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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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at 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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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건.
제임스 고든이 배트맨을 부를 때마다 사용하는 조명이다. GCPD 지붕에 설치되어있다. 조명에는 박쥐 모양의 마크가 붙어 있으며 하늘에 투사하면 배트맨의 상징이 나타난다. 모티브는 배트맨과 마찬가지로 무성 영화 <박쥐>의 배트 시그널. 단 그 영화에서는 살인 예고를 할 때 쓰였다.
2. 특징
영화판에서도 그 역할은 변함없으며 모던 에이지 시리즈에서는 기존 역할처럼 단순히 배트맨을 호출할 때만 사용. 다만 매우 급할때는 고든이 배트맨에게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비상연락처가 있는듯.
팀 버튼의 배트맨(1989년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배트맨이 직접 만들어 '고담은 항상 악당들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위험할 땐 이걸 켜서 나를 부르시오' 라는 편지와 함께 제임스 고든에게 전해준다. 팀 버튼 감독 영화들에서는 항상 영화 마지막에 배트 시그널이 켜진 모습과 함께 끝난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얽히게 된다.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배트맨을 완전히 신뢰하게 된 고든이 배트맨의 첫 활동이었던 팔코니를 잡아 조명에 걸어놓은 것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제작한 것으로 나온다. <다크 나이트>에서는 배트 시그널을 비추는 날은 배트맨이 나타나는 날로 범죄자들이 두려워하는 존재로 굳어졌지만[2] 배트맨이 하비 덴트, 경찰 살인 누명을 쓰면서 잠적했을 때 고든이 직접 도끼로 깨버렸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고담시민들에게 자신이 돌아왔다는 걸 알리기 위해 다리 위에 배트 시그널 모양으로 불을 붙인다. 이어지는 웅장한 BGM과 함께 불타는 시그널은 이 영화의 백미중 하나. 엔딩에서 고든이 수리되어있는 배트 시그널을 발견하게 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배트 시그널이 임팩트가 크긴 했지만 결국 영화상에서 실제 배트 시그널이 켜지는 장면은 <배트맨 비긴즈> 엔딩에서 한번, <다크 나이트> 도입부에서 고든이 한번, 중간에 하비 덴트가 한번, 이렇게 세 장면 뿐이다.
은근히 굴욕을 많이 당한다. 코믹스 이슈 중 하나인 노 맨스 랜드[3] 와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는 부숴지기도 하고 프랭크 밀러가 담당한 올스타 배트맨과 로빈[4] 에서는 배트 시그널 대신 그린 랜턴 할 조던의 그린 랜턴 마크가 떠서 배트맨이 경악하는 장면도 있다. <배트맨 포에버>에선 리들러가 거대한 물음표를 배트맨 상징 위에 띄워 배트맨 상징이 물음표 점이 되기도 하고,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에서도 박쥐 모양을 거꾸로 뒤집고 할로윈 호박 같은 모습으로 만들기도 하였으며 올빼미 법정 이슈에서는 부엉이 모양으로 바뀌기까지 했다.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에서 패러디한적이 있는데, 스파이더맨은 제임슨 시장이 만든 스파이더 시그널(...)을 보고 "악당들에게 자기 위치를 까발리는 멍청한 짓"이라고 깠다. 그러나 배트 시그널은 애당초 배트맨을 호출한다는 목적보다는 '''배트맨이 활동한다'''는 메시지를 범죄자들에게 알리는 심볼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 시민의 친구라는 친근한 이미지의 스파이더맨과 달리 배트맨은 '''범죄자들의 공포'''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가 통하는 것.[5][6]
아캄버스의 작품들에선 퀘스트 장소로 찾아가기 편하도록 퀘스트 장소나 목표의 상공에 배트맨 마크를 비춰준다. 배트 시그널이 비춰주는 건 아니고 그냥 편의상 만들어놨을 뿐이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선 GCPD의 옥상에 하나가 배치되어 있다. 해당 장소의 리들러의 수수께끼 정답인 건 덤.
배트맨 v 슈퍼맨: 돈 오브 저스티스에서는 배트맨이 직접 작동시키고 빛으로 슈퍼맨을 유인하여 전등 옆에 있는 배트맨과 배트 시그널의 빛이 비추는 곳에 떠있는 슈퍼맨의 구도로 많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You know sh*t's real when batman calls batman"'''(배트맨이 배트맨을 호출할 정도면 말 다한거죠.)라는 말도 나왔다.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제임스 고든이 배트맨한테 물어보기 위해서 배트시그널을 직접 켠다.
3. 종류
[1] 당연히 농담이며 구름이 없으면 높은 빌딩에 쏜다. 다만 거의 모든 작품에서 고담은 항상 날씨가 안 좋은 곳으로 묘사돼서...[2] 실제로 배트맨이 출동하지 않더라도 범죄 억제를 하는 효과도 있다. 작중 불법 물품을 거래하던 양아치가 하늘에 배트 시그널을 보고선, 상대가 "배트맨을 만날 확률은 복권 당첨되는 것보다 적다고!"라고 하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도망친다.[3] 이 때 배트맨은 베인 때문에 허리를 다쳐 은신했는데, 고든은 이걸 배트맨이 고담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착각해서 부하 경찰이 겨우겨우 복구한 것을 보고는 '이런 헛된 희망 따윈 필요 없다'면서 부숴버렸다.[4] 배트맨 팬들에게 괴작 취급 받는 작품. 이 그래픽 노블에서 배트맨은 말 그대로 '''진짜 정신병자'''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다. 그런데 배트맨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거의 막장이다. 슈퍼맨은 날 수 있는 주제에 플래시마냥 바다 위를 뛰어 가질 않나, 그린 랜턴 할 조던은 핫도그나 먹으면서 파워 링으로 배트 시그널 흉내나 낸다. [5] 다크 나이트에서 이런 부분이 세세하게 나오는데, 배트 시그널이 하늘에 뜨자 온갖 범죄자들이 겁에 질려 다 조기 폐업해버린다.[6] 다만 이 시절의 스파이디는 정체가 거시기해서 배트맨 못지않은 무자비한 다크 히어로로 행동하던 시절이라 잘 먹혔을수도?[7] 당시 영화 특수효과가 대부분 그랬듯 실사화면 위에 애니메이션 셀화를 겹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