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 복합체
1. 개요
B vitamins
여러 수용성 비타민의 복합체.
2. 상세
세포의 물질 대사를 돕는 조효소의 역할을 한다. 일본에서는 비타민 B군(群)이라고 부른다.
원래는 물질 대사의 조효소 역할을 하는 단 하나의 물질이 존재한다고 추정되어 비타민 B로 명명되었다. 그러나 이후 연구를 통하여 여러 '''복합'''적인 물질들이 물질 대사에 관여하는 것이 밝혀져 세포 대사에 관여 하는 수용성 조효소를 '''묶어''' 분류한 것이 비타민 B 복합체다.[1] 또한 비타민 중 유일하게 질소를 함유하는 분류이기도 하다.[2]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다른 비타민보다도 특히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이다. 당장 비타민 B1으로 분류되는 티아민은 정말 짧은 체내 반감기[3] 로 미칠듯하게 부실한 저장성을 자랑한다.[4] 그리고 비타민B12는 당연히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으며 이것을 합성 할 수 있는 생물은 대부분 효모나 일부 해조류들이며 대부분 고기를 통해 섭취하는 것 말곤 답이 없다.[5] 심지어 그 일부 해조류에도 존재하는 것도 대부분 이성질체인 pseudovitamin B12(adeninly cobamide)으로 이 pseudovitamin B12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서는 불활성되어 생물학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동시에 섭취 시 비타민 B12의 흡수를 방해한다.
고기를 제외하면 김 종류에 인체가 사용가능한 비타민 B12가 상당량 있다. 마마이트 같은 효모추출물이나 비타민 영양제로도 보충할 수 있다. 채식주의 항목 참조.
식이보충제로서 관련 상품은 대부분 비타민 B 복합체 (B-complex) 형태로 판매되고 개별 구성체로 한정된 상품은 전문점에 가야 구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비타민 B9 엽산은 임산부 보충제로, 그리고 비타민 B12는 채식주의자들의 필수영양소로 인기가 높아 따로 드물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미국 쪽 에너지 드링크는 크고 아름다운 수치로 넣어두는 경향을 보인다(대표적으로 5 Hour Energy는 B12의 권장량의 '''83배'''를 자랑한다!)
종종 고용량 비타민B 복합체 보충제를 먹고 속이 메스껍거나 구역감을 느끼거나 심하면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빈속에 먹거나 멀미하는 체질인데 먹고 바로 이동수단 등으로 이용하면 호되게 당할 수 있다. 해결법은 식후나 식중에 저용량으로, 충분한 물과 함께 먹는 것이다.
비타민 B2는 자외선을 받으면 형광을 낸다. 레모나, 비타500등의 비타민 B와 비타민 C가 함께 있는 비타민제를 먹으면 소변이 형광이 되는 이유이다. 오줌의 형광이 비타민 C 때문이라는 오해가 널리 퍼져있지만 비타민 C는 형광을 내는 성질이 없다.
3. 효능
비타민 B 복합체는 보통 다음과 같은 건강 유지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비타민 B 복합체의 구성 목록
번호가 군데군데 비어있는 이유는, 동일한 물질이 중복 등록되어있었거나, 다른 비타민이나 물질의 복합체가 등록되어있었기 때문이다. 혹은, 비타민 B라고 볼 수 있으나 체내에서 별 문제 없이 합성되기 때문에 필수 영양소가 아니라 제외된 경우.
참고로 아래에 나열된 비타민 B 복합체는 모두가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수준의 섭취량으론 과잉시의 부작용을 겪는 게 불가능하다. 그러니 종합 영양제는 안심하고 먹도록 하자.[6] 그 외에 보이는 다뇨와 설사 같은 부작용들은 과잉 섭취된 수용성 비타민을 몸에서 빠르게 내보내기 위함이지, 몸 내부가 손상되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부작용이 아니다.
- 비타민 B1(티아민) Thiamine
- 비타민 B2(리보플라빈) Riboflavin
- 비타민 B3(니아신/니코틴아미드) Niacin
- 비타민 B5(판토텐산) Pantothenic acid
- 비타민 B6 (피리독신/피리독살/피리독사민) Pyridoxine
- 비타민 B7(바이오틴/비타민 H) Biotin
- 비타민 B9 (엽산/폴린산/비타민 M)
- 비타민 B12 (코발라민)
5. 결번들
- 비타민 B4 콜린 - 체내에서 합성되지만 충분히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꽤 있다. 그래서 영양학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콜린'은 배우고 넘어간다. 섭취 필요량은 하루 500mg 정도인데, 위의 비타민들로 분류된 물질 중 가장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비타민 C(100mg)보다 5배나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한다. 결핍시 근육손상, 신경손상, 비알코올성 지방간. 과섭취시 역한 체취, 발한, 구토, 설사.
- 비타민 B8 AMP - 여기다 인산기를 두개 더 붙이면 ATP 다. 체내에서 합성이 되므로 아웃.
- 비타민 B8 이노시톨[9] - 육각 고리에 알코올기를 탄소마다 때려박은 단순 무식한 구조답게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번이 되었지만, 이게 조효소로 작용하는 것들이 엄청 많은데[10] 하나같이 중요할 뿐더러 다양한 질환의 약으로 쓰기 때문에 결번 아닌 결번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 비타민 B10 파라아미노벤조산 - 체내 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엽산 유도체로 전환되는 물질이다.
- 비타민 B11 - 정체가 엽산이었다. 이후 연구를 통해 비타민 B 복합체 분류에 해당되지 않은 것이 발견되어 엽산으로 독립했다.
- 비타민 B13 오로트 산 - 체내 대사로 유리딘과 사이티딘 인산 중합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의 중간물질이며, 최초 물질은 탄산이온과 ATP, 암모니아만 있으면 체내 합성되는 물질이라 아웃.
- 비타민 B14 - 최초 발견자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스스로 발견 사실을 철회했다. 정체불명.
- 비타민 B16 다이메틸글리신 - 아미노산인 글리신 유도체이며, 구연산 회로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아웃.
- 비타민 Bf 카르니틴 - 체내 합성 될 뿐더러 애초에 이건 아미노산이므로 아웃. 다만 영양소의 관점에서는 카르니틴류도 체내 합성량으로는 약간 부족하기 때문에 일정량 섭취해주는게 좋다.
- 비타민 Bt - 비타민 Bf 카르니틴과 동일한 성분이다.
- 비타민 B20 - L-카르니틴이라 불린다.
아래는 애매한 경우이다.
- (판가민산) - 아래의 아미그달린과 같이 건강식품으로 엄청 홍보되지만 실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고 독성이 있다.
- (아미그달린) - 항목 참조. B17이라고 주장되고 있을 뿐 거의 독이나 마찬가지인 물질이다.
[1] 공교롭게도 대부분 같은 식품 내에서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해서 복합체란 말이 어울렸나보다.[2] 비타민이라는 말부터 생명(vital)+아민(amine)의 합성어이다.[3] 신체내 반감기가 길어봐야 18일. 18일 이상 섭취를 못하면 공포의 각기병이 튀어나온다.[4] 티아민은 체내로 들어오는 방법이 좀 골때리는데, 티아민 유도체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중엔 알리티아민같이 티아민을 지용성으로 마개조 해놓은 유도체가 있는지라 그나마 18일이라도 버티는 듯. 대체로 지용성 물질들은 체내에 오래 잔류한다.[5] 인체 내에서는 소장 종말부에서 위벽에서 생산되는 내인자(intrinsic factor) 무코단백의 존재 아래 흡수된다. 이후 대사 과정을 거쳐 답즙으로 하루 2~5 ug 배설되는데 소장에서 대부분 다시 흡수되는 장간순환 (enterohepatic circulation)을 거치게 되며 2~5ug 정도 재흡수가 된다. 개인 영양 상태와 비축량에 따라 재흡수량이 변하기 때문에 결핍이 심하면 재흡수율이 거의 100%에 육박한다. 물론 장관 외 손실(피부조직 탈락, 모발 손실 등등)은 막을 수 없어 결국은 섭취로 보충이 필요하다.[6] 비타민B 과잉시의 부작용은 하루에 10종류쯤 되는 영양제를 모두 섭취한다거나, 심장병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특정 성분이 약물로써 투입되는 경우에나 겪을 수 있다.[7] 하루에 500mg 정도의 양을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에너지 드링크와 웨이트 트레이닝용 보충제에는 비타민 B6을 약방의 감초마냥 일단 때려넣고 보는 경우가 많은지라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영양제를 하루에 열댓개씩 먹다 보면 섭취량이 배출량을 뛰어넘어 몸에 쌓이게 되고 결국 부작용이 올 수 있다.[8] 2개씩 더하는 반응에선 아세틸CoA를 붙인다[9] 비타민 B8은 원래 AMP를 말하는건데 이노시톨을 B8으로 부르기도한다. 아예 B8으로 등록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10] 인슐린 신호 전달, 세포골격 조립, 칼슘 이온 조절, 지방분해(아무래도 이것 때문에 비타민 B 복합체에 쑤셔넣은듯), 유전자 발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