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네

 

'''Μυκῆναι / Mycenae'''
1. 미케네 문명
2. 고대 그리스의 도시
2.1. 대중 매체에서 등장


1. 미케네 문명



미케네 문명 당시의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들. 황금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장신구들이다.
미노스 문명이 있던 기원전 17세기부터 바다 민족의 침략 직전인 기원전 12세기까지 번성했던 그리스 남부의 대표적 고대 문명 중 하나이다. 주요 도시는 미케네, 튀린테, 메세니아의 퓔로스, 아티카의 아테네, 보이오티아의 테베와 오르코메노스, 크레타 섬크노소스 등이 있고, 에페이로스, 마케도니아, 에게 해의 섬들, 키프로스, 소아시아 해안 에서도 미케네 문명하의 취락들이 위치해있었다.[1]
기원전 15세기경에 미케네 근방을 벗어나 미노스 문명의 본거지였던 크레타 섬을 침공하였다. 또한, 일리아스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 소아시아에 위치했던 강력한 도시국가 트로이와 적대 관계였고 이후 두 번이나 패퇴시켰다고 하지만 트로이 전쟁의 존재는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다.[2] 이 트로이 전쟁에서 미케네가 트로이를 멸망시키기 위해 사용한 비장의 무기가 트로이 목마.
통치계급은 주로 전사귀족 계급이었고, 기록 수단으로는 이전 미노스 문명의 선형문자 A를 차용한 선형문자 B를 사용했다. 귀족들은 높은 아치형 천장에 크고 둥근 매장실이 있고, 돌로 만든 직선 통로가 있는 벌집 무덤(tholoi)에 황금이나 청동으로 만들어진 가면, 관, 갑주, 무기들과 함께 매장되었다.[3] 사제 계급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올림포스의 주신들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몇몇 신들을 숭배했던 문화는 확실히 기록으로 남아있다. 또한 궁정이나 귀족의 저택 벽에 프레스코화를 그렸던 문화가 있는데, 키클라데스 제도와 미노스 지역에서 주로 영향을 받았다.[4]
기원전 12세기에 미케네 문명이 멸망했는데 전통적으로는 그리스 북부에 살았던 도리스인[5]들이 도시국가들을 침략하여 멸망했다고 전해지지만, 바다 민족지중해를 휩쓸고 다니며 아예 그 일대를 멸망시켰다는 가설, 혹은 지진, 가뭄, 기후 변화 같은 자연적인 원인으로 멸망했다는 가설도 있다. 이런 종류의 가설이 대부분 그렇듯, 해당 사건들 중 하나만이 결정적 요인이라기보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혹은 한꺼번에 사건이 겹치며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고 보는 게 보편적이다.
미케네 문명의 멸망 이후, 그리스의 화려하고 정교하던 유물들이 이 시기를 기준으로 허름하고 단순한 유물로 바뀌었다. 이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예로 키클롭스의 벽 유적이 있는데, 미케네 문명이 멸망한 뒤로 석조기술이 대거 퇴보하여 후세 그리스인들이 성채를 보고 '키클롭스(거인족)들이 쌓은 벽일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성채가 훗날 펠로폰네소스의 폴리스들에 의해 재건되기까지는 약 천 년의 세월이 걸렸다.

2. 고대 그리스의 도시



복원도

위치
그리스펠로폰네소스 반도 아르골리스에 있던 고대 성채도시.
현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 약 90km 떨어져 있으며, 고대 미케네 문명의 중심도시였다. 이후 폐허가 되고 서사시나 그리스 신화로만 그 존재가 전승되어 오다가 1876년 독일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발견하였고,[6] 그 후 영국인 A.웨이스가 이 도시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리스인 고고학자들도 많이 참여했다.

2.1. 대중 매체에서 등장


일본 애니메이션 그레이트 마징가에 나오는 미케네 제국이 미케네 문명의 생존자들이라는 설정이 있다. 다만 마징가 시점에서 이들은 평범한 인간들이 아니라 전원 전투수들로 개조된 상태다.
2020년 출시예정인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 8개의 플레이어블 세력 중 하나로 등장하며, 지도자는 아가멤논이다.

[1] 현재의 조지아나 심지어 독일에서도 미케네 문명 시절 쓰였던 유물이나 선형문자 B의 흔적이 발견되었다.[2] 물론 트로이라는 도시국가 자체는 이미 하인리히 슐리만이 유적을 발견하면서 존재가 확인되었다. 다만 아직도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3] 아직 화장(火葬)하는 문화는 없었고, 당시 이집트처럼 미라로 만들어 매장하는 경우는 있었다.[4] 동물 벽화가 많았던 미노스의 프레스코와 달리, 미케네의 프레스코는 자연과 동물을 묘사할 때도 오직 인간에 중점을 두거나 동물을 사냥감으로만 나타낸 편이었다.[5] 훗날 그리스 남부에 스파르타, 코린토스 등의 도시국가를 건설한다.[6] 실존 여부는 고문서 해독으로 이미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