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롱 할로윈
1. 개요
배트맨 시리즈의 그래픽노블. 배트맨 이어 원에서 이어지는 작품이며 1996년에서 1997년까지 총 13장이 연재되었다.
하비 덴트가 투 페이스가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동시에 고담시의 패권이 마피아에서 빌런으로 넘어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영화 대부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1] , 동시에 다크 나이트(영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2] 그래서인지 몇몇 에디션들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과 데이비드 S. 고이어의 인터뷰가 서문으로 실려있다.
2. 등장인물
- 배트맨/브루스 웨인
- 캣우먼
- 알프레드 페니워스
- 하비 덴트
- 제임스 고든
- 질다 덴트 - 하비 덴트의 부인
- 바바라 고든 - 배트걸/오라클이 아니라 고든의 부인이다.
- 카르미네 팔코네
- 알베르토 팔코네 - 카르미네 팔코네의 아들
- 살바토레 마로니
- 펭귄(DC 코믹스)
- 조커(DC 코믹스)
- 리들러
3. 스토리
배트맨 이어 원의 엔딩 부분에서 카르미네 팔코네, 일명 '로마인'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자신의 조카인 조니 비티를 살해하려고 하다 실패한다. 그러자 로마인은 조니 비티에게 성대한 결혼식을 열어주어서 비티 패밀리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한다. 이 파티에서 팔코네는 브루스 웨인에게 웨인 은행 자신들의 자금을 유치하고 사업을 함께 하라는 압력을 가하지만 브루스 웨인은 거부하고, 하비 덴트는 팔코네 패밀리의 뒷조사를 하다가 마피아들에게 구타를 당한다. 배트맨과 캣우먼은 카르미네 팔코네에게 백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리게 되고, 캣우먼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신조 아래 팔코네 패밀리의 자금 정보를 제공한다.
배트맨과 정의로운 검사였던 하비 덴트, 제임스 고든은 삼자 면담을 하여 팔코네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삼각 동맹을 맺게 된다. 그러나 팔코네는 교묘한 수법으로 법적 추궁을 피해나간다.
할로윈 날, 갑자기 나타난 홀리데이 살인마(Holiday killer)가 팔코네 패거리의 일원을 하나 하나 죽이기 시작한다. 코트와 모자를 걸치고 나타나타는 이 권총 살인마는 매 달 특별한 기념일 마다 팔코네 패밀리를 하나씩 죽인다. 결국 팔코네 패밀리의 여럿은 물론이고, 팔코네의 아들 알베르토마저 죽고 만다.
이 와중에 조커, 솔로몬 그런디, 리들러 등의 빌런은 팔코네 패밀리와 배트맨 사이의 전쟁을 틈타서 세력을 조금씩 넓혀간다. 고든과 하비 덴트도 집에 들어갈 사이도 없이 정신없이 추적을 계속한다.
고담시의 마피아 2인자인 마피아 살바토레 '두목' 마로니[3] 는 아버지가 홀리데이에게 살해당하자 법정에서 로마인의 범죄에 대해서 증언을 하기로 한다.[4] 그러나 그것은 팔코네의 함정이었다. 마로니는 재판정에서 하비의 얼굴에 강산을 뿌린다.
아캄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캘린더맨은 마로니를 미끼로 사용해보라는 제안을 하고, 고든과 배트맨은 마로니를 이송하는 중에 할리데이와 마주치는데.... [5]
홀리데이 살인마는 팔코네의 아들 알베르토였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교감하지 못했던 알베르토는 삐뚤어진 나머지 살인마가 되어 자신이 아버지보다 더 뛰어나다는걸 증명하고자 했던 것이다.[6]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되는가 했는데…….
하비 덴트는 아캄 수용소에서 미치광이 악당들을 풀어주고 팔코네의 저택을 습격한다.[7] 투 페이스가 된 하비 덴트는 배트맨과 눈앞에서 팔코네를 살해한다. 배트맨은 하비 덴트의 아내 질다(Gilda)의 이름을 대며 그를 자수하도록 설득하나 거절하고 이어 자신의 조수이자 마로니의 부하였던 버논을 죽인다. 하지만 직후 고든과 배트맨에게 자신을 붙잡아가라고 자수하며 '''홀리데이 살인마는 두 명'''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배트맨은 하비 덴트가 숫자 2에 집착하고 있었으며, 할로윈 날 팔코네와 버논 두 명을 살해한 하비 덴트가 두 번째 홀리데이라는 추리를 한다.
하비 덴트의 집에서, 하비의 아내 질다 덴트는 코트와 모자, 증거가 될 수 있는 파일들을 소각로에 넣어서 불태우고 있었다.
그녀가 바로 또다른 홀리데이 살인마였다. 남편이 마피아 수사에 쫓겨서 집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것에 애태우던 그녀는, 남편의 파일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하여 살인마로 위장해서 마피아를 살해했던 것이다. 질다가 12월까지 총 세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뒤, 알베르토가 2번째 홀리데이로서 모방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 것.
이후의 이야기는 다크 빅토리에서 이어진다.
[1] 첫 페이지에 영화 대부의 첫대사인 '나는 미국을 믿습니다'를 패러디/오마주한 '나는 고담을 믿습니다'라는 대사와 마피아 보스 가족의 거창한 결혼식(대부: 딸의 결혼식/롱 할로윈: 조카의 결혼), 장미에 입을 맞추는 비토 콜레오네를 패러디한 카르미네 팔코니의 모습등등. 팔코니 패밀리야 말할것도 없고...[2] 배트맨과 하비, 고든의 합동 수사 등등. 실제로 크리스토퍼 놀런은 이 작품을 참고 했다고 한다.[3] 원문은 The Boss[4] 홀리데이의 행적을 볼 때 로마인과 관련이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5] 홀리데이는 마로니와 배트맨을 쏘지만 방탄복이 없던 마로니만 살해당한다.[6] 복선으로 알베르토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으며, 그의 생일 역시 기념일 중 하나였다.[7] 포이즌 아이비, 스케어크로우, 솔로몬 그런디, 매드 해터, 펭귄, 조커 쟁쟁한 빌런들과 캣우먼을 데리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