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유형
1. 일본 문화 덕후
현지의 사정에 밝지 못하기에 내공은 딸릴지언정, 수집과 하드코어 플레이 등의 면면에서는 일본의 오타쿠들을 앞서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내공의 차이마저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 정식 계약으로 방영되거나 출판되는 애니메이션/서적들이 많지 않은 까닭에 복돌이짓이나 밀수(!)가 왕성하다. 하도 복돌이 짓이 심한 까닭에 방송국들이 번역가들을 정식으로 영입하거나 에로게 수입 업체에서 에로게 불법 영문화 패치를 공식화하여 에로게를 판매하는 등의 전략이 취해지고 있다. 그러나 좀 부유한 집안에 자라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고수입 직업을 가진 몇몇 양덕후의 방 인증샷을 보면 피규어, 프라모델, 상업지, 게임 케이스, 한정판 특전 등등 없는 게 없는 등, 사실상 국내와는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실정이다.
애니메이션 덕후가 특히 강세를 보이는데 일본 게임의 경우 서양 진출도 판도에 넣고 분위기를 서양하고 비슷하게 맞추기에 딱히 일본 문화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1] 만화 쪽은 예전부터 서양에서는 애니보다 못한 것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다. 소리도 안 나고 채색도 안 된 흑백인데 그걸 왜 보냐는 식. 그리고 의외로 서양에 문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만화책의 비인기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2][3] 그래서 일본 문화를 추종하는 덕후 중에는 애니메이션 덕후가 많다.
"자막 뜰 때까지 기다리기가 귀찮다"[4][5] , "일본어판 게임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 "자막 번역이 마음에 안 든다."[6] 등의 이유로 직접 일본어를 배우는 열정도 가진 용자들이 많다. 멀쩡한 지네 말 놔두고 트윈테일 같은 재플리쉬를 쓰는 경우.[7]
'''후방주의! 할아버지도 얄짤없다.'''
일본 애니 한정으로 북미권 양덕후의 세대를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 애니뿐만 아니라 자국(이 경우에는 주로 미국)의 애니에 집착하는 덕후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위에서도 언급한 미국 히어로 코믹스 덕후들과 최근 가장 큰 수로 불어난 브로니들, 그리고 유튜브에 득실대는 라이온 킹 덕후들.[8] 하지만 꼭 양분되는 것은 아니고 두 가지 모두 덕질 하거나 그 둘을 크게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달리 유튜브에 저명한 애니 리뷰어들이 있어 그들의 동영상을 중심으로 어떤 애니가 좋은 작품인지 아닌지 양덕후들끼리의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MyAnimeList.net이나 등의 사이트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발달해 있다. 역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애니 리뷰'''. 이러한 사이트들에서 유명 애니 리뷰어란 사람들은 애니의 완성도에 중점을 두어 어떤 작품이 인기가 있다고 해도 완성도가 미흡하면 이를 지적하며,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드백이 되어 인기작이라도 흠잡을 곳이 있으면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지 못한다.[9] 다만 문화 차이인지 비판이나 까는 거에 대해선 자유로운데 '''까이는 작품에 대해선 좋다고 얘기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한 번 유명한 애니 리뷰어가 이건 망작이다라고 까면 그거에 대해서 재밌다고 했다간 매장당하는 경우가 있다. 서양에서 이런 식으로 찍혀서 말 꺼내기도 힘든 작품은 소드 아트 온라인 등이 있다.
특징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일상물이나 성장물이나 하렘물도 상당히 잘 받아들여지는 데에 비해, 서양권은 그것도 그거지만 '''전투물'''쪽 비중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당장 몇몇 댓글란에서 명작 애니라고 설명하는 것만 유심히 보고 있으면 2/3 이상이 배틀물이다. 이는 서양에서는 재패니메이션을 작화 위주로 평론하고 있기 때문으로 스토리가 엉망이라도 작화가 좋거나, 전투 연출이 좋으면 무조건 고평가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론 프로젝트 A코, 프리크리, 원펀맨 같은 작품이 고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선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드래곤볼 슈퍼도 양덕후들 사이에선 고평가다. 스토리는 아무래도 작화에 비해선 뒷전으로 이 때문에 한국에선 스토리가 좋다고 평가가 높은 토미노 요시유키(기동전사 건담)[10] , 우로부치 겐 작품들 같은 경우엔 그림체가 좀 구리다는 것만으로도 평가가 뒷전으로 밀려버리는 경우도 꽤 있다. 아무래도 번역이 안 좋은 경우가 많고 현재 양덕후들의 대다수를 이루는 80년대 말~90년대 출생자들이 드래곤볼, 세인트 세이야, 나루토, 블리치 같은 작품을 보고 자랐다 보니 이런 경향이 생겨난 것 같다. 덤으로 배틀물이라도 2D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서 액션 장면을 3D CG로 만들면 이무리 화려해도 까이는 경우가 한국, 일본보다 훨씬 많다.
그리고 미소녀 그림체의 모에 애니메이션을 매우 싫어한다. 미소녀가 나오는 액션물은 좋아하지만, 미소녀가 나오는데 액션도 없다? 바로 까인다. 작품성이 있건 말건 상관이 없다. 케이온!, 주문은 토끼입니까 같은 일상물은 당연히 까이고. 심지어 타카하시 루미코 작품도 격투 신이 많은 란마 1/2와 이누야샤 이외의 작품은 모에 뽕빨이라며 깐다. 케모노 프렌즈도 까임의 대상이다. 드라마로서 가치가 있는 작품조차도 미소녀 그림 + 액션 없음이 합쳐지면 바로 저평가를 받는 것이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유치하다며 매우 저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다.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 프리큐어 시리즈, 명탐정 코난 등이 대표적인 피해자. 정작 양덕후들이 좋아하는 나루토, 드래곤볼, 세인트 세이야,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유희왕, 포켓몬스터도 원래는 어린이용이다.
따라서 한국 시청자들이 양덕후의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곤란한 점이 있다. 양덕후의 기준대로 보면 작화가 좋은 액션 애니메이션만 잔뜩 보게 될 것이며, 스토리나 연출이 훌륭한 작품을 많이 놓치게 된다. 한때 서양 리뷰 사이트가 정리되어있어 서양 리뷰 사이트의 점수를 그대로 믿고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던 애니메이션 팬이 한국에도 많았으나 이런 경우가 늘어나면서 현재는 공신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여기도 2차 창작은 꽤 비중 있게 이루어지는 곳인데, 보통 텀블러나 fanfiction.net, archive of our own 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몇몇 작품들- 나루토, 이누야샤, 드래곤볼, 하가렌, 헤타리아 등의 2차 창작은 매우 많다.
물론 이는 평균적인 경향일 뿐이지 양덕후들 사이에서도 스토리를 보는 사람들도 존재할 수 있으며 독특한 소재를 기용한 작품의 경우에도 양덕후들의 지지를 받기도 한다. 물론 이의 경우도 액션물의 경우에만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되는 경우도 많긴 하다.
2. 밀덕
동양 쪽에게서는 따라갈 수 없는 취미 활동(밀리터리 등)의 경우는 넘사벽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밀리터리를 예를 들면, '''실제로 총기를 입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만 하는 물 건너 동양 오타쿠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탱크를 '''직접''' 만들어 탄다거나 투석기를 제작한다거나...
지역 역사 단체에서 행사 겸 보여주는 쇼. 참고로 저들이 재현하는 것은 남북전쟁이다. 정부에서 직접 총이나 기타 등등을 마련하는 게 아니라 '''리인액터의 참여'''로 이뤄지기에 양덕의 위엄이라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다. 남군 측 리인액터에 비해 북군 리인 액터가 적어 고생 중이라고.
러시아 양덕후들의 리인액트.
스토커. 몇몇은 실제로 체르노빌 근교(…)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후줄근한 밴디트 트랜치 코트부터 강화외골격까지 이르는 게임 내의 복장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내었다.
연막탄과 총기는 기본이다. 참고로 러시아도 징병제다.
폐쇄된 벙커는 이들의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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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장갑차(!) 까지 끌고 다닌다.
범선 모형의 디테일을 위해 영국 해군 문서고를 뒤지고, 구식 전차나 전투기도 구매하는, 양덕후의 기상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세상 그 어떠한 오덕도 양덕후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11]
제2차 세계대전 쪽으로 가면, 실제로 한 양덕후는 2차대전 당시 독일 티거 전차 1/3 모형을 직접 철판을 사고 공구와 판틀을 만들곤,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수작업으로 만들어 자가용만 한 크기로 만들어 시내를 배회했다고 한다. 포신에서는 깡통도 발사되는 이 엄청난 작품을 만든 그는 결국 미국 방위산업체에 취직했다.
또한 어떤 3D 모델 제작을 취미로 하는 양덕은(…)[12] 월드 오브 탱크를 하다가 심심해서 킹타이거 전차의 3D 모델을 만들었다. [image] 심지어 내부 재현까지 해서 위의 사진처럼 서스펜션까지 제작했다. 물론 그 곡면 만들기 어렵기로 소문난 스케치업으로.#
영화의 엑스트라로도 참여하며[13] , 엑스트라 참여를 위해 셔먼전차를 끌고 오는 모습도 보여준다. 2차대전 전투기나 전차를 '''수공업'''으로 복원해 타고 다니기도 하며 세계 곳곳에서 전차를 수집해 개인 박물관을 차리는 일도 있다. 실제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등장한 차량 대부분은 양덕들의 원조. 일부에서는 '''"양덕들이 스필버그를 구했다."'''라고도 했다. 영화 후반에 등장한 초기형 티거도 양덕의 작품이다. 영국의 Peter Shaw's 할아버지는 구스타프 열차포의 1/6 비율의 모형을 나무로 만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게다가 미국 밀덕후들은 실제 VS 미국 편으로 전쟁터에 참가한다고 한다(...)
3. 총덕
미국 총기 회사 중 맥밀란사의 사장 맥밀란 씨는 총덕후로 유명한데, 총 컬렉션이 창고 단위로 여러 개(…)가 있으며, 취미는 헬기에 미니건을 달고 사막으로 가서 표적 맞히며 노는 것. 그 고급스러운(?) 취미는 밀리터리 잡지 플래툰에서 상세히 다룬 바 있다.
유튜브에서 유명한 FPSRussia. 이렇게 진귀한 완전 자동 화기인 울티맥스 100 기관총을 구해다 가지고 노는 동영상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유튜브에 가면 온종일 봐도 끝이 안 날 정도.
참고로 이 사람은 호주인이다. 이 사람 집의 창고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총기가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매년 열리는 빅 샌디 MG SHOOT행사의 영상. 말이 필요 없다.
4. 게임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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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hammer 40,000의 스페이스 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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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존 "소프" 맥태비시와 사이먼 "고스트" 라일리.[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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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의 타이커스 핀들레이.[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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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스타 디스트로이어 모형을 직접 제작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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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양덕의 트랜스포머의 데바스테이터 코스프레
헤일로 양덕후 중에선 중고차를 하나 사서, 외장 내장 전부 뜯어내서 실제 크기의 워트호그를 철골 뼈대부터 만들고 있는 양덕도 '''여러 명''' 보인다. 배트맨 양덕후는 12억을 들여 배트카를 튜닝한 경우도 있다.
아이언맨 2에 등장하는 마크6 슈트와 워 머신을 제작한 경우도 있고, 어벤져스에 나오는 아이언맨 마크7 슈트를 현실에 강림시킨 경우도 있다! 한술 더 떠 같은 영화에 나오는 헬리캐리어를 현실에 강림시킨 용자도... 이제는 아이언맨 바이크도 만든다.
심지어 영화에 만드는 도검류를 만드는 전문적인 유튜브 채널도 있다.
끝판대장은 영화에 나오는 물건을 진짜로 재현해버린다. The Hacksmith는 영화나 게임에 나오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드는 괴인집단으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양팔에 제트엔진을 달아서 아이언맨처럼 날아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진짜로 작동하는 파워 로더 제작에 도전해본 적도 있고, 오버워치에 나오는 무기들을 만들기도 했으며, 플라즈마 칼날을 가진 라이트세이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라이트세이버 항목 참조
참고로 과거엔 이런 복장 장비 탈것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손재주, 비용을 들여서 일 일기 깎고 붙이고 다듬어가며 만들었는데, 3D 프린터가 대중화된 이후에는 돈만 있으면 그 어떤 물건도 길지 않은 시간에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면서 덕후들의 재현 퀼리티가 급상승하였다.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피터 잭슨이 톨킨 덕후+영화 덕후로 양덕후 중 탑 클래스를 자랑하는 이른바 성공한 덕후에 덕업일치의 대명사라 불린다.
4.1. 레이싱 게임덕
실제 차에 쓰이는 휠을 붙인데다 사이드 브레이크와 다른 컨트롤러를 직접 만들었다.
심지어는 아벤타도르를 개조해서 포르자 모터스포츠 7을 플레이하는 영상도 나왔다.
이런 덕후가 생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실에서 저런 식으로 몰면 당장에 철컹철컹 인데다 까딱 잘못하면 목숨이 날아가니까. 또는 그만한 성능을 뽑는 차를 장만하기 힘들어서도 있다. 이쪽은 꽤 인지도가 높아서 관련 용품이 많이 있지만,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타코미터나 주차브레이크까지 만들기도 한다. 심하면 마지막 영상 같은 사기급 물건도 뚝딱이다.
5. 우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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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만 원에 불과(?!)'''한 망원경을 손수 장만해 우주를 찍는 게 취미인 영국 천체 덕후님도 계시다.
미국의 머큐리 우주선을 1/4 사이즈 종이 모형으로 내부재현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이걸 기초로 다시 목재를 이용하여 1/1 사이즈의 풀스케일 우주선까지 만들고 있다. 꿈은 머큐리 시뮬레이터 같은 걸 만드는 것인 듯. 거기다 인터넷으로 개발과정과 그에 맞는 도면, 제작법을 배포 중. 다 같이 우주 전대를 만들려는 듯. 자료의 출처까지 알려주는데 그곳은 '''항공우주 박물관'''이다. 전시품에 각종 측정기구 대고서는 측정까지 한다.
가끔 이런 짓도 해주신다.
가끔 사업이 매우 번창해 부자가 된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로켓 회사를 차리기도 한다. 그 중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성공한 우주덕의 덕업일치로 유명하지만, 로켓 제작에 심하게 몰두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존 카멕처럼 인생의 한 부분을 흑역사로 만들어버렸다. 사실상 일론 머스크가 억만장자들의 시체로 강을 메우던 순수 민간 로켓 기업의 첫 성공사례가 된 셈이니 전망은 20세기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다.
6. 철도 동호인
철도 모형을 직접 만드는 예도 있고, 브라스 모형을 수집하는 때도 있다. 철도 관련 게임 또한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레일로드 타이쿤 시리즈, 발매된 지 10년이 넘어가는 트랜스포트 타이쿤과 그걸 또(…) 오픈소스로 유저들이 직접 창작해 나가는 OpenTTD, 그리고 자금이 부족해 철도 모형을 수집하기 어려운 철도 동호인들을 위한 트레인 시뮬레이터 같은 게임들이 나온 것만 봐도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다.
대부분 영국 철도 동호인들이 대세인 듯 한데 궤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다양한 편이고 산업혁명 당시 철도 하면 영국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외에는 철도산업이 발달한 프랑스와 독일, 게다가 여객 철도산업이 똥망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에도 매우 많은 철도 동호인들이 포진하고 있다.[16] 철도가 주요한 교통수단인 동유럽 쪽에도 다수 있는 듯하다. 유명한 작곡가인 드보르작도 본좌급 철도 동호인 중의 한 명이며 기차 시간표까지 외울 정도로 뼛속까지 진성 철도 동호인이었다 한다. 나치 독일의 제2인자였던 헤르만 괴링도 철도 덕후였다고 한다.
끝판 대장은 '''실제 차를 수집한다.''' 역사적인 기관차 등을 구매, 수리, 복원하고 사설 철도까지 깔고 노는 동호인들도 있다.[17] 위의 밀덕 항목에서 전차, 전투기를 복원, 수집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디스커버리 쪽 다큐멘터리를 뒤져보면 몇몇이 나온다.
7. 자동차 애호가
전 세계 슈퍼카들을 모으는 애호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그중에는 비싼 자동차만 골라서 산 다음 다양한 방법으로 박살 내는 슈퍼카 부수기 덕후(?)까지 있다.
어떤 양덕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12기통 엔진(!!!)'''#을 직접 만들었다. 작업시간만 해도 1,220시간이라고(…) 이 정도면 덕의 경지를 넘어 장인이라고 칭해야 한다. 그 뒤 18기통 엔진도 만들었다.
물론 모형도 예외 없다.
사이버트럭도 만든 유튜버 채널도 있다. 심지어 아이패드로 센터페시아까지 구현했으며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한 사실상 실제 자동차.
8. 항공기 동호인
이쪽도 깊이로 따지자면 어디에도 꿀리지 않는다. 비교적 접근이 쉬운 민간 여객기나 경비행기의 경우는 직접 실물을 찾아다녀 위의 동영상과 같이 90% 이상을 재현해 내는 데다, 심지어는 항공기 폐기장을 찾아가 제 기능을 하는 '''진품'''을 떼어 와 붙인다. (그래봤자 스위치나 노브 정도지만 상태가 좋으면 스크린도 뜯어 온다.)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 항덕들은 빅스케일 항공기 모형들을 잔뜩 모으는 정도.
대부분 하늘을 난다는 것 자체에서 매력을 느끼다가 슬슬 하늘을 나는 항공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특히나 항공기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서양의 경우 경비행기를 몰다가 더 큰 항공기를 몰고 싶은 욕심에 항덕이 되는 일도 있다.
존 트라볼타는 아예 집에 개인용이라고 하기엔 터무니없는 크기의 활주로를 만들고 조종사 면허를 따서 보잉 707 여객기를 구입해서 직접 몰고 다니기도 했다.
9. 역덕후
중세 성을 '''실물 크기로 손으로 건축하는'''[18][19] 덕후까지 등장했다. '''진짜로 어떠한 전자기기, 중장비 없이 중세 시대의 그 방법 그대로 성을 짓는다.''' 2025년 완공 예정.
토탈워 포럼의 어느 양덕은 한국사를 포함한 동양사를 완벽히 깨우쳐 한국인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어진 한국 역덕과의 대화에서 동래성 전투 날짜를 알고 있는 무서운 기상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그 양덕은 일본무술을 배우면서 울산성 전투 리인액트 팀을 만들고 있다고..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10. 대중음악 덕후
당연하게도 이쪽에도 엄청난 덕력을 자랑하는 양덕들이 즐비하다. 좋은 예로 마돈나 팬덤이 지금까지도(마돈나가 데뷔를 83년에 했다) 수적인 면에서도 딸리지 않고 라이트한 팬보다는 본업으로 삼고 있는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레이디 가가 팬인 리틀몬스터하고 (팬 수가 우리나라 인구 정도 된다) 싸울 때도 딸리기는커녕 더 화력이 우수했다. 워낙 리틀몬스터가 다른 팬덤하고 사이가 안 좋아서 마돈나 팬덤하고 같은 편짜서 싸운 팬덤도 많지만, 마돈나 팬들의 수는 리틀몬스터에 비하면 열세다. 게다가 마돈나 팬덤 쪽도 수가 많은 편도 아니기에 (마돈나나 가가나 둘 다 게이 팬들이 많은데 가가의 등장에 어린 마돈나 게이 팬들이 가가로 갈아탔다….) 마돈나 팬덤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30년 이상 내려온 전통 있는(?) 빠돌이들과 압도적인 비율의 코어 팬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한 것으로 트로트 덕후가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미할 스파소프 아슈미노프가 이 부류.
11. 레코드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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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레코드만 모으는 양덕. 무서운 것은 이 정도는 약과라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한 뮤지션의 앨범만 판본별로 모으는 덕부터 시작해 영미권 이외의 대중음악을 모으러 그 나라를 직접 방문해 중고 음반 시장을 샅샅이 뒤지거나 아예 음반을 발굴해 '''복각해 자기 소유의 레이블'''에서 발매하는 등 엄청나게 많다. 이런 컬렉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레이블도 있을 정도. 게다가 덕업일치로 레코드 덕후와 뮤지션을 겸업하는 경우도 많다. DJ 쉐도우나 요 라 텡고, 벡이 그 예.
이런 사이트를 가면 앨범의 발매 역사부터 어떤 포맷으로 나왔는가 카탈로그 넘버는 어떻게 되는가? 세세히 적혀 있다. 무섭다...
이 분야의 최강자로는 제임스 랜디마저 초능력자로 착각한 아서 B. 린트겐(Arthur B. Lintgen)이 있다. LP판의 홈과 재질만 보고서 악곡과 제작 회사, 심지어는 지휘자까지 알아맞히는 능력자였다. 알아맞힐 수 있는 시기와 장르는 베토벤 이후 교향악에 한정되었지만, 레코드판의 홈을 눈으로 보고 그 홈의 패턴을 바탕으로 곡을 유추하는 행위는 아무나 따라 할 수 없었다.
12. 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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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양덕의 드래곤 '''케이크'''.
(사진 출처)
당장 네이버에 퍼진, 용을 소재로 한 대다수의 무시무시한 그림 및 작품이 이들의 손에 만들어졌으며,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CG나 정교한 드래곤 로봇, 심지어 위의 사진처럼 케이크에 이르기까지 소재도 가리지 않는다. 알두인, 헝가리안 혼테일, 스마우그, 데스윙 등 굴지의 드래곤 캐릭터들도 대부분 서양 매체에서 등장한 것들이다. [20]
13. 그 외
요즘엔 소년 양덕후도 있다.[21]
영미권 생물학자 및 고생물학자들 중에도 상당히 양덕후스런 학자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All Yesterdays의 공통저자 주 하나인 대런 내시(Darren Naish)[22] 와 미국의 티라노사우루스 연구 전문 고생물학자인 토머스 홀츠 2세(Thomas Holtz Jr.)[23] 정도가 있겠다. 그리고 애초에 고생물학의 경우 덕업일치를 이루기 쉬운 학문이다.
참고로 영미권은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 칼 세이건 등 명성 높은 과학자들이 SF 소설가를 겸하기도 했다.[24] 그래서 이들은 학계와 장르 매체 양쪽에서 활약했고, 그 결과 과학계와 장르 매체가 서로 크로스오버하는 요인을 제공했다. 우주선 이름을 SF 소설에서 따 짓는다든가 하는 예가 유명하며, 그래서 SF 덕후들이 실제 우주인이 되거나 관련 기관에 들어가거나 학자들이 장르 창작에 손을 대는 사례가 종종 있다. 또한 SF 소설가 중에서도 학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경우도 있다. SF 소설을 읽다가 우주인이 된 경우는 그야말로 궁극의 덕업일치다. 꼭 SF만이 아니라 군사 관련으로도 그러한 예시가 있는데, 톰 클랜시 같은 사람 역시 덕업일치의 궁극.
2011년 8월 2일, 자기 집 부엌에 '''원자로'''를 설치한 스웨덴 남자가 가동하기 전에 경찰에 잡혀갔다. 950달러(100만 원)의 거금(?)을 투자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Young C. Park의 소개링크
재미교포 Young C. Park(1932~2013)이 만든 1/16 스케일의 레시프로 전투기 모형. 껍데기만 있는게 아니라 내부 디테일까지 깨알같이 만들어내는 진정한 괴수. 그는 실제로 2차세계대전을 겪었었고, 하늘을 날아다니던 전투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이 만든 모형들은 전부 조 마틴 재단 박물관에 기증한다고 하니 진정한 대인배.
2013년에는 몇몇 양덕 후비안들이 닥터후 방영 50주년을 기념해 타디스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로 쏘려고 모금을 받는 중이다. 돈이 더 모이면 '''실물 크기'''로도 제작해 발사한다고 한다.
아무리 낡은 차라도 양덕을 거치면 멋진 로봇이 된다.
서브컬쳐 계열 양덕후 중에서 으뜸으로 뽑히는(?) 서양 4대 오덕이 있다. 셜로키언, 후비안, 트레키, 톨키니스트이다.
[1] 예로 슈퍼 마리오나 바이오 하자드 같은 걸 생각해보자. 서양의 유명 게임 리뷰어도 세계 각국 게임을 다 하는 사람들이 많지, 일본 게임만 리뷰하는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2] 서양에선 인기 애니메이션은 웬만해선 더빙을 하므로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사람들도 덕질을 할 수 있다.[3] 난독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만화를 보기 위해서 스코롤을 내리거나 다음 페이지로 넘기는 행위는 생각보다 피로도가 높은 작업이다. 의식해야지만 만화를 다 볼 수 있으니깐...[4] 대개 RAW 파일이 뜨고 수 시간 내로 영문 자막 입혀진 버전이 뜨기는 한다. 다만 배포 형태는 한국과 다소 달라서 단순히 smi 자막 파일 하나 띄우는 한국 문화와는 달리 여기서는 자기네들 자막을 '고유기술'이자 '지적재산'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자막 제작자들이 아예 화면에 자막을 합쳐서 배포하며 원본 코드는 절대로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덕분에 일 처리는 더 늦게 되지만 자막이 화면에 뜨는 수준이 매우 높다. 예를 들면 간판이나 장면에 나오는 책 등에 쓰인 문구들 위에 영어를 덧입히는 수준이다. 한국에도 이러한 형식으로 자막을 배포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극소수다.[5] 무엇보다 시차 때문에 일본에선 심야방송이라도 서양에선 한낮이다.[6] 사실 양덕후들이 번역을 잘하는 게 아니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제작자들도 있고 문화 차이가 한국과 일본 이상으로 심해서 아예 곡해되는 경우도 많아 영어 자막을 마냥 믿기는 힘들다. 한국어 자막 제작자들이 차라리 나을 정도.[7] 그나마 이것은 일본 아니메/게임 분야에만 한정한 것이다.[8] 매드 무비 문서를 보면 Be Prepared 멀티랭귀지 버전이라고 '''거의 전문가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매드가 있다.'''[9] 사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워낙 유명세가 쩔어서 못 까는 드래곤볼이나 에반게리온 작품들도 양덕들은 '''서슴없이 깐다.''' 어떻게 보면, 현지 반응, 판매량, 유명세에 우리나라보다 훨씬 덜 민감한 편이랄까….[10] 양덕후들은 건담을 신기동전기 건담W으로 처음 접해서 미소년들이 싸우는 스타일리쉬 로봇 액션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W이나 기동전사 건담 00 같은 걸 좋아하고 토미노나 야스히코 요시카즈 건담은 그림체가 구리다는 이유로 뒷전으로 밀리며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달링 인 더 프랑키스 같은 망작을 작화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고평가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볼 수 있다.[11] 중세 무기 쪽으로 가면 세기 별 풀세트 무장을 갖추고 말을 타며 그 시대의 마상 대결을 재현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미국에는 남북전쟁을 재현하는 행사 비슷한 것을 하며(게다가 그 근방에는 그 당시 여성이 입었던 옷, 음식, 집 등을 재현하는 꽤 큰 규모) 당시 옷을 입고 모의전을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또한 북미,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각종 전쟁 관련 행사에서는 박물관에 있을 듯한 전차, 차량 등이 나오는데 이것들은 실제로 움직이며 대부분 개인 소장자들이 가지고 나온 것이라 한다.[12] 3D 모델 제작이라는 것이 실제로 해보면 취미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세세한 것까지 일일이 다뤄야 했기에 1990년대만 해도 진짜 전문가만의 영역이었다. CAD 문서 참조.[13] 이것은 국내도 마찬가지이다. 국내 액션 영화에 나오는 SWAT라든지 대 테러 부대는 대부분 서바이벌 게이머 또는 밀리터리 동호회에서 자기 장비를 들고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 자체는 현실성이 없는데, 대 테러 부대 장면만 고증이 대단한 기현상이 나오기도 한다.[14] "생포"미션 초반을 재현하였다.[15] 제작자의 코멘트에 의하면 해병의 디자인적 오류 때문에 게임에서 등장하는 덩치는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저 정도면...[16] 그래서인지 첫 번째 영상에 객차 모형은 단 한 프레임도 안 나온다.[17] 실제 노선을 운영하면서 요금도 받는 케이스도 있다.[18] 인부들도 역사학자 등 관력 직종 종사자들이다. 고용인부터 인부까지 죄다 덕후….[19] 실용적인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수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게 되면 축조에 투입된 경제력을 계산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역사적인 건축물 변화에 따른 가문이나 계급별 경제적 위상 변화의 추이를 추정할 수 있다. 마야 문명의 왕권 약화과정이 이런 식으로 추정되었다. [20] 한데 과거 구미권에서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드래곤을 재수 없다고 생각해서 영명이 dragonfly인 잠자리조차도 꺼렸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21] 그런데 이름이 히비키 코노라는 것을 봐서는 일본계 부친을 둔 듯하다.[22] 실제 동물모형 수집 덕후&괴수물 덕후이기도 하다.[23] 이쪽은 티라노사우루스류 덕후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공룡덕후인 흔히들 생각하는 스테레오 타입의 고생물학자. 페이스북을 보면 닥터후와 같은 SF류와 크툴루 신화 덕후로도 보인다.[24] 사실 SF(Science Fiction)는 과학 지식이 없으면 쓸 수 없기 때문에 작가 본인이 과학자거나 아니면 '''과학덕후''' 이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정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