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영화)

 

''''''역대''' '''
[image]
'''최우수작품상'''
''' 제21회
(2000년) '''

''' 제22회
(2001년) '''

''' 제23회
(2002년) '''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

취화선


'''봄날은 간다''' (2001)
''One Fine Spring Day''

'''감독'''
허진호
'''각본'''
류장하, 이숙연, 신준호, 허진호
'''제작'''
차승재, 김선아
'''조감독'''
이덕희, 정연경, 안정식, 신준호
'''기획'''

'''촬영'''
김형구
'''조명'''
이강산
'''동시녹음'''
이병하
'''음향'''

'''편집'''
김현
'''음악'''
조성우
'''미술'''
박일현
'''출연'''
유지태, 이영애 등.
'''장르'''
멜로, 드라마
'''제작사'''
싸이더스, 쇼치쿠 컴퍼니 어플로즈 픽처스
'''배급사'''
[image] 시네마 서비스
'''제작 기간'''

'''개봉일'''
[image] 2001년 9월 28일
'''상영 시간'''
106분
'''총 관객수'''
[image] 786,647명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 인물
4.1. 주역
4.2. 조역
5. 평가
6. 여담
7. 수상내역


1. 개요


유지태, 이영애 주연의 멜로 영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친 작품이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백성희 분)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박인환 분), 고모(신신애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상우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은수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린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묻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간다.

4. 등장 인물



4.1. 주역


[image]
'''이상우''' (유지태 扮)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image]
'''한은수''' (이영애 扮)
>"라면 먹을래요?"

4.2. 조역


  • 아버지 (박인환 扮)
  • 고모 (신신애 扮)
  • 할머니 (백성희 扮)
  • 초대 손님 (백종학 扮)
  • 녹음실 선배 (이문식 扮)
  • 정국 (박준서 扮)
  • 작은 할머니 (손영숙 扮)
  • 순경 (엄효섭 扮)
  • 동승 (김태진 扮)

5. 평가


★★★★★
'''허진호와 이영애와 유지태, 그들 각자의 최고작'''.[1]
-이동진-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감독은 깔끔하고 간결한 카메라 기법으로 일상에 던져진 사랑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담론을 끄집어낸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현실적인 소재를 섬세하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2]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조폭 마누라의 흥행세에 밀리며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 하필 추석 명절 시기에 개봉한지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멜로영화보다는 오락영화를 선호해서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설도 있는데 어쨌든 봄날은 간다는 대기업 스크린 독점의 피해 받은 비운의 명작이라고 손 꼽히는 작품이다.
2012년에 블루레이로 발매되었다.
명대사로는 유지태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가 있으며 이는 한때 유행어였다.[3] 또다른 명대사는 "'''라면 먹을래요?'''"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에서 안영미가 패러디한 덕분에 영화를 모르는 이들에게까지 전해져 유행어로서 새 생명을 얻었다. 더더욱 웃긴 것은 '''대사와 유행어의 숨겨진 의미가 동일하다.'''
메인 주제곡 및 엔딩곡인 '봄날은 간다#s-3.2'는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의 솔로 1집 타이틀곡이다. 작품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가사와 김윤아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영화가 끝난 이후의 여운을 극대화 시켜 준다. 작곡은 70년대부터 활동한 일본의 천재 뮤지션 마츠토야 유미.
주요 촬영지는 정선시외버스터미널(유지태, 이영애 첫 만남 장소), 동해시 삼본아파트(이영애 거주지), 강릉 오죽헌, 삼척 신흥사, 맹방해수욕장, 정선 아우리지, 수색역(현재 폐역), 삼척 마읍천, 전남 강진 하저마을, 삼척 중앙로(유지태, 이영애 헤어지는 장소) 등이 있다.
여담이지만 토이 5집에 수록된 김연우가 부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이 이 영화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6. 여담


  • 극중 상우(유지태)가 사용하는 헤드폰은 소니의 MDR-7506이며, 레코더는 Nagra사의 Nagra IV-STC. 모두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기에 실제 영화 현장을 지배하다시피 했던 동시녹음 기기들이며, Nagra IV-STC의 경우 처음으로 타임코드를 지원하기 시작한 아날로그 녹음기였기에 인기가 높았다. 즉 영화 속에서 상우가 들고 다니는 헤드폰과 녹음기는 영화가 개봉했던 2001년 당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녹음 기기들인 셈. MDR-7506의 경우 현재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Nagra IV-STC는 한국에서는 2002년~2003년까지도 쓰였으나 점차 디지털 DAT로 녹음과 편집이 이루어지면서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영화에서 상우가 사용하던 레코더에 물리는 릴 테잎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곳이 사라진 지 꽤 되었을 정도다.
  • 영화 음향 직종(동시녹음기사, 음악감독, 사운드 디자이너 등) 을 일반인에게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또 오해영의 성공 이후에는 에릭과 함께 자주 인용되고 있는 듯.# 무슨 일을 하는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는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 "또 오해영의 에릭" 으로 설명하는 편이 사람들을 단박에 이해시키기 더 쉽기 때문일 것이다. 몇몇 사람들이 상우를 폴리 아티스트, 또는 동시녹음기사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 상우의 직업은 사운드 엔지니어에 가장 가깝다.
  • 이 영화에서 실제로 동시녹음을 담당했던 사람은 이병하 동시녹음기사로, 대사는 물론 상우가 수음하는 자연의 소리(파도 소리, 눈 오는 소리, 갈대밭 소리 등) 역시 이병하 기사가 수음한 것이다. 이병하 기사는 쉬리,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 마더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는 꽤 유명한 동시녹음기사로, 대종상 음향기술상까지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은퇴 이후에는 택시운전사에 동시녹음장비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실제로 촬영 당시, 이병하 기사는 영화 촬영을 위해 유지태와 함께 전국으로 녹음 여행을 다니거나, 유지태를 작업실로 불러 장비에 선을 연결하는 법도 가르쳤다고 한다.
  • 이영애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할때 사용하는 말투가 바로 서울 사투리(1번 항목)이다. 이영애도 서울 토박이이고 영화도 2001년 영화인만큼 나와도 어색하지는 않다.

7. 수상내역


  • 제14회 도쿄국제영화제 2001년, 최우수예술공헌상(허진호)
  •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2001년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허진호)
  • 제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2001년, 최우수작품상(허진호), 감독상(허진호), 여우주연상(이영애)
  • 2001년 제22회 청룡영화상 작품상(싸이더스)


[1] 이동진 평론가의 최고 점수를 받은 몇 안되는 한국 멜로 영화 중 하나. 더불어 근 30년간 한국 멜로 영화 중 최고라고 평했다.[2] 실제 허진호의 또 다른 멜로 걸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는 너무 착하기만 해서, 구질구질한 현실 속 사랑(...)을 보여준 이 작품이 더 낫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3] 이 대사는 뒷날 무한도전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에서 미션 암호로 쓰인 바 있다(...). 누군지도 모르는 비밀요원 찾느라고 아무한테나 이걸 말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민망해하는 모습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