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스(킹덤 하츠)
1. 소개
킹덤 하츠 시리즈의 등장인물.
프리퀄 작품인 킹덤 하츠 Birth by Sleep의 세 주인공 중 한 명이며, '''록서스와 생긴 것부터 성우까지 똑같아서 발표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소년.'''
풀네임보단 주로 '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이름인 벤투스(Ventus)는 라틴어로 '바람'을 의미한다. 테라, 아쿠아, 벤투스의 이름은 자연을 구성하는 3요소에서 따왔다고 하며, 소라, 리쿠, 카이리도 섬을 구성하는 자연 3요소에서 이름이 유래되어있다는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나이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지만 소라나 록서스와 비슷한 15세 안팍으로 추측되는 편. 성우는 일본판/북미판 모두 록서스와 동일하게 캐스팅되었다. [1]
2. 상세
마스터 에라쿼스의 세 제자 중 한 명. 테라, 아쿠아와는 같은 스승 밑에서 동문수학한 동문 사제들이자 가족과도 같은 친구 사이다. 테라를 친형처럼 여기고 있으며, 이건 테라도 마찬가지라서 아쿠아가 두 사람을 보고 "마치 형제 같다"라고 말할 정도. 과거 테라에게 받은 수제 수련용 목검을 보물로 여기고 항상 지니고 다닌다. 테라, 아쿠아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키블레이드 마스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 편, 먼저 앞서가는 두 사람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세 명 중에선 가장 나이가 어리기 때문인지 둘에게 귀여운 동생 취급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동등한 관계가 아닌 보호받는 입장을 강요 받는 것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출발의 땅에서 오랫동안 함께 자랐다고 말하는데, 어째서인지 '''과거의 기억이 없다.'''
한 번도 출발의 땅을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며 묘하게 어린애 기믹이 있다. 비슷하게 애 같다는 소릴 듣는 소라가 영악한 꼬마 같은 이미지라면 벤투스는 순진무구함을 강조해 새로운 것, 신기한 것을 보면 우와~ 하면서 눈을 반짝이거나 테라가 갑옷을 입고 키블레이드 라이드를 선보이자 신나서 따라하거나 하고 있다. 희로애락 같은 감정 표현이 분명하고 솔직하게 얼굴에 드러나는 편. 사실상 갇혀 지냈기 때문인지 사회물정에 어둡고, 초면인 인물들에게도 겁 없이 살갑게 대해 쓸데없는 경계를 받거나 오해를 사기도 한다. 스크루지에게서 구해준 답례로 디즈니 타운 프리패스를 받았을 때 본인 것과 더불어 '보호자용 티켓'을 같이 받는 등, 비슷한 연배의 캐릭터들 중에서도 앳된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 성우도 이 부분을 의식해서인지 록서스에 비해 높은 톤으로 연기하고 있는 편.
본래 세븐 프린세스 외엔 존재할 수 없는 '순수한 빛의 마음'을 갖고 있다. 세븐 프린세스는 선천적인 케이스고 벤투스는 후천적인 케이스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빛의 마음의 감지하는게 가능한 사람들에게서 호의를 받거나 흥미로운 소재로 여겨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록서스와 똑같이 생겼고 나잇대도 비슷해보이지만 상술한대로 좀 더 앳된 느낌이 강하며, 실제 록서스보단 약간 어리게 그려지고 있다. 다만 복장 디자인은 소라와 유사점이 많다. 록서스랑 똑같은 체크무늬 브레이슬릿을 착용하고 있다. 발표 초기엔 팬들에게서 록서스 짝퉁(…)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작품 발매 후 록서스와 별개의 인물임이 밝혀지고, 성격이나 뭐로보나 전혀 다르기 때문에 동일 인물 취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편이다.
2.1. 정체
본래 마스터 에라쿼스의 제자가 아니라 마스터 제아노트의 제자이다. 동시에 제아노트가 추구하고 있던 χ블레이드의 '소재'이기도 하다.
마스터 제아노트가 외부 세계를 떠돌 당시 만나 제자로 삼았다고 한다. 벤투스의 재능은 천재 중의 천재였던 제아노트조차 놀라워할 정도였으며,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고(…). 다만 제아노트의 목적은 제자 따위가 아닌 '''언젠가 자신이 갈아탈 새로운 육체로 삼으려던 것이었다.''' 이를 위해선 어둠의 마음을 키울 필요가 있었으므로 혹독하다 못해 무모한 방식으로 훈련을 시켰지만, 벤투스는 위험한 순간에도 어둠의 힘을 사용하지 않았다. 벤투스의 순수함에 두손두발 다 든 제아노트는 새로운 육체로 삼는걸 포기하고 그의 또 하나의 목적인 χ블레이드의 소재로 삼기로 노선을 변경하게 된다.
χ블레이드를 제작하려면 강하고 동일한 수준의 빛과 어둠의 마음이 필요했으므로 벤투스에게서 강제로 '어둠의 마음'만을 뽑아내었는데, 그렇게 뽑혀나온게 바로 바니타스다. 하지만 강제적으로 마음의 일부가 뽑혔기 때문인지 벤투스의 정신은 산산조각나고 서서히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목적이 불순했다곤 하나 그동안 제자로서 애정이 아주 없었던건 아니었는지 마스터 제아노트는 죽어가는 벤투스를 자신의 고향인 데스티니 아일랜드로 데려가 적어도 평온한 안식을 맞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벤투스는 산산조각난 마음을 타인과 상호보완하는 방법으로 복구시켰다. 이걸 본 제아노트는 계획을 지속하기로 하고, 출발의 땅으로 벤투스를 데려가 사제인 마스터 에라쿼스에게 맡겼는데, 이는 빛 지상주의자인 에라쿼스가 자신보다 벤투스의 빛의 마음을 강하게 키우는데 적임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의식을 회복했다 하나 벤투스는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상태였고, 에라쿼스는 벤투스를 안타깝게 여기는 한편 키블레이드 전쟁을 불러온 χ블레이드의 소재였음을 경계해 과거를 알려주지 않고 오래 전부터 함께 자랐다고 속이는 한 편, 출발의 땅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했다.
그러나 마스터 제아노트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빠져나갔던 벤투스의 마음의 어둠인 바니타스의 도발에 의해 벤투스는 무단 가출을 강행하고, 키블레이드 묘지에서 바니타스와 강제로 합쳐져 χ블레이드를 탄생시키게 된다. 그러나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벤투스는 자신을 희생할 각오로 바니타스와 하나가 되는 것을 거부한 채 스스로의 마음을 부숴버리는 방법으로 χ블레이드를 소멸시키는데 성공하지만, 마음이 깨져버린 까닭에 오랜 잠에 빠지게 된다.
바니타스는 과거 제아노트가 벤투스의 마음에서 어둠만을 뽑아낸 존재이다. 벤투스의 어둠이 구현화된 존재이므로 벤투스의 일부이며, 그 때문에 벤투스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 언버스는 벤투스의 마음에서 어둠이 뽑혀나갈 때 태어난 벤투스의 부정적인 감정의 편린들이라고 한다.
2.1.1. 소라, 록서스와의 관계
과거 마스터 제아노트에 의해 벤투스가 데스티니 아일랜드에 도착한 날은 공교롭게도 '''소라가 태어나던 날이었다.''' 당시 마음의 일부(어둠)가 뽑혀나간 상태였던 벤투스와 갓 태어나 불안정하던 소라의 마음이 공명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상호보완했고, 결과적으로 벤투스의 마음에 결여되었던 부분을 채우게 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χ블레이드를 파괴한 영향으로 다시 마음이 깨진 것으로 슬퍼하던 벤투스의 마음은 소라의 목소리에 이끌리게 되었고, 한 때 마음의 빈 부분을 채워주었던 소라의 안에 잠드는 것으로 위안을 찾게 된다. 이 때부터 소라의 육체엔 소라의 마음과 벤투스의 마음이 함께 머물게 되었다. 소라가 본래라면 소환할 수 없는게 정상인 키블레이드의 소환이 가능했던건 이런 이유에서이다. 즉, 소라가 가졌던 키블레이드 소환 능력은 소라 안에 잠들어있던 벤투스의 영향으로 얻은 것이다.[2]
소라가 모험 도중 하트리스가 되어버려 소라의 육체가 빈 껍데기 상태가 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때에도 벤투스의 마음은 소라의 육체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소라의 노바디인 록서스가 벤투스와 똑같은 얼굴을 한건 소라의 몸에 그대로 남아있던 벤투스의 마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록서스는 엄밀히는 '소라와 벤투스의 노바디'라고 하는게 정확한데, 록서스가 망각의 성에 방문했을 때 기절 직전까지 갔던건 당시 망각의 성에 있던 두 명의 '본체'에게서 동시에 기억이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디렉터가 언급했으므로 확실하다. 록서스가 키블레이드를 두 개 사용할 수 있던 것은 시온의 소멸과 이에 의한 힘의 되찾음으로 인해 원래는 각자 하나씩 사용하던 소라의 키블레이드와 벤투스의 키블레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KH1 발매 당시 리쿠의 마음 속 빛에 소라가 일시적으로 닿은 영향으로 키블레이드 소환이 가능했다는 공식 언급이 있었던지라 벤투스의 영향으로 소라가 키블레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벤투스의 마음 속 어둠이었던 바니타스가 소라와 똑같은 얼굴인건 벤투스와 소라가 이어진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설판 설정에 의하면 바니타스는 최초 탄생했을 당시엔 인형에 가까운 얼굴이었는데, 데스티니 아일랜드에서 벤투스가 마음을 보완한 후부터 서서히 소라와 똑같은 얼굴로 변했다는 것이다. 또 소라도 성장하면서 조금씩 벤투스와 닮게 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록서스와 소라는 닮은 꼴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소라, 록서스, 벤투스, 바니타스는 얼굴이 똑같고, 2차 창작에선 이 4명을 소라's 로 묶어서 세트 취급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벤투스의 테마곡 'Ventus'는 록서스의 테마곡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보다 슬픈 분위기가 강조되고 있으며 음의 후반부에 소라의 테마곡이 섞여있다.
2.2. 게임 내 성능
[image]
사용하는 대표 키블레이드는 프레쉬 브리즈(フレッシュブリーズ/Wayward Wind).[3] 키블레이드를 역방향으로 잡는 특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시리즈 내에서도 키블레이드를 역수로 잡는건 벤투스가 유일한데, 전투 대기 자세도 키블레이드를 장난스럽게 빙글빙글 돌리는 특이한 모션. 키블레이드를 역수로 쥐고 있기 때문인지 리치가 다른 키블레이드 사용자들에 비해 짧은 편이다.
테라, 아쿠아가 물리나 마법 한 쪽에 특화된 것과 달리 벤투스는 평균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있어서 가장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제작진이 언급하는데, 여기서 무난하다는건 전작의 주인공들인 소라, 록서스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의미라고.
이런 밸런스형 캐릭터가 다 그렇듯, 초반엔 다른 두 명에 비해 비교적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방어력이 약한 대신 닷지롤(구르기) 어빌리티가 있어 공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다. 마법은 후반에는 잡몹처리에 문제없을 정도의 성능을 가지며, 물리 공격은 공속이 빨라서 화력에 부족함은 없지만 스킬 쪽이 비교적 약한 느낌이 있다. 유일하게 스토리 진행 도중 글라이드(비행 어빌리티)를 얻을 수 있지만 성능은 기존작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4]
사용가능한 커맨드 스타일은[5] 스피드 레이브, 파이어 블레이저, 다이아몬드 더스트, 썬더 볼트와 2번째로 싸이클론, 에어라이더, 윙 블레이드가 있다. 이중 스피드 레이브, 싸이클론, 윙 블레이드가 벤투스의 전용 스타일이다. 스피드 레이브의 경우 뛰어난 공격속도를 지니고 있으며, 범위가 조금 작은 대신 하나의 적을 파고드는데 적합한 편이다. 하지만 피니시의 경우는 잡몹처리가 거의 안되고, 보스한테 줄 수 있는 데미지 역시 미미한 편이다. 싸이클론은 언뜻보면 스피드 레이브의 강화판. 하지만 작중 최고의 공격속도와 더불어서 상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다만 피니시의 경우는 회오리로 몸을 감싸서 이리저리 돌격하는건데, 제대로 조절하는게 힘들어서 좋은 성능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윙 블레이드의 경우는 역시 상급의 공격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골고루 맞아 보스전이나 필드전이나 무난하게 쓰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 피니시가 벤투스의 피니시기중 유일한 전체 공격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3. 시리즈별 행적
- 프리퀄 작품의 등장인물이니만큼 서술의 편의상 시계열 순으로 작성합니다.
3.1. Union χ
다섯 유니온의 전투로 모든 키블레이드 사용자들을 포함한 세계가 어둠에 먹혀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다섯 예지자들 중 한 명인 마스터 아바가 선별한 키블레이드 사용자들=단델라이온의 일원이자 이들로 구성될 신생 다섯 유니온의 리더들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스터 아바가 일찍이 일렀던대로 전쟁이 끝난 뒤의 키블레이드 묘지에 세 번째로 도착한다. 먼저 도착해 그를 맞이한 에페메라 & 스쿨드에게 고백하길, 자신은 LUX 수집 랭크가 높은 것도 아니고 특출나게 강하지도 않은데도 마스터 아바가 어째서 자신을 유니온 리더로 선정했는지 모르겠다고. 홀로 모험을 다녔기에 사이가 좋아보이는 둘이 부러워보인다고 말했지만 이젠 벤투스 역시 자신들의 동료라는 대답을 듣고 웃어보이며, 그 뒤로 함께 나머지 두 명을 기다린다.
이후 브레인과 라리엄이 도착하고, 잠시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신생 유니온의 다섯 리더로써의 첫 미션으로 단델라이온의 멤버들이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잊을 수 있게 돕는 '스피릿' 제작의 재료를 모으기 위해 스쿨드와 에페메라와 동행하기로 한다. 이를 위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벤투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보다는 모두와 함께 하는 활동이라면 자기도 좋다는 식으로 얘기하고서 자신같이 특별히 대단할 것 없는 사람이 어째서 신생 유니온의 리더로 정해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재차 나타내기도 한다.
보일 때마다 책을 읽고 있는 브레인에게 관심을 가지던 차에 이를 눈치챈 브레인이 먼저 벤투스와 그의 곁에 있던 스쿨드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데, 그에게서 '유니온 크로스로 인해 단델라이온은 한 차례 전쟁을 피해갔지만, 결국은 파멸을 맞게 될 운명이며 자신은 그 멸망으로 향하는 운명을 도로 고쳐쓰는 바이러스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서 스쿨드와 함께 아리송해한다.
브레인이 자리를 비운 뒤, 노이즈 현상이 일어나면서 갑자기 나타난 마스터 아바와 마스터 오브 마스터 두 명의 잔상이 무언가 대화를 나누는 광경을 스쿨드와 함께 목격, 브레인에게 이 현상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그가 이동했을 관리실로 향하지만 난데없이 나타난 블록 노이즈들의 방해를 받는다. 그 때 때마침 시계탑으로 돌아온 에페메라, 플레이어와 합류한 벤투스는 관리실로 진입, 그곳에 있던 브레인으로부터 현재 시간대에 존재하지 않던 어떤 월드의 침입을 받아 노이즈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는 설명을 듣게 된다.
다른 리더들이 각자 용무를 보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동안,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스쿨드와 함께 마을을 거닐던 벤투스는 데이터의 세계임에도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며 눈사람이라도 만들까 물어보던 그 때, 브레인의 치리시가 나타나 동행해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스쿨드와 함께 데이브레이크 타운의 외딴 언덕으로 이동한 벤투스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브레인, 에페메라와 만나지만 도착하자마자 자신을 유니온 리더로 임명한 것은 누구이며 어느 장소에서 임명을 받았는가를 질문당한다. 이에 스쿨드가 심문하는 것이냐며 따지자 브레인은 둘에게 유니온 리더 임명에 대한 진실[6] 을 가르쳐준 뒤 그들에게 했던 질문은 유니온 리더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가를 떠보기 위함이었음을 알려주고, 이어서 에페메라는 당사자가 교체당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음을 알았으니 앞으로도 함께 협력하면서 진상을 파헤쳐보자며 대화를 마무리한다.
그리고나서 브레인은 '''벤투스의 이름은 메모에 적혀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벤투스는 이에 자신은 분명히 아바에게서 리더로 임명받았음을 주장하고서 그 날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이윽고 자신이 불려간 곳은 시계탑 앞이 아닌 '''어느 어두운 빈 집'''이었고, 자신이 들어와 있던 빈 집에 아바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찾아온 것을 기점으로 기억이 끊겼으며 이후 아바에게서 리더로 임명받았다는 거짓 기억이 덮어씌워졌음을 깨닫는다. 이에 혼란스러워하다 시계탑으로 돌아와 잠이 드는데, 꿈 속에서 '어둠'이 스트렐리치아를 처치하고서 자신에게 스트렐리치아의 규율서를 넘겨줬다는 기억을 선명하게 떠올리면서 깨어나 눈물을 흘린다.
이후 다른 유니온 리더들에게 스트렐리치아의 실종에 대한 진상을 알려달라고 울부짖는 라리엄의 뒤에 나타나 스트렐리치아를 사라지게 한 것은 자신이라 고백, 자세한 경위를 알려달라 요구하는 라리엄에게 멱살을 잡힌채 그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신음을 흘리다 키블레이드로 공격을 받는다. 애시당초 전의가 없어 바닥에 웅크려있다 '내가 한 게 아니야!'라 절규하는데, 그 직후 벤투스는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고 그에게 깃들어있던 '어둠'이 모습을 드러낸다.
3.2. Birth by Sleep
테라, 아쿠아의 키블레이드 마스터 승인 시험에서 테라가 어둠의 힘을 사용했단 이유로 불합격 된 것이 어지간히 신경쓰이던 와중, 벤투스는 자신의 방에서 가면의 소년 바니타스와 만나 '테라를 두 번 다시 못 보게 된다', '테라가 테라가 아니게 된다.' 같은 말을 듣게 된다. 맹렬히 부정하는 벤투스였지만 의혹을 떨치지 못한채 테라를 배웅하게 되고, 결국 테라를 쫓아 무단으로 출발의 땅을 나가게 된다.
여러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테라를 찾지만 어째 가는 곳마다 테라에 대해 안 좋은 소문만 들려오는 것이었다. 벤투스의 마음 속 불안감은 점점 커져서 마스터 에라쿼스의 명령으로 벤투스를 데려가려던 아쿠아의 말을 무시하면서까지 테라를 찾게 된다. 여행 도중 가면의 소년과 다시 만나 공격을 받던걸 지나가던 미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똑같이 키블레이드 견습생이란 점, 스승에게서 무단으로 튀었다는 점(…)과 살가운 성격 등등 닮은 부분이 많은 두 사람은 금방 친구가 되는데, 미키가 갖고 있던 별의 조각의 영향으로 레디언트 가든에 날려지게 된다.
레디언트 가든에서 테라, 아쿠아와 만나고, 처음엔 재회를 기뻐하는 세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어둠에 고민하던 테라의 민감한 부분을 아쿠아가 실수로 건드리고 벤투스에겐 감시한다는 의혹을 받게 되면서 세 사람의 마음은 엇갈리게 된다. 한 편 벤투스가 가면의 소년과 싸웠다는 말에 두 사람은 벤투스에게 돌아가라는 강요를 하고, 벤투스가 두 사람과 함께 가고 싶다고 졸라도 위험하다며 두고 가버린다. 쓸쓸해하던 벤투스를 레디언트 가든의 주민인 리아가 오지랖을 떨면서 위로해주고, 리아의 밝은 성격에 어울려 기분 회복을 한 벤투스는 여행에 '친구 만들기'라는 새로운 목표를 더하게 된다.
그러나 마스터 제아노트와 재회하면서 자신이 잃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χ블레이드의 진상을 따지기 위해 마스터 에라쿼스를 찾아간다. 에라쿼스는 위험을 아예 봉인하기 위해 벤투스를 베려했는데, 이걸 목격한 테라가 스승을 필사적으로 막는 동시에 벤투스를 이공의 회랑으로 피신시킨다.
이 시점에서 벤투스는 과거의 모든 것을 기억해낸 상태였다. 자신과 바니타스가 싸우지 않으면 χ블레이드가 완성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으므로 절대 바니타스와 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똑같이 그 사실을 잘 아는 바니타스가 친구들의 죽음을 두고 보겠냐는 말로 도발하면서 결전의 장소, 키블레이드 묘지에 향한다. 그리고 테라, 아쿠아에게 χ블레이드가 완성되지 못하도록 한가지 부탁을 건넨다.
이 때 마스터 제아노트와 바니타스가 세 사람을 공격하고, 테라를 도와주려다 벤투스는 빙결 공격에 당해 움직임이 봉인된다. 벤투스를 보살피던 아쿠아 앞에 제아노트와 손을 잡은 브라이그가 나타나 공격하지만 사실 그의 목적은 시간 벌기. 아쿠아가 브라이그를 상대하는 사이 바니타스는 모든 언버스를 흡수해 어둠의 힘을 최대로 키우고 벤투스를 삼켜버려 χ블레이드를 생성해내고, 벤투스의 육체의 제어권을 빼앗아 아쿠아, 그리고 일행을 돕기 위해 찾아온 미키를 공격한다.'''벤투스''' : 나는 바니타스와 싸우게 될지도 몰라. 만약 그렇게 되면, 나를...
'''테라 ''' : 우리들은 유대의 정으로 연결된 친구다. 내가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놔두지 않을거야.
'''벤투스''' : 친구니까 부탁하고 싶은거야. 나를... 없애줘.
한편 벤투스는 바니타스와 하나가 되는걸 계속 거부하고, 심상 공간 안에서 바니타스와 사투를 벌인다. 바니타스가 가진 χ블레이드는 벤투스의 마음 그 자체이기도 하므로 그걸 없앤다는건 스스로의 마음을 부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벤투스는 그것을 감수하고 χ블레이드와 바니타스를 소멸시킨다.[7]
χ블레이드의 파괴와 동시에 벤투스의 마음은 산산조각나게 되었다. 이 때 과거 마음을 연결해주었던 소라의 목소리에 이끌리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소라의 마음과 이어진다.
벤투스의 마음은 육신을 나와 소라의 안 쪽에 잠들게 되고, 빈 껍데기가 된 육신은 아쿠아가 출발의 땅의 또 다른 모습인 망각의 성의 각성의 방에 안전하게 안치해둔다. 아쿠아는 테라를 찾아 바로 돌아올 생각이었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했고, 벤투스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까닭에 이후에도 10년 넘게 잠에서 깨지 못한 채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벤투스''' : 어두운 곳에서 혼자 있었는데, 목소리가 들렸어. 그 곳으로 가니 빛이 넘치는... 그리운 장소였지. 우리들의 마음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동시에 탄생했어. 하지만, 또 나는 잠들지 않으면 안 돼.
'''소라''' : 슬퍼?
'''벤투스''' : 다시 한 번, 네 마음과 하나가 되어도 괜찮을까?
'''소라''' : 그걸로 네가 슬프지 않게 된다면.
'''벤투스''' : 고마워.
3.3. 킹덤하츠 I
벤투스가 잠에 빠진지 약 10년 후의 시점. 평범한 소년인 소라는 키블레이드 소환 자격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이 때까지 소라 안에 잠들어있던 벤투스의 마음의 영향으로 키블레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3.4. 체인 오브 메모리즈
벤투스가 잠들어있는 망각의 성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3.5. 358/2 Days
벤투스와 똑같은 얼굴을 한 소라의 노바디 록서스가 등장하는데, 이 시점에서 벤투스의 마음은 소라가 아니라 록서스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설정이 되었다. 처음엔 소라의 기억에만 영향을 받던 록서스였지만 친구를 찾기 위해 망각의 성에 방문했을 때 성의 비밀 장소에 잠들어있던 소라와 벤투스 두 명의 기억이 동시에 흘러들어오면서 기절하기 직전까지 간다. 나중에 시온이 소멸한 것을 계기로 소라와 벤투스, 두 명의 키블레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XIII기관의 보스이자 제아노트의 노바디인 젬나스는 어째서인지 망각의 성을 수색해 벤투스가 잠들어있는 각성의 방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한 때 기약없는 잠에 빠진 록서스의 얼굴을 보고 '''"너는 또 잠에 드는건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소라보단 벤투스와 인연이 깊은 젬나스와 시그바르에겐 인형인 시온의 얼굴이 벤투스로 보이게 되었다.
3.6. 킹덤하츠 II
소라가 깨어나기 전, 소라의 기억을 복구하던 나미네는 소라의 마음 깊은 곳에서 '아픔의 기억'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소라에게 말할 유예를 얻지 못했기에 급한대로 지미니 메모에 데이터를 남긴다.
3.7. coded
나미네가 남긴 지미니 메모의 데이터를 통해 소라의 안에 숨겨져 있던 '아픔의 기억'들이 공개되는데, 이 때 벤투스의 모습이 비춰진다. 미키가 이것을 보고 깜짝 놀라고, 옌 시드에게 상담해 벤투스와 테라, 아쿠아를 구할 방법을 논의하게 된다.
이 때 언급에 의하면 미키와 옌 시드는 벤투스와 아쿠아의 행방은 감을 잡고 있는 상태. 다만 테라의 행방은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는 듯.
3.8. Dream Drop Distance
소라가 깊은 잠에 빠졌을 때 일시적으로 벤투스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건 청년 제아노트가 소라의 안 쪽에 잠든 벤투스의 마음을 자극해 소라를 어둠에 빠지게 하려는 의도였음이 밝혀졌다. 또 진행 도중 소라가 바니타스의 환영을 봤던 것도 마음 속에 있던 벤투스가 자극받은 영향이라고.
소라가 기관의 음모로 잠에 빠졌을 때 어둠에 잠기던 소라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갑옷을 입혀주고 사라진다. 또 리쿠가 잠에 빠진 소라를 구하기 위해 소라의 마음 속으로 들어왔을 때 록서스에 이어 질문을 던지고 사라졌다.
이 작품에서 소라는 벤투스처럼 잠에 빠졌었지만, 소라의 마음 속을 여행하며 소라의 마음의 열쇠구멍을 해방한 리쿠의 존재 덕에 잠에서 깨어나는데 성공했다. 옌 시드는 이 부분을 언급하며 '과거랑 경우가 다르다'라고 지적하는데, 소라와 리쿠의 마스터 승인시험 과제는 꿈에 빠진 세계를 돌아다니며 꿈에서 깨우는 것이었고 그 것을 통해 꿈의 세계를 여행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고 언급되었기 때문에 벤투스 부활 떡밥이 아니냔 추측이 돌고 있다. 더불어 마스터 제아노트가 13명의 어둠의 탐구자에 대항할 7명의 빛의 수호자를 언급하는데, 게임 내에서나 공식상에서나 이 7명이 미키, 소라, 리쿠, 테라, 아쿠아, 벤투스 + 1명[8][9] 으로 언급되고 있으므로 차기작에서의 부활 떡밥은 상당히 높은 편이긴 하다.
시크릿 무비에선 드림 이터와 노는 소라의 영향으로 망각의 성에 잠든 벤투스가 살짝이지만 미소를 짓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 연령은 20대 중반일텐데도 잠에 빠진 영향인지 10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미소 짓는 부분에 대해선 디렉터 왈 "단순한 연출"이라고 한다. 떡밥이 아니다. 속지 말자(…).
3.9. 0.2 Birth by Sleep
어둠의 세계를 떠도는 아쿠아의 앞에 몇 차례에 걸쳐 테라와 함께 환영으로 나타난다.
그들을 쫓아서 아쿠아는 마침내 테라와 벤투스를 마주하게 되지만 대화가 가능했던 테라와는 달리 벤투스는 고개를 숙인채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여진다. 아쿠아의 눈에는 테라와 벤투스가 나란히 서있음에도 테라는 벤투스를 볼 수 없다고 말하며 아쿠아에게 벤투스의 모습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쿠아가 그들을 간절히 보고싶어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이미지일것이라 말해준다.
직후 마스터 제아노트에게 몸을 장악당한 테라(테라노트)가 소환한 다크사이드의 손에 붙잡히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붙잡힌 아쿠아(플레이어 시점)가 의식을 잃음에 따라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
3.10. 킹덤 하츠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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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담
초창기 KHBbS 오프닝에선 반지까지 록서스와 똑같은 걸 끼고 있어서 폴리곤 재탕(…) 의혹을 받았다. 이후 이 부분은 제대로 수정되었다. 또한 KH2의 시크릿 무비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의 벤투스는 왼손잡이였는데 발매 후엔 오른손잡이로 변경되었다. PSP 기기의 구현 한계인지, 플레이시 공격 방향이 달라져 게임 조작에 불편을 느낄걸 고려한 것인지, 혹은 단순한 설정구멍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10]
임금님을 미키라고 이름으로 부른다. 왕인줄 몰랐기 때문에...
초기에는 록서스 이상으로 안습한 캐릭터라 불쌍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친구인 테라, 아쿠아가 그 이상으로 구르는데다 후속작이 나옴에 따라 본편 주인공들인 소라와 리쿠도 엄청나게 구르는 까닭에 계속 잠만 자는 벤투스가 사실 제일 편하지 않냔 드립이 제법 나오는 편이다. 이걸 비꼬아서 '''"난 계속 잘테니 너희들이 제아노트를 물리쳐 줘"''' 같은 짤이 만들어지기도(…).
벤투스와 관련된 팬들의 추측성 떡밥 하나가 있는데, KH1 프롤로그에서 소라에게 말을 건 수수께끼의 인물이 벤투스가 아니냔 것이다. 해당 목소리의 정체는 임금님이라고 공식 매체에서 확정답변을 내놨음에도 이런 추측이 나오는건 벤투스의 1인칭이 오레인데 심상공간 한정으로 보쿠로 변하기 때문이다. KH1의 목소리도 보쿠를 사용하는데다 목소리의 주인이 벤투스라고 하는 편이 스토리상 보다 매끄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뒤늦게 설정땜빵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지 않냐는 것.
여담이지만 출발의 땅에 있는 벤투스의 방의 책장에는 얼티메니아 공략집이 있다.[11]
[1] 참고로 북미판 성우인 제시 매카트니는 벤투스를 연기할 때는 조금 앳된 목소리로, 록서스를 연기할 때는 벤보다는 더 성숙한 톤으로 연기한다.[2] 다만 벤투스와 이어질때의 소라는 너무 어렸기에 KH1 시점에선 누군가의 목소리라고만 인식하고 후반엔 그 목소리가 꽤 익숙한 목소리다.라고 느끼게 된다는 설정[3] 질풍이란 의미.[4] 단, 슈퍼 글라이드를 얻으면 기존 시리즈의 글라이드와 똑같은 성능이 된다.[5] 간혹 마지막 전투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는걸 스타일로 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쪽은 스타일이 아니라 d-link쪽으로 봐야한다.[6] 마스터 아바가 브레인에게 건넨 예지서에는 마스터 오브 마스터가 직접 선별한 유니온 리더 다섯 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메모가 끼워져있었고, 그들 중 한 명의 이름에는 아바의 예지서를 물려받아야만 하는 리더임을 가리키는 동그라미가 쳐져있었다. 하지만 아바는 예지서에 적힌 미래를 바꿔보고자 그 표시를 무시한채 브레인에게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메모에 적힌 다섯 유니온 리더들 중에는 행방불명되어버린 스트렐리치아가 포함되어 있었고, 그 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차지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는데...[7] 이 이벤트 전투의 마지막에 심상공간의 바닥에 부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벤투스의 마음이 부숴진 것을 의미한다.[8] 옌 시드의 새 제자가 된 카이리, 혹은 키블레이드를 소환하는데 성공한 리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9] 하지만 아쿠아가 어둠에 빠져 타락한 상태로 되어 아쿠아가 빠지고 카이리와 리아가 들어가게 된다.[10] 참고로 시크릿 엔딩때 벤투스의 키블레이드도 원래는 날이 바깥쪽으로 나오고, 가드 모양도 반쪽 짜리 킹덤 키블레이드였는데, 후엔 날의 방향도 바뀌고 가드와 전체적인 색도 바뀌었다.[11] 킹덤하츠 2.5 HD ReMIX로 HP 리마스터 이식되면서 바뀐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