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1. 개요
2. 역사
3. 구간
3.1. 올림픽교차로~미포
3.2. 미포~청사포~송정[1]
4. 기타


1. 개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구 수영역부터 구 해운대역, 구 송정역을 거쳐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동부산관광단지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2] 폐선부지.

2. 역사


이 구간은 일제강점기1935년 개통되어 단선 선로로 오랫동안 동해남부선 본선 구간으로 사용되었으나 그 동안 시가지가 확장되었고 지형도 협소해 현 루트 그대로 복선 전철화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2013년 12월 2일에 동해남부선 본선은 장산터널을 통과하는 새 선로로 이설되었고 기존 철길은 폐선되었다. 폐선 후 해당 구간은 동해 바다 바로 옆으로 달려 경치가 좋기로 소문이 났던 구간이라 해당 부지의 재활용 방안에 대해 일반 산책로, 레일바이크, 자전거길, 노면전차 등이 고려되었고 2015년 9월부터 산책로, 조깅길, 쉼터, 녹지조성을 위한 그린레일웨이 사업에 착수. 올림픽교차로 - 구 송정역 구간의 개발이 완료되었다.

3. 구간



3.1. 올림픽교차로~미포


동해남부선 신 선로는 여기에서 장산 쪽으로 꺾어 들어가고 구 선로는 해운대로부산 도시철도 2호선을 그대로 따라 가면서 해운대역으로 진입한다. 2호선은 해운대로를 따라 중동, 장산역으로 진입하지만 동해남부선 구 선로는 해운대역을 나오자 마자 동쪽으로 틀어서 미포 방면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해운대로를 가로지르며, 교통량 때문에 차량 통행은 중동지하차도를 통해 입체화되어 있다. 해운대 신시가지의 남쪽 끝과 달맞이길 초입부를 잠깐 지나간 다음 미포 해안 구간으로 들어간다.
해운대 시가지를 통과하는 노선이다 보니 철도 건널목이 많은 편이었다. 미포 건널목도 이 구간에 있다.[3] 그리고 해운대해변로에도 건널목이 있었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것을 감안해서 현재는 길쭉한 산책로로 개발되었다. 해운대의 터져나가는 교통량 속에 그나마 한적한 보행길이 생겨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다만 구 해운대역을 지나는 구간은 아직 자갈밭으로 남아있어 그대로 지나거나 신발 안부가 걱정된다면 시내 또는 해리단길로 우회해 지나면 된다. 산책로가 깔리면서 이동네도 적극적으로 활성화 되었으니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다.

3.2. 미포~청사포~송정[4]



동해 바다와 마린시티, 광안대교 등이 보이는 해당 폐선구간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구간이며 폐선부지의 핵심구간이다. 2017년 하반기에는 철길 중간 청사포쪽에 해상 스카이워크도 설치되어 관광객도 많다.[5] 이 철길의 거의 중간 지점이 청사포인데 과거에 비하면 최근에는 철길이 관광자원으로 되면서 상점들도 많이 생겼다.[6]
이 구간 개발논란으로 인해 폐선 이후 거의 7년이 다되도록 손을 못대고 있었다. 해운대쪽에서는 원형보존을 주장했고 송정쪽에서는 개발을 주장하면서 양쪽이 팽팽이 맞섰기 때문이다. 결국 트램과 탈것을 설치하는대신 보행데크를 전구간에 설치하고 그외의 원형은 보존하는것으로 해서 절충점을 찾았다
열차가 운행했던 시기에는 달맞이고개에서 바다 쪽을 내려다 보면 가끔 열차가 지나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안가를 딱 붙어서 따라가기 때문에 그 지형 그대로 개발하려면 산을 깎거나 바다를 매립해야만 했다. 게다가 지형 때문에 철도와 병행하는 도로도 없어서, 청사포 시가지에서 송정이나 미포 방면으로 가려면 바다를 헤엄(...)치거나[7] 높은 경사가 있는 도로를 통해 달맞이길까지 나와야 했다.[8] 이 때문에 과거 청사포는 관광객 보다는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곳이기도 했다.
2018년 하반기 기준 이 구간도 공사에 들어갔다. 당초 2019년 3월 말경 완공 예정이었는데 부산광역시에서 보행권 미비 등을 이유로 개장 연기를 지시하여 한동안 통제상태로 있다가 어느 날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임시개장하였으며 설치된 나무데크가 부분부분 끊겨있는 곳이 많아서 보행 시 주의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9년 5월경부터 공사가 재개되어 2020년 상반기 기준 해안가 쪽으로 동백섬의 그것과 같이 나무데크 길이 확장되었다. 그리고 자갈밭 상단에 모노레일과 조그만 트롤리가 설치되었다! 레일이 흰색에 상당히 거대해서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눈에 띄며 미포쪽 산책길이 끝나는 지점과 청사포에 정거장 건물이 건설되었다.
2020년중 공사가 완료되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9]의 사실상 모든 구간의 공원화가 완료되었다.
[image]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라는 이름으로 2020년 10월 이 선로를 관광화한 트램이 개통했다. 보행길도 당초보다 확장한 것인지 길이 넓은편이다. 다만 자전거등은 출입이 불가하다. 그리고 한때 사진찍기의 명소였던 미포터널구간에 열차가 다니게 되면서 사람의 출입이 통제된건 아쉬운 부분이다. 트램의 비싼요금과 긴 배차간격 탓인지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저 구간을 도보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 대부분이 평지구간이라 걷는게 쉽기도하고... 과거에는 철길의 자갈쪽으로 걸어야해서 피로감이 있기도 했지만 현재는 보행데크설치가 완료되어 편하게 이동이 가능해진점도 트램의 이용률을 떨어뜨린 요인이다.
소형 모노레일인 스카이캡슐은 2인승 기준 왕복 요금이 무려 '''55,000원'''... 같은 소형 모노레일인 스카이큐브와 비교하면 너무 비싸다. 스카이캡슐 왕복 요금으로 KTX를 타고 서울을 편도로 갈 수 있을 정도.

시운전 영상

3.3. 송정~동부산관광단지


옛 송정역의 폐선부지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포토존을 설치해 놓았으며 커플들을 포함한 가지각색의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또한 관광객들은 옛 송정역 폐선부지를 부산의 관광명소로 뽑을 정도로 부산에서 유명한 장소이다. 트램관련 시설물들을 구.송정역 끄트머리에 설치했기 때문에 현재도 관광지의 기능을 수행중이며 폐선부지중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철길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구 선로는 송정동 시가지를 그대로 관통해 동부산관광단지 쪽으로 진행하며 신 선로는 약간 서쪽에 있는 해운대로 및 기장대로를 따라 간다. 구 송정역은 시가지 안에 있었지만 신 송정역은 약간 북쪽에 있는 대로변으로 이전했다. 한참 동안 구 선로와 신 선로는 평행하게 따라가다가, 동부산관광단지 주변에서 만난다.

4. 기타


  • 이수현씨의 전기영화 '너를 잊지 못할 거야'의 오프닝 장면은 이 부지가 현역 동해남부선 철길이던 시절의 기관차 시점 주행영상으로 시작한다.
  • 2017년도판 EBS 수능특강 지문에 등장한다. 정확히는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 교재의 작문 문제[10]로 출제되었다. 형식 자체는 폐선 구간의 활용방안에 대해 시장에게 건의하는 편지 형식이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시장에게 해당 부지를 산책로로 조성하되 특히 달맞이 고개[11]부터 시 진입 터널[12] 터널 구간까지 약 20km 구간을 OO시[13]의 사례를 제시하며 자전거 전용 도로로 만들 것을 시장에 요청하고 있다. 또한 옛 역사(驛舍) 건물을 철거하지 말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역[14]의 보존을 건의한다. 마지막으로 역사성을 통한 관광자원 기능을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1] 이 구간만을 따로 떼서 '미포철길' 이라고 주로 부르고 있다. 참고로 철도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이곳을 물어볼 때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라 하면 못 알아 들을 수도 있다. "옛 미포건널목이 어디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된다. 중동에 오랫동안 거주하신 분이라면 십중팔구 안다.[2] 노선 이설 당시에는 동해남부선이라는 명칭이었다. 동해선으로 일원화된 건 그 뒤의 시점.[3] 여담으로 이 건널목 중 하나에서 부산문화방송이 건널목 간수와 인터뷰했는데 "이제 이 곳으로 기차가 안 다니면 더 이상 건널목을 지키지 못하실 텐데 소감이 어떠세요?"라고 묻자 시크하게 "안 다니면 안 다니는 거고..." 라는 답변을 했다.[4] 이 구간만을 따로 떼서 '미포철길' 이라고 주로 부르고 있다. 참고로 철도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이곳을 물어볼 때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라 하면 못 알아 들을 수도 있다. "옛 미포건널목이 어디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된다. 중동에 오랫동안 거주하신 분이라면 십중팔구 안다.[5] 청사포 스카이워크 근처에 달맞이 터널이 있다. (터널 길이는 얼마 안 된다.)[6] 따라서 청사포는 일종의 중간 휴게소 혹은 철길의 중간 출입구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이 청사포를 지나쳤다면 중간에 나가지 말고 그냥 철길 끝까지 완주하는 게 더 편하다. 여기를 지나면서 부터는 중간에 나가는 길이 거의 다 산길로 되어 있기 때문. 산세도 꽤나 험하다.[7] 나름 동해라 수심이 꽤나 깊고 송정, 미포방향 해변가에 군 초소가 있기 때문에 헤엄쳐서 나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8] 도로가 장산역(해운대 신시가지)쪽으로만 있는데 장산역까지도 거리가 꽤나 되는 편.[9] 다행히도 여기 말고도 부산시 안에 또 다른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가 있다.[10] 188페이지.[11] 부산임을 알려주는 명확한 표지. 다른 지명은 전부 OO, △△ 등으로 제거했지만 달맞이고개 하나만은 남겨두었다.[12] 월내역서생역 사이의 있는 온곡터널이다. 터널을 지나면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나온다.[13] 폐철로가 자전거도로로 이용된 곳은 남양주시의 구 중앙선밖에 없어 이곳으로 추정된다.[14] 정황상 구 해운대역으로 보인다. △△역 건물은 옛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몇 안 되는 건축물이라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