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팔괴
三奇八怪
1. 개요
신라의, 혹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3가지 보물과 8가지 괴상한 풍경을 말한다.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 7월 10일 동아일보 기사에도 언급될 정도로 나름대로 오래 전부터 통용되는 표현이었던 것 같다. 물론 신라 당대부터 존재했던 개념인 신라삼보에는 비할 수 없지만. 경주시는 옛 신라삼보와 이 삼기팔괴를 엮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케팅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 기사 대체로 꼽히는 것들이 정해져 있는 편이지만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 몇 가지는 빠지고 다른 게 들어가기도 한다.
2. 목록
2.1. 삼기(三奇)
2.1.1. 금척(金尺)
박혁거세가 가지고 있었던 자를 말한다. 금척 문서 참조.
2.1.2. 옥적(玉笛)
신문왕 시대의 전설의 피리.
2.1.3. 화주(火珠)
선덕여왕이 가졌던 구슬로, 햇볕을 비추면 솜에 불이 붙어서 화주라고 한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냥 돋보기다. 분황사에서 화주가 발견된 적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분황사 모전석탑 출토 수정화주 문서 참조.
화주 대신 성덕대왕신종이 들어가기도 한다.
2.2. 팔괴(八怪)
2.2.1. 계림황엽(鷄林黃葉)
새싹이 트면서 누런 빛을 띄는 나뭇잎을 말한다. 한편으론 계림의 풍경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2.2.2. 금장낙안(金丈落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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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현곡면 금장리에 옛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금장대(金丈臺)를 말한다. 2012년 복원됐다.
2.2.3. 나원백탑(羅原白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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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의 하얀 빛깔을 말한다. 국보 제39호.
2.2.4. 남산부석(南山浮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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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경주)에 있는 살짝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위를 말한다.
2.2.5. 문천도사(蚊川倒沙)
시냇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문천(남천)의 모래를 말한다.
2.2.6. 백률송순(栢栗松筍)
소나무에는 원래 순이 돋지 않는데 경주 백률사(이차돈의 목이 떨어졌던 장소)의 소나무는 가지를 치고 나면 다시 새순이 돋아나 이를 가리켜 백율송순이라고 부른다.
2.2.7. 불국영지(佛國影池)
아사달 전설이 있는 영지 호수에 비친 불국사의 전경을 말한다.
2.2.8. 압지부평(鴨池浮萍)
안압지의 부평초가 땅에 뿌리가 닿지 않아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일컫는다.
2.2.9. 금오만하(金鰲晩霞)
이건 팔괴에 추가로 끼기도 하는 것. 금오산(남산을 말한다)의 저녁노을
2.2.10. 서산모연(西山慕煙)
이것도 팔괴에 추가로 끼기도 하는 것. 선도산에서 바라보는 아침햇살