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LG
1. 개요
1995년 럭키금성 그룹이 LG그룹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내밀었던 캠페인. 비하인드 스토리. 당시 멀쩡히 살아있던 럭키와 금성의 브랜드를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이니셜인 LG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는 상황인지라, 국내 시장에서의 혼란과 충격을 줄이고자 그룹 경영진 차원에서 상당히 고심해서 세운 캠페인이라 할 수 있다. 캠페인의 얼개는 대략 인기스타 여러 명을 동시에 캐스팅하는 것으로 하고, '반가워요, 사랑해요, 즐거워요, 젊어요' 등 LG의 등장을 환호하며 반기는 그들의 목소리를 헤드라인으로 올리기로 하였으나, 내부 회의 및 토론을 통해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해요" 하나로 단순화하는 형식'''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LG의 마케팅중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 파장력은 후술할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로컬라이징으로 쓰일 정도로 큰 호평을 받고있다.
2. 특징
그룹명이 변경된 원년인 1995년 부터 1997년 까지 집중적으로 캠페인이 실시되었다. 김희애, 김혜수, 배용준, 최지우 등 당시에 구설수 없이 이미지가 좋았던 스타급 배우들을 기용하여 눈길을 끈데다가, 특히 국내 CM송의 대가로 유명한 가수 김도향 [1] 에게 의뢰한 로고송이 대중들에게 상당한 어필을 한 덕분에, 시장에서 LG라는 생소한 브랜드가 단기간에 큰 마찰 없이 기존 럭키 및 금성 브랜드를 완벽히 대체하게 되면서 캠페인은 소기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캠페인이 종료된 이후에도 로고송은 LG그룹 PR에서 간간히 등장하기도 한다.
이 캠페인이 한창이던 때에 LG그룹에서 사원 자녀를 위한 '중학교 입학선물'로 자사 PC를 주는 이벤트도 있었는데[2] 기동하면 Windows 95 바탕화면보다 이 로고송부터 나왔다. 물론 포맷하고 다시 깔면 이 로고송은 나오지 않는다.
캠페인에 사용된 로고송은 꼭 캠페인이 아니더라도 LG그룹 CF를 봤다면 한 번 쯤은 들었을 노랫말이기도 하고 LG 트윈스의 봉중근 선수가 불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창원 LG 세이커스 선수들도 이 노래를 부른 적 있었다.
한때 특정 날짜에 이 음악을 비프음으로 재생하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돌기도 했다.[3]
3. 퇴장
2014년까지는 광고 뒷부분에 사랑해요 LG 징글이 나왔다가 2015년 LG 로고가 새로 리뉴얼이 되면서 '''Life's Good'''를 내세움에 따라 징글도 새롭게 바뀌면서 예전에 비해 사용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여담으로 2015년은 사랑해요 LG 슬로건이 만들어진지 20주년이 되는 해였다.
LG 휘센 에어컨 중 비프음 대신 멜로디가 나오는 기종(가동 시 띠리링 소리와 함께 켜짐) 중에서 스마트진단이 지원되는 경우, 스마트진단 버튼을 누르면 맨 마지막에 "띵↘띵↗띠→링↗ 띵↘딩↗딩↘"과 함께 종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사랑해요 엘지 징글)
직접 들어보고 싶다면 리모컨 버튼 중에서 스마트진단이라고 쓰인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진단(5초) 라는 문구 아래에 있는 버튼을 약 5초 간 누르면 에어컨에서 소리가 나거나, 지원이 안 되는 경우(실내기에 스마트진단 마크 없음) 아예 반응하지 않는다.
4. 영상
▲ 1995년 김희애가 출연한 1차 캠페인. 막판에 나오는 관중은 LG 트윈스이다. 여담으로 이 광고중 15~17초 부분에 뛰어가는 어린이가 나오는데 현 메이플스토리 BJ를 맡고 있는 세글자이다.
▲ 1995년 김혜수가 출연한 2차 캠페인
▲ 1996년 LG그룹 전속모델로 기용된[4] 배용준이 출연한 3차 캠패인.
▲ 1997년 LG그룹 창립 50주년 기념 캠페인 - 배용준, 최지우 출연[5]
▲ 2008년 '프라하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출연 그룹 PR.
▲ 명화 버전 그룹 PR. 이외에도 고흐가 등장하는 버전 등 여러 시리즈가 있다.
▲ LG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CM송 편곡 연주실황. 실제 LG에 있는 사내 동아리라고 한다.
▲ 사랑해요 LG 풀버전.
5. 기타
네모바지 스폰지밥 국내 더빙판의 한 에피소드[6] 에서는 뚱이(이인성 분)가 로고송을 패러디했다. 해외에서도 초월더빙으로 유명하다. 여담이지만 뚱이에게 고백을(?) 듣는 인물도 이인성이 더빙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낭설이다. 실제로는 당시 집게사장을 더빙했던 이채진이 더빙했다.
KBO 리그에서는 LG 트윈스 출신의 좋은 선수를 얻거나 승패 조절이 되었을 때 타팀 팬들이 부르는 관습이 생겼다. 특히 왕년의 KIA 타이거즈가 많은 덕을 보았다. 자세한 것은 사랑해요 LG(야구) 문서 참조.
Youtube에서 CM송 메들리를 검색해 시청하다보면 사랑해요 LG를 '''사랑해요 ○○'''로 바꿔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1] 사랑해요 LG 이외에도 뽀삐 화장지(우리집 강아지 뽀삐~), 스크류바(이상하게 생겼네~) CM송 등 작곡한 노래가 3000곡 이상이다.[2] 심포니홈과 심포니II 중 택일. 그 뒤로도 지속됐었고 IMF 외환위기 이후 사라졌다.[3] 지식iN을 보면 예전엔 꽤 유명하고 감염되기 쉬운 바이러스였는지, 피해사례와 해결요청 질문이 꽤 있다. 궁금하다면 이 바이러스의 본명인 'Win95/Love"를 검색해보자.[4] 2000년대 초까지 LG전자, LG화학, LG텔레콤, LG생활건강, LG카드, LG홈쇼핑 등 당시 LG 계열사들의 CF 모델로 단골 등장했다.[5] 둘이 커플로 나온 겨울 연가가 방영되기 '''5년 전'''이다. 둘은 겨울 연가 이전에 첫사랑에서 호흡을 맞춘적이 있다.[6] 시즌 3 "부자 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