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내 가슴에
1. 개요
1997년 3월 10일부터 1997년 4월 29일까지 방영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최진실을 여주인공으로, 차인표를 남자주인공으로 내세워 전형적인 `신데렐라 드라마'를 만들어 시청자들을 눈부신 조명과 현란한 색깔의 옷들이 어우러진 화려함 속으로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로 제작된 드라마.
차인표의 전역 후,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으나 안타깝게도 '''남주인공이 바뀐 드라마'''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2][3]
반면에 주조연급이었던 안재욱은 이 드라마 한방으로 인생이 역전되었다. 그야말로 안재욱 신드롬이 일었고, 중화권 스타로도 거듭날 수 있었다.
극중 안재욱이 최진실에게 프러포즈 하면서 《Forever》를 부르던 엔딩이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오죽하면 응답하라 1997에서도 나왔다.
2. 주요 등장인물
- 최진실 : 이연이 / 소피아 역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어느 날 아버지를 만나 아버지와 새어머니 송여사와 의붓남매 이화, 이반과 살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가 죽으면서 디자인 대학을 중퇴하고 새어머니 송여사의 의상실 일을 거들게 된다.
- 차인표 : 이준희 역
송여사의 패션쇼에서 첫사랑 소피아를 닮은 연이를 보고 관심을 갖는다.
- 안재욱 : 강민 역
대한민국 톱스타. 장군의 아들로 부유한 집안에서 아쉬울 것 없이 자랐지만 우연히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난 후부터 어긋난다. 상처가 있어 연이를 사랑하면서도 그 마음을 드러내지 못한다.
- 전도연 : 양순애 역
연이의 고아원 친구.
3. 여담
- 전역 후 첫 작품에서 주인공 자리를 후배에게 넘겨주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차인표는 작가를 탓하기 보다는 오히려 본인의 연기에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 드라마의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함께한 사랑을 그대 품안에와 비슷한 인물로 나와 별로 나아진 게 없어보이는 연기력으로 안일하게 대중에게 다가가려한데 따른 `당연한 실패'로 여긴 것. 기사 같은 해에 방영된 MBC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뺀질거리는 백수 연기를 잘 소화해내어 잠시 겪었던 하락세를 만회했다.
- 최진실과 차인표는 이 드라마 이후 약 6개월 만에 MBC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에서 형수와 시동생으로 다시 만났다.
- 작중 BMW차량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BMW코리아가 차량협조를 했기 때문이다. 당시 1995년 런칭한지 2년밖에 안되었을 때였다.
- 안재욱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말한 바에 따르면, 강민 역에 안재욱을 적극 추천한 사람이 최진실이었다고 한다. 당시 같은 소속사 후배이던 안재욱을 최진실이 참 예뻐했다는 것. 이날 출연분에서 이제는 못 보게 된 최진실을 회상하며 애틋함을 표하기도 하였다. 기사
- 원조 한류 드라마로 칠만한 드라마로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은 물론이고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중남미에서도 절찬리에 수출되어서, 이브의 모든 것과 함께 멕시코에서 처음 소개된 한국드라마이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페루,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파나마, 엘살바도르, 도미니카 공화국, 파라과이 등 그동안 한국 드라마와 인연이 없었던 국가에도 수출되어 방영되었으며 특히 페루에서 큰 인기를 끌어서 시청률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남미에서의 인기를 알 수 있는 일화 중 하나가 있는데,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현지팬들이 안재욱을 멕시코에 보내달라고 피켓 시위를 했을 정도였다. 기사
- 현재 스크린 스타인 전도연이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마지막 작품이다. 그녀는 그 전까지 일일극에서는 주연을 맡았지만 밤 10시대에 방영되는 미니시리즈에서는 거의 서브 여주 내지는 조연에 머물러 있었다.[4] 하지만 《별은 내 가슴에》 이후 개봉한 영화 《접속》이 흥행하면서 단숨에 영화계의 유망주로 떠올랐고, MBC 베스트극장 - 《간직한 것은 잊혀지지 않는다》 이후로 한동안 영화에만 전념하여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배우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 원래 SBS와 전속계약이 되어 있던 최진실이 이 작품에 출연함으로써 SBS 측이 반발하여 소송까지 갔었다. 기사 하지만 MBC 드라마국의 간부들이 SBS로 건너가 사과를 하고, 막대한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MBC에 최진실을 데려온 끝에 이 드라마부터 2004년 최수종과 함께한 주말극 《장미의 전쟁》까지 계속 MBC 드라마에만 출연해왔다.
- 이 드라마로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안재욱은 훗날 힐링캠프에서 고백하길 스물 일곱의 나이에 너무 갑자기 찾아온 큰 인기가 감당이 안되어서 외국에 가 숨어 있었을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기사
- 이 드라마에 김정은이 극중 차인표의 비서 역을 맡으며 거의 단역급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짧은 대사 몇 마디를 위해 10시간 넘게 촬영장에서 기다리며 혼자 서러움을 삼키고 있었는데 이를 알아차린 차인표가 지나가면서 다정하게 '힘내요. 나도 시작할 땐 힘든 일 많이 겪었어요'라고 위로해 주었다고... 이것이 김정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토크쇼 공감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했을 때 여담을 이야기 한적이 있다. 기사 이 작품이 그녀의 데뷔작이며 2년 뒤 이 드라마의 이진석 PD가 연출한 다음 작품인 해바라기에서 삭발을 감행하는 열연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실제로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1] 3회부터 합류[2] 물론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의해 남주인공 위치가 역전된 《별은 내 가슴에》와 달리 《신들의 만찬》과 《오로라 공주》의 경우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없는 작가의 농간이기도 했다.[3] 별은 내가슴에는 방영당시부터 들장미 소녀 캔디의 표절논란이 심했던 드라마인데, 캔디의 표절일 경우 차인표는 안소니 안재욱은 테리우스의 역할과 매치된다. 그 외 조연들도 송여사 역의 박원숙은 에르로이 아드레이와, 박철과 조미령은 각각 이라이자, 닐 남매, 전도연은 애니 브라이트하고도 매치되는 것을 보면 빼도박도 못한다. 그리고 당시 국내 캔디 팬들에게는 안소니보다는 테리우스가 더 큰 인기를 얻었으니 어찌 보면 예정된 결론...[4] 이 작품에서는 서브 여주로 캐스팅 된 것이었고, 원 시놉에 따르면 안재욱이 연기한 강민과 이루어지는 인물이었으나 남주인공이 역전되는 사태 때문에 본의 아니게 본인의 분량과 역할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