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어크로우(DC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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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carecrow
DC 코믹스 배트맨 시리즈의 등장 악당. 1941년에 첫 등장한,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원로 빌런 중 하나. 이름 그대로 허수아비 같은 복장을 하고 돌아다닌다.
《배트맨 비긴즈》 등 영화의 국내판 자막에선 이름을 번역해서 "허수아비"로 부르는 경우가 간혹 있다.[1] 일반명사로서 의미가 명확한 외국어를 우리말로 어떻게 옮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다른 히어로나 빌런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일관성을 지키려면 스케어크로로 불러주는 것이 좋겠다.
국내 한정 별명은 '''스교수'''. 미애갤의 한 갤러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스판사'''로 전직했다.
2. 능력
스케어크로우란 뜻 자체가 밭에 다가오는 새들에게 공포를 선사해주는 허수아비라는 점에서 '인간에게 공포를 선사한다'는 그의 능력을 뜻하는 것이다. 이렇듯 인간 심리 중에서도 특히 ''''공포''''에 관심을 보여 환자들에게 공포를 유발하고 그 반응을 관찰하는 실험을 하곤 한다. 이 실험에 이용하는 공포 유발 가스가 바로 스케어크로의 주무기. 손목에 숨긴 가스 발사 장치를 작동시켜서 상대방에게 가스를 뿌린다. 이걸 흡입한 상대방은 공포에 시달리면서 광란에 빠지게 된다. 즉, 배트맨이 범죄자에게 유발하는 '공포'라는 속성을 반영한 빌런.
배트맨 TAS에서 배트맨이 이 가스를 마시고 부모님에게 실패작이라는 소리를 듣는 악몽을 꾸거나, <배트맨 : 허쉬>에서 가스를 마신 헌트리스가 피아를 분간 못 하고 캣우먼을 공격하는 등 효과는 강력. 가스의 효력이 사라지려면 해독제와 충분한 시간, 잠이 필요하다.
NBA에서는 반대로 공포심을 없애는 가스를 만들어 도시에 뿌려 난장판을 만들 생각이었지만 이 가스를 마신 배트맨에게 살해당하나 했는데 3대 로빈이 말려서 살았다.(그전에 악어우리에서 가스를 마시고 악어를 끔살시켰다. 살해에 대한 공포가 없어진 배트맨은 무적.)
조커는 이 가스에 면역이 있다. 미친 놈이라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나 뭐라나.
스케어크로는 어릴 때 까마귀와 박쥐를 무서워했다.[2] 지금은 이것들을 보는 것만으로 공포를 느끼는 모습은 보여지지 않지만, 블랙키스트 나이트에서 시네스트로 군단이 되었을 때 그가 만들어낸 형상들 중 까마귀와 박쥐가 있었다. 그리고 배트맨을 무서워하는 것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듯. 공포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보긴 어려울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공포 가스 없으면 말짱 깡통'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자신만의 무술(과격한 춤/바이올런트 댄싱)을 사용한다는 설정도 있지만, 웬만한 악당들은 육체적으로 그 정도 이상으로는 세고, 심지어 애니판에서는 그런 거 거의 안 나온다.(…)[3] 게다가 나왔을 때 99%의 확률로 자신의 가스에 역관광당해 공포에 시달리다가 잡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스케어크로가 나왔다면 "아 저 놈 또 가스 마시겠구나"라고 결말이 예측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은 애니메이션에서도 영화에서도 '스케어크로의 몰락'으로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지만, 사실 원작 코믹스에서 스케어크로는 '''자신의 공포 가스에 면역이 있다.''' 그가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은 배트맨 뿐이었고, 공포의 감각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배트맨이 자신을 추적하도록 도발하는 것.
3. 작중 행적
3.1. 기원
어릴 때 조나단 크레인은 아버지에게 버려지고 어머니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해 할머니와 주로 시간을 보냈다. 할머니는 크레인을 혼낼 때 그를 교회에 가두고 '''까마귀들로부터 공격받도록''' 했다. 크레인은 할머니가 어떻게 까마귀가 자신을 공격하도록 하는지 몰래 연구한 끝에 화학 약품을 통해 새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자신의 할머니를 살해했다.
학생 시절 그는 호리호리한 다리와 얼빠진 용모, 비사교성 때문에 '이카보드 크레인(Ichabod Crane)'(이름이 같아서)[4] 혹은 '스케어크로(허수아비)'라고 불리며 왕따를 당했었다. 이렇게 아이들로부터 따돌림당하며 두려움과 복수심을 느끼지만 동시에 두려움의 감각에 압도당하게 되고, 이카보드 크레인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 캐릭터를 영웅시하며 그를 따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 때 그는 쿵푸에서 비롯된 그만의 독창적인 무술 스타일 '바이얼런트 댄싱(과격한 춤)'을 만들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어떤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 여자는 사실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고, 둘이 짜고 크레인을 굴욕적으로 엿먹였다. 복수심에 불탄 크레인은 할로윈 때 그 둘을 살해했고 그 때 그는 '''허수아비 복장'''을 입고 있었다.
대학에 들어간 후 그는 공포심리학을 전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교수가 공포를 가볍게 다룬다고 그를 무시하자, 그의 자리를 얻기 위해 일시적으로 전공을 화학으로 변경, 자신의 지식을 총동원해 공포 가스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 뒤 공포 가스로 교수를 죽여버리고 교수 자리를 꿰찼지만 '''당연히 수업은 개판이었고'''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학생을 공포 가스의 실험대상으로 사용한 그는 제명당했다. 이후 그는 스케어크로로 활동하게 된다.
3.2. 이하 작품들
저스티스에서는 마스크가 해골 같은 디자인으로 바뀌어 더욱 무서운 모습이 되었다. 종반에는 브레이니악에게 세뇌되어 자기 도시 사람들을 저스티스 리그에게 돌격시키면서 '''너희의 공격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다'''며 반격을 못하게 만드나 그린 랜턴에 의해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이 세뇌에서 풀려난 뒤 "나한테 대체 무슨 짓을 시킨 거냐"며 리타이어...하나 싶었지만, '''난 세뇌되어 있지 않았어도 뭐라도 했을 테니까 잘못된 건 없다'''며 도시 전체에 설치되어 있던 공포 가스 분사기를 동시에 작동시킨다. 이때 '''"할 수 있으면 날 막아 봐. 아니면 이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는 것을 막아 보던가"'''라는 간지폭풍 대사를 날린다. 하지만 슈퍼맨이 나타나자 몰래 하수도로 도망가고 흡혈귀 코스프레한 조커에게 가짜 이빨로 목을 물리고(...) 리타이어.
<블래키스트 나이트>에서 블랙 랜턴들의 감정식별시야에 그 어떤 감정도 포착되지 않았다. 감정식별시야에 들어온 생명체는 자신이 품고있는 감정에 해당하는 스펙트럼으로 빛나는데, 스케어크로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 검정색이었다. 블랙 랜턴이 된 아즈라엘은 스케어크로를 생명체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리기까지 했다. 본인 말로는 공포가스를 너무 들이켜서 '''공포에 면역이 생겼다'''고. 그래서 '''배트맨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자신에게 공포를 줄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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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래키스트 나이트>에서 간셋이 복제한 시네스트로의 반지가 감정을 탐색하던 중, 스케어크로우를 선택해 공포를 담당하는 시네스트로 군단의 옐로우 파워 링을 끼게 됨으로써 ''''시네스트로 군단의 멤버'가 되었다.''' 사실 그 전의 에피소드인 레드 랜턴의 분노에서 섹터 2814의 시네스트로 군단원이었던 아몬 수르가 라이라에게 죽고 난 이후 그 반지가 스케어크로에게 갔었는데, 할 조던과 존 스튜어트가 재빨리 반지를 빼앗아 스케어크로가 시네스트로 군단원이 되는 걸 막았다.
시네스트로 군단이 된 후 '배트맨보다 더한 것'을 찾았으며, '공포를 느낄 수 있다'며 즐거워하고, 시네스트로의 명령을 고분고분 따른다.
그러나 블랙 랜턴들과 싸우던 도중 블랙 랜턴 스펙터를 공격하다 위험에 빠지게 되고, 탐욕이 너무나도 심한 나머지 레인보우 로데오의 모든 파워 링을 훔치려는 계획을 세운 '에이전트 오렌지' 렉스 루터에 의해 옐로우 파워 링을 빼앗긴다. 그 뒤 반지 내놓으라고 고담에서 깽판치다가 잡혀 들어갔고, 포기했는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THE SANDMAN에서는 아캄에서 탈옥하려 식당에 숨어들어온 닥터 데스티니의 앞에 목을 매단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진짜로 목을 맨 건 아니고, 시체인 척 사람들을 놀래키려는 일종의 만우절 장난. 세계정복이나 파괴를 할 거라며 아캄으로 돌아오지 않음을 피력한 닥터 데스티니에게 '우리는 언제나 여기로 돌아온다'는 말을 하고, 나가서 조커를 만나면 만우절엔 조커의 장난이 있어야 기운이 나니까 빨리 돌아오라고 전해 달라고 말한다.[5] 마지막에 그가 말한 대로 꿈과 함께 아캄에 돌아온 닥터 데스티니에게 거 보라며 으스댄다.
4. 작중 행적 (뉴52 이후)
다른 악당의 음모에 섞여가거나 비밀스럽게 음모를 꾸미는 은밀한 성향이었는데 리부트 이후 본인이 전면에 나서는 주도적인 성향이 늘어났다.
리부트 후의 트리니티 워에선 시크릿 소사이어티에 잡혀갔다가 공포를 주겠다는 제안에 넘어가 일원이 되었다. 그리고 포에버 이블 1에서는 같은 배트맨 계열 악당들에게 소사이어티에 합류하길 제안하는 메신져 역할을 했다.
아캄 워 이슈에서는 배트맨이 사라진 고담시에서 아캄 수용소 연합을 주도한다. 거기에 맞선 상대가 베인의 블랙게이트 교도소 연합이고, 올빼미 법정의 암살자 탈론들을 두고 경쟁을 하게된다.
5. 평행세계
6.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6.1. 승리의 배트맨
본래 《배트맨과 로빈》 후속작으로 기획되었던 《승리의 배트맨(Batman Triumphant)》에서 메인 빌런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때, 스케어크로우 역할로 물망에 올랐던 배우는 바로 니콜라스 케이지와 제프 골드블럼. 그러나 《배트맨과 로빈》이 역사에 길이남을 망작이 되어 흥행에서 대패하는 바람에 기획이 백지화되어 영화에 등장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6.2.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6.3. DC 애니메이티드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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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에서 등장. 성우는 디 브래들리 베이커/나야 로쿠로/탁원제. 첫 등장 때와 그 후에 다른 가면을 쓰고 등장해 얼굴이 차이가 있다. 하지만 가면 속의 진짜 얼굴인 조나단 크레인의 캐릭터 디자인은 동일하다. 원래 고담 시 대학에서의 심리학 교수였고,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공포와 관련된 연구를 하다 결국 퇴출당하고, 그 복수심에 부하들을 데리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아캄 수용소의 직원들도 크레인 교수라고 부른다.
꽤 일찍 등장한 빌런이나, 아캄 수용소에 갇힌 후에도 계속 탈옥하여 활동한다. 소매 속의 공포 가스나 공포 약물 주사기총 등의 도구를 이용해 배트맨이나 로빈이 작중에서 트라우마나 환각을 보게 만들지만, 결국 자기 가스에 역으로 당해서(...) 혼자 공포에 떨 때가 많다.
뉴 배트맨 어드벤처스에서는 위의 모습에서 훨씬 더 무섭게 생긴 모습으로 등장하며 여기서는 비록 본인의 환각이었지만 무려 배트걸을 죽이게 되고 그걸 배트맨이 누명을 씌어 쫓기게되는 충격적인 스토리를 주게 된다. 이 스토리는 이후 후술할 아캄나이트에 영향을 준다.
6.4. 아캄버스
6.4.1.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중간보스로 등장. 원작과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다. 기존의 허수아비 코스튬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던 볏짚과 모자를 벗어던지고, 방독면과 일체화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몰래 공포 가스를 흘려보내거나[6] 한쪽 손가락에 달려 있는 주사기로 배트맨을 찔러 공포 약물의 효과로 환각 세계로 끌어들여 거대해진 몸으로 배트맨을 괴롭힌다. 공략 방법은 여기저기 둘러보는 스케어크로의 시야에 걸리지 않고 맵 맨 끝에 있는 배트 시그널을 사용하면 된다. 보스전이라기보단 미니 게임 같은 이벤트전의 성격이 강하다.'''그리고 공포의 끝에 있는 건, 망각이지(And at the end of fear, Oblivion).'''
그리고 누가 스케어크로 아니랄까봐 여기서도 안습하다.(…) 다행스럽게도 자기 약물에 자기가 당하진 않지만, 배트맨이 환각약물을 10인분 주사당해도 버티는 등 충공깽한 전개에 놀라질 않나, 진행 중 입수 가능한 인터뷰 테이프에서는 아캄 수용소 직원들을 상대로 신형 공포 약물을 시험했다고 생각했더니 사실 배트맨에게 낚였던 거라든가, '''찌질대다가 같은 빌런인 킬러 크록에게 팀킬당한다던가.'''[7]
총 세 번 전투하게 되는데 전투 돌입시 공포 약물의 효과로 보게 되는 환각이나,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를 연상케 하는 맵 등 연출력이 장난 아니다. 특히 '''세 번째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스포일러] 꼭 직접 플레이해 보도록 하자.
6.4.2. 배트맨: 아캄 시티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흔적은 찾아볼 수 있다. 특정 건물 옥상에 스케어크로의 가면과 짚더미가 널부러져 있고, 그 주변의 배의 지하로 통하는 비밀 통로를 해킹해 'CITY OF TERROR'(공포의 도시)라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문이 열리는데 배 밑바닥에 들어가 보면 스케어크로의 공포 가스 실험이 자행된 듯한 현장이 있다. 그곳에 묶여있는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보면 '''공포에 찬 비명을 지르다 곧 죽어버린다!'''
그뿐만이 아니라 프로토콜 10이 시작한 이후 죽어 있는 수감자 중 스케어크로와 유사한 복장을 한 자들이 군데군데 발견되고(단 이건 단순히 텍스처 오류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라디오에서 특정 주파수[8] 를 입력하면 숫자들을 잔뜩 불러주는데 그걸 순서대로 알파벳으로 변환(1=A 등등)해 풀고/ 역순으로 알파벳으로 변환(1=Z 등등)하고 +3 해서(3=Z 등등) 풀고/ 역순으로 알파벳으로 변환하고 코드 '''SCARECROW'''를 입력해서 풀면 각각
- I WILL RETURN BATMAN / 배트맨, 난 돌아올 것이다.
- YOU WILL PAY FOR WHAT YOU HAVE DONE TO ME / 내게 한 짓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 주마.
- FEAR WILL TEAR GOTHAM CITY TO SHREDS / 공포가 고담을 찢어발길 것이다.
6.4.3. 배트맨: 아캄 나이트
메인 빌런 중 한 명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공포 가스를 이용해서 고담을 봉쇄하고 배트맨에게 복수하려는 모습이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되었다. 개발진들은 조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케어크로에게 많은 무게를 실을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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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 This is the only warning.'''
'''고담 시여. 이것은 유일한 경고다.'''
2014년 E3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배트맨이 펭귄을 심문하는 인게임 영상이 뚝뚝 끊기며 보는 이들을 또다시 멘붕에 빠뜨리더니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 디자인부터 아캄 어사일럼때의 다소 만화스럽고 유약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더욱 괴기스럽고,[9] 택티컬한 장비를 갖추고, 아캄 어사일럼에서 첫등장한 가볍고 촐싹대는 음성과 말투에서 진지하고 음산한 목소리로 바뀌면서 여러모로 최종보스다운 위용을 갖추고 돌아왔다. 성우는 다름 아닌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데네소르'''와 '''미국 드라마 프린지의 주인공 월터 비숍 박사''' 역을 맡은 '''존 노블'''. 일본판 성우는 타카구치 코스케.'''Tonight, Gotham falls... and the city of fear rises.'''
'''오늘 밤, 고담은 사그라지고... 공포의 도시가 일어나리라.'''
배트맨의 정신을 부수고 고담에 배트맨이 유약한 인간일 뿐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궁극적으로 도시 전체를 완벽한 공포로 뒤덮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시 전체에 가스를 확산시키는 계획을 위해 사이먼 스태그에게 접근하는 등 계획을 차근차근 쌓아가던 도중 마침 배트맨을 고통스럽게 죽이고 싶어해 군대를 조직하던 아캄 나이트가 스케어크로에게 동맹을 제안하면서 의기투합.
고담 시민들을 협박해서 쫓아내고 그 혼란을 틈타 아캄 나이트의 특수부대를 들여온 뒤 배트맨을 가스에 노출시키는 사전작업을 마치고는 도시 전체에 가스를 퍼뜨리는 작업에 착수한다. 그 과정에서 아캄 나이트의 정보를 바탕으로 오라클을 납치하여 배트맨의 멘탈과 정보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것은 덤. 결국 고담은 공포 가스에 뒤덮여 아비규환 상태로 변한다.[10] 그러나 배트맨을 죽이는 데 너무 집착하다가 갈라선 아캄 나이트의 공백, 포이즌 아이비의 희생 등의 요소가 겹쳐 결국 배트맨은 고담을 정화하는데 성공한다.
그러자 다음으로는 인질로 잡아둔 바바라 고든을 활용해서, 무모하게 쳐들어온 짐 고든을 붙잡은 다음 협박해 배트맨을 함정에 빠트리게 만든다. 그러나 고든은 스케어크로가 바라는 대로 행동하지 않고 배트맨을 쏘아 떨어뜨리며 이에 스케어크로는 바바라 고든을 상공에서 밀어버리고는 대신 짐 고든을 납치한다.
남은 용병을 이용해 GCPD를 밀어버리려다 실패하자 스케어크로는 아캄 나이트의 정보를 바탕으로 배트맨의 비밀 지하 기지를 급습하는데 여기서 로빈을 인질로 건진다. 로빈의 안전을 위한다면 장비를 벗어 두고 투항할 것을 종용하며 마침내 배트맨은 이 요구를 받아들인다.
배트맨을 실은 트럭은 아캄 수용소에 도착.[11] 배트맨을 구속 의자에 묶어 고든과 로빈 앞에 데려간 스케어크로는 로빈의 목숨을 걸고 고든을 협박해서 카메라 앞에서 배트맨의 가면을 벗기게 만들어 결국 고담 시민들에게 배트맨의 정체가 밝혀지고 만다. [12] 배트맨의 상징성을 파괴한 다음, 배트맨 가면 아래의 인간이 얼마나 나약했는지를 증명하기 위해서 공포 약물을 투약하게 된다.
그러나 첫 투여 당시엔 조커의 인격이 배트맨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오히려 미친듯이 웃는 배트맨을 보고 당황, 2차 투여를 시도하나 배트맨은 정신적으로 치열하게 투쟁한 끝에 마침내 최악의 악몽을 극복하였다. 이미 수 차례 가스에 노출된데다 공포 약물을 세 차례나 투약당하고도 공포에 질리지 않는 배트맨의 모습에 당혹해하며 공포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며 배트맨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만 몰래 뒤따라온 아캄 나이트가 총을 저격으로 날려버리고 배트맨의 한 손을 묶던 구속구도 파괴한다. 직후 배트맨의 완력에 제압당한 스케어크로는 공포 약물을 강제로 자기 목에 찔러넣게 되고, '''박쥐''' 환각을 보고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다 고든에게 얻어맞고 기절. 이후 멘붕한 상태에서 GCPD에 끌려가 갇힌다. 결국 여타 매체에서 나오는 스케어크로처럼 자기 약물에 자기가 당하는 클리셰를 달성하고 만다.[13]
그 뒤 수감실에 찾아가보면 바닥에 쭈그려앉아 벌벌떠는 모습을 볼수 있다.
배트맨의 정신 속 조커와 함께 최종보스 포지션을 차지했다. 조커가 배트맨 내면의 트라우마와 궁극적인 두려움을 자극한다면 스케어크로는 납치, 가스, 황폐화 등의 수단으로 외적인 공포를 끌어냈다. 사실 내면의 조커는 공포 가스 덕에 힘을 얻었고 실존하지는 않으니 엄밀히 말하면 단독 최종보스라고도 할 수 있지만, 공포의 지분이 조커에게 잔뜩 넘어가다 보니까 보스전 하나 없는 건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다만 스케어크로우를 쓰러트리기까지가 메인스토리이고 스케어크로우를 쓰러트리고 나면 나이트폴을 위해서 고담시 정리하는 일 밖에 없으니 전작의 휴고 스트레인지처럼 아캄 나이트의 메인빌런은 맞다고 볼 수 있다.[14]
처음에 스케어크로와 대면하는 장소에서 주변을 잘 둘러 보면 아캄 어사일럼 시절 스케어크로 가면을 찾을 수 있다.
잘 생각해보면 이 인간 덕분에 고담에서 빌런들의 상당수가 정리되었다. 스케어크로가 거물들을 모아놔서 잡기 쉬웠으며 그 자체로 감옥 역할을 했던 아캄 시티와는 달리 아예 GCPD 구치소에 수감해서 나중에 빠져나가는데도 고생할 것이다. 여기저기에 있던 잡졸들은 대부분 클라우드버스터로 제압 당했으니 나중에 출동한 경찰들로 제압하기 쉬울 것이다. 게다가 '''배트맨 마음속의 조커까지 가두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참고로 작중 스케어크로우가 본 배트맨 환각은 이렇게 생겼다.
6.4.3.1. 스케어크로 악몽 DLC
본편에서는 제대로 된 보스전이 없던 스케어크로 보스전을 여기에서 해볼 수 있다.
총 3개의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트모빌: 아캄 나이트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배트모빌의 비중이 높은 아캄 나이트답게 이것도 레이싱 + 전차전.(...) 첫 미션에서는 스케어크로가 레이싱 도중에 개입하지 않지만 2번째부터는 도로 곳곳에 불덩이를 던지면서 방해한다. 레이싱의 끝에는 스케어크로의 거대한 환각과 대면하며 보스전이 시작된다.
드론 전차, 헬기들 소환, 불덩이(로켓 판정)를 투척하거나 안광 레이저 발사, 까마귀(미사일 판정)소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해 오며 스케어크로의 체력을 다 깎아서 패퇴시키면 미션 클리어. 별 3개를 받으려면 미션을 각각 4분, 4분, 5분 안에 제압해야 한다.
6.5. 인저스티스
프리퀄 코믹스에선 조커에게 공포가스를 뺏기고 웃음가스에 중독된 모습으로 등장했었다. 인저스티스에서는 아캄 수용소 스테이지에서 까메오로 등장한다. 수용소의 식당 쪽으로 스테이지 전환 공격을 하면 전환 공격을 당해 자기가 갇힌 감방에 들어온 플레이어 캐릭터에 공포 약물을 주입하고, 약빨이 들 때 거대화해서 마구 뭉개버린 뒤 식당으로 캐릭터를 던져버린다. 데미지는 다른 전환 공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출이 아캄 어사일럼 때와 비슷하다.
6.6. 인저스티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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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블로 참전. 성우는 로버트 잉글런드.[15] 평소에는 허수아비 복면을 쓴 인간이지만, 라운드 시작 전 공포가스를 틀어놓더니 갈고리를 휘두르고 입에서 가스를 내뿜는 살아있는 허수아비로 변한다. 즉 플레이어가 본 스캐어크로우는 상대방이 공포가스를 마신 시점에서 본 살아있는 허수아비의 모습이란 것이다.
사실 모바일판에서 미리 모습이 유출된적이 있었는데, 당시 팬들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 불호쪽은 주로 '''스케어크로우 같은 육체파도 아닌 놈이 왜 참전이냐?''', '''이상하게 생겼다.''', '''차라리 다른 캐릭터를 넣어라'''라는 등 비난이 쇄도하였으나, 콘솔판 트레일러에서 모습이 드려내면서, 평가가 180도 반전, 허수아비 모습이 괴기하고 무서운 모습을 잘 표현했기 때문에 호평이 많아졌다.
캐릭터 성능도 꽤 강한편이라 2017 CEO에서는 블랙아담, 아쿠아맨, 데드샷, 아트로시터스, 다크사이드, 슈퍼맨, 배트맨 등 쟁쟁한 강캐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중 블랙아담과 아쿠아맨은 독보적인 강캐로 뽑혔고 대회출전자들 대부분이 사용했기에, 관중들 대다수가 스케어크로우 유저를 응원했다. 스케어크로우가 승기를 잡을 때 쏟아지는 환호가 압권.
스토리에선 고릴라 그로드가 이끄는 소사이어티 맴버로 등장한다. 할리퀸 챕터에서 스왐프 씽의 늪지대에서 공포 가스를 그로드에게 반출하는 중, 그것을 저지하려온 할리 퀸, 그린 애로우, 그리고 블랙 카나리 일행의 습격을 받는다. 하지만 곧 공포 가스로 그린 애로우와 블랙 카나리를 제압하고, 할리 퀸 또한 더욱 강한 공포 가스로 허수아비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압박해오거나 할리 퀸의 공포 속에서 조커를 불러내어 할리를 압박해오지만, 결국 자기의 공포를 이겨낸 할리 퀸한테 패배한다. 그려나, 탈출하는 도중, 늪지대에 폭탄을 터트려 스왐프 씽의 어그로를 돌려, 할리 퀸 일행과 스왐프 씽이 싸우는 동안 도망친다.
그후 원더 우먼 챕터에서 다시 등장. 술집에서 캡틴 콜드와 리버스 플래시를 제압한 원더 우먼을 공포 가스를 이용해 압박해오지만, 원더 우먼이 공포 가스를 이겨내자 허수아비 모습으로 변신하여 원더우먼과 싸운다. 그러나 원더우먼에게 패배하고 칼로 손목이 그어진다. 그후 스토리에는 나오지 않지만, 도망쳤거나 인저스티스 세계의 원더우먼의 성격상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 엔딩에선, 브레이니악을 쓰러뜨린 이후 공포 가스를 이용해 브레이니악의 함선의 통제권을 얻고, 그가 수집한 문명 속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다.
7. 관련 문서
[1] 이는 영화 자막이 팬이 아니라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카르미네 팔코네가 허수아비 환각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스케어크로'라고 했다면 오히려 어색했을 것이다.[2] 혹은 '날짐승을 무서워한다'고 설명되기도 한다. 범위의 차이가 있는 편이지만 까마귀와 박쥐는 확실히 무서워하는 듯.[3] 거의 등장하지는 않지만, 일단 등장하면 '''뱃신'''도 잠시 제압할 정도로 강력하다. 순수한 무술이라기보다는 타격과 타격 사이에 공포 가스를 내뿜어서, 환각에 시달리는 사이 난타를 날리는 식의 전투 기술.[4]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의 소설 <레전드 오브 슬리피 할로우>의 등장인물. 팀 버튼이 《슬리피 할로우》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여기 나오는 수사관 이름이 '이카보드 크레인'이다.(영화에서는 조니 뎁이 연기함.) 참고로 버튼의 슬리피 할로우와 원작 슬리피 할로우는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원작에서의 이카보드 크레인은 뉴욕(도시)에서 뉴 암스테르담(시골)으로 막 이사 온 허세가 가득한 인물로 뉴암스테르담의 토박이들을 '시골뜨기'라고 은근히 무시하며 자신의 이득이 되도록 움직이려고 한다. 이 마을의 전설인 '슬리피 할로우'에 대해서도 겉으로는 전혀 무섭지 않다는 둥 허세를 부리나 결국 마을 청년들이 장난으로 만든 슬리피 할로우 가짜에 깜짝 놀라며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는 것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 전형적인 비사교적 도시샌님이라고 볼 수 있다.[5] 그러면서 자기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옆방에 경비원이 등에 'KICK ME'라는 글씨가 붙여진 채 목이 매달려 죽어 있는 걸 보면 그게 스케어크로식의 '장난'인 듯.[6] 환각 현상이 생기기 전에 유심히 보면 수상한 가스가 흘러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공포 가스다. 여길 지나가는 순간 환각이 시작된다.[7] 단 해당 작품에선 리타이어하지만 죽지는 않는다. 다음 작에서도 살아 있고, 본작에서 체포가 확인되지 않은 빌런 중에 하나다. 엔딩 영상에서 베인 혹은 킬러 크록이 타이탄 약물 보관함을 잡는 것도 있지만, 스케어크로가 잡는 것도 있다.[스포일러] 환각이 시작되면 마치 기계에 고장이 생긴 것처럼 '''화면이 깨진다.''' 소리도 꼭 에러라도 뜬 것처럼 깨지고, 화면이 암전된 후 곧 '''처음에 게임 도입부에서 본 영상이 나온다.''' 플레이어들이 컴퓨터가 맛이 갔나 싶어서 당혹해하다 보면 '''왠지 조커가 배트모빌을 운전하고 있고 뒷좌석에 배트맨이 끌려가고 있는''' 걸 보게 되고면서 눈치를 채고 연출력에 감탄하게 된다. 에러 장면에 속은 나머지 진짜 기계 오류인 줄 알고 콘솔을 껐다 켰다는 불쌍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잘 보면 스킵 버튼도 Xbox의 A키가 아니라 조커를 나타내는 'J' 키로 바뀌어 있다. 영상.[8] 700.00/500.00, 500.00/900.00, 200.00/500.00[9] 게임 초반 부하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킬러 크록에게 잡혔을 때 얼굴 등이 찢겨나갔고, 빠져나온 뒤 상처를 꿰맸는데 위의 얼굴이 가면이 아니라 진짜 얼굴이라고 부하들이 말하는 걸 들을 수 있다. 부하들 왈 이제 진짜 허수아비 같아졌다고.(...) 얼굴뿐만 아니라 왼쪽다리도 부상을 입었는지 왼다리에도 보조 기구를 달고나온다.[10] 이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에서 라스 알 굴과 스케어크로우(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도시의 수로에 풀어놓은 공포약물을 '''초단파 방열기'''로 가스로 증발시키려고 한 작전과 유사하다.[11] 여담이지만 아캄 수용소로 향하는 장면이 아캄 어사일럼의 오프닝과 똑같이 만들었다. 다만 여기서의 아캄 수용소는 아캄 시티가 만들어지면서 버려진 폐건물이라는 게 차이점.[12] 여담으로 스케어크로 본인은 배트맨의 정체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럼에도 스케어크로가 배트맨의 정체를 보고 예상밖의 존재를 본 듯 충격받아 잠시 멍하니 있을 정도였던 것을 보면 브루스 웨인이 탕아 코스프레 한 번 기똥차게 잘한 듯 하다.[13] 설정상 아캄버스의 스케어크로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공포 약물에 면역이지만, 아캄 나이트에서 스케어크로가 쓰는 약물은 효과가 몇 배나 강화된 신형이고 거기다 에어로졸 형태로 흡입한 것도 아닌 원액을 직접 주사당했으니 먹힌 것으로 보인다. 면역도 아닌데다 가스도 잔뜩 먹고 주사도 몇 번이나 꽂혔는데 멀쩡한 배트맨이 초인인 거다.(...) [14] 완전한 엔딩을 보려면 사이드퀘스트를 모두 마치고 스케어크로우를 상대해야 하기도 하다.[15] 저스티스 리그(2001)에서 필록스 파우스트를, 더 배트맨에서 리들러를 담당한 바 있다. 또한 '''프레디 크루거''' 역으로도 유명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