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 머친스
[image]
'''Marvin "Marv" Merchants'''1. 개요
나 홀로 집에 1편과 2편의 메인 빌런으로 도둑 2인조 중 하나.
배우는 다니엘 스턴. 한국판 성우는 이정구[1] (KBS)/안지환[2] (MBC)/황윤걸(SBS). 일본 성우는 야스하라 요시토(소프트판)/에바라 마사시(후지 TV판)/미야모토 미츠루(TV 아사히판)
2. 작중 행적
해리와는 다르게 키가 크고[3] 머리숱이 많다. 그나마 머리가 돌아가서 잔꾀를 잘 부리는 해리와는 달리 어리버리하고 단순무식하며, 언동이 꽤 모자라다. 더불어 은근히 심술 맞아서 빈집을 털면서 꼭 주방과 욕실 수도꼭지를 틀어버리고는 배수구를 막아서 집을 물바다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 이 때문에 바깥에서 기다리던 해리가 한심하다는 얼굴로 "너 또 물장난했지?"라고 하자, 뜨끔해하면서도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그 얼굴 보니까 했구먼. 너 인마, 뭐 하러 그런 장난하냐?"라는 쓴 소리를 듣는 걸 보면 엄청나게 저질러 온 모양이다. 결국 이 물장난이 다른 집들도 털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기 때문에 1편 막바지에서 케빈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히게 됨과 동시에 도둑들이 턴 집이 어디인지 다 알게 된다. 해리가 없었으면 끈끈이 따위로 동전이나 훔치면서 살았을 것 같지만, 빠루로 문 따는 기술 하나는 높이 살만하다.
2편에서 돈다발이 든 금고를 열때, 해리가 '메리 크리스마스 해리'라고 중얼거릴 때 뒤에서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성금함을 딴 마브가 '해피 하누카 마브'라고 중얼거린 걸 보면, 유대계 미국인인 듯 하다. 마브 역을 맡은 담당 배우인 다니엘 스턴 역시 실제로 유대계 미국인이다.[4]
단, 2편 마지막에는 의외로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케빈을 붙잡은 후 '''"너는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진 거다!"'''라는 꽤 유식한 명대사를 한다거나,[5] 주변에 비둘기들이 모일 때 아무것도 모르는 해리보다 먼저 낌새를 채고, 여기서 나가자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기타
이 영화에서는 조 페시와 함께 어린이에게 일방적으로 털리는 도둑들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웃기고 모자란 모습만 나와서 잘 모를 수도 있는데, 다니엘 스턴 역시 연기파 명배우로, 진지한 배역을 주로 맡았다. 헬기 액션의 고전이라고 할 수도 있는 《블루 썬더》에서 로이 샤이더의 조수 라이맨 굿[6] 으로 나와서 마브와는 다르게 정의감과 패기가 넘치는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의사의 진단으로는 1, 2편 통틀어 '''14번 죽었다'''. 가장 압권은 케빈의 4연속 벽돌 투척. 그리고 4연속 벽돌 투척 후에 문손잡이를 당기다 타카가 작동하여 엉덩이, 영 좋지 않은 곳, 콧등에 1발씩 박혀 고자가 될 뻔했다.[7]
원래 나 홀로 집에 4에서 다니엘 스턴이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이런 쓰레기가 될 것에는 출연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제의를 거부했다.[8] 그만큼 프랜차이즈에 대한 애정이 강할 정도.
[1] 주로 근육질의 터프한 히어로를 많이 맡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벙한 연기를 선보였다. 본인에 의하면 이 작품을 계기로 호머 심슨 역에 캐스팅됐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마브의 배우의 친동생이 심슨 가족의 작가라는 걸 감안하면 절묘한 캐스팅.[2] 연기는 뛰어났지만, 너무 똑똑해 보인다는 것이 흠.[3] 배우 키가 무려 193cm다. 해리 역을 맡은 배우 조 페시와는 정확히 30cm 차이.[4] 스턴이라는 성씨가 유대인들이 많이 쓰는 성씨 중 하나다.[5] 2차대전 초반인 1940년 프랑스가 나치 독일의 전격전에 무너진 후 샤를 드골이 자유 프랑스 항전을 선언하며 한 "전투에서 졌을 뿐, 전쟁에서 진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뒤집어 활용한 것이다.[6] 말 그대로 거짓말쟁이 남자가 좋다... 라는 이름이라 로이 샤이더가 이름듣고 이상하게 여겼다.[7] 영화 내에서는 마브가 4번이나 맞으면서도 아파하고 어지러워 하기만 하는 코믹한 장면인데, 실제로는 1번 맞을 때마다 정말로 1번 죽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뭐 이 영화에 나오는 트랩 치고 현실에서 따라해도 괜찮은 게 어디있겠냐마는, 이 장면은 정말로 한 4~5층 높이에서 벽돌을 떨어뜨리기만 해서 따라하기 쉬운데다가 위력이 진짜 별 거 아닌 것처럼 나오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들이 투척한 벽돌에 지나가던 사람이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이 벌어진 이후로 케빈의 벽돌 투척 장면은 어린아이가 또 따라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는지 TV판 등에서 방영할 때 통편집 된 후에 방영된다.[8] 대신 프랜치 스튜어트가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