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노래(영화)

 

'''바다의 노래''' (2014)
''Song of the Se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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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톰 무어
'''출연'''
데이빗 롤(David Rawle), 루시 오코넬(Lucy O'Connell), 리사 해니건(Lisa Hannigan),피오뉼라 플레나간, 브렌단 글리슨
'''상영 시간'''
93분
'''제작사'''
카툰 살롱(Cartoon Saloon)
'''개봉일'''
2014년 12월 19일 (뉴욕)
'''국내 개봉일'''
2016년 1월 14일
'''국내 배급사'''
영화사 진진
'''상영등급'''
전체관람가

옛날에 할머니가 주신 오래 된 소라 고둥이란다. 가만히 귀에 대고 잘 들어 봐. '''바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거야.

1. 개요
2. 시놉시스
3. 특징
3.1. 기획 의도
3.2. 아일랜드 문화의 반영
3.3. 음악
4. 등장인물
5. 주제
6. 기타
7. 수상


1. 개요



아일랜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카툰 살롱(Cartoon Saloon)[2]에서 2014년에 제작한 애니메이션. 배급사는 유니버설 픽쳐스. 한국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상영되었으며, 원래 2015년 11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심의분류가 늦어져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2016년 1월 14일 개봉. 누적 관객 수 10,182명, 누적 매출액 71,667,300원으로 4주간 상영되었으며, 더빙 퀄리티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더빙 연출은 김정령 PD.

2. 시놉시스


셀키인 엄마 브로나흐와 인간인 아빠 코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벤은 곧 태어날 여동생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브로나흐는 시얼샤를 출산할 때가 다가오고 머리가 하얘지자 [3] '''우리 아기를 구해야 한다'''며 셀키코트를 입고 바다로 뛰쳐든다. 그러나 결국 브로나흐는 돌아오지않고 포대기에 싸인 시얼샤만 바닷물에 실려 오고, 코너와 벤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지게 된다.
이후 1987년, 코너는 딸마저 잃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시얼샤의 셀키 코트를 감춰버리고, 엄마가 사라진 탓을 여동생인 시얼샤 탓으로 돌린 벤은 늘 오빠가 좋다고 붙어다니는 시얼샤를 괴롭힌다. 그러나 시얼샤의 생일 이후, 시얼샤는 자신의 숨겨진 에 대해 서서히 알아 가기 시작하는데...

3.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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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CG 효과나 3D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수려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아일랜드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또한 코렐라인: 비밀의 문에서 음악을 맡은 브뤼노 꿀레의 사운드트랙과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인 리사 해니건이 작곡한 노래들은 작품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껏 띄워 준다.[4] 카툰 살롱 최초로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털 편집 방식을 사용한 작품으로, 그 때문에 아날로그풍 느낌을 살리려 노력했다고.[5]
또한 1987년대, 아일랜드의 느낌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제작자들을 죄다 아일랜드로 여행을 보내거나, 저자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는 등'''의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6]

3.1. 기획 의도


회사의 컨셉 디자인[스포일러(?)]에서 시작된 작품이며, 이 컨셉아트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게 된 계기부터가 독특하다. 감독이 가족과 아일랜드의 해변[7]으로 놀러 가서 스케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 '''수많은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지역의 어부들'''을 목격하게 되었다. 현지의 여성에게 이유를 묻자, '''''최근 바다표범에 의해 어획량이 줄어들어서 어부들이 화풀이 삼아 바다표범을 죽이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광경은 일어날 수가 없었는데,[8] 셀키 전설이 잊혀져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한탄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일랜드의 전설을 물려주자는 의도로 제작을 시작했다고.
감독인 톰 무어는 "'''일상 생활에서 옛부터 전해지는 옛이야기나 전설을 잃는 것은, 지금까지의 역사, 문화와의 관계를 잃는 것'''"이라며 아일랜드의 옛 문화를 이어나가는 것에 굉장한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본인은 이 작품이 아일랜드 문화의 전형이 아니라 자신 나름의 해석[9]이라고 말했지만, 조상들이 구전과 시로 문화를 물려주었다면 자신들은 애니메이션으로 문화를 물려주어 뒷세대들이 갖고 놀면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고.[10]

3.2. 아일랜드 문화의 반영



감독의 전작인 켈스의 비밀도 아일랜드의 옛 복음서인 켈스의 서를 다룬 이야기였던 만큼, 이 작품도 아일랜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가지고 제작되었다.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있는 것들 하나하나까지 의도적인 복선으로 배치되었을 정도. 아래는 그 예시.
  • 벤이 위대한 샤나키를 만나게 되는 신성한 우물의 위쪽에는 가톨릭 성화들이 장식되어 있으며, 우물 안쪽의 벽에는 아일랜드 픽트인들이 그린 기하학적인 무늬가 있는데, 아일랜드에서 여러 신앙들이 조화롭게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로 그려졌다.
  • 영화의 색채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것은 예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한 것도 있지만, 아일랜드 특유의 약간 촉촉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아일랜드는 옆나라인 영국만큼이나 날씨가 습하다.
  • 아일랜드의 이야기들이 잊히는 현실도 어느 정도 반영하였는데, 벤과 시얼샤가 쿠를 만나게 되는 숲에 TV를 비롯한 고물들이 버려져 있다. 이는 숲에 요정이 살았다고 믿었던 전설이 잊혀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
  • 처음 등장하는 외딴 섬은 'Dún na nGall'이라 붙은 깃발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일랜드 북부 얼스터 주에 속한 카운티인 더니걸(Donegal)일 가능성이 크다. 더니걸은 셀키 전설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 이후 벤과 시얼샤가 이사가게 되는 도시는 확실히 더블린. 몰리 말론(Molly Malone) 동상이 등장한다.
  • 작중의 시간적 배경은 1987년[11]으로, 감독이 실제로도 10살이었던 해다. 이 때문에 벤이 워크맨을 늘 끼고 다니며 돌려서 닫는 차창이 등장하기도. 이 당시에는 아일랜드가 켈트의 호랑이라는 이명을 얻어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었으며, 즐길 거리가 풍부해짐에 따라 아일랜드의 도처 곳곳에 살아 숨쉬던 이야기나 전설이 사라지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
  • 영화가 시작할 때, 브로나흐가 읊는 시는 아일랜드의 국민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자, 오너라, 인간의 아이야!/저 바다와 들판으로./요정과 손을 잡고,/세상은 네가 이해하는 것보다 더 큰 울음으로 가득 차 있나니.(Come away, O human child!/To the waters and the wild/With a faery, hand in hand,/For the world's more full of weeping than you can understand.)"
  • 할로윈 날에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아이 중 1명이 순무로 만든 잭 오 랜턴을 들고 있다. 원래 켈트족 시절의 할로윈 행사에서는 다양한 채소, 특히 순무로 잭오랜턴을 만들었다고. 호박은 미국으로 할로윈 전통이 이주하면서 순무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3.3. 음악


영화 내의 음악은 대부분 아일랜드풍이며, 가사가 붙은 음악에는 전부 아일랜드어 가사가 들어가 있다. 메인 테마인 'Song of the Sea'도 영화에서는 아일랜드어로 불렸으며, 디나 시들이 부르는 노래의 후렴구도 'Dúlamán'이라는 아일랜드 민요이다.#
아래의 가사는 메인 테마 'Song of the Sea'의 가사.
아일랜드어판 가사
영어판 가사(사운드트랙 수록판)
영어판 가사의 한글 번역[12]
가사[ 펼치기 · 접기 ]
Idir ann is idir as, Idir thuaidh is idir theas
Idir thiar is idir thoir Idir am is idir áit
As an sligán
Amhrán na farraige
Suaimhneach nó ciúin
Ag cuardú go damanta
Mo ghrá
Idir gaoth is idir tonn
Idir tuilleadh is idir gann
As an sligán
Amhrán na Farraige
Suaimhneach nó ciúin
Ag cuardú go damanta

Idir cósta, idir cléibh
Idir mé is idir mé féin

Tá mé i dtiúin

가사[ 펼치기 · 접기 ]
Between the here, Between the now
Between the North, Between the South
Between the West, Between the East
Between the time, Between the place
From the shell
The Song of the Sea
Neither quiet nor calm
Searching for love again,
Mo ghrá (My love)
Between the winds, Between the waves
Between the sands, Between the shores
From the shell
The Song of the Sea
Neither quiet nor calm
Searching for love again,
Between the stones, Between the storms
Between belief, Between the seas
Tá mé i dtiúin (I am in tune)

가사[ 펼치기 · 접기 ]
지금, 이 장소 사이로
북쪽 남쪽 사이로
서쪽 동쪽 사이로
시간과 공간 사이로
소라고둥이 들려주는
바다의 노래
조용하지도 고요하지도 않게[24]
내 사랑 다시 찾으러 가는 길,
Mo ghrá (내 사랑)
바람, 파도 사이로
모래알, 바닷가 사이로
소라고둥이 들려주는
바다의 노래
달콤한 듯 소리 없는 듯
내 사랑 다시 찾으러 가는 길,
바위, 폭풍 사이로
믿음, 바다 사이로
Tá mé i dtiúin (나는 선율 속에 있노라)

바다의 노래를 자장가로 만든 노래도 있다.

4. 등장인물


바다의 노래/등장인물 항목 참고.

5. 주제



이 영화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첫 번째 주제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일 것. 특히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감정인 슬픔[13]과거의 트라우마를 피하려만 들지 말고 받아들일 것을 강조한다. 마카는 슬퍼하는 마나난 맥 리르에게서 슬픔을 빼앗아 돌로 만들고, 이후 다른 디나 시들과 시얼샤, 벤,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같은 짓을 시도한다. 코너는 아내가 사라지자 시얼샤까지 사라지는 비극을 막기 위해 셀키 코트를 숨기며[14], 벤도 엄마가 사라진 것을 시얼샤 때문이라고 오해해 시얼샤를 괴롭혔다.[15] 이후 마카는 가둬 둔 자신의 모든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벤 가족은 브로나흐와 다시 만나면서 슬프고 괴로웠던 과거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게 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삶[16]을 맞이한다.
  • 두 번째 주제로는 과거에 집착하여 현재를 등한시하며 살지 말 것. 어찌 보면 첫 번째 주제와 겹치기도 하지만, 등장 인물들의 슬픔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았던 것 뿐만이 아니라 과거의 괴로웠던 사건 때문에 트라우마를 떨쳐내지 못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어찌 보면 브로나흐의 실종/막 리르의 석화 이후로 벤, 마카, 코너의 시간이 과거에서 멈춰버렸다고도 볼 수 있으며, <바다의 노래>의 이야기는 이들의 멈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고 현재의 삶을 다시 살아가기 위한 애도 의 과정인 셈. 여러 후기나 리뷰에서도 지금여기라는 키워드가 등장한다. [17]
  • 세 번째 주제로는 기획 의도에서도 여러번 강조되었던 전통의 계승. 감독은 영화 곳곳에 숨겨진 은유를 통해 옛이야기들이 사라지는 현실을 강조하며, 잊혀져가는 전통을 되살리고자 하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브로나흐가 벤에게 전해 주었던 옛이야기와 고둥은 각각 구비문학의 주요 전승 수단인 이야기노래를 상징하며, 이 두 가지 단서는 과거의 슬픔[18]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줄곧 위기의 순간마다 벤이 시얼샤와 함께 노래를 불러 주면서, 즉 과거의 전통을 후손에게 전승시키면서 위기가 해결되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제는 거기서만 끝나지 않는다. 영화의 결말에서 상상 속 존재들은 전부 티르 나 노그로 돌아간다. 하지만 예전 세대에 해당하는 환상의 세계가 사라지고 현실 세계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새로 시작된다는 것은 브로나흐의 "이야기로... 노래로 날 기억해 주렴"[19]이라는 말대로 비록 환상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은 끊어졌지만, 벤 일행의 이야기와 노래 속에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20] 벤, 쿠, 인간이 된 시얼샤가 바다표범들과 같이 수영하는 모습이 그 증거.

6. 기타


  • 켈스의 비밀에 등장하는 애슐링[21]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 작중의 셀키들은 노래를 통해 요정과 영혼들을 티르 나 노그로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 각종 작품들의 클리셰를 다루는 사이트인 TV Tropes에는 눈으로만 담기 아까울 정도로 멋진 풍경을 가진 작품이란 뜻의 Scenery Porn(시각적 야동(...))이란 내용이 있다.
  • 배경은 1987년아일랜드인데, 덕분에 워크맨이나 수동으로 돌려서 닫는 차창이 등장한다.
  • 스태프와 관련된 네타가 많은데, 코너가 방문한 술집 'Ó Mórdha'는 톰 무어의 아일랜드어 이름에서 성을 따 와서 붙인 이름이며, 벤과 시얼샤가 몰리 말론 동상 앞을 지나갈 때 동상 뒤에 톰 무어가 보인다. 또한 벤이 작중에서 아일랜드의 전설을 그린 손그림은 어시스턴트 감독 Fabian Erlinghauser의 아들인 Julian Erlinghauser가 그린 손그림.
  • 솔직한 예고편: 레고 무비 에피소드에서 레고 무비가 아무도 안 본 영화들에게 밀려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끼지도 못했다고 까인 전적이 있다. 다른 '아무도 안 본 영화'의 예시는 가구야 공주 이야기.

  • 국내 개봉용 포스터는 싼티나는 디자인으로 욕을 먹었다. 국내 배급사가 '아동용'이라는 선입견에 걸맞도록 마케팅을 벌이고 포스터를 평범한 아동용 모험 영화처럼 편집한 것은 겨울왕국 같은 특이한 사례를 제외한다면 국내에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주된 관람객들은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포스터로 욕을 먹는 지구를 지켜라판의 미로야 성인 취향 영화를 저연령 전체관람가 영화마냥 홍보했으니 욕을 먹을 만하지만 이건 애초에 어린이들 보라고 만든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저 포스터 디자인이 욕을 먹을 만한 정도인지는 의문. 인지도랑 별개로 배급사도 안전빵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이해해야 할 부분은 있을 것이다.
이 마케팅 덕인지 후기들을 보면 아이들 보여주려고 왔다가 오히려 부모들이 감동한 적도 많으며,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가 누적 관객 수 8,631명을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잘 팔린 편이긴 하다. 2016년 일본에서 상영됐으며, 포스터는 원본을 그대로 사용했다. [22]

7. 수상


  •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부분 노미네이트
  • 로튼 토마토 신선도 99% 달성 작품[23]
  • 2015년 제 28회 유럽 영화상 '최고의 애니메이션 필름' 수상 작품

[1] 아일랜드어판 이름은 AMHRÁN NA MARA. 아일랜드어판 그림책도 있다.[2] 정확히는 카툰 살롱을 비롯한 다섯 회사의 합작으로, 회사의 국적 덕분에 자그마치 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룩셈부르크의 5개국 합작이라고 볼 수 있다. 감독이 다른 회사의 직원 중 일부와 연줄이 닿아 있었던 덕분에 합류가 쉬웠고, 작품 제작을 즐겨야 한다는 감독의 사상 때문에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되었다고.[3] 작중에서 셀키들은 아프면 '''머리가 점점 백발로 변한다.''' 딸인 시얼샤에게도 해당하는 특징.[4] 작품 제작과 동시에 사운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막힌 스토리 진행을 음악으로 뚫어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디나 시 3인방의 뮤지컬 장면도 사운드 제작진들의 제안.[5] 대표적으로는 배경의 색채에 전부 수채물감을 사용한 뒤 포토샵으로 합성한 것이 있다.[6] 사실 영화 제작 쪽에서 이런 일은 흔하다. 아무리 사진 자료가 있더라도,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나까.[스포일러(?)] 본편에서는 시얼샤갸 태어남과 동시에 고인(?)이 된 브로나흐가 시얼샤와 함께 셀키 코트를 입고 헤엄친다! [7] 딩글(Dingle)이라는 마을이다. 단, 영화의 배경인 서북부 아일랜드의 더니걸과는 다르게 딩글은 아일랜드 서남부에 위치.[8] 바다표범을 죽은 사람의 영혼으로 여기거나 셀키로 여기는 등, 다양한 바다표범과 관련된 신앙이 퍼져 있었다고 한다.[9] 영화의 틀은 고전적 셀키 설화와도 다르게 변형되어 있다. 일단 셀키를 납치하듯 끌고 와 가정을 꾸린 원작의 남편들과는 달리 '''브로나흐와 코너는 동등하게 가정을 꾸렸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고, 굳이 셀키 코트를 숨길 필요가 없었을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사랑했다'''. 코너가 감추는 셀키 코트는 브로나흐의 것이 아닌, '''코너와 브로나흐의 딸'''이자 '''반 셀키'''인 '''시얼샤'''의 것.[10] 감독은 이 이야기를 하며 '''"보는 사람이 전혀 모르는 문화라 해도, 그런 지역적인 문화의 특색을 살릴 수록 흥미를 더 많이 끄는 것 같다"'''(작가는 이 예시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언급했다), '''"후세대들에게 횃불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11] 처음에 어린 벤(4살)이 나오던 시기는 1981년, 크레딧 직전에 나오는 장면들은 1987년 이후 어느 여름, 벤의 생일으로 추정된다. 정황상 1988년일 듯.[12] 일부는 더빙판 자막에서 번역한 아일랜드어 가사를 참조했다.[13] 슬픔은 아일랜드 특유의 정서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의 한과 비슷한 부분.[14] 물론 이는 더 큰 비극을 불러올 뻔 했다. 코너 자신은 이런 참사가 닥칠 줄 모르고 벌인 일이지만...[15] 이런 모습을 보여 주지 않은 주역은 시얼샤가 유일한데, 고통스러운 과거가 존재하지 않았다지만 처음부터 바다로 들어가려는 셀키의 본능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으며,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행동에 옮긴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자신의 거처를 스스로 선택했으며, 시얼샤의 행동과 노래 덕분에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의 꼬였던 삶이 바로잡히게 된다.[16] 마카는 티르 나 노그로 다른 요정들, 아들인 마나난 맥 리르와 같이 귀환했으며 벤 가족은 브로나흐를 떠나보내고 사람이 된 시얼샤와 함께 살아간다.[17] 전통의 계승과 연계시켜서 생각해 보면, 감독 톰 무어는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 관객들에게 보여줄 때, 그 전설이나 이야기가 담고 있는 특징과 핵심을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 특징은 현대 관객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이를 잘 골라 편집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관객들을 가르치려 하는 듯한 '교육적'인 요소가 부각되며 작품의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진정성과 재미를 동시에 담아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18] 브로나흐의 실종과 막 리르의 석화.[19] 더빙판의 대사가 이런 해석과 더욱 들어맞는다. "아들아... 엄마는 동화책 속에서도 살아 있을 거고, 니 노래 속에서도 살아 있을 거야."[20] '구세대의 전통'을 '과거에 사로잡혀 고통받던 인물들과 사라지기 직전의 환상의 세계'로, '새로운 세대'를 '이야기가 끝난 이후의 벤 가족'으로 해석하면 얼추 들어맞는다. 영화 <바다의 노래>는 옛 신화와 전설이 '조용하지 않게, 고요하지도 않게' 현대인들에게 물려주는 '새로운' 유산인 셈.[21] 이름의 철자가 Aisling이라서 '아이슬링'이라고 발음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22] [image] 사진을 보면 원래 포스터에 맞는 제목 디자인도 갖춰져 있다. 국내 개봉용 포스터는 원본의 DVD 커버를 아래쪽에, 원본 포스터에서 뛰어오르는 시얼샤를 위쪽에 배치한 것. [23] 2015년 11월, All Critics 기준. Top Critic는 95%, 관객 지수는 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