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히트 스튜디오

 

1. 개요
2. 역사
2.1. 밤의 히트 스튜디오(1968~1985)
2.2. 밤의 히트 스튜디오 DELUXE (1985~1988)
2.3. 종영
3. 특징
3.1. 출연자의 다양성
3.2. 오프닝 메들리
3.3. 무대 연출
3.4. 관객석
3.5. 세션
3.6. 수기 텔롭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밤의 히트 스튜디오 (夜のヒットスタジオ)'''는 1968년 11월 4일부터 1990년 10월 3일까지 방송된 일본의 음악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방송사는 후지TV. TBS더 베스트 텐과 함께 쇼와시대를 대표하는 음방으로 손꼽힌다. 카메라 워크나 조명, 연출[1] 등이 최고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었다. 줄여서 '밤히트 (夜ヒット, 요루히트)' 라고 불리기도 한다.

2. 역사



2.1. 밤의 히트 스튜디오(1968~1985)


1968년 신설되자마자 모리 신이치, 이시다 아유미, 오쿠무라 치요 등등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들을 출연시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최고 시청률(42.2%)을 기록해 밤히트를 모르면 일본 음악을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받을 정도로 대박을 치며 전성기의 포문을 열게 된다. 1970년대부터는 컬러방송을 시작했으며 아이돌 붐이었던 당시 흐름에 발맞춰 내로라하는 아이돌들을 대거 출연시키는 등 어마어마한 인기와 입지를 자랑하였다.

2.2. 밤의 히트 스튜디오 DELUXE (1985~1988)


1985년 4월 3일부터 방송을 대거 개편하여 시간대를 월요일 밤 10시에서 수요일 밤 9시로 옮기고, '밤의 히트 DELUXE'라는 이름으로 방영하기 시작했다. 조명이나 연출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여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방송시간도 2시간으로 확대되었다.

2.3. 종영


1989년 일본에서는 더 베스트 텐을 포함한 대부분의 음악 방송이 종영하였는데, 시기적 특성[2] 때문에 대부분의 음악 방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밤히트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1988년 1000회 방영을 앞두고 방송 초기부터 메인 여성MC 였던 요시무라 마리가 하차하는 등 시청률이 떨어지자 1989년부터 여러 가지를 개편해 '밤의 히트 스튜디오 SUPER'을 편성하여 방영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방송에 적응되어 있던 시청층이 떨어져 나가며 적자를 막지 못해 결국 1990년 10월 3일, 특집방송 ありがとう&さよなら 夜のヒットスタジオ와 함께, 종영을 맞이한다.

3. 특징



3.1. 출연자의 다양성


경쟁 프로인 베스트 텐이 순위제라는 형식을 고수한 데 비해, 밤의 히트 스튜디오는 같은 인기 음방임에도 다소 자유로운 형식을 갖추었기 때문에 방송 출연에 적극적이지 않은 가수들, 순위제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던 가수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야자와 에이키치, 나카지마 미유키, 오자키 유타카, BOØWY, 블루 하츠 등은 베스트 텐에는 랭킹에 들었어도 출연이 없었던 데 반해, 이쪽에는 출연 이력이 있다.

일본을 방문한 해외 유명 가수들이 직접 출연하거나 아니면 위성 중계로 나오는 일도 많았다. 예를 들면, 마돈나, 라이오넬 리치, 듀란 듀란, U2, 성룡, 조안 바에즈, 앤디 윌리엄스, 자넷 잭슨, 휘트니 휴스턴[3] 등등.

3.2. 오프닝 메들리


사실상 이 프로그램의 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가수들이 뒤에서 한명씩 등장해 뒤의 가수의 노래를 짧게 부르고 곡의 소개와 함께 마이크를 넘겨주는 형식. 가끔씩 자신의 노래를 오프닝 메들리로 부를 때도 있다.

3.3. 무대 연출


같은 곡이라 할지라도 한 번 쓴 무대 연출은 절대 재활용하지 않았다. 생방송 도중 무대가 바뀌는 모습마저 무대 장치의 일부로 활용했기 때문에 노래가 시작되기 전 분주한 출연자들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 또한 어두운 분위기나 도시 야경을 연출하는 데 특화되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3.4. 관객석


가수가 가창 중에 무대 뒤 관객석에 앉아있는 가수들이 이를 응원했다. 보통 잔잔한 노래에는 양옆으로 몸을 흔들고, 신나는 노래에는 박수를 쳐주는 방식. 이는 '관객도 무대 소품의 일종이다'라는 밤히트만의 철학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3.5. 세션


쇼와 시대 후반 음악방송 중 가장 웅장하다고 평가받는 관현악단이다. 상술했듯 이 관현악단마저 무대 소품의 일부로 활용하여 완벽한 무대를 구사하기 위해 매 방송마다 무대에 맞게 연주 위치를 바꾸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3.6. 수기 텔롭


원래 텔롭(자막)을 손으로 많이 쓰던 시대이기는 하나, 몬 프로그램의 텔롭은 꽤나 특이하다. MC소개, 가수소개, 곡제목 등 중요한 부분은 수기 텔롭을 쓰는데, 그 글씨체가 촌스러우면서도 개성적이다. 형광펜과 같이 굵고 직선적인 글씨에다가 가독성은 좋게나온 편이다.

4. 기타


  • MBC에서 1980년대에 이 프로그램을 완벽히 카피한 '밤의 히트쇼'를 방송한 적이 있다.오프닝 방송 제목부터 세트 구성에 오프닝 메들리까지 거의 같은 프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하다.

5. 관련 문서



[1] 특히 밤하늘이나 도시의 밤 같은 테마를 주제로 한 무대의 연출을 기가 막히게 잘 했다. [2] 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음악 시장의 개편이 어느정도 완료되기도 했으며, 당시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의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소비심리가 위축하기 시작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쇼와 덴노가 사망하여 사회적 분위기가 잠시 좋지 않았던 이유도 있다.[3] 중계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