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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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왜 다시 살리는가?
3. 예시
4. 관련 문서


1. 개요


Heritage railway, Preserved railway
철도 노선이 수요 감소나 연선 환경 변화로 폐선되는 경우,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도로로 전용하거나 공원화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덕중지덕은 양덕이랬다고 유럽미국, 호주를 중심으로 폐선된 철도를 다시 살려내는 사례가 있다. 이러한 철도 노선을 보존철도라고 부른다.
해당 노선에서 실제로 운행했던 열차를 굴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지라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쓰던 구형 기관차와 구형 객차를 수리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쪽도 때로는 웬만한 철도 박물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다양한 차량을 구비해 놓고 정규 운행을 돌리기 때문에 철도 동호인은 물론이고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일반인에게도 호평을 받는다.
보존철도인 경우 운행 시즌이나 영업 시간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새벽이나 밤에 다녀봐야 누가 올 것이며, 지붕이랑 문만 달린 오픈 캐리지를 쓰는 곳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친다거나 엄동설한일 경우 돈 받고 다닐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보존철도로 전환된 노선의 연선이 다시 부흥해서 일반 여객수요가 살아나는 경우에는 보존철도 회사가 그대로 상시 영업운전을 실시하기도 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아예 없는 경우도 아닌 듯.

2. 왜 다시 살리는가?


분명 장사가 안 되어서 폐선된 노선이지만 여전히 특수한 수요는 존재하는 법이다.
첫째로 빼어난 풍광이나 특이한 연선 환경을 자랑하는 경우. 이건 사실 아주 중요한 집객요소이다. 일반적인 여행객은 동호인들이 깊게 파고드는 것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탁 트인 풍경이나 산골짜기를 헤집고 다니는 데는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올 수 있기 때문. 상당수 보존철도는 이런 일반인용 컨텐츠를 주로 광고하고 있다.
둘째로 보존 가치가 있는 경우. 폐선은 되었지만 역사적, 공학적, 미적 가치가 있는 경우에는 보존철도로 부활하는 경우가 많다. 시장바닥으로 꼬꼬마 협궤 증기 기관차가 돌아다니는 인도다즐링 히말라야 철도 같은 경우 멀쩡히 영업하는 인도국철 노선이지만, 보존해야 할 인류 보편적인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보존철도의 범주에 포함하는 편. 철도박물관 관내를 운행했던 철도는 대체로 이쪽 범주에 포함된다.
셋째로 전적으로 개인의 사적 취미와 관련된 이유로 보존철도의 운명을 걷게 되는 노선도 있다. 역사적 가치는 조금 떨어지지만 동호인으로서 폐선을 안타깝게 여겨 사재를 털어서 보존철도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사실 관광의 이유로 설치된 보존철도도 몇몇은 이런 이유로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된 보존철도는 대체로 전직 철도기관사가 운전하는 완벽하게 복원된 증기 기관차에, 어디서 긁어모았는지도 궁금한 화려한 1등석 쿠셋을 주렁주렁 달고 역에서는 철도회사 퇴직 직원들이 손으로 승차권을 써서 주고 승강장에서는 통표를 주고받으며 역 근처에는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움직여야 하는 시그널 박스까지 운영하는 등 구시대적 요소를 달리는 경우가 많다.

3. 예시


양덕의 대표주자 영국에는 어마어마한 수의 보존철도가 있다. 다양한 보존철도의 모습을 구경하고 싶다면 BBC에서 방영중인 Great British Railway Journeys 시리즈를 보자. 많은 에피소드에서 보존철도를 다루고 있다. 토마스와 친구들의 이벤트성 운행인 Day out with Thomas를 보존철도 소유의 노선에서 개최하는 경우가 많다.
여객철도가 망해버린 미국에서는 유니온 퍼시픽이 보존철도로 여객열차를 정기 운행한다. 운행 때마다 연선에 철도 동호인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인다. 대신 미국에는 상당한 수의 보존 노면전차가 있다.
대한민국에도 섬진강 기차마을하이원추추파크, 해운대 블루라인파크까지 세 곳이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경우 구 전라선의 노선과 역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예전 객차를 복원해서 운행하고 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우 구 영동선 통리역~도계역 사이의 구간을 사용해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철도 체험형 테마파크이다. 심포리역~도계역 사이의 스위치백 구간은 현재 증기기관차가 견인하는 스위치백 트레인을 운행하고 있으며, 심포리역~통리역 사이의 구 황지본선 구간은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고 있다. 또한 심포리역~통리역 사이의 옛 강삭철도를 복원하여 인클라인 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경우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중 미포~송정 구간을 되살려 노면전차와 비슷한 외형의 열차를 운행하며, 차내는 바다열차처럼 바다 쪽 차창이 더 크고 좌석도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다.

4. 관련 문서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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