페르세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국가라는 것이다. 애초에 그리스 신화 시절에는 페르시아란 명칭은 있지도 않았다. 그 나라가 있던 지방은 다 다른 나라였다.[30] 지크프리트, 팬텀 시프 루팡, 베오 울프, 안드로메다, 시바, 메두사 외 다수를 그리셨다.[31] 이 때 등장한 바다 괴물은 1화에서 크레타 섬을 습격했다가 제우스에게 호되게 당한 놈으로, 페르세우스의 말을 듣고는 누구랑 닮았다며 1화의 악몽을 떠올리고는 젊었을 시절의 제우스와 닮았다며 떨었다. [32] 이 다나에도 대단한 게 막판에 아들더러 숙맥인 줄 알았는데 피는 못 속이는 거냐는 말과 얼른 손주를 보여달라는 다소 짓궂은 말로 아들 내외를 당혹케 한다. 과연 그 제우스의 사랑을 받고 고생하며 아들을 키운 여인이라고 할까?[33] 근데 자세히 보면 왠지 센시맨이랑 비슷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