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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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썬더는 1983년에 제작된 헬리콥터 액션 스릴러 영화이자 영화에 등장하는 동명의 고성능 헬리콥터의 이름이다. 감독인 ‘존 배드햄’은 존 트라볼타 주연인 토요일 밤의 열기, 멜 깁슨 주연의 ‘전선 위의 참새’, ‘조니 5 파괴 작전’, 조니 뎁 주연의 닉 오브 타임 등을 감독했다. 각본을 공동으로 맡은 사람은 바탈리언 1을 감독하고 스크리머스, 토탈 리콜, 에일리언 시리즈 각본을 맡았던 댄 오베넌. 배급은 컬럼비아 픽처스.
죠스 시리즈의 주연인 로이 샤이더,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두 악당 중 마브을 맡은 다니엘 스턴, 시계태엽 오렌지, 게임 윙커맨더 3편과 4편에서 ‘톨윈 제독'으로 연기한 말콤 맥도웰 등 출연진은 제법 갖춰져 있다.
1100만 달러로 제작하여 42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그럭저럭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1984년 국도극장·연흥극장에서 개봉했고, 1989년 2월 7일 밤 10시 10분에 명절특선으로 KBS1에서, 그리고 1994년 5월 20일 밤 9시 45분에 SBS 금요일 영화특급에서도 더빙 방영된 바 있다. 두 방송 방영 당시 제목은 블루 선더였으며 KBS 방영시 성우는 송두석, 신성호 ,최흘 외. SBS는 주연인 머피역에 황일청.
프랜시스 맥닐 “프랭크” 머피(로이 샤이더)는 베트남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한 경험이 있는 LA 경찰 헬리콥터 조종사다. 머피의 신참 파트너는 리차드 라이먼굿(다니엘 스턴)으로, 둘은 야간에 헬리콥터로 LA 상공을 선회하며, 지상에서 벌어지는 경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어느날 머피는 “블루 썬더”라 불리는 신형 헬리콥터의 테스트 파일럿을 맡게 되는데, 이 헬리콥터는 다가오는 LA 올림픽 기간에 테러 용의자들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여러 기능이 추가된 ‘전투 헬리콥터'였다. 조종사 헬멧의 움직임과 연동되는 20mm 기관포에, 로터 소음 없이 날 수 있는 스텔스 비행 설계, 열 영상 스캐너와 고성능 마이크, 카메라, 자기 테이프 기록장치 등이 일원화된 비디오 레코더 등 범죄자 감시에 최적화된 장비로 가득 찬 블루 썬더는, 경찰용이라기보다는 군용 건쉽에 가까운 물건이었으며 머피 외에 여러 군경인사가 참관한 화력 시범에서 가공할 성능을 보인다.
그 후 벌어진 시의원 살인 사건에서, 머피는 단독으로 수사를 하던 중 군 내부의 은밀한 집단이 비밀리에 세운 프로젝트인 ‘전술용 헬리콥터 공격계획' (Tactical Helicopter Offensive Response, THOR)에 블루 썬더를 이용하여 자신들과 정치적으로 반대 세력을 비밀리에 제거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관철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피가 밝혀낸 이들 일원들 중에는, 저번 블루 썬더의 화력시범에서 블루 썬더의 조종사로 참석한 베트남전 때의 상관이자 머피에게 오랫동안 감당하기 힘든 PTSD를 남긴 전 미 육군 대령 출신의 ‘코크란’(말콤 맥도웰)이 끼어 있었다.[1] 머피는 라이먼굿과 블루 썬더의 시험비행 중에 우연히 코크란을 추적하며 코크란이 다른 정부관료들과 꾸미는 음모를 블루 썬더의 장비를 이용해 녹취하는데 성공했지만, 그들에게 발각되어 둘은 코크란 대령의 일당에게 오히려 쫒기는 신세가 된다.[2]
라이먼굿은 블루 썬더의 기록 테이프를 숨기고 집에 돌아왔지만 곧바로 괴한들에게 붙잡혀 기록 테이프를 숨긴 곳을 대라는 추궁과 고문에 시달리다 이내 탈출하고, 뒤를 추적한 괴한이 거칠게 몰던 차에 치어 결국 사망한다. 머피는 라이먼굿이 죽기 전 남긴 메시지를 듣고, 라이먼굿이 숨긴 테이프를 찾아내 방송국에 공개하기로 결심한다. 블루 썬더를 격납고에서 탈취한 다음 애인‘케이트’의 도움으로 쓰레기장에서 테잎을 찾는데 성공한다.
자신의 뒤를 쫒던 경찰 헬리콥터 2기 무력화시킨 머피는 케이트가 탄 자동차를 계속 호위하며 그녀가 탄 차를 쫒는 경찰차에 기총 소사를 날려 차량을 반토막 내는 등의 활약을 하고, 블루 썬더를 격추하기 위해 출격한 미 공군의 F-16 2기의 공격도 막아낸다. 코크란은 자신이 직접 체인 건 2정으로 중무장한 500MD 헬리콥터를 타고 떠나 블루 썬더의 뒤를 쫒고, 머피는 그동안 자신이 격추한 F-16 조종사가 비상탈출하여 무사히 지상에 착륙한 것을 보던 중에, 건물 옆에서 갑자기 나타난 코크란에 기습 당해 어깨에 총상을 입고 베트남에서 복무하던 시절 자신이 조종하던 헬리콥터 안에서 코크란이 포로를 고문하다 떨어뜨려 죽인 장면을 떠올린다.[3] 설상가상으로 블루 썬더의 기관포도 코크란의 공격으로 센서가 고장을 일으켜 블루 썬더 최대 강점인 헬멧 연동 조준사격을 할 수 없게 되지만, 머피는 블루 썬더의 터빈 부스트 기능을 이용해 360도 루프 회전으로 코크란의 꼬리를 잡아 기총 소사로 격추시키는데 성공한다. 블루 썬더의 꼬리를 잡고 따라가다 360도 회전을 못하고 오히려 꼬리를 잡힌 코크란의 "저건 불가능해"라는 외침은 그대로 유언이 되어버리고 만다.
머피는 늘 그가 손목시계로 버릇처럼 세던 30초 동안 블루 썬더를 기차가 다가오는 철길에 세웠고, 블루 썬더는 달려오는 기차에 정통으로 부딪혀 산산조각나 폭파된다. 파괴된 블루 썬더를 등지고 걸어가는 머피의 모습과 함께 블루 썬더에 대한 내용과 방송국에서 공개된 영상에 나온 군과 정부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영화 초반에 사망한 시의원 사건 및 머피의 파트너였던 라이먼굿의 사망 사건에 대해 재조사가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비슷한 시기의 미드 에어울프,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아파치(Fire Birds, 1990)와 함께 헬리콥터를 소재로 다룬 몇 안되는 액션물이자, 후에 짧게 끝난 TV 드라마 스핀오프가 나오기도 했다.
공동각본가인 댄 오베논[4] 과 돈 자코비는 70년대 후반, 할리우드에 있는 아파트에서 같이 살 때 저공비행으로 날며 그들의 잠을 깨운 경찰 헬리콥터를 소재로 각본을 썼다. 경찰의 군중 통제와 최첨단 감시 기술, 무장 등에 대해서는 LA 경찰 공중지원팀 소속의 밥 우즈에게 자문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각본을 확장해 나갔다. 1979년 처음 각색된 ‘블루 썬더’에서는, 주인공 머피가 심리적인 요인으로 광증이 심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LA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F-16마저 격추시킨다는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LA 촬영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영화에 등장하는 조연 '워렌 오츠’가 1982년 4월에 심장마비로 쓰러져 53세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고, 그 뒤로 2년여의 사전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영화에서 그를 기리는 메시지가 삽입되었다.
머피에게 적대적인 조연으로 연기한 말콤 맥도웰은 비행을 너무나 두려워해서, 그의 부인이였던 메리 스틴버겐[5] 이 공포를 이겨내라 격려하는 이야기조차 하지도 못할 지경이였다고 한다. Starlog 지에서 1983년에 한 인터뷰에서는 “그는 촬영할 때 너무 겁에 질려 비행이 끝난 후에 뛰쳐나와 토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 당시 말콤의 찡그린 표정과 불편함은 극중 머피와의 클라이막스 전투신에 잘 표현되어 있다. 부인은 영화 제작자에게 “당신이 어떻게 그를 헬리콥터에 태울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를 747 비행기에도 못 태우는데.”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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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미키 마이클스가 고안한 블루 썬더의 디자인은 여러번 재검토와 퇴짜를 통해 완성되었다. ‘블루 썬더'에 사용된 헬리콥터는 프랑스 제작사인 아에로스파시알(Aérospatiale)사의 SA-341G Gazelle(가젤) 헬리콥터에 ‘아파치#s-3’스타일의 캐노피를 부착해 개조한 것이다. 영화에서는 블루 썬더로 개조된 가젤 헬리콥터 외에도 다른 두대의 가젤 헬리콥터가 등장한다.
미국 드라마(당시 표현은 '외화 시리즈') 맥가이버 첫화에서는 맥가이버가 사고 현장에 타고 온 헬기로 나온다. 특별히 블루 썬더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아닌 그냥 헬기 자격인 듯...
아에로스파시알 사는 콜럼비아 영화사의 19만 달러의 지원에 협업해 캘리포니아 근처 칼스배드 상공에서 헬리콥터 추격신을 촬영했다. 그러나 영화 내내 캘리포니아라는 느낌을 받기 힘든데, 이는 찍는 장소보다는 헬리콥터의 빠른 움직임과 기민함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촬영 기법이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신에서 360도 턴 하며 코크란의 꽁무니를 잡아 격추하는 신은 무선조종 헬리콥터로 촬영된 장면이다.
작중 악역 코크란 역을 맡았던 말콤 맥도웰은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헬리콥터를 조종할 때[6] 표정을 계속 찡그린 상태로 있었다고......[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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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에 티브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하지만 별로 인기가 없어 시즌 1, 11부로 서둘러 끝났다. 영화에서 박살난 기체 외에 2번기가 남아있고, 이걸 경찰이 인수해 사용하는 걸로 되어 있다.(그런데 영화고 TV 드라마고 기체번호 2번기... 그놈이 그놈이다.) 에피 1 제목부터 '두번째 블루 썬더'. 주역 기체인 블루 썬더와 지상 지원팀인 롤링 썬더(위 사진의 모자 쓴 2인이 타는 트럭으로 현장에서 블루 썬더의 보급 유닛)가 활약하는 내용이다. 한국에서는 대우비디오로 이 시리즈가 모두 비디오로 나온 바 있다.
블루 썬더 영화 흥행에 성공으로 1984년 미국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범죄 해결하는 드라마가 여럿 만들어지는데 CBS 방송국의 '에어울프' (Airwolf), ABC 방송국의 '블루 썬더' (Blue Thunder) TV 시리즈, 그리고 NBC 방송국 '립타이드' 였다. 영화 흥행과 달리 블루 썬더 드라마만 가장 실패해 조기 하차했던 반면, 에어울프는 인기를 가장 많이 끌었고 립타이드도 시즌 3까지 나온만큼 제법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에어울프랑 립타이드는 MBC 에서 토요일 더빙 방영하던 거랑 달리 블루 썬더 드라마는 끝내 한국 지상파에서 미방영했다.
이 블루 썬더 영화는 1990년 초반에 영흥미디어(천공전기 슈라토를 더빙하여 내놓은 업체이다)에서 VHS 비디오로 내놨는데 무지 개판으로 냈다. 웃기는 건 앞표지에는 블루 썬더, 옆표지에는 블루존 파이터(?)라는 제목을 달았다. 번역도 엉망이며 화질도 나쁘고 게다가 20분 넘게 잘랐으며(표지에선 90분으로 표기했는데 실제로 87분 정도 한다. DVD판 시간이 109분인 걸 생각하면 22분 정도 자른 셈.) 엔딩 자막 올라올 때 아예 영화를 끝내버린다. 이러다 보니 비디오로 보면 무슨 줄거리인지 이해가 안 될 정도. 오죽하면 영화 월간지 로드쇼에서는 1991년 최악의 출시 비디오 1위로 이 비디오판을 선정했다. 여담으로 이 업체는 시체들의 새벽도 40분 넘게 자르며 이블 헌터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출시한 바 있다.
90년대 한국만화 중에 '블랙 코브라'의 스토리가 이 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듯 하다. 열 발산이 많은 리틀 토쿄[8] 의 AMOS'S 바베큐(BBQ)집 굴뚝 상공에서 체류하면서 AIM-9 '사이드와인더'의 열추적 센서를 교란하는 장면, 태양이 반사되어 열이 모이는 건물 유리창 근처를 비행하며 미사일을 피하는 장면은 만화에서 굴뚝 사이를 요리조리 날아다니며 미사일을 피한다든가, 태양 가까이 날다가 엔진을 끄고 급강하한다는 연출로 비슷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영화에서는 블루 썬더가 20mm 기총소사로 F-16을 잡는 장면이 만화에서는 헬리콥터에 매단 기총으로 AV-8 해리어를 잡는 장면으로 표현된다든가, 마지막 라이벌을 영화와 만화가 마찬가지로 360도 턴 루프 비행으로 잡는다는 점 등 많은 유사점이 있다.
'에어울프 vs. 블루 썬더'는 1980년대 당시 남자아이들의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마징가Z vs. 태권V'나 '호랑이 vs. 사자'만큼 빈번히 일어났던 이빨까기이자 말싸움 소재. 그런데 1980년대 후반 한 조립식 프라모델 업체에서 내놓은 블루 썬더 포장 상자에 '에어울프를 박살냈다'라는[9] , 출처 불명 문구가 박혀있는 바람에 논쟁은 한층 가열차졌는데... 에어울프와 블루 썬더는 대결한 일이 없다.
세가에서 1980년대에 아케이드, 마스터 시스템, 메가드라이브 등으로 출시한 썬더 블레이드 시리즈도 바로 이 블루 썬더를 모티브로 만든 슈팅 게임이다.
프라모델로 1/32 스케일의 모노그램 제품이 있고 국내에는 이걸 카피해서 아이디어제 제품이 있다.
스케일이 스케일이다 보니 덩치가 꽤 있고 내부 재현도 그럭저럭 되어 있어 불룩한 브라운관 화면이나 키보드, 시트, 페달과 조정간들도 재현되어 있다.
특이한 건 헬멧도 들어 있다는 건데 헬멧을 쓸 피겨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헬멧을 만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난감한 편이었다.
Kitech라는 메이커에서도 나온적 있는데 박스아트는 약간 다르지만 내부 부품 배치와 스케일을 봐선 이쪽도 모노그램 제품의 카피로 보인다.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에서 5 스테이지 중간 보스로 3대가 등장한다.
1. 개요
블루 썬더는 1983년에 제작된 헬리콥터 액션 스릴러 영화이자 영화에 등장하는 동명의 고성능 헬리콥터의 이름이다. 감독인 ‘존 배드햄’은 존 트라볼타 주연인 토요일 밤의 열기, 멜 깁슨 주연의 ‘전선 위의 참새’, ‘조니 5 파괴 작전’, 조니 뎁 주연의 닉 오브 타임 등을 감독했다. 각본을 공동으로 맡은 사람은 바탈리언 1을 감독하고 스크리머스, 토탈 리콜, 에일리언 시리즈 각본을 맡았던 댄 오베넌. 배급은 컬럼비아 픽처스.
죠스 시리즈의 주연인 로이 샤이더,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두 악당 중 마브을 맡은 다니엘 스턴, 시계태엽 오렌지, 게임 윙커맨더 3편과 4편에서 ‘톨윈 제독'으로 연기한 말콤 맥도웰 등 출연진은 제법 갖춰져 있다.
1100만 달러로 제작하여 42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그럭저럭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1984년 국도극장·연흥극장에서 개봉했고, 1989년 2월 7일 밤 10시 10분에 명절특선으로 KBS1에서, 그리고 1994년 5월 20일 밤 9시 45분에 SBS 금요일 영화특급에서도 더빙 방영된 바 있다. 두 방송 방영 당시 제목은 블루 선더였으며 KBS 방영시 성우는 송두석, 신성호 ,최흘 외. SBS는 주연인 머피역에 황일청.
2. 줄거리
프랜시스 맥닐 “프랭크” 머피(로이 샤이더)는 베트남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한 경험이 있는 LA 경찰 헬리콥터 조종사다. 머피의 신참 파트너는 리차드 라이먼굿(다니엘 스턴)으로, 둘은 야간에 헬리콥터로 LA 상공을 선회하며, 지상에서 벌어지는 경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어느날 머피는 “블루 썬더”라 불리는 신형 헬리콥터의 테스트 파일럿을 맡게 되는데, 이 헬리콥터는 다가오는 LA 올림픽 기간에 테러 용의자들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여러 기능이 추가된 ‘전투 헬리콥터'였다. 조종사 헬멧의 움직임과 연동되는 20mm 기관포에, 로터 소음 없이 날 수 있는 스텔스 비행 설계, 열 영상 스캐너와 고성능 마이크, 카메라, 자기 테이프 기록장치 등이 일원화된 비디오 레코더 등 범죄자 감시에 최적화된 장비로 가득 찬 블루 썬더는, 경찰용이라기보다는 군용 건쉽에 가까운 물건이었으며 머피 외에 여러 군경인사가 참관한 화력 시범에서 가공할 성능을 보인다.
그 후 벌어진 시의원 살인 사건에서, 머피는 단독으로 수사를 하던 중 군 내부의 은밀한 집단이 비밀리에 세운 프로젝트인 ‘전술용 헬리콥터 공격계획' (Tactical Helicopter Offensive Response, THOR)에 블루 썬더를 이용하여 자신들과 정치적으로 반대 세력을 비밀리에 제거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관철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피가 밝혀낸 이들 일원들 중에는, 저번 블루 썬더의 화력시범에서 블루 썬더의 조종사로 참석한 베트남전 때의 상관이자 머피에게 오랫동안 감당하기 힘든 PTSD를 남긴 전 미 육군 대령 출신의 ‘코크란’(말콤 맥도웰)이 끼어 있었다.[1] 머피는 라이먼굿과 블루 썬더의 시험비행 중에 우연히 코크란을 추적하며 코크란이 다른 정부관료들과 꾸미는 음모를 블루 썬더의 장비를 이용해 녹취하는데 성공했지만, 그들에게 발각되어 둘은 코크란 대령의 일당에게 오히려 쫒기는 신세가 된다.[2]
라이먼굿은 블루 썬더의 기록 테이프를 숨기고 집에 돌아왔지만 곧바로 괴한들에게 붙잡혀 기록 테이프를 숨긴 곳을 대라는 추궁과 고문에 시달리다 이내 탈출하고, 뒤를 추적한 괴한이 거칠게 몰던 차에 치어 결국 사망한다. 머피는 라이먼굿이 죽기 전 남긴 메시지를 듣고, 라이먼굿이 숨긴 테이프를 찾아내 방송국에 공개하기로 결심한다. 블루 썬더를 격납고에서 탈취한 다음 애인‘케이트’의 도움으로 쓰레기장에서 테잎을 찾는데 성공한다.
자신의 뒤를 쫒던 경찰 헬리콥터 2기 무력화시킨 머피는 케이트가 탄 자동차를 계속 호위하며 그녀가 탄 차를 쫒는 경찰차에 기총 소사를 날려 차량을 반토막 내는 등의 활약을 하고, 블루 썬더를 격추하기 위해 출격한 미 공군의 F-16 2기의 공격도 막아낸다. 코크란은 자신이 직접 체인 건 2정으로 중무장한 500MD 헬리콥터를 타고 떠나 블루 썬더의 뒤를 쫒고, 머피는 그동안 자신이 격추한 F-16 조종사가 비상탈출하여 무사히 지상에 착륙한 것을 보던 중에, 건물 옆에서 갑자기 나타난 코크란에 기습 당해 어깨에 총상을 입고 베트남에서 복무하던 시절 자신이 조종하던 헬리콥터 안에서 코크란이 포로를 고문하다 떨어뜨려 죽인 장면을 떠올린다.[3] 설상가상으로 블루 썬더의 기관포도 코크란의 공격으로 센서가 고장을 일으켜 블루 썬더 최대 강점인 헬멧 연동 조준사격을 할 수 없게 되지만, 머피는 블루 썬더의 터빈 부스트 기능을 이용해 360도 루프 회전으로 코크란의 꼬리를 잡아 기총 소사로 격추시키는데 성공한다. 블루 썬더의 꼬리를 잡고 따라가다 360도 회전을 못하고 오히려 꼬리를 잡힌 코크란의 "저건 불가능해"라는 외침은 그대로 유언이 되어버리고 만다.
머피는 늘 그가 손목시계로 버릇처럼 세던 30초 동안 블루 썬더를 기차가 다가오는 철길에 세웠고, 블루 썬더는 달려오는 기차에 정통으로 부딪혀 산산조각나 폭파된다. 파괴된 블루 썬더를 등지고 걸어가는 머피의 모습과 함께 블루 썬더에 대한 내용과 방송국에서 공개된 영상에 나온 군과 정부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영화 초반에 사망한 시의원 사건 및 머피의 파트너였던 라이먼굿의 사망 사건에 대해 재조사가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3. 상세
비슷한 시기의 미드 에어울프,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아파치(Fire Birds, 1990)와 함께 헬리콥터를 소재로 다룬 몇 안되는 액션물이자, 후에 짧게 끝난 TV 드라마 스핀오프가 나오기도 했다.
공동각본가인 댄 오베논[4] 과 돈 자코비는 70년대 후반, 할리우드에 있는 아파트에서 같이 살 때 저공비행으로 날며 그들의 잠을 깨운 경찰 헬리콥터를 소재로 각본을 썼다. 경찰의 군중 통제와 최첨단 감시 기술, 무장 등에 대해서는 LA 경찰 공중지원팀 소속의 밥 우즈에게 자문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각본을 확장해 나갔다. 1979년 처음 각색된 ‘블루 썬더’에서는, 주인공 머피가 심리적인 요인으로 광증이 심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LA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F-16마저 격추시킨다는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LA 촬영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영화에 등장하는 조연 '워렌 오츠’가 1982년 4월에 심장마비로 쓰러져 53세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고, 그 뒤로 2년여의 사전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영화에서 그를 기리는 메시지가 삽입되었다.
머피에게 적대적인 조연으로 연기한 말콤 맥도웰은 비행을 너무나 두려워해서, 그의 부인이였던 메리 스틴버겐[5] 이 공포를 이겨내라 격려하는 이야기조차 하지도 못할 지경이였다고 한다. Starlog 지에서 1983년에 한 인터뷰에서는 “그는 촬영할 때 너무 겁에 질려 비행이 끝난 후에 뛰쳐나와 토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 당시 말콤의 찡그린 표정과 불편함은 극중 머피와의 클라이막스 전투신에 잘 표현되어 있다. 부인은 영화 제작자에게 “당신이 어떻게 그를 헬리콥터에 태울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를 747 비행기에도 못 태우는데.”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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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미키 마이클스가 고안한 블루 썬더의 디자인은 여러번 재검토와 퇴짜를 통해 완성되었다. ‘블루 썬더'에 사용된 헬리콥터는 프랑스 제작사인 아에로스파시알(Aérospatiale)사의 SA-341G Gazelle(가젤) 헬리콥터에 ‘아파치#s-3’스타일의 캐노피를 부착해 개조한 것이다. 영화에서는 블루 썬더로 개조된 가젤 헬리콥터 외에도 다른 두대의 가젤 헬리콥터가 등장한다.
미국 드라마(당시 표현은 '외화 시리즈') 맥가이버 첫화에서는 맥가이버가 사고 현장에 타고 온 헬기로 나온다. 특별히 블루 썬더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아닌 그냥 헬기 자격인 듯...
아에로스파시알 사는 콜럼비아 영화사의 19만 달러의 지원에 협업해 캘리포니아 근처 칼스배드 상공에서 헬리콥터 추격신을 촬영했다. 그러나 영화 내내 캘리포니아라는 느낌을 받기 힘든데, 이는 찍는 장소보다는 헬리콥터의 빠른 움직임과 기민함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촬영 기법이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신에서 360도 턴 하며 코크란의 꽁무니를 잡아 격추하는 신은 무선조종 헬리콥터로 촬영된 장면이다.
작중 악역 코크란 역을 맡았던 말콤 맥도웰은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헬리콥터를 조종할 때[6] 표정을 계속 찡그린 상태로 있었다고......[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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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에 티브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하지만 별로 인기가 없어 시즌 1, 11부로 서둘러 끝났다. 영화에서 박살난 기체 외에 2번기가 남아있고, 이걸 경찰이 인수해 사용하는 걸로 되어 있다.(그런데 영화고 TV 드라마고 기체번호 2번기... 그놈이 그놈이다.) 에피 1 제목부터 '두번째 블루 썬더'. 주역 기체인 블루 썬더와 지상 지원팀인 롤링 썬더(위 사진의 모자 쓴 2인이 타는 트럭으로 현장에서 블루 썬더의 보급 유닛)가 활약하는 내용이다. 한국에서는 대우비디오로 이 시리즈가 모두 비디오로 나온 바 있다.
블루 썬더 영화 흥행에 성공으로 1984년 미국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범죄 해결하는 드라마가 여럿 만들어지는데 CBS 방송국의 '에어울프' (Airwolf), ABC 방송국의 '블루 썬더' (Blue Thunder) TV 시리즈, 그리고 NBC 방송국 '립타이드' 였다. 영화 흥행과 달리 블루 썬더 드라마만 가장 실패해 조기 하차했던 반면, 에어울프는 인기를 가장 많이 끌었고 립타이드도 시즌 3까지 나온만큼 제법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에어울프랑 립타이드는 MBC 에서 토요일 더빙 방영하던 거랑 달리 블루 썬더 드라마는 끝내 한국 지상파에서 미방영했다.
이 블루 썬더 영화는 1990년 초반에 영흥미디어(천공전기 슈라토를 더빙하여 내놓은 업체이다)에서 VHS 비디오로 내놨는데 무지 개판으로 냈다. 웃기는 건 앞표지에는 블루 썬더, 옆표지에는 블루존 파이터(?)라는 제목을 달았다. 번역도 엉망이며 화질도 나쁘고 게다가 20분 넘게 잘랐으며(표지에선 90분으로 표기했는데 실제로 87분 정도 한다. DVD판 시간이 109분인 걸 생각하면 22분 정도 자른 셈.) 엔딩 자막 올라올 때 아예 영화를 끝내버린다. 이러다 보니 비디오로 보면 무슨 줄거리인지 이해가 안 될 정도. 오죽하면 영화 월간지 로드쇼에서는 1991년 최악의 출시 비디오 1위로 이 비디오판을 선정했다. 여담으로 이 업체는 시체들의 새벽도 40분 넘게 자르며 이블 헌터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출시한 바 있다.
90년대 한국만화 중에 '블랙 코브라'의 스토리가 이 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듯 하다. 열 발산이 많은 리틀 토쿄[8] 의 AMOS'S 바베큐(BBQ)집 굴뚝 상공에서 체류하면서 AIM-9 '사이드와인더'의 열추적 센서를 교란하는 장면, 태양이 반사되어 열이 모이는 건물 유리창 근처를 비행하며 미사일을 피하는 장면은 만화에서 굴뚝 사이를 요리조리 날아다니며 미사일을 피한다든가, 태양 가까이 날다가 엔진을 끄고 급강하한다는 연출로 비슷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영화에서는 블루 썬더가 20mm 기총소사로 F-16을 잡는 장면이 만화에서는 헬리콥터에 매단 기총으로 AV-8 해리어를 잡는 장면으로 표현된다든가, 마지막 라이벌을 영화와 만화가 마찬가지로 360도 턴 루프 비행으로 잡는다는 점 등 많은 유사점이 있다.
'에어울프 vs. 블루 썬더'는 1980년대 당시 남자아이들의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마징가Z vs. 태권V'나 '호랑이 vs. 사자'만큼 빈번히 일어났던 이빨까기이자 말싸움 소재. 그런데 1980년대 후반 한 조립식 프라모델 업체에서 내놓은 블루 썬더 포장 상자에 '에어울프를 박살냈다'라는[9] , 출처 불명 문구가 박혀있는 바람에 논쟁은 한층 가열차졌는데... 에어울프와 블루 썬더는 대결한 일이 없다.
세가에서 1980년대에 아케이드, 마스터 시스템, 메가드라이브 등으로 출시한 썬더 블레이드 시리즈도 바로 이 블루 썬더를 모티브로 만든 슈팅 게임이다.
프라모델로 1/32 스케일의 모노그램 제품이 있고 국내에는 이걸 카피해서 아이디어제 제품이 있다.
스케일이 스케일이다 보니 덩치가 꽤 있고 내부 재현도 그럭저럭 되어 있어 불룩한 브라운관 화면이나 키보드, 시트, 페달과 조정간들도 재현되어 있다.
특이한 건 헬멧도 들어 있다는 건데 헬멧을 쓸 피겨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헬멧을 만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난감한 편이었다.
Kitech라는 메이커에서도 나온적 있는데 박스아트는 약간 다르지만 내부 부품 배치와 스케일을 봐선 이쪽도 모노그램 제품의 카피로 보인다.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에서 5 스테이지 중간 보스로 3대가 등장한다.
5. 관련 문서
[1] 여기에 블루 썬더의 테스트 파일럿인 머피도 제거하려 들었다.[2] 들통난 계기가 상당히 황당한데, 그냥 코크란이 별 생각없이 창가의 커튼을 걷었다가 우연히 거기에 눈 앞에 블루 썬더가 떠있다는 걸 보고 말았다(...).[3] 이때 경험이 머피의 PTSD를 만든 배경이였다. 또한 이 장면은 영화 초반부에서도 시의원 피살 사건 당시 경찰들이 시의원을 살해한 범인을 죽일 때도 그 범인도 마침 월벽을 하려다가 사살 당했는데 이때 떨어지면서 그때의 트라우마를 떠올린다.[4] 1946~2009, 에일리언과 토탈 리콜 등 여러 유명 영화의 각본가이기도 하다. 그밖에 영화도 몇 편 감독했지만 그냥 그런 평작.[5] 백 투 더 퓨쳐 3에서 클라라 클레이튼 역을 맡은 배우.[6] 영화에서 초반에 블루 썬더와 막판에 리틀버드(500md) 조종시 표정을 보면 된다.[7] 실제 블루 썬더 영화 제작 비화에서 존 바담 감독과 주인공 머피 역을 맡았던 로이 샤이더가 밝힌 내용이다.[8] 그런데 SBS 방영판에서는 저팬타운이라고 이야기한다. 종업원들이 음식 만들고 바쁘게 일하는데 매니저(참고로 미사일이 오기전 빙글빙글 돌아가는 닭에 소쓰를 바르면서 기분이 좋은지 일본말로 흥얼거린다...)가 바깥에서 미사일 날아오는 소리를 듣고 기겁하고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얼른 피하라고 외친 탓에 모두들 재빨리 나가서 죽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 가게는 박살났기에 이 피해 내역을 경찰 간부가 이야기할 때 더빙판은 저팬타운이라고 말했다.[9] 에어울프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헬기의 탈을 쓴 굇수인 에어울프와 경찰헬기를 빙자한 공격헬기(+@)인 블루 썬더는 비교가 곤란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