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1989년 영화)

 




'''1989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1988년
레인 맨

1989년
'''배트맨'''

1990년
나 홀로 집에
<colbgcolor=#000000> '''배트맨''' (1989)
''Batman''

'''장르'''
슈퍼히어로, 범죄, 액션
'''감독'''
팀 버튼
'''원작'''
DC 코믹스
밥 케인
'''제작'''
존 피터스
피터 구버
바바라 칼리쉬
크리스 케니
'''각본/각색'''
샘 햄
워렌 스캐런
'''출연'''
마이클 키튼
잭 니콜슨
킴 베이싱어
로버트 월
팻 힝글
빌리 디 윌리엄스
마이클 고
잭 팰런스
제리 홀
트레이시 월터
윌리엄 훗킨스
'''음악'''
대니 엘프먼
'''촬영'''
로저 프랫
'''편집'''
레이 러브조이
'''제작사'''
[image] 워너 브라더스
구버-피터스 컴퍼니
[image][image] 폴리그램 필름드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image]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배급사'''
[image] 워너 브라더스
[image]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제작기간'''
1988년 10월 17일 ~ 1989년 1월 12일
'''개봉일'''
[image] 1989년 6월 23일
[image] 1990년 7월 7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126분
'''제작비'''
3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251,188,924 (1989년 12월 14일)
'''월드 박스오피스'''
$411,388,924 (최종)
'''국내 상영 등급'''
15세 관람가
'''북미 상영 등급'''
[image]
'''홈페이지'''
홈페이지

'''Justice i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Only one will claim the night.'''

'''어둠은 새벽이 오기 전에 제일 어두운 법. 오직 한명이 어둠에 맞서 싸울 것이다.'''

1. 개요
2. 예고편
3. 테마곡
4. 줄거리
4.1. 해석
5. 평가
6. 배트맨 시리즈에 미친 영향
7. 《다크 나이트》와의 비교
8. 이야깃거리


1. 개요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수상, 골든 글러브 시상식 - 남우주연상(잭 니콜슨 - 코미디/뮤지컬 부문) 노미네이트.'''
1989년 6월 23일 개봉한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 기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한 첫번째 배트맨 영화.[1]
CW버스의 크로스오버 이벤트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멀티버스 지구-89이다.
팀 버튼 감독의 색이 많이 반영된 영화로, 어두운 고담을 배경으로 우울한 히어로 배트맨과 유쾌한 악당 조커가 대결하면서도 아찔할 정도로 기괴한 장면들이 다수 등장한다. 영화 자체로 평가하면 굉장히 훌륭한 플롯을 지닌 명작이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배트맨)과 적대자(조커)가 그야말로 '''서로가 서로를 창조한 관계'''로 완벽하게 대립구도를 이루는 플롯은 영화 역사상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것이라는 평가.[2]각종 미술이나 배우들의 연기도 빠질 것이 없어서 배트맨 실사영화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배트맨 역은 마이클 키튼이 맡았다. 코미디 배우로서의 이미지[3]가 강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미스캐스팅이라는 반발이 거셌으나 실제 영화에서는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이후로도 여러 배우들이 배트맨을 맡았지만, 여전히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최고라고 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잭 니콜슨조커 연기는 평범한 악당은 비교조차 불허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하지만, 실버 에이지 스타일의 고전적인 배트맨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60년대 TV판은 코미디에 가까웠던지라 그쪽에 익숙한 일부 미국인들은 '''"차라리 《배트맨 포에버》 같은 게 만화 보는 맛으로라도 더 낫다."'''는 평을 달기도 했었다. 무엇보다 버튼 감독만의 색도 상당히 가미된 데다 조커가 배트맨 부모를 죽였다는 설정 등 감독 마음대로 비틀어 버린 구석도 있어 원작 팬들 중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 그러나 정작 1966년판 배트맨 영화가 흥행에 망하면서 23년이나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기대를 모은 배트맨 팬도 많았고, 결국 흥행 대박으로 이어진다. 본작의 성공과, 3년 전 출판된 다크 나이트 리턴즈와 1년 전의 킬링 조크 등의 명작 배트맨 이슈들에서 어두운 배트맨을 정의한 덕분에 오늘날 팬들에게 친숙한 진지하고 어두운 다크 히어로물로서의 배트맨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선 온갖 신기록을 세우며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하여 배트맨 인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사실 배우들을 두고 반발도 컸거니와, 잭 니콜슨 배우가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하여 워너브라더스 간부들은 걱정이 엄청났다. 결국 팀 버튼 감독도 미안해서인지 일절 소식 없이 잠적했고 몇몇 간부들은 사표까지 준비했다. 그런데 1989년 그해 2억 5천만 달러 이상(제작비는 4천만 달러)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을 비롯한 경쟁작들을 압도적으로 눌러버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봉 전 상당한 화제가 됐음에도[4] 흥행이 부진했다. 서울관객 21만으로 1989년 당시에는 성공은 했으나[5] 해외 화제성에 비해서는 부족했다.

2. 예고편




3. 테마곡



대니 엘프먼의 메인 테마곡. 이후 '배트맨 주제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내에선 인지도가 떨어지는지 슈퍼히어로 음악들을 자주 넣는 SBS조차도 생활의 달인에서 한번 쓴거 이외엔 사용한 적이 없다. 저스티스 리그(영화) 감독이 조스 웨던으로 바뀌고 기존 음악 감독인 정키 XL 대신 대니 엘프먼이 들어오면서 자신의 배트맨 테마를 영화에 집어넣었다.

4. 줄거리


어린 시절 갱단 잭 네이피어에게 부모를 살해당한 브루스 웨인은 이후 배트맨이 되어 악당들을 처단하기 시작한다.
한편 마피아의 고위간부인 잭 네이피어는 자신의 상사인 칼 그리섬의 와이프와의 불륜이 들통나 함정에 빠지고, 그자리에 나타난 배트맨의 활약 때문에 화학약품통에 떨어져서 중대한 부상을 입고 만다. 가까스로 돌팔이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지지만 부작용으로 '웃는 얼굴' 밖에 지을 수 없는 '''조커'''가 된다. 완전히 미쳐서 광기에 휩싸인 조커는 각종 기괴한 수단으로 배트맨과 대결을 벌인다. 한편, 조커가 짝사랑하는 여기자 비키 베일은 배트맨의 정체를 쫓는다. 브루스 웨인은 비키에게 정체를 밝힐지에 대해 갈등하고, 조커는 방송을 통해 도시에 공포를 불어넣는다.
그러나 조커는 예상과 달리 퍼레이드를 열어 막대한 을 시민들에게 뿌리고, 사람들이 몰려들자 조커 베놈을 거대 풍선으로 살포하여 많은 희생자를 내지만 배트맨이 배트윙으로 조커의 계략을 저지한다.
열받은 조커는 비키 베일을 납치하여 배트맨을 유인하고, 배트맨은 조커와 결투를 벌인다. 배트맨은 조커의 말을 통해 그가 부모의 원수라는 것[6]과 서로가 서로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조커는 헬리콥터를 타고 도망치려 하지만, 배트맨이 로프건으로 석상을 조커의 다리에 매달았기 때문에 무게를 못이기고 떨어져 죽는다. 그러나 시체가 되어서도 조커의 웃음소리는 멈추지 않고, 그 정체는 조커가 품속에 지니고 있던 녹음기였다.
이후 경찰은 다시한번 도시에 악이 활보할때 배트 시그널을 켜서 배트맨을 부르기로 한다. 비키 베일은 알프레드의 차를 타고 웨인 저택으로 가고 배트맨이 건물 옥상 위에서 멀리서 켜진 배트 시그널을 바라보면서 끝난다.

4.1. 해석


[image]
여기서 등장하는 배트맨은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는 트라우마에 연신 시달리며,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불면증강박증 환자에 가깝다. 말하자면 "박쥐 옷 입은 정신병자". 시의회 건물 앞에서 조커 일당이 총격 테러를 가하는 한가운데를 멍하니 걸어서 통과하는 등 브루스 웨인 상태에서도 가끔 발작적인 기행을 벌이곤 한다. 또한 이 배트맨은, 요즘 배트맨 하면 대개 떠오르는 불살을 굳이 지키지 않으며 애초에 불살주의를 내세우지도 않는다. 물론 되도록이면 악당을 죽이진 않고 무력화만 시키는 편이긴 하지만 이건 적의 수가 적거나 만만할 때나 그렇다. 초반에 화학약품 통 속에 떨어지는 조커 손을 잡아주려다가 떨어트리는 장면도 다소 배트맨의 의도를 알 수 없게끔 연출되었다. 분명히 떨어지는 조커를 한번 잡아준건 맞는데 잡고 나서 잠시 가만 있다가 손을 확 내치는 것처럼 묘사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커가 떨어지고 나서도 전혀 표정에 변화조차 없이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한번 잡아주었다가 영 아닌 놈이다 싶으니 떨구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장면이다.
결국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악당들을 죽이는게 팀 버튼의 배트맨이다. 속편도 마찬가지. 아예 배트윙으로 조커의 부하들을 대놓고 쏴죽이는 장면도 나온다. 초벌 대본에서는 조커에게 "다시 한번 손맛을 보여주마"[7]라는 식의 대사를 하기도 할 정도로 여러 모로 일반적인 히어로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또한 비키 베일(킴 베이싱어 분)에게 정체를 밝히려 할 때는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의 자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묘사도 있다.
여기서의 브루스 웨인은 저택도 있고 당시(1989년) 기술을 뛰어넘은 첨단 기술들을 선보이긴 하지만, '대부호'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오래된 귀족' 같은 인상이다.
[image]
배트 슈트는 근육의 모양을 베이스로 하여, 원작의 회색과 파란색이 섞인 쫄쫄이를 갑옷과 같은 모습으로 재해석했다. 고개를 돌리는 기본적인 동작도 할 수 없어서 방향을 틀 때마다 각잡고 몸을 돌리는 배트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리를 듣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서, DVD 커멘터리에서 팀 버튼 감독은 의상 덕분에 마이클 키튼이 복잡한 내면 연기를 하기 쉬웠을 거라는 농담을 했다.
일설에 의하면 원래 팀 버튼 감독은 《유령수업》에서 뛰어난 미치광이 연기를 선보인 마이클 키튼에게 조커 역할을 맡길 예정이었고 키튼도 조커 역에 관심을 보였었다고 한다.[8] 그러나 제작사의 반대로 무산되자 아예 배트맨 역으로 집어넣었다고[9]. 어쨌든 홧김에 저지른 캐스팅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것 같다.
악당인 조커 역은 잭 니콜슨[10] 이 맡았는데 감독과 제작진들을 개고생시켰다. 영화는 대부분 영국에서 촬영됐는데 니콜슨은 영화 촬영조건으로 항상 7시까지 촬영을 마쳐야 하며 촬영 후에는 자신이 무엇을 하든 제작진은 간섭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래서 니콜슨은 7시가 끝나면 칼같이 퇴근해서 자신이 묵고 있는 최고급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영국 여행을 했다고 한다. 문제는 조커 분장이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작업이라서 조커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은 3시간 이내에 촬영됐다고 한다. 촬영시 니콜슨의 하루 일과는 아침 7시에 일어나 10시간 동안 조커 분장을 하고 몇 시간 연기를 하고 분장 풀고 7시에 퇴근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고. 그렇다고 배우를 바꾸자니 상대가 대배우 잭 니콜슨이고… 영화지 로드쇼 기사에 의하면 당시 워너 브러더스 간부들이 촬영 일화를 듣곤 짜증내면서 '''"그 조커란 놈은 현실에서도 짜증을 내게 하는군!"'''라고 투덜거렸다고 한다. 물론 까다롭고 제멋대로인 행실에 등장 시간이 매우 짧았음에도 그 와중에 희대의 명연기를 보였다는 점에서 잭 니콜슨이 얼마나 실력파 배우인지 알 수 있다.
조커 일당이 미술관(겸 레스토랑)으로 난입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내용중 하나이다. 독가스로 비키를 제외한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후 프린스 노래를 틀어대면서 들이닥쳐서 칼과 페인트로 미술품들을 마구 박살내는 전위예술(?)을 선보이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드가, 렘브란트, 르누아르 같은 유명한 화가 그림들이 학살당한다. 다만 딱 하나, 부하가 칼로 찢으려고 한 기괴한 그림을 조커가 막으면서 "이 그림은 마음에 드니까 놔둬." 이러는데 이 영화를 만들 당시 이 그림을 그린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화가)(1909~1992)은 살아 있었다. 이걸 두고 영화지 로드쇼에선 감독의 이전 예술에 대한 비아냥인가? 아니면 그냥 넣은 걸까? 분석한 바 있다. 작중에서 조커는 일종의 전위예술가로서 화장(화장품에 의한 케미컬 스트레스부터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회적 악에 대하여 광범위하게)에 대한 비판을 범죄라는 행위로 수행하기 때문에 피부를 벗기고 맨 살을 드러내는 베이컨의 미술과 상통하는 의미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 그림을 냅두었다고 볼 수 있겠다.
묘하게도, 여기서 조커를 맡아 이런 그림과 예술품들을 신나게 부숴버리고 찢고 낙서하던 걸 즐기던 모습을 잘 보여준 배우 잭 니콜슨은 그림 수집에 굉장한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디파티드에서 잭 니콜슨이 연기한 프랭크 코스텔로의 아파트에 진열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들은 잭 니콜슨이 실제로 개인소장하고 있는 진품들이다. 그밖에도 폴 고갱, 살바도르 달리, 마르크 샤갈 등의 작품들도 여러 점 소유하고 있는 수집가이다.
배트맨 모던에이지 시리즈의 첫번째 영화이긴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배트맨은 이미 완성된 캐릭터로 등장하며, 오히려 영화는 빌런인 조커의 탄생과 최후를 중점적으로 그려냈다. 영화에선 잭 네이피어가 브루스 웨인의 부모를 살해하는 것 외에는 브루스 웨인의 과거에 대해선 다루지 않으며, 어떤 계기로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되었는지도 다루지 않는다.
사족으로 영화내 고위 마피아들은 마치 금주법 시대에 입을법한 정장과 페도라를 입고다닌다. 그런데도 고담의 분위기가 워낙 고풍스럽고 판타지 스러운지라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5. 평가







6. 배트맨 시리즈에 미친 영향


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인 만큼, 이 시리즈는 원작 배트맨 시리즈에도 대대적으로 피드백되었다.
  • 다크 나이트 리턴즈, 킬링 조크 등과 함께 준 영향으로, 싸구려 아동 히어로 취급을 받으며 DC에서 죽여버리려고까지 했던 배트맨은 본격적으로 하드코어한 다크히어로로 그려지게 되었으며, 조커 역시 유머러스한 모습이 줄고 완전히 정신나간 사이코패스로 그려지게 되었다.
  • 배트윙의 등장. 이전까지 배트맨은 '배트 플레인'이라는 이름의 비교적 평범한 비행기를 타고 다녔으며, 실로 기묘한 디자인의 배트윙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다. 이후의 배트맨에서는 배트윙만 죽어라 나오고 오히려 배트 플래인을 보기 어렵게 되었다.
  • 선술하였듯 이 영화의 테마곡은 이후 '배트맨 테마'의 기준이 된다. 이 영화 이전에는 배트맨 테마가 정립되지 않아 미디어마다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었다. 아담 웨스트 버전1943 버전을 예시로 들어보자.
  • 배트맨 실사 영화 배트 슈츠 디자인의 방향성을 확정했다. 영화에만 영향을 준게 아니라, 이 영화를 기점으로 배트 슈츠는 그냥 쫄쫄이에서 여러 기능이 장착된 보다 실용적인 강화복의 성향을 본격적으로 지니게 된다.

7. 《다크 나이트》와의 비교


의외로 《다크 나이트》에도 팀 버튼 감독 시리즈가 연상되는 장면이 꽤 많이 나타난다. 물론 이 영화가 준 영향이 배트맨 시리즈에 녹아 들어갔다는 걸로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 조커의 얼굴이 일종의 '부상' 때문이라는 설정은 《배트맨》과 《다크 나이트》의 공통점이다. 원작에서 조커의 기괴한 얼굴은 그 기원이 불분명한 만큼이나 딱히 특별한 이유는 나타나지 않는다. 사실 원 모델이 된 코미디언의 실제 사진을 보면 조커는 그냥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으로 설정한 것일 수도 있다.
  • 《배트맨》에서 조커나 《다크 나이트》의 조커는 둘 다 을 모으기 위해 범죄를 하는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돈을 마구 뿌리면서 물질에 대한 감각이 일반인들과 다름을 강조한다. 《배트맨》에서는 막대한 현금을 아낌없이 시민들에게 뿌려대며 희생자를 끌어모았고,[11] 《다크 나이트》에서는 마피아와 배트맨 양쪽을 다 낚기 위해 마피아 돈을 사용한 뒤 불살라 버린다.
  • 《배트맨》에서 배트맨은 배트윙을 타고 조커를 공격한다.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은 배트포드를 타고 조커를 공격한다. 두 장면 모두 조커는 배트맨의 강력한 병기 앞에서도 (미친놈답게) 조금도 동요없이 대응하며, 배트맨의 공격은 실패하고 병기는 파괴된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게 바치는 찬사 내지는 오마주로 봐도 좋을 조커와의 마지막 대결 장면. 둘 다 어둠이 깔린 빌딩 꼭대기(《배트맨》은 성당, 《다크 나이트》에서는 건설 중의 뼈대만 있는 건물)에서 경찰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대결하다가 조커가 추락하면서 대결이 끝나는데, 흡사한 전개로 흘러가면서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이 의미심장하다. 《배트맨》에서는 옥상에서 헬기로 탈출 하려는 조커를 배트맨이 로프 건으로 다리를 석상에 묶어 버리고 석상 무게 때문에 조커가 추락사하게 된다. 그런데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는 배트맨의 기습공격으로 건물 밖으로 추락하는데 배트맨은 로프건을 조커의 다리에 맞추어 살린다. 게다가 로프건이 붙잡은 조커의 다리도 두 명 다 오른쪽 다리… 《배트맨》은 조커의 추락사 이후 하비 덴트와 연설로 막을 내리며 영화의 긴장이 결말지어지는 반면, 《다크 나이트》는 조커를 붙잡아서 영화가 끝난 게 아니라, 타락한 하비 덴트가 기다리고 있는 또 한 번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큰 차이이다. 또한 《배트맨》에서는 배트맨이 조커를 일방적으로 폭행하지만 《다크 나이트》에서는 반대로 조커가 배트맨을 쇠파이프 등을 동원해서 일방적으로 때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그 외에도《배트맨》과 《다크 나이트》의 조커 모두 필기도구로 사람을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배트맨》에서는 기자와 시민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고위 마피아 한 명의 목에 펜을 꽂아 살해한 후 '펜은 칼보다 강하다!'[12]라고 소리쳤었고, 《다크 나이트》에서는 마피아들의 아지트에 들어가 '연필이 사라지는 마술을 보여주겠다'라면서 책상에 연필을 세워두고 마피아 졸개 하나를 책상에 박아 눈에 연필이 꽂혀 죽게 만든다.
  • 배트맨 (1989)에서도 하비 덴트가 나오긴 한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투페이스가 되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는 흑인으로 등장, 스타워즈시리즈의 랜도 칼리시안으로 유명한 빌리 디 윌리엄스가 담당했다. 윌리엄스는 투페이스를 연기하길 강력하게 원했지만 배트맨 포에버에서 배우가 토미 리 존스(백인이 나오길 갈망했던 영화사 덕분에 상당한 양의 돈을 받고 배역을 팔아버렸다. 아무리 봐도 높은 금액을 부르면 자신을 그대로 캐스팅 할 줄 알았던듯 하지만 워너는 그가 재시한 금액을 그의 손에 쥐어주고 배역을 가져가 버렸다)바뀌었고 그대로 묻혀버리는 줄 알았으나... 2017년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 1989년판 흑인 하비 덴트가 투페이스 버젼으로 출연한다!!! 목소리도 동일한 배우.
악당으로 조커가 나오는 '이 영화와 《다크 나이트》 중 어느 쪽이 더 훌륭한 영화인가?'는 현재진행형인 논쟁거리이다. 사실 《다크 나이트》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닼나가 버튼 감독 배트맨 그냥 쳐바름ㅋ'라는 분위기가 대세였지만[13], 시간이 지나자 그래도 이 배트맨이 낫다는 사람도 적지 않은 상황. 두 영화는 배트맨 나오고 악당이 조커로 나온다는 공통점을 가지긴 했지만, 그 외 캐릭터성이나 연출이나 주제나, 전개 방식 등 수 많은 부분에선 큰 차이점이 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다크 나이트와 달리 사회 풍자 및 다크 판타지 물에 가까운 만큼, 소재만 비슷할 뿐 장르 자체는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두 영화 모두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어느 쪽이 더 훌륭한 작품인가는 결국 개인적 취향 문제이다.
사실 메인 빌런인 조커의 캐릭터 성 부터 이 두 영화가 서로 다르다. 히스 레저조커가 '''무정부주의 테러리스트'''[14]라면 잭 니콜슨조커는 '''사이코패스 살인예술가'''에 가깝기 때문.
제임스 롤프더그 워커는 이 배트맨을 《다크 나이트》보다 뛰어난 영화라고 결론짓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물론 NC는 《다크 나이트》도 매우 높이 평가했다. 다만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 NC 스스로 편애하는 캐릭터가 좀 있고, 영화 전체의 리듬감이나 스토리의 흐름, 대사 처리 등에서 '''본인 취향에 이쪽이 더 맞기 때문에 나는 이 영화가 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결론냈다. 결국 영화 자체만 따지자면 배트맨 팬들에게 있어 두 영화 모두 최고로 훌륭한 영화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배트맨과 다크 나이트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전부 후보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배트맨는 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수상하였고 47회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조커을 연기한 잭 니콜슨이 남우주연상 (코미디/뮤지컬 부문)[15]에 후보에 올랐으며 다크 나이트는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남우조연상(히스 레저),음향효과상,미술상,촬영상,편집상,분장상,음향상,시각효과상)에 후보에 올라 이중에서 2개(남우조연상(히스 레저),음향효과상)를 수상 하였고 66회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는 히스 레저가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다크 나이트와는 등장하는 악역이 같다는 공통점만 있지만, 요소요소는 배트맨 비긴즈와 더 닮아있다. 웨인 부부 살해사건이 배트맨 자신과 이야기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마피아와 연계된 부패한 경찰이 등장하며, 배트맨이 좋아하는 여자를 구해 배트 케이브로 데려가고 그에게 악당의 음모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알려준다는 것, 악당의 목표가 독가스로 사람들을 몰살하려 한다는 것 등.

8. 이야깃거리


국내에선 1992년 SBS에서 더빙판으로 첫 방영하였으며 이후 KBS명화극장에서 20년만에 2012년 4월 28일에 재더빙하여 방영했다. 물량 공세인 SBS와는 다르게 신구조화로 이루어진 게 특징. 물론 신인들은 지나가는 단역 수준이지만 발연기라서 상당히 많이 까였다.
그리고 조커는 애니메이션판에서 쭉 전담해온 성우 장광, SBS판에서 배역을 맡았던 배한성, 잭 니콜슨의 전담 성우인 이완호가 아닌 당시 막 10년차에 접어든 홍진욱이 맡아 올드 성우팬들의 아쉬운 소리가 나왔으나 홍진욱이 소좌 같은 배역으로 연기력만큼은 인정받아서 금방 사그라들었다. 그 밖에 이정구송도영, 김규식, 김병관은 SBS와 동일하게 캐스팅되었다.[16]
일본판에서 DVD판 조커 목소리는 세이키마츠의 리더 데몬 코구레가 담당했다(!). TV아사히판에서 배트맨은 야마데라 코이치, 조커는 우츠미 켄지겐다 텟쇼가 담당.
배트카의 경우 최초에 만들어지던 모형을 보던 팀 버튼 감독이 이거 어떻게 탑승하나요? 라는 질문에 제작자가 다급하게 슬라이딩 도어를 추가했다고 한다. 모양에만 치중하다가 문을 만드는 것을 잊어버린 것. 여기에 워너측에서 파란색으로 만들 것을 압박하자 일부러 테스트 중이던 사진을 유포해서 검은색의 배트카의 여론을 형성시켰다고 한다. 결과는 우리가 아는 그대로이다.
영화만 보고 발견하기 어려운 디테일이지만, 사실 배트맨이 신고 다니는 장화의 정체는 다름아닌 나이키 운동화다. 정확히는 나이키 에어 트레이너 III 운동화를 검게 칠하고, 윗부분에 장화 목을 접착해서 만든 소품이다. 나이키에서 PPL을 넣으려고 했는데, 1940년대 풍인 어두컴컴한 분위기인 영화에 나이키 운동화가 어울릴 만한 곳을 못 찾다가 끝내 검게 칠해서 배트맨에게 신기기로 했다고. 덕분에 마이클 키튼은 촬영 내내 발이 편해서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참고로 후속작인 배트맨 리턴즈에서도 나이키 제품인 에어 조던 VI로 만든 장화를 신은 배트맨을 볼 수 있다. 시커매서 잘 안 보일 뿐, 소품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제품 디자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7]
관련 게임으로 배트맨이 있다.
워너브라더스가 브루스 웨인 역으로 가장 먼저 제의를 했던 배우는 멜 깁슨. 그러나 깁슨은 리썰 웨폰 2를 촬영중이었던 터라 본인이 거절했다.

선술했듯이 국내에서는 배트맨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었다. 사과 맛이 괜찮았다. 이때 모델이 김흥국이었는데, 나중에 이 아이스크림에 관한 옛날 자료들과 김흥국이 배트맨 코스프레를 하고 노래를 부르다 아이스크림을 들어올리는 포즈[18]가 절묘하게 엮이며 다양한 드립들을 낳았다.
[1] 단, 최초의 배트맨 영화는 아니다. 최초의 배트맨 장편 영화는 1966년도 배트맨.[2] 극중 후반부에서도 조커가 "넌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라고 이죽거리자, 배트맨 역시 '''"네가 먼저 날 이렇게 만들었다."'''라고 받아치는 장면이 나온다.[3] 버튼 감독의 전작 《비틀쥬스》가 꽤 대박을 거둔 탓에 코미디 같은 비틀쥬스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각인되어 비난이 컸다.[4] 국내에서는 배트맨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었다. 자세한 건 기타 문서 참고.[5] 오늘날 기준으로는 성공이란걸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한국의 영화 관람객이 폭증하기 시작한건 2000년대 이후의 일이고 80년대까진 당시 집계 기준인 서울 관객 백만을 넘은 영화가 없었다. 1990년 넘어서야 서울관객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6] 어린 시절 부모가 잭 네이피어의 총에 살해될 당시에 들었던 문장을 영화 중반부 비키의 집에서 조우 때 다시 듣자 때 멍 때리면서, pardon과 같은 정중한 표현의 단어가 아니라, '''what?'''이라 답한다.[7] 마피아를 화학약품에 떨어뜨려 죽이려 했던 게 조커를 창조했으므로 말이다.[8] [image] 팬이 만든 합성사진. 보이듯이 이 《유령수업》에서의 키튼의 분장이 히스 레저의 조커와 상당히 유사한 분위기다.[9] 한마디로 조커와 배트맨을 동시에 보았단 말. 하긴 이 영화에서 조커와 배트맨은 '''서로 닮아 있기에 증오하는''' 존재들이니 이상할 것도 아니다.[10] 배트맨으로 마이클 키튼을 캐스팅을 하기 위해선 워너 상층부를 설득할 명분이 필요했는데 그를 위해선 경력이 있고 누가들어도 반대하지 못할 배우를 캐스팅하자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섭외를 시도했다고 한다. 제작 코멘터리중에 잭 니콜슨의 농장에서 그를 만나고 설득 했다고.[11] 다만 소설판에서는 사실 조커 얼굴을 그려 넣은(…) 위조지폐였다고 나온다.[12] 그런데 같은 해에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에서도 탱크 안에 갇힌 마커스 브로디가 헨리 존스에게 권총을 겨누던 SS대원의 얼굴에 대고 만년필 잉크를 쏘고 헨리가 그를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13] 원래 작품이 갓 나와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 바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진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믿기 어렵겠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1도 개봉 초창기엔 평가가 나쁘지 않았었다. 하물며 다크나이트처럼 실제로 훌륭한 작품일 경우, 평가가 거의 넘사벽급으로 뛰어오르기 마련. 특히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가 워낙 임팩트가 강한지라 "잭 니콜슨이 누구??"란 식으로 무시하는 이들도 많았다..[14] 사실 제대로 된 아나키스트라 보긴 힘들다. 실제 아나키스트의 사상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15]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주연상는 드라마 부문과 코미디/뮤지컬 부문이 따로 있지만 조연상는 드라마 부문과 코미디/뮤지컬 부문이 단일이 되어 있다.[16] 이중에서 이정구와 송도영는 배트맨 말고도 해당 배우들(마이클 키튼와 킴 베이싱어)의 다른 영화에서도 더빙을 맡았다. 그리고 김규식은 SBS판에 이어 KBS판에서 고담 시장을 맡았고 뿐만 아니라 알프레드 페니워스까지 맡았으며(SBS판에서 알프레드 성우는 임종국.)김병관도 원로 성우인데도 불고하고 20년만에 그리섬 역을 또 맡았다.[17] 심지어 배트맨 리턴즈의 에어 조던같은 경우에는 발바닥에 조던 마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른바 걸을 때마다 땅에 마이클 조던 발자국을 남기는 배트맨....[18] 다만, 이 영상(이미지)에서 나왔던 아이스크림은 선술했던 배트맨바가 아니다. 배트맨 특유의 마크가 없기 때문. 게다가 모양도 사각형이 아니다. 김흥국이 모델로 있던 다른 아이스크림인 흔들흔들바와 독무대가 아니냐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