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프뢰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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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벨기에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클뤼프 브뤼허 KV 감독을 맡았다.
장 마리 파프와 함께 벨기에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인물.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초대 야신상 수상자이다. 이 대회에서 벨기에는 고작 16강에 그쳤는데 야신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 클럽 경력
리에주의 세랭 출신으로 지역 최고의 팀인 스탕다르 리에주의 유스 팀에 입단, 1977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프뢰돔은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어린 나이에 기회를 잡아 주전 골키퍼를 차지하여 2차례의 주필러 리그 우승과 1차례의 벨기에컵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UEFA 컵 위너스 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KV 메헬렌으로 이적하여 1987-1988 시즌에 UEFA 컵 위너스 컵에서 AFC 아약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UEFA 슈퍼컵에서는 트레블을 달성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번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다. 주필러 리그 최고의 골키퍼상을 무려 4번이나 수상한 프뢰돔은 올해의 선수도 2번이나 수상하는 등 적수가 없었다. 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SL 벤피카로 이적한 프뢰돔은 1999년까지 엄청난 활약을 하며 1차례의 컵 우승을 차지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3. 국가대표
1979년부터 1994년까지 15년간 58경기에 출전했다. 명성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 기간에 비해 출전 횟수가 적은 편인데, 이유인 즉슨 벨기에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추양받는 장마리 파프와 세대가 겹치기 때문이다.[1] 따라서 프뢰돔이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것은 31세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때 부터이다. 스페인, 우루과이, 대한민국과 한 조에 속한 벨기에는 스페인에게 패했으나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을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나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1:0으로 패배하여 탈락하고 만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프뢰돔의 활약은 엄청났다. 벨기에는 비록 16강에서 독일에게 패배하여 탈락했으나 프뢰돔은 클라우지우 타파레우, 잔루카 팔리우카 등 쟁쟁한 골키퍼들을 제치고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 초대 야신상 수상자가 되었다. 이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베스트 유러피언 골키퍼, IFFHS 세계 최우수 골키퍼를 석권했다.
4. 플레이 스타일
프뢰돔은 골키퍼치고 큰 키를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엄청난 민첩성과 경이로운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과시한 골키퍼였다.
5. 기록
5.1. 대회 기록
- 스탕다르 리에주
-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1981-82, 1982-83
- 벨기에컵: 1980-81
- 벨기에 슈퍼컵: 1981, 1983
- KV 메헬렌
-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1988-89
- 벨기에컵: 1986-87
- 유러피언 컵 위너스컵: 1987-88
- 유러피언 슈퍼컵: 1988
-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1989
-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 UEFA 유로 준우승: 1980
5.2. 개인 수상
- FIFA 월드컵 야신상: 1994
- FIFA 월드컵 올스타팀: 1994
- 벨기에 골든슈: 1987, 1989
- 벨기에 올해의 골키퍼: 1988, 1989, 1990, 1991
- 베스트 유러피언 골키퍼: 1994
- IFFHS 세계 최우수 골키퍼: 1994
- 벨기에 스포츠 메리트 상: 1994
6. 감독
은퇴한 뒤 벤피카의 디렉터로 근무하다 2001년 1월 친정팀인 스탕다르 리에주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큰 족적은 남기지 못했고 2002년 6월을 끝으로 리에주의 감독에서 물러났다. 4년만인 2006년, 프뢰돔은 리에주의 감독으로 돌아왔다. 다시 돌아온 그는 06-07 시즌 벨기에 컵 우승을 이끌었고 07-08 시즌에는 자신이 현역 시절 경험했던 리에주의 마지막 리그 우승을 기록을 25년만에 깨트리고 벨기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프뢰돔의 다음 행선지는 놀랍게도 중위권의 KAA 헨트였는데, 첫 시즌부터 리그 준우승을 거두며 60여년만에 팀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09-10 시즌에는 벨기에 컵 우승에 성공하며 헨트 역사상 3번째 우승컵을 가져다 주었다.
10-11 시즌을 앞두고 프뢰돔은 볼프스부르크로 떠난 맥클라렌의 자리를 메꾸러 FC 포르투, AC 밀란등의 관심을 뒤로 하고 이웃의 FC 트벤터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요한 크루이프 스할[2]에서 아약스를 꺾으며 순초로운 출발을 시작한 프뢰돔은 컵 대회 우승을 이끌며 컵 대회의 강자 이미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시즌이 끝난 뒤 프뢰돔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바브 FC로 이직했다. 첫 시즌 알 샤바브의 리그 우승을 이끌어냈고, 두번째 시즌에는 컵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재계약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했고 자국의 클뤼프 브뤼허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클뤼프 브뤼허의 감독으로 프뢰돔은 14-15 시즌 리그 준우승과 유로파 리그 8강을 이끄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7. 기타
- 한때 아이러브사커 회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왜냐하면 알싸 회원 가입 때 광고쟁이들을 막기 위해 간단한 퀴즈를 냈는데 그 퀴즈가 초대 야신상 수상자는 누구인가?였기 때문. 답을 잘못 입력하면 가입할 수 없었다. 사실 헤비 축덕들도 맞추기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에 가입을 위해 이런저런 검색을 하느라 애를 먹었고 그 과정에서 프뢰돔의 존재감이 상승한 것이다.
[1] 그래도 프뢰돔은 주전은 아니었지만 UEFA 유로 1980 준우승을 맛보기는 했다.[2]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 우승 팀과 컵 대회 우승 팀이 격돌하는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